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내리다 말다 한다. 비가 내리지 않는 틈을 타서 산책을 하기도 어중간한 날씨. 언제 또 비가 내릴지 모르는 이 예측불허의 우기(雨期). 어머니는 며칠 째 온몸이 쑤신다고 하신다.
어머니의 통증은 다시 당신의 어머니께로 뻗쳐 눅눅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할아버지께서 임종하시고 난 후부터 몇 년 째 거동을 제대로 못하시는 어머니의 어머니, 나의 외할머니. 일곱의 열매를 주렁주렁 잘 키워 놓으신 당신의 자식들은 또 그들의 열매를 알뜰히 맺어 놓았다. 나는 그 열매의 열매.우기는 이렇게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드는가? 이런 날에는 살결 고운 감자를 삶고, 지짐을 붙여 놓고 세상에 할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듯, 가족과 그 시간을 맛보는 것이 최고다.
대학 시절, 배추전과 찹쌀 호떡을 간식으로 내어 놓으시던 분.(내 기억에 그 때는 항시 중간고사 기간이었던 듯하다.)
나는 그 간식 값도 제대로 못하고 나이만 먹어 버렸지만, 세상의 모든 음식은 추억 속에서 더 그윽하고 달콤하다.이런 우기에 그리움은 대체로 후각적이다.
어느 집 담장을 넘어 달겨드는
이것은,
치명적인 냄새
식은 감자알 갉작거리며 평상에 엎드려 산수숙제를 하던, 엄마 내 친구들은 내가 감자가 좋아서 감자밥 도시락만 먹는 줄 알아. 열한 식구 때꺼리를 감자 없이 무슨 수로 밥을 해대냐고, 귀 밝은 할아버지는 땅 밑에서 감자알 크는 소리 들린다고 흐뭇해하셨지만 엄마 난 땅속에서 자라는 것들이 무서운데, 뿌리 끝에 댕글댕글한 어지럼증을 매달고 식구들이 밥상머리를 지킨다.
하나 둘 숟가락 내려놓을 때까지 엄마 밥주발엔 숟가락 꽂히지 않는다
어릴 적 질리도록 먹은 건 싫어하게 된다더니, 감자 삶는 냄새
이것은, 치명적인 그리움
꽃은 꽃대로 놓아두고 저는 땅밑으로만 궁그는,
꽃 진 자리엔 얼씬도 하지 않는,
열한 개의 구덩이를 가진 늙은 애기집
김선우, <감자 먹는 사람들> 전편
강원도가 고향인 시인의 어린 모습이 떠오른다. 열한 명 대 식구의 일용할 양식인 감자. 댕글댕글 감자알처럼 어머니 뿌리에 매달린 식구들. 할아버지는 땅 밑에서 감자알 크는 소리를 들으시고 흐뭇해하셨다고. 그 감자알 중에 하나는 착하고 예쁜 시인이 되어 그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그 때의 가난도 저녁밥도 서럽지 않게 기억할 수 있는 건 오직 열한 개의 구덩이를 가진, 이제는 늙은 애기집의 어머니 때문. 어릴 적 질리도록 먹은 그 감자의 힘으로 알뜰하게 시를 쓰는 시인이여. 이맘 때 쯤 그리움은 얼마나 후각적인가.
7월의 장맛비가 부슬부슬 내렸던 지난 8, 9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 <사랑은 비를 타고> 뮤지컬팀이 정말 비를 타고 우리 곁을 찾아 왔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5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1,230회라는 공연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에 뽑히기도 했던 이 공연은 뮤지컬 대상 4개 부문에 빛나는 작품성과 더불어 <사·비·타>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두 동생과 막내 동현을 뒷바라지하며 가장 노릇을 하느라 마흔이 넘도록 결혼도 못한 동욱은 비가 주룩주룩 오는 생일날 저녁 외톨이처럼 혼자 집을 지키게 된다. 그런 집에 슬쩍 들어오는 검은 그림자, 도둑으로 오인한 동욱은 낯선 그림자를 공격하려 한다. 이 때 불이 켜지고 마주 선 두 사람, 검은 그림자의 정체는 바로 7년 전 가출한 동생 동현이었다.
7년 만에 재회하게 된 두 형제는 그동안의 일들로 옥신각신하게 되는데 그 순간 어디선가 푼수끼 가득한 유미리라는 여자가 나타나 결혼축하 이벤트를 벌인다.
하지만 유미리는 집을 잘못 찾은 것을 알게 되고, 회사에서 해고까지 당하게 된다.
절망에 빠져 대성통곡하는 유미리를 형제들은 얼떨결에 위로하게 된다.
동현은 쓸쓸한 생일을 맞은 형 동욱의 생일축하를 위해 유미리와 생일파티이벤트를 준비한다. 그러던 중 동현은 우연히 형의 말초신경마비 진단서를 발견하고 그 동안 쌓였던 갈등을 같이 쏟아내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다툼도 잠시,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형제애를 확인하게 된 두 사람은 화해의 피아노 연주를 하고 두 사람의 소망을 담아 화해의 생일 케이크 촛불을 끄며 뮤지컬은 끝난다.특히나 이 뮤지컬은 공연 도중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석으로 뛰어 드는 등 관객들과의 친근한 호흡으로 객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양산시민들은 모처럼만에 이제 국내 최초 공연기록 2,000회를 향해 달려가는 '사·비·타'의 촉촉한 사랑의 행진에 흠뻑 젖어 드는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여가시간이 늘어난 것은 반갑지만 늘어난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다" 주40시간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적잖은 사람들이 늘어난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몰라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관광부가 여가생활 도우미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과 함께 제작한 온라인 여가 가이드북 '여가디자인, 행복디자인'을 지난달 24일부터 문화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주40시간근무제에 따른 국민들의 여가생활에 대한 인식변화와 보다 생산적인 여가활용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가디자인, 행복디자인'은 인기 만화 '무대리'를 주인공으로 전자책의 형태로 제공된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된 '여가디자인, 행복디자인'은 일상적인 생활 속의 소재를 중심으로 △삶을 바꾸는 여가 △여가, 잘 보내야 보약 △행복한 여가생활, 회사에서부터 △클릭@여가정보 △나의 여가생활 진단 △재미로 풀어보는 여가퀴즈 등의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문화관광부 홈페이지(http://mct.go.kr)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되는 '여가디자인, 행복디자인'은 정부기관, 주요 대기업, 여가 관련 공공시설에 CD로도 배포되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서비스받기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자료를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우리시 웅상읍에 있는 우불산성(牛佛山城)과 삼호리고분군(三湖里古墳群)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6월 16일자 도 문화재 지정 행정예고를 통해 양산시 웅상읍 삼호리 산 2-3번지 일원 우불산성(4만3천3백15㎡)과 웅상읍 주남리 산 91번지 일원 고분군(8만3천5백59㎡)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는 지난 4월 양산시의 문화재 지정 건의에 따라 경남도가 2개월여 동안 현지조사와 자료조사를 거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우불산성은 남ㆍ북 양봉으로 이루어진 우불산 남봉의 정상부 외곽과 고부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축조한 포곡식(包谷式) 석축 산성이다. 성의 연대는 내부에서 채집되는 토기편과 서남쪽의 주남리 고분군의 전재 등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초축된 것으로 보인다.
성의 폐기 시점은 임진왜란 당시 성을 거점으로 왜군이 일시 주둔했다고 하는 속전과 옛 기록을 근거로 해 임진·정유년의 왜란 때까지 존속했던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성벽 길이가 약 4km에 달하며 성안의 면적이 약 3ha나 되는데 그 당시 성안에는 팔도 병사 박이명이 공부한 서당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도는 문화재 지정예고 사유를 통해 우불산성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테를 두른 듯한 모습의 돌로 쌓은 방식의 테뫼식으로 성벽은 많이 무너졌으나 곳곳에 쌓은 상태가 남아 있으며, 장대와 암문, 통로 등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고 창고와 연못의 위치도 확인된다며 특히 산성이 있는 곳은 신라 24개 주요 제장이었던 소사와 관련된 곳으로 의미가 있어 기념물로 지정, 보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삼호리고분군은 우불산성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는 고분군으로 전체 규모는 수백 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양산과 울산일대 신라묘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일제시대부터 도굴되기 시작하여 석실, 분묘가 거의 멸실되고, 현재는 천석으로 쌓은 석조유구만 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형상으로 보아 소형의 봉토를 가진 고분들이 무질서하게 배치된 당시의 민묘군으로 생각되는데 흩어져 있는 토기편들로 미루어 보아서는 상당히 발달된 기형을 가진 신라토기로 추정된다.도는 이달 15일까지 문화재 지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견이 없을 경우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공식 지정할 계획이다.
늘 싸움소리가 넘치는 집이 있었다.어느날 남편이 방 한가운데 있는 물그릇을 발로 치는 바람에 물도 쏟고 그룻이 깨어졌다.
남편은 아내를 불러 방에 물그릇을 치우지 않았다고 소리를 쳤다.
아내는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니라 물을 먹다가 두고 나간 아이들이 문제라며 자녀들을 불러 혼냈다.
아이들은 서로 잘못이 없다며 형제간에 언성을 높이며 다투었다.
이 날 온 집안이 우울한 날이 되었다.이웃에 늘 웃음소리가 넘치는 집이 있었다.
싸움소리가 넘치던 집안의 남편이 찾아와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늘 화목한지 그 비결을 물었다.화목한 집의 남편은 자기 집에는 모두 나쁜 사람이 살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싸움소리가 넘치는 집의 남편이 의아해 하자 그 사람을 방으로 데려가 방안에 있던 물그릇을 엎었다. 그릇이 깨어지는 소리를 듣고 아내가 달려 왔다. 얼른 깨진 물그룻을 치우며 "제가 그곳에 물그릇을 두어서 그렇게 되었으니 제 탓이예요"라고 말했다.
옆 방에 있던 어머니가 나오더니 "아니다, 나잇살 먹은 내가 보고도 치우지 못했으니 내 탓이다"고 했다. 화목한 집 가장은 옆집 남자에게 " 이렇게 모두 자진해서 나쁜 사람이 되려고 하니 싸울 이유도 없습니다"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가정을 화목케 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비결은 멀리 있는게 아니다.
살면서 갈등이 생길 때마다 자신의 잘못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가정을 화목케 하고,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며 내 탓이라고 말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만드는 것이다.가족관계나 인간관계 속에서 문제가 생길 때, 내 탓이라고 말하여 먼저 나쁜 사람이 되자.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아름다운 생활이 열릴 것이다.
교사라면 누구라도 '어떻게 하면 수업을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기 마련이다. 양산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그런 고민을 나누며 배우기 위해 수업연구회를 조직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연구회는 작년부터 부산대학교 교육연구소와 협력관계를 맺고 도움을 주고받고 있으며 '아우르기'라는 모임을 결성하여 정기적인 수업협의회를 하고 있다.
매월 '아우르기' 모임에서는 회원들의 수업비디오를 보고 그 수업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만 오늘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동경대학 사토마나부 교수와 함께 하는 수업협의회이기 때문이다. 7월 6일 오후 4시 CEO를 대상으로 부산대학교 인덕관에서 '배움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학교개혁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루어졌고 저녁 8시부터는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는 주제로 해운대 한화콘도에서 나이트 세미나가 이루어졌다. 이 세미나에는 수업을 바꿔 보고자 서울과 포항을 비롯한 인근지역 60여 명의 교육자들이 진지한 태도로 수업비디오를 시청하며 아동들이 어디에서 배움이 이루어졌고 어디에서 주저하고 있는지, 또 교사와 아동, 아동과 아동이 어떻게 연결되어 배움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며 서로에게서 배우고자 노력하였다.
마지막으로 나이트 세미나에서 배운 것이 많이 있지만 4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들이 수업에 열중해 있을 때는 교사가 아동 한 명 한 명과 연결되어 있을 때이다. 둘째, 교사의 모든 감각이(오감+하나 더) 교실 뒤쪽까지 뻗쳐 있을 때 아동들의 말과 행동, 몸짓에 몸이 절로 반응한다. 셋째, 수업을 보는 눈은 경험(훈련)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넷째, 책을 읽듯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읽을 수 있을 때 교실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장시간 이어진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오며 난 오늘 또 한 걸음 더 나아간 기분이었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유치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던 전국 중ㆍ고교 축구대회가 올해도 우리시에서 열리게 됐다.오는 7월 14일부터 24일까지(11일간) 개최예정인 제3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중·고교 축구대회 중, 중등부 경기가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웅상다목적운동장, 어곡동원훈련장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전국 44개팀 2,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 총 69게임을 치르게 될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부산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양산시의회,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축구협회가 후원한다. 14일,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24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기타 상세한 사항은 시 체육청소년과(☎ 380-4121~5)와 양산시체육회(☎380-4559)로 문의 하면된다.
해병대 양산시 전우회(비영리민간단체 경남 제 320호)가 '양산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0일 양산시와 웅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병대 전우회원 40여 명이 유산교와 영대교 사이에서 양산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양산시 전우회 회장(권영관, 병264기)은 "춘추공원과 연계하여 시민공원으로 조성될 양산천 주변을 깨끗이 하는 것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일이며, 조만간 은어가 다시 올라오는 양산천을 기대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또 양산시 웅상전우회 회장(이채화, 하후112기)은 "생활쓰레기가 대부분이고 가전제품 같은 부피가 큰 것도 있어 건져 올리기가 힘들었는데, 생활쓰레기를 함부로 투기하지 않는 등 건전한 시민 의식도 하루빨리 정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의 행사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50ℓ짜리 마대자루로 30개 분량이었으며, 쓰레기봉투 지원과 쓰레기 처리는 시청 환경과와 협조하여 이루어졌다.
11일 양산대학(학장 조병선)에서는 '제8회 양산대학장배 전국 고교생 칵테일 경진대회'를 열었다.양산대학 관광경영과 주최로 열린 대회에는 대구관광고등학교를 비롯해 전국 11개 고교에서 남·여 학생 46명이 출전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뽐내기 위해 땀방울을 흘렸다.대회 경기 방식은 지정작품 레시피 10문제 중에서 심사위원이 선정한 2개의 작품을 5분 안에 만드는 것으로 재료의 배합 및 장식, 기구 다루는 법, 예의, 소요시간의 정확성, 뒤처리 등을 중점적으로 종합 평가했으며, 4인 1조, 총 12개조로 나뉘어 치러졌다.이 대회에 참가한 최재영(부산정보디자인고 3) 군은 "열심히 연습해 출전했는데 긴장을 많이 해 실수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으며, 장래의 희망이 유능한 바텐더라는 김창욱(부산정보디자인고 2) 군은 "좋은 경험했다. 다음 기회 때는 잘할 것 같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대구관광고, 선덕여고, 울산여상, 울산생활과학고, 양산여고, 진해세화여고, 부산정보관광고, 부산정보디자인고, 삼정정보고, 대연정보고, 부산정보고 등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대상은 김연화(부산정보관광고), 금상은 이지은(울산여상), 은상은 정영란(삼정정보고)에게 각각 돌아갔으며 참가한 대부분의 학생이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제조업과 기술·기능직 부문에서 구인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졸인력에 대한 구인수요의 비중(37.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구직수요는 기술·기능직 및 사무직에 대한 구직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문대졸 이상 구직자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남지역의 실업률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지만 청년실업률(15세~29세)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청년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경남 소재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인업체가 제시한 임금은 02~03년 중에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04년 들어서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다.구인업체가 제시한 평균 임금(연봉)은 1,500만원 이하가 67%(2004년 2/4분기)로 나타나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직종별로는 기술·기능직의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직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학력별로는 '선호학력 없음'을 제외하고 고졸 구인수요의 비중(37.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수요는 기술·기능직 및 사무직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04년에는 기술·기능직 및 사무관련직에 대한 구직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또한 전문대졸 이상 구직자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구직자 평균 연령은 최근 3년간 20~30대에서 증가하였으며 40대 이상은 감소하는 등 젊어지는 추세를 보였다.구직자가 제시한 평균 희망연봉은 1,000~1,500만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직종별로는 기술·기능직이 가장 높았으며 단순노무직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희망임금은 02~03년 중에 대체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04년 들어서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직종별 희망임금은 주요 직종의 경우 구인업체의 평균 제시임금이 구직자의 희망임금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내 구인수요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업·판매직, 기술·기능직 및 사무관련직의 경우 구인업체의 평균 제시임금이 구직자 희망임금의 90~95%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서비스직, 단순노무직과 농림어업직의 경우 구인업체의 제시임금이 구직자에 비해 대체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학력별 임금수준은 고졸을 제외하고 구인업체의 제시임금이 구직자의 희망임금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이 희망임금을 낮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번 조사결과는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손천균)가 워크넷(work.go.kr)에 등록된 경남지역 구인·구직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은행, 증권회사, 보험사에서는 장기간 거래되지 않을 시 휴면계좌, 휴면예탁금, 휴면보험금이라 부르며 관리하고 있다. 은행은 5년, 증권사는 4년 6개월, 보험은 2년의 기간을 두는데, 이 기간 내에 예금주가 지급요구를 하지 않으면 금융기관은 이를 잡수익으로 처리한다. 휴면계좌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여러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대신 주거래 금융기관을 정해 이용하거나, 계좌관리사이트를 통해 거래금융기관들을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휴면계좌의 여부를 조회하려면 거래했던 은행의 인근 지점을 방문해 조회할 수 있다. 인터넷 뱅킹에 가입된 계좌는, 해당 은행의 홈페이지에서 <휴면계좌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일부 은행에서만 제공하기 때문에 서비스지원여부를 먼저 확인해야한다. 휴면보험금은 생명보험협회나 대한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접속해 <휴면보험금안내>를 클릭한 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본인 휴면보험금의 존재여부와 해당보험사를 바로 조회할 수 있다.사망자의 휴면예금조회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홈페이지로 들어가 <상속자금융거래조회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리인이 신청하는 경우, 상속인의 위임장, 위임자의 인감증명서, 대리인의 신분증 등이 필요하다.
최근 양산시 교육청이 주관하여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특기적성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학교 내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방과 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토록 하여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 가운데 최근 또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속독훈련은 다독에 의한 두뇌계발과 집중력 계발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성적향상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속독기능의 효과는 시폭확대 훈련을 통해서 안구가 한꺼번에 많은 문자를 인식하여 활자가 시신경 접촉단계에서 뇌신경형성 단계로 이어져 비판력, 판단력 단계로 이르는 우뇌와 좌뇌의 기능을 조직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훈련으로 전뇌를 발달시키는 훈련이다.따라서 고도의 정신집중 훈련에 의한 두뇌의 판독능력강화로 많은 글의 내용도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빨리 읽어 내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리고 속독술은 뇌신경 섬유질의 접촉운동을 가장 빠르고 부드럽게 하는 운동으로 머리가 잘 회전되어 지능을 계발시키는 데 있어서 매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속독훈련은 나이가 어릴수록 좋은데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 중학생보다는 초등학생이 보다 더 효과적이다.학습시 주의가 산만하여 집중력이 없거나 책읽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독서습관이나 학습태도가 올바르지 못한 학생은 시험 때 잦은 실수의 반복으로 인해 학습에 의욕을 잃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속독훈련으로 판독능력이 강화되면, 다른 학생들이 한번 읽고 답을 적을 때 자신은 3~5회 이상을 읽고 답을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오답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속독에 의한 독해능력 향상으로 올바른 문장 이해력과 문법력, 어휘력 등이 생기고 감상력, 비판력, 판단력, 표현력이 향상돼 통합적 사고력을 갖게 한다. 속독에 의한 다독으로 어휘력을 비롯한 통합적 사고 훈련은 초등 3학년까지는 단순한 느낌을 묻는 문제가 주를 이루지만 4학년부터는 자기생각의 정립과 사실적 표현을 요구하는 지적형태로 심화되어 가며 수학도 단순한 덧셈 뺄셈이 아니고 소수와 분수의 혼합계산처럼 추상적 개념이 전제되는 내용들을 단련하여 언어감각을 키움으로써 수학 과학에서 요구하는 논리적 사고력도 크게 증대된다. 이는 생각의 수단은 폭넓은 언어감각에서 비롯되어지기 때문이다.또한 속독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구운동 계발 훈련으로 시력강화에 도움이 되어 좋은 시력은 더욱 좋아지게 되며 근시나 원시가 어느 정도 교정되고 정도에 따라 완치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학습에 자신감이 자라면서 아울러 자기성찰을 통한 도덕적 윤리적 가치관이 형성되어 지혜롭고 이상적인 인간상을 키우게 되고 나아가 건강한 정신의 사회인으로 성장해 갈 것임을 확신한다.
서선희 속독 강사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에서 주최한 환경세미나가 지난 8일 양산창조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약 30여 명의 시민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초청 강연회와 간담회 그리고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이하 양동이) 환경연구모임의 활동보고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이번 세미나는 양동이의 환경연구팀이 정기적으로 해 오던 공부모임을 정리하고 그 결과를 양산지역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이날 발제 강의를 맡은 허미영 박사(사회학 박사·부산대 사회조사연구소)는 "현대 음식문화의 특성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서두를 꺼내며 속도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이 섭취하는 패스트푸드가 세계화 되면서 나타나게 되는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 강의했다.빨리 살찌우게 하는 특성과 빠른 것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 불안증과 집중하지 못하는 조급증을 일반화시키고, 나아가서는 지역농업을 붕괴시켜 가족농이 점점 사라지고 제3세계의 농업을 붕괴시키며, 지구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붕괴시키는 패스트푸드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자료를 통해 밝혔다.패스트푸드의 주재료인 육류의 과다섭취는 심각한 지구파괴를 가져오는데 그 예로 '곡물사료를 먹인 스테이크 1파운드의 생산에 사용되는 물은 한 가족이 일년 내내 사용하는 물의 양과 맞먹는다' 고 한다. 허미영 박사는 또 무엇보다 큰 폐해는 맥도날드화 된 인간관계라고 지적하며 식사가 간식화 되고 식사를 준비하거나 모여 식사할 이유가 줄어든 가정이 파괴되는 현상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 이야기 했다. 이로 인해 자라는 아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제철 입맛을 잃게 하고 그들을 구체적이고 따뜻한 인간관계 대신에 대상화하고 피상적인 관계로 내몰게 되는 현상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리고 최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슬로푸드 운동에 대해 소개했다.슬로푸드 운동의 세계적 근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슬로푸드 운동이 활성화 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전통발효식품이 우수하고 변하지 않는 식성 때문이라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전통입맛을 잃지 않도록 교육하고, 전통 먹거리 재료인 농업이 유기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학교급식법개정에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 후에 계속된 간담회에서는 농업은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현재 학교급식의 경비를 학부모 부담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부담 원칙으로 개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참석자 모두 동감하고 이를 위한 시민 사회단체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누었다. 강미경 / 양산창조학교 교사
박진선이는 꿈 많은 여중생이다. 영어교사가 꿈이라는 진선이. 지금은 잠시 무균실 병실에서 항생제를 맞으며 백혈병이라는 병마와 힘겨운 씨름을 하고 있지만, 세상이 주는 따뜻한 손길과 보살핌 속에 세상이 참 아름답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백혈병에 걸려있는 15세 소녀 진선이를 구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팔을 걷어붙였으니 말이다. 베푸는 도움과 정성이 어떤 종류의 것이라 하더라도 내 여동생, 내 딸 같은 진선이의 건강을 되찾아 주기 위해 보여주는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은 너무나도 순수하고 아름답다.기자가 이번 취재를 통해 느낀 점은 '언론의 힘'이다. 진선이의 사연이 본보를 통해 처음 소개된 후 진선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각계각층의 온정이 줄을 이었고 지금도 줄을 잇고 있다.우리 주위에 어려운 이들이 많이 있거늘 진선이에게 쏟아지는 사랑과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여기저기서 진선이를 돕기 위한 목소리를 드높였고, 철모르는 어린이들조차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금함에 저마다의 정성을 보탰다. 그래서 진선이도 힘겹고 벅찬 투병의 과정을 잘 버텨내고 있다. 기자가 만나 본 진선이는 중학생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순수하고 소박한 소녀였다. 할머니에게 아프다고 투정을 부리고, 자신의 병이 얼마만큼 심각한지도 모를 만큼 세상사에 때 묻지 않은 소녀 말이다. 부디 진선이에게 베풀어진 모든 이들의 사랑과 정성의 힘으로 한 어린 생명을 옥죄고 있는 고약한 병마를 쫓아낼 수 있었으면 하고 빌어본다. 다만 진선이를 향한 관심들이 일회성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세상에는 이웃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진선이가 존재할 것이다. 우리가 언제 어느 때에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냐는 각자가 처한 사정과 형편에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많은 이들이 진선이에게 보여준 관심과 사랑만큼만 또 다른 진선이에게로 이어질 수 있다면 우리 사는 세상이 그리 삭막하지만은 않으리라 싶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바람직한 교육풍토 조성을 위한 대국민운동 전개의 일환으로 교육현장 체험수기를 널리 공모한다. 교원·학생·학부모·일반국민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분야
◁교단수범사례 ◁자녀교육수범사례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수범사례 ◆응모기간
2005년 7월 1일~8월 30일
<원고분량> 200자 원고지 30~40매(A4용지 8~10쪽, 글자크기 한글 12포인트)◆제출서류
*공모신청서(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기) 1부
*원고 및 디스켓(한글 97 또는 2002로 작성) 1부
*접수방법 : 교육부 홈페이지 링크 e-mail 접수(bschon@moe.go.kr)
우편접수는 겉봉투에 <교육현장 체험수기 공모작>이라고 기재.◆시상 및 상금
*상금 : 대상(1명) 500만원, 각부문 최우수(1~2명) 400만원, 우수(3~5명) 200만원
*발표 : 2005년 11월 예정 [홈페이지(http://www.moe.go.kr)게재, 개별통지]
*문의 및 응모처 : (우110-760)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77-6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담당관실☎02-2100-6035~39
양산지방노동부는 노사협의회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협의회규정을 제출하지 아니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7월중 집중 확인을 하고 있다. 근로자참여및협력증진에관한법률 제4조 및 같은 법시행령 제2조에 의거 상시근로자 30명 이상 사업장은 노사협의회를 설치하여야 하고 동 협의회규정을 관할 지방노동관서에 제출하도록 규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노사협의회를 설치하거나 협의회 규정을 제출하지 않은 사업장에서는 노사협의회를 설치한 후 동 규정을 25일까지 제출하여야 하며 노사협의회 설치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설치하지 않거나 협의회규정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1천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산상공회의소 5층 대회의실에서는 7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여사원 직장예절 교육>이 열릴 예정이다. 회원업체 여사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 될 이번 교육은 올바른 인사자세 및 중요성, 반듯한 자세와 동작 표정과 음성관리, 손님 응대예절, 전화예절, 대화법, 외모관리에 대한 교육을 주내용으로 한다. 포스코 인재개발원 전임강사 임정주 씨의 강의로 진행 될 이번 교육은 회원업체 여사원들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의 기본적인 예절교육을 통해 직원상호간에 친밀감을 형성하며 명랑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신만의 긍정적 이미지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업화, 산업화에서 신도시조성까지 하루가 다르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우리 양산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거대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자연환경이 날로 중요시되는 시점이다. 이에 자족도시 양산이 지향하는 것이 '생태환경도시' 만들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번호는 현재의 양산을 토대로 미래의 양산을 생각해봤던 시리즈 8회분의 마지막 편이다. 1. 시리즈를 생각하며 : 왜 생태환경도시인가?
2. 생태환경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3. 모범사례 1 : 브라질 꾸리찌바 (30년의 철학적 정비)
4. 모범사례 2 : 쿠바 아바나 (도시농업의 미래)
5. 생태적 체험학습으로 공동체를 구성하자
6. 관광농업은 생태환경도시 양산의 필수조건
7. 도시농업의 육성으로 전국의 눈을 양산으로 끌어오자
8. 시민이 나서고 행정이 밀어야, 거버넌스의 구성 “생태환경도시의 건설은 시청이 책임져야 한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지방자치제는 기본적으로 풀뿌리민주주의를 위한 제도이며,풀뿌리민주주의는 주민들의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런 주민들의 참여와 아래로부터의 의제설정은 행정을 움직이고,예산을 끌어내어 올바른 도시건설을 앞당길 수 있다. 생태환경도시와 관련되어 시민이 나서고 행정이 미는 사례로는 가까운 부산의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가 추진하는 부산시 강서구 둔치도 일대의 문화공원조성 트러스트 운동이 있다. 2000년 결성된 이 운동은 2002년까지 3천여명의 회원이 기금 4억여원과 대출금 등으로 마련된 7억7천여만원으로 부지 1만평을 확보했다. 이후 부산시와 끈질기게 협의하여 올해 부산시의 둔치도 공원조성 타당성조사를 벌이는 것까지 진행됐다. 이 협의회는 2020년까지 부산에 100만평의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녹지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시민이 소유하고 관리까지 하는 ‘시민의 숲’을 만드는 그린트러스트 운동이 진행 중이며,이미 뚝섬숲 등 몇 가지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03년 조직된 ‘서울 그린트러스트’는 서울시와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 공동추진 협약식을 맺음에 따라 탄생했다. 이명박 시장 취임 이후 ‘그린 서울’을 모토로 내건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파트너십을 맺어 서울의 녹지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자는 취지였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이강오 사무국장은 “우리의 목표는 전체 35만평 중 절반 정도를 시민들의 기금으로 나무를 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모두 200억원의 기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시민의 기금으로 조성된 녹지는 시민이 지켜나갈 시민의 재산”이라며 “이 녹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시가 함부로 훼손하지 못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민과 행정의 협력으로 생태환경적 활동을 전개한 사례는 선진국에는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 뉴욕 맨허탄의 대표적 공원인 센트럴파크는 가장 위험한 우범 지역으로 변질돼 시민들이 외면했지만 1980년 지역주민과 시민운동가들이 ‘센트럴파크 보존위원회’를 조직,다시 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현재 센트럴파크 관리에 필요한 연간 예산 2000만 달러 중 1700만 달러를 시민 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생태환경도시의 건설을 바라는 주민들이 먼저 조직되고 나서지 않으면 행정의 활동은 형식적이거나 최소한의 지원으로 그칠 수 밖에 없다. 생태환경도시 건설을 위한 양산 시민들의 관심 증가 및 이를 위한 시민단체 구성을 기대한다. 이번 시리즈는 선진사례와 생태환경도시 건설에 필요한 과제들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된다. 앞으로 양산시에서 직접 전개되는 생태환경도시 건설의 노력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취재를 약속한다
양산시의회가 통도사, 양산 IC 이전에 따른 톨게이트 건립에 양산의 특색있는 이미지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하였다. 시의회 전 의원이 서명한 양산. 통도사 톨게이트 이전 건립에 따른 건의문은 한국도로공사, 김양수 국회의원에게 발송되어 2005년 12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공사 완료 기간 내에 어떤 형태로 반영이 될지 주목된다. 톨게이트 건립에 양산시를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를 반영하는 문제는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시작되면서 이미 양산시민들 내에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문제. 양산시에서도 여러 차례 도로공사에 협조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에 채택된 건의문은 양산. 통도사 톨게이트는 양산시의 관문인만큼 기존 톨게이트와 차별된 인근 경주톨게이트와 같이 우리지역의 특색과 이미지가 최대한 반영되어져야 한다는 것이 요지이다. 통도사톨게이트는 이름처럼 양산의 불교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조형물을, 양산톨게이트는 양산시의 미래를 표현하는 캐릭터 등 대표적인 상징물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다.양산시의회 김상걸 의장은 “이미 시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시의회도 남은 기간동안 우리 건의가 도로공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를 피서철 유원지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내원사, 홍룡폭포, 무지개폭포 일대 자원발생유원지를 중심으로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7월부터 확대 실시되는 주5일 근무제와 장마 이후 시작되는 본격적인 휴가로 이들 자연발생유원지에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 시설물 관리와 쓰레기 적체해소 및 무단투기 방지, 주·정차 질서 유지, 행락질서 유지 활동 등에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향후 관광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각인하겠다는 것. 시 관계자는 “휴가를 맞아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피서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 인력만을 가지고 관리가 불가능해 주요 대상지 마다 위탁관리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관내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 등의 자발적인 봉사활동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관리기간 동안 시는 담당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윤번제로 주말마다 감시반을 편성키로 하고, 자연발생유원지에 대해 위탁관리자를 선정해 운영한다는 계획. 내원사는 양산시 해병전우회와 위탁계약을 체결해 유원지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고, 홍룡폭포와 무지개 폭포는 인근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환경지킴이를 통해 행락 질서 유지와 환경 정화 활동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평소보다 많은 쓰레기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쓰레기 수거 업체에 관리기간 동안 쓰레기 수거 회수를 늘여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한편, 해마다 논란이 되어온 무지개 폭포 사유지 입장료 징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산시가 지주를 상대로 협의를 해 피서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