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은 해마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출생율은 떨어지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따라 시에서도 출산 장려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해마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 출생률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 출생인구가 2천555명인 반면 2004년 2천436명, 2005년 2천271명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이다. 이는 시 전체 인구가 2003년 21만3천271명에서 2004년 21만6천365명, 2005년 22만2천299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웅상읍의 신생아는 2003년 982명, 2004년 931명, 2005년 847명으로 지난 3년간 135명이 감소했으며, 농촌지역(물금, 동면, 원동, 상ㆍ하북)은 2003년 746명에서 2004년 733명, 2005년 548명으로 198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신도시지역인 중앙ㆍ삼성ㆍ강서동의 경우 2003년 827명, 2004년 772명, 2005년 876명으로 감소 후 다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입인구에 비해 출생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와 시 보건소는 범시민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 시는 출산장려를 위해 2001년 3월 1일에서 2002년 2월 28일 사이에 출생한 만4세 셋째아 이후 보육시설 및 유치원 취원 아동 각각 94명과 60명에게 1년간 매달 15만8천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시 보건소는 셋째아 이상 출산가정에는 출산장려금 20만원과 체온계를 지급하고 생후 6개월과 18개월 된 영유아를 대상으로는 혈액검사 및 신체검사를 무료 실시하고 있으며, 임산부를 대상으로는 산전검사로 빈혈검사, 백혈구 검사, 혈액 검사 등의 무료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해당년도에 태어난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선천성대사이상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5kg 미만 미숙아를 위한 의료비를 최고 7백만원까지 지원하고, 미취학 아동에게는 소아질환(심장병, 척추측만증 등)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출산장려를 위해 불임부부 시술비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연중 임산부 및 육아를 위한 건강교실도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소에 등록된 모든 임산부에게는 철분제를 공급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점차 출생률이 증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셋째아 이후 출생현황은 2003년 214명, 2004년 198명, 2005년 2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이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한 지도 점검을 벌인 결과 8곳의 학원과 교습소가 적발됐으며 경남지역은 96곳, 전국적으로 1천102곳이 행정조치됐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웅상지역 18곳의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학원 7곳, 교습소 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웅상지역 무등록 학원 및 미신고 교습소와 불법 개인과외교습자를 중점대상으로 실시, 주로 학원 운영상의 신고를 권장해 학원 및 교습소의 불법 운영을 막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단속 결과 수강생안전관리 및 대책 미수립(6건), 등록시설규모 임의변경(2건), 강사해임 미통보(2건), 법적장부 부실기재(3건) 등 8곳의 학원 및 교습소가 모두 13건의 제재조치를 받았다. 시 교육청 학원업무담당자는 "최근 학원생들이 눈에 띄게 감소해 학원 및 교습소 운영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단기간 운영하다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불법운영의 유혹에 노출돼 있다"며 "하지만 정확한 법테두리 안에서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인 운영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기에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자의 부도로 짓다만 아파트가 십수년째 방치돼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뾰족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동면 금산마을에 위치한 대원아파트. 이 아파트는 지난 1991년 착공됐으나 시공업체인 대원주택의 부도로 인해 공사시작 8개월만인 1992년 3월 골조공사 도중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채권자들의 소유권 분쟁 등으로 14여년간 방치돼 오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 부산의 한 업체가 인수해 철거작업에 들어가 사태가 해결 되는 듯 보였으나 또 다시 철거업체와의 채권문제가 불거지며 철거작업이 중단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금산마을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현장의 오랜 방치로 마을의 미관을 해침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과 청소년탈선 등 우범지역화 될 우려가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더욱이 오랜 기간 방치된 공사현장의 건축자재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와 환경오염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금산마을 윤성광 이장은 "이 곳에서 청소년들이 음주를 하고 심지어 가스나 본드까지 마시고 있다"며 "철거가 최선이지만 우선 방범등이라도 설치하고 경찰의 순찰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이곳에는 공사장 출입금지 안내표지판만 있을 뿐 청소년이나 어린이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어떠한 시설물도 없으며, 깨진 술병과 녹슨 부탄가스통이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마을 청년회에서는 자체적으로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시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아파트 공사현장이 민간 소유이기 때문에 공사현장을 강제로 철거할 수 없어 주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에도 애만 태우고 있다.시 관계자는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 하더라도 사유재산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시에는 강제력이 없다"며 "행정 절차상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시는 '건축공사현장 안전관리 예치금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연면적 5천㎡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 건축주가 장기간 공사현장이 방치될 경우에 대비해 미관개선과 안전관리 유지에 필요한 예치금을 공사비용 1%이내의 범위에서 예치해두는 것이다.시 관계자는 "안전관리 예치금제도에 시행에 필요한 조례가 제정되는 대로 이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공사현장 방치 등의 문제가 일정부분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조례 제정 이후에 사업승인을 받는 건물만 해당될 뿐 이전에 방치된 공사현장에는 효력을 미치지 못한다. 대원아파트의 경우 사업주가 스스로 건물을 철거하지 않는 한 방법이 없어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공공시설에 대한 재해복구비가 144억5천만원으로 책정 되었다.지난 23일 시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피해복구비로 204억7천여만원을 신청한 데 따라 국비 100억8천만원, 도비 43억6천만원 등 모두 144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시 예산으로 복구해야 할 부분에 대한 국ㆍ도비 지원이 좀 더 이루어졌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정된 바 있다.
CJ케이블넷 가야방송(주)(이하 가야방송)의 일방적인 채널변경과 요금인상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쌍용아파트 주민들이 가야방송을 해지하고 공청 안테나로 방송을 자체 수신하고 나섰다. 신도시 쌍용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양산, 김해, 밀양지역에 방송을 독점 제공하는 가야방송을 해지하고 지난달 24일부터 자체 공청안테나를 사용해 아파트 자체 채널과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15개 채널을 직접 수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아파트 관계자는 "지난 4월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의 주민들이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며 "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난시청 지역 해소를 위한 공청 안테나를 보수했다"고 말했다. 쌍용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가야방송이 지난 봄 프로그램 개편에서 일방적으로 인기채널을 보급형에서 고급형으로 변경했으며, 수신료 또한 해마다 대폭 인상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가야방송은 쌍용아파트가 공청안테나를 통해 YTN이나 EBS플러스 등 유료채널을 시청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업무방해 및 방송법위반 협의로 관리소장, 입주자대표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가야방송 관계자는 "방송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고 유료채널을 수신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는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쌍용아파트는 "유료채널 수신이 불법이라는 소리를 듣고 현재 YTN은 시청하지 않고 있다"며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인해 아직 EBS플러스는 시청하고 있지만 곧 법적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처음으로 발생한 쌍용아파트의 가야방송 수신거부 사태에 대해 이번 사건의 해결 추이에 해당지역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만약 법정공방으로 비화돼 법원이 쌍용아파트의 손을 들어 줄 경우 가야방송을 수신하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가야방송 해지 사태가 벌어지는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더위를 던져버린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아 어서오라’며 손짓하고 있다.
지난 17일 본사 회의실에서는 3년간 신문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시민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는 지역신문을 위한 독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제6차 독자평가위원회가 열렸다.이번 독자평가위원회에서는 창간 3주년을 맞아 양산시민신문이 보다 주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 각계각층의 취재원 확보, 웅상지역 주재기자 선정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한관호 지난 독자평가위원회는 5.31 지방선거 보도를 평가하는 자리였다. 오늘 독자평가위원회에서는 창간 3주년을 맞아 변해야할 시민신문의 시스템과 자질을 평가해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전체적인 시스템을 정비하고 체계를 잡아야 할 것도 많으며, 독자관리와 지면 경쟁력 강화, 칼럼 등 전문 필진을 재구성해야 한다.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기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출입처에 대한 조정도 필요하다. 독자평가위원회에서 나오는 문제점은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니 냉정히 평가 해주었으면 한다. ▶신문, 신속히 배송되어야 한다
박기배 신문배송이 너무 느리다. 신문은 금요일에 나오지만 3~4일 늦게 도착하고 있다. 신속하게 기사를 쓴다고 해도 배송이 늦으면 정보전달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직접 배송 등 신문을 독자들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방안을 세워라. 또한 기사가 나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취재원에게 신문을 챙겨주고 대화를 나누며 피드백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취재를 했으나 기사를 취재원이 안보면 아무소용 없다. 적극적인 배송이 필요하다. ▶웅상지역, 주재기자 시급하다
이영남 웅상의 경우 신문이 더 늦게 도착하고 있다.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문사의 규모가 커지고 기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규모가 큰 웅상을 전담하는 기자가 없다. 인구 7만 5천의 웅상 정보를 담당할 주재기자를 선정해야 한다. 3주년을 맞아 형식적인 개선보다는 양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웅상에 있는 사람들은 시민신문과는 거리감이 있다. 시급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구조나 재정이 안 된다면 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웅상에서 게재되는 광고도 없지 않은가. 웅상에 웅상시민신문이 만들어져야 하는 모순적 구조 속에 있다.박기배 웅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가 취재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주재기자를 하루 빨리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웅상의 정보력이 있고 지역에 영향력 있는 사람을 시민기자로 두었으면 좋겠다. 시민신문사 홍보와 함께 웅상 지역의 목소리를 싣는 것이 시급하다.김명관 100% 다 맞는 말이다. 앞으로 배송과 주재기자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재기자의 경우는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미담기사를 많이 실어라
서기영 지역신문에는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나는 미담기사가 많이 필요하다. 지역신문의 역할은 정치적 색깔보다는 좋은 일을 알리고 시민들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다. 주간지는 시간적인 강점이 있다. 시나리오를 가지고 미리 미담기사를 발굴해야 할 것이다. 김창호 미담기사가 많아져야 하는 것에 동의한다. 시민신문의 1면 만을 쭉 놓고 보면 다소 부정적이다. 전부다 비판기사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신문의 역할일 수 있으나 시민들이 다가가기에는 껄끄러운 기사이기도 하다. 지역 피서지의 문제점을 다룬 ‘양산, 피서갈 곳 없다? <142호. 2006년 7월 21일자>’의 경우 비판적인 내용보다는 역으로 여름철 시민들에게 갈만한 피서지를 알리면서 그 안에서 문제점을 짚어주었다면 좀 더 흥미 있고 독자가 다가가기 쉽지 않았나 한다. 시민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먼저 창출하는 것이 좋겠다. 비판과 대안 제시도 중요하지만 시민신문은 너무 무겁고 강성 분위기의 신문이다. 미담 소개 기사가 있기는 하나 제일 뒤쪽 면에 있어서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 미담기사를 눈에 띄게 실어야 하고 계절별 섹션도 필요하다. 유용한 생활정보와 시민들과 호흡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시민 속을 파고드는 기자가 되어라
박기배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이 열리는데 정보력이 떨어지는 건지 기자들이 자주 보이지 않는다. 또한 취재를 하러 오더라도 사진 찍고 관계자만 찾고 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그 단체의 의도는 알 수 있을 줄 모르겠으나 현장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반영이 안 되는 것이다. 정보력을 높여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항상 가는 곳에만 취재를 하러 가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또한 사진기사를 늘려야 할 것이다. 독자들은 신문 3~4개를 보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것이 다반사인데 타이틀과 사진만 봐도 기사 내용을 알 수 있게끔 사진기사를 늘려야 한다. 또 기자들은 행사 취재 때 독자확보도 염두에 두길 바란다. 내가 쓴 기사를 한 시민이라도 더 읽게 하는 것도 기자의 업무다. 한관호 사진만 찍고 조용히 앉아 있다가 가면 취재원들은 기자가 왔다 간 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그 기자는 기자로써 경쟁력이 없다. 그 행사 참가자들 속에 다양한 정보가 있다. 모든 정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이영남 기자들의 무대포 정신이 필요하다. 웅상에 문화복지센터가 만들어지는데 시민참여가 별로 없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시민신문이 만들어줘야 한다. 지역 주민 설문조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신문이 돼야한다.▶기획기사가 필요하다
서기영 오늘은 기자들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웅상의 주재기자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기자들이 좀 더 현장에 들어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기자들은 관심분야를 하나씩 가져서 시간을 두고 기획기사를 연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북정고분군 유물 도난의 경우 관심 있는 기자가 시민들을 미리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시에서 일본에 조사 하러는 갔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사가 이뤄졌는지는 보도가 안 되는데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한관호 북정고분군의 경우 기획기사로 준비하고 있다. 신문사에서 주도해서 청주의 직지찾기와 진주의 김시민운동처럼 시민운동으로 이끌어 갈려고 계획하고 있다. 서기영 현재 주민자치에서 게재중인 청년회와 아파트 단지 소개를 빼고는 기획기사가 없는데 주간지의 강점이 시간적 여유다. 기획기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시간을 잘 활용해 사전 취재를 충분히 해야 한다.김명관 작년에 처음으로 양산천 기획기사를 했고 올해 도서관 기획기사가 보도 되었으며, 창간 3주년을 기점으로 기획기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기영 기획기사도 광고와 연계해서 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탐방 기사를 쓰면서 광고 수익도 얻고 해야 한다. 또한 예상되는 취재원 확보를 미리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도시가 많이 건설되고 있는데 건설 상황 보도와 함께 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기사가 많아져야 한다. 또한 5일장 탐방기 등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기획기사가 많아지면 좋겠다.이정희 기사를 작성할 때 해당기관에 고유명칭을 다시 한번 확인을 해야한다. 이름이나 직위가 잘못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나오고 나면 놓친다. 정확한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서기영 기자들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개발하고 심층적인 기획기사가 지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정리 -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독자평가위원회 명단
위원장 : 서기영(변호사)
위 원 : 박기배(양산중학교 운영위원장),
이정희(양산시 청소년 상담실)▶윤리위원회 명단
위 원 : 이영남(창조학교 교장), 김창호(前전교조 양산지부 지회장), 김명관(양산시민신문 대표이사), 한관호(양산시민신문 편집장)
시공사의 부도로 장기임대아파트 경매 절차가 진행되면서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가 우려되던 삼성파크빌 주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보이고 있다. 삼성파크빌 주민들과 시에 따르면 최근 주택공사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택공사가 삼성파크빌 임대아파트의 경매입찰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택공사의 이러한 방침은 정부의 '부도임대주택 매입임대사업 업무처리지침'이후 천안에 이어 두 번째로, 결과가 좋을 경우 입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주택공사가 경매입찰에 참여하면 경매 1차 최저가격 범위에서 사전검토 입찰가격으로 응찰하기 때문에 유찰에 따른 경매가 하락을 막을 수 있으며, 매입된 아파트는 국민임대아파트로 전환돼 입주민들이 언제 쫓겨날지 모를 불안감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특히 삼성파크빌 입주민들이 주택공사의 경매입찰에 참가해 가구당 5천6백만원대로 낙찰을 받을 경우 경제적 손실도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파크빌 주민들은 아파트가 경매될 경우 임대보증금 3천여만원 가운데 가구당 1천8백여만원 가량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전체 피해가 104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파크빌 입주자대표단과 시는 625세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95% 이상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파크빌 비상대책위원회 김규동 위원장은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지만 입주민들이 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 시세에 맞춰 적절한 가격으로 매입될 경우 대다수가 서민층인 입주민들의 경제적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파크빌은 사업주인 삼성주택이 건축 당시 대출받은 156억원과 월 수천만원의 이자 등 총 203억여원을 갚지 않아 채권은행이 지난 6월 울산지법에 경매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9일 삼성파크빌 입주민들은 시청광장에서 부도난 임대아파트를 시가 인수해 시영 임대아파트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시의회는 문재해결을 위해 건설교통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주택공사 등에 문제해결 촉구 건의문을 발송한 바 있다.
“엔듀로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수가 없어요. 한마디로 마약이라니까요”주말이면 오프로드 모터싸이클을 타고 비포장 험로에서 장거리 투어를 즐기는 엔듀로 동호회 양산타이거 박영환 회장은 엔듀로의 매력을 이처럼 표현했다. “엔듀로에서 가장 중요한 게 험로를 달릴 수 있는 내구성이라면, 라이더에게는 오토바이를 제어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동호회 활동을 통해 꾸준한 체력관리와 서로의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것이 꼭 필요해요”화려한 수상경력양산타이거는 1997년 창단된 오프로드 모터싸이클 동호회로 현대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모터싸이클연맹에 정식 가입된 엔듀로팀이다. 10년이면 동호회로서는 상당한 나이. 그 세월을 증명이라도 하듯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01년 KMF 코리아 엔듀로 챔피언쉽 시리즈 제4전에서 단체전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도 KMF 코리아 엔듀로 챔피언쉽 시리즈 제3전 인제군수배 베테랑전 1위(김길호 선수) △2004년도 KMF 코리아 엔듀로 챔피언쉽 시리즈 제1전 국내A급 3위(최동술 선수), 베테랑전 1위(김길호 선수) △2005년 KMA 오프로드 챔피언쉽 제4전 엔듀로 국내 B급 2위(홍기현 선수)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철저한 연습, 안전장비 필수“오토바이를 타본 사람도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2~3번 교육받으면 비포장 도로를 달릴 수 있지만 산을 오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해요. 보통 1년 정도 타면 어떤 길이든 능숙하게 주행할 수 있어요”박 회장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선배들의 조언과 철저한 연습이 필수라고 한다. 또한 오프로드 입문자 일지라도 처음 시작할 때 제대로된 장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비포장도로는 부상위험이 생각보다 적어요. 넘어져도 흙이나 나무들이 충격을 흡수하기 대문이죠. 하지만 바위에 부딪히거나 바이크에 깔릴 때를 대비해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을 비롯한 각종 안전장비는 필수죠”박 회장은 “뿌옇게 올라오는 흙먼지, 터질듯한 굉음과 친구하며 산을 오르내리고 나면 물 한모금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며 대자연과 하나돼 답답한 일상을 탈출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오프로드 모터싸이클을 ‘강력추천’한다고 강조한다.
‘부릉, 부~~앙’
터질듯한 굉음, 스트레스도 터진다강력한 파워엔진으로 최고 60도의 경사면을 단숨에 치고 오르며 돌길이건 흙길이건 거침없이 질주하는 오프로드 모터싸이클은 길이 아닐 수록, 아니 길이 거칠수록 스릴과 짜릿함이 더해진다는 익스트림 레포츠의 상징이다. 레저기획 그 세 번째 이야기로 도전과 모험 그리고 대자연이 공존하는 오프로드 모터싸이클을 제안한다. 또 다른 자연의 커다란 관문을 함께 넘어보자. 온로드와 오프로드
오프로드 모터싸이클 마니아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모터싸이클은 크게 운송수단으로써 도로를 주행하는 온로드(on-road)와 비포장도로나 산길을 질주하는 오프로드(off-road)로 나뉜다.온로드에는 기어가 없는 ‘스쿠터’를 비롯해 실용성이 강조되는 ‘비지니스’, 저속토크가 빵빵한 ‘커스텀’, 레저용으로 각광받는 ‘패밀리’, 실용적인 바이크 ‘네이키드’, 최고의 운동성능을 자랑하는 ‘레이서 레플리카’, 군용바이크로 잘 알려진 ‘사이드카’, 수납공간과 편안함을 갖춘 ‘스포츠 투어러’, 장거리 이동에 좋은 ‘슈퍼스포츠’, 여행을 위한 다목적 바이크 ‘투어링’ 등이 있다. 오프로드에는 주로 험한 곳을 주행하는 ‘트라이얼’, 트라이얼보다는 평탄하지만 주로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는 ‘모터크로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조화시킨 ‘듀얼 퍼포즈’ 그리고 지금부터 소개할 ‘엔듀로’가 있다. 엔듀로는 오프로드의 무법자엔듀로 역시 듀얼 퍼포즈처럼 온로드와 오프로드의 양면성을 가졌지만 오프로드 성향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엔듀로는 온로드의 주행력도 제법 괜찮은 수준이지만, 진정한 매력을 한껏 느끼기 위해서는 거친 산야를 맘껏 휘돌려야지만 그 진가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름도 생소한 엔듀로(Enduro)는 모터스포츠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장거리 경주를 말하는 ‘참다(Endurance)'에서 파생된 단어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비포장 트랙을 달리는 모터크로스와는 달리 자연상태의 들길, 산길을 달리는 것을 말한다.엔듀로는 일반적인 모터싸이클에 쇼바와 타이어 등을 바꿔 넣은 것으로 속도감이나 스릴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마니아들은 자동차로 시속 200km이상을 달리는 것보다도 빠르게 느껴지며,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보다도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폭주족이 아니다”엔듀로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20여년 전. 잘못된 바이크 문화 때문에 ‘모터싸이클을 타는 사람은 폭주족’이라는 고정된 이미지로 엔듀로 동호인 수는 열손가락에 꼽을 만큼 극소수였다. ‘계속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위험한 곡예행위로.. 경찰과 일반시민들을 위협하며..’ 등등 언론에서는 앞다퉈 폭주족 단속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고 언론의 글자 하나, 사진 한장, 화면 한자락은 일반인들의 의식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진정한 엔듀로 마니아는 유니폼, 부츠, 고글에 헬멧까지 안전장비로 철저히 무장하고 주행을 즐기기에 그들에게 폭주족이란 단어는 맞지 않았다.이후 점차 동호회 결성 붐이 일면서 엔듀로는 새로운 익스트림 레포츠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해 현재 전국적으로 20여개가 넘는 동호회가 결성돼 있다.
작가 / 천명기
양산 일부 학교장의 출장횟수와 경비지출을 놓고 관련 기관들이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경남도교육위원회 박종훈 부의장이 ‘학교 관리자 출장이 지나치게 잦다’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학교장 출장횟수와 경비지출이 도마에 올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산지역 중학교의 경우 교장의 연간 출장횟수는 평균 113일로 전체 2억5,767만여원의 출장비 가운데 36.73%에 해당하는 9,463만원을 경비로 지출하고,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81일 출장으로 전체 3억8,800만원 가운데 18.91%에 해당하는 7,335만원을 경비로 쓴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박 부의장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지난해 초·중학교 출장비 내역을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7개 공립 중학교의 경우 교장이 평균 133일의 출장을 나간 것으로 나타나 사립보다 공립 학교장의 출장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 부의장은 “한 초등학교장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입돼 있는 체육협회 대회 참석을 이유로 2~6일정도 학교를 비운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같은 경비 또한 출장명목으로 충당해 문제가 되고 있다”며 “현재 출장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학교 자율적으로 출장비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다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학교 출장비가 어느 곳에 편중되지 않고 올바로 쓰일 수 있도록 학교장 등의 분기별 출장비를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교육관계자는 “분석된 출장일수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관내 모임에 참석키 위해 1시간 자리를 비운 것과 관외 출장으로 하루 자리를 비운 것을 함께 출장일수에 포함시킨 것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출장 사유도 개인마다 다양한데 일부 사례만으로 ‘출장일수가 많은 학교장은 학교 관리에 소홀하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부터 1억5천만원을 들여 추진해온 종합장사시설 계획이 최종 용역을 마쳤지만 시의회가 사업부지 선정과 사업비를 놓고 다른 의견을 보여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의원협의회에서 시는 9만평 규모로 화장로 6기, 납골당 3만위, 분향실 10실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조성계획을 시의회에 설명하는 과정에서 2곳으로 압축된 후보지 선정과 종합장사시설 규모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계획을 보완할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완료된 ‘양산시 종합 장사시설 조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추모공원 조성 예정지로 원동면 화제리 일대와 동면 가산리 일대를 선정하고, 향후 민원 발생을 고려해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시의회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업 규모와 부지 선정 과정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
시의회가 문제를 삼은 것은 시가 당초 계획한 9만평 350억원 규모의 종합 장사 시설이 시 실정에 걸맞은 규모인가 하는 점과 2곳으로 압축된 후보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이다. 시의회는 종합장사시설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하루 평균 3.5명의 사망률을 보이는 양산에서 9만평이나 되는 추모공원이 필요하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50억원이나 되는 사업비도 과다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기피시설인 추모공원이 인근 지역에 들어설 경우 예상되는 주민 민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단순한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혐오시설을 유치함으로써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의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재조정하는 절차를 거치겠다”며 “다소 사업 규모가 큰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여 시가 공유지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단순한 장사시설이 아닌 공원 조성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곡지방산업단지를 오가는 수백대의 대형 화물차량이 이용하는 효충교가 지난 장맛비로 도로포장이 벗겨진 채 방치되어 대형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상북면 소토리에 위치한 효충교는 어곡지방산업단지 조성으로 늘어난 공단 물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어곡터널과 함께 지난 2004년 확장 재가설되었다. 하지만 지난 장마동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양산IC에서 어곡터널 방향 2차선 도로에 아스팔트가 유실되어 부실 공사의 의혹까지 받고 있다. 1999년 준공된 어곡터널에서 양산IC로 향하는 구 효충교 구간은 도로 포장이 벗겨지지 않은 반면 2004년 준공된 신 효충교 구간에서 도로 포장 유실이 발생하자 최아무개(42. 북정동)씨는 “하루에도 수백대씩 대형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누더기 상태로 방치해 놓고 있는 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다른 도로는 같은 비에도 멀쩡한 데 유독 이 구간만 도로 포장이 벗겨진 것은 부실시공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효충교는 길이 161m의 교량 구간 가운데 20여m 구간은 완전히 아스팔트가 유실된 상태이며, 그 외 구간에도 군데군데 도로가 벗겨진 채로 방치되어 있다. 시는 공사안내판을 교량 입구와 도로 포장이 심하게 벗겨진 구간 앞에 세워 놓았지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도로 포장 유실 이후 임시복구를 위해 서두르고 있지만 비가 계속 내려 복구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며 “현재 도에 사업비 7천만원을 승인받아 임시복구 이후 원인 조사를 마치고 보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둑이나 장기를 두다 보면 경우에 따라 대마를 사석으로 쓰기도 하고, 차(車)나 포(包) 같은 중요한 패를 미끼로 던지기도 한다.
한반도는 미국에게 얼마의 비중으로 비춰질까. 우리에게 한반도는 모든 삶이 다 걸려 있는 것이지만 미국에게 있어서 한반도는 지구 경영의 작은 한 부분일 뿐이어서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사석으로 쉽게 버릴 수도 있는 장기판의 졸(卒) 가운데 하나인 것은 아닐까.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 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 저어 서로 응시하는 쌀쌀한 풍경, 아름다운 풍토는 이미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가. 별들이 차지한 하늘은 끝끝내 하나인데…… 우리 무엇에 불안한 얼굴의 의미는 여기에 있었던가. (중략)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 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박봉우의 「휴전선(休戰線)」가운데
휴전선이라는 구체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사물을 소재로 남과 북의 적대 관계 지속은 필연코 전쟁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예고하며 화해의 필연성을 절절한 어조로 휴전 후에 노래한 시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휴전선을 몸 가운데 심어두고 두 세대에 이르는 그 긴 기간 동안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꼭 한 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것만 같은 긴장된 현실과, 상대를 증오하는 참담한 처지로 살아왔다.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워 있는 넋들은 /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 더 너그러운 것이로다. (중략)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 구름은 무심히 / 북(北)으로 흘러 가고, // 어디서 울려 오는 포성(砲聲) 몇 발, /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 목놓아 버린다.
구상의 「초토의 시8」가운데
북에 고향을 둔 시인(시적화자)은 죽은 적군의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까지 입히며 죽음은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 너그럽다며 은원의 무덤 앞에서 목놓아 울고 있다.
증오를 넘어서지 않고는 가로막힘과 휴전선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작은놈이 걸핏하면 하는 위협이 '시험 백지 낼 거야'이다.
절대적 약세에 놓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폭 테러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북의 미사일 발사 역시 이런 것 아닐까. 거기에 대해 우리가 선제공격 운운할 수 있는 것일까.
미국 입장에서는 지구 경영을 위한 더 큰 이득을 위해 한반도는 사석으로, 졸(卒)로 쉽게 버릴 수도 있는 하나의 패일 수도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전부일 뿐이다.
평시 뿐 아니라 전시 작전통제권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닐까.
8ㆍ15 경축사에서 대통령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다.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분노와 증오의 감정도 이제 넘어서야 한다.'는 말을 깊이 되새겨 본다.
한낮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하북면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하북면 체육회(회장 김동근) 주최로 전 하북면민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하북면민 친선체육대회'가 지난 15일 보광고 운동장과 남계회관 일대에서 열렸다.
하북면 각 마을 선수단과 주민 등 4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체육대회에는 오근섭 시장, 김일권 시의원 등 30여명의 내빈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북면 체육회 김동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4대 국경일의 하나인 광복절을 맞아 하북면민들의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돼 더욱 뜻 깊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하북면민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돼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육대회는 축구(남자), 배구(여자), 마라톤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오전 7시부터 보광고 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남자)경기는 18개 팀이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뤘으며, 선수들은 각 마을을 책임지고 있는 든든한 기둥답게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우승은 동부마을이 차지했다.
배구(여자) 경기는 보광고 체육관인 남계회관에서 펼쳐졌다. 모두 9개 팀이 참가한 배구경기의 우승은 삼감마을이 차지했다. 하북면의 여자배구는 시 아마추어 여자배구의 모태가 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폭 넓은 저변을 자랑하고 있다.
체육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라톤 경기는 보광고를 출발, 국도 7호선을 따라 해운자연농원 입구를 돌아 다시 보광고로 돌아오는 10km코스로 진행됐다.
마라톤 경기에는 35명의 선수가 참가해 초산마을의 김지석(18)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하북면민 친선체육대회는 매년 열리는 하북면민의 날 '영축대축제'를 대신해서 치러졌다.
김동근 회장은 "올해 치러진 5.31지방선거의 영향으로 매년 5월 열리는 영축대축제가 열리지 못해 이를 대신해 이번 체육대회가 열린 것"이라며 "비록 영축대축제를 대신해 약식으로 간단히 치러졌지만 이번 체육대회가 하북면민들의 단합과 화합 그리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언론관과 학교신문 제작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예비언론학교'가 처음으로 열렸다.
지난 12, 13일 양일간 북정초 다용도실과 본사 편집실에서 각각 진행된 예비언론학교는 양산여고, 제일고, 양산여중 학교신문편집부 학생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재론, 사진 교실, 신문편집의 이해 등 신문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교육과 언론윤리에 대한 강의로 이루어졌다.
첫날 취재론 강의로 시작된 언론학교는 신문편집의 이해, 사진 촬영의 기초로 이어졌으며, 둘째 날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취재 주제를 정하고, 기사 쓰기와 편집 과정에 이르는 실무 교육이 실시되었다.
언론학교에 참석한 양산여고 정혜란(2학년) 양은 "신문사를 방문해 직접 편집을 배우고 경험해 좋았다"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예비언론학교는 학교신문을 제작하는 중ㆍ고등학교 담당교사들의 요청을 받아 본사가 교육내용을 마련해 진행했으며, 향후 정기적인 교육 행사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15일 저녁 7시, 광복절을 맞아 청소년들이 열정으로 준비한 '815 쾌Rock불퇴' 락페스티벌이 양주공원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로 제2회를 맞는 청소년 락페스티벌은 400여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잊혀져가는 광복절을 함께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통일 염원 노래와 각 종 퍼포먼스로 모두가 한 마음이 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총 8개의 팀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통일 염원과 '끝나지 않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효암고 '사하라'의 무대를 시작으로 양산고 '소나기'의 무대와 다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엔딩 무대까지 모두가 함께 춤추며, 환호하는 열광의 무대로 이어졌다.
군복을 입은 학생들이 나와 '독립군가'를 부르며, 북한소녀 복장으로 통일 염원은 담은 '반갑습니다'를 부르자 시민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광복절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을 주관한 청소년 문화의 집 관계자는 "학생들의 기획과 모임을 통해 탄생한 무대로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의 모두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며 "지난해에 비해 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광복절 퀴즈와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 메시지 적기를 통해 광복절을 되새길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전했다.
추진 단장인 김동영(양산고2. 소나기)학생은 "친구들의 무대매너도 좋았고 시민들의 호응도 너무 좋아 더욱 무대가 뜨겁게 달궈진 것 같다"며 "그동안 여러 밴드부가 함께 모여 회의를 하며 노력했는데 많은 친구들과 시민들이 광복절을 함께해 더욱 보람되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협의회장 이종국)가 시 승격 10주년 기념 남북통일염원 에베레스트 등정 사진이 담긴 ‘통일염원 부채’ 1천개를 제작ㆍ배포, 무더운 여름 통일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기에도 시원한 에베레스트 산 설원을 배경으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이상배 산악대장의 모습이 통일에 대한 기대는 물론 양산시민의 자긍심을 높히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올 여름 휴가는 끝났다. 들뜬 마음을 접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뜨거운 햇볕이 남기고 간 흔적을 없애야 한다. 벌겋게 화끈거리는 얼굴, 여기저기 껍질이 일어나는 피부, 푸석푸석해 져 버린 머릿결 등을 원상복귀 시켜야 한다. 뽀얗고 촉촉했던 내 피부를 되찾자.
열나는 피부에는 감자팩이 최고
햇빛에 달아오른 피부에는 감자팩만한 것이 없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얼굴에 10분 정도 올려놓은 뒤 찬물 세안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 또 수박팩이나 녹차팩도 피부의 열을 식히고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수박팩은 먹고 남은 수박을 갈아 즙을 만들고 밀가루를 넣어 만든다. 여기에 꿀이나 흑설탕을 넣으면 보습 효과가 더해진다.
녹차팩은 녹차 우린 물을 냉동실에 얼린 다음 천에 싸서 열기가 남아 있는 부위에 올려 두면 된다. 하지만 팩이나 마사지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절대 금물. 일단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각질 피부, 스킨으로 수분 공급
장기간 햇빛에 노출돼 부분적으로 피부가 벗겨진 경우, 억지로 잡아뜯거나 타월로 벗겨내려고 하면 안된다. 스킨 등으로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 다음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해야한다. 피부가 안정되면 항생제가 포함된 부실피질 호르몬 연고를 바르면 효과가 있다.
미백제품으로 기초라인 교체
이처럼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자외선을 많이 받아 자칫 잡티, 기미, 주근깨가 생길 수 있는데 한번 생기면 100% 완벽하게 없애기는 힘들다. 당장 잡티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기초 화장품 라인을 미백제품으로 교체해 규칙적으로 사용한다. 멜라닌 양이 많아졌더라도 드러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 녹차 티백으로 청결하게
손상된 모발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특히 땀을 흘린 뒤 모발을 장시간 방치하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모가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녹차 티백을 우려낸 물로 머리를 헹궈주는 것도 좋다. 녹차 성분이 두피와 모발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깨끗이 헹궈주며 땀이나 피지 등으로 인해 냄새가 나거나 번들거리는 현상을 예방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