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사람들은 누굴까?
매일 새벽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시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시청 미화원들이다.
새벽 4시 아무도 없는 적막한 시청사로 출근하는 미화원들, 미화원들은 공무원들이 출근하기 전 전날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그렇게 새벽 4시부터 시청 구석구석을 대걸레로 밀고 책상을 닦고 잡동사니와 떨어진 종이와 신문들을 정리하고 나면 어느덧 오전 8시가 되어 새벽청소를 마치게 된다.그후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시 시작되는 청소, 아침 민원인들과 공무원들의 발걸음으로 다시 지저분해진 바닥 등을 청소하고 나서야 퇴근을 한다.
그렇게 한달을 일한 대가로 받는 월급은 50만원. 비록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50만원은 새벽부터 출근해 청소를 힘든 일을 하는 대가로는 너무도 적은 월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월급만도 못하다
한달 월급 50만원 ^ 미화원들 중에 월급에 만족하는 이는 한명도 없다. 그러나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 집에서 노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60대의 시청 미화원 중 한명은 "예전에 시청에서 11년간 청소를 하다 나이가 많아 그만두게 되었었다"며 "그러나 새로 온 상대적으로 젊은 미화원들이 임금이 너무 작고 일이 힘들어 그만두게 되어 다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일하고 있는 미화원들도 마찬가지인 실정. 공연이 있는 날마다 초과 근무를 해야 하지만 초과 수당은 지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미화원은 "저녁마다 혹은 주말마다 공연이 있으면 출근을 하거나 초과 근무를 해야 하지만 초과 수당이 지급된 적은 한번도 없다"며 "이런 환경에서 젊은 사람들이 일하려고나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업체측 ^ 지난해부터 이번달 말까지 시청사 청소용역을 맡고 있는 G산업의 양산책임자 이아무개씨는 회사의 입장에서도 이윤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화원들의 임금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는 초과근무의 경우에는 다른 시간을 조절해 맞춰 조정한다고 해명하면서도 적은 임금문제는 "회사측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며 "지난해 낙찰받은 금액에서 재료비와 기타 감가상각비를 제하고 나면 미화원들에게 그 이상의 임금을 주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G산업은 2억3천여만원을 제시해 낙찰을 받았었다. 그 금액을 미화원수 25명으로 나누어 보면 일인당 92만여원이 나온다.
보통 한달 세제비 등의 재료비가 170여만원 정도 소요되고 기타 감가상각비까지 감안해 200여만원이 든다고 하면 1년에 2400여만원이 재료비로 사용된다.
거기서 미화원 25명에 대한 임금 1억 7천여만원을 더하면 보통 1년에 2억여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
해결방안 뭔가^청소업체가 입찰을 통해 용역을 맡게 되면 시청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총액에 맞추기만 하면 제재를 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G산업은 미화원들의 직접노무비는 한달 70여만원을 책정했지만 실제로는 퇴직금까지 합쳐 55여만원이 지급됐다.
이에 시측이 직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세제비 등 재료들을 조달청을 통해 구입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미화원들의 임금을 더 책정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미화원도 "시측에서 직영을 하면 미화원들의 임금이나 복지 등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미화원들이 많다"고 말해 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해주길 바라는 미화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 모든 관공서가 대부분의 업무를 용역에 맡기고 있는 추세라 시측으로서는 힘든 입장. 이에 시가 용역업체에서 미화원들에게 조금 더 많은 임금을 줄 수 있게 적극적으로 유도하든지 금액을 현실적으로 맞추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주택 소년ㆍ소녀가정 및 교통사고 유자녀가정에 국민주택기금으로 전세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취약계층과 아동ㆍ청소년의 주거생활 안정 및 주거수준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대상은 무주택인 소년ㆍ소녀가정, 대리양육가정 및 친인척위탁가정으로서 무주택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 교통사고 유자녀가정으로서 무주택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고 임차전용면적 85㎡(25평)이하인 주택에 호당 최고 3,000만원으로 해당 아동ㆍ청소년이 만20세가 될 때까지 지원된다.
시는 지난 12월 중순 지원대상자 조사 및 희망 신청을 받았고 기금취급기관인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로부터 전세자금 1억 8천만원을 대출받아 웅상읍 거주 소년ㆍ소녀가장 6명에게 경남도내 시ㆍ군에서 최초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전세자금을 지원대상자에게 대출하는 것이 아니고 지원대상자가 미성년자이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점을 감안하여 시장이 주택소유자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지원대상자는 입주하여 살기만 하면 되는 사업이므로 시는 본 사업 홍보 강화를 통해 추가 희망신청자를 접수 받아 적극 지원한다.
시 민원실 인감증명 발급
인감증명법 개정으로 인감증명 발급기관이 읍ㆍ면ㆍ동 사무소에서 시ㆍ군ㆍ구 본청까지 확대됨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시 본청 민원실에서도 인감증명 발급업무를 시행했다.
법개정 전 인감증명발급은 내국인,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자 재외국민은 읍ㆍ면ㆍ동에서 외국인, 국내거소신고자 외국국적 동포는 시ㆍ구ㆍ읍ㆍ면에서 발급하였으나 법이 개정됨에 따라 17일부터 모든 시ㆍ군ㆍ구와 읍ㆍ면ㆍ동 및 출장소에서 인감증명 발급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시청 민원실에서도 인감증명 발급을 실시하고 있다.
시 민원실에서는 "대리인 신청에 의한 인감증명 발급사실을 발급 다음날 까지 본인에게 통보하는 '인감증명 대리발급 사실 통보제'를 운영, 인감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친절, 신속 정확한 민원서비스 제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는 선거관리규정에 의거 양산시지부 임원선거를 실시해 시지부 제3기 임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출하게 될 임원은 지부장 및 사무국장과 6명의 부지부장, 회계감사위원장 등이다.
지부장 후보는 사무국장을 러닝메이트로 한 동반출마 방식을 채택했고, 부지부장 6명 중 2명은 여성에게 할당하기로 했다.
이번 임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지부장ㆍ사무국장 한조가 조합원 20명이상의 추천을 받아야하며 조별10만원의 기탁금을 내 놓아야 한다.
또 부지부장과 회계감사위원장 후보는 조합원 10명이상의 추천을 받아 각 후보당 5만원 기탁금을 납부해야 된다.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을 입후보등록기간으로 정하고 투표는 2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기로 했다.
제7대 양산시 부시장으로 백중기 전 경남도경제통상국장(사진)이 21일자로 부임, 이날 오전 10시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공무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백 부시장은 1949년 8월 경남 사천 출생으로 75년 1월 경기도청에서 공직을 시작, 이듬해 11월 경남도로 전입해와 도 공무원교육원 교수, 조직관리계장, 기획계장, 창원시 환경녹지국장 및 총무국장, 도 관광진흥과장과 체육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창녕군 부군수로 재직(2002년 2월 18일~2003년 1월 12일)했으며, 이어 도 경제통상국장직을 2년여 동안 맡아왔다.
백 부시장은 취임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부터 기회가 된다면 양산에서 근무해 보고 싶었는데 막상 양산에 부임해 오니 가슴이 설레고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된다"며 "양산시가 가지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양산을 발전시키는 일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백 부시장은 또 "관내 전 기업을 방문해 볼 계획"이라며 "기업은 오로지 생산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는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정균 전 부시장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교육입교 했다.
부산대학은 양산시도시에 조성중인 제2캠퍼스에 어린이전문병원을 설립키로 하고 다음달 보건복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계획대로 부산대 제2캠퍼스에 어린이병원이 세워지면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이은 두 번째의 어린이 전문병원이 된다. 따라서 부산 경남지역에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4일 양산시와 부산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올해 전국에 어린이병원 한 곳을 추가 지정하고 병원설립에 필요한 예산 50%를 국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에 맞춰 양산캠퍼스에 어린이병원 설립을 추진키로 계획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부산대 측은 최근 경남도와 양산시에 병원 설립에 필요한 지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병원은 현재 양산캠퍼스에 추진 중인 대학병원 부지(5만여평) 내에 제2대학병원과는 별도로 모두 480억원을 투입, 14개 진료과와 150병상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소요 사업비 480억원의 충당은 50%를 보건복지부에서 지원받고 30%는 부산대학이 자체 부담하며 나머지 20%는 경남도와 양산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부산대는 최근 경남도를 방문, 사업비 가운데 광역지자체 부담금인 92억원 지원 협의에 나선데 이어 오는 2월말께 보건복지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경남도와의 부담금 협의만 이뤄지면 사실상 어린이병원 설립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오는 3월 대학병원 입찰계약에 어린이병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양산을 방문해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과 양산의 발전'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자리에서 어린이 병원 설립을 내비친바 있다.(본보 지난해 12월 23일자 보도)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어린이 병원에 대한 설립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오는 6월께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어린이병원 설립안이 확정되면 오는 6월 착공해 2008년 3월 1차 완공과 시험운영에 이어 9월부터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 모두 정상진료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의 한 사립고교 교사가 검사를 아버지로 둔 학생의 기말고사 시험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준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고발된 일을 두고 학부모 사회가 크게 술렁였다. 안 그래도 고교 등급제와 수능시험 부정 등으로 학부모들의 가슴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던 터라 이 사건이 가져다 준 충격이 여간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사가 학생의 답안지를 대리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하고,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는 지난해 수시입학 전형에서 당시 이 대학 입학처장이던 사람의 아들이 부정으로 합격한 혐의가 불거진데 이어 또 다른 한 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학생회 간부에게 돈봉투를 건네려 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중학교 체육교사인 한 아무개씨는 지난해 2학기 기말고사에서 자신이 골프를 가르치고 있는 학생 두 명의 영어, 사회 과목 답안지를 고쳐주었다고 한다.
한 교사는 "성적이 최하위권인 학생들을 서울에서 골프부를 운영하는 고등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시험답안 대리작성을 했다"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고 한다.
내신성적이 좋지 않고 수능성적도 중간 정도인 학생이 대학의 수시 영어논술 시험에서 지원자 2,667명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면 누구라도 의혹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입학관리를 담당하는 입학처장으로 있던 학생의 아버지는 자신이 잘 아는 선배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선정했다고 해 의혹에 더욱 불을 지른다.
학생회 간부에게 돈봉투를 건네려 했던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계 진출을 노리고 국회의원선거 때마다 출마를 하며 휴직과 복직을 일삼아 온 김 아무개 교수다.
지난해 17대 총선 이후 신방과 학생들은 ‘수업권 보장’을 요구하며 김 교수를 상대로 퇴진운동을 벌여왔으며, 다음달 7일 시작되는 2005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기간에는 수업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한 상태다. 김 교수에 대한 수업거부와 퇴진 운동은 이 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대학교든 두루 썩어 있는데 학부모는 누구를 믿고 자식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겠는가?
시험 답안지가 교사에 의해 조작되고 대학입학 성적이 부풀려지고 교수가 학생들을 돈으로 매수하려하는 짓거리가 우리 교육계 전부의 일은 아니라 할지라도, 돈도 없고 권력에도 기댈 수 없는 보통의 학부모들의 마음은 서글퍼지지 않을 수 없다.
주변이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애오라지 이 땅의 2세 교육을 위해 묵묵히 사표를 지키고 있는 올곧은 교사들을 위해서라도 교단의 비리는 발본색원 되어야 한다. 그래도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은 학교요, 스승이지 않은가.
천성산이 이처럼 파헤쳐지고 있는데, 도룡뇽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데, 그리고 우리의 지율스님이 자신을 버려 천성산을 살리고자 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했던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지난 24일 검찰이 임금을 체불하는 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설 것을 발표한 가운데 관내 업체가 3개월간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관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양산시 음식물류폐기물공공처리시설’ 위탁업체인 S사는 지난 3개월동안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것이다.
S업체측은 갑작스런 유류대 상승으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져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고 주장하며 설 이전까지는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은 불만이 가득하다.
더군다나 설날까지 다가오고 있어 직원들은 사장의 설 이전 체불임금 지급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러다 명절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업체측의 임금체불에 대한 비난과 함께 시측이 가용인원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사태악화에 따른 대비가 전무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측은 가용인원이 확보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시관계자는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된 것은 사실이나 업체측이 이달 말과 설 연휴 전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문제로 지적된 가용인원의 경우 “음식물류처리시설가동이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것이 아니고 상시인원도 확보되어 있어 만약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시에서 바로 인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음식물 처리용역비는 매달 업체에 지급하면서도 관리ㆍ감독은 부실하게 해 이런 사태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시가 위탁만 맡겨놓고 손을 놓기보다는 철저한 관리ㆍ감독을 시행해 문제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단장 김제남)이 천성산을 찾아 양산에 들렀다. 그동안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생태환경의 최대 쟁점인 천성산을 비켜지나갔던 초록행동단이 지율 스님의 '58+' 네 번째 단식이 88일 째 접어든 22일, 결국 천성산으로 '회군'한 것이다.
지난 1월 3일 오전, 9개 환경단체 활동가 30여명을 중심으로 '초록행동단'을 구성, 광화문 열린시민 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환경파괴 현장 순례에 나섰던 이들은 생명의 행진 20일째인 이날 오전 11시, 중부동 민주노총 양산시협의회 사무실 옆에 위치한 한 보리밥식당에서 도롱뇽소송양산시민행동(집행위원장 이헌수)을 비롯한 양산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진 뒤 함께 점심을 들고 곧바로 동면 개곡리 고속철 공사현장으로 이동,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천성산 관통고속철도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곳에 도착한 초록행동단 단원 20여명과 지역의 활동가 10여명은 '천성산아 미안해'라는 피켓과 '천성산 관통 고속철도 중단하라'는 펼침막을 펼쳐들고 고속철의 천성산 관통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천성산의 속살이 드러난 공사현장 바닥에 꿇어 엎드려 천성산의 뭇 생명과 88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지율스님에게 눈물을 흘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이 시위를 벌이는 동안 경찰의 제지와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항의 등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물리적인 큰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오후 5시경 시위를 종료한 이들은 양산버스터미널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천성산 관통 고속철도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행사를 가졌다.
오근섭 시장이 올 한 해 7대 시책 가운데 '따뜻한 복지 실현'을 내세우고 있지만 관내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불과 22명에 불과해 인원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내 인구가 22만임을 감안하면 인구 1만명당 사회복지사 1명이라는 말로 사회복지사 일인당 주민수 비율이 경남전체에서 가장 높다.
이를 두고 예산투입을 통한 복지행정도 필요하지만 보다 질 높은 복지행정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남지역 사회복지직 정원 현황을 살펴보면 인구 6만여의 고성군이 22명으로 양산과 같고 의령군(3만 2천여) 21명, 함안군(인구 6만3천여) 19명 등을 제외한 17지역 모두 양산보다 많다.
인근 밀양시만 하더라도 사회복지직이 40여명이나 된다. 밀양의 인구는 11만 5천여명으로 양산보다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사회복지직은 양산의 두 배에 가깝게 많은 것이다.
이러한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관내 복지사들의 업무량은 타 도시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어 주민들과 밀착된 내실 있는 복지행정을 실현하기는 힘든 실정.
이에 따라 주민들은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지만 관내 사회복지사들 또한 과다한 업무량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는 힘든 환경 속에서 빠듯하게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이제는 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이 일선 복지사들의 하소연.
한 사회복지사는 “관내 사회복지직 인원이 부족해 업무를 처리하기가 힘들다”며 “점점 늘어나는 업무량을 감안하면 더 이상 이 인원으로 복지행정을 수행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업무량과 더불어 사회복지사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승진. 현재 관내 사회복지직 공무원 중 5, 6급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다.
경남지역 사회복지직 공무원 중 6급조차 없는 곳은 양산이 유일하다. 게다가 5급은 아예 자리조차 없어 사회복지사들의 의욕을 꺾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면서도 승진은 되지 않는 등 시측이 사회복지사들을 홀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며 승진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의욕은 꺾이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에서는 올해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보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총무과의 한 관계자는 인원확충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고 내년이 되면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직 5급 직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내년에…”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시가 말로만 '따뜻한 복지'를 내세우며 실제로는 '돈'만 쓰는 복지밖에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들과 함께 사회복지사들의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어 향후 사회복지직 공무원 부족현상은 논란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시는 2002년부터 양산천의 생태복권을 위하여 친자연적하천으로 조성, 고수부지공간을 활용한 주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2002년부터 양산시 북부동 영대교에서 북정동 백정보구간 3.9㎞에 하상준설, 호안정비 친수공산 조성을 2004년까지 조성하였으며, 양산천의 수위확보를 위하여 2003년도에 상계천보 및 교리보를 가동보로 제작하여 양산천 수위를 안정적으로 조절가능하게 되었다.
금번 2005년도부터는 북정동 백정보에서 태창기업까지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입 하상준설 118,640㎥, 호안정비 3㎞, 친수공간 및 휴게시설 78,000㎡을 조성하는 공사를 2005년부터 시작하여 2008년까지 연차사업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양산천은 도심구간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되고 건천화방지로 상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주민들의 산책로, 낚시터, 생태공원 및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깨끗한 양산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레 내린 눈으로 발이 꽁꽁 묶였으면서도 시민들의 표정에는 오랜만에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을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다.
시내 곳곳에는 팔짱을 낀 연인들과 부부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이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눈싸움을 즐기는가 하면 가족들이 함께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결혼식이나 교회예배 등 요긴한 바깥나들이를 해야 했던 시민들은 도로가 눈으로 덮여 자가용 승용차는 물론 대중교통마저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발을 동동 구르며 조바심을 피웠다.
시는 대설이 내린 16일 오전 9시 재난대비 담당국인 도시건설국과 각 읍면사무소의 비상발령을 시작으로 10시에는 전 직원 비상령으로 확대 발령해 공무원과 도로보수원 등 모두 5백50여명을 동원하고 굴삭기 16대, 덤프트럭 21대 등 제설장비를 투입, 주요 간선도로의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다. 특히 교통이 두절됐던 지방도 1022호 원동면 화제고대 등 7개 도로에 공무원들을 긴급 투입, 눈으로 인한 교통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작업을 벌이는 한편, 주요 도로변에 세워진 전광판과 읍면동 앰프를 통한 상황 홍보, 경찰서와 연계한 교통지도 및 안내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신속한 상황관리에 나섰다.
시는 대설 이틀째인 17일에도 공무원과 도로보수원 등 2백여명을 투입해,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를 우선 대상으로 해 모래를 뿌리는 등 강설로 인한 교통불편 해소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와 같은 공무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실지로 양산경찰서에 접수된 16일과 17일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접수건수는 모두 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근년 들어 양산지역에도 적지 않은 눈이 내려 피해예방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강설에도 시민들의 각종 불편을 조기 해소하고 안전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양산을 비롯한 경남지역과 부산, 울산지역에 16일 오전 기습적인 폭설이 내렸지만 기상청의 대설주의보 발령이 늦어지는 바람에 시민들의 불편이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원도와 경상남북도 동남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이번 폭설은 양산의 경우 16일 하루에만 9㎝의 눈이 내려 46년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지만, 기상청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3시간 뒤에야 이들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하고 전날 내려진 건조주의보도 뒤늦게 해제해 제설작업 지연과 시민들의 대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 기상 단기예보 때까지 부산과 울산, 양산 등 일부 경남 동남해안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치 못해 대설주의보 발령과 건조주의보 해제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기습적인 폭설에도 불구하고 일선 지자체의 도로 통제와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차량들이 운행 도중 멈춰서고 대중교통마저 끊기는 등 눈이 온 전 지역의 교통이 거의 마비됐다. 다행히 양산시는 16일 오전 9시부터의 비상발령을 시작으로 시 공무원들이 눈사태에 발 빠르게 대응했으나, 장비부족과 제설작업에 대한 경험 미숙으로 신속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눈이 내린 지 하루가 지난 17일 오전까지 제설 작업이 완료되지 않고 제설작업에 필요한 염화칼슘도 바닥나 일부 도로 구간이 여전히 통제되고 각종 차량들이 거북이운행을 하는 통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초 가족 계추로 5남 2녀 부부가 큰형님 집 넓은 거실에 모여 편을 갈라 윷놀이를 했다. 영화배우 성룡을 빼다 박은 작은 형님이 모가 나오자 신명으로 윷놀이 판을 한 바퀴 구르고 다시 한 번 더 논 것으로 석동짜리를 잡자 일어서 덩실덩실 춤을 춘다. 참 신명 좋다.
"형님은 아직 청춘이네요."김천 큰 자형이 환갑이 이제 두 해 남은 작은 형님한데 한 마디 한다.
"하하하, 마음이야 아직 새파란 청춘이지."
저녁 먹고 한담을 하다가 흥 많은 작은 형님이 노래방에 가자고 했다. 모두들 날씨가 너무 추워 그냥 집에 있자고 했더니 거실에 있는 노래방기계라도 틀어 보란다.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갔느냐~"
작은 형님이 일어서서 혼신의 힘을 다하듯 노래하다가 문득 뚝 그치고 좌중을 둘러보며 한 마디 한다. "참 잠깐이야. 우리 계군 중에 일흔이 다 된 사람이 있는데 '내가 한 3년만 젊었어도 참 이렇지 않을 텐데'하는 말을 하곤 해. 거기 대면 나는 아직 엄청난 청춘이지 뭐. 그러니 뭘 하든 아직 늦지 않았어. 3년 뒤에 또 3년만 젊었다면 할 것이고 10년 지나고 나서는 또 10년만 젊었다면 할 텐데."
작은 형님 내외가 지루박을 몇 번 밟고 난 다음 큰형님이 판을 가라앉혔다. 술 한 잔 나누면서 지난 해 어머니 장례 후 나왔던 가족 납골묘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이야기 끝에 화장과 윤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환생한다는 말 말짱 거짓말이야. 무슨 증거가 있니?"
"전생에 닿는 꿈이나 다른 것 많이 있지만 다 두고 젖먹이 애들 눈을 한 번 봐. 맑고 깨끗한 가운데 사람의 속을 들여다보는 늙은 사람의 눈빛이 있어. 아직 말 못하는 아이들 눈을 들여다보면 마치 세상 풍파 다 겪은 지혜로운 눈빛을 볼 수 있어. 모든 애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환생하면 뭐 하냐? 환생한다 한들 전생의 나를 지금의 내가 모르는데 지금의 내가 내생에 환생한들 지금의 내게 무슨 상관이 있냐?"
"자, 자, 이제 윤회니 환생이니 하는 말 좀 두고 하던 이야기나 하자. 우리 형제들 어쨌든 이렇게 좋게 만난 것 다 복이요 좋은 인연이지 뭐. 형제간에 사이 나쁘면 어떻게 가족 납골묘에 같이 묻히겠니?"
뭐라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 니 뭐라카노, 바람에 불려서 //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가는 뱃머리에서 /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 뭐라카노 뭐라카노 / 썩어서 동아 밧줄은 삭아 내리는데 // 하직을 말자, 하직 말자. /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 뭐라카노 뭐라카노 뭐라카노 / 니 흰 옷자라기만 펄럭거리고……. // 오냐, 오냐, 오냐, /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 뭐라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 니 음성은 바람에 불려서 // 오냐, 오냐, 오냐, /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박목월의 <이별가 designtimesp=18174> 전문
삶과 죽음의 간격이 강으로 놓여 있다. 강 저편이 저승이라면 강 이편은 이승이다. 강 저편에 있는 누군가가 강 이편에 있는 화자에게 무엇이라고 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바람에 불려서 잘 알아들을 수 없다. 동아 밧줄로 이야기되는 질긴 인연의 끈도 '뭐라카노, 뭐라카노, 뭐라카노'하는 안타까움 속에 삭아 내리고 있다.
"온 순서대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 언젠가는 가겠지. 그리고 또 이렇게 만났듯 또 만나면 좋지 않겠니?"큰형님 말에 잠시 숙연해 졌다.
'한국인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편견과는 달리 연간 성인 독서율이 76.3%로 유럽 15개국 평균치(58%)나 미국(50.2%)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 달 기준 독서율을 한ㆍ중ㆍ일 3국과 비교한 수치를 보아도 한국(54.5%) > 일본(50.0%) 〉중국(46.3%) 순으로 나타나 독서인구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는 문화관광부(장관 정동채)가 국민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범국민적인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재)한국출판연구소(소장 임홍조)에 의뢰하여 실시한 '2004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전국의 성인 1,000명과 초ㆍ중ㆍ고 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독서율과 독서량이 늘고 도서관 이용률, 도서관 이용만족도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인터넷의 비중과 베스트셀러 의존 독서 경향, 오랜 경기침체현상으로 책을 구입하기 보다는 빌려서 읽는 비율이 증가했다.
[독서율 4.3% 증가]
지난 1년 동안 '한 권 이상의 일반도서를 읽었다'고 응답한 성인은 전체의 76.3%로 2002년보다 4.3%가 늘었고, 학생의 한 학기 독서율은 89.0%이며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독서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1.0권으로 지난 2002년 조사보다 1.0권정도 늘어나 지난 10년간 최고의 기록을 나타냈다. 이는 책을 읽지 않는 비독서인구의 감소(2002년 비독서자 비율 28.0%, 2004년 비독서자 비율 23.7%)로 독서인구가 확대되었고, 책을 읽는 독서인구의 연간 독서량이 지난 2002년 평균 13.9권에서 2004년 평균 14.4권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월평균 3권 이상 읽는 다독자 인구 비율(한국 14.5% / 일본 17.7%)은 여전히 낮은 편이며, 특히 잡지의 경우 유럽 15개국의 평균치인 81.6%보다 훨씬 낮은 47.6%로 비교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우리 국민 4명 중 1명(24.7%)이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만큼 도서관이용인구가 크게 증가(2002년 17.3%)한 것이 밝혀졌고,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성인 38.5%, 학생 41.3%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해 2년 전에 비해 성인이 15.5%, 학생이 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에서 여섯 번이나 지고 쫓겨 다니던 왕이 있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도망 다니다 폐허가 된 어느 오두막집 추녀 밑에 앉았다. 슬픈 현실에 대한 탄식과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이 때 한 마리의 거미가 그 집 추녀 밑에 있는 것이 보였다. 그 거미는 거미집을 지으려고 오르내리고 있었다.
가느다란 실을 뽑아서 지붕 밑에 걸쳐놓으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왕이 쳐다보는 가운데만 여섯 번이나 실패를 거듭하는 것이었다.
전쟁에서 여섯 번이나 지고 쫓겨 다니는 자기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거미는 지치지 않고 계속 집 짓는 일을 되풀이하였다.
왕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다! 여섯 번 해보아도 안 되면 일곱 번, 여덟 번 계속하는 거야' 왕은 실의의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만든다.
발명왕 에디슨은 많은 실패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수천 번의 실험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하는 힘이 있었다.
비행기를 처음 만든 라이트 형제도 실험에 많은 실패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이 다시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라이트 형제라는 이름이 남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영국 수상 처칠이 옥스퍼드 졸업식에서 하였던 유명한 축사가 있다.
"포기하지 말라!" 그는 힘 있는 목소리로 첫 마디를 뗐다. 그리고는 다시 청중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청중들은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때였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처칠은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그리고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 그것이 축사의 전부였다.
한 해가 시작되었다. 2005년 모든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는 한 해, 절망했던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길 염원한다.
14일 저녁, 양산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엄정행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designtimesp=18458>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저녁 6시 30분 부산 동래구 온천동 허심청 크리스탈홀에서 가진 이 음악회에는 양산이 낳은 불세출의 성악가 엄정행(경희대) 교수가 참석, 고향의 친지 및 벗들에게 특유의 미성으로 '청산에 살리라' '오 나의 태양(O! Sole Mio)' '박연폭포' 등을 선사하고, 그의 제자인 소프라노 박정희와 바리톤 문병인이 스승의 노래에 화답을 해 분위기를 돋우었다.
특히 스승 엄 교수와 제자 박정희씨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designtimesp=18461> 중 '축배의 노래'를 이중창으로 부를 때는 참석자 모두가 뜨거운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말에 40여명의 지역 인사들이 뜻을 모아 발족한 '음악을 사랑하는 모임'은 양산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고 양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규모의 성악콩쿠르인 '엄정행 전국학생성악콩쿠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모임.
이 자리에 함께한 오근섭 시장은 "양산을 사랑하고 빛내주신 선배님(엄 교수)께 감사를 드리며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시장으로서 '엄정행 전국학생성악콩쿠르'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엄 교수는 자신이 한 사람의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양산의 공기와 물, 이름다운 자연의 덕이었다"며 "양산이 예술로 성숙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여름에 제자들과 더불어 고향에서 큰 음악회를 열 계획도 내비쳤다. 이날 모임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최영봉 경찰서장, 지역유지, 엄 교수의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겨울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자연환경적 요소와 사회환경적 요소로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연환경적 요소로는 기온하강(추위)과 실내생활을 주로 하게 됨으로 인한 운동부족을 들 수 있고, 사회환경적 요소로는 업무과중, 취업시험, 입시시험 등으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각종 모임에서의 과음 과식을 들 수 있다.
이렇게 겨울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발병하는 질병을 각 계통 별로 개괄해 본다.
- 순환기계 -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중 제1위를 차지하는 것이 뇌혈관질환 즉 뇌졸중이다.
이 뇌졸중의 제일 중요한 원인 질환이 고혈압.
고혈압은 대개 아프지 않으므로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성인은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혈압 측정을 해보아야 한다.
추위와 스트레스로 악화되는 심장병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있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진 상태를 협심증이라고 하며,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근의 조직괴사가 생긴 상태를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이 질병의 최대 위험인자는 흡연과 스트레스임을 유념할 일.
- 호흡기계 -
겨울철 공기가 차고 건조해지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시달리면, 호흡기 점막의 방어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심한 경우 기관지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노인이나 병약자는 폐렴 같은 합병증이 생겨서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 될 수도 있다.
또한 찬 공기로 기관지 경련이 일어나서 기관지 천식이 악화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신선한 야채와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여 면역기능을 높여 주는 것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
- 소화기계 -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인하여 소화성 궤양(위궤양, 십이지장 궤양)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재발 악화된다.
40대 이상 성인은 위장증상이 재발성으로 있을 때는 위내시경 검사를 하여 악성 위질환(위암)이 아님을 확인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소아에서는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시 바이러스성 장염이 동반되어 구토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 근골격계 -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관절의 부담이 커지므로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머티스 관절염이 악화된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은 겨울철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 쉽게 골절이 되므로 주의해야 된다. 50대 이상의 여자와 60대 이상의 남자는 골밀도 측정검사를 하여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우유와 콩을 많이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 기타 -
건조한 겨울철에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아토피성 피부염과 건선이 악화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겨울철에 나빠지고 여름철에 좋아 지며, 팔꿈치, 무릎, 목의 굴절부에 가려움증이 심한 홍반성 발진이 생기며 반복적으로 긁어서 피부의 태선화(가죽처럼 두꺼워짐)가 특징이다. 건선은 팔꿈치, 무릎의 신측부, 두피에 잘생기며 선홍색 구진과 은백색 인설(비늘)이 특징이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얼굴을 노출시키면 안면신경마비가 잘 생긴다. 입 가장자리가 처지고, 눈이 감기지 않고, 혀의 전방 2/3부분의 미각이 소실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