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던 물도 얼어붙는 이 겨울, 사람의 마음인들 얼어붙지 않을까. 차디찬 바람 가슴에 들어올 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바라는 이의 마음을 생각해본다.
미국 미시간주에 실패박물관이 있다.
실패 사례 연구에 일생을 바친 로버트 맥머스가 40여년간 모은 실패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원래 이름은 뉴 프로덕트 워크스(NewProductWorks:NPW) 이지만 전시품들이 시장에서 실패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냥 ‘실패박물관’이라 부른다.1990년 설립한 이 박물관에는 식료품에서 가정 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패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로버트 맥머스가 수집한 7만여점의 실패한 상품들이다. 그는 이것들을 40여간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수집했다.대표적인 것이 1980년대에 나온 어린이용 스프레이식 치약 ‘닥터 케어’, 1988년에 나온 연기 없는 담배 ‘프리미어’, 1992년의 무색콜라 ‘크리스털 펩시’이다.어린이를 위한 스프레이식 치약은 위생적이지만 부모들로선 아이들에게 문제의 치약을 사주면 화장실에서 스프레이를 서로 뿌리고 난리가 날 것이 뻔했기에 외면 당했다. 연기를 바라보는 것이 흡연가의 즐거움인 것을 잊은 무연담배는 출시 5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졌는데, 손실액만 2억 5000만달러 였다.코카콜라를 따라잡기 위해 펩시는 무색콜라 ‘크리스털 펩시’를 선보였지만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짙은 갈색 음료라는 이미지의 벽을 깨지 못했다.이런 실패한 제품들을 전시하는 것은 실패를 통해 배우자는 것이다. 실패를 감추는 사람이 있고, 실패를 살리는 사람이 있다. 실패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늘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하는 맥머스는 관람객들에게 상품의 실패가 회사의 실패는 아니라고 말한다. 실패를 딛고 일어선 기업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큰 실패보다는 실패의 반복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박물관을 찾는 기업인들이 헨리포드의 이 말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실패란 보다 현명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박인서목사/웅상감리교회
두뇌개발을 시키는 독서법은 단전호흡을 통해 호흡조절을 하면서 독서속도 능력을 최대로 발전시켜 갈 수 있다.먼저 단전호흡의 방법에는 숨을 들이쉬기 : 하나 둘~여섯까지 들이쉬고 숨을 멈추기 : 하나 둘~여섯까지 멈춘다.
숨을 내쉴 때 : 하나 둘~여섯까지 내쉬는 방법으로 하며 책 읽기에 응용을 하여
1단계 : 숨을 들이쉬기 : 2줄 읽고
숨을 멈추고 : 2줄 읽고 숨을 내쉬면서 : 2줄 읽는다.
2단계 3단계는 페이지 수를 늘여가며 시도해 볼 수 있다.책 내용이 쉽고 어려움에 따라 단계는 올라갈 수 도 있고 내려 갈 수도 있다. 신문사설을 단숨에 읽는 습관을 통해서 훈련하면 좋을 것이다.속독에 의한 두뇌 개발 독서 훈련의 효과로는 권태감이 없어지고 집중력 향상으로 인한 이해력·사고력·판단력·기억력 등이 증대되고 장시간 책을 읽어도 피곤하지 않으며 책만 읽으면 잠이오는 습관이 있던 사람은 이런 잘못된 습관이 없어지게 된다.또한 속독에 의한 독서는 활자가 크고 뚜렷하게 보이며 활자가 입체적으로 튀어 오르는 듯한 현상과 문장이 눈속으로 빠져 들어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동시에 영화나 TV의 장면을 보는 것처럼 영상화 되고 머릿속에 저장되어 필요한 정보가 기억으로 남게 된다.단전 호흡에 의한 독서법은 산소공급을 잘해 줌으로써 머리가 맑아져서 두뇌가 좋아지게 된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맥주가 아닌, 소규모 맥주제조장에서 빚어내는 ‘자가(自家) 맥주’가 우리 고장의 한 레스토랑에서 제조돼 애주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양산시민은 얼마나 될까? 하북면 지산리 ‘늘 함께 레스토랑’(사장 조현출)이 바로 그 곳이다. ‘늘 함께…’는 통도환타지아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이는 전원주택단지 끝머리 영취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연면적 500여㎡의 통나무집으로 세계적인 기술을 인정받은 일본 토지마(TOJIMA)사의 제조설비를 갖춰 지하 230m에서 퍼 올린 옥천(玉泉)수로 조 사장이 손수 맥주를 빚고 있다. 조 사장이 자가맥주 제조의 기술을 전수받은 일본 지역맥주 최고 권위자의 이름을 따서 ‘혼마맥주’라고 이름을 붙인 ‘늘 함께…’의 생맥주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반맥주보다 뒷맛이 구수하고 거품입자가 입안에서도 살아 부드러우면서 감칠맛 나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저희 집 맥주를 마신 뒤에 숙변이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고객이 한 두 분이 아닙니다. 또 다이어트의 효과를 봤다는 분도 있고 혈액순환에도 좋더라는 분도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저온숙성으로 제조해 유통과정 없이 그 자리에서 마시기 때문에 일반맥주와 달리 100% 살아있는 효모균이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소 맥주만 마시면 설사를 하던 분들이 저희 집 맥주를 마신 뒤로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며 ‘혼마맥주’의 마니아가 되기도 했습니다.”이 업소의 조현출 사장은 국내 ‘마이크로 브루어리(micro brewry·소규모 맥주제조장)’의 개척자다. 1900년대 말, 일본 여행 중에 처음으로 알게 된 ‘마이크로 브루어리’를 국내에 도입해 2002년 주세법의 개정으로 국내에서도 소규모 맥주제조업 면허가 신설되었을 때, 국내 첫 면허를 취득한 선두그룹의 일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반판매가 허용되어 있는 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판매가 제조장 안에만 한정돼 있어 경영상 어려움이 적지 않다. “언젠가는 제조장 밖 판매가 허용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찾는 이가 적지만, 꾸준히 찾아주는 마니아들을 위해 손실을 보더라도 한 눈 팔지 않고 계속 좋은 맥주를 빚어나갈 생각입니다.” ‘좋은 맥주를 마시고 간다’는 인사를 듣는 것이 한갓 보람이라며 엷은 미소를 짓는 그의 기대가 실현된다면 애주가들에게도 그만큼 반가운 일이련만…
14일 웅상읍 평산리 봉우아파트 마을 부녀회(회장 김남도)에서 연말을 맞이해 평산리 인근지역 독거노인과 불우이웃 63세대에 김장김치 400포기를 전달했다. 봉우아파트부녀회 / 사진제공
양산IC 조기 개통 후 한 달을 맞이하면서 양산IC 접속구간 연장 고가도로 공사가처분신청이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울산지법에서 열린 4차 심리에서 전남대가 실시한 용역 결과가 재판부에 제출되어 향후 판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전남대가 양산IC 개통 직후 실시한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현 상황에서 교통신호 정비를 통한 교통사고 대비 및 교통량 조정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가 도공과 시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제3의 기관인 전남대를 선정하여 실시한 용역에서 전남대는 도공의 안이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지만 시가 주장한 고가도로 연장안은 현 시점에서 경제성이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도공에서 자문을 의뢰한 교통학회의 안은 우회도로로 선정한 이면도로가 폭이 좁아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우려하던 교통체증은 발생하지 않은 점을 들어 고가도로 및 IC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해 교통 흐름을 통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이다. 사실상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결론이 난 셈이다. 전남대의 용역 결과가 이처럼 나타나자 공사가처분 신청의 최종 판결이 결국 시의 의도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시가 심리 과정에서 추가 대안을 제시하며 중재를 시도했으나 재판부는 중재 없이 올해 안으로 가처분 신청에 따른 결론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여러 차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재판 과정에서 제시했으나 재판부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 결과가 불리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시가 양산IC 이전에 대한 뒤늦은 대응을 했다는 ‘뒷북 행정’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 본인과 부양가족에 대해 지출한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또는 신용카드 사용액 등이 있는 경우에는 각각 일정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해준다. 따라서 근로자는 이를 빠짐없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관련 증빙 서류를 연말정산시 제출하도록 미리 준비하여야 하고, 사업자는 근로자가 이를 빠짐없이 제출하도록 챙겨야 한다.●보험료 공제 (아래 표1 참조)
근로자 본인과 기본공제대상자를 피보험자로 하는 다음의 보험에 대해서는, 그 납입액을 일정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해준다.
※ 제출서류 → 보험료납입증명서 또는 보험료납입영수증 등 ●의료비 공제
근로자 본인과 부양가족에 대한 다음의 의료비 지출액 중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지출액에 대하여 500만원을 한도(본인·경로우대자·장애인 재활을 위한 의료비인 경우에는 초과액 전액)로 소득공제 해준다.▶진찰, 진료, 질병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에 지급한 비용
▶치료, 요양을 위해 의약품을 구입하고 지급한 비용
▶장애인의 보장구 구입을 위해 지출한 비용
▶시력보정용 안경 또는 콘텍트렌즈 구입 비용
▶보청기 구입을 위해 지출한 비용
▶의료기관에 지불하는 건강진단 비용다만, 미용성형수술을 위해 지출한 비용, 건강증진을 위해 구입한 의약품비, 외국의 의료기관에 지출한 의료비 등은 공제 대상 의료비에서 제외된다.
※ 제출서류 → 영수증(진료비, 약제비)등●교육비 공제
근로자 본인과 기본공제대상자에 대해 다음의 교육비 지출액이 있는 경우에는 일정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해준다.
※ 제출서류 → 교육비 납입영수증, 학원수강료 영수증 등 세무사 강정식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CEO 칭기스칸>을 최근 흥미롭게 읽었다.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필자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칭기스칸의 뛰어난 리더십에 의해 창조되고 운영됐던 몽골 제국의 신화는 특히 ‘규모와 속도의 관계’에 대한 역발상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던져주었다. 우선 칭기스칸 시대에 몽골이 정복한 땅의 면적은 7백77만㎢에 달했다고 한다.
그것은 몽골 제국의 규모가 알렉산더 대왕(3백48만㎢)과 나폴레옹 황제(1백15만㎢)와 히틀러 총통(2백19만㎢) 등 세 정복자가 차지했던 면적을 합친 것보다 더 크고 넓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칭기스칸 생존 당시 몽골 인구는 1백만∼2백만 명이었다. 더욱이 유럽 정벌을 위해 파견된 몽골군은 4만 명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절대적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몽골이 2천5백만 명의 유럽인은 물론이고 중국, 이슬람까지 포함할 경우 1억∼2억 명에 이르는 세력을 정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에 따르면, 그 열쇠는 바로 ‘속도’였다. 몽골군은 가축으로 키운 말을 이용해 ‘거추장스러운’ 보병과 보급선을 두지 않는 기병체제를 만들었다. 보통 한 달 걸릴 지방의 보고라도 1주일이면 받아볼 수 있게 만들었던 ‘8백년 전 인터넷’인 역참제(驛站制)도 그 속도가 일궈낸 놀라운 성과였음은 물론이다.몽골군은 속도를 늘리기 위해 군사 장비도 경량화 했다. 예컨대 당시 유럽 기사단의 갑옷과 전투 무기의 무게는 70㎏에 이르렀지만 몽골군의 그것은 10분의 1인 7㎏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CEO 칭기스칸>은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유럽 병사들은 <기사 윌리엄> 같은 영화에서 보듯 철갑 통으로 된 갑옷을 입었다. 외관은 그럴싸할지 몰라도 기동성은 당연히 떨어진다. 그들의 동작은 굼떴고, 팔 움직임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래서 긴 창을 가지고 다녔고, 정면만을 향해 돌진하며 싸우는 수밖에 없었다.”경량화 전략은 무기에만 적용된 것이 아니다. 군량(軍糧) 무게를 줄이는 것도 행군 속도를 높이는 방법의 하나로 채택됐다. 몽골군이 전쟁을 나갈 때 애용했던 보르츠(육포). 소 한 마리 분의 고기를 말린 이 비상식량은 소 방광에 모두 들어가 운반하기 간편하고 가벼우면서도, 병사 한 명의 1년 식량으로 너끈했다.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던 호라즘 제국이 추풍낙엽처럼 무너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금은 사라진 이 제국의 수도 사마르칸트는 1년 안에는 누구도 함락시킬 수 없다던 거대한 요새였다. 그러나 몽골군은 단 사흘만에 이 요새를 장악했다. 상식적으로 1년 뒤에나 도착해야 할 군대가 몇 달만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렇다. 몽골 제국을 가능케 했던 것은, 불필요한 것은 소유하지 말아야 한다는 가벼움의 철학이었다. 화려하지만 무겁고 실속 없는 갑옷을 걸친 채 거드름만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볼 일이다. 여의도통신 김지환 대표기자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한국은행 독립성 강화를 골자로 발의했던 한국은행법 개정안 법안 심의가 내년으로 넘어갔다.국회 재경위는 7일 금융·경제법안심사소위에서 한은 총재 임명 절차에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고, 한은의 급여성 경비 등 예산을 재경부 승인 없이 국회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김 의원의 개정안을 계류시키기로 결정했다.회의에서 김 의원은 “중대하고 심각한 사안이라 의원들도 각자 공부가 필요할 것”이라며 “중립성과 독립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한은이 재경부의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한 “법안 심의 전에 한은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런 중요한 법안에 한은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김 의원의 개정안에는 한은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금통위 위원을 임명할 경우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금통위 의장 및 위원들의 임기를 현행 4년에서 5년으로 늘려 대통령과 동일하게 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한편, 재경위 법안심사소위는 내년 1월 말까지 한국은행과 재경부가 개정안에 대한 공식 의견을 제출토록 요구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공청회를 개최하여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각계에서 청취할 예정이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고위 공직자 주식 백지 신탁제 실시를 앞두고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주식 매각을 선택했다.유림종합건설 창업주로 37만8천주(약 18억9천만원)를 보유하고 있던 김 의원은 14일 "회사에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상임위를 현재 재경위에서 건교위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는 19일부터 실시 예정인 고위 공직자 주식 백지 신탁제는 공직자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국회의원의 경우는 해당 소속 상임위와 관련 있는 주식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 때문에 고심하는 국회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각이나 백지 신탁 등 모두 쉬운 결정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의원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이 직무와 관련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심사 청구 과정을 밟고 있다. 관련 있다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경우, 해당 주식을 30일 이내에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해야 한다.따라서 김 의원의 이 같은 결정은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을 완전히 처분함으로써 이와 관련한 잡음을 차단하고, 앞으로 자신의 전공 분야인 건설교통위를 선택하여 의정 활동에 주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올해 우리 시의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기초교육환경 개선사업과 지역교과서 개발 보급사업 그리고 양산 시티투어 사업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진다. 또한 내년도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기초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시티투어 사업은 물론이고 새롭게 학교 급식비 지원사업이 추가되고,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과 평생학습도시 추진 사업 등이 계획되어 있다. 지금껏 양산의 교육경비보조금 사업은 주로 하드웨어적인 지원으로만 이루어졌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시설지원이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전부가 아닌데도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이 시설지원에만 국한되는 문제지적과 이에 대한 향후 대책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질적인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지원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 !지난 9일 본사 회의실에서는 양산교육 발전을 위한 좌담회 세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양산교육에 대한 지원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류재호 교육지원담당 공무원이 직접 자리해 패널들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지원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생생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전영준 오늘은 양산교육발전을 위한 좌담회 세 번째 시간입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양산교육에 대한 지원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나눠봤으면 합니다. 우선 우리 시 예산 중에서 교육에 투자되는 비율이 어느 정도 됩니까? 류재호 현재 1%수준밖에 안됩니다. 올해 우리 시 예산이 3,800억 정도 되는데 1%라면 38억이거든요. 하지만 앞으로 대폭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잠정적으로 시의원과 공무원들은 3%이내로 잡고 있습니다.전영준 국가 예산에서는 교육예산이 몇%정도 차지할까요?이헌수 최초에 7%공약을 했다가 현재 5%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번 선거 때마다 6~7% 공약을 하지만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역교과서 의도 좋았으나
교육현장 소리 반영 안 해 전영준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교육에 대한 의지는 있는데, 그 밖의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세부사항에 들어가 봅시다. 지역교과서가 발간이 된 것은 아시는 사실이죠? 패널들께서는 지역교과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개선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고정숙 교과서의 발간 의도는 좋았는데 실용성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교사나 지역여론을 수렴치 않고 발간돼 이런 결과가 초래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예산을 신설학교나 기존의 노후 된 학교시설에 투자를 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류재호 현재 양산의 인구가 23만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구 가운데 양산에서 계속 살아온 인구가 20%도 채 안되거든요. 80%가 외부에서 들어 온 인구이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에게 양산을 바로 알리자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박영진 필요한 것이긴 한데, 문제점은 지역교과서든 어떤 사업이든 교육현장에 들어가려면 교육현장에 대한 파악이 먼저 돼야 되고, 거기에 맞춰 적절하게 만들어져야 되거든요.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헌수 이 사업은 전임 교육장의 치적사업이었잖아요? 지역교과서로 1억3천만원의 쇼를 한번 한 셈이죠. 초·중·고에서 수업이 전혀 안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교과서는 배부됐다가 다시 걷어서 창고에 있어요. 지역교과서는 어른들의 이상적인 생각이지 학생들의 생각과는 다른 것이죠. 시티투어로에 그치지 말고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돼야전영준 사실 시에서는 예산을 집행 한 것일 뿐인데, 비난이 몰리고 있으니 조금 억울한 면이 있겠죠. 그렇다면 현재 진행 중인 시티투어에 대해 시에서 느끼는 반응은 어떻습니까? 류재호 실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진 않았지만 반응은 좋은 것 같습니다. 시티투어는 전량 시비 지원으로 이뤄지며, 수능 이후에 학생들이 머리도 식히고 지역 유적지나 공공시설을 견학하고 양산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헌수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학교에 갇혀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면 점심도 주고 좋죠.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이것이 수능 후 프로그램으로 들어와 있잖아요? 그렇다면 수능 후 프로그램의 강화로써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시티투어는 주로 유적이나 가시적인 것들만 보여줍니다. 실제로 양산을 구성하는 것은 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나 인적구성도 있잖아요. 양산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들도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의집을 예로 들면, 그 노동자들과 우리가 같이 호흡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자는 거죠. 시에서 이런 부분에 지원을 해서 수능 후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양산에 살면서 통도사만 바라보고 살 수 는 없잖습니까? 고정숙 양산 시티투어에 대해서 저는 학부모 입장에서 정말 환영합니다. 특히 요즘 시에서 문화행사를 많이 개최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이것은 양산시민이 가질 수 있는 자랑거리라고 생각합니다. 타 시도에는 없거든요. 여행객들을 위한 시티투어는 있어도. 이것은 정말 학부모의 입장에서 시에 감사드리고 싶은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의 몫인 급식비 지원
엄격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전영준 학교급식에 대해서는 학부모님들이 생각이 좀 많으시겠죠? 박영휘 아이를 양산고등학교에 입학을 시켰더니 처음에는 밥을 못 먹겠다고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우리 농산물을 가지고 정성과 영양이 겸비된 식단을 구성했으면 해요. 애들이 너무 일찍 학교를 가니까 밥을 제대로 못 먹고 가는 그런 문제점도 있고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늘 바람이 많죠. 고정숙 저희 학교(양산중)는 급식 소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씩 불시에 방문해서 식자재가 들어오는 과정부터 배식까지 전 과정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아껴야 될 것(물, 가스)들을 점검해서 한끼 당 2,100원이 모두 아이들 몫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지도 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급식비 지원사업 자체는 굉장히 좋은 사업이잖아요. 근데 학교마다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A라는 학교에서는 제대로 쓰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류재호 이 관계는 돈이 바로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좀 엄격하게 할 방침입니다. 교육청에서도 관리감독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헌수 저는 시에서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급식비 100원이 정말 그만큼의 상승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도를 급식 소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해준다면 더더욱 좋고요. 만약 이렇게 지원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교에서 급식의 질적 개선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지도감독이 따로 들어가야 되는 문제가 되겠죠. 특히 위탁급식을 하는 학교의 경우 괜히 위탁업자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를 초래해서야 안 되겠죠. 세금으로 업자들 배불릴 이유는 없으니까요.
장학재단 설립 위한 공감대 필요
체계적인 지원방안 고려해야 전영준 학교 내부에서는 급식 소위원회에서 엄격히 감시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곳에서도 관리감독이 철저히 돼야겠습니다. 장학재단설립은 오 시장의 공약사항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장학재단설립은 어디까지 와 있습니까?류재호 현재 계획수립은 다 돼있지만, 아직 추진위원회는 구성이 안 되어 있습니다. 시각차이가 있어서 의회하고 마찰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혼자의 힘이 아닌 모두의 참여가 이루어져야만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이면 반드시 해야 된다는 다급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습니다. 전영준 그렇다면 우리가 장학재단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은 하는 바인데, 장학재단이 어떻게 운영되었으면 좋겠습니까? 시에서는 어떻게 지원방향을 잡고 있습니까?
류재호 학업성적 우수자뿐만 아니라 우수 운동선수 발굴에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저소득층도 반드시 지원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선생님들 연구비나 교재비도 장학금으로 지원이 가능하고 해외 연수가 필요하면 정말 순수한 목적으로 연수비 지원도 가능합니다. 시설투자에만 그치지 말아야
교육발전 위한 적극적 의지 필요이헌수 지자체의 교육지원뿐만 아니라 교육청에서의 학교지원 형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도서관입니다. 양산여중 디지털 도서관 멋지게 개관했거든요. 그런데 1년 중 문 열려있는 날이 얼마 안돼요. 왜냐하면 전문 사서가 없어 교사에게 맡겨 놓았기 때문입니다. 수업 들어가고 담임하는 사람이 도서관을 관리하는 실정이란 말입니다. 오히려 일정 시설이 보완되고 나면 추후 문제는 이것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의 문제예요. 박영휘 아이들은 많이 오는데 교사가 없으면 아이들이 돌아가야 되잖아요. 그런 식으로 교사가 도서관 선생님을 같이 겸하게 되면 애들이 도서관 시설을 100% 활용을 할 수가 없어요. 이헌수 그리고 시설투자에 지원하는 것만 교육을 지원하는 방법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어요. 왜냐하면 눈에 보이니까요. 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정말 교육을 생각한다면 교육적 지원은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바꾸고 급식시설을 바꾸는 것이 교육지원이 아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박영휘 양산이 교육도시를 지향한다면 다른 도시보다 앞서서 사서들을 배치해 모범을 보이고 책을 사랑하는 아이를 만든다면 그것이 교육도시라는 이름에 제일 먼저 다가서는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영준 우리의 문제점은 파악이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거리를 좁혀가면서 발전을 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하루아침에 변할 수는 없지만 교육주체들 간 인식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겠습니다. 긴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리 - 홍성현 기자 / redcastle@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한나라당이 성큼 앞서가고 있는 형국이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지난 4~5일 양일간에 걸쳐 양산시민 932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신뢰구간 95%, ±3.2)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도 격차가 30.8% 차이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결과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8.4%, 열린우리당 17.6%로 지난 9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45.3%)이 3.1% 상승했고, 열린우리당(24.5%)이 6.9%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이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임을 다시금 증명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도 하락율이 큰 폭을 보임에 따라 지방선거 6개월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다시금 양산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가 불 보듯 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전국에 걸쳐 열린우리당이 지지도면에서 뒤쳐져 온 것을 감안하면 극적인 반전 없이 한나라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경남지역에서 내년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이어 민주노동당 8.0%, 민주당 4.8%, 중부권신당 1.3%의 지지도를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기타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19.8%로 지난 조사 결과인 21.3%보다 부동층이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은 기초의원 선거구가 획정되는 대로 기초의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추진해온 경남신용보증재단(이하 경남신보) 양산지점 유치가 성사돼 그동안의 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내년 1월 중 경남신보 양산지점을 개점키로 하는 공식 계획안을 경남도로부터 통보받은 것.
경남도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시는 경남신보 양산지점 설치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경남신보 양산지점은 4급 과장 1명과 5급 직원 2명 등의 규모로 직제와 정원규정을 마련해 조만간 직원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며, 농협중앙회 3층을 사무실로 임차하기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 경남신보 양산지점이 설치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담보력이 미약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자금지원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산지역은 물론 김해와 밀양 등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보증신청을 위해 먼 거리에 있는 경남신보 본점(창원)을 찾는 불편이 없어져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보증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시는 백중기 부시장의 지휘 아래 지난 3월 경남도에 경남신보 양산지점 설치 건의서를 제출하고 양산지역에 경남신보 지점을 설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수차례에 걸쳐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해왔다. 경남신보 유치를 위해 시는 양산, 김해, 밀양 등 동부권의 보증재단이용이 653건 153억 9천여만원으로 서부권의 508건 114억 9천여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며, 경남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동부거점 도시로서 양산의 잠재력을 집중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백 부시장은 “경남신보의 양산지점 설치에 김해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우리 시의 발 빠른 행정과 적극적인 유치노력이 일궈낸 성과”라며 “많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남신보는 부동산 등의 담보는 없지만 기술력과 사업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융자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해주는 비영리특수금융기관이다.
경부고속도로 언양~부산간 확장공사가 준공을 앞두고도 관내 접속구간에 대한 공사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부산간 확장공사 사업은 지난 99년 편입토지보상에 들어간 이후로 만 6년만에 14일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되었다. 지난 11월 13일 양산IC가 북정에서 상북 소토리로 이전되면서 일부 사업 구간을 제외하고 왕복 6, 8차로로 확장된 경부고속도로 언양~부산 구간은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돼 물류비용 절감 및 효율적인 고속도로 사용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고 있다. 하지만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 아래 관내 접속구간 도로 공사는 차일피일 미뤄져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 왔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도공측이 시행해야 하는 관내 접속구간은 모두 24곳. 하지만 대부분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초 시와 협의한 오는 20일까지 모든 구간에 대한 사업 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공사 진행 과정에서도 물의를 빚고 있다. 일부 구간은 통행에 대한 안전대책도 세우지 않고 공사가 진행되는가 하면, 비산먼지 등의 발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은 아랑곳 않은 채 포장되지 않은 도로와 인도가 방치되고 있다. 이미 도로포장이 완료된 구간에도 교통시설물 설치 및 차선 도색 등이 완전치 않아 개운치 않은 마무리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 확장에 따른 관내 접속구간 사업을 도공이 어느 정도의 책임을 가지고 사업을 시행해야하는지에 대해 시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협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양산IC 접속구간 고가도로 설치를 둘러싸고 공사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시와 도공간의 갈등이 공사 마무리 시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측은 “도공과 시의 협의가 이루어져 마무리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올해까지는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공사 규모가 큰 일부 구간에서 지하매설물 이전 관계 등을 협의하는 과정이 길어져 공사가 지연되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는 시원하게 뚫렸지만 시민들의 불편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03년 8월부터 2005년 11월, 이 2년 3개월이 나에게는 참으로 보람되고 기쁜 날들이었다.
한 세상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이웃과 이웃 사이 소통의 통로가 막혀 외롭고 쓸쓸한 것이 우리네 삶이거늘, 누군가를 만나 서로 속마음 털어놓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이야기 상대가 넉넉한 얘깃거리를 지니고 있는 이라면 그 만남은 더욱 복되다. 지난 2년 3개월 동안 내가 인터뷰어(Interviewer)로 만났던 사람, 이 책에 등장하는 50분의 인터뷰이(Interviewee) 모두가 그런 분들이다. 그림, 조각, 사진, 서예, 서각, 노래, 춤, 기악, 문학, 도자기, 공예, 염색…
저마다 하는 일은 다르고 가는 길이 같지 않아도, 이 분들은 하나같이 이녁의 삶을 불태워 이웃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들이다. 이 분들 가운데는 이름 석 자만 되면 누구라도 금방 알 수 있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누가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한갓된 마음으로 이녁이 가야할 길을 올곧게 걸어가고 있는 분들도 있다.
이곳 양산에서 태어나 줄곧 양산을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태어난 곳은 이곳이 아니어도 여기에 삶의 뿌리를 내려 양산문화예술의 텃밭을 일구고 있는 이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양산서 나지도 않았고 양산서 살지도 않지만, 양산을 들러 이곳 시민들에게 진한 예술의 향취를 전해 준 이들도 있다. 나는 이번에 빛을 보는 <문화도시 양산, 그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을 양산을 아기고 사랑하는 모든 양산시민들에게 바친다. 아니다. 나는 이 책을 양산시민들뿐만 아니라 이 나라 크고 작은 도시와 시골에 사는 모든 독자들께 바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가 양산의 문화예술을 노래한 것이긴 해도 이 이야기들은 한 시대를 뜨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이 책이 전국의 모든 독자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집필자 / Interviewer 전영준
본사 전영준 편집인이 2년여에 걸쳐 지역의 문화예술인 50인과 인터뷰한 기사가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묶어져 나왔다. <문화도시 양산, 그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이라는 제호를 달고 나온 이 책에는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한 인터뷰어(Interviewer)와 불타는 예술혼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텃밭을 일구어 온 50인의 인터뷰이(Interviewee)가 서로 가슴을 열고 진솔하게 나눈 양산 문화예술의 담론이 담겨있다.이 이야기들은 이미 양산시민신문의 <문화초대석>에 다 소개가 되었었다. <문화초대석>은 2003년 8월 창간과 더불어 본지 문화면에 게재되기 시작했던 문화예술기획기사로 그동안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본지의 지면을 빛내는 대표적인 기획물로 자리를 잡아왔었다.
이 기획물에 대해 독자들과 시민들은 ‘척박한 문화예술 환경 속에서도 저마다의 지향하는 예술세계를 향하여 올곧은 길을 걷고 있는 향토 문화예술인들을 지면을 통해서라도 만나볼 수 있음으로써 양산시민으로서의 큰 자긍심과 애향심을 지닐 수 있었다’며, 이 기획물이 우리 고장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찬탄해 마지않았다.그런 가운데 독자들과 시민들은 지금까지 연재되었던 기사를 한데 묶어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제기했다.
이에 따라 본사는 지난 창간 2주년 기념식 이후 곧 바로 ‘문화초대석 단행본출판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출판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그 무렵 때마침 본사가 문화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대상 언론사로 선정됨으로써 본사의 기획출판물이 ‘언론인 연구저술지원사업’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기 때문에 이번 출판사업은 한결 순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고급 양장지 표지, A신변형, 올 칼라 308쪽인 <문화도시 양산, 그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은 한국언론재단이 400권 가량을 매입해 중앙과 지방의 각급 기관과 단체, 학교, 전국 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출간을 통해 우리 양산이 예로부터 면면히 이어져 온 예맥을 지키고 있는 예향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아울러 고장의 문화 텃밭을 일구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문화도시라는 점을 두루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책 발간을 기다려 온 독자들과 모든 양산시민들, 그리고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출향인들께 이 한 권의 책이 반갑고 기쁜 선물이 될 것으로 믿는다. 특유의 맛깔스런 문체로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쏠쏠한 재미와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던 본사 전영준 편집인의 정성과 공력이 행간 행간에 묻어난다.
한편 본사는 이번 책 출간에 맞춰 <문화도시 양산, 그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 출판기념회와 이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이 손수 창작한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작품전시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린다.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편집부
앞으로의 비상을 바라보는 걸까? 쉼 없이 날아왔던 지난날을 회고하는 걸까?이렇듯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으련만 세상은 바쁘게만 돌아가려는구나.
지난 5일 양산중학교에서 ‘청소년 폭력예방’강좌가 열렸다.물금지구대 하원철경장이 초빙되어 졸업여행을 가는 3학년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1시간동안 진행했다. 학부모회에서 적극 추진하여 이루어진 이번 강좌는 자칫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갔다가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 하원철경장은 중요범인검거, 경찰 대개혁추진공로, 범인체포술 경진대회 우승 등의 각종 공로로 20여회의 유공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하원철경장은 노출되어 있는 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자 열띤 강의를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호기심과 군중 심리로 인한 실수가 전과가 되어 다양한 진로에 대한 제약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본지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은 선생님을 부모님처럼 생각하여 체벌을 받더라도 부모님의 훈계로 생각하여야 하지만 그 체벌이 심한 경우는 소극적 저항권을 내세워 학생 스스로가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며 “사제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신뢰와 사랑으로 이어나가야 한다. 문제 학생에게도 매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욱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김강흔(양산중3)학생은 “졸업여행을 앞두고 이루어진 강좌로 친구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오늘 들었던 강의를 마음깊이 새겨야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상담실에서는 양산고등학교와 남부고등학교, 효암고등학교 고등학교 3학년 88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음주문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청소년 음주문제 예방교육>은 강의식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6개의 포스트로 구성된 체험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의 구성은 오리엔테이션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를 시청한 후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공감대를 높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본격적인 프로그램은 소시오 드라마, 알코올 Q & A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알코올 자가진단 , AA(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와 함께, 가상음주체험, 새로운 시작 ‘대학생 음주예방 활동 알아보기’ 등 총 6개의 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소시오 드라마는 학생들과 함께 역할극을 통해 음주에 대한 자신의 대처기술을 알아보고 알코올 Q & A를 통해 알코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중 학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낸 포스트는 가상음주체험.
소주 한 병을 마신 효과를 보여준다는 특수안경을 쓰고 지그재그선을 걸으며 마지막으로 동전을 정확하게 짚는 게임, 빈 통에 막대를 얼마나 정확하게 꽂는 지를 겨루는 게임을 겨루며 즐겁게 가상음주체험에 참여했다.가상음주체험에 참여한 효암고 허 군은 “수학여행 때 술을 마셔본 경험이 전부인데 오늘 이런 체험을 통해 무분별한 음주는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체험프로그램도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느낌을 밝혔다. 또한 AA(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사무국회원의 강의를 통해 알코올의 위험성을 살펴보고 가상음주체험과 ‘대학생 음주예방활동 알아보기’를 통해 앞으로의 건전한 음주문화정착을 선도해갈 계획이다.
지난 5일 양산교육상 수상자들을 만났다.
교육자라는 한 길을 걸으며 부단히 노력하는 그들을 통해 양산 교육의 미래가 밝아져 올 것과 양산교육상이 과연 제 주인들을 찾아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공통점. 체험을 통한 창의력 공부, 학생들의 인성교육, 생활지도와 교육 환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수상자들의 수상소감과 앞으로 양산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수상 소감을 한마디 하자면?
양산교육가족여러분들과 함께한 시상식이라 더욱 좋았다. 과분한 상이라 생각되어 송구스럽지만 너무나도 영광스럽다.▷앞으로 양산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학교를 믿고 학생들을 맡길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많은 뒷받침을 해야 할 것이다. 학력향상도 사교육 없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산은 점점 학교가 많이 생기고 발전하는 방향에 놓여있다. 머물러있지 말고 변화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또한 양산중학교가 중심학교로써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향상되었으면 한다.
양산중 이복귀 교감선생님 ▷수상 소감을 한마디 하자면?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상을 나에게 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양산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요즘은 정보화 사회로 교육과정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평생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그렇기에 선생님들도 학생과 같이 배워나가야 한다. 교육과정이 변화하고 학생들도 변화하는데 선생님이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도 부단히 배워야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으며 학생들 또한 흥미를 놓치지 않고 배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양산에는 좋고 성실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어깨동무 운동도 더욱 활성화되어서 양산 전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다. 영천초교 김애숙 선생님
▷수상 소감을 한마디 하자면?상이 그렇게 클 줄 몰랐다. 평교사의 마지막 시절에 받은 상이라서 더 큰 의미를 느낀다.
앞으로 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앞으로 양산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교사 생활을 해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생활 지도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생활지도가 잘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생활하는 환경이 개선된다면 학습능률은 저절로 높아지는 것이다. 우리학교는 생활지도를 위해 상벌카드제도를 실시하여 생활지도가 원활히 잘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양산의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이렇듯 생활지도가 잘 이루어지고 환경 또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학생들을 교육시키는데 있어서 참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웅상여자중학교 이규용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