하북 주민들의 문화거점이 될 하북 문화의 집 건립공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시가 하북면에 주민 밀착형 문화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하북면 순지리 756-19번지 일원에 1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868.67㎡ 규모의 하북 문화의 집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하북 문화의 집은 청소년 공부방과 유아 놀이방, 도서 열람실, 창작실, 다목적 강당, 헬스장, 인터넷 부스 등을 갖춰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어서 평소 문화적으로 소외되어온 하북주민들의 문화갈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북면에 사는 최아무개(30)씨는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려면 시내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문화의 집이 건립된다니 기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하북 문화의 집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상북 문화의 집과 삼성 문화의 집에 이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문화 사랑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7월 완공된 상북 문화의 집의 경우 총 295평의 지상 2층, 지하1층 규모로 탁구장, 창작실, 공부방, 유아놀이방, 동아리방, 건강 증진실 등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올해 4월 개관한 삼성동 문화의 집은 총 225평의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창작실, 시청각부스, 유아놀이방, 인터넷부스, 공부방, 휴게실, 열람실, 다목적 홀로 구성되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도 사업 경제성, 예산 조달 방안 등을 놓고 시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한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04년 농축산물 수입개방과 FTA 체결 등 급변하는 유통체계에 대응하고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고품질 저가 농산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으로 양산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에 조성된 시장용지를 매입해 오는 2010년까지 부지 8만4천501㎡, 건물 2만8천99㎡ 규모의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두 88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국비 30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380여억원을 조달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는 지난 2004년 8월 토지공사와 부지가격을 조성원가에 매입한다는 협의를 마쳤고 같은 해 11월 행정자치부 투ㆍ융자 심의를 거친 뒤 지난해 8월 한국농촌경제원으로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마친 상태. 하지만 당시 제3대 시의회는 예산조달방안이 명확하지 않고 농산물유통센터가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인근 지역인 부산 엄궁동, 학장동, 울산시 삼산동, 김해 장유면에 농산물유통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사업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이유로 사업을 보류시켜 왔다. 하지만 시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예정부지가 현재 700만원을 웃도는 분양가가 아닌 조성원가인 200여만원선에서 토지공사와 매입키로 해 부지 매입에서부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운영에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가 통과하고 남해고속도로와 김해공항이 인접해 부산 지역 '중간물류유통지'로 최적의 교통 접근성을 가지고 이익을 남길 수 있다며 재추진에 나섰다.지난 14일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사업을 위한 의원협의회에서 시는 새로 구성된 제4대 시의회(의장 김일권) 의원들에게 이 같은 사업의 필요성을 이정균 부시장이 직접 설명하는 등 사업추진의지를 보였다. 결국 시의회가 우려해온 국ㆍ도비 확보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사업을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동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는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오는 12월 정례회에 공유재산 승인을 얻은 후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계약금 65억원을 2007년 당초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우리의 노력으로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모두가 즐겁게 운전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만족이죠. 우리 회원들 모두 한결같은 마음입니다”경남모범운전자연합회 양산지회 양원모(47) 회장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아니지만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추운 날씨에 수고한다’라는 격려를 들으면 더욱 힘이 납니다”하지만 안내를 따라주지 않거나 간혹 욕설을 내뱉는 사람을 만날 때면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3월 20일 제13대 회장에 취임한 양 회장은 회장이 된 이후 한 가지 어려움에 부딪혔다. 바로 신입회원 확보가 어렵다는 것.“현재 80여명 정도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신입회원은 좀처럼 모으기가 힘듭니다. 모범운전자회 활동을 한다고 해서 별다른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보수도 없고 시간만 뺏기는 셈이죠” 그도 그럴 것이 요즘처럼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기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선뜻 봉사활동에 나설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시간이 바로 수입과 직결되는 택시기사의 경우는 더 힘들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양 회장은 늘 고마운 마음이다. “어렵겠지만 앞으로 회원확보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회원이 더 늘어나야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으니까요” 양 회장은 회원이 더 모여 여력이 되면 꾸준히 하고 있는 활동 외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위를 둘러보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양 회장은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회원들의 안내를 잘 따라 줄 것과 운전자들이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꽉 막힌 짜증나는 출근길에서, 이유 없이 막힌 고속도로에서, 학생들의 등ㆍ하굣길에서 언제나 만나는 반가운 이들이 있다. 있을 땐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없을 땐 왠지 빈 자리가 커 보이는 이들. 바로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다. --------------------------원활한 교통 우리에게 맡겨라아침 출근시간. 마음은 바쁘지만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은 움직일 줄 모른다. 이럴 때 도로 한가운데서 호루라기를 불며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다. 모범운전자회원들은 공휴일을 빼고 매일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상습정체구간으로 출근(?)한다.
시민들의 출근시간과 학생들의 등교시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매일 아침 2시간씩 신호기 조작과 수신호 등을 통해 차량 교통정리 활동을 펼친다. 특히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국도 7호선(웅상도서관~서창입구)에서 모범운전자회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신호등이 짧은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 회원들이 연동으로 신호를 조작해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부산 TBN교통방송국에 교통통신원으로 가입해 차량정체상황을 수시로 알려주는 것은 물론 각종 사고, 화재, 공사 등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도 한다. 현재 모범운전자회에는 18명의 회원들이 교통통신원 활동을 하고 있다. 야간방범활동, 불우이웃돕기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교통정리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안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주 3인 1개조를 편성, 학교 주변 우범지역과 청소년 유해업소 등을 순찰하며 청소년들의 바른 행동을 유도하는 야간방범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무료 수송활동을 돕는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0일에는 홀로 외롭게 사는 어르신들께 삶의 활력과 희망을 드리기 위해 ‘모범운전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나들이’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37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양산대 민속옹기박물관을 견학하고 온천을 다녀오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밖에도 매주 제일한의원과 함께 오지마을 침 무료 봉사에 참여해 인력과 차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 명절이나 수능, 여름휴가철 등 각종 기념일과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가해 차량질서 유지와 교통안내에 힘을 쏟고 있다. 솔선수범하는 모범운전자회 모범운전자회는 이름 그대로 ‘모범’이 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지도부장의 지도 아래 교통법규와 규율 등에 대한 교양교육을 매월 1회씩 실시하고 있다. 또 매 분기마다 검열점호를 통해 봉사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고 지역발전을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장동렬 지도부장은 “일부 택시나 버스가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지만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솔선수범해 교통신호를 지키는 등 안전운전을 위한 노력에 힘 쏟고 있다”며 “모범운전자회는 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7년의 역사를 가진 모범운전자회(사)경상남도 모범운전자회 양산지회(이하 모범운전자회)는 지난 1998년 9월 경찰청으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승인받았다. 하지만 모범운전자회는 그 보다 훨씬 앞선 1969년 11월 4일 창설돼 37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단체다.경남 모범운전자회 양산분회로 창설 당시 5명의 회원이 전부였지만 1995년 양산종합운동장 내 사무실 개소, 1996년 양산 모범운전자회 환경감시단 구성, 1997년 TBN교통방송 양산 지역방송실 개소, 1998년 청소년 선도 자원봉사대 구성, 112무선 봉사대 발족 등을 거치면서 현재에는 제13대 회장인 양원모 회장과 8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모범운전자회는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증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교통경찰 업무보조와 교통질서 계도, 교통문제와 관련된 제반사항의 수집과 건의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교통질서를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 청소년 선도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1997년 양산경찰서장 표창, 1998년 국회의원 표창, 1999년 경남도지사 표창, 2005년 양산시장 표창을 받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
박민현(40) 원장이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택하게 된 것은 부친인 박재석(무궁애학원 대표이사) 씨의 영향이 컸다. 어릴 때부터 복지재단을 운영하며 살아온 부친의 삶을 보며 자랐기에 그가 선택한 길은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이었다.박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바뀐다면 자신이 지닌 숙제의 반은 달성한 것이라고 말한다. 박원장은 “장애인과 우리는 동등하다. 똑같은 장애인이라도 한국에서 사는 것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는 것은 천지차이다. 장애인들에게 복지는 더 이상 혜택이 아니라 권리이며,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보다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장애인은 지역사회에서 약자가 아닌 같은 시민이며 한동네에 사는 주민이라는 시민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그는 현재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초점을 아동기, 학령기·청소년기, 청·장령기, 노년기의 발달단계에 맞춘 생애주기별 서비스에 맞추고 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은 10대 장애인이나 60대 장애인이 똑같은 욕구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연령에 따라 바라는 욕구는 모두 다르다. 비장애인이 사는 동안에 필요한 욕구가 달라지듯 장애인도 마찬가지이므로 생애주기에 따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립 환경을 통해 사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생각에서 그는 4~5명의 장애인들이 시설 밖의 거주시설에서 자발적으로 소비생활을 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다. 박원장은 “현재 19명의 거주인이 주택과 아파트 5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룹홈 담당교사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들은 그룹홈을 통해 스스로 생활하고 선택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앞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그가 무궁애학원을 운영하며 가장 기쁜 순간은 거주자들이 ‘어디를 가고 싶다’, ‘무엇이 먹고 싶다’, ‘이걸 하고 싶다’등 점차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할 때라고 한다.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그는 “내가 바라는 것은 전국 최고의 시설이 아니다. 지금처럼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고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는 시설로 경남에서는 타 시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장애인시설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 회사도 다니고 돈도 많이 벌어서 집도 사고 싶어요. 그리고 사람들과 거리감 없이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정신지체장애인생활시설 (사)무궁애학원(원장 박민현)에서 생활하고 있는 성민석(29) 씨의 말이다. 그는 매일 직업재활을 통해 사회로 나가기 위한 사회적응훈련을 하며 하루 일과를 보내는 일이 즐겁다. 직업재활센터에서 농업 일을 배웠고 직접 키운 고구마와 무, 상추를 수확해 돈을 벌고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룹홈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이 있으며, 나아가 사회생활을 하며 스스로 돈을 벌어 집을 사고 가정을 꾸리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성씨가 사회적응훈련을 하며 꿈을 키우고 있는 무궁애학원은 108명의 장애인들과 46명의 직원이 생활하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로 아동기, 학령기·청소년기, 청·장년기, 노년기의 발달단계에 따른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주인들은 생활관인 윌하우스와 시설 내 반독립 주거 공간인 조이빌, 러브하우스 그리고 시설 외 자립 주거공간인 그룹홈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양한 의료, 급식 서비스와 개별재활에 따른 프로그램과 학교와 학원, 방문교사를 통한 교육서비스, 지역사회시설 이용, 직업 훈련 등의 직업재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이들은 건강상태와 장애에 따라 다른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건물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할 수 있다’는 뜻을 지닌 윌하우스는 생활케어와 전문 치료가 필요한 이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남녀별로 1동과 2동으로 나뉘어 20~30명이 단체 생활을 하고 있다. ‘즐긴다’는 뜻을 지닌 조이빌은 101~104호로 나뉘어 3~10명이 생활하는 곳으로 재활센터에 나가거나 학교에 다니는 이들이 모여 살며 자립심을 키우고 가정생활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룹홈은 시설 외 아파트와 주택에 4~5명이 스스로 가정생활을 해나가며 자연스럽게 사회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이순미(29)케이스 매니져는 “장애인들은 재활훈련을 통한 변화보다는 거주환경에 따라 더욱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다. 장애인들이 약자라거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은 버려야 한다. 올바른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욕구를 표현하고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적극적으로 삶에 임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무궁애학원에서는 장애인 스스로 소비할 수 있는 생활을 위해 후원보다는 결연에 중점을 둔다. 후원금은 시설에서 관리를 하지만 결연후원금은 개개인의 통장으로 후원이 되는 것이기에 본인들이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증장애인에게 7만원, 경증장애인에게는 2만원의 장애수당이 나오면서부터 결연후원을 줄이고 있다. 수입은 연령과 소비에 맞게 점차 늘어나야지 갑자기 늘어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무궁애학원에서는 장애인들 스스로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말하며 자립심을 키우고 의사표현을 통해 권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 대표가 그들의 의사를 모아 운영자에게 전하고 그룹홈 내의 가족회의와 그룹홈 간의 회의를 통해 서로가 함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후원안내>정신지체장애인생활시설 무궁애학원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953-4, www.mga.or.kr)
입소·후원 문의 : 055-382-9896
후원계좌 :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 (농협 892-01-001085)
교육인적자원부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대학으로 부산대를 결정하자 양산캠퍼스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오길 기대하던 시민들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 특히 뒤늦게 유치 경쟁에 참가해 경남도의 직ㆍ간접적인 지원을 받아온 진주 경상대와 신경전을 벌여온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산캠퍼스 유치위원회(위원장 안윤한)'는 이번 발표로 행여 정치적인 논리로 선정 대학이 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벗게 되었다. 교육부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교육부에서 사업비 315억원을 투입하는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사업은 11월 중 설치대학인 부산대와 협의를 거쳐 전체 50명의 교수정원 가운데 2007년까지 25명의 교수를 확보해 200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원예산 265억원은 200병상 규모의 한방병원(1만4천200㎡) 설립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 2005년 6월 착공한 대학병원, 2006년 6월 착공한 어린이전문병원, 지난 15일 착공한 간호대학에 이어 한방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8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동남권의 의료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양산 역시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브랜드 가치가 극대화되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시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내친김에 양산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이미 치ㆍ의대, 어린이전문병원, 한방병원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대의 우수한 의료 인력과 양산캠퍼스의 탁월한 입지조건 등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2007년 하반기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타당성 조사 용역에 앞서 유치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구상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3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의대를 주축으로 각종 연구시설, 의료기계생산, 신약개발, 바이오산업 등 의료와 관련된 모든 것을 연구ㆍ생산하는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우리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사각지대올해 경남에서만 두 명의 어린이가 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 사건 이후 스쿨존을 지키자는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 더구나 도시가 개발되면서 우후죽순 진행되는 공사 현장과 미쳐 돌아보지 못한 사각지대로 아이들의 등ㆍ하굣길은 안전과 거리가 먼 현실 속에 있다.-------------------------북정동 양산중학교에서 삼성병원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로 도로개설 공사를 하면서 몇 달째 파헤친 인도를 그대로 방치한 채 더디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 통행로는 양산중학교 학생들의 등ㆍ하굣길로 이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통행로를 확보하지 않아 학생 안전사고의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 도로공사는 상공회의소를 시점으로 북정굴다리까지 1.5km 가량의 도로를 확장ㆍ정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30일에 착공해 2007년 6월 29일 완공할 계획이다.하지만 3월부터 이 일대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시설을 갖추지도 않고 먼지와 소음을 방출한 채 공사를 강행해 평소 주민들과 공사 인부들 간 마찰이 자주 발생했다. 양산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ㆍ하교하는 학교 출입문이 하나라서 사실상 30학급 1천80명의 학생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야광 띠나 안전휀스 등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어두워질 때 학생들이 이 도로를 지나는 모습을 보면 아찔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모래와 벽돌 등 각종 자재들이 공사현장 곳곳에 쌓여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고, 인도는 모조리 파헤쳐져 있어 보행자들은 차도로 통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상가업주는 "자그마치 8개월 동안이나 이런 상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일대 상가들 생업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오는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여름 내내 문을 닫고 지냈지만 상가 안에 먼지가 끊이질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게다가 주민들에 따르면 얼마 전 안전시설 없이 150m가량의 광케이블선을 설치하다 40대 주민이 머리에 광케이블선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으며, 비오는 날 질퍽한 인도를 지나던 30대 주민이 발을 접지르는 등 실질적인 피해사례도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이에 시 도로과 관계자는 "공사 시작 전 주민들에게 공사 진행사항을 설명했고 착공 이후 공사구간에 2~3달간 공사알림 플랜카드도 설치했다"며 "또 주민들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인도에 부직포를 깔고 일부 구간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1.5km 구간에 대한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주민들이 이 일대의 정비가 늦어지는 것처럼 인식한 것 같다"며 "빠르면 이 주 안으로 보도블럭 설치는 끝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통행에는 불편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 우리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사각지대 올해 경남에서만 두 명의 어린이가 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 사건 이후 스쿨존을 지키자는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 더구나 도시가 개발되면서 우후죽순 진행되는 공사 현장과 미쳐 돌아보지 못한 사각지대로 아이들의 등ㆍ하굣길은 안전과 거리가 먼 현실 속에 있다.---------------------------------------장백아파트에서 백동초등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이 제대로 된 통학로가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시는 학생들이 다니는 길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통학로 정비에 시큰둥한 입장이다.문제가 되고 있는 통학로는 장백아파트에서 백동초로 이어지는 통학로. 이 통학로는 장백아파트 상가 맞은 편 탑마트 옆 샛길로 백동교회까지 이어져 있다. 이곳은 길이 좁은데다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고 생활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 있다. 또한 가로등이 없어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밤이면 이 길로 다니기를 꺼리고 있다. 특히 샛길 끝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공동주택과 빈 창고가 버티고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다.이 샛길을 따라가다 보면 백동교회로 올라가는 두 개의 길이 나오는데, 이 길도 위험하기 이를 데 없다. 하나는 포장이 전혀 안된 상태로 큰 돌이 튀어나와 있어 이 길이 도심가운데 있는 길인지 험한 산 속 길인지 헛갈릴 정도다. 또 다른 길은 포장은 돼 있지만 너무 가팔라 비오는 날이면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로 물이 흐르고 미끄럽다. 또 길 위쪽 담벼락에 철근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불쑥불쑥 튀어나와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지난달 21일 웅상지역아동센터(원장 이인수)와 롯데마트 웅상점 직원들이 이 길을 청소해 300여kg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지만 역부족인 상태. 이에 대해 시는 "내년 12월까지 장백아파트를 지나는 세신아파트~백동교회 간 왕복2차선 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라며 "이 도로가 개통되면 학생들의 통학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의 이 같은 답변에 주민들은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통학로 정비에 대한 답변은 한 마디도 없어 내년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는 현 상황을 되풀이해야 하기 때문이다.게다가 도시계획도로 공사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도로개설 해당 지역에 대한 토지보상절차가 마무리된 곳의 빈집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또 다른 위험요소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은 무책임한 답변은 그만두고 직접 현장에 나와 통학로를 봐야 한다"며 "시가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통학로 정비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11월 16일, 12년 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날.한 수험생이 기대와 설레임에 가득찬 모습으로 고사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양산은 모두 6곳의 고사장에서 1천721명의 수험생들이 200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쏟아냈다.
157호 만평
11월 16일, 12년 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날.한 수험생이 기대와 설레임에 가득찬 모습으로 고사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양산은 모두 6곳의 고사장에서 1천721명의 수험생들이 200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쏟아냈다.
부산대학교(총장 김인세)는 신도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에 간호대학을 건립키로 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15일 열린 기공식은 김인세 부산대학교 총장과 오근섭 시장, 김일권 시의회 의장 등 500여명의 내ㆍ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신축부지에서 열렸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조성 2단계 사업으로 이번에 새로 들어설 간호대학은 연면적 6천296㎡(2천여평)에 지하 1층,, 지상5층 규모로 총 56억5천여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2009년 학사운영을 목표로 2008년 12월 완공예정이다. 간호대학의 1층에는 공동이용시설인 대강당과 행정실, 2층은 강의실, 3층은 실습실과 도서실, 4층과 5층은 교수연구실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간호대학이 규모는 작지만 현재 건립중인 대학병원의 간호센터와 부산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가노인지원센터에 필요한 간호인력 양성과 노약자 중심의 학술연구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양산의 보건복지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대학교의 계획대로 2009년도에 학사운영이 가능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장애인들의 열정을 한자리에 모은 제9회 복지증진대회·한마음축제가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시가 주관하고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창국)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각 읍면동 분회의 지체장애인들과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내·외빈 800여명이 모여 함께 자립과 재활의지를 다지며 성황리에 진행됐다.식전행사로 국악청 예술단의 난타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북돋았으며, 1부 행사에서는 개회선언과 각종 시상과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이날 장애극복상은 서계남, 고순자, 공은선, 송성락씨가 수상했으며, 장애인도우미상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은 신인환, 김원수씨가 수상했다. 또한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김수철씨가 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장상을 받았으며, 장애인 후원회원인 황해린, 이동수씨가 경남자체장애인협회장의 감사패를 받았다. 2부 행사에서는 분회별 팔씨름과 남·여 혼성 피구대회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한 김귀원(33.중앙동)씨는 “팔씨름에 이겨 기쁘고 장애인들이 모두 함께 모여 즐겁다. 이같은 행사가 앞으로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부 행사는 초청가수 김효원, 심명순씨의 공연과 국악청 예술단의 가야금 병창을 시작으로 장애인들의 끼와 재능을 펼치는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이 열려 모든 이들이 마음껏 웃고 즐기는 시간을 보냈으며, 마지막 행사로는 청백전 모래주머니 던지기가 이어져 화합의 장을 이끌었다.
김창국(60) 지회장은 “우리 장애인들이 유익하고 즐겁게 즐기는 날이 되어 기쁘고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화합과 단합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새가 날아오면 걱정부터 앞선다’본격적인 철새 이동기를 맞아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지역인 양산 양계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04년 조류인플루엔자로 18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고, 100억원이 넘는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양계농가는 최근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소식이 들리면서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방역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시 역시 남하기를 맞은 철새 이동 시기를 대비해 내년 2월말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시는 공수의와 방역담당요원, 공무원들로 구성된 9개 가축질병예찰반을 편성해 조류 사육농가 예찰에 나서는 한편 매주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가축 밀집지역 및 조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을 사육하는 닭, 오리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혈청검사도 할 계획이며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상황을 살펴본 뒤 까치, 까마귀 등 기타 조류에 대한 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에서 스스로 주1회 이상 소독을 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축산농가 스스로 방역대책을 마련하는 것 외에 질병이 의심되면 방역담당부서로 신고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14일 교육부 한의전문대학원 설치 부산대 확정
양산,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새로운 발판 마련6개 지방국립대학과 각 대학들이 속한 지자체들 간의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여왔던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가 부산대로 최종 결정되면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오는 2008년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문을 열게 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4일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심사위원회’를 열어 신청대학의 역량, 설립의지와 추진 용이성, 설치계획의 타당성, 대학과 지역발전의 기여성 등을 기준으로 심의한 결과 유치를 신청한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 등 6개 대학 가운데 부산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에서 진주 경상대와 부산대 제2캠퍼스가 있는 양산이 서로 유치 경쟁을 벌인 가운데 부산대로 설치 대학이 정해지자 자치단체간의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심의위의 발표에 따르면 심사결과 부산대는 한·양방 협진체제 구축과 교육연구, 한의학 과학화 등에서 다른 대학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대는 또 신청대학 역량과 설립의지와 추진 용이성, 설치계획 타당성, 대학과 지역발전 기여 등 전 부분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대학으로 확정된 부산대는 오는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입학정원 50명 규모의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한의전문병원 개설 등 2012년까지 정부 예산 580억원을 지원받아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신설로 교육과 연구 개발, 인력 양성, 산업화 등 한의학 전반에 걸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들어서게 될 한의학전문대학원은 국민의 보건·의료서비스 확충과 한의학의 산업화,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2008년 3월 한의학전문대학원이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의위는 지난 2일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방문해 실시한 현지 실사에서 한의학전문대학과 한방병원의 부지, 각종 시설·공간 등의 적합성을 살펴본 결과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고 돌아갔다는 시 관계자의 말이 결국 ‘부산대 양산캠퍼스 한의전문대학원 설치’라는 결과로 현실화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이미 치·의대전문병원, 어린이 전문병원을 유치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한방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양산이 명실상부한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는 쾌거라는 것이 한결같은 지역 여론이다.
국립종자관리소 밀양지소는 경남지역에 내년 파종할 정부 보급종 벼 종자에 대한 공급 신청을 읍,면,동사무소 및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12월 30일까지 접수한다금년도 공급 예시 품종은 조생종은 운광벼, 중생종으로 화영벼, 중만생종은 동안벼, 남평벼, 동진1호, 일미벼, 추청벼, 주남벼로서 총 8품종에 2,167톤을 신청받고 있다정부보급종 벼 종자는 철저한 포장관리와 정밀한 선별,소독과정을 거쳐 생산한 순도 높은 우량종자로서 공급 전에 보증기관의 검사를 거쳐 오는 2월에서 3월까지 거주지역 농협을 통하여 신청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에만 있는 것으로 알았던 테마박물관이 양산에도 선보인다. ‘오리’만을 주제로 한 테마박물관이 하북면 삼수리 통도전원주택지구에 자리잡게 된 것. 오리박물관 박상용(46) 관장은 스스로 ‘오리 아빠’라 부르며 15여년간 수집한 애장품들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박관장은 오리가 예로부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우리 민족과 오랜 세월 지내온 동물이라며 ‘오리’를 주제로 수집 활동을 벌여온 배경을 설명한다. ----------------------------------군도 25호선을 따라 호젓한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하북면 삼수리에 이르러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하나 둘 늘어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통도전원주택지구 입구에 한눈에 들어오는 ‘오리박물관’이라는 간판에 이끌려 발길을 돌리면 정원에서부터 건물 안까지 오리 모양의 장신구며 조각품, 공예품들이 가지런히 눈길을 붙잡는다. 박상용관장은 처음 무턱대고 맘에 드는 공예품 등을 수집하다 주제를 가지고 수집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관장은 남이 하지 않는 것, 우리나라 고유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것, 이 3가지 원칙을 두고 고민하던 차에 ‘오리’라는 주제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결혼을 할 때 신랑, 신부에게 복을 빌어주는 의미로 신랑이 목안(木雁)을 가져가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기러기를 나타내는 목안을 나무를 깎아 만들면서 오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리는 솟대 위에 달기도 하면서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복스러운 동물이었습니다”박관장은 처음 ‘오리’라는 주제를 정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수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모두 2천여점의 오리 관련 수집품과 1천여점의 민속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오리박물관에는 흔히 생각하기 쉬운 오리조각품, 문양 외에도 기발한 수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오리 그림이 새겨진 주화나 기념우표는 물론이고 디즈니랜드에 나오는 도널드덕 캐릭터가 그려진 양철도시락까지...예술품에 조예가 있는 어른부터 아이들의 눈높이까지 모두 맞출 수 있는 수집품들이 2층 전시장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쟁기, 망치 등 생활 속에서 버려진 소품들을 활용해 오리 형상을 갖춘 100여점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 단순한 수집품이 아닌 창의적인 작품을 함께 전시한 것이다.
박관장은 수집을 하면서 간간이 자신의 애장품을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었다는 다른 수집가들의 이야기를 들곤 했다.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있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도 어려운 발걸음을 해야 한다며 양산에 박물관을 내게 된 사연을 설명한다. “지역에 볼만 한 문화거리가 없다는 것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느낀 점입니다. 제 박물관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서울에서 우리 박물관을 보기 위해 내려올 사람들을 양산 시민들이 맞이하게 될 겁니다”자신이 오리 수집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주변 사람들 역시 다니면서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말해주거나 수집품을 구해주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박관장은 한 번은 시골 할머니가 고구마를 캤는데 오리 모양과 닮았다며 보내준 사연도 이야기하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실제 전시실 한 편에는 오리 고구마라고 찍어놓은 사진이 놓여 있다. “돈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자신을 오리아빠라고 소개하는 박관장은 자신의 수집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지금껏 하던 소방안전설비업을 접고 본격적인 박물관 운영을 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놀람이 가장 큰 힘’이라고 전한다. “제가 수집한 것을 보며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박물관이 딱딱한 곳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큰 행복입니다”
박관장은 박물관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수집 활동을 해온 것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 “전국 유일의 오리 테마 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이 함께 정보를 나누며 박물관을 키워가는 것이 소망입니다”1층에는 멋들어진 전망과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를, 2층 전시실 곁에는 아이들이 흥미로운 탁본 체험과 박물관을 둘러본 감상문을 쓸 수 있는 체험실을 갖춘 오리박물관은 양산의 새로운 명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문의 389-1311)
오가피는 사실 생약으로 쓸 때 부르는 이름이고 원래는 오갈피나무라고 부른다. 오가피란 잎이 사람 손가락처럼 다섯(五) 장으로 갈라져 있고 여기에 더하여(加) 나무 껍질(皮)을 약재로 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가피 중에서도 줄기에 가시가 돋친 것은 가시오가피라고 하는데 오가피와는 달리 쓴맛이 없고 달달하다.오가피 잎 모양은 자연산과 재배용이 확연히 다른데 자연산은 잎이 작지만 재배용은 잎이 넓적한 편이다. 자연산은 주로 산속 비옥한 땅에 군락을 지어 자란다. 잎을 딸 때는 몸통에 가시가 많이 붙어 있는 오가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오가피는 누군가가 가지를 베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시가 많이 돋아나는데, 이런 나무는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다.가을이면 검고 동글동글한 열매가 맺히는데 이것을 따서 차를 끓여 자주 마시면 좋다. 봄에는 나무에 물이 올라 좋은 성분이 잎과 가지의 약효가 좋아지며, 가을에는 열매에 약효가 농축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가피 열매에는 풍을 쫓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찬바람이 불 때 혈관질환을 앓는 노인분들이 드시면 좋다. 오가피 열매를 끓이면 오묘한 자줏빛 색깔이 우러나와 눈이 즐거워진다.오가피는 흔히 약재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봄에 딴 잎을 말려두었다가 가을, 겨울에 떡을 해먹어도 별미다. 원래 오가피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데. 첫맛은 조금 쓴 것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입 안에 깊은 단맛이 느껴지는 고급 나물이다. 오가피를 나물로 먹을 때는 연한 잎을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갖은 양념에 무치면 된다. 생 잎을 잘게 썰어 밥을 해먹거나 아주 어린 잎을 솥에 살짝 덖어서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한다. 오가피 잎에는 비타민 A와 B, 무기질,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특히 피를 맑게 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는 효능이 있어 지방 섭취가 많은 현대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두고 양산시와 진주시 간 유치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그런 와중에 중립을 지켜야 할 경남도가 일방적으로 진주시 손을 들어주는 일이 발생해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산추진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교육인적자원부가 파격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공모를 냈다. 이에 부산대, 경상대, 경북대, 전남대 등 6개 대학에서 유치 신청을 했다. 그런 한편 진주시는 지난달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범시민유치운동에 나섰다. 양산시에서도 지난달 17일, 추진위를 발족시켰다. 그리고 지난 2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양산시와 진주시로 실사를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양산시 실사 현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도에서 진주시 실사 현장에는 고위직인 행정부지사와 기획실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은 지나가던 길에 잠시 들린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지만 그 당위성이 옹색하기 그지없다. 이런 도의 형태에 양산 추진위는 어떤 저의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도 주요간부가 한 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씩이나 한 시간 이상 거리를 달려와 실사 현장에 왜 나타났겠느냐는 것이다.자고로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 했다. 그런데 싸움을 말리는데도 매우 조심해야 할 게 있다. 무작정 대놓고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동네에서 이웃 간 사소한 일로 다퉜다면 동수 어른이 양쪽을 불러 전후를 세세히 알아보고 화해를 시킨다. 그리고 폭력이 발생한 다툼이라면 법으로 잘잘못을 가린다. 이처럼 사회에는 규범, 법 등으로 시시비비를 가린다. 그럼에도 경남도가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오히려 두 자치단체 간 싸움을 부채질한 행태를 보인 건 아무리 보아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모든 게임에는 룰이 있다. 심판은 그 정해진 룰에 따라 경기를 진행한다. 여기서 룰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마련한 평가 기준이고 심판은 실사단이다. 그러므로 실사단은 어느 지역이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들어서기에 적합한지 기준에 따라 평가만하면 된다. 그러므로 이번 사안은 결코 도가 나설 일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양산 일각에서는 ‘양산 서자론’이 회자되고 있다. 다시 말해 경남도가 양산은 늘 데려온 자식 취급한다는 것이다. 백 보 양보해 설혹 도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진주시에 유치되었으면 하는 정책적 판단이라면 두 지역 추진위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면 될 일 아닌가. 이처럼 공개적인 논의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타협을 이뤄내야 할 조정자 역할인 도가 오히려 자치단체를 분열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 사례는 또 있다. 건설교통부는 진주시를 혁신 도시로 선정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뜬금없이 혁신도시를 마산과 진주시 두 곳에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도의 입장에 대해 마산시는 환호하는 반면 진주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금도 진주시는 정부 안 대로 혁신도시는 전적으로 진주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마산시는 김태호 지사의 공약을 철석같이 믿고 있다. 지금은 잠복 상태지만 혁신도시 건설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파문이 증폭될 것이란 우려다. 지금 시중에는 두 자치단체 간 과열 경쟁으로 인해 정작 양산과 진주는 헛물만 켜고 오히려 어부지리로 다른 지역 대학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도는 두 지역이 룰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저만치 물러나 있는 게 상책이다. 한의학 전문대학이 양산에 오건 진주에 오건 다 같은 경남 땅이다. 편집국장 한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