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가 끝났다. 한 달 동안 본회의에 상정된 주요 안건은 모두 116개. 이중 112개의 법률안 또는 개정법률안이 상정됐다. (표1 참조) 나머지 4개는 정부 동의안(3건)과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상정 날짜는 각각 23일, 29일 그리고 30일. 하루 평균 38.6개의 안건이 상정된 셈이다.116개의 안건 중 110개가 가결됐다. '재외동포의출입과법적지위에관한법률일부개정안', '지방교부세법일부개정법률안',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등개정안에대한수정안'3건 등 법률안과 국방부장관해임건의안이 부결됐다.그렇다면, 김양수 의원은 어떻게 투표했을까. 먼저 김 의원의 투표 참여율은 81%로 나타났다. 116개 중 94개 안건 투표에 참여했다. 미투표 안건은 23일에 집중돼 있다. (표2 참조) 김 의원은 <여의도통신>기자에게 "본회의 시간에 열린 재정경제위원회 조세법안 소위에 참석하느라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30일 미투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투표 불참에 따라 발생한 것.김 의원은 90개 안건에 찬성했고, 4개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먼저 행정자치부 장관이 자치단체에 재정분석과 진단을 실시, 문제가 있을 경우 교부세 감액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하지만 대부분 야당 의원들이 중앙정부가 지방교부세를 가지고 재정 통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 안건이다.다음은 대통령 직속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 민원처리와 행정제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옴부즈맨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안. 김 의원은 "권력이 집중되는 측면이 강하고, 여러 제도만 만들었지 실제 도움되지도 않는 사례가 많다는 생각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차라리 행정에 대한 견제를 주요 책임으로 하는 국회에 옴부즈맨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그리고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2개 수정안. 각각 기초의원 중선거구제 도입 반대와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 배제를 뼈대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군수협의회는 5일 "정치 부패의 뿌리인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며 정당공천제 확대 저지를 위한 입법 청원도 불사하겠다고 반발 입장을 밝힌 상태다.찬성 안건 중에서는 아무래도 '재외동포의출입과법적지위에관한법률개정안' 투표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정치라는 것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국민 정서를 반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세계화에 역행한다거나 이론적으로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맞지만, 폭탄 맞아 죽은 사람도 있는 마당에 조금 문제가 있더라도 국민 정서를 끌어안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29일 가결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표도 눈길을 끈다. 적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안건이기 때문이다. 개정안 핵심은 민간자본유치사업(BTL) 방식에 의해 국가에 공급되는 시설 또는 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김정부 의원(한나라당)은 "BTL방식에 의한 민간사업은 대부분 건설업인데, 건설업의 경우 매입자료 상당 부분이 위장·가공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세정 집행면에서 확실한 장치 없이 성실한 부가세 집행이 어려우므로 (영세율 적용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하지만 김양수 의원은 "1조원 규모 BTL방식 사업에 부가세 때리면 천억이 정부 구입 가격에 포함된다. 그만큼 국민의 혈세가 필요하게 되는 것 아니냐"며 "교통 사고 나니까 차 타고 다니지 말자란 논리와 뭐가 다른가. 옥의 티 문제로 반대하는 주장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소신 투표 이유를 밝혔다.<여의도통신 = 이정환 기자>
지난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전국 관공서에서 전면 확대 실시되고 있다. 국회도 이에 맞춰 지난 1일자로 '국회 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 1주간 근무시간을 기존의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축소시키면서 주5일 근무제의 전면 실시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주5일제의 도입이 국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5일 여의도통신이 확인한 결과 국회 관계자들은 대부분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선 국회의원들의 경우 "원래 토요일은 쉬는 날"이라며 주5일제 도입을 실감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의 한 재선 의원은 "원래 언론이 쉬는 토요일은 국회의원들도 공식적인 정치활동을 안 하고 지역구 활동 등 비공식적인 활동을 했다"며 "주5일제가 도입되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의원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주로 지역구 행사 쫓아 다니기 바빠서 정신이 없다"며 "노는 날이 많아져 행사가 더 많아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의원들을 보좌하는 보좌진들의 경우는 "어차피 국정감사 등 바쁜 일이 있으면 쉬지 못할 게 뻔하다"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한 야당 의원 보좌관은 "사실상 '업무파트너'격인 공무원들이 쉴 경우 보좌진들도 역시 일을 못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국정감사나 상임위 등 바쁜 일정이 있으면 며칠씩 밤을 새워야 하는데 토요일 휴무가 가능하겠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를 이용하려는 민간인들의 경우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국회 의사당 견학이 불가능해지고, 청원 등 민원 접수 업무도 중단되기 때문.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차피 국회내 민원 접수 업무는 주로 평일에 국회의원들의 소개를 받은 경우에만 한정됐기 때문에 주5일제 도입으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이라며 "특별한 대(對) 민원 대책은 없다"고 밝혔다. <여의도통신=김봉수 기자>
30일,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힘을 합쳤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통과됐고, 국방부장관 해임 건의안은 부결됐다. 다음날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쿠데타"라며 "여당에 대한 협조는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비협조' 조짐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직후부터 나타났다. 야당 의원들이 가결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리를 지켰다. 김양수 의원도 사진기자 눈에 포착됐다. 의외로 이유는 간단했다."(회의장을) 나가야 되는 이유를 모르겠더라. 투표하기 전이라면 또 모르겠다. 몸싸움도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다 끝났는데, 항의 방법으로 적절치 못한 것 아니냐. 아직 남아 있는 법안들도 있는데. 이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게 맞지. 잠깐 (의원들이) 나간 사이 벌써 몇 개 법안이 통과됐나."라고 말했다.정답은 15개 법안이다. 근거는 투표인원. '쿠데타(?)' 직전 상정된 법안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으로 269명이 투표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상정된 법률안과 투표인원을 시간 순서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학술진흥법(166명), 농업협동조합법(171명), 산림조합법(181명), 수산업협동조합법(212명), 여성농어인육성법(219명), 산림자원의조성및관리에관한법률안(227명), 국유림경영및관리에관한법률안(230명), 산림문화·휴양에관한법률안(240명), 농산물품질관리법(230명), 농지법(237명), 농어촌정비법(240명), 문교재단소유농지특별보상법폐지법률안(248명), 농어촌고리채정리법폐지법률안(248명), 농어촌고리채정리법중변제의무에관한특별조치법폐지법률안(249명), 귀속농지특별조치법폐지법률안(254명).시간이 가면서 투표 인원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이 농어민 민생과 직결된 법안들, 의원들도 농어촌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웠기 때문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귀속농지특별조치법폐지법률안'가결 이후,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이 상정됐기 때문이다. '2차 쿠데타(?)'가 끝나고 나서야, 본회의는 애초 투표인원에 근접할 수 있었다. '농림어업인삶의질향상및농산어촌지역개발촉진에관한특별법'에 264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이다. <여의도통신 = 이정환 기자>
박진선양(14세, 웅상여중 2학년)이 5월 1일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은 지 2달이 조금 넘었다. 본보 5월 19일자에서 진선양의 딱한 사연을 공개한 후 각계각층에서는 온정의 손길을 보내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진선양 급우들의 모금액부터 1종 의료보험 혜택, 일일찻집 등 진선양을 돕기 위한 각계의 정성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부족한 진선양의 골수이식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지난 1일 진선양 지키기 하루찻집 및 하루주점은 그 동안 진선양을 도와온 모든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 진선양이 회복될 때까지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 날 오후 6시 30분부터 무지까모레 중창단, 양산시립관악단 등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각종 공연을 펼쳤다. 동료 교사들과 하루찻집을 찾았다는 김성남(27, 용연초 교사) 씨는 “힘든 진선양을 위해 이런 자리가 마련되고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진선양에게 하루빨리 골수기증자가 나타나 완쾌했으면 좋겠다”며 진선양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하루찻집을 주최한 웅상을 사랑하는 모임(웅사모) 회장 김판조 씨는 “오늘 행사 수입과 홍룡사 주지스님 100만원을 쾌척하는 등 모금액이 1,600만원 정도 모였다. 아직 진선이의 골수이식비용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진선양의 치료는 백혈병 판정을 받고 울산대병원에서 1차 항암치료를 시작했지만 1차 항암치료 종료 후 가정 형편으로 인해 계속 입원해 있지 못하고, 다음 항암치료 시작되기 전까지 퇴원을 해야만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진선양은 치료 과정에서 잦은 고열상태를 보여 2차 치료과정으로 넘어가지 못해 고비를 맞았으나 다행히 열이 내려 지금은 2차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오는 11월 전국에 걸쳐 일제히 실시되는 2005 인구주택 총조사를 앞두고 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오근섭 시장 및 백중기 부시장을 비롯한 인구주택 총조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실시본부 상황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조사 준비에 들어갔다.시에 따르면, 금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동안 실시되는 이번 총조사에 624명의 조사요원과 12명의 공무원 등 총 636명이 동원되어 75,853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조사를 펼친다. 이번 조사에는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등 어려운 조사환경을 감안해 처음으로 인터넷 조사방법을 도입, 주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조사표를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IT인프라가 최대한 활용된다.이날 실시본부장을 맡은 백중기 부시장은 “이번 총조사는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에서 정책을 수립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 자료이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통계인 만큼 차질 없이 완벽하게 준비하여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공무원에게 당부했다.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 조사는 고령화와 저출산, 사회복지와 주거의 질과 같은 21세기 선진복지사회의 기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조사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전후세대의 눈으로 새로운 평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12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양산시 협의회 회장으로 이종국(41. 해원산업 부사장)씨가 선임되었다. 이종국 신임 협의회장은 부산일보 기자 출신으로 12기 민주평통 협의회장 중 최연소 회장이다. 40대의 이종국 신임회장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민주평통을 두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무용론을 잠재우고, 실질적인 평화통일의 중추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넘어야 산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이 신임회장은 달라진 민주평통의 모습으로 세대교체를 통한 외연 확대를 거론하며 “젊고 활성화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2기 자문위원 추천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자문위원 선정 과정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임기동안 북한과의 실질적인 사업을 통해 평화통일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북한주민들의 안질환 치료 및 개안사업과 양산지역 청소년 문화 교류, 축구 등을 통한 스포츠 교류 등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성과를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1기 민주평통 연수 비용을 추경예산에 편성한 논란에 대해 이 신임회장은 “잡음이 생길 사업은 아예 추진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민주평통 재정 상황을 공개하는 방안과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월 회비를 거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민주평통 위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시행과 지역 내 통일 분위기 확산을 위한 다양한 통일문화 행사를 계획 중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신임회장은 오는 12일 취임식을 가지고,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타 수질오염 사례가 적발 되었으나 행정처분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지난 8일 시청 환경단속반에 적발된 업체는 세척제를 생산하는 소규모 업체로 폐수배출시설이나 방지시설이 전무한 상태. 단속 당시 공장관계자는 “공장의 바닥청소를 했을 뿐인데, 아마 바닥에 남아 있던 세제가 씻겨 내려간 것 같다”며 발뺌을 했다.환경단속반은 문제가 된 공장내부와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오수 배출구를 찾지 못했고,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해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단속을 나온 시청 공무원은 “워낙 규모가 작은 공장이라 처벌하려 해도 단속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처벌 근거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양산천 상류지역에 방류된 오수는 다행히 시민의 제보를 통해 신속히 처리될 수 있었다. 제보한 주민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한심한 노릇”이라며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지만 동네에서 얼굴 붉히기 그래서 넘겨 왔는데 오늘따라 심한 것 같다”고 하며 혀를 차기도.한편, 시 관계자는 “아침저녁으로 순찰을 하는 등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사실상 주민의 제보가 아니면 단속하기가 힘들다”며 “장마기간에는 뚜렷한 증거가 확보가 어려워 행정처분하기에 곤란한 경우가 있다”고 애로사항을 털어 놓았다.장마철 하천 오염을 막기 위해서 시의 행정력을 강화하는 일 못지않게 시민과 사업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도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물금지역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나섰다.지난달 23일 2차 회의를 가진 ‘물금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산먼지와 소음, 덤프트럭의 난폭운전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각 공사업체에 발송했다.그러나 각 공사업체에서 보내온 답변내용은 원론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4일 모임을 가진 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또한 그동안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으나 별다른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토지공사 양산물금사업단에 대해서는 공사중지가처분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주민들은 그동안 덤프트럭들의 신호무시 등의 난폭운전과 그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낙석, 바퀴의 흙을 깨끗이 세척하지 않아 도로상에 발생하게 되는 먼지, 지반 기초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많은 생활의 불편을 겪어 왔다.날씨가 더워 창문을 열고 싶어도 못 연다는 한 주민은 “먼지 때문에 더워도 창문을 열고 지내지 못 하는 것은 몰론, 이미 집안 구석에는 먼지가 자욱이 쌓여있다”며 “장마가 그치면 진흙이 바퀴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것인데 바퀴를 제대로 씻지 않은 덤프트럭들 때문에 먼지가 더 날릴 것”이라며 우기가 끝나는 것을 미리 걱정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요즘은 장마로 공사가 잠시 뜸해서 그나마 나은데 파일항타 소리와 비산먼지 때문에 주민들의 고통이 말이 아니다”며 “이젠 정말 지긋지긋 하다”고 하소연을 했다.한편, 시는 물금지역 주민들의 피해보상과 관련해 아직 뚜렷한 명분과 대책을 못 찾고 있어 앞으로의 보상협의도 어려운 상황이다.
관내 유일한 자연발생유원지인 홍룡폭포 유료 입장을 두고 시민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홍룡폭포에서 발생한 수입에 대한 적절한 시의 통제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결과 지난해 홍룡폭포 입장료 수입은 4천만원 정도. 이 중 30%인 1,200만원이 시 재정으로 납입되고, 나머지는 관리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룡폭포는 대성마을 운영위원회가 시와 위탁관리 계약을 체결하여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입장료는 환경정화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되지만 입장권 수입과 관리 비용에 대한 실사나 관리 실태 점검 등에 대한 통제 장치는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계약 체결 과정에서 구체적인 환경정화 활동에 대한 계획안 등의 별도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해당 거주 주민들에게 관례적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김해시의 경우 자연발생유원지로 ‘장측계곡’과 ‘대청계곡’ 2곳을 지정하여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입장료를 징수하는 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 성수기이다. 입장료 징수 기간 동안 수입에 대한 일일결산을 비롯하여, 관리비용을 시에서 직접 승인하고, 지출하고 있다. 하지만 홍룡폭포의 경우에는 입장권 판매와 수입에 대한 확인이 부정기적일 뿐만 아니라, 지출 내역에 대한 승인 역시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자연발생유원지관리조례>가 제정되어 있는 상당수의 지자체들이 위탁관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서구, 울산 울주군, 경기 성남시, 경기 안양시, 경남 창원시 등의 지자체들은 지정된 자연발생유원지를 해제하거나, 조례 제정 이후에도 지정을 보류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자연발생유원지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환경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관내 기관들의 정화 활동 및 자원 봉사단 활용 등의 프로그램에 지원되는 예산으로 해소하고 있다. 1,000원(성인 기준)으로 책정된 입장료도 문제이다. 자연발생유원지에 입장료를 징수하는 일부 지자체들의 평균 입장료는 500~600원선. 상대적으로 높은 입장료를 양산시민들에게 받고 있는 셈이다. 다른 지자체에서 성수기를 제외한 시기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점도 양산시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한편, 무료 개방에 관해 시 관계자는 “자연발생유원지는 대상 지역의 주민들이 신청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마을 운영위원회에서 개방 문제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양산시 자연발생유원지관리조례>에 따르면 자연공원법 및 관광진흥법에 의하여 국·도·군립공원이나 관광지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중 공원이나 관광지에 준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시장이 지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홍룡폭포 관리 문제에 대한 감사 결과와 더불어 시민 무료 개방을 놓고 자연발생유원지 관리의 효율성과 시민의 이익을 생각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장마가 걷히고 나면 바야흐로 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릴 터, 그러나 양산의 7월은 음악과 뮤지컬, 연극이 있어 냉방시설이 잘 갖추어진 문화예술회관에서 모처럼 격조 높은 피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
<사랑은 비를 타고>양산에 '사랑의 비'를 뿌리다'사랑은 비를 타고'는 국내순수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1,230회라는 공연 기록을 세우며 매회 공연 때마다 80% 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작품.
1996년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주연상, 음악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성과 [사·비·타]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흥행성을 두루 갖추었다. 관객 설문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에 뽑힌 <사랑은 비를 타고>가 양산시민들에게 뿌리는 사랑의 빗줄기에 흠뻑 젖어보자.제작은 (주)엠뮤지컬 컴퍼니.
▶일 시 : 7월 8일(금)~9일(토) 오후 7시 30분
▶장 소 : 양산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관람료 : S석 9,000원, A석 7,000원
▶예매처 : 농협양산시지부, 동양산·웅상·물금·하북농협, 상북새마을금고, 문화예술회관 시립어린이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지난해 2월에 창단된 양산시립예술단 소속 시립어린이 합창단(지휘자 백아름)이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어린이들만이 가진 순수함과 깨끗함에서 빚어지는 밝고 고운 목소리가 여름 더위를 가셔줄 것으로 기대된다.'가재와 햇살' '친국친구' '행복한 하루' 등 결이 고운 우리 동요와 '클레멘타인' '즐거운 나의 집' 등 귀에 익은 외국곡 등을 선보인다.
▶일 시 : 7월 14일(목) 저녁 7시 30분
▶장 소 : 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입장료 : 무료 시립관악단
제2회 정기연주회시립예술단의 일원으로 우리시 전문 관악연주단체인 시립관악단(지휘자 박우진)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시민들을 손짓한다. 전통 클래식을 비롯하여 관악 전문 창작곡, 영화음악, 가곡, 팝송, 가요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사함으로써 관악 마니아들은 물론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시립관악단은 김동조의 <관악을 위한 환상곡 '농촌의 아침'>을 비롯해 강철호의 <교향시 '아리랑'> 등 클래식과 추억의 영화음악 등 아기자기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무대에 선다. 베이스 김대영과 트롬본 정선화의 협연이 곁들여 진다.
▶일 시 : 7월19일(화) 저녁 7시 30분
▶장 소 : 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입장료 : 무료 양산 나들이 연극
<한여름 밤의 꿈>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이 양산시민들을 찾아온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 이번에 양산무대에 오르는 <한여름 밤의 꿈>은 극단 여행자의 작품으로 원작의 모티브는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연극 언어,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 더욱 재미있는 <한여름 밤의 꿈>을 탄생시켰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한여름 밤의 꿈>은 많지만,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 밤의 꿈>은 단연 최고의 공연으로 인정받고 있어 벌써부터 공연이 기다려진다.
▶일 시 : 7월 22일(금)~23일(토) 저녁 7시 30분
▶장 소 : 양산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출 연 : 극단 여행자
▶관람료 : S석 7,000원, A석 5,000원
▶예매처 : 농협양산시지부, 동양산·웅상·물금·하북농협, 상북새마을금고, 문화예술회관
지난 일요일엔 아이들 기말고사라 저희끼리 집에서 조용히 공부하라 하고 장마 비 맞으며 장인어른, 장모님 모시고 청송 가서 옻닭 먹고 왔다.비 때문인지 인적 보이지 않는 숲속 마을이 좋아 보인 것일까. 집사람이 "이젠 저런 깊은 산골에 살고 싶어" 한다. 고추밭께에 얼른거리며 스친 것이 노루였을까? 요즘 노루는 희귀동물인데.중학교 2학년 때였다. 겨울방학을 이틀 앞두고 자취눈이 희끗하니 내린 날 학교에서 단체로 토끼 사냥을 나갔다. 학교에서 오 리 남짓 걸어가 솔뫼마을 뒤 야트막한 야산 하나를 에워싸고 중·고등학교 천여 명 학생들이 다복솔 밑을 몽둥이로 쳐 가면서 토끼몰이를 했다. 한참을 올라가도록 토끼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산 아랫자락에서 돼지 멱따는 소리가 올라왔다. 거기 쳐 놓은 흰 차일 사이로 몇 줄기 연기가 높이 솟아오르고 있다. 그 사이로 흰옷 입은 사람 몇이 오간다. 토끼 못 잡아도 우리들 나눠먹을 돼지국밥 짓고 있을 것이다.토끼가 내게로 오면 정말 몽둥이를 휘둘러야 할까 어쩔까 가벼운 고민을 하는데, 와아! 하는 함성과 함께 "노루다, 노루!" 하는 소리가 저쪽 골짝에서 들리더니 큰 개만한 키의 노루 한 마리가 뛰어오다 등성이 위에서 잠시 멈칫 서며 뒤돌아본다. 내게로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망설이며 어정쩡하게 서 있는 내 옆으로 파고들며 노루가 후다다닥 쏜살같이 지나간다. 한 굽이 돌아서며 잠시 멈추어 고맙다는 듯 뒤돌아보더니 겅중겅중 좁은 들을 가로질러 건너 산으로 들어간다.'아, 여름에 봤던 그놈이었을까?'
담배 곁순 따러 못 옆 담배 밭에 들어서다 보니 작은 강아지만한 놈이 초롱한 검은 눈으로 올려다본다. '애기 노루다.'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앉아서 한참을 들여다봐도 그냥 빤히 건너보기만 한다. 문득 잡고 싶은 생각이 들어 손을 뻗으려 마음만 먹었는데 녀석이 후다닥 달아나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 낡은 기와집, /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 느릅나무 /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구비를 / 청노루 / 맑은 눈에 / 도는 / 구름
박목월의 <청노루> 전문
<청노루>는 운율이 의미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면서 곧잘 예로 들어 살펴보는 시이다.
이 시는 네 토막 단위로 읽어 진다. 1연과 2연은 1행이 각 2음보로 되어 있는데 3연에서는 제 1행이 1음보, 2행이 (속잎 / 피어나는 / 열두 구비를) 3음보가 되면서 율조에 약간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독자의 호흡에 긴장을 부여하여 청노루가 걸어 내려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제4연과 5연은 1행이 1음보씩이면서 4음보를 두 연으로 나누어 아주 느린 호흡으로 읽게 한다. 특히 마지막 연에서는 움직이던 청노루가 멈추어 서서 올려다보는 느낌이 들게 한다. 이런 운율적 효과와 함께 시의 내용을 풀어보면, 멀리 자주빛 노을이 내린 듯한 봄산 속에 낡은 기와지붕 한 귀퉁이가 보인다. 여기까지 오면 세속 티끌은 이미 멀기만 하다.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청운사로 오르는 열두 굽이 길에 서니 청노루 녀석이 반갑게 내려와 올려다본다. '바깥세상은 어땠어요? 아직 비린내가 조금 남아있는 것 같아요.' 녀석은 얼른 다가와 뺨 비비지 않고 말똥말똥 쳐다보기만 한다. 녀석 맑은 눈 속엔 아른아른 푸른 하늘이 펼쳐 있고 그 가운데 한가로이 떠 있던 흰 구름 한 점이 눈망울을 껌벅이지도 않는데 천천히 도는 것 같다. '그래, 이놈아, 이제 바깥 비린내 또 묻히러 가지 않아도 될 것 같구나.' 이미 속진(俗塵) 다 씻은 산림처사가 청노루 더불어 고개 들어 천천히 느릅나무 숲길로 든다.
7월 2일부터 13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연화산 구룡사 중창불사 기금모금을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2003년 9월 발생한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경남 고성 구룡사 건물을 수리하기 위한 기금모금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전시회에는 구룡사 중창불사 기금모금을 위해 한승구 화백이 작품 25점, 해도 남진우 화백이 20여 점, 만암 김영배 화백이 12점, 천광 김용배 화백이 민화 1점 등을 각각 기증해 전시하고 있다.한승구 화백은 1988년 제12회 불교미술대상전 특선 및 입선을 시작으로 33회에 걸친 크고 작은 개인전 및 초대전, 단체전을 가진 바 있는 대표적인 불교미술작가이기도 하다.▶관람문의>양산문화예술회관 (☎ 055-380-4131~2)전시실 개방 오전 9시~오후 8시
지난 1일 양산가정폭력상담소(소장 김기선)에서는 "연극적 방법을 이용 개인과 집단을 이해하고 성장을 추구하는 방법"인 싸이코드라마(사진)를 양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주 금요일 진행하고 있는 '건강한 가정을 위한 부부갈등 치료 프로그램'중에서 이날 선보인 싸이코드라마는 "바람난 남편과 아내"라는 주제로 김유라(정신의료사회사업가)씨가 진행을 맡았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으로 이 가족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선 소장은 "싸이코드라마는 자신의 실제상황으로 들어가 그 상황을 연기하고 그 안에 내재되어 있던 문제를 이해, 그 짐을 덜어 버릴 수 있어 감정정화와 자신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드라마의 한 참여자는 "전에 없이 여러 상황들을 이해하다보니 똑같은 상황도 이제 객관적으로 보인다"며 자신이 많이 편해졌음을 밝히기도 했다.
문화관광부는 조선시대 여류문인이자 성리학자였던 강정일당(姜靜一堂·1772-1832)을 7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충북 제천 근우면 신촌에서 가난한 선비 집안의 외동딸로 태어난 정일당은 외할아버지와 부모에게 사서삼경을 배웠다. 어릴 때부터 시서(詩書)에 재주를 보인 정일당은 주변사람들로부터 "백세(百世)에 준거(準據)가 될만한 천인(天人)"이라는 칭송을 받았다고 한다.정일당은 20세 때 6살 연하의 윤광연과 결혼했으나 3년간을 친정집에서 살아야 했을 정도로 살림이 곤궁했다. 그러나 시댁 조상을 섬기고 친척과 이웃 사람에게 덕을 베풀었으며, 무엇보다 시어머니 지일당(只一堂)과 시문(詩文) 화답을 할 만큼 학예의 경지가 높았다.어려운 처지의 남편을 학문의 길로 들어서게 늘 권고하기를 다하면서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사람 노릇을 할 수 없고, 의리를 버리고 돈벌이만 하는 것은 가난을 참고 배우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하오니, 바느질과 길쌈은 대강 할 줄 아는 제가 하루 세 끼는 잡수시게 할 것이온 즉, 마땅히 아침 저녁으로 성현의 글을 읽으시고 살림엔 괘념치 마옵소서"라며 쪽지 편지글로 간곡한 당부를 했다. 남편 먼저 세상을 떠난 정일당은 유교경전 연구를 비롯해 30여 권의 저술을 남겼으나 아깝게도 모두 유실됐다. 그의 사후에 간행된 '정일당유고'에 40여 편의 한시(漢詩)가 남아 있다.
여기에 실린 '제석감음' '야좌' '청추선' '탄원' 등은 대부분 사람의 몸과 마음 닦기를 강조한 시들이다. 유고집에 실린 '섣달그믐 밤에'(除夕感吟)에서 정일당은 <좋은 세월 하는 일 없이 보내 / 내일이면 내 나이 쉰하나 / 밤중에 슬퍼한들 무슨 소용 있으랴! / 내 한 몸 닦으면서 여생을 보내련다>고 노래했다."사임당은 시를 잘하고, 윤지당은 문장을 잘해 이름난 분들이다. 그러나 정일당은 시만을 잘하는 것이 아니고, 사서(四書) 읽기를 좋아해서 많은 기록을 남겨 놓았다"라는 평을 들었을 정도로 정일당은 조선 후기의 뛰어난 문인이자 학자였다.이달의 문화인물 선정을 계기로 경기도 성남 등에서 정일당의 삶을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삽량초등학교(교장 김승호) 4층 시청각실에서 삽량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엄미선)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바람직한 인간 관계의 형성 및 회의 진행 기법에 대해 영산대학교 경영학부 겸임 이용식 교수 강의를 열었다.이용식 교수는 ‘바람직한 인간관계 형성이란 무엇인가’의 주제로 자아발전과 신뢰를 통한 인간관계의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쳤다.
1805년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로 원정을 갈 때 였다.
알프스를 넘다가 알프스 정상의 부르 상피에르 촌락 주변에 군대가 주둔하게 되었다.
나폴레옹 부대는 상피에르 마을에서 주전자와 대포를 끌 나무, 노새 등을 빌리고 차용증서를 써주었다. 차용 증서에는 나폴레옹 부대가 이 마을에 주둔하면서 사용했던 다양한 내용들이 상세히 적혀 있다. 주민들로부터 빌려간 주전자 104개, 한 그루당 6프랑씩으로 벌채된 소나무 2,037그루, 하루 3프랑으로 징용된 마을 사람들의 노임, 그리고 일당 6프랑으로 빌린 노새…. 이 증서에서 "나는 촌민의 환대와 서비스에 감사하며 모든 조달에 대하여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나폴레옹은 기재하였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채 몰락하였다. 당시 상피에르 주민들은 이 내역들을 계산하여 5만 스위스 프랑을 지불해 달라고 프랑스 정부에 요청했다. 그렇지만 나폴레옹이 실각한 프랑스 정부는 어떠한 답도 보내지 않았다.
172년인 지난 1969년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 탄생 200주년이 되어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때를 기해 스위스 상피에르 주민들은 옛날의 차용증서를 다시 프랑스 정부에 보냈다. 이젠 172년간의 이자를 쳐서 1억 5천만 프랑을 요청하였다. 당시 프랑스 대통령인 퐁피두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임기를 끝냈다.또다시 세월이 흘렀다. 1984년 미테랑 대통령이 스위스를 방문했다. 부르 상피에르의 마을 대표들은 나폴레옹이 서명한 문서를 들고 미테랑을 찾아갔다. 독일 나치에 대한 강력한 역사적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추진해 온 프랑스가 정작 자신들의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미테랑에게 역사적 책임을 지고 200년 전의 약속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미테랑 대통령은 200년 전의 약속을 이행하였다.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200년 전 나폴레옹이 한 모든 행동에 책임을 진 것이다.역사 앞에서 선조들이 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200년 뒤 후손들이 진 것이다. 요즘 일본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바른 역사를 갖기를 원한다면 그럴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본다.
7월 1일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 물금분회 개소식이 물금분회 사무실에서 있었다.
이번 물금분회는 중앙동, 동면에 이은 3번 째 분회이다. 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재활 및 자립을 도모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이다. 물금분회 구순애 회장은 "분회 사무실은 냈지만 운영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일찻집'이나 '자판기 사업'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물금분회의 회원수는 총 30명이며 둘째 주 금요일 월례회를 가지고 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저작권보호센터 단속활동으로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적극 홍보에 나섰다. 각급 학교는 학교홈페이지나 유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게재하고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문화관광부는 디지털 기술발전, 이용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한 효과적인 저작권보호 체계를 확립하고, 저작권에 대한 교육 인식 강화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저작권보호센터(www.cleancopyright.or.kr)'를 설치하고 저작권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저작권보호센터는 온라인상 음악, 영상물 등 각종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하여 이번달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저작권침해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학생들이 주의하여야 할 저작권침해 유형으로는(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혹은 이용에 대한 정당한 사용료의 지불 없이 무단으로 올릴 경우에 해당)
▶음악 파일을 미니 홈피나 블로그의 배경 음악으로 이용하는 경우 ▶음악 파일, 동영상 파일, 각종 이미지 파일, 시(詩) 파일, 사진 저작물 등 저작물을 무단으로 웹사이트, 미니 홈피, 카페, 블로그 등에 올리는 경우▶각종 저작물을 포털사이트나 웹사이트의 게시판, 자료실, 방명록 등에 올리는 경우 ▶저작물을 특정 가입자 등만 접근할 수 있는 폐쇄적인 웹사이트, 미니홈피, 카페, 블로그 등에 공유 목적으로 올리는 경우 ▶여러 경로를 통하여 수집한 저작물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목적으로 웹하드에 저장하거나 내려 받는 경우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목적으로 P2P 프로그램을 통하여 저작물을 올리거나 내려 받는 경우 ▶음악 CD 등을 여러 장 복제(일명 '굽기')하여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행위 ▶노래가사, 스타사진 등을 웹사이트(예를 들어 가수 팬클럽 웹사이트)에 올리는 행위 등 저작권을 침해한 경우에는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질뿐만 아니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병과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에서 규정하고 있으므로 타인의 저작물사용시 이용허락을 받거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용해야 한다.저작권에 대한 궁금한 점은 저작권보호센터(☎02-2166-2521~3)로 문의가능하며, 문화관광부 홈페이지 공지사항 '저작권, 그 안에 무엇이 있길래' 내용 중〔네티즌이 알아야 할 저작권 상식〕을 참고하면 된다.
지난 2003년 출범이래 그동안 지역의 여러 사회단체와의 연대는 물론 자체 활동인 환경모임, 문화답사 등을 꾸준히 실시하면서 양산사랑에 앞장서온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대표 김창호)이 3일 삼랑진양수발전소 견학을 다녀왔다.이날 행사에는 회원과 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발전소 관람의뢰에 대한 사전통보로 관계자의 안내를 통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참석자들은 삼랑진양수발전소 홍보관인 삼랑진양수발전처를 방문하여 모형도와 패널을 통해서 양수발전의 원리, 우수성, 각종 발전소의 종류, 수질 및 폐기물에 대한 환경관리 등을 견학하는 가운데 발전소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높이는 계기를 가졌다.지난 1986년 4월에 준공된 삼랑진양수발전소는 전기를 일으킨 후 방류하는 물을 하부의 보조댐에 담아두었다가 낮에 남은 전력을 이용해 상부 저수지로 보낸 다음 전력 소비가 많은 밤에 다시 물을 흘려보내 발전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