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0일 3대 양산시의회가 임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13~15일까지 진행된 제80회 임시회를 끝으로 4년간의 공식 일정을 사실상 마쳤다. 후반기 의장으로 시의회를 이끌어온 김상걸 시의회 의장(하북면)을 만나 3대 시의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상걸 시의회 의장(하북면)은 지난 3대 시의회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웅상 분동’ 문제를 끄집어 냈다. 김의장은 “웅상분동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를 시의회가 조율하지 못한 채 마무리를 짓지 못한 일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며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대 시의회는 총 34회 315일간 정례회, 임시회를 통해 300여건의 조례, 규칙 등을 제·개정하고,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정을 감시해왔다. 또한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대정부 건의안 및 결의안 등 성명서를 채택하여 시민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4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특히 의원 발의를 통해 공동주택 지원 조례, 학교급식비 지원조례 등을 제정하여 주민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온 점이 3대 시의회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기존 11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난 4대 시의회에 대해서는 먼저 축하의 말을 전하며 “초심을 잃지 말고 양산을 동부경남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는 일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원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3개의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는 것에 대해 김의장은 “지난 시의회는 상임위 없이 모든 시정 분야에 의원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상임위가 구성되는 만큼 의원 스스로가 공부하는 의원이 되어 전문분야의 특기를 잘 살리는 의정활동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김의장은 이번 5.31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았다. 재선에 의장까지 한 사람이 또 지역의 대표가 되기 보다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이다. 김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하북의 경우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자칫 지역이 소외받을 수 있다는 여론이 있다”며 “비록 시의원이 아니지만 다양한 지역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늘 함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활동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자연재해 지원금을 받기 위한 신고제도가 지난해에 비해 엄격해 졌다. 때문에 변경규정을 미처 인지치 못한 피해 주민의 신고누락으로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 재난관리과에 따르면 사유재산 피해 신고제도가 대폭 변경됨에 따라 지난해까지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화나 구두로도 신고가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반드시 서면으로만 신고해야 한다. 또 신고 대상자는 농업, 임업, 축산업, 염생산업이 주된 생계수단인 주민들로 한정되며 피해발생 10일 이내에 신고해야 유효하다. 신고대상 시설은 주택과 비닐하우스, 축사, 어선, 수산 증양식시설, 인삼 버섯 재배시설, 가축 및 수산생물 피해 등이다. 이 가운데 양식어업 피해지원은 어류 또는 종묘의 입식 및 출하, 판매상황 등이 평상시 시에 신고돼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장마철을 앞두고 호우피해 상습지역 주민들이 신고누락으로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홍보 및 계도활동이 시급한 실정이다.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는 올 여름에는 특히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보통 22일이나 23일에 시작하던 장마가 올해는 3~5일 빠른 18일이나 19일쯤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장마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며 장마가 끝난 뒤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게릴라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양산은 지난해 8월 게릴라성 폭우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 평균 103mm의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6일 주요 간선도로의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지난해 양산의 호우주의보는 2건으로 비교적 적은 수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국지성 집중호우에 특히 취약함을 드러냈다. 장마철에는 통상 12시간 동안 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경우 호우주의보가, 150mm 이상이면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만큼 라디오와 TV를 통해 반드시 기상 상황을 체크해 인재가 생길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한편 태풍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2~3개 정도가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마을버스 정류장의 환경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을버스 표지판의 노후화로 인해 표지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파손돼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마을버스가 다니는 곳은 시내, 원동, 하북, 웅상으로 현재 7개의 업체가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2년부터 마을버스가 운행되어 현재 7개의 마을버스업체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버스정류장에 대한 환경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표지판은 업체의 부대시설이기에 재정비에 관한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시는 관리감독 하에 개선명령을 내리고 있다. 표지판 파손에 대한 개선 명령을 통해 신속히 재정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북부주공사거리에 위치한 마을버스 정류장의 경우 네모난 철재 표지판이 보도로 떨어져 나와 있고 노후화 상황이 비슷한 다른 표지판들 역시 비슷한 실정이어서 시민과 학생들의 출근길과 등하교 길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마을버스 정류장임에도 불구하고 정류장 표시가 없는 곳이 있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있으며, 낡고 노후화돼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는 표지판은 도시미관까지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을버스 업체 관계자는 "마을버스의 경우 표지판 재정비 사업이 전적으로 업체에 맡겨져 있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많다. 파손된 표지판을 살펴보고 이달 안으로 재정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류장 표지가 없는 곳의 경우도 앞으로 차차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들의 편리한 교통수단과 안전을 위해 앞장서야할 마을버스 업체들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외고(교장 전병철)가 학생들의 외국어 특기 및 소질 신장 및 잠재능력 계발을 위한 제 1회 GEPT(Gyeonman English proficiency Test)중학생 영어 경시대회를 실시한다. 경남외고 관계자는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고, 사교육에 의존했던 영어 경시대회를 외국어 고등학교가 주관함으로써 공교육의 내실화를 실현하고 외국어 영재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또한 "시와 교육청이 후원함으로써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EPT경시대회는 중학교 상위 학생 수준의 내용에서 듣기능력과 독해력을 평가하는 대회로 응시부문은 해외 거주, 비거주로 나누어 응시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자는 해외거주 부문으로 응시해야 한다. 참가자격은 중학교 1, 2, 3학년 재학생으로 선착순 700명을 모집하며, 접수기간은 오는 26일부터 7월 3일까지이다. 접수는 인터넷 접수(www.knfl.hs.kr)이며, 시험은 7월 9일 오전 10시 경남외고에서 이뤄진다. 입상자에 대한 시상은 7월 18일 오전 11시 강당에서 이뤄지며, 시상은 해외거주, 비거주와1, 2학년과 3학년을 구분하여 시상한다. 수상은 대상4명, 금상 4명, 은상 4명, 동상 9명, 장려상 20명으로 각각 상패 및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특별지도자상과 수상자가 가장 많은 학생의 인원수로 1개교를 선정해 상장 및 상패가 수여된다. 입상자 명단은 경남외고 홈페이지(www.knfl.hs.kr)에서 개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성적표는 우편 발송 예정이고 각 부문 입상자는 해당년도 경남외고 입시에서 특별전형 외국어 특기자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경남외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신의 외국어 능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많은 참여를 바라며,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영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공교육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의 생활개선, 사회복지, 공덕심 함양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숨은 자원봉사인을 격려하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지구의 물금ㆍ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을 이끌어갈 새 회장단이 취임했다.물금라이온스클럽과 양산이팝리이온스클럽은 13일 신주중학교 대강당에서 합동 회장단 이ㆍ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합동 이ㆍ취임식에서는 우수회원 및 우수공직자에 대한 표창이 함께 이뤄졌다. 물금라이온스클럽은 강우술 이임회장에 이어 박정문 신임회장이 취임했으며, 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은 최순이 이임회장에 이어 박숙이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정문 물금라이온스클럽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봉사라는 말 자체가 숭고함이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하며, 부족한 점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 제5대 박숙이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진실한 봉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생각하며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며 "라이온스클럽 회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사랑과 봉사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물금라이온스클럽은 무료의료봉사, 장학금전달, 이웃돕기 쌀 전달 등의 봉사활동과 등산로 이정표 세우기, 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환경정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은 중증장애인 목욕봉사,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시가 팽창하는 도시 인구에 비해 열악한 문화환경 개선 방향으로 마련한 23만 시민의 숙원사업인 물금읍 가촌리 일원의 부지를 활용한 국민체육센터 및 시립도서관 건립의 건축설계경기 공모 작품이 결정됐다. 지난 2월 공모를 실시해 총 4개의 작품이 응모돼 지난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위원장 백중기)의 심사결과 실시설계에 들어갈 당선작으로는 (주)성림 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임장열. 서울)가 선정됐다.우수작은 (주)삼원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윤철준. 대구), 가작에는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범건축(대표 심재호), (주)신화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인수. 대전)가 선정됐다. 당선작은 건물, 광장, 주차장 배치계획의 짜임이 우수하며, 체육센터와 도서관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시각적인 개방감과 외부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선작이 결정돼 앞으로 3개월간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체육과 문화시설이 부족한 양산의 문화중심지가 될 것이다"며 "흩어져 있는 도서관과 체육시설의 네트워크의 중심이 돼 유기적으로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국민체육센터는 2003년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사업비 총 185억원 중 국민체육진흥기금 30억원, 도보조금 11억원을 확보했으며, 시립도서관은 작년 10월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총사업비 94억원 중 현재 국비 10억원, 도비 1억 3천만원, 시비 13억 7천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7,069㎡에 수영장, 볼링장, 실내체육관, 체력단련장, 실내골프장, 스쿼시룸 등을 갖춘 연면적 7,000㎡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고, 시립도서관은 부지면적 17,031㎡에 통합자료실, 전자정보실, 정기간행물실, 어린이열람실, 장애인열람실, 문화강좌실 등을 갖춘 연면적 6,650㎡에 지하 1층, 자상 5층 규모로 건립되며, 올 연말 착공을 시작해 200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함께 걸으며 월드컵 16강과 시민 화합을 기원해요"일요일인 오는 18일 아침 7시부터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영대교-공단사거리-양산교를 거쳐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약 5km 구간의 '시민화합 걷기대회'가 열린다.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한편, 5.31 지방선거로 흐트러진 민심을 한데 모아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걷기대회'는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행사당일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데 참가자에게는 기념타올, 생수, 빵, 우유 등이 지급된다. 자세한 문의는 시청 체육청소년과(380-4124).
5.31 지방선거에 당선된 한나라당 시ㆍ도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8, 9일 양일간 국회의원회관 104호실에서 열린 <양산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당선자 워크숍>에 성계관, 박규식 도의원 당선자와 김일권, 나동연 시의원 당선자 등 시ㆍ도의원 당선자 10명이 지방의회의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워크숍에는 최민수 국회 문광위 전문위원, 김형오 국회의원(부산 영도), 권경석 국회의원(경남 창원갑), 김무성 국회의원(부산 남구을) 등이 '지방의회의원의 권한과 역할, 양산지방자치 발전 방향' 등의 주제를 가지고 강사로 나섰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김양수 국회의원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해 당선자들을 축하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또한 친환경 생태공원인 선유도 공원을 방문, 양산천과 회야천 복원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나라당 양산시당원협의회 관계자는 "처음 정당공천제가 실시된 선거를 통해 당선된만큼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실질적인 지방의회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워크숍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건설교통부가 토지시장 안정과 투기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년간 기간이 연장된다. 오는 2007년 5월 30일까지 연장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시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면적이 101.32㎢이며, 주로 동면지역의 개발제한구역에 해당된다. 건교부의 방침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되면서 동면 일대 개발제한구역은 토지거래를 할 경우 주거지역 180㎡, 상업지역 200㎡, 공업지역 660㎡, 녹지지역 100㎡를 초과하게 되면 시에 허가를 받아야 토지거래를 할 수 있다. 이번 지정기간 연장은 수도권 개발 규제 차원에 따른 것으로 월별 지가 상승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투기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재지정 방침 발표 이전에 현재까지 동면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고 토지거래가 꾸준히 감소해왔으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교부에 2004년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해제된 지역은 재지정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시가 건의한 1종일반주거지역 내에는 현재 주택공사가 임대주택사업에 대해 건교부의 사업승인을 앞두고 있다. 동면 사송지역 일대에 추진 중인 국민임대주택 사업을 반대해온 한동헌 대책위원장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 대해 "재지정과 동면 임대주택사업 추진은 주공이 좀 더 유리해진 상황"이라며 "사실상 동면지역에서 주택사업 수용예정지인 사송과 가산 등 지역을 제외하면 개발 수요가 없는 가운데 이번 재지정은 또 다른 사유재산권 침해"라고 밝혔다. 부산, 경남 지자체들은 건교부의 이번 재지정 방침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최초인 어린이전문병원이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에 총사업비 457억원이 투입되어 착공됨으로써 어린이특수질환에 대한 전문의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전문병원은 부산대학병원과 더불어 양산이 새로운 의료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만을 위한 병원이 양산에 들어선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대학병원 부지 1천5백평에 자리잡게 될 '부산대 어린이전문병원'이 지난 15일 기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김동헌 부산대학병원장을 비롯한 오근섭 시장 등 내ㆍ외빈 100여명이 어린이전문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부산대 어린이전문병원의 사업 착수를 축하했다. 개회사에서 김동헌 부산대학병원장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고, 양산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인 병원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시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산 부산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이 동남권 의료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도내 최초로 건립되는 부산대 어린이전문병원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가 어린이 특수질환에 대한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대상으로 선정함으로써 사업이 진행되었다. 지난달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 사업비 지원이 확정되어 총사업비 457억원이 투입되어 2008년까지 150병상,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어린이 특수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될 어린이 전문병원은 서울대학교 병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이다. 오는 2008년 3월 준공 이후 6개월간의 모의 진료 및 시운전을 거쳐 2008년 9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대학병원 유치와 더불어 어린이 전문병원의 건립은 양산이 명실상부한 동부권 의료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9일 시청 기자실에서 수달연구가 이종국씨가 수달 서식을 추정할 있는 증거물을 제시하며 골프장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펼쳐 ‘수달’이 골프장 사업 추진에 새로운 쟁점을 제공하고 있다.잇달아 추진되고 있는 신불산 일대 골프장 사업에 ‘수달’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사업주측은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신불산을 끼고 흐르는 양산천 일대가 수심이 얕고, 먹이자원이 빈약해 서식환경이 다소 부적합 하다는 의견을 내며 수달이 존재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왔다. 하지만 지난 9일 수달연구가인 이종국(민주평화통일협의회 양산시협의회장)씨가 수달지킴이 권정환(60)씨의 추적조사 끝에 수달의 서식을 추정할 수 있는 증거인 배설물과 족적 등을 발견했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것. 이씨는 “그레비스CC 사업예정지 인근 감결보 아래 쪽에서 수달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과 먹다 남긴 고기창자, 발자국을 발견했으며 발견된 발자국 가운데 큰 것은 7~8㎝, 작은 것은 3~4㎝로 수달 3마리 이상 일가족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업주측은 “수달 환경조사과정이 단기간이어서 조사기간 상 일반적 관찰이 어렵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수달의 존재 여부를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또한 “수달 서식처 보호 및 수달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달’이 골프장 건설 추진에 변수로 새롭게 등장한 셈이다. 한편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로 전국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양산천 일대에는 지난 1999년 통발그물에 수달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이후로 수달 서식에 대한 주민들의 증언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뉴트리아와 수달을 오인하는 소동이 이는 등 아직까지 수달의 존재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찾지 못해 이번 기자회견의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은 한층 증폭될 전망이다.특별취재팀
숲과 동·식물이 사라진다골프는 15세기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스코틀랜드는 국토면적의 80% 정도가 목초지와 농경지로 되어 있어 산을 깍아 골프장을 건설해야 하는 우리나라 실정과 처음부터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1곳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2곳의 골프장이 추진 중인 신불산 일대는 2004년 환경부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사업 구역이 신불산 고산습지에 직접 해당되지 않는다 해도 고산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삵, 노란목도리담비 등 동물의 이동경로가 막혀 습지생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에 주민공청회를 실시한 다이아몬드CC의 경우 사업 예정지 인접부지 내에 고산습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부지 선정 자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멸종위기로 알려진 꼬마잠자리와 끈끈이주걱 등이 자생하고 있는 고산습지에 사업 진행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2003년 시가 도시계획 변경결정 신청 당시 낙동강환경유역청과 협의한 사전환경성검토에서 ‘사업예정지가 골프장으로 부적정해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고산습지 외에도 산을 깍아 만들어야하는 골프장 사업의 특성 상 신불산 일대 산림 훼손은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불가피한 사안이다. 신불산 일대 임야는 녹지자연도가 6~7등급(최고 10등급)인데다 보전녹지지역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14만여 그루가 잘려나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 그레비스CC 역시 부실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업자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 신불산을 끼고 흐르는 양산천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담고 있지만 최근 주민들이 수달의 흔적을 찾아내는 등 부실 의혹을 받고 있다. 골프장 사업주들은 생태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산을 깍아 골프장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태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 주민들은 많지 않다. 지하수 고갈, 식수원 오염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에 대해 지하수의 고갈과 농약 사용으로 인한 식수원 오염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농약이 친환경적이라는 사업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근 양산천을 오염시키고, 지하수까지 오염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넓은 골프장의 잔디를 관리하기 위한 물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생각은 사업주들이 최소량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빗물을 이용할 것이라는 설명을 믿지 않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는 기후 여건 상 6~9월 사이에 집중적인 강수기인 반면 잔디가 생육하는 시기인 5~6월초는 갈수기로 골프장에서 물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시기와 맞지 않는다. 또한 산림지역과 잔디지역이 저장할 수 있는 물의 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 차이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골프장 건설 주민공청회에서 “보상도 필요없다”는 주민들의 반대는 지하수를 주요한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주민들이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또 다른 표현이다. 특별취재팀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세수 증가와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골프장 건설을 유치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반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양산은 현재 4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2개의 골프장이 추가로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에서 운영 중인 11개 골프장, 건설 중인 5개 골프장, 현재 추진 중인 7개 골프장 등 모두 23개 골프장 가운데 양산에만 6개의 골프장이 들어서 도내 최다 골프장을 보유한 ‘골프하기 제일 좋은 도시’가 되는 셈이다. 적법한 절차를 밟아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사업주들의 입장과 생존권을 위협당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주장 사이에서 골프장 건설에 따른 문제점과 양산의 현황을 되짚어 본다. 6개 골프장, 159홀, 536만8천㎡.현재 추진 중인 상북면 소토리 그레비스CC(27홀)와 상북면 상삼리 다이아몬드CC(24홀)가 추가 건설될 경우 양산의 골프장 현황이다. 5월말 현재 경남 도내에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은 모두 11개소이며, 5개의 골프장이 건설 중이고, 건설을 추진 중인 골프장은 7개소에 달한다. 20개 시·군 가운데 골프장이 건설되지 않은 지역은 거창, 밀양, 마산, 산청, 하동, 사천 등 6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지역은 하나 이상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양산은 현재 통도CC(36홀, 219만8천㎡, 하북면 답곡리), 동부산CC(27홀, 144만8천㎡, 웅상읍 매곡리), 에이원CC(27홀, 168만㎡, 웅상읍 매곡리), 에덴벨리CC(18홀, 91만8천㎡, 어곡동) 등 4곳이 운영 중이며 그레비스CC(27홀, 172만㎡, 상북면 소토리), 다이아몬드CC(24홀, 129만1천㎡, 상북면 상삼리) 2곳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를 마치고 주민공청회를 거치는 등 도의 사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체 561만여㎡에 이르는 부지는 시의 주요 산업단지인 양산지방산업단지 160만7천㎡, 어곡지방산업단지 126만9천㎡, 웅상농공단지 8만6천㎡ 모두 296만2천㎡의 두 배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일 정도로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공업지역인 북정공업지구 36만6천㎡, 산막공업지구 58만3천㎡, 웅상공업지구 65만9천㎡를 포함해도 전체 산업지구보다 훨씬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표방해온 시가 결국 2곳의 골프장을 추가하게 되면 부족한 공업용지보다 넓은 골프장을 보유한 ‘골프하기 제일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내에서 양산 다음으로 많은 골프장을 보유한 김해는 가야CC(45홀, 282만2천㎡), 정산CC(27홀, 151만4천㎡), 가야CC(9홀, 16만4천㎡) 3곳이 운영 중이며, 스카이힐 김해CC(18홀, 102만8천㎡)가 건설 중이다. 따라서 모두 99홀 552만8천㎡로 뒤를 잇고 있다. 면적은 비슷하지만 골프장 수나 홀수는 앞서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김해는 대중홀이 9홀인 반면 양산은 대중제 없이 전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사업 신청을 준비 중인 다이아몬드CC가 전체 24홀 가운데 대중제로 6홀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시 관계자는 양산, 김해에 골프장 건설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인근 부산, 울산 등 광역도시에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배경”이라고 전했다. 결국 관광 및 레저산업 육성이라는 골프장 사업주들의 명분은 아직까지 골프가 특정계층을 위한 운동이라는 사회통념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별취재팀
작가 / 천명기
지난 13일 6월의 밤을 열기로 뒤덮은 월드컵 32강 토고와의 첫 경기를 보기 위해 종합운동장을 찾은 1만여명의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태극전사들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어 월드컵 원정 경기 첫 승이라는 선물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시가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빚은 영대교를 확장하고 양산천의 밤을 수놓는 명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사업비 분담에 대해 토지공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5일 영대교를 현재 2차로(길이 181m, 폭 10m)에서 6차로(길이 182m, 폭 36m)로 확장·재가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명물로 만들 것이라며 지난 4월 동부건설(주)과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들어갔다. 시 계획에 따르면 영대교 확장·재가설에 필요한 사업비 300억원은 시가 100억원, 토공이 200억원을 각각 분담해 사업비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토공은 사업비 분담에 관해 합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실시설계비와 보상비 33억원, 우선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하여 사업을 착공한 상태다. 하지만 토공 관계자는 “시와 사업금 분담 비율에 대해 협의된 바가 없다”며 시가 밝힌 사업비 조달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신도시 사업이 연약지반조성 등으로 추가 사업비가 소요되고 있다”며 시의 입장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체 사업비의 2/3를 부담해야 하는 토공이 시와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시 관계자는 여전히 “사업 추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어 사업비 확보에 대한 명확한 설명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양산IC 접속도로구간에 대해 도로공사를 상대로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했다가 패소해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영대교 확장 사업 역시 지난 2003년 확장 계획 수립 이후에 토공과 분담금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여오면서 사업이 지연되었다. 도시팽창으로 교통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정작 시의 도로 행정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상북면 신불산 일대에 잇달아 골프장 건설계획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골프장 건설 예정지가 습지보호 지역인 신불산 일대에 예정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 또한 높다. 2008년 경남 람사총회를 앞두고 도가 습지보호에 대한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건설 최종승인권자인 도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상북면 신불산 일대에 추진 중인 골프장은 그레비스CC(27홀)와 다이아몬드CC(24홀) 등 모두 2곳. 그리고 지난달부터 개장한 에덴벨리CC(18홀)까지 신불산에 위치해 있어 신불산 일대에만 모두 3곳의 골프장이 몰려 있는 셈이다. 상북 일대 대우마리나 아파트, 감결, 공암 마을 등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상북면 소토리에 추진 중인 그레비스CC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지는 등 반대의 수위를 높혀왔다. 지난 2일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주민공청회에서도 주민들은 지하수 및 양산천 오염, 산림훼손으로 인한 재해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또한 상북 상삼리에 추진 중인 다이아몬드CC 역시 환경·재해영향평가 초안을 마련하고 지난 15일 주민설명회를 가졌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한편 골프장 건설 관계자는 “도시계획법상 골프장을 건설할 수 있는 체육시설지구로 지정된 지역을 부지매입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왔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 재해 발생, 생태계 파괴 등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별취재팀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확장에 따른 양산IC 이전에도 불구하고 7개월동안 기존 시설물들이 방치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관련기사 본지 120호, 2006년 2월 17일자 보도>지난해 11월 14일 개통한 양산IC는 개통 과정에서도 크고 작은 부분에서 시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각종 주민 불편 사항은 물론 이전안내 미비, 양산IC 연결고가도로 문제 등의 논란을 빚어왔으며, 개통 이후에도 기존 양산IC 부산방면 재개통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확장사업으로 인한 소음, 분진 등 생활민원은 물론 양산IC 접속구간 고가도로를 둘러싸고 시와 도로공사간에 법정시비를 주고받을 정도로 마찰이 이어졌다. 한편 경부고속도로 확장개통 이후 기존 IC 시설물들이 도시 미관을 헤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지만 시설물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는 중앙본부의 지침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 채 기존 양산IC를 방치해 왔다. 북정동에 위치한 기존 양산IC에는 2층 영업사업소 건물과 매표소 등 관련시설물이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장 취재 결과 영업소 1층은 잠겨있었지만 컨테이너박스로 되어있는 2층 가건물의 경우 ‘문서창고’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의 문이 열려 있었다. 창고 내에는 수입금 관리대장, 긴급차량영상확인서, 운행사실확인서, 각종 공문철, 일지 등 도로공사가 사용한 문서들과 최근 2005년도 자료까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문제는 관리되지 않고 있는 문서 가운데 개인신상정보가 담긴 문서까지 있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성명은 물론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차량번호 등 개인신상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이 7개월 동안이나 방치되고 있었던 셈이다. 이 사실에 대해 도로공사 양산지사 관계자는 “기존 영업소에서 사용하던 일부 문서들 가운데 폐기기한을 넘겨 사용하지 않는 문서들이 미처 폐기되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 같다”며 “확인 후 즉시 폐기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달 중으로 기존 시설물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산지사 관계자는 철거 이후 부지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밝혀 철거 이후에도 양산IC는 여전히 도심 내 흉물 지역으로 장기간 남아 있을 전망이다.
가요제, 댄스경연대회 통한 젊음의 자유 발산
‘청소년은 자기 삶의 주인’ 청소년 헌장 낭독오늘은 청소년 행복 국경일! 청소년들에 의한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의 축제. 청소년들의 숨은 열정과 소망을 표현하는 열린 무대. 제4회 양산시 청소년 한마음 축제가 열렸다. 청소년 한마음 축제는 양산시 주최, 양산시청소년지도협의회,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 주관, 양산시교육청, 양산경찰서, 한국B.B.S경남연맹양산시지부 후원으로 지난 3일 양산종합운동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후 1시 청소년 한마음 축제홍보를 위해 버스터미널에서 경남은행을 거쳐 공연장까지 펼쳐진 청소년 풍물동아리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돼 파워 넘치는 젊음의 자유를 마음껏 발산했던 청소년 가요제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올라온 13개 팀이 본선에 올라와 녹록치 않은 저마다의 실력을 과시했다. 참가팀들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쟁쟁한 실력을 뽐냈지만 대상의 영예는 SG워너비의 ‘타임리스’를 부른 김주영, 우영섭(양산고) 군에게 돌아갔다. 양산고 밴드인 소나기가 최우수상, 윤도연, 김성찬(양산고)군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가요제에 이어 펼쳐진 댄스경연대회는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끼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8개 팀이 열띤 경합을 벌인 댄스대회에서 효암고의 F·Astory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I-Con(양산연합), 우수상은 MaRu(웅상고)가 차지했다.댄스경연대회에 참가한 이유향(18·효암고)양은 “대회참가를 위해 8일 동안 맹연습을 했고 훗날 재밌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후배들과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댄스경연대회가 끝나고 자원봉사자들과 참가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즉석에서 흥겨운 꼭짓점 댄스를 펼치기도. 오후 7시에는 청소년 한마음 축제의 개막식 행사가 진행됐다.이 자리에 참석한 오근섭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청소년의 밝은 모습에서 양산의 희망이 보인다”며 “양산의, 더나아가서 대한민국의 큰 일꾼이 돼 달라”고 말했다. 격려사에 이어 청소년운영위원회 김지원 양과 김진해 군의 ‘청소년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라는 청소년 헌장 낭독이 이어졌으며, 식후 행사로 XTC댄스팀과 SMJ댄스팀의 댄스공연과 교사락밴드인 티쳐스와 초대가수인 JK김동욱의 노래공연이 축하무대로 이어지며 제4회 청소년 한마음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보존, 체험존, 월드컵존, 웰빙존, 먹거리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펼쳐져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