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리 마을을 찾아간 날 여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듯이 비가 오고 있었다.
오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현리 마을은 3백30만평의 신도시 개발 공사 중에 있는 `메기들` 너머로 금정산이 바라다 보이는 시원스런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및 양산-구포간 고속도로가 5분 거리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로 부산시 및 김해국제공항과 김해시까지 20분내로 연결이 가능하다.
현리 마을은 1989년에서 1993년간에 걸쳐 개발된 범어택지지구의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아파트 단지지구로서 연면적 87.442㎡에 대지면적 19.419㎡, 건축면적 7.969㎡으로 8개동 956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는 동중마을에 속하였으나 1996년 3월과 10월, 2차에 걸쳐 현대아파트가 완공, 마을이 형성되면서 1996년 11월 14일 양산시 조례 제61호에 의거 분동 되었다. 이 때 현대건설의 `현`자를 따서 마을이름을 현리(現里)라 하였다고 한다.
현리 마을은 그냥 외관상 봤을 때는 보통의 아파트촌이었다. 그러나 그 속에 사는 주민들은 함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손숙희 이장을 만난 곳은 아파트 안에 있는 노인정이었다. 노인정은 넓고 깨끗했다. 비가 와서인지 많은 어르신들께서 쉬고 있었다.
― 노인정이 정말 깨끗하네요?
"네. 얼마 전에 새로 도배를 했습니다. 부녀회 등 마을 주민들이 손수 도배를 했죠. 어르신들이 쉬는 곳인데 깨끗해야죠."
노인정은 어르신들이 직접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음식을 해드릴 수도 있지만 어르신들이 불편해 하기 때문에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쌀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조금 씩 거두어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노인정을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많은 주민들이 힘을 쓰고 있었다. 어떤 것이 어른들을 공경하는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현리 마을은 부녀회, 청년회, 운영위원회가 같이 마을일을 논의하고 함께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손숙희 이장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맡은 일을 잘 해주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녀회는 재활용품이나 헌 옷을 수거하여 한 해에 두 번 봄·가을로 어르신들에게 효도관광을 보내드리는 등 마을 주민들에게 환원 시키고 있었다.
청년회는 `현대 조기 청년회`를 결성하여 가을 체육대회 등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부녀회와 청년회, 운영위원회, 관리소 등 마을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한달에 한 번 죄담회를 열어 마을 사안을 논의하여 다 같이 해결하고 있었다.
그 날 함께 만난 부녀회장인 윤얼연씨는 이장을 칭찬하고, 이장 손숙희씨는 부녀회장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서 이 마을이 얼마나 정이 넘치는 마을임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뭔가를 얻으려고 하는 사심만 없다면..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재미있고 보람된 일이죠."
손숙희 이장의 이 말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여기 현리 마을 사람들은 그 행복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김민정 기자
libido79@ysnews.co.kr
△ 매체마다 고유한 성격과 역할이 있다. 시보의 매체 특성에 대해 말한다면?
- 간단히 말하면 시 행정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홍보지다. 시정에 대해 제대로 알림으로써 시와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행정의 효율과 신뢰 향상을 기하고 나아가 시의 경쟁력을 키워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둔 공공적 성격의 하나의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행정수단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그 역할도 특수매체라는 이러한 기본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한다. 시정에 대한 시민의 건전한 비판과 제언까지도 담아내는 여론수렴 창구까지도 해내는 등 그 역할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 시보는 현재 몇 호까지 발행되었으며 현재 지면의 구성은?
- 지난 96년 1월 `양산소식`이라는 제호로 창간돼 2000년 1월부터 `양산시보`로 바뀌었다. 창간 이래 타블로이드 8면으로 월 1회 발행되던 것이 지난 2000년 2월부터는 월 2회로 발행횟수가 늘어 지령이 8월 현재 132호에 달하고 있다. 현재 매월 1일과 16일을 기준으로 매회 2만5천부씩 발간돼 우편발송이나 신문삽지, 관공서 비치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과 기관단체, 출향인사 등에게 무료로 배부되고 있다.
시보 편집방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기본적으로 시보의 성격과 발행목적에 맞는 역할, 즉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홍보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행정의 홍보라는 것이 일방적 알림이라는 소극적인 개념의 홍보가 아닌 주민의 시정참여를 유도해내는 보다 적극적이고 쌍방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것을 지면구성을 통해 나타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제대로 되고 있는지 시민들이 적극적인 평가와 함께 보다 많은 제언을 해주면 좋겠다.
△ 양산시보 편집장으로서 근무한지는 얼마나 되었으며 하는 주 업무는?
- 2000년 2월, 50호 지령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양산에 지역언론매체가 없는 상황에서 초기에는 일반언론매체의 역할까지 수행했었다. `양산시보 발행을 위한 상임위원`이 공식 명함이라 할 수 있는데 시보 편집 및 발행이 주업무이고 부수적으로 기관장의 대외활동과 관련된 자료정리이다. 부수적 업무가 많은 것이 시보의 질적 발전을 고민하는데 부담이 된다.
△ 시보가 종이판, 인터넷판 2종류로 발행되고 있는데 편집과 취재를 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가?
- 항상 마감에 쫓겨야 되고 사안이 겹칠 때 현장 취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약간 벅찬 것이 사실이다. 조만간 1명 정도 인력확충 예정이며 인터넷판은 마감 후 종이신문의 기사를 올리는 수준인데 앞으로 시민들과 쌍방향 의사통로를 만드는 것과 관련하여 질적 향상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 시보를 취재, 편집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나 사람, 보람이 있다면?
- 다른 매체에는 실리지 못했는데 신상품개발 기사가 시보에 보도되어 시민의 격려가 있을 때, 입원비가 없어 수술을 하지 못하는 불우한 이웃에게 시보를 보고 시민들의 성금이 답지한 경우가 기억에 남는다. 시보를 어디가면 구할 수 있느냐, 우편으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관심과 시보에 실린 좋은 글을 보고 시민들의 격려가 있을 때 가장 큰 힘이 된다.
△ 시민들에게 시보 편집장으로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당부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시보의 지면은 시민들에게 열려 있다. 시민들이 해주시는 투고나 제보가 시보편집의 소중한 기초자료가 되고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시정발전을 위한 제언이나 문예 등 투고글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면화하고 원고료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제보해주는 기관, 사회단체와 기업체 등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사항이나 각종 안내정보 등도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 그 외 시보의 발전을 위한 지면평가와 같은 다양한 의견도 소중히 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생계가 어려운 이웃을 읍면동사무소에 알립시다
정부는 소득상실 등의 이유로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진 국민에 대한 생활보장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관한 특별안내 및 일제신청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별안내기간 : 2003. 8. 11~8. 31
♣일제신청기간 : 2003. 8. 11~10. 10
☞특별안내기간에는 지역주민과 민간사회복지사 등도 인적사항만으로 읍면동사무소에 생활이 곤란한 이웃의 생활보장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보호의뢰된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자산조사를 거쳐 기준에 부합되는 사회복지서비스가 제공되며,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긴급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사회복지과(380-4382~6)나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로 문의바랍니다.
우체국 쇼핑 추석맞이 할인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특산품과 공산품을 생산자와 소비자간을 직접 연결해 주고 있는 우체국쇼핑은 추석을 앞두고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15일간 추석맞이 할인대잔치를 실시한다.
평소가격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하는 품목은 8백70여개 업체가 생산하는 4천5백여종. 양산지역의 양산박국수와 통도차불차, 세신 퀸센스 제품, 삼화당면 등의 상품도 포함된다. 또 이번 할인행사 기간 동안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0만원 상당의 여행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용은 우체국 창구를 통해 직접 신청하거나 인터넷 쇼핑(e-post.go.kr), 전화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양산지역 우체국 연락처는
△양산우체국 384-0214
△중부동우체국 385-1377
△통도사우체국 382-7113
△범어우체국 388-1281
△물금우체국 382-4211
△서창우체국 365-1600
△덕계우체국 388-0601
△원동우체국 382-5002
△동면우체국 383-5001
△상북우체국 374-6701
시장의 궐위로 인해 시의 행정시책 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한 지역신문의 최근 보도내용에 대해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양산시 관계자에게 그 진위를 알아본 결과 신문보도 사실과 다르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양산시에서는 도 생활체육대회를 금년에 개최하지 않고 순연 개최한다는 도의 계획을 통보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2003년 8월 8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생활체육협의회 제3차 이사회에서 의결된 것으로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요약해보면 지난 6월 마산, 창원등 5개 도시에서 벌인 ‘2003년 국민생활체육 전국 한마당축전’ 행사가 시민화합과 자긍심을 크게 고취해 대회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고,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하여 경제사정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행사성 대회개최를 순연함으로써 예산을 절약한다는 것이다.
또한 도 생활체육협의회의 내부사정과 도 추경예산확보의 차질로 인하여 행사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뿐만 아니라 도 생활체육협의회 이사회 개최를 불과 1개월여 남겨놓고 양산에서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판단으로 순연하는 것으로 의결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산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박정수, 57세)은 이사회에 참석하여 도 생활체육대회의 금년 개최는 불가하며 순연하여 양산에서 개최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 생활체육협의회에서는 10월 3일경 ‘시 생활체육대회’를 내실 있게 개최하기 위하여 준비 중이다.
전영준 기자
johneut@ysnews.co.kr
"공노조 지부장을 마치면 `청소년 상담실`을 다시 한 번 담당하고 싶다."
지난 3월 23일 제2기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장으로 추대되어 얼마전 청와대 1인시위에 참여하기도 한 김경훈 지부장을 만나보았다.
△얼마 전 청와대에서 1인시위를 했다는데?
- 현판내용 그대로 "공무원노동자 손발 묶는 특별법안 결사반대"를 위한 1인시위였다.
지난 22일 공노조 본부임원, 농업기술원지부와 함께 6명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으며, 26일차에 해당된다.
처음엔 6명이 함께 들어갈려 했으나 경찰측이 1명만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 1명씩 들어가게 되었다. 막상 들어가니 담담해졌다.
△하반기 중점 사업은?
- 공무원노조 특별법 제정에 대한 반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과의 면담을 신청하여 특별법 반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공무원을 노동자로 보는 부분에 대해 시각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지금 당장 임금인상 등의 행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노조에 대해 일반 기업체 노조와 동일시하며 `파업`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는데, 시민들에게 밝고 투명한 행정서비스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윗사람 지시라고 무조건 복종하고 따르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도 공노조 출범이후 달라진 행정서비스를 느낄 것이다.
△지난 6월 20일 열렸던 공노조양산시지부 출범 1주년 기념식을 두고 일부에서는 `업무시간 중 출범식을 강행해 시민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 일반 시민들에게 누를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민원에 지장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공무원의 절반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계속 업무를 진행했다.
정부에서도 공노조 실체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며 부시장이 축사까지 해준 마당에 일부 시의원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에 난감하다.
전국 공노조 전부가 일과시간중 출범식을 강행했으며, 이로인해 문제가 제기된 곳은 없다.
△시장의 유고로 인한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제에 대해 책임시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 시 행정의 집행은 공무원들이 하는 것이다. 시장이 공석이라 행정 집행이 늦어지거나 공정히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 유고인 상태에서 공무원들이 더 열심히 해 나가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시장이 없다고 해서 일이 안되거나 늦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공노조 지부장으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 일용직으로부터 시작해 23년째 공무원으로서 생활하고 있다.
최말단으로부터 공직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공무원생활의 고통과 애로점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지난 3월 23일 90% 이상의 조합원이 인정해줘 지부장으로 추대되었으며 현재 조합원이 잘 따라주고 있다.
노동조합을 구성함으로서 밝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할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
하급직원부터 상급자까지 "조합이 이런 일 하는데구나!"하고 느낄 수 있는 조합 활동을 해 보이겠다.
앞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할 사람들이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노조 기틀을 마련하겠다.
△최근 시의회와의 관계가 불편한 느낌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일부 시의원의 경우 유권자의 표를 의식하며 권위를 앞세우려는 경향이 있다.
시의원과 공무원이 협조하면 원활한 시행정 감시가 가능하리라 본다. 대립관계로 갔을 때는 오히려 숨기려는 현상이 나올 것이다.
권위를 앞세우려 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시의 발전을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공무원 노조는 일반기업체의 노조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앞으로의 활동속에서 공노조를 평가해 달라.
공무원도 사용자측(정부)으로부터 임금을 받고 생활하는 노동자다. 임금인상이나 파업으로 비쳐지는 노조는 아니다.
공노조는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시민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홍도 기자
hope@ysnews.co.kr
본지 8월 23일자 1면 `ㄴ시의원 본지에 억울함 호소` 기사내용 중 ㄴ시의원의 "경부고속철 양산 중심부 관통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활동과 관련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누군가가 개인적 흠집을 내기 위해서 기사화한 것 같다"와 관련하여 비대위의 사무국장이며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의 사무처장인 한기덕씨의 이의 제기가 있어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싣는다.
▶ 기사내용 중 이견이 있는 내용은?
- 비대위 활동과 관련하여 정치적 의도나 색깔로 비치는 것보다 시민단체의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비대위 집회시 정치인의 발언은 배제하고 종교계 단체 대표만 격려사를 하게 하는 등 형식 면에서도 신경을 썼다. 70~80개 단체가 참여했지만 모든 단체가 순수한 뜻을 가진 것은 아니다. 집회시 국회의원들의 지나친 의전요구나 국무총리실 방문시 사무국장 등 실무자를 배제한 채 방문해서 별 소득이 없었다. 일부 시의원들의 "오지도 않을 노선인데 왜 난리냐", "시민들도 적게 모일 것 같은데 참석 못하겠다"는 등의 발언에 대해 `시의회의 위상`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었다. 비대위 구성시 시민단체가 시의회와 같이 사업하는 것은 옳은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사전전제로 보면 기존노선보다 문제가 더 많은 대안노선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는 수준에서 문제를 접근했었다. 비대위 활동과정에서 참가한 단체나 구성원 중 권력관계에 종속되는 모습이나 활동의 순수성, 무책임한 사업방관 등에 많은 회의를 느꼈으며 권력을 독점시키기 위해서 시민을 볼모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하튼 비대위 활동의 마무리가 잘되었으면 하는 것이 현재의 바람이다.
▶ 어떤 계기를 통해 시민단체 활동을 하게 되었는가?
-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적 공익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서울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지냈던 박원순 변호사의 순수성과 자기헌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단체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었다. 현재 우리단체의 고문으로 있는 장성윤 선생님의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같이 해 볼 뜻이 없느냐"는 말에 고민 끝에 활동의 순수성을 전제로 시민단체 활동을 하게 되었다.
▶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 정치적인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으로 시민들이 볼 때 가장 힘들다. 현재 사비를 털어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건강한 시민문화의 토양"을 만드는데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은 심정에서 하고 있다. 금송아지 갖고 있는 부유한 사람들은 시민단체의 정체성에서 보면 순수성에서 다른 사람에게 활동의 의구심을 갖게 만들 수도 있고 또한 현실이 그렇다. 제대로 된 시민단체들이 앞으로 많이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계획은?
- 이번 사업을 하면서 현재 능력상 환경 쪽은 전문성이 부족해 좀 더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는 `참여자치시민연대`의 명칭답게 조례 제정을 통해 주요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나 의정활동비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활동이나 친일 행적과 생가가 다르다는 이견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과정을 통해 "이원수 생가 복원사업"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제기하겠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영길)는 내년에 실시하게 될 제 17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총선 입후보예정자들이 탈당·개업 등을 빌미로 한 인사장을 발송하는 등 사전선거원동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과거의 예로 볼 때 추석명절을 계기로 추석인사 등을 명목으로 한 갖가지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빈발하면서 선거가 조기에 과열·혼탁해지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하여 오는 9월 1일부터 특별감시활동을 개시하여 연말까지 대대적인 사전선거운동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산선관위는 이번 특별감시·단속과 관련하여 각 지구당에 공문을 보내 위법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 편, 일선선관위에 선거초반부터 불법이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할 것을 지시했다.
또 선관위는 사전선거운동의 효율적인 단속을 위하여 입후보가 예상되는 자의 각종연구소를 비롯, 선거용 조직설치여부, 사무소개소, 각종행사참석 등 활동정황을 일일이 파악하여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예비선거부정감시단원을 선발하여 감시활동에 투입하고 휴일에도 신고·제보 접수체계를 갖추는 등 상시감시체계로 전환하여 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금품·음식물제공 등의 위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하여 선거법위반행위를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1,000만원까지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감시단속과 관련한 주요 감시ㆍ단속대상은
- 입후보예정자의 저서출판기념회, 초청강연, 시장방문 등 대민 접촉활동 등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 의정활동보고, 후원회행사, 정당활동 및 의례적 행위를 빙자한 청중동원, 금품제공행위 및 인사장발송 등 입후보예정자 선전활동
- 시민, 사회단체 등의 낙천·낙선운동 등 불법선거개입 행위
- 후보자와 관련있는 조직·단체의 은밀한 불법행위
- 관권개입, 비방·흑색선전행위 등 고질적인 공명선거저해 사례
- 정당의 후보자 선출과 관련한 위법행위 등이다.
추석명절과 관련하여 자주 발생되는 주요 위반사례의 예시는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자료제공 : 양산시 선관위
국민 개인별로 신분을 등록하고 자녀가 어머니나 새아버지의 성을 따를 수 있게 하는 민법 개정안이 법무부 주관으로 법조인ㆍ법학자ㆍ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가족법개정 특별위원회`를 통해 호주제를 폐지하는 대신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확정했다. 호주제 폐지가 가져올 가정환경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어린 아들과 손자 등이 어머니나 할머니를 대신해 호주가 되고 가장이 되는 비현실적인 상황은 사라질 것이고 이혼, 재혼가정의 어려움이 상당 부분 덜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정법원의 판단에 따라 자녀가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도 있고 이혼과 재혼시 자녀의 성을 바꿀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개인별로 신분이 등록되기 때문에 입적 여부로 태어날 때부터 그늘에서 자라야 했던 혼인외 자녀의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되게 되었다.
호주제 폐지는 이론이 있을 수 없는 시대적 추세다. 일제시대에 도입된 호주제는 우리사회에서 남녀차별을 합법화 시켜온 대표적인 악법으로 여성단체와 법학자 등이 수십년 동안 줄기차게 폐지를 요구해온 법이다. 부계핏줄에 의해서만 대를 이어가고 남성에 의해서만 승계되는 호주제는 지금처럼 아들 딸 구별 않고 하나나 둘의 자녀를 낳는 시대엔 유명무실할 수 밖에 없다. 다만 남녀차별을 하는 수단으로만 호주제는 위력을 발휘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전통에는 호주제가 없었으며, 전통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여성을 종속적인 역할로 위치 짓는 호주제가 존속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 없다. 특히 호주제는 일제가 국민통제수단으로, 즉 국가를 하나의 가족으로 보고 천왕을 국가라는 가족의 가장으로 상정하고 가장에 대해 절대적인 복종을 하듯이 천왕에 대해서도 똑같이 복종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하여 만든 제도에 불과하다.
오늘날 가족관계에서 호주의 역할은 유명무실하며, 호주는 단지 호적편제 기준자로서의 의미를 가질 뿐이다. 호주제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존재하는데, 호주제가 없어도 다른 나라의 가족과 가족제도는 유지되고 있다. 어느 사회에서 가족이 얼마나 안정되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로서 이혼율을 들 수 있는데, 호주제와 비슷한 제도를 가지고 있다가 폐지한 일본, 스위스 보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높다. 오히려 호주제로 인하여 가부장적 사고가 부부갈등을 조장하고, 가족해체를 촉진시키고 있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평등한 부부관계, 가족관계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어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가족부냐 개인별 등록이냐는 이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의 형태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혼가정과 편부모가정의 증가와 아버지가 다른 형제나 어머니가 다른 형제들이 있는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족부가 되면 이런 가정들이 법적으로 결손가정인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개인별 등록제는 인권을 배려한 진일보한 제도라 할 수 있다. 세계각국이 채택하고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유림 등에선 호주제 폐지를 결사반대하고 있다. 문중이나 집안중심으로 가정과 사회의 공동체 의식이 이루어졌던 과거의 전통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는 가운데 사회공동체의식이 발전해나가야 한다. 새로운 가족제도와 미풍양속을 만들어내고 받아들이는데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형권 취재부장
수차례 연기됐던 부산대 제2캠퍼스 기공식이 윤덕홍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금읍 범어리 신도시 3단계 지역내 캠퍼스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고적대의 환영연주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박재윤 총장의 사업개요 보고와 교육부총리의 치사, 김혁규 경남도지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주민 등 8백여명이 참석했다.
부산대 제2캠퍼스는 양산 신도시 조성대상부지 중 제2,3단계 지역의 중앙부분 34만여평에 오는 2011년까지 9년간 총 8,656억원이 투자되며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제2캠퍼스는 진리를 향해 활짝 열려있고(개방), 교육과 연구와 봉사의 열매가 풍요롭고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리며(결실), 부산대학교의 새로운 시대가 찬란하게 열릴 것(시작)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열림 캠퍼스】로 명명되었다.
열림 캠퍼스는 대학단지 16만5천평(대학시설 12만평 및 대학병원 4만5천평), 산학단지 12만평, 생활단지 4만평, 그리고 대학광장 1만5천평이며, 대학시설은 12만평의 부지에 강의실·실험실습실·연구실 등 기본시설에다 도서관·전산소·문화관·전시장 등이 들어서며, 4만5천평의 부지에 대학병원시설과 대학간호센터 등 첨단병원으로 조성된다.
제2캠퍼스에는 부산대 전체 학생과 교직원 3만명 중 1만여 명이 옮겨와 교수와 연구 등이 이루어진다. 부산대 관계자는 "양산신도시 전체가 이상적인 대학도시, 즉 아카데미아포리스로 개발될 수 있도록 토지공사, 양산시와 더불어 `아카데미아포리스위원회`를 만들어 신도시개발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양산신도시는 열림캠퍼스와 어우러져 이상적인 교육도시, 문화도시, 복지도시 그리고 기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6일 원동면 신불산 정상 일원에서 발견된 고산습지 달포늪에 대한 현지조사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 2~3월께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전망되고 있다.
국립환경연구원 생물다양성 연구부 박의준 박사 등 전문연구원 13명은 26일 오후 1시 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양산 신불산 고산습지조사 추진현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신불산 정상에 올라 고산습지 분포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부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 생명의 숲, 양산미래환경연합 등의 환경단체들이 참여하여 현지조사를 참관했다.
한편 현지조사가 실시 중인 신불산 정상일대는 부산 ㅅ관광개발이 경남도로부터 승인받아 올해 초부터 27만여 평에 걸쳐 골프장 공사를 벌여오자 환경단체들이 식수원인 밀양댐의 오염과 고산습지 훼손이 우려돼 10명의 원고단을 구성, 내달 초에 공익소송을 제기할려는 등 반발해왔다.
밀양시민참여연대는 "골프장 공사로 습지가 훼손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사는 물론 신불산 정상 일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조사에 이어 내달초까지 2~3회에 걸쳐 현지조사를 더 벌인뒤 조사결과에 대한 중간요약보고회를 하고 11월경 최종보고회를 한 후 습지보존가치가 인정되면 공청회와 부지매입 등을 거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 포획 및 채취, 건축행위, 토지형질변경 등의 일체 행위가 금지된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시행된다. 시행기간은 10월 6부터 12월 27일까지다.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기간은 9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다. 신청구비서류는 공공근로사업 신청서와 의료보험증과 대학 휴학생인 경우엔 휴학증명서 사본이 필요하다. 신청서는 읍. 면. 동사무소 비치되어 있다.
신청자격 현재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실업자, 노숙자 또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이다.
김민정 기자
libido79@ysnews.co.kr
양산시가 심각한 공장부지난으로 입주 희망업체들이 타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공단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양산산단, 어곡산단, 웅산농공단지 3개의 지방산업단지와 유산, 북정, 산막, 소주공단 4개 공업지역 등에 400여개의 공장이 입주해 있다.
또 해마다 70~80개의 공장이 부산 울산 등지에서 이전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40여개의 공장이 이전 설립 중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초부터 양산으로 공장이전이 가속화됐지만 수요를 효과적으로 예측하지 못함으로서 지난해 말부터는 공장용지가 완전히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공장용지 공급을 위해 용역을 발주해 어곡산단 등에 6개의 공단을 추가 조성키로 계획을 세웠다. 또 동면 가산리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부산대 제2캠퍼스와 연계한 30만평 규모의 최첨단 산업단지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동면 가산리 최첨단 산업단지는 건설교통부의 광역도시계획 변경 등이 늦어지면서 오는 2005년 착공이 불투명하고, 산막동은 주민 이주비용에만 엄청난 비용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어곡산단 인근지역과 소주공단, 소토·율리, 북정동 지역은 공사비가 엄청나게 필요해 민자를 유치하거나 민관 합작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공사 착공에서 공급까지 최소한 2~3년은 소요돼 공장용지 공급은 빨라야 2006년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도 기자
hope@ysnews.co.kr
양산시 교동 춘추공원이 자연학습장, 운동시설을 갖춘 22만여평의 대규모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양산시는 25일 교동 현 춘추공원을 시민휴식 공원과 체력장, 자연학습 공간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실시설계와 함께 사유지매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올 추경에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하고 이날 시의회에 예산승인을 요구했다. 확대 조성되는 시민공원은 현 춘추공원 부지 6만4천㎡(1만9천평)의 10배가 넘는 74만㎡(22만3천평) 규모로 야외공연장 초화원 수목원 등 교양시설과 운동장 게이트볼 골프연습장 농구장 등 다목적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휴식공간으로는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산책로 광장 가족과 나들이객들을 위한 쉼터 등이 조성된다.
이 공원은 오는 2009년 완공예정으로 도비·시비 등 총 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균형 잃으면 끝!1
먼저 양산시민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양산시민의 대변지로서 정의로운 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시민의 소리가 되어 줄 것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부동산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 식으로 엮어나갈까 합니다. 독자님들의 부동산에 관한 상식과 재산보호, 재산증식, 현명한 투자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하실 때의 주의사항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중개업소를 방문하여 투자에 관한 상담이나 물건의뢰 및 매입의뢰를 할 기회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먼저 중개업소의 허가자가 누군인지를 파악하십시오. 중개업소에는 허가증과 자격증을 반드시 잘 보이는 곳에 비치를 해야 합니다. 자격이 없이 자격증을 대여해서 중개업을 하는 업소에서 자격이 없는 자와 상담을 하면 정확한 상식이나 정보를 얻기가 어려우며 계약을 하였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허가증을 확인하시고 허가자와 상담하십시오.
류동찬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양산분회장
- 약 력 -
△제4회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양산분회장
△부동산협회 양산시 운영위원
△부동산컨설턴트 자격 합격
"아주 가끔, 눈이 부시도록 맑은 날…."이라는 문장이 실린 영화 포스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스터에는 깊이 있는 파랑과 묵직한 하늘색 사이로 보라색이 몇 점 겹치고 다시 그 위로 밝은 빛줄기가 던져진 하늘 풍경에 빨간색의 글라이더가 날고 있었다. 그것이 <원더풀 데이즈>와의 첫 만남이었다. 7년에 걸친 제작기간과 126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간 국산 애니메이션이라는 영화 외적인 요소보다 한 장의 맑고 푸른 포스터가 먼저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AD 2142년 에너지 전쟁으로 파괴된 지구의 마지막 생존자들은 오염된 공기와 물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유일한 청정도시 `에코반`을 건설한다. 그리고 에코반 주위에는 방사능에 오염된 난민들이 자리 잡은 `마르`가 있다. 에코반이 건설되고 100년 후, 정체불명의 침입자가 들어온다. 푸른 하늘을 보여주겠다는 어린시절 첫사랑의 약속을 간직한 경비대원 `제이`는 침입자가 바로 실종되었던 자신의 첫사랑 `수하`임을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한다. 에코반과 마르의 대립은 점점 격렬해지고, 한편 `제이`를 사랑하는 경비대장 `시몬`은 에코반과 제이를 지키기 위해 수하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는 장면마다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실사촬영을 한 `에코반`에 3D로 만들어진 기계들과 2D로 만들어진 인물들이 전혀 이질감 없이 섞여있는 걸 목격했을 때는 미국이나 일본의 기술이 부럽지 않았다. 특히 마르의 게릴라들이 에코반으로 차를 몰아 뛰어드는 장면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끼기 힘든 박진감과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화면과 달리 영화의 내용은 조금은 진부하고 또한 심심했다. 영화를 평하고 비판하기 위한 시선이 아닌 오로지 즐거움을 얻기 위한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원더풀 데이즈>에는 감정을 확 잡아끄는 2%정도의 그 무엇인가가 부족한 것 같았다. 그러한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실사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인데 바로 부실한 내용, 빈약한 스토리라인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더풀 데이즈>는 자신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절제된 대사와 그 대사를 대신하는 빈 화면과 적절한 음악. 이런 것들이 영화 자체를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이런 묘한 분위기는 해외에서 한국 애니메이션만의 특유성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은 저마다 삼삼오오 모여 수군거리며 극장을 나섰다. 긍정적인 이야기든 부정적인 이야기든 영화가 끝난 뒤 무언가 나눌 말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영화관 밖은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파랗게 맑아져 있었다. 그야말로 `원더풀 데이즈`였다. 영화는 개봉 첫 주에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다 관객동원을 했고, 8월 4일 발표 전국 관객 누계는 25만 명이었다. 과연 이 수치가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계의 `원더풀 데이즈`가 될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미래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는 메시지를 이 `원더풀 데이즈`가 던져주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시나리오인데 7년의 세월동안 우직하게 비주얼을 다듬었던 것처럼 또 그렇게 시나리오까지 기막힌 애니메이션이 나오기를, 그때가 언제가 되더라도 기다리고 소망한다.
제작/틴하우스, 감독/김문생, 장르/애니메이션, 관람등급/전체관람가, 상영시간/187분
전건우 시민기자
이 책을 쓴 전우익 선생은 경북 봉화에서 대지주의 손자로 태어났으나 해방정국에서 `좌익` 활동에 연루돼 6년간 옥살이를 했으며, 지금은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나무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는 이처럼 독특한 이력의 그를 세상에 처음 알린 책인 셈이다.
책 두께라야 130쪽밖에 안되고 지은이가 말하는 것도 소 부려 밭 갈고, 부지런히 심고 가꾸는 맨 농사짓는 이야기뿐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웅숭깊은 뜻과 지은이가 농사짓기를 통해 얻고 깨달은 삶의 지혜가 가져다주는 울림이 여간 크지 않다. 우선 아무데나 펼쳐보자.
"참삶이란 부단히 버리고 끝끝내 지키는 일의 통일처럼 느껴집니다, …… 버릴 줄 알아야 지킬 줄 알겠는데 버리지 못하니까 지키지 못합니다."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건 자연의 운행과 역사의 과제에 충실한 삶을 사는 건데, 세상의 흐름은 자연과 멀어지고 역사보다는 순간과 개인적인 삶으로 오그라드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과 제 피붙이밖에 모르고 이웃의 아픔은 나 몰라라 하는 사람, 배 터져라 먹고 돈 주면서 살 빼려고 몸부림치는 사람, 자동차가 없으면 꼼짝도 할 수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기가 여간 곤혹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름 뒤에 무슨 박사, 무슨 교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사람들의 현학적인 글들이 대접을 받고 있는 세상에 겉으로 크게 내세울게 없는 한 늙은 농사꾼의 이야기가 더러는 사람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도 하고 더러는 오금이 저리게도 하고 또는 마음에 가득 감동의 물결을 이루면서 널리 두루 읽히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책을 사서 직접 그 해답을 찾아볼 일이다.
지난 6일~12일(6박7일), 웅상읍 효암고 풍물동아리 신명나는우리소리(이하 신우리)의 풍물전수가 개운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있었다.
신우리는 함안군 칠북면의 화천농악을 주로 하는데, 14~16일에 열린 통영시 주최 제42회 한산대첩축제 `전국청소년민속경연대회` 출품을 위해 함숙에 들어간 것이다.
신우리 회장을 맡고있는 김미란(상쇠·19)양은 졸업 후 무용을 전공할 꿈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 진학후에도 풍물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양은 "단체생활이다 보니까 힘든점도 많지만, 친구들과 풍물이라는 것을 매개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수장구를 맡은 이선경(19)양은 "화났을 때 풍물치면 확 풀려요"라며 풍물을 치는 맛을 이야기한다. 신우리 총무이기도 한 이양은 왕언니로서의 역할을 꼼꼼히 해내며 크고 작은 일들을 챙겨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수북의 김기호(19)군은 "다리도 아프고요, 팔도 아프고요, 온 몸이 쑤시고요…"라며 엄살을 부리면서도 왜 풍물을 하느냐는 질문에 "북춤이 재밌어요. 그냥 재밌어요"라며 풍물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다.
이번 전수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2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식사준비는 1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직접 준비했다.
한편 신우리는 지난해에는 무궁화예술단이 주최한 경진대회에 앉은반과 학춤을 출품하여 2등을 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방학중 풍물전수는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공동체 활동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사로 평가되어졌다.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손쉽게 둘이서 짝이 되어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배드민턴이다. 이른 아침이나 퇴근 후 저녁시간, 혹은 점심시간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골목길, 주차장, 운동장, 체육관, 공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팀을 이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 배드민턴의 매력이다.
8월 19일 저녁 8시경,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웅상중학교 학생체육관`을 찾았다. 평일 저녁인데도 30여명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모여 저마다 경기에 한창이다.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순발력도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 지지요"
배드민턴을 시작한지 7년여 동안 부부가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는 `국민생활체육 양산시 배드민턴연합회` 박재구 회장의 말이다. 방금 한 게임 끝냈다며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고 있는 박 회장의 얼굴에 건강미가 넘친다. 40대쯤으로 보았더니 52세란다.
실제로 회원 중 배드민턴을 시작한 이후 지병인 간염과 당뇨병을 물리치고 지금도 열심히 운동을 즐기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배드민턴 홍보에 열심이다.
현재 양산시 배드민턴연합회에는 웅상클럽을 비롯하여 참샘클럽, 천성산클럽, 오봉초등학교,
양산고등학교 등 다섯개의 클럽이 등록하여 300여명의 회원이 각 클럽단위나 연합회행사를 통해 회원들 간의 우의와 각자의 건강을 다지고 있는데 앞으로 시청클럽과 서륭클럽 등 두 개의 클럽이 더 가입할 예정이어서 연합회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배드민턴의 불모지였던 양산에 배드민턴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8년여 되었어요. 처음에는 실력도 미숙하기 짝이 없었지만 지금은 각종 대회에서 심심찮게 메달을 획득하는 수준이 되었지요."
30대와 40대가 주류를 이루지만 각 연령대별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회원들은 해마다 개최되는 각 클럽 창립기념대회와 연합회 회장기 및 양산시장기배 등을 통하여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고 각 클럽간에 친밀한 유대와 교류를 나누고 있단다.
올 하반기에 있을 양산시장기배와 문화관광부장관배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은근히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속내를 내비쳤다.
"경기장이 절대 부족해요. 물금 쪽에 곧 생활체육관이 건립된다고 하는데 이곳 웅상지역에도 생활체육관을 세워야 합니다. 북부동에 이미 기존의 실내체육관이 있는 것에 비추어 보면 형평성에 맞지 않아요. 웅상지역 인구가 양산인구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데 이쪽은 너무 홀대하는 것 같아요. 이곳 출신 시의원들의 노력이 아쉽습니다."
학교 체육시설이라도 개방되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단다.
-배드민턴을 시작하려면 우선 준비해야 할 것이 있을 텐데요?
"크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배드민턴라켓, 셔틀콕, 그리고 운동화와 비교적 간편한 복장이면 준비 끝입니다. 다른 운동처럼 준비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으니까 보다 많은 양산시민들이 함께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배드민턴을 통해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이웃과의 우정도 나눌 수 있으니까요."
그것이 곧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드는데도 일조하는 일이 아니겠느냐며 밝게 웃는 박 회장의 배드민턴 예찬은 끝이 없다.
양산시에 살면서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즐기려는 시민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단다. (전화 : 011-858-9893 배드민턴연합회장 박재구)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내디딘 발걸음이 조금은 무겁고 힘이 들더라도 훈훈하게 피어오르는 양산교육발전의 열기 속에 양산교육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는 교육의 주민자치 정신을 구현하는 한편,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학교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인사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 학교운영의 책임을 공유하는 교육공동체로서 단위 학교별로 구성 운영하도록 되어 있는 법적기구입니다. 이러한 취지로 설치된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의 중요 의사결정과정에 학부모와 교직자 지역사회인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학교운영의 민주성, 효율성, 합리성 확보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창의력이 국가의 원동력이 되는 21세기는 교육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은 교육개혁의 여러 산적한 교육현안 앞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모두 힘을 모아야 될 시점입니다.
그동안 학교운영위원회 도입의 초기단계에서 운영위원들의 의사가 다소 소극적으로 표현되고 최종 결정과정에 학교장의 판단이 작용하는 등 부분적으로나마 학교운영위원회가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정보의 공유와 개방으로 민주화의 기본개념을 정착시켜 교육자치를 활성화하고 단위학교의 특성과 실정에 알맞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학교운영위원회가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때에 학교운영위원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식견과 지혜와 경험을 학교교육발전에 잘 조화, 접목시킨다면 단위학교는 물론 우리 양산지역 교육 전체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믿습니다.
아울러 양산지역의 학교운영위원회가 내 고장의 교육발전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경륜과 철학을 담아내는 창구로서 새롭고 다양한 정보가 교환되는 아름답고 유일한 만남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 재 환
양산지역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