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상북농협 조합장 선거를 시작으로 관내 3개 농협 조합장 선거가 잇따라 치러진다. 양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각 농협 조합장 선거일과 후보자 등록기간 등 선거일정을 공고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실시되는 상북농협 조합장선거는 12월 27일에 치러지며, 후보자 등록은 15~16일 양일간 실시된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치러지는 상북농협 조합장선거에는 홍기혁(57) 현 조합장을 비롯해 전 상북농협 직원인 정창수(47)씨가 출마의사를 표명해 선거가 양강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협을 살리기 위해 경험의 노련함과 젊음의 패기로 무장하고 출사표를 던진 두 입후보 예정자들을 만나 선진농협을 위한 그들의 복안을 들어보았다.= = = = = = = = = = = = = = = = = = =도덕경영 실천과 선진복지조합 실현조합원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새농협운동의 실천과 새로운 각오로 상북농협의 새 역사를 창조하고자 합니다.여성대의원수를 의무화(30%이상)하고 여성임원의 선출 등으로 여성의 의견이 농업사업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신축청사에 하나로마트를 확대하고 고객편의를 위한 근무시간 연장과 관내생산 축산물은 책임지고 팔아주는 축산물 판매 코너를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상북농협의 초석을 마련한 70세 이상 원로 조합원의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실시하고 경로당에 난방유류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입니다.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원과 경쟁력 있는 작목을 발굴육성 하는데 적극지원하고 경영혁신을 위한 성역 없는 인사와 민주경영체체 구축을 위해 전문 경영인 제도를 과감히 도입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투명성 있는 도덕 경영을 실천하여 조합원들의 참여와 주민의식을 고취시켜 선진 복지조합을 실현 하겠습니다.홍기혁(57)= = = = = = = = = = = = = = = = =경영 내실화 통한 신뢰받는 농협 구현지금 농민 조합원은 너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선진복지농협 실현에 저의 모든 역량을 쏟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농업경영을 내실화해서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농협 조직을 활성화시켜나가겠습니다. 그리고 21년간 농협업무 및 지도사업 전담직원 경험을 살려 수도작(水稻作)에서 대체작목을 개발하여 농가소득을 높이고, 사업 또한 조합원 실익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조합원의 각종 복지환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고정투자 과다로 걱정스럽습니다.
만회하기 위해서 농협의 당면 과제인 자산 건전성 확보에도 앞장서 나가겠습니다.그래서 농민조합원은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애용하는 고마운 농협, '꼭' 필요한 농협, 조합원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정창수(47)
"좌회전입니다. 우회전입니다. 5백m 앞에서 U턴입니다"요즘 웬만한 운전자라면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을 장착하고 다닌다. '항해(혹은 항해술)'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는 이 단어는 어느새 대중적인 상품명으로 굳혀졌다. 필자도 이것을 달고 다니는데, 실제로 초행길이나 시내 운전에 여간 편리한 게 아니다. 행선지까지 정확하게 안내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과속카메라가 있는 곳도 사전에 알려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문명의 이기인가. 그런데 네비게이션이라고 '만병통치'나 '만사형통'은 아니었다. 이 문명의 이기를 쓰다 보니 때때로 한계가 발견됐거니와, 특히 새로 생긴 도로 정보에 대해서는 완전히 '깜깜이'였다. 시시각각 신설도로와 이면도로 등이 생겨나면서 자칫 네비게이션이 가라는 대로 가다 보면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거나 같은 장소를 빙빙 돌다가 약속 시간에 늦기도 한다. 물론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자신이 있는 곳은 하늘에 떠 있는 위성을 통해 위치 정보를 제공받지만 구체적인 도로 안내는 사전에 입력된 정보에 의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운전자는 최신 정보에 입각해 지름길로 직진해 가려는데, 네비게이션이란 놈은 자신에게 입력된 잘못된 정보만 되풀이해 외치기도 한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싶은 것은 비단 운전자만의 관심사는 아닐 것이다. 70년 혹은 80년에 이르는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사실 우리는 매순간 그런 질문과 맞닥뜨리고 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아무리 정보가 넘쳐나도 사람들은 이 원초적 물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 이 세상 사람들은 수많은 각자의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에게 입력된 길 안내 정보만 되풀이해서 외치는 '인간 네비게이션'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은 상대방의 처지나 입장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은 이미 저만치 나아가고 있는데, 자신에게 입력된 정보만 가지고 "좌회전하시오. 우회전하시오. U턴하시오"라고 외친다. 때로는 자신이 알고 있는 길이 유일한 첩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심지어 자신이 알려주는 곳으로 가지 않으면 아예 길을 가로막기도 하고, 앞에다 '새로운(New)'이라는 관형어를 써 붙인 '낡은(Old)' 표지판을 세워놓고 사람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몇 년 전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에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리스본 항을 떠난 바스코다가마의 배가 오랜 항해 끝에 도착했다는 희망봉 앞바다를 바라보면서 필자는 4∼5백년 전 무동력선으로 그 험한 바다를 헤쳐왔을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젤란, 콜롬부스, 바스코다가마….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네비게이션'은 지구는 둥글다는 과학 지식과 나침반의 화살은 언제나 N극과 S극을 향한다는 굳은 믿음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을 향해 언제나 이런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야 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철우(전 국회의원, 북부비전21 대표)_________________________이철우는 196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한탄강이라는 수계(水系)를 기반으로 한 지역운동단체인 한탄강네트워크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다 17대 국회의원이 됐으나 검찰의 블랙 코미디 같은 선거법 위반 적용으로 1년 만에 지역운동가로 돌아갔다. 그는 앞으로 정치의 밖에서 정치 내부와의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저서로는 동화집 <백두산 호랑이>, <한탄강에 서면 통일이 보인다> 등이 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아야 할 공간인 놀이터가 오히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에서 관리하는 어린이놀이터 13개소 중 9개소가 관리 상태나 위생상태가 불량인 것으로 조사돼 점검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놀이터의 추락지대의 바닥은 추락에 대비해 모래 등을 30㎝이상 깔도록 되어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곳이 많아 추락 시 다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래가 깔려 있는 곳의 모래 위생상태도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기구의 상태도 불량해 파손된 채 방치되거나 녹이 슬어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도심공원 역할을 해야 할 놀이터가 오히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겨울철 어린이 놀이터 안전사고 예방과 놀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름다운 놀이터 가꾸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시는 12월 한달 간 관내 어린이 놀이터 238개소에 대해 읍면동 합동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해 파손되거나 녹슨 놀이기구를 정비토록 지도하는 한편 놀이터 주변 환경 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시가 관리하는 13개 놀이터 중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는 9개 놀이터에 대해서는 1천5백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놀이기구를 정비하고 어린이들의 위생과 안전을 위해 모래교체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놀이터가 어린이들의 문화, 정서, 놀이 등 종합적이고 아름다운 놀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신도시의 개발 등으로 인해 도심공원과 놀이터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것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몇 개월 만에 처음 보는 진선이의 모습은 많이 야위어 있었다. 몸은 야위었지만 그 또래의 아이들답게 오락게임에 한참 빠져있었다."어서 오세요!"컴퓨터 모니터에 눈을 떼지 않으면서도 씩씩하게 대답하는 진선이. 투병생활 중 말하는 것조차 힘겨워 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져 병에서 회복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항암치료로 짧게 잘려나간 머리카락이 연신 쑥스러운 듯 수줍게 웃는 모습이 병마에 시달려 자신을 돌아보지도 못하는 시기와는 완연히 다른 점이다. 이제 집에서 통원치료를 계획 중인 진선이와 진선이 할머니를 통해 그동안의 힘겨웠던 투병생활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진선이가 너무 많이 야위었네요. 두 달 동안 사경을 헤맸다고 들었는데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3차 항암치료 과정 중 독한 약 때문에 정신을 들었다놨다하는 지경이었습니다.
백혈구 수치는 물론 면역력이 너무 약해진 데다 폐렴까지 겹쳤었어요.
한번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진선이가 호흡곤란을 일으켜서 옆구리에 호흡기를 연결하는 위급상황도 있었습니다.
엄청난 약기운에도 불구하고 견디어낸 진선이를 보고 의사분들이 기적이라고 하더군요.
담당의사의 말로는 사실상 완치라고 하던데 앞으로 어떤 치료가 남아 있습니까?일단은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재발의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진선이에게 맞는 골수를 찾고 제대혈 쪽도 알아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재발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진선이가 당분간은 기력을 많이 회복해야 할 텐데 학교는 언제부터 다닐 예정입니까?일단은 내년 3월부터 복학시킬 계획인데 얼마나 빨리 기력을 회복할지가 문제에요.
원래도 마른 편이었지만 지금 너무 야윈 상태라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 진선이의 쾌유를 빌어주시고 성금을 모아주신 모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거듭 드리고 싶습니다.
시민 모두의 사랑이 진선이를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진선이 커서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지?"
"네, 근데 이제 바뀌었어요. 병원에서 아픈 사람들 도와주는 간호사나 자원봉사자가 될래요." 모두의 소망대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진선이. 부디 못된 병마가 진선이를 다시는 찾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이다.
여성복지센터에서 5일부터 23일까지 겨울방학 특강 수강생을 모집한다.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청소년들에게 면학분위기가 조성된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기본과목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학습지도를 하여 청소년들이 알차고 건전한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것.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으며 교육기간은 오는 26일부터 1월 27일까지한 달간이다. 모집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자녀, 모부자복지법에 의한 보호대상자 자녀, 국가유공자의 자녀, 소년소녀가장세대, 그 밖의 어려운 세대 자녀는 학교장 및 이장의 추천서를 받는다. 수업은 영어ㆍ수학과목에 대한 학습지도로 중학생은 월ㆍ수ㆍ금 9시, 11시 수업, 초등학생은 화ㆍ목 9시, 11시 수업으로 두 시간 강의하며 제한인원은 20명이다. 수강신청서는 시 홈페이지 및 여성복지센터에 비치되어 있으며 본인이 직접 신청하여 여성복지센테로 제출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여성복지센터(372-0025)로 하면된다.
시가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집중단속기간으로 설정, 단속반을 편성해 일제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시청 주차장에는 여전히 비장애인 자동차들이 장애인 주차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시의 단속 의지가 미처 등잔 밑까지 미치지 못한 모양이다.
국가의 잘못된 권위로 인한 피해에 대한 과거사를 다시 조명한다. 지난 30일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기인)는 12월 1일부터 내년 11월 30일까지 항일독립운동에서부터 반민주,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역사적 진상규명 작업을 위해 피해사례를 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사례는 과거사위의 검토를 통해 진상이 국가범죄로 드러나면 시효와 무관하게 국가가 배상하게 된다. 진실규명 대상은 항일독립운동에서부터 해외동포사, 6.25 전쟁시기의 불법적인 민간인 집단 학살, 반민주 또는 반인권적 행위 등에 의한 폭력, 학살, 의문사 및 조작 의혹사건 등이다. 또한 법원 확정판결이 난 사건은 제외되지만 이후 위원회 의결을 통해 진실 규명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희생자, 피해자 및 그 유족이나 친족관계에 있는 자 또는 진실규명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자 등이 진실규명사건에 관해 신청서를 작성하여 과거사위나 시 총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서는 위원회에 접수(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된 날부터 90일(위원회가 조사개시결정 이전에 필요한 경우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조사를 할 경우 30일 연장 가능)이내에 위원회에서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신청인에게는 위원회 결정일로부터 7일 이내에 이를 통보하게 된다. 한편, 개별법에 의해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제주 4.3사건, 거창사건, 노근리 사건, 1993년 2월 25일 이후의 군의문사 사건, 삼청교육, 특수임무수행자, 민주화 운동 등은 이번 진실규명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문의는 시 총무과(380-4333)로 하면 된다.
시에서 개최된 제24회 경상남도 시장ㆍ군수협의회(회장 이상조, 밀양시장)에서 <이ㆍ통장 단체상해보험 제도>에 대한 도내 단체장들의 여론 수렴이 시작됐다. 이ㆍ통장의 처우 개선 문제가 관내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추석 전날인 지난 10월 17일 대성마을 이장 박씨가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간이상수도시설을 점검하다 감전사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이ㆍ통장은 사실상 지자체의 업무 일부를 위임받아 지역 일꾼으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 공무상 재해인 경우에도 관련 법령 및 조례가 없어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시장ㆍ군수협의회에서 논의된 <이ㆍ통장 단체상해보험 제도>는 이미 양양, 횡성, 화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ㆍ통장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시행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회의에 배석한 시 관계자는 "대부분 시장ㆍ군수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도 차원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면 문화의 집 건립 추진계획이 부지선정 문제를 놓고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6일 오전 11시 동면사무소에서 조문관 도의원과 양정길 시의원(동면)이 참석한 가운데 동면발전협의회(회장 정규화) 제1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동면 문화의 집 건립계획 부지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 할 것을 요구한 것.동면 문화의 집은 문화복지시설이 전혀 없는 동면 주민들에게 문화생활 및 휴식 공간 등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동면 석산리 281-1번지 일원 2천1백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320㎡)로 건립 계획이 추진 중이다.참석자들은 문화의 집은 석산리보다는 현재 면사무소가 위치하고 있는 내송지역에 건립되어야한다며 내송은 작은 식당 하나도 운영이 안될 만큼 낙후되어 있는 지역이므로 향후 동면 전체의 발전방향과 낙후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내송지역에 건립되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또한 건립예정 부지인 석산리는 동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있긴 하지만 시내 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어 문화적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는 지역이라며 문화의 집이 내송에 위치하는 것이 설립취지에도 맞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양 의원은 건립계획안에 명시되어 있는 위치는 절차상 서류에 위치가 명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임시로 선정된 것이라며 이번에 예산심의 및 확정을 받지 못하면 또 다시 사업이 유예되기 때문에 우선 계획안대로 신청하고 상황을 봐서 위치 변경안을 제출하자고 설득했다.하지만 참석자들은 이미 선정된 부지를 변경한다면 석산리 사람들은 상실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부지선정 작업에서 주민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쳤어야 옳다며 처음부터 일관성 있는 계획을 세워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문화의 집 건립계획에 대해 참석자들의 질타가 계속 이어지자 양 의원은 참석자들의 의견이 그렇다면 올해 예산안 심의를 포기하고 내년에 다시 신청하자며 사업이 자칫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자 정 회장은 서로 한 발씩 물러서서 우선 예산안이 통과된 다음에 부지 선정문제는 공론화를 통해 다시 논의하자며 이를 중재하고 나섰다.이에 대해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우선 문화의 집 건립이 시급함을 인정하고 수긍했으나 일부참석자들은 끝내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혐오기피 시설이 집중되어 있고 그린벨트 지정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동면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그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 시발점이 되는 문화의 집 부지선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27일 오전 9시, 지역의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고 탁구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영·호남 간의 화합과 교류를 꾀하기 위한 <제1회 양산시민신문사배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가 양산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영·호남 지역 탁구동호회 95개 팀 476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지역최대규모의 탁구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첫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승리의 환호와 패배의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생생한 탁구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유난히 오뚝 솟은 코가 매력적이어서 ‘피노키오’라는 애칭을 가졌던 ‘녹색테이블의 여왕’ 현정화가 양산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제1회 양산시장배 탁구대회’를 참관키 위해 양산에 왔던 현정화가 이번에는 양산시민신문이 주최한 ‘제1회 양산시민신문사배 영ㆍ호남 동호인 탁구대회’에 초청돼 또 다시 양산 나들이를 한 것이다.“지난 번 양산에 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넘었네요. 그 사이에 탁구인들이 많이 늘어 오늘 대회가 이처럼 큰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날카로운 눈매와 높은 콧대에서 풍겨 나오는 이지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이미지로 상대를 하나하나 쓰러트리며 당시 역대 최강이라는 중국의 덩야핑 조차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 그랜드슬램’을 이루며 탁구여왕에 등극했을 때의 그녀는 분명 불굴의 ‘여전사’였다. 그런 그녀도 이제 어느새 30대 중반을 넘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선수시절의 그 날선 눈빛이 아닌 무엇이라도 끌어안을 듯한 여유로운 눈길로 이곳 생활탁구인들의 경기모습을 지켜보면서 엷은 미소를 띠었다. 이야기는 자연히 남북 스포츠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결성해 남북스포츠교류의 물꼬를 텄던 1991년 4월의 제41회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이어진다. “우리는 그 때 한 호텔에 묵었는데 북측 숙소가 5층, 우리 숙소가 6층이었어요. 공식적으로는 서로의 숙소를 찾아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는데도 우리는 몰래 5, 6층을 오르락내리락했어요. 당연한 말이지만 북쪽 선수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슴이 뜨거웠어요. 그 때는 우리 모두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였잖아요. 특히 분희 언니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어요.”분희 언니? 현정화는 한 살 위의 북녘 선수 리분희를 스스럼없이 언니라고 불렀다.
천신만고 끝에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여자단체 우승의 영광을 안음으로써 하나가 된 남북의 힘을 세계 만방에 과시했던 그 때의 그 감격을 현정화는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북쪽의 분희 언니도… 부산 출신의 탁구대표선수였던 아버지(현진호)로부터 탁구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은 현정화는 결혼도 탁구선수 출신의 김석만(전 포스데이타 코치)씨와 했다. 그러니 그 유전인자가 또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아마도 그녀는 올해 다섯 살인 딸 서연이와 세 살배기 아들 원준이가 어머니의 영광을 재현해 주기를 꿈꾸는 것은 아닐까?
지역의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고 탁구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영·호남 간의 화합과 교류를 꾀하기 위한 <제1회 양산시민신문사배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가 지난 11월 27일 양산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오전 8시를 넘기며 진주, 울산, 창원, 김해 등 많은 지역 동우회의 차량들이 즐비하게 줄을 서며 실내체육관에 들어섰다. 실내의 차가운 공기도 잠시, 500여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경기장을 메우고 대회의 예선전을 시작한다는 방송이 나가자 하나 둘씩 몸을 풀며 경기장내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오근섭 시장과 김양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착석하고 대회장인 김명관 본사 대표이사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내·외빈의 격려사와 참가선수 대표의 선서가 끝나고 이어진 여자탁구대표팀 현정화 감독의 시구에는 참가자들이 현 감독의 작은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를 하며, 시구 모습을 찍기 위해 모두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된 시합에서는 곳곳에서 ‘아자, 파이팅, 가자’ 등의 구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뜨거운 열기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95개 팀 476명의 참가 선수들이 뿜어내는 열기와 응원전은 그 넓은 체육관이 들썩거릴 정도로 대단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승리의 환호성과 안타까움의 탄식이 이어졌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대운동호회 소속으로 남자 1,2부 개인 단식에 출전한 이효심 선수. 이 선수는 가냘픈 몸이지만 빠른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로 남성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연전연승해 대운동호회 뿐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결국 이 선수는 이 부문 우승까지 차지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기도.이효심 선수는 양산연합팀 소속으로 남자 1부 단체전에도 출전하여 결승까지 진출해 세트 스코어 2:0으로 뒤지고 있다가 2:2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쳐 대회 2관왕에는 실패했다.이번 대회 경기 결과는 선수부 개인단식에 최영목(창원연합), 남자 1부 단체에 김해연합, 남자 2부 단체에 포항영일만동우회, 남자 1,2부 개인단식에 이효심(대운동호회), 남자 3,4부 개인단식에 전재수(포항영일만동우회), 남자 5부 개인단식에 김성진(울산탁구교실), 여자 1부 단체에 포항영일만동우회, 여자 2부 단체에 창원연합, 여자 2,3부 개인단식에 이현숙(포항영일만동우회), 여자 4부 개인단식에 정덕미(창원세이탁구클럽)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대회는 개인부에서 선수부의 상금을 다른 출전부에 비해 많이 적용해 차별성을 두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하기를 꺼리는 엘리트 출신 선수들의 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때문에 많은 탁구 동호인이 그들의 고도의 기술과 멋진 플레이를 즐기기도.오전 9시부터 시작해 자정을 훌쩍 넘겨 15시간에 이르렀던 이번 대회는, 지역 최대규모의 대회였으나 별다른 사고 없이 무리 없게 진행되어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아 첫 발을 내딛는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의 미래를 밝게 했다.
노인장들이 늦가을 하늘로 띄어 올리는 꿈은 무엇일까? 이녁들의 무병장수? 아니면 자식들의 출세? 아니면 서로가 삿대질하지 않고 화목하게 사는 세상일까?
정부가 부동산투기 억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들이 부동산 투기세력에게 정보를 제공해 검은돈을 받거나 개발예정 부지를 미리 매입해 시세차익을 노렸다고 한다. 이는 부동산투기 억제책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참으로 큰 실망과 허탈감을 안겨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이들 추악한 공무원들 중에 하필이면 우리 양산시의 공무원도 끼어 있어 허탈감이 더하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우리시의 한 공무원은 그린벨트 지역 내에서 토지분할 허가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양산시 공무원의 탈법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전직 민선시장 2명이 모두 비리혐의로 도중하차 해 결국 보궐선거를 치러야 했는가 하면, 시의원도 선거법위반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사례가 있다. 또 지난해 추석연휴를 앞둔 9월 22일 우리시의 한 공무원이 건설업체로부터 400만원의 금품을 받아 나오다 정부합동단속반에 적발되어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우리 양산의 경우, 신흥 개발도시인데다 지난해 9월에 첫 삽을 뜬 부산대 제2캠퍼스 공사 등 각종 공사에 관련한 인ㆍ허가와 관급공사의 입찰 등이 줄을 잇고 있어 부패발생 요인이 항상 도사라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시장을 비롯한 관내 전 공무원은 스스로 내부점검을 철저히 하여 양산 공직사회에서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주기 바란다. 일부 공무원의 부정ㆍ부패는 그동안 부정ㆍ부패 근절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온 대다수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일일뿐만 아니라, 공직사회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명심할 일이다.
---------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곧 거리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질 것이고 곳곳에서 각종 이름을 붙인 송년모임이 열릴 것이다. 지나온 한 해는 누구에게나 힘겹고 고달픈 한 해였지만, 그래도 한 시대를 더불어 살며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이웃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뜻 깊고 소중한 일이다. 그러나 이런 자리가 곧잘 거나한 술판으로 이어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또 지나친 음주는 자칫 퇴폐적 일탈행위로 연결되기도 한다. 도를 넘는 음주는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주름을 더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몸을 상하게 해 2중 3중의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특히 어른들이 연말연시의 흥청거리는 분위기에 휩쓸려 자녀들에게 헝클어지고 망가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볼썽사납고 민망한 일이다.자녀들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좋은 것은 쉽게 못 따라 해도 나쁜 것은 금방 따라하게 된다. 최근 우리의 청소년들이 이른 나이에 술을 배우고 주량 또한 어른들의 주량을 능가하는 추세로 가고 있는 것도 다 어른들이 그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때마침 우리시 청소년상담실에서 관내 세 고등학교 3학년 학생 88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음주문제 예방교육>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부모가 가정에서 모범을 보이고 가르쳐야할 일을 청소년상담실이 대신해준다고 하니 해당 청소년들보다 먼저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프로그램도 알차고 짜임새 있게 꾸며져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음주문화를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우리 양산에 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그것도 볼쇼이 발레, 키로프 발레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발레단의 하나로 불리는 ‘러시아 국립발레단(Russian National Ballet Theatre : RNBT)’의 국내 초연이라니… RNBT는 세계 발레의 명문 모이쎄예프(Moiseev)가의 이고르 모이쎄예프의 손자 블라디미르 모이쎄예프가 러시아 문화성의 공식 지원을 받아 1993년에 창설했다고 한다. ‘러시아 국립발레단’의 ‘국립’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명성을 세계에 떨치고 있는 RNBT의 <호두까기인형>은 그동안 국내에 선보였던 볼쇼이와 키로프 버전에서는 볼 수 없는 전통 고전발레의 정수와 현대 안무가 어우러진 발레극의 ‘완결판’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가 된다. <호두까기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로 꼽히면서 1892년 초연 이래 많은 안무가들과 관객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발레극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세계 곳곳에서 <호두까기인형>이 공연되며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우리 양산에서도 그 즐거움을 맛보게 되었으니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전 2막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코프스키가 죽기 1년 전인 1892년에 작곡을 완성해 세상에 내놓았다. 이 작품은 차이코프스키가 누이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던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쥐마왕’을 어린이들이 공연하고 있는 것을 본데서 착상이 됐다고 한다. 이 이전인 1877년에 차이코프스키는 이미 <백조의 호수>를 발표하고 1890년에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발표하였지만, 애석하게도 두 작품 다 혹평을 받았고 <호두까기인형> 역시 처음에는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세 발레가 모두 세인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이들 발레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한 평범한 가정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의 축제적 분위기를 그리고 있는 <호두까기인형>이 온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점차 원작이 각색되어 여러 가지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이 탄생돼 저마다의 색깔과 맛을 보여주고 있는데, RNBT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은 어떤 색깔과 맛을 담고 우리를 찾아올지 자못 궁금하다. 머뭇거리다가는 자칫 기회를 놓칠지도 모르니 서둘러 예매부터 해야겠다.
임인숙 / 시민기자
문화관광부는 조선 후기 회화 발전에 이바지한 화가 최북(崔北ㆍ1712~1786년) 선생을 ‘12월의 문화 인물’로 선정했다. 출신 성분이 낮았던 최북은 전업화가였다. 그림 한 점 그려서 이를 팔아 술을 마셨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술을 좋아했고 돈이 생기면 술과 기행으로 세월을 보냈기 때문에 말년의 생활은 곤궁했고 비참했다. 당시의 시대 상황이 사대부 중심에서 일반 서민사회로 변화하는 문예부흥기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천민 출신인 화가가 서야 할 자리는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 할 수밖에 없었다.최북의 그림은 초기 남종화풍의 화풍에서 후기 조선의 고유색 진경(眞景ㆍ실제의 경치를 그대로 그린 그림)산수화로 바뀐다. 천하에 놀기 좋아하고 구속 받지 않으려는 자유분방한 기질 때문에 국내의 금강산, 가야산, 단양 등은 물론 일본ㆍ중국까지도 다니면서, 중국 산수의 형세를 그린 그림만을 숭상하는 당시의 경향을 비판하고 조선의 산천을 찾아 직접 화폭에 담는 진경산수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삶의 각박함과 현실에 대한 저항적 기질을 기행과 취벽 등의 일화로 남겼다.그는 산수화는 물론 화훼, 영모, 괴석 등 모든 면에서 대담하고 파격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보였으며, 취미가 다양하여 책읽기와 시 짓기를 좋아한 시ㆍ서ㆍ화 삼절의 화가였다.최북의 작고연도는 정확치 않다. 1712년 출생하여 49세 때인 1760년에 작고했다는 설과 75세인 1786년 설이 있는데 1786년을 주장하는 학설이 대세를 이룬다. 따라서 올해는 선생의 탄생 293년 서거 219년이 되는 해이다.200여 년 전 사회의 변혁기에 그림이란 예술장르를 통해 진경산수로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고자 했고, 가난하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간 최북의 그림은 <표훈사도(表訓寺圖)>, <공산무인도(公山無人圖)> 등이 있고 약 80여점의 작품이 전해지고 있다.편집부
유명한 권투선수 였으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제임스 콜벳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지쳤지만 다시 링 한복판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면 한 번만 더 힘을 내워 싸워라. 팔이 너무 아파서 들어 올릴 수 없다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만 더 팔을 뻗어라. 코피가 나고 눈이 멍들고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상대방이 어서 때려 눕혀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싸워라.그리고 한 번 더 씨우겠다는 정신으로 달려드는 사람은 결코 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될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한번 더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성공의 씨앗은 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땀과 노력에 있다. 운좋은 사람이 성공하는게 아니라 땀흘리는 사람이 성공한다. 스페인의 위대한 비이올린 연주가인 사라사테를 한 비평가가 천재라고 칭찬했다.이 말을 들은 그는 정색을 하며 ‘나는 지난 37년 동안 하루에 14시간씩 연습을 했지, 천재는 아닙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의 천재성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땀의 결과였다.모든 것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한번 더 도전하는 집념이 성공의 씨앗이 된다.퀴리 부인은 남편과 함께 라듐 발견을 할 때 실험실이 없어 의학부 시체 해부실을 사용했다. 지붕은 하늘이 보였고,비가 오면 물이 새고, 겨울이면 너무나 추웠다. 실험하는 광석의 냄새와 연기는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였고, 밤이면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가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렇게 5년의 세월을 보낼 때, 남편이 간혹 포기하자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한번 더 도전했던 것이 위대한 결과를 만들었다.행복이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포기하지 말고, 한번 더 노력하자.박인서 목사(웅상감리교회)
속독력을 익히면 ‘뇌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속독을 훈련하는 일만으로도 뇌를 단련 하는데 도움이 되며 완벽하게 익힌 뒤에는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그렇다면 혼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속독훈련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준비물은 스톱워치, 기록노트, 필기구와 4000~5000자 정도의 책이 필요하다.첫째, ‘단전호흡법’으로 1, 2, 3...하고 숫자를 세면서 6초동안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12초동안 내뱉는다.(2분정도반복)
호흡을 너무 자주하지 않으며 들숨보다 날숨을 길게 쉬는 이유는 공기를 마실 때는 마음이 가라앉기 때문이다.둘째, ‘초점 고정법’으로 오직 종이 위에 찍힌 점 하나만 보아가며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30~40센티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흑점을 3분동안 계속 응시한다. 눈의 깜빡거림도 자제 해야 하지만 얼굴과 눈동자는 절대로 움직여서는 안된다.셋째, ‘초점 이동법’으로 일정한 임의의 선 윗부분에서 아래로 눈을 이동하며 집중력을 훈련하는 방법으로 선에 시선이 구속되어 있는 상태라 할 수 있겠다.위 세가지 훈련은 집중력을 기르는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굳이 속독을 배울 목적이 아니라더라도 공부를 하다가 정신이 산만해지거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자주 실천해 볼만한 효과적인 훈련 방법중의 하나라 하겠다.
서선희 속독강사
우세진 교수
울산과학대학 공간디자인학부 건축전공최근 몇 년 사이 신문, 방송 그리고 많은 책자들이 생태도시, 생태건축 등 자연을 토대로 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심지어는 ‘생태’라는 말은 정치가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아무튼 현대 도시와 건축에서 ‘생태’라는 단어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서구적 관점에서 시작하여 발전하고 있는 현대도시는 그 한계성과 문제점들이 점점 노출되고 있다.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대도시를 자연과 상호 공생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서 생태도시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생태도시의 기본 바탕은 도시 생태계의 복원이다. 이러한 복원은 소규모 생태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생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나, 인위적인 형성이 아닌 과거부터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만드는 것이다. 도시생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요소 등에 대해서 도시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서 많은 것들이 언급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는 도시하천이라 생각된다. 시대적 요구에 따라 하천의 기능 변화과거부터 형성되고 발전해 온 한국의 중요 도시들은 대부분 도시하천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도시하천의 기능은 시대적 여건에 변화되었다. 즉, 근대화 이전에는 물류와 교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였고, 도시에서 필요로 하는 수자원을 공급하는 원천이 되었다. 1970년대 이후 공업화로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면서 토지가격의 폭등, 자동차 이용의 급격한 증대, 도시하천 주변의 중심상업지역화 등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의 토대 위에 도시하천은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하수도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도시하천은 어느 지역에서나 접근하기 쉬운 선형적인 열린 공간으로 이해되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물과 수변공간을 주목하게 되었다. 새롭게 주목되는 하천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시의 열린 공간으로서 쾌적성 및 여가활동을 증진시키는 기능, 다양한 생물 서식지로서 도시 생태계의 생태지역으로서의 기능, 건축물, 도로, 가구 등과 함께 도시구성요소로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여 도시환경과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도시 형태적 기능, 그리고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여 도시 공동체를 형성하는 장소로서의 기능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도시하천의 기능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변화하듯이, 도시하천의 기능에 따라 도시형태가 변화되고 주변 토지의 이용과 교통체계, 건축물의 용도와 규모 등이 변화한다. 따라서 도시하천의 개선방향은 그 시대적 요구에 의해서 결정되고 그 방법 또한 시대에 따라 달리 하여야 한다. ‘생태시대’에 걸맞는 하천 활용 고민 양산천 뿐만 아니라 도심을 통과하고 있는 오늘날 도시하천의 개선방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거부터 도시하천이 가진 있던 생태계를 복원시켜 도시생태계를 복원하는 생태지역으로서의 기능을 재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의 청계천처럼 인위적인 복원보다는 과거 모습의 복원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고, 도시생태 네트워크의 주축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도시하천이 갖는 복합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주변지역과의 상호관련성을 고려하는 종합적 접근방법을 개발·도입해야 한다. 도시하천의 기능변화가 주변지역에 영향을 주듯이 변화하는 도시환경의 요구는 도시하천의 기능을 변화시키고 있어 종합적 시각을 수용할 수 있는 개발모델이 필요하다. 셋째, 행정관청의 일방적 진행보다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진행과정을 도입해야 한다. 즉, 도시하천은 주변 도시공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도시 이미지와 특성에 영향을 주고 있어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도시하천 복원에 관한 지원법안이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고, 관련 규제법 또한 오늘날 요구되는 도시하천의 기능에 맞게 정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천복원 사업은 삶의 질을 고민하는 순간 시작하게 된다. 지금 현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가치있고 풍요로운 삶을 고민하는 시민들이 늘어가면서 하천복원 사업은 단순히 하천에 친수공간을 마련하는 차원이 아닌 도시 공동체의 재형성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천에 대한 관심은 크게 4단계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수질오염이나 하천 주변 환경정비 사업에 대한 관심이 1단계라면, 하천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활동이 2단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양산천에 대한 관심의 수준은 2단계를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시나 각 자원봉사단체, 사회단체들이 정기적으로 양산천 주변 환경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하천 복원 사업을 위해서는 3, 4단계로 질적 성숙이 필요하다. 3단계는 하천에 대한 연구이다. 하천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실시하는 단계이다. 수질, 수량, 생태, 역사·문화, 공간 이용 등에 대한 조사와 학습이 이루어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마지막 4단계는 ‘시민전문가’의 형성 과정이다. 3단계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민전문가들은 하천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된다. 지자체와 협력과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하천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물론 청계천 복원 사업의 경우처럼 지자체장의 의지가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업 이후 관리비용의 문제에서 지자체 주도의 하천복원 사업은 재정적 부담을 감수해야만 한다. 하천을 아기처럼 돌보는 시민들이 없는 이상 사업을 진행한 지자체가 계속해서 관리비용을 부담해 하천복원 사업이 돈 먹는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실제 양재천 복원 사업 이후 각 지자체별로 하천부지를 이용한 공원 및 체육시설을 마련해 놓고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방치된 사례를 숱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하천복원 사업이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데 반해 절차는 획일적인 면이 있다. 지자체에서 예산을 확보하게 되면 외부 전문가들에게 사업용역을 수립하게 한다. 이 때 외부 용역업체에서 수행하는 하천계획 수립은 이미 성공한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는 수준에 머무르기 십상이다. 하천을 복원하기 위한 기술적인 지원은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하천과 살아가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일이다. 하천복원 사업의 입안 및 구상,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시공, 유지 및 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여론 수렴이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시민 전문가’의 양성은 바람직한 하천복원 사업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양산천의 복원은 양산천만의 특성을 파악하고, 지자체와 시민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50만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도시로서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긴 호흡으로 진행되어야 할 사업인 셈이다. 청계천의 축포에 놀라 허둥지둥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