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이장권 의원(양산1ㆍ건설소방위)이 오는 2010년 개통예정인 대구∼부산간 고속철도 역사 명칭과 관련, 가칭 울산역을 울산ㆍ양산역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고 역 주변 연계 도로망 구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고속철 울산역의 위치로 거론되고 있는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와 언양읍 반곡ㆍ태기리 일대는 위치상 양산시와 인접해 있다"며 "역사 완공시점인 2010년에는 양산신도시의 완공에 따른 양산시민이 5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시민 대다수가 고속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역명을 울산ㆍ양산역으로 명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도가 적극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한 이 의원은 "2010년 가칭 울산ㆍ양산역을 도민들이 이용하려면 경부고속도로와 35호 국도, 7호 국도 등 지방도로와 역간 연계 도로망 구축이 요구된다"며 이들 연계 도로망 구축을 위해 경남도와 울산광역시, 양산시가 사전에 충분한 행정협의를 거쳐 역 준공과 동시에 고속철도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연계도로망 구축에 도가 앞장서야 할 것"을 강조했다.
고속철도역사명칭 문제는 지난해 12월 영축문화원 김진동 원장이 처음 제기해 '울산ㆍ양산역 결정 시민추진단'을 결성, 시와 의회, 시민단체 등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해 왔던 것으로 지난 4월 20일, 제62회 양산시의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고속철도역사명칭 '울산ㆍ양산역 건의안'을 상정, 의결함으로써 역사 명칭변경이 본격적으로 공론화 되었었다.<본보 2003년 12월 20일자, 2004년 4월 23일자 참조>
김선일 씨의 애먼 죽음으로 온 국민이 충격에 휩싸여 있다.
"살고 싶다"고 절규하던 우리 젊은이의 비명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한국인의 가슴팍에 지울 수 없는 ‘멍울’로 남아 두고두고 아픔이 될 터이다.
대한민국의 청년 김선일의 목에 칼을 들이댄 저들을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 군인도 아니고 저네들에게 아무 해코지를 하지 않은 선량한 민간인에게 그토록 참혹한 일을 저지른 저 테러리스트들의 만행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떤 이유로도 이라크 무장세력들의 행악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그런데 그들은 왜 죄 없는 한국의 젊은이를 참수하였는가? 여기서 애써 그 이유를 따지고 드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그러나 이 어처구니없는 일이 무엇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는 반드시 짚어보아야 한다.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 그렇다, 이 문제의 근원에는 우리의 군대가 이미 그곳에 가 있고, 거기다 더 많은 군인들을 또 보내겠다는 한국 정부의 결심이 도사리고 있다.
미국 조지 부시 정권의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한국의 노무현 정권이 끼어들지 않았더라면, 이는 결단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우리가 아무리 자기네들의 재건을 위해 군대를 보낸다고 말해도 이라크 국민들은 그 말을 곧이듣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미국 군인을 침략군으로 보고 있는 그들은 한국군도 똑 같은 시각으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애초에 그곳에 군대를 보내지 말았어야 했으며 더구나 추가파병은 더욱 말이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한 젊은이의 목숨이 경각에 달해 있는데도 우리 정부는 추가파병을 거듭 확인함으로써 우리의 젊은이 김선일이 끝내 주검이 되어 돌아오게 하고 말았다.
한국의 젊은이를 붙잡아 놓은 저들의 요구는 단순했다. 다만 한국이 이라크 파병 결정을 거두어들이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본시 한국과 이라크 사이에는 서로 적대적 관계가 생길만한 아무런 까닭이 없다. 제발 군대를 보내지 말아 달라는 저들의 요구를 묵살하지만 않았더라도 이처럼 원통하고 어이없는 결과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은 한국이 제 스스로 섶을 지고 불구덩이에 들어간 꼴이다. 아무 명분도 없는 싸움판에 발을 들여놓은 그 순간부터 이미 비극은 잉태되고 있었다.
이쯤에서 우리는 파병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정부도 국회도 잘못을 인정하는데 겸손하고 솔직해야 한다.
때마침 경향각처에서 국민들이 촛불을 밝혀들고 ‘파병반대’를 외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고, 이는 곧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가 파병철회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리는데 큰 버팀목이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제는 말해야 한다. ‘이라크 파병결정은 잘못된 일이었다’고. 미국과 세계를 향해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그리고 곧장 파병을 철회하라. 더는 미국의 국익을 위한 전쟁놀음에 끼어들지 말라. 이라크와 온 아랍권과 원수지는 일을 여기서 멈추어라.
오는 8일 제3대 후반기 양산시 의회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김상걸(하북) 의원과 이부건(웅상) 의원이 의장직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물밑 조율을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 된다.
의장선거는 이른바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지방자치법에는 입후보자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뽑도록 되어 있다. 공개 경선 없이 치러지는 이 제도로 인해 의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의원들의 물밑작업과 사전조율이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이번 후반기의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부건 의원은 “김상걸 의원과는 그동안 절친한 동료의원으로 지내왔고 서로를 존경하고 이해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대단히 조심스럽다”며 “계속적으로 만나 서로 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의장 선출을 통해 누가 의장이 되던 양산시 의회가 시민사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김상걸 의원은 “의장 선출과 관련해 의원 상호간의 분열된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일까 걱정이라”며 “수시로 이부건 의원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이며 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키지 않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황식 선출방식에 대해
일부시민들은 "시 의회의 수장을 뽑는데 최소한의 정견발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선출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고속철도의 천성산 관통 반대운동을 줄기차게 벌여왔던 지율스님(내원사)이 6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지율 스님은 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잘못되었다며 낸 '도롱뇽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어,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공사가 중단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율 스님은 그동안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 반대운동과 관련해 지난해 두 차례의 단식(38일, 45일)과 3000배(2003년 8월 부산시청 앞), 삼보일배(2003년 9월 부산역~천'산 화엄벌 구간)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동면 개곡마을 공사현장에서의 100일 농성 등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11일에는 경찰에 긴급 체포, 수감되는 수모를 치르기도 했다.
이처럼 사회적 관심을 모은 활동을 해온 지율스님의 이번 청와대 앞 농성은 또 다시 적지 않은 사회적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율스님은 "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인 13-3, 13-4 구간에 대한 공사중지를 요청하는 단식에 나서며"라는 제목의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쓰여진 두 장의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건의문에서 지율스님은 "도롱뇽 소송에 대한 관심은 '자본과 시장의 논리'로 파괴 되어 가고 있는 우리 국토의 현실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천성산 구간에는 보호할 종이 하나도 살고 있지 않다'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예로 들며 "도룡뇽 소송은 '힘과 권력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어 온 사회 부조리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율스님은 서로를 이해하고 상생의 길을 찾는 재판이 될 것을 당부한 재판장의 말을 인용하며,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계획된 7~8개월 동안만이라도 공사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전국 대학동아리 소속 학생 150명은 '천성산 살리고 학생환경운동 살리는 파란 2004'를 구성, 오는 7월 1일부터 대구∼양산 천'산∼부산역까지 150km를 도보 행진한다.
도보참가 대학생들은 6일 내원사 인근에서 '천성산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 7일에는 내원사∼화엄벌∼법수계곡∼개곡마을까지 천성산을 산행한 후 고속철도 공사현장을 항의 방문해 고속철 2단계 공사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양산시의회는 제64회 제1차 정례회 기간(6월 21일~7월5일)중인 지난 25일 시정질문을 벌였다
양정길 의원(동면)은 "각종 혐오시설이 많이 설치돼 있는 동면의 하수종말처리장내 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동면의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지적, 시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오근섭 시장은 "지난해 6월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결과, 물금읍 군부대 터 등 여러 곳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나 시민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 때 하수종말처리장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김일권 의원(강서동)은 "6급이상 공무원증 여성은 5%에 불과하다"며 "남녀 공무원 인력구조 불균형 개선을 위해 인사관리 조치 용의는 없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박수택 총무과장은 "6급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불균형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 여성공무원이 인사상의 어떠한 불이익도 소외감도 가지지 않도록 평등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건 의원(웅상읍)은 "양산시의 공유재산이 전산화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으며 부서별로 분산돼 비능률적"이란 점을 지적, 박수택 과장으로부터 "올해 공유재산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는 조례에 근거해 재산형태에 따라 각 부서별로 관리토록 돼 있지만 총괄 부서추진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정병문 의원(상북면)은 "오 시장이 선거공약사항으로 세일즈 시장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어 "시장공약 사업은 총 73건으로 외국인기업투자유치, 첨단산업유치육성 등이 포함돼 있다. 필요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도와 중앙정부를 수시로 방문하겠다"는 답변을, 김상걸 의원(하북면)은 "시장공약사항으로 시립고등학교 건립을 추진 중인데 추진사항을 밝혀 달라"고 해 "시립고 추진을 위해서는 우선 교육특구가 지정돼야하는 등 선행절차가 많다. 현재까지 담당부서에서 면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는 답변을 오 시장으로부터 받아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최소한 충족되어야 할 것은 의ㆍ식ㆍ주입니다. 몸뚱이 하나 가릴 옷을 사 입어야 하고, 죽지 않기 위해 음식을 먹어야 하고, 가족과 함께 비바람을 피할 방 한 칸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식습득이라든가, 문화생활이라든가, 건강한 삶이라든가 하는 것은 먼 남의 나라 일이 되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저희 민주노총은 1400만 노동자들 중에서 특히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저임금제도는 무엇일까요? 최저임금제도는 국가가 노사간의 임금결정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의 임금을 지급할 것을 법률로 강제하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제는 1988년 처음 도입되었으며 현재는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다 적용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6월에 최저임금을 결정하여(최저임금심의위원회) 그 해 9월부터 다음 해 8월30일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30일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현재 월 통상임금 567,260원입니다.(4인 가족 생계비 기준)
우리가 아주 조금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고 토요일은 4시간,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은데 회사에서는 최저임금 567,260원만 준다고 합니다. 여러분 567,260원을 가지고 가족들과 함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요? 어쩔 수 없이 잔업에 특근에 때로는 철야까지 해야 한 100만원 정도 맞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겨우 100만원 받으면 뭐하겠습니까?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는데요. 그야말로 회사와 집을 쳇바퀴 돌듯하다가 어쩌다 한 번 동료들과 회식 한자리. 어휴, 이러한 삶이 21세기 2만 달러를 내다보는 한국 1400만 노동자중 절반 이상의 삶이라면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민주노총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올해 9월1일부터 내년 8월30일까지 적용될 최저임금을 현행 567,260원에서 766,140원으로 인상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용직 풀타임노동자 임금의 1/2수준인 것입니다. 과연 민주노총의 이러한 주장이 턱없는 것이고 나라경제를 거덜 내는 것일까요? 언제까지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을 저임금과 빈곤의 늪으로 내몰고만 있겠습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양산지역을 보더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희 민주노총에서 상담을 받아보면 겨우 최저임금만을 지급하거나 아니면 최저임금조차 지급하지 않고 심지어 근로기준법조차 어기는 사업장이 대단히 많습니다. 노동부에서는 인력부족으로 최저임금과 근로기준법 위반 사업장에 대한 조사, 감독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민주노총에서는 저희들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여 최저임금과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한 조사, 감독, 지도를 할테니 저희들을 명예근로감독관으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노동부에서는 이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겨우 최저임금에 목매달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땅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저희 민주노총은 아직도 많이 모자라지만 최저임금 766,140원을 쟁취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양산지역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및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양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양산소방서는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26일부터 7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실시 예정이며, 초ㆍ중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 지도 및 구조시범 후 직접 체험 실시, 맨 몸 및 기구 이용 인명구조 방법 체험, CPR 및 응급처치 방법 등에 관해 교육 예정이다.
문의는 양산소방서 구조계
☎379-9251~2
양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넥센타이어 주식회사(대표 강병중)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UHPT N5000 출시 및 제2공장 증설에 따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본보 38호 보도)
이날 발표 내용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7월부터 1만여평 부지의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 기존 3만개였던 하루 생산능력이 총 4만개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새 공장의 설비증설에 따라 200여명의 종업원이 추가로 투입되며, 공장증설에 따른 추가매출은 공장 풀가동시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가동되는 제2공장에서 주로 생산되는 타이어는 초고성능, 고부가 타이어인 UHP와 SUV 타이어로 넥센타이어의 고수익 경영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타이어 휠 직경이 최대 24인치인, 이른바 인치업(inch-up)타이어까지 생산될 예정이어서 현재 급성장중인 수출용 고성능타이어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치업 타이어는 지면 접촉시 폭이 넓어야 하고 고속주행시 요구되는 접지력과 높은 조종안정성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유럽시장 등 해외에서 크게 선호되고 있다.
제2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99년 8%대에 머물렀던 넥센타이어의 시장점유율도 약 2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역시 전체 매출의 65%까지 확대, 올 매출액인 3,2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까지 연간 12만개에 달했던 UHPT의 판매가 올해는 78만개까지 확대, 2005년에는 150만개까지 크게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매출액에서 UHPT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지난해 1.3%에서 내년까지 12.1%까지 크게 신장될 전망이다.
또한 넥센은 제2공장 증설시기와 맞춰 넥센타이어의 신제품 UHPT인 N5000 개발을 완료, 본격 판매에 나선다. N5000은 지난해부터 약 5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에 착수, 개발된 초고성능 타이어로 정숙성과 승차감을 크게 개선하고 사계절 주행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N5000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 크게 수요가 늘고 있는 초고성능타이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2공장의 증설과 함께 앞으로도 유럽시장을 노리는 초고성능 타이어와 스터드레스 겨울용 타이어, 프리미엄급 사계절타이어와 겨울용 다목적의 SUV 타이어 등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왔다.
매해 수해를 입으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수방대책을 탓하기 전에 우리주변에서 할 수 있는 장마 대비책을 먼저 알아본다.
가정에서는 우리집과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 사전에 점검보수하고, 낡은 지붕은 비닐 등으로 단단히 덮고 묶어서 폭풍우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집 안팎의 하수구는 물론 배수구의 막힌 곳을 정비하고, 오래된 축대,담장은 넘어질 우려가 없는지 미리 정비하고 위험한 곳은 표지판을 설치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양수기, 손전등, 비상식량, 식수, 비닐봉지 등을준비한다.
상습침수지역에서는 우리집이 수해상습지구, 고립지구, 하천범람 우려지구 등 어떤 지구에 속하는지 미리 알아두고 대피로, 지정된 학교등 대피장소, 헬기장을 반드시 알아 두고 전화, 확성기등 통신수단을 확보하여 둔다.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는 온가족이 알 수 있는 곳에 비치하고 이웃간의 연락방법을 강구하여 둔다.
농촌이나 산간지역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가건물, 비닐하우스 등은 버팀대를 보강하거나 단단히 묶도록 한다.
급경사 또는 산사태위험이 있는 곳은 미리 둘러보고 산사태 우려시 접근을 막는다.
등산, 해수욕장, 낙시터 등 야영장에서는 라디오를 휴대하여 기상청취를 습관화하고 기상악화시 스스로 판단하는 자만심을 버리고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각종 공사장에서는 배수시설 및 양수기등 응급대책에 필요한 수방물자를 비축토록 하고 취약요인에 대한 일제점검 및 정비를 실시토록 하여 안전사고를 미리 막도록 한다.
편집부
양산시의회(의장 박일배)는 제64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최했다.
21일(월) 오후 2시 개회식 후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03년도일반및특별회계세입세출결산승인의건과 양산시보조례중개정조례안 건을 상정했다.
24일(목)에 열린 본회의에서는 양산시인감담당공무원보험공제등의가입조례중개정조례안, 양산시주민투표조례안과 시정질문을 가졌으며, 25일(금) 제3차 본회의에서는 시정답변을 들었다.
그리고 7월 5일(월) 제4차 본회의에서는 2004행정사무감사결과보고의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생활체육 동호인간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간의 우의를 증진하기 위하여 마련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4회 양산시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0일 양산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비구름이 무겁게 내려깔린 궂은 날씨에도 14개 체육동호회연합 303개 팀이 참가해 체육동호인들의 뜨거운 참가 열기를 실감케했다.
단학기공 시연과 째즈댄스 시범으로 막을 연 개회식에는 오근섭 양산시장, 박일배 양산시의회의장, 김양수 국회의원등이 참여, 축사를 해 동호인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새벽까지 비가 와 체육대회운영의 차질이 우려되었으나 아침부터 비가 개어 전 경기가 큰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속속 도착한 동호인들은 연신 흥분된 표정으로 다른 동호인들과 대회 이야기를 나누며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는 등 경기장은 동호인들의 열기와 흥분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딸의 손을 잡고 대회를 관람하러 온 양산시 축구협회 소속 이종선씨(37세, 상북면)는 "아직
양산시민들에게 생활체육대회가 낯설어 관람하러 오는 이가 적은데 앞으로 생활체육대회가 동호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선 생활체육협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축구 부문에선 물금조기회, 배구부문은 웅상클럽(남)/물금클럽(여), 탁구부문은 이정인(남개인)/이숙경(여개인), 테니스 부문은 김우.이석준(30복식)/홍순봉.유태완(40복식)/ 강수용.전인봉(50복식)/조진현.정수연(혼복)/정대일.김재옥(여복), 배드민턴 부문은 양산클럽, 사격 부문은 정은숙(트랩)/김용한(개인A)/양귀중(개인B)/양은하(여성부)/원동지회(단체전), 게이트볼 부문은 삼성클럽, 볼링 부문은 스피드클럽(단체)/김희영(개인), 야구 부문은 레드폭스클럽, 육상 부문은 이형규(100M 남자)/조재희(100M 여자) / 장경수(5KM 남자) / 조재희(5KM 여자), 스쿼시 부문은 오승훈(남자)/전인선(여자)이 우승을 차지했다.
유정아 기자
지리산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양산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전교조 양산지회(지회장 최윤현)가 주최한 ‘지리산 생명평화결사’ 평화학교 정해숙선생 초청 강연회가 ‘생명존중과 평화’라는 주제로 24일 양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정해숙선생은 "내안에 평화가 있어야 사회의 평화로 이어진다"며 "내안의 평화가 세상의 평화를 일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나의 마음이 편해야 남들도 편하게 해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 스스로 마음의 평화를 가져야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며, 더불어 남북의 평화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양산지역 제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강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정해숙 선생은 전교조의 산 역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은 전남 곡성의 한 산골에서 참선 수행을 하고 있다.
양산시는 민선 제4대 오근섭 시장체제의 출범에 따라 시정운영의 기본 틀과 방향을 담은 시정지표를 '맑고 밝은 훈훈한 큰 양산'으로 확정 발표했다.
시는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정방침으로 △활기찬 경제 △선진 교육ㆍ문화 △함께하는 복지 △편리한 교통 △맑은 환경ㆍ밝은 행정의 5대 항목도 확정했다.
시가 새로 확정 발표한 시정지표와 방침은 지난 7일 오 시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시정운영 구상과 공약사항을 집약한 것으로, 시는 이에 맞춰 각종 역점시책을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위해 시가 새로 확정 발표한 시정지표와 방침을 시민들이 이해하고 시정발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종 시설물과 홍보물 등에 표시된 옛 시정지표를 새 것으로 교체 표시하는 한편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시는 오 시장의 선거공약 실천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우선 공약사항을 경제, 교육ㆍ문화, 복지, 교통, 행정 등 5개 분야 73건으로 집약 정리하고 각 건별 소관 부서에서 7월 초까지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한 뒤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및 의회보고, 실천 보고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 오는 7월 말까지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ㆍ공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약사항 세부 실천계획에 대한 철저한 입안과 함께 추진상황을 수시 분석 평가함으로써 새 시정지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근섭 양산시장이 각종 민원의 해소를 위해서는 모든 공무원들이 시민의 머슴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특히 큰 머슴이라 할 수 있는 간부 공무원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큰 머슴론'을 제기하며 시민의 뜻을 제대로 읽고 파악하는데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챙길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 시장은 민원의 경우 집단민원이거나 민원이 구체화되는 경우에 담당자가 나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간부공무원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현지 확인이나 현장방문을 통해 민원을 사전 예방하고, 불가 사항에 대해서는 대안도 찾아 민원인에게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공무원들의 친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청 방문 민원인의 업무 편의증진을 위해 안내전담직원 배치와 청사안내시설 증설, 민원인 주차난 해소 등의 방안마련을 지시했다. 또 월별 '이달의 친절 공무원', 분기별 '친절왕', 연간 '올해의 매너왕' 등의 방법으로 릴레이식 친절공무원을 선발하고, 수범사례와 사진을 민원실에 게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무원의 친절 분위기를 확산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재택민원'에 대한 답변 시 사전에 민원인에게 충분한 설명해 게시토록 하고, 관공서 내에 설치된 무인민원제증명발급기를 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해 민원인들이 관공서 방문없이 각종 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유정아 기자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 출범 2주년 기념식이 18일 오후 6시부터 양산실내체육관에서 가졌다.
1부 기념식과 2부 '얼씨구 함께 놀자'(장기자랑대회)로 나누어 가진 이날 행사는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조합원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노조 출범 돌잔치를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연희패 '두드락 사비악'의 축하공연과 함께 열린 1부 순서는 깃발입장, 민중의례, 내빈소개,시지부 김윤기 부지부장의 경과보고, 김경훈 지부장의 기념사, 경남지역본부 이병하 본부장의 격려사, 오근섭 시장의 축사 순서로 이어졌다.
2부 장기자랑은 상북팀(세무과) 김양식의 노래 '빗속을 둘이서'외에 모두 11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저마다의 '끼'와 '신명'을 마음껏 발산한 끝에 하북팀 사이버전사 안유진 외 6명이 펼친 '해비바랄엽기댄스'가 '대상'을, 삼성팀 뻣뻣시스터즈 김동철 외 4명의 '춤'이 '금상', 물금팀 김원지 외 10명의 '패션쇼'가 은상, 강서팀 박유성의 노래 '애인이 되어 주세요'와 동면팀 안정현의 노래 '장난감 병정'이 각각 '동상을 받았다.
이날 심사는 본사 전영준 편집장과 민노총양산시협의회 전홍표 회장,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 김귀순 회장이 맡았다.
지난 2월에 창단되었던 양산시립예술단이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창단공연의 막을 올림으로써 문화도시 양산의 기지개를 켰다.
누가 양산을 일러 문화의 불모지라 하였던가? 이는 몰라서 하는 말이다. 아득히 먼 옛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양산이 이 나라 겨레문화에 이바지해 온 발자취를 잠시만 더듬어 보면 그리 말할 수 없으리라.
한겨레의 문화는 여러 지역의 문화가 모이고 그것이 승화되어 이루어지는 것이니, 멀리 신라의 삽량주에서 비롯된 양산의 역사가 또한 그렇다. 삽량주는 오늘날의 양산ㆍ동래ㆍ기장을 아우르는 낙동강 동남부 문화의 토양이지 않았던가.
따라서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많았던 양산은 오늘에도 그 예맥이 면면히 이어져 지역문화ㆍ예술의 텃밭을 일구고 있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도시화 과정을 치르면서 옛것의 가치를 점차 잊어버리고 눈앞의 개발이익만 좇느라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을 잠시 뒷전으로 밀어놓았을 따름이다.
그러던 중에 우리 양산이 이제야 어느 정도 도시다운 규모를 갖추고 도시의 균형발전에 대한 인식이 시민사회에 공유되면서 비로소 ‘삶의 질’을 깨우치게 되었으니, 이런 깨우침의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것이 곧 시립예술단이라 하겠다.
양산시립예술단의 창단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구 20만이 조금 넘는 작은 도시에서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립예술단이 꾸려졌다는 점이라 하겠다.
시립예술단을 이끄는 세 파트(합창, 어린이합창, 관악)의 지휘자들이 모두 상당한 역량을 갖춘 음악지도자들이라는 점도 시립예술단의 앞날을 밝게 하는 일이다.
합창단 지휘자 김성중 씨는 창원시립합창단과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마산시립합창단의 지휘봉을 잡았었고 경남오페라단의 총감독을 거찬바 있는 유능한 음악인으로 창원전문대와 창신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합창지도자다.
어린이합창단의 백아름 지휘자 역시 만만찮은 경력을 자랑한다. 2002년 10월에 세계합창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03년 5월 동서대학교 전국성악콩쿨을 지도해 초등부 1ㆍ2ㆍ3등과 장려상을 거두는 등 각종 콩쿨과 경연에서 어린이 음악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양산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는 네 차례나 지휘를 맡았다.
관악단 지휘자 박우진(보광고 음악교사)씨는 교단에서 음악 꿈나무들을 가꾸는 한편 음협 양산지부장이기도 해 이미 알만한 이들은 다 아는 우리 고장의 음악인. 일찍이 양산윈드오케스트라를 결성해 상임지휘자로 활동했고 이밖에도 통도사합창단, 양산소년ㆍ소녀합창단, 양산교사합창단을 이끌어 오면서 지역 음악의 텃밭을 일구어 옴으로써 양산지역의 음악적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제 우리 시민들은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립예술단을 갖게 되었으니 이것이 남의 것이 아닌 나의 것이라 여기고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갖자.
시 관계자와 지역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도 이 시립예술단을 적극 지원하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예술단이 머잖아 국악, 무용, 연극 등 무대 예술의 여러 분야를 다 아우르는 예술단이 되도록 키워나가자.
이것이 곧 우리의 문화적 자산을 늘리는 일이고 나아가 문화시민으로서의 우리의 자긍심을 곧추세우는 일이지 않겠는가.
그토록 살아 돌아오기를 바랐건만, 김선일 님은 끝내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고인과 같은 참혹한 죽음이 없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아울러 온 세상에 전쟁과 테러가 없는 아름다운 날이 오기를 마음 모아 기원합니다.
양 산 시 민 신 문 임직원 일동
대한주택보증(주)이 웅상읍 주진리 로즈힐 임대아파트 시공사인 H건설과 사전입주한 주민들에 대해 H건설과 맺은 임대계약은 무효이며 현재 입주한 143세대에 명도소송을 통해 퇴거조치 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오자 입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로즈힐 임대아파트를 시공하고 있는 H건설은 지난 1997년 9월 826세대의 사업승인을 받은 뒤 아파트 건축공사를 하다 IMF여파로 1999년 1월 부도가 났으며 법원이 화의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97%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3개동은 시의 임시사용승인도 없이 143세대를 사전 입주시켜 시로부터 고발조치 당하는 등 물의를 빚어 왔었다.
H건설은 부도당시 아파트 부지를 포함해 건축물 등에 대한 모든 권리를 주채권금융사인 대한주택보증(주)에 넘겨주는 양도각서를 작성해 사실상 아파트의 소유권은 대한주택보증에 있는 상태다.
이번에 대한주택보증의 임대무효와 사전입주민 퇴거계획은 1999년에 작성된 양도각서를 근거로 대한주택보증(주)이 H건설의 450억여원 채무에 대해 H건설이 채무변재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채권회수차원에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주택보증과 H건설 양도각서 문제로 수천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처한 143세대 주민들은 23일 대한주택보증 부산지점에 몰려가 입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대한주택보증에 항의하고 H건설과의 원만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입주자 대표들은 대한주택보증과 9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2004년 6월 23일 이전에 입주한 143세대와 상가에 대해 입주권을 무조건 인정히고 이번 사건을 야기 시킨 대한주택보증은 지역 일간지에 2회에 걸친 사과문을 게제한다"는 합의서를 받아내 H건설이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게 됐다.
이번 사태로 가슴을 쓸어내린 로즈힐 대책위 관계자는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강제퇴거 운운하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협박한 대한주택보증의 처사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하고 "시의 사전사용승인도 없이 무리하게 사전입주를 시킨 H건설도 일단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25일에 창단식을 갖고 화음과 앙상블을 다듬어왔던 양산시립예술단의 창단연주회가 막을 올렸다.
24일 오후 7시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에서 예술단은 시립합창단(지휘 김성중), 시립관악단(지휘 박우진), 시립어린이합창단(지휘 백아름) 등 3개 예술단의 개별무대와 이들 3개 예술단의 연합무대 등으로 꾸몄다.
창단 4개월여만에 비로소 첫선을 보이는 시립예술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 또한 크고 각별하여 아침부터 장맛비가 흩뿌리는 데도 연주회장인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시작 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7시 30분 시작과 함께 본 좌석 830여석과 보조좌석, 통로까지 꽉 차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연주회의 첫 무대를 연 어린이합창단은 깜직한 율동과 함께 '라쿠카라차(멕시코 민요, 이수인 편곡)' 등 6곡을, 합창단은 오페라 '까발레리아루스띠까나' 중에서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등 8곡을 노래했고, 관악단은 서곡 '시인과 농부(M.C.Meyerelles)' 및 '한국민요 모음곡(박장순 편곡)', 서곡 '페르시스(James L.Hosay)'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창단연주회에는 양산 출신 성악가 엄정행 경희대 음대교수도 특별출연해 최영섭 작곡의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해 고향 예술단의 출발을 축하했다.
어린이합창단 및 합창단, 관악단이 함께 마련한 연합무대는 '아름다운 강산(신중현 작곡)', '희망의 나라로(현제명 작곡)' 등으로 장식했다.
이날 연주회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는 시민 윤영아(44ㆍ남부동)씨는 "시립예술단의 첫 연주회라 다소 미흡한 점도 있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공연장 분위기가 소란했던 흠은 있었지만 화음도 썩 훌륭하고 전체적인 기량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며 "우리 양산에 이만한 예술단이 있다는 것이 더 없이 자랑스럽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19일 오후 7시 30분에 열렸던 '금난새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도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가져졌다.
레스피기의 '류트를 위한 무곡과 아리라'와 비발디의 '바이올린협주곡' <사계> 중 '여름', 조셉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무대에 올린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금난새 씨 특유의 맛깔스런 곡 해설과 조크가 곁들여져 공연 내내 행복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본 무대가 다 끝난 뒤 청중들의 앙코르를 받고 다시 무대에 나온 금난새 씨는 마침 이날 생일을 맞은 청중에게 '해피 버스데이 투유'를 선사하고 이를 다시 행진곡조와 집시음악곡조로 변주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 시작 전에 잠시 기자와 자리를 같이한 금난새 씨는 "공연장이 퍽 마음에 든다"며 "이런 훌륭한 문화시설을 가지고 있는 양산시민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점차 지방분권화가 이루어져가고 있는데 문화와 예술도 서울중심, 대도시중심에서 벗어나 분권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좋은 문화ㆍ예술을 스스로 찾고 요구해야 하며 좋은 연주를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들 두 음악회에는 취임 후 한창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을 오근섭 시장이 참석, 끝까지 시민들과 자리를 같이해 시민들의 따뜻한 시선을 받았다. (관련기사 8면)
39호 만평
천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