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운 청소년 수련원에서 경남도 교육청 관내 초ㆍ중ㆍ고 보건교사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4보건교사 연수회'가 개최되었다.
이 연수는 학생 및 교직원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현장에 필요한 보건교육 방안을 강구하고, 수준 높은 보건봉사로 학교보건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확립하고자 열렸다.
연수회는 '학교보건 주요정책' '보건교과목 신설의 필요성과 우리의 노력' '보건교과 설치로 보건교육의 내실화' 등 현장감 있는 강의로 진행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회를 통하여 분임별로 업무 전반에 관해 토의하고 과제를 발표하여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상호간의 지식을 공유함에 따라 학교보건 업무를 개선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법 쌀쌀한 기운이 교정에 가득하다. 겨울이다. 남쪽 지방에 금방 눈 소식이 내릴 리 없지만 눈과 성탄제가 그리워진다. 아이들도 마지막 시험을 치고 나면 온통 방학 날짜를 기다리느라 모두들 환하게 웃으리라.
며칠 전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몇 년 전 중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대학을 거쳐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제자의 편지였다. 면접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에 내 안부를 묻는다. 사회에 나가기 전에 겪는 막연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곳곳에 배어 있다. 메일을 받고 답장을 쓰면서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았다.
교사는 나무와 같아야 한다. 언제나 그곳에 서 있는 사람,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 고통스러울 때 그늘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지난 1년을 돌아다 보면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힘든 일도 숱하게 일어났다. 무슨 양언니, 양동생은 그리 많은지, 돈은 왜 빌려가서 안 갚으며, 친구들끼리의 다툼은 일과처럼 일어났고 아직도 질기게 남아있는 권위주의 문화 때문에 선후배 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고운 정과 미운 정이 골고루 들었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차별'이다.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아이만 좋아한다는 불평이 늘 따라오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차이'에 관해 이야기해 준다.
교사는 '차이'를 인정할 뿐 '차별'은 없다고! 정말 그런가? 스스로 나에게 물어보면서 나름의 확신을 하고 다시 이야기한다. 분명하다. 개개인이 가진 능력의 차이, 성격의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공부 못하는 것이 죄가 아니지만 공부 잘 하는 것은 하나의 능력이다. 좋은 성격을 가진 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능력을 계발하고 키우는 곳이 교육이며 학교다. 그래서 착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를 귀여워하고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사고치는 아이를 차별하는 것은 아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게 만든 뒤 소위 '문제아'에게 교사는 다양한 사랑을 베푼다. 공부 잘 하는 아이에게 쏟는 시간보다 사고 치는 아이에게 쏟는 시간과 열정이 몇 배나 많다. 그 애정을 느끼지 못할 따름이다.
그런데 그 애정이 오롯이 살아나는 경우가 졸업 후다. 힘들 때 아이들이 기대러 온다. 그리고 지난 날을 따뜻하게 떠올리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내서 돌아간다. 그럴 때 교사는 나무가 된다. 언제나 한 자리에 서 있는 존재, 일년에 한 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만 서두르지 않고 한 길을 걷는 존재, 다 떠나고 없을 때 다음 봄을 준비하는 나무가 된다. 삼백 예순 날 마냥 섭섭해 울면서 모란이 피기를 기다리는 찬란한 슬픔의 나무들에게 좀더 힘내시라고 권하고 싶은 11월이다. 선생님들 우리 함께 힘을 냅시다.
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의 자생단체인 양산교사리코더연구회(회장 주정희)가 15일 삽량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했다.
32명의 교사 회원들이 꾸민 창단연주회에는 양산교육청 강수효 교육장을 비롯해 삽량초, 양산초, 신기초, 범어초, 천성초, 중부초, 양주초 교장과 학부모, 학생 그리고 진해교육청 근대현 교육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주정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5가지 리코더와 재미있는 타악기가 어우러진 화음은 맑고 잔잔하면서도 색다른 감동을 줄 것이다"며 "책상서랍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리코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강수효 교육장은 "청출어람의 숭고한 교육철학과 함께 우리가 하는 많은 일 중에 학생의 정서순화와 소질계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교사 연찬은 참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연주회장을 찾은 김미연ㆍ정윤영(삽량초. 4) 어린이는 "깔끔하고 아름다워요. 차분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라며 선생님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입을 모았다.
한시간여 동안 가진 연주회는 전체 회원이 다함께 꾸민 연주무대와 양주초, 천성초, 양산초 등의 학생들이 꾸민 찬조공연, 그리고 그룹별 공연 등으로 리코더의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선율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일선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 교육자 스스로 늘 배우고 익혀 그것을 학습활동에 이용하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실천교육의 장을 펼쳐 보였다.
'是日也放聲大哭'
무슨 말인가? 풀이하자면, '오늘 목 놓아 크게 우노라'이다. 이는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이틀 뒤인 1905년 11월20일자 황성신문에 실렸던 이 신문사 사장 겸 주필 '위암 장지연'의 논설 제목이다.
그렇다면 장지연은 왜 그토록 목 놓아 크게 울어야 했던가?
을사조약은 당시 우리 조정의 외부대신이었던 '박제순'과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케' 사이에 체결된 조약.
생각 없는 이들은 이 조약을 일러 '을사보호조약(乙巳保護條約)'이라 부르지만, '보호'란 저들 일본이 내세우는 얄팍한 명분일 따름이고 사실은 저들의 강압에 의한 치욕의 조약, 즉 '늑약(勒約ㆍ억눌러서 이루어진 조약)'이었던 것이다.
공식적 한일합방은 이보다 다섯 해 뒤의 일이지만, 이로써 한국의 대외교섭권이 박탈되어 외국에 있던 한국외교기관은 모두 폐지되었고 동시에 주한외국공사관들도 철수하였다. 1906년 2월에는 서울에 통감부가 설치되었고, 초대통감으로 부임한 이토는 본래의 규정인 외교사무뿐만 아니라 내정 전반에 걸치는 명령ㆍ집행권도 행사하였다
그러니, 비단 장지연이 아닌들 이 땅의 뜻있는 겨레붙이치고 그 누가 목 놓아 울지 않을 수 있었으랴!
"아, 저 개돼지만도 못한 소위 우리 정부 대신이란 자들이 영달과 이득을 바라고 덧없는 위협에 겁을 먹어 머뭇거리고 벌벌 떨면서 나라를 파는 도적이 되어, 4천년 강토와 5백년 종사를 다른 나라에 바치고 2천만 생령(生靈)들로 하여금 남의 노예 되게 하였으니…"
이렇듯 서릿발 같은 논조로 당시의 조정대신들을 꾸짖었던 위암 장지연-
그러나 그런 장지연도 그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흐른 1915년에서 1918년 사이 조선 총독부 기관지이던 '매일신문'에 쓴 글들을 통해 '동양 평화를 위해 일본을 도와야 한다'는 등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친일 논지를 폈다는데, 한번 용기 있는 행동을 할 수는 있었어도 평생을 일관되게 살기가 그리도 어렵더란 말인가. 참으로 슬프고도 부끄러운 일이다.
원동초등학교(교장 강창렬)와 원동중학교(교장 이상호)가 ‘제1회 원동한울림축제’ 한마당을 17일 원동면 내포리 소재 동서학원교육문화원에서 치렀다.
행사는 원동 교육공동체인 원동초ㆍ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가 주최하고 자매기업체인 경남정보대학, 넥센타이어(주), (주)HDC 및 부산 CBS가 후원한 가운데 원동 꿈나무들의 다양한 재능을 펼쳤다.
초ㆍ중학생 130여명과 학부모, 교사 그리고 교육공동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공연마당과 전시마당을 선보였다.
공연마당에서는 중창, 무용, 댄스, 풍물, 그림자극 등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진 진행으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으며, 정보대학생들의 통기타연주와 부산 CBS 관악단 축하공연은 절정을 이뤘다.
또 전시마당에는 종이접기, 조소, 판화, 달력, 옷디자인, 캐리커쳐 등의 학생들 작품전시와 꽃꽂이, 수예, 문인화, 도자기, 분재 등 학부모 및 교사들의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원동초등학교 강창렬교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배움의 결실을 자랑하는 아이들의 축제마당에서 모두가 웃음과 기쁨의 하루가 되 길 바란다"고 했다.
원동한울림축제를 후원한 원동초등학교 자매결연기업체인 넥센타이어(주)의 하태인 팀장은
"건강한 기업은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러한 관점에서 넥센타이어는 자발적 후원기업으로서 원동초등학교를 돕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으며 교육 공동체로서의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원동중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말태 시의원은 "생각을 바꾸면 이렇듯 멋진 축제가 탄생하게 된다"며 이날 행사의 성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내년 원동면 경로잔치와 접목해 더 나은 지역축제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처음 초등학생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창피했지만 대학생 형들이나 방송국 관현악단까지 우리와 함께해 괜히 뿌듯하다"며 신나해 했다.
원동 한울림축제는 규모와 장소 및 참여대상이 기존의 학교가 해왔던 축제와는 개념을 달리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소규모의 농촌 학교들이 연합해서 지역축제로 승화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1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제2회 청라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음악회는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다.
연주회장에는 어른ㆍ아이 등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으며, 친구들과 함께한 중ㆍ고등학생, 학원연합회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39명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원들의 합창으로 시작한 연주회는 시낭송, 어린이독창, 첼로연주공연, 중창, 플룻앙상블 등의 무대가 펼쳐져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음악학원연합회 김숙희(웅상효성음악학원)회장은 "합창을 통해 양산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져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호응에 감사하다고 했다.
청라합창단은 지역의 합창단 활동이 전무한 상태에서 관내 음악학원장들의 자발적 참여로 4년째 활동 중이다.
웅상지역 초ㆍ중ㆍ고 12개교(초 7개교ㆍ중 3개교ㆍ고 2개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과 학부모회 회장 24명으로 구성된 '웅상학교운영위원장ㆍ학부모회장 협의회(웅학협ㆍ회장 조강래)'가 지역의 교육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15일 저녁 7시 웅상읍 덕계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경남도 교육위원회 박성기 부의장과 이광희 위원, 경남도의회 이장권 도의원을 초청해 마련한 이 자리에는 24명의 웅학협 회원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회원이 참석해 지역의 교육현안에 대한 저마다의 열의를 내보였다.
초청 인사들인 도 교육위원회 박성기 부의장, 이광희 교육위원, 이장권 도의원과 조강래 웅학협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곧 바로 시작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해당학교의 개ㆍ보수 문제에서 지역 전체의 교육문제 전반에 이르는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ㆍ장년층 경력교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임교사와 여교사의 비율이 높은 교원인사, 학교주변의 유해업소, 낙후된 학교시설, 부산 등 원거리에서 출퇴근하는 교사들의 공동사택, 학교체육 육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에 대한 초청 인사들의 답변이 따랐다.
이날 초청 인사들과 참석자들은 제기된 문제들을 요약ㆍ정리해서 교육감에게 정책제안하기로 했다.
산업화의 진행으로 맞벌이부부가 증가하고 가정이 핵가족화 되어가면서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환경이 날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 속에서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예방ㆍ해결하고,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을 도와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는 한 교육현장의 노력이 눈에 띈다.
'양주초등학교(학교장 강호현)'-- 이 학교는 지난 5월부터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 지원 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 활용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
이 학교의 사회복지실을 찾았다. 독립된 공간인 사회복지실에서는 막 프로그램 수업을 끝낸 조정란 학교사회복지사와 학부모 자원봉사자인 박정희, 정희남, 노명숙, 김외숙씨, 그리고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조정란 학교사회복지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먼저 사회복지실을 갖추고,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에 적극 홍보활동을 해 학교사회복지사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여건을 만듭니다. 그런 다음 보호가 필요한 학생,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은 물론 일반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과 생활지도를 돕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이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여 동안 실천한 활동사례는?
"교사로부터 의뢰 받거나 학생 스스로가 방문해 진행한 개별개입사례와 방과 후 교실, 장애체험교실 등의 집단개입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5ㆍ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인관계향상 프로그램인 교육지원활동, 교사와의 연계활동, 시보건소ㆍ동사무소ㆍ청소년상담실과의 연계, 지역사회의 기업 및 병ㆍ의원 등의 금품 및 물품지원, 가정방문상담 등의 활동을 해 왔습니다."
학교 안에서의 사회복지활동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겠지만, 조정란 사회복지사와 이 활동에 참여하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은 더없이 뜨겁다.
"학생들이 달리기 경주를 할 때 어떤 아이는 고무신을 신고, 다른 아이는 나이키를 신고 뛴다고 가정했을 때, 고무신을 신은 아이를 위해 장애물을 치워주는 역할이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이다"고 말하는 조정란 사회복지사의 눈빛이 맑고 곱다.
양주초 사회복지실에서는 조정란 사회복지사와 총 10명의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요일별로 분담하여 집단상담자원봉사, 방과 후 교실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월 11일이 무슨 날일까? 아마 십중팔구 빼빼로Day라고 할 것이다. 빼빼로Day는 1994년 부산 모 여중생이 1숫자가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에 친구들에게 "키크고 날씬해지고 예뻐지자"며 빼빼로를 건네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10-20대 학생들과 젊은이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돼 이제 하나의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그 덕에 한 제과업체는 10월 한달에만 1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하니 젊은이들 사이에 부는 빼빼로 열풍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기뻐하는 제과업체와는 달리 빼빼로Day 때문에 본시 기념일을 잊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농민들이다. 11월 11일은 원래 '농업인의 날'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FTA(자유무역협정)다, 뭐다하며 불어 닥친 농산물 수입개방 바람으로 힘든 농민들 입장에서는 제과업체의 마케팅 때문에 1년에 단 하루 있는 자신들을 위한 날까지 빼앗긴 셈이다.
그런데 최근 한 초등학교 교사가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선 학교에서 '농민의 날'을 위한 가슴뭉클한 행사를 가졌다.
웅상초등학교 오근태 교사는 각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하루만이라도 학생들에게 '우리농업 살리기' 의미를 일깨워주자" 며 "빼빼로가 아닌 쌀을 들고 가래떡을 만들고 달콤한 조청을 만들어보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송했다.
이에 많은 교사들이 오근태 교사의 뜻에 동의해 웅상초와 서창초 대부분의 학급은 빼빼로Day가 아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는 학급이벤트를 열었다.
빼빼로가 아닌 쌀을 들고 학교로 나온 아이들, 가져온 쌀로 김밥과 주먹밥 그리고 가래떡을 만들어 먹으며 아이들은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비록 현제 농업인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이날 행사로 '우리 농산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알게 됐다며 꽃 웃음을 활짝 피우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힘들게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우리 농업인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되었을 성 싶다.
한편 처음 이런 행사를 제안한 오근태교사는 "이것이 빼빼로Day와 같은 단순한 떡 마케팅 행사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농업인의 날에 맞춘 우리농산물 축제, 우리농업 골든벨 등 다양한 의미를 담은 행사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해 단순한 행사가 아닌 '우리농업'에 대해 아이들이 보다 더 많이 알아가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제과업체의 마케팅으로 자신들의 날을 빼앗겼던 농민들, 이제 '농민의 날'을 기억하는 아이들과 교사들이 있기에 다시 자신들의 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울산시교육청 기자들에게 수시로 촌지 전달>
울산시 교육청이 기자들에게 관행적으로 촌지를 전달하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울산시 교육청 최만규 교육감은 울산 KBSM, MBM, UNS 등의 케이블 방송사와 인터뷰를 가진 후 관계자들에게 120만원을 전달하고 한 프로그램 대담에 출연한 뒤 50만원을 주는 등 지난해 2월 19일부터 올해 8월 11일까지 1년 6개월 동안 1300여만원을 기자들에게 촌지를 주거나 향응을 제공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감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적시된 내용을 보면 ▲ 2003년 5월 27일 방송ㆍ신문사 카메라 기자 격려금 30만원 ▲ 2003년 취재기자 격려금 30만원 ▲ 2004년 삼복 더위 간담회 식사비 28만원 등 격려금과 식사비라는 명목으로 수시로 기자들에게 촌지를 지급하거나 향응을 제공했다.
이에 대해 울산교육청 지방지 출입기자단에 속해 있는 한 기자는 "교육청의 관행적인 식사대접을 받았지만 촌지부분은 알지 못한다"고 말하며 "기자들도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에 대해 행사부조로 받은 것까지 싸잡에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는 언론사도 있다.
창간 6주년, 환경보도 백일장 대회 등의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8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모 신문사는 지난 9일 기사를 통해 "지방언론을 음해하는 일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어 언론에 대한 제갈 물리기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언론개혁 시민단체의 한 인사는 "각 관공서 출입기자들은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향응 및 촌지를 제공받으며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을 해왔다"고 기자들의 도덕성을 비판하며 "심지어 스스로 나서 촌지를 챙기고 기사를 댓가로 돈을 요구하는 기자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시청의 한 관계자 또한 "매년 열리는 문화제 등의 행사때마다 출입기자들에게 촌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거부하는 행위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각 관공서 공보실을 통해 매년 적지 않은 돈이 기자들의 촌지와 향응제공을 위해 소요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실 중앙일간지는 물론 각 지방 일간지들 기자들의 촌지수수여부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신문들이 지역의 친밀성을 이용, 적극적으로 촌지를 바라거나 기사를 댓가로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그뿐 아니라 땅을 사들인 후 지속적으로 다른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기사들을 보도해 용도변경이 돼 땅값이 오르면 이를 다시 되팔아 거액을 챙기는 뻔뻔한 짓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 등친 장기매매 사기범>
서민들을 상대로 장기밀매를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5일 부산지검 강력부 박용호 검사는 장기밀매 알선 광고지를 뿌린 후 이를 보고 연락을 취해온 서민들상대로 조직검사비 명목으로 총 200여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혐의로 이모(38)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고속버스터밀널과 기차역 대합실 등에 장기매매 알선 광고를 부착해 이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윤모(38)씨 등에게 장기매매를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80만원을 받는 등 총 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대부분의 피해자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장이나 사업에 실패한 자영업자들 및 학비가 필요한 학생 등, 모두 불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들인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극심한 생활고로 장기라도 팔아서 돈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을 상대로 이루어진 파렴치한 사기극”이라며 “피해가 모두 올해 발생한 것으로 최근의 경기불황을 이용한 사기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제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많은 만큼 이와 유사한 사건은 앞으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 신월중 '생리축제' 눈길>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생리축제'를 열어 사람들의 눈길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창원 신월중학교(교장 강종훈)는 지난 12일 제15회 가을 새달잔치를 맞아 전시회 및 발표회와 함께 '생리축제'라는 이색적인 축제를 열었다.
1교 1특색 사업의 일환으로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하자는 뜻에서 열린 이번 생리축제는 생리 성교육과 함께 4개반교실 및 운동장에 면생리대 만들기와 생리 팔찌 만들기, 생리차 마시기 등 다양한 행사로 찾아온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면 생리대 만들기는 남학생과 여학생 교사와 학부모가 한데 어우러져 특별한 체험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것은 '생리팔찌만들기', 생리기간과 배란시기 등 생리주기에 따라 색깔별로 구슬을 꿰매 팔찌를 착용하는 것으로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이번 생리축제는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하고 여학생들은 여성 몸에 대한 지식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해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신월중학교는 생리통으로 인한 병결처리는 건강한 여성은 누구나 하는 것이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공결'로 처리하자는 내용의 엽서를 작성해 여성부에 보내기로 했다.
61호 만평
천명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양산시협의회(회장 박정창)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안보현장 체험을 위하여 32명의 회원이 베트남을 시찰한 바 있다. 지난 호에 이어 평통 양산시 협의회 간사인 박말태 시 의원의 베트남 방문기를 게재한다.
우리가 두 번째 방문한 곳은 중국의 침략때 신령거북이로 하여금 왕이 보금을 전수 받은 적을 물리친 후 다시 되돌려 주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호암끼엠 호수였다.
호아로 수용소와 호암끼엠 호수를 구경한 우리 일행은 하노이에서 180km떨어진 하롱베이로 5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해 둘째 날 숙소를 정했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3천여 개의 환상적인 섬들로 자연풍경이 중국의 계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우리 일행은 안보현장체험으로 호치민에서 서북쪽으로 약 75km가량 떨어진 구찌라는 곳에 자리한 250km의 땅굴(터널)과 전쟁의 기록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전쟁기념관 및 월맹군 지하총사령부를 찾았다.
우리일행 전원이 높이 70cm, 넓이 50cm의 땅굴을 약 300m 정도까지 낮은 포복으로 현장체험을 하였을 때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며 참여자 모두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번 안보현장체험을 통해 우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 협의회 위원들은 민족의 염원인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통일의지의 역량을 결집하고 변화하는 주변정세를 적극 수용해야 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해 통일정책을 초당적,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평화통일은 어느 누구에 의해서 주어지거나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노력으로 창조해야하며 이룩해야만 하는 과업이다.
이번 베트남 안보현장체험을 통해 전쟁이 가져다주는 인간성의 상실과 참혹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음은 물론 자유민주체제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일정이었다.
통일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룩해야만 하는 분명하고 엄숙한 과제 앞에 평통위원들의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 보는 좋은 기회였으며 통일문제의 본질을 더 깊이 고민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돌아왔다.
17일 63부폐 웨딩홀에서 양산중앙로타리(회장 허명구)클럽 주관으로 로타리클럽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와 '제5지역 연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총 4개(양산, 양산중앙, 삽량, 신양산)로타리 클럽 회원 120여명이 참석하여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혁진 허명구 회장은 "로타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갖는 그 어느때보다 뜻깊은 연수회다"며 "지역연수회를 통한 회원상호간의 친목과 더불어 로타리의 이념과 봉사정신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환영사를 대신했다.
호암 박정수 총재지역대표는 "직무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로타리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수련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유익하고 보람된 연수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수회는 춘소 신광사 전총재지역대표가 카운슬러로 위촉받았으며, 4개 클럽에서 각각 '강력한 신생클럽 창립' '로타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회원증강 및 동기부여' '효율적인 클럽운영 방향'등을 주제로 과제발표가 있었다.
로타리는 가장 국제적인 세계 최초의 봉사클럽으로 폴 P 해리스가 창시하였으며 현재 국제로타리는 31,764개클럽 122만명의 회원이 친목과 봉사의 비전을 전세계에 비추고 있다.
또한 양산 4개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그동안 소년 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생계자금 지원, 장학사업, 고아원과 양로원 불우시설 지원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역점을 두고 꾸진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지부장 문종필)는 11일 남부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ㆍ금융 특강을 실시했다.
남부고 전교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 대강당에서 가진 이날 특강은 한국의 경제실정과 접목하여 학생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경제ㆍ금융지식과 용돈관리 등 장차 성인으로서의 돈 모으기와 쓰기 등을 알기 쉬운 내용으로 60분 동안 진행됐다.
문종필 지부장은 "어려서부터의 경제ㆍ금융 교육이 한국 미래의 경제 주체인 학생들과 우리사회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며 향후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금융관련 경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오후 2시반경에 서울시 종로구 구기터널옆 구기파출소 건너편 간이매장에는 정겹고 그리운 얼굴들이 등산복차림으로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서울에 터를 잡고 사는 양산사람들이 재경 양산산악회(회장 배재욱) 2004년 3/4분기 등반행사에 동참하려는 사람들.
다들 오랜만에 고향사람들을 만나는 설렘에 들떠있는 가운데 더러는 평상복차림으로 와서는 집안에 일이 있어, 또는 피치 못할 다른 일정 때문에 산행에 참가할 수 없어 미안하다며 수인사만 나누고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향우들도 있고….
원래 3/4분기 정기산행은 10월 경남도민회 등반대회와 겸하기로 하였으나, 경남도민회 등반에 참가자가 너무 많아 식당예약이나 인솔이 불가능하여 각 시군별로 10명 내외로 인원 제한을 함에 따라 양산산악회 산행은 11 월13일로 일정조정을 하였던 것이다.
이날 산행은 일정변경과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어, 참석인원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 우려되었지만, 모두 25명의 향우들이 동참해 변함없는 고향사랑의 열정과 향우들 간의 우의를 다졌다. 집결장소에서 반가운 인사와 인원점검을 끝낸 일행들은 3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북한산 구기계곡에서 대남문코스를 되돌아 오후 5시에 하산, 산울림 식당에서 가진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의결했다.
1. 2004년도 4/4분기 정기산행은 내년 1월 2째 주 토요일(2005년 1월 8일)에 수락산 산행으로 결정하고, 이 자리에서 신년 계획보고 대회도 겸하기로 했다.
2. 2005년 정기산행은 4회로 하고 3, 6, 9, 10월 두 번째 토요일 또는 네 번째 토요일로 하는 안을 내년 1월 총회에서 인준을 받기로 했다.
회의 종료 후, 일부 회원들은 다른 바쁜 일정으로 먼저 자리를 뜨고 남은 회원 16명이 저녁 7시경부터 자리를 옮겨 노래와 여흥으로 뒤풀이를 한 다음에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유재흡 / 재경양산산악회 부 산악대장
12일과 13일 신도시 양주초등학교 옆 공원에서는 '중고물품 나눔장터'가 열렸다.
중앙동 새마을부녀회ㆍ협의회, 이장단, 여성단체가 주최한 이번 중고물품 나눔장터에서는 의류, 도서, 신발, 가방, 모자, 넥타이, 장난감, 악세사리, 각종생활용품 등 20여종과 관내생산 농산물인 사과, 배, 무, 배추, 난초, 꽃과 가전제품 수리 그리고 호박부침과 국밥 등 먹거리장터를 열어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부녀회원들은 자체적으로 무공해비누를 만들고, 각 마을ㆍ학교ㆍ아파트ㆍ자연부락별 주민들에게 안내문과 홍보부착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수집했으며, 관내 기업체인 (주)세정과 크로커다일(의류전문점)에서 의류 400여점을 기증받았다.
정순덕 중앙동 부녀회장은 "각 마을별 회장ㆍ회원들이 자기 일같이 나누고 마음과 뜻을 한데 모아줘 행사를 원활하게 치렀다"며 함께하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북안마을 김외숙 부녀회장은 "행사 준비로 몸이 지치긴 했지만, 우리 힘으로 일을 치러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중앙동 김태환 동장은 "모두들 고생 많으셨다"며 회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중부, 남부, 북부, 다방, 명곡동 등 5개 동 22개 마을 부녀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맑은 날씨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졌으며, 행사 수익금은 동절기를 맞아 중앙동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불우이웃들에게 쌀과 김장을 자체 준비해 전달 예정이라고 했다.
부산고법 재판부의 '선 공사재개 후 환경평가'라는 조정권고안에 대해 환경단체측이 반대성명을 발표해 사실상 조정안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지난 15일 부산고법 민사1부는 최종심리를 열어"천성산 구간의 고속철 공사를 재개하되 6개월간의 환경영향 평가를 거친 후 결과가 나오면 계속 또는 중단을 결정하라"는 조정안을 낸바있다.
그러나 다음날 16일 '도롱뇽소송 부산시민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부작용이 예상되는 약이라도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의 한국철도 시설공단의 논리와 일맥상통하는 법원의 조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29일 법원선고를 통해 이 문제가 정리될 전망이다.
이에 재판부는 환경단체측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해 20일까지 결정을 미루겠다는 방침이나 법원의 조정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29일 재판부의 선고결과에 따라 도롱뇽사태는 급박하게 변할 것으로 보여 환경단체와 한국철도측은 온 힘을 거기에 쏟아 붙고 있다
17일, 입시한파가 사라지고 다소 쌀쌀한 날씨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이날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에 의하면 EBS 수능방송과 연계한 문항이 30~40% 정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학년도 노병완(고려대 국어교육)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난이도는 지난 6월과 9월 실시한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했다"고 밝히고,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와 달리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됐기 때문에 지난해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큰 차이는 없다"며 "지난해보다는 이번 수능시험과 똑같은 방식으로 치러진 6월 및 9월 모의평가를 참고했다"고 설명하면서 "영역 및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없도록 영역간 및 영역내 선택과목간 난이도를 조정하는데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이 의견 조율을 하는 등 상당부분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언어와 탐구영역이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다소 평이했던 반면 외국어(영어) 영역은 질문이 길고 어휘도 까다로워 어려웠고, 수리영역은 대체로 쉬웠지만 상위권 수험생에게는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돼 결국 외국어 및 수리영역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풀 수 있느냐에 따라 고득점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양산지역에서는 남부고등학교를 포함한 모두 4곳의 수험장에서 1600여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렀으며, 감독을 맡은 교육청 관계자에 의하면 남부고의 경우 356명의 수험생중 22명이 결실하는 등 전체 양산지역 수험생중 0.05%가 결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 청소년 범죄예방교실 큰 인기>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12일 하북면 소재의 보광중학교를 방문하여 전교생 64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범죄예방교실을 열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범죄예방교실에서는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청소년 범죄의 각종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대처방안을 찾아내도록 토의하는 등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반응이다.
또한 양산경찰서에서는 수능시험 이후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청소년 선도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감증명서 시청에서도 발급가능>
시에 따르면 인감증명 발급기관을 현행 읍면동사무소에서 시군구청까지 확대하는 인감증명법중개정법률이 지난16일(법률제723호)자로 공포됨에 따라 법률시행일인 2005.1.17부터 시청 민원실에서도 인감증명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 3. 26부터 인감업무를 전산화하여 전국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하고 있으나 시군구청에서의 법적(증명청)사항으로 인해 현재 발급을 하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민원서류가 시청에서 발급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인감증명서는 발급되지 않아 인감증명서 발급을 위해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인감증명법 개정으로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 인감증명법개정 주요내용 중 또 다른 하나는 인감증명 발급사실 확인시스템 운영이다. 이 시스템은 은행, 등기소 등 인감증명서 수요기관이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제출받은 인감증명서의 발급일자, 발급번호, 발급기관 등의 일치여부를 인터넷(G4C)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감사고의 근원적 예방이 가능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으로 12월중 시험운영한 후 오는 2005년 1월17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통한 세금납부 가능>
시는 올 12월부터 납세자가 과세관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직장이나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세금을 신고 납부할 수 있고 지방세 체납유무 및 납세자 스스로가 많이 납부한 세금이 있는지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납세자가 행정관청을 방문해 납부할 내용을 신고하고 납부고지서를 발급받아 은행을 통해 납부하던 것을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해 납부할 세목과 세액 등을 입력하여 납부서를 직접 출력해 금융기관에 납부하면 된다.
인터넷 납부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세금으로는 정액분 등록세, 주민세, 사업소세, 지역개발세 등으로 전산으로 고지하는 지방세를 제외하고 손으로 직접 작성해 납부하는 지방세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월 3천여건을 수기로 작성해 납부하던 지방세를 인터넷을 통해 납부하게 되면 납세자도 과세관청 방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되고 납부한 세금을 전산으로 일일이 입력하던 것도 전산 처리되므로 세무업무의 효율성을 증대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납세자 편의를 위해 인터넷을 통한 참여를 증대시키고 성실신고 유도와 종합적인 세무안내를 통해 '납세자 우선의 세정서비스'를 실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