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이 달부터 내년 5월까지 산불예방과 산림보호를 위해 관내 주요 산에 대한 입산통제와 등산로 단계별 폐쇄를 시행한다.
입산이 통제되는 구역은 모두 15개소 2만4천733ha로 완전 입산금지와 산불경계발령 때, 산불위험경보 때로 나눠 지정했다.
기상정도와 상관없이 입산이 금지된 구역은 웅상의 대운산, 상북면 천성산, 하북면 영축산, 원동 향로봉 등 4개소다.
산불경계발령 때 입산이 제한되는 곳은 천태산, 토곡산, 염수봉, 정족산, 소토산, 법기산등이 추가된다. 산불위험경보 때는 오봉산, 금정산, 중부산성, 신기산성, 평산산 등을 포함해 전 산림에 들어 갈 수 없다.
또 주요 산의 등산로 17개 노선에 대해서도 관리등급을 매겨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제한 기간동안 통제구역에 입산하고자 할 때는 산림소재지 읍ㆍ면ㆍ동장이 발급하는 입산신고증을 지참해야 하며 위반 때는 산림법에 따라 10~2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허가받지 않고 산림근처에 불을 놓거나 인화물질을 가지고 들어갈 때도 5~5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반면 산림내 원주민의 생업이나 성묘, 분묘설치, 조림이나 벌채 등 산림사업을 위한 입산은 신고 없이도 가능하다.
시의회는 지난 10월 24일부터 시작한 제 58회 임시회를 30일 본회의장에서 개최한 본회의를 끝으로 임시회를 마쳤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4건의 조례안과 태풍피해에 대한 지방세 감면 승인의 건, 2003년도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의결 처리했다. 시립예술단의 운영에 관한 제반규정을 담은 양산시립예술단설치 및 운영조례안과 국가 유공자 및 그 유가족에 대한 자동차세 감면내용에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와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를 추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산시세감면조례중개정조례안은 원안가결했다.
양산시 자원봉사활동지원 조례안중 일부 조항이 상위법령에 부합되지 않다며 삭제하는 것으로 수정의결 됐으며 양산시 어곡지방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운영 및 비용부담조례안은 원안 가결됐다.
또한 태풍 `매미` 피해자에게 지방세를 감면하고자 하는 태풍피해에 대한 지방세감면 승인의 건과 신도시내 동사무소 부지 취득을 위한 200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도 시의 원안대로 의결처리 했다.
국무조정실에서 오는 18일 8개 관계부처장관 및 책임자 회의(교육부, 농림부, 행자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기획예산처, 식약청, 국무조정실)에서 시민단체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급식개선종합대책을 최종으로 발표 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지난 10월28일 발표했던 직영전환추진 5개년계획중 968억원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던 부분에 급식네트워크가 지적했던 내용을 조율하여 1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9일 학교급식네트워크가 지적한 바처럼 직영의사를 적극 표현하지 못한 학교등을 감안, 직영전환의사를 재조사하여 보다 확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학교급식문제를 검토하고 현재 위탁급식학교의 초기투자현황을 철저히 분석하여 급식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기로하고 특히 조례에 관련하여서는 급식조례제정 국민운동본부가 요구하는 내용에 부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학교급식법개정을 하여 조례성안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했다.
학교급식네트워크 관계자는 "교육으로서 학교급식은 궁극적으로 직영체제에서 학부모를 비롯한 학교주체가 직접관리하고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으로 식재료의 생산(계획생산), 공급(직접공급,직거래, 국가조달형식), 식품안정(생산자와 학부모가 직접적인 품질관리와 인증을 할수 있는 시스템), 체계적인 급식프로그램(영양, 교육, 건강, 식단개발, 지역간 연계등)을 실질 관리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김진두(내석마을, 41세)
선거는 누가 잘났냐는 경연장이 아니라 내 지역, 우리 고장을 위해 누가 어떤 일을 할 것이냐를 지역 민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절차라 봅니다.
이기고 보자는 식으로 나열식 공약을 내건 역대 다른 선거와 비교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사항을 실천공약으로 내건 점이 선택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당선 된 만큼 약속의 이행에 충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선거에 패배한 분들에 대한 위로와 더불어 그분들의 경륜을 십분 활용하고 빌려 우리 상북을 양산의 제일가는 고장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신선한 공약과 함께 젊은 사람이 일꾼으로 선출된 만큼 다 함께 참여하는 생활정치가 보편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태수(소토리 감결부락, 52세)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청ㆍ장년층의 조화가 절실한 이때 상북면에 젊은 일꾼이 선출되어 기쁩니다.
정병문의원께서 상북의 젊은 사람들과 더불어 호흡하며 위로는 장년층의 경험과 경륜을 빌려 상북이 나아가야 할 기초를 새롭게 설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지역을 위해 본인의 경험과 식견도 총동원하여 때로는 끌어주고 밀어주며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남녀노소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면 살맛 나는 상북이 되리라 기대 합니다.
정준영(소토리, 35세)
정체되어 있었던 상북이 젊은 후보가 당선되어 활기찬 상북이 되리라 희망을 가져 봅니다.
상북면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여 정병문의원은 신도시 집중화와 하북면의 관광지 보존의 논리에 지정학적으로 중간에 위치하여 난 개발이 불가피한 상북을 자연 친화적 개발과 살기 좋은 주거환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상북면민의 대변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시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10월 30일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주십시오. 청백리 의원이 되어 양산시 역사에 길이 남는 의원이 되길 바랍니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진용란(석계리 진일2차 , 38세)
이 지역에서 초, 중학교를 졸업하고 외지로 가서 고등학교를 다녔기에 제 2세만큼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시키고 싶습니다. 정병문 의원의 공약에서 처럼 우리지역인 상북에 꼭 고등학교가 들어 설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위장전입 및 진학문제로 인한 고민과 경비부담에 따른 고통을 감수 하고있는 학부모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바랍니다.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근 일간지나 TV방송의 학교 관련 뉴스를 보면 한국의 교육현장은 사고와 갈등으로 얼룩져있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초등학교 축구부 기숙사 화재, 초등학교 교장 자살, 불결한 학교 급식, 대학 기숙사내 집단 발병, 전교조의 반전 교육 등 충격적인 소식들이 신문지면과 텔레비전 화면을 채웠다. 한국의 교육이 왜 이지경이 되었을까 탄식이 나올 정도이다.
과연 한국의 학교 교육이 언론에 비친 만큼 그렇게 문제 투성이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물론 한국의 교육제도는 많은 모순과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렇지만 학교교육이 한국사회를 지금만큼 성장시켰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 교육은 한국사회를 이끌어온 원동력이었고, 미래를 이끌고 나갈 견인차이다. 1960년대 이후 한국사회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산업발전을 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학교교육이다. IMF위기를 극복하고 IT강국으로 부상한 것도 학교교육의 덕택이다. 작년 월드컵에서 세계인을 감탄케 한 한국인들의 성숙한 질서의식도 학교교육을 통해 다져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학교교육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들보다는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 보인다. 왜 그럴까? 주요 언론의 그릇된 보도 관행도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로 인해 학교 관련 뉴스는 학교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기보다는 왜곡하고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 공중파 방송이나 일간신문에서 학교 관련 뉴스는 대개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사회부 기자들이 담당한다. 즉 경찰서나 법원 등을 출입하는 기자들이 일선학교에서 일어난 뉴스를 취재해 보도한다. 따라서 이들 기자가 주로 주목하는 뉴스의 소재들은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나 범죄이다. 학교 관련 보도가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내용들로 채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언론은 그 속성상 평범한 일상보다는 예외적이고 돌발적인 현상에 주목한다. 그래서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라는 말이 불변의 진리처럼 언론계에서 통용되고 있다. 학교 관련 뉴스도 다르지 않다. 열악한 교육 여건에서도 성실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들의 모습이나, 콩나물 교실에서도 힘들게 하루 하루를 버텨나가는 청소년들의 갸륵한 현실은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나마 시청자나 독자들이 일상생활을 통해 익숙한 현상이라면, 예외적인 사례만 뉴스로 선택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언론에서 다룬다해서, 도로에 나서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음주운전자보다는 정상적인 운전자들이 훨씬 많고, 그래서 자신이 음주운전자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라면 상황이 다르다. 요즘 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는 학부모들은 거의 없다.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사정에 대해서 소상히 알 정도로 자녀와 긴 시간 대화하는 학부모들은 극히 드물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학부모들에게 알려주는 학교도 거의 없다.
결국 대다수 학부모들과 일반시민들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학교의 현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언론이 보도하는 학교 교육현실은 대개 문제 투성이다. 교사들은 촌지를 받고, 교수들은 성희롱을 하고, 학교급식은 불결하고, 학교가는 길은 위험하고, 학교건물 신축공사는 늘 지체되고, 학생들은 왕따당하고, 학교폭력은 위험한 수준이다. 왜곡되고 부정확한 학교의 모습이다. 더욱이 최근의 전교조 관련 뉴스에서 나타났듯이 일부 신문들은 학교교육문제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도적으로 왜곡, 과장하길 서슴치않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정확한 보도를 해야할 언론이 오히려 학교 현실을 오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국의 학교교육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속적으로 교육제도를 고쳐나가고, 미래지향적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교육개혁은 교육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평가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막고 있는 것이 언론이다. 교육개혁이 실현되려면 언론의 학교관련 보도관행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학교 문제를 사고 위주나 갈등 위주로 보도하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 학교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려는 언론의 책임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양산지역에서 치른 올해 수능은 양산고, 양주여고를 비롯해 4개교 시험장에서 실시되었으며 예년에 비해 비교적 따듯한 날씨지만 수험생들은 교복외에 체육복과 파커 등 여벌을 준비해 날씨와 상관없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양산 웅상읍의 대표적 사학인 효암고와 하북면의 보광고가 풍물패를 동원해 기싸움을 펼쳐 이채. 도교육청 81지구 제7시험장인 양산고등학교 후문에서 양산시에 두 곳뿐인 사학인 이들 학교 1,2학년생들은 선배들의 응원차 왔다가 만나 맞대결을 펼쳤다.(사진)
이들 상대교 풍물패가 한번씩 돌아가며 솜씨자랑을 할때마다 양교 선생님들까지 가세 흥을 돋우어 긴장된 수험장입구 분위기가 마치 축제현장으로 돌변했다.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응원방법과 도구가 동원돼 눈길을 끌었다.
행정자치부의 표준정원제 시행으로 경남도와 일선 시ㆍ군에서 최근 1천여 명의 공무원 신규채용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시ㆍ군에서 관련 조례안이 의회에서 부결되거나 반대의견이 거세 해당 지자체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2003년 하반기 9급 및 소방직 신규 채용인원 1천78명을 뽑기로 하고 지난 9일 9급공채시험을 실시하는 등 현재 채용절차를 밟고 있다.
신규채용 규모 1천78명은 도 본청과 도내 20개 시·군에서 표준정원제 인원과 결원, 조직개편 등으로 인해 필요한 인원보증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와 일선 시ㆍ군 가운데 일부 지역 의회에서는 관련 조례안에 대해 경제난 등을 고려해 볼 때 `증원이 불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부결시키거나 부결시킬 움직임이 있어 행자부의 표준정원제 시행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양산시는 62명의 신규인원 배정을 도에 요구해 놓고 있는 가운데 관련 조례안을 최종 손질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기구 개편에 대한 이견 등으로 시의회의 반대 움직임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의령군의회도 지난 24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령군이 상정한 행정기구설치조례 중 개정 조례안에 대한 표결 결과, 전체 의원 13명 중 찬성 6명, 기권 7명으로 부결시켜버렸다. 마산시의 경우는 구청제(행정구)의 폐지 이후 기구개편 필요성과 표준정원제, 결원 등으로 43명의 충원 인원을 도에 요구하고 있는 상태에서 관련 조례시안을 마련 중이지만 연말 열릴 예정인 시의회에서 통과될지가 불투명해 크게 고심하고 있다.
이들 관련 조례가 부결되면 시ㆍ군 집행부가 의회에 재의결을 요구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의결 요구에서도 부결되는 지역에선 신규 인력을 선발한 이후에도 발령을 내지 못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경남 양산신도시가 외지인들의 부동산 `투기표적`이 되면서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신도시 내 신규아파트 청약을 앞뒤로 수백 명의 일시적 위장전출ㆍ입이 발생하고 있어 업무 혼선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위장전입을 단속해야 할 양산시는 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모델하우스와 분양사무실을 부산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허용, 위장전입을 부채질하고 행정력까지 낭비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30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양산지역 월별 인구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달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도시지역에 아파트 청약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크게 늘다가 청약이 끝나면 감소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려개발이 신도시 내 66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한 지난 8월의 경우 인구가 21만2천48명에서 9월은 21만900명으로 1천148명이 감소했으며, 7월의 20만9천634명에 비해 2천414명이 증가했다.
또 현대ㆍ롯데건설이 1천70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한 지난해 11월은 인구가 20만6천794명이지만 12월은 20만5천958명으로 836명이 감소했고, 10월 20만4천979명에 비해서는 1천815명이 늘어나 신도시 아파트 분양 때마다 인구 증가현상을 보였다.
이는 지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청약권을 우선 부여함으로써 이들이 우선순위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것을 노린 분양부동산 투기꾼들이 분양공모 조건을 맞추기 위해 공모일 전에 무더기로 위장전입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위장전입자 대열에는 인근 부산 울산 김해 등은 물론 멀리 서울의 외지인까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신도시 관할인 중앙동사무소를 비롯해 강서ㆍ삼성동, 물금읍, 동면, 상북면사무소에는 전입신고를 위한 민원인들이 평소보다 무려 5배 이상이나 증가했다가 다시 전출해가는 바람에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자모집 공고 시 청약자격을 양산지역에 3~6개월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적 기회를 주는 한편 지역에 아파트를 건립할 때는 반드시 지역 내에 견본주택 등을 짓도록 하는 등 위장전입 방지를 위한 조례제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로 양산신도시의 아파트 매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아파트 분양 때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위장전입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경남도가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시행한 양산시청 국장급 인사를 두고 공무원 노조 양산시지부가 `기초자치단체의 인사권 침해`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의회도 이에 동조하는 등 파문이 일었으나 해당 공무원인 양산시 정우환 건설도시국장이 거제시 발령에 동의함에 따라 파문이 일단 봉합됐다. 이에 따라 정 국장은 5일자로 거제시 건설국장으로 부임하고, 양산시 건설도시국장에는 창원시의 김석곤씨가 발령났다.
그러나 양산시 공노조는 정 국장이 인사에 동의한 것을 두고 5일 성명서를 내 여전히 "이번 인사가 일방적이고 기준 없는 인사였다"고 주장하고 향후 이런 인사전횡이 재발될 경우, 강력한 투쟁을 펼칠 것임을 밝혔다. 또 해당 당사자인 정 국장에 대해서는 "원칙 없는 인사교류에 맞서 전출동의를 거부하고 내부통신망에 사퇴의사를 표명해 놓고 다시 사퇴를 번복해 공직자의 명예와 신뢰를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달 30일 시ㆍ군 간부공무원 교류차원에서 윤장우 양산시 종합민원국장을 도 주택과장(4급)으로, 최명구 경남도 주택과장을 양산시 종합민원국장(4급)으로, 정우환 양산시 도시건설국장을 거제시 국장요원(4급)으로, 김석곤 창원시 국장요원을 양산시 도시건설국장(4급)으로 각각 발령했다. 그러나 인사발령 과정에서 윤 국장은 본인의 동의를 받은 반면, 정 국장은 본인의 동의 없이 기관(양산시)동의로 이뤄졌다면서 반발하며 임지근무를 거부해 왔었다. 이에 따라 양산시 공노조는 지난달 31일 `경남도는 낙하산식 인사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경남도가 시ㆍ군 간부 공무원의 자치단체 간 교류란 명목으로 양산시 국장급 공무원을 거제시로 전출하고, 그 자리에 창원시 국장급 공무원을 앉히기 위해 부시장에게 동의를 강요하는 등 일방적이고 부당한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양산시 공노조는 이번 5일자 성명서에서 "무릇 인사는 조직의 생명과도 같아 일정한 대원칙에 의해 이루어 져야 함에도 금번 인사는 양산시장의 유고를 틈타 일방적이고 기준 없는 인사를 강행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였으며, 해당공무원에게는 유무형의 회유와 압박을 가하여 결국 인사계획에 동의하도록 하는 등 법과 원칙도 없는 인사를 강행한 것과 금번 인사로 인해 향후 양산시의 발전에 저해 요인으로 밝혀진다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경상남도와 시장권한대행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입장을 밝혔다.
22일 오후 3시 양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학산 김덕명 선생이 문하생들과 함께 `팔십 인생의 춤` 공연을 가졌다.
이번 무대는 양산이 낳은 전통 춤꾼으로 양산사찰학춤의 대가인 김덕명 선생의 팔순을 기념해 선생의 문하생들이 마련한 춤판으로 공연은 제자들이 스승에게 절을 올리는 배례식을 시작으로 △지성승무 △호걸양반춤 △경기민요 △양산 학춤 △가야금병창 △한량무 극무 △판소리 △연등바라춤 △삼도농악가락 등의 춤판과 소리판으로 꾸며지고 지휘자 김종진 외 34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양산유스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와 국악 연주가 마무리를 장식했다.
공연을 앞두고 학산 김덕명 선생은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물밀 듯이 떠밀려 들어 온 서구 퇴폐문화 예술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우리의 정통문화 예술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자신의 팔순을 기념해 갖는 이번 무대는 자신의 춤 인생을 마감하는 무대가 아니라 "양산의 전통이자 한국의 멋을 간직한 우리 춤을 계승하고 전승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라고 밝혀, 여전히 식지 않은 문화ㆍ예술에의 열정을 내비쳤다.
그리고 "우리 양산의 춤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곧 우리 문화를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양산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치러진 이번 공연은 양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양산학춤보존회 주관, 양산시, 양산시의회, 예총 양산지부 후원으로 열렸다.
<삼국지연의>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청소년 시절에 무협지나 환타지 한두 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없다.
단도직입이라는 말에는 무협지에 나오는 화려한 검의 맞대결이 아니라 섬뜩한 살수의 냄새가 배어있다. 나는 아직까지 닭 모가지 한 번 제대로 비틀어 본 적 없지만 이 말에서 다섯 치를 넘지 않는 얼음 같은 어장검(御藏劍)으로 갈비뼈 틈을 비집고 심장을 단숨에 꿰뚫는 전율이 묻어나는 것을 느끼곤 한다.
시계추처럼 집과 학교만 오가던 오늘과 어제가 구별되지 않는 안일에 빠져 부조리한 일상에도 무감각하게 변한 나의 심장을 단도직입으로 꿰뚫은 시다.
8년 전, 글을 다시 쓰도록 하고 잡지를 창간하고 문학동아리를 만들게 한 한편의 시다. 지난 수요일 저녁에는 퇴근하면서 학교급식법개정과 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전교조경남지부 도보순례단이 양산지역을 돌고 저녁에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앞마당에서 시민대회를 여는 곳에 가 여러 단체 사람들과 같이 하게 했다. 단도직입이되 죽이는 것이 아니라 죽은 심장을 되살려내는 칼날을 가진 시다.
문학철 시인ㆍ보광고 교사
류시화의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은 가끔 들여다 볼만한 책이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살다가 좌절하거나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 이 책을 들여다보면 뭔가 이정표가 보인다. 내용 중에 `내 인생의 계획`, `다른 길은 없다`,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죽기전에 꼭 해 볼일` 등은 바쁘기만 한 걸음을 한 박자 느긋하게 만들어준다. 지나온 인생보다 남아있는 인생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 같은 책이라 할까…
어떤 구절은 가슴 뜨끔하기도 하고 어떤 구절은 무릎을 탁 치게도 한다. 모든 이들의 삶이 다르듯 공감하는 부분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종착역은 누구나 같으므로 비슷하게 공감하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한권의 책으로 사람의 마음을 적시며 삶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면 책 속에 나오는 무명의 시인들은 인간에게 보이지 않는 스승이다.
책 마지막에 `이문재`시인이 말했듯이 "잠언은 시대와 역사의 검증을 받고 살아남은 금강석 같은 지혜이다. 잠언이 없는 문화는 불행하다. 그러나 잠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잠언을 거들떠보지 않는 사회는 더 불행하다." 나는 이 말에 공감하면서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강부연 양산도서관 사임당독서회장
하버드 대학 로버트 로젠달 박사는 학생들과 쥐를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했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과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A그룹의 학생에게 똑똑한 쥐니 잘 키워보라고 했다. B그룹의 학생에게는 보통 쥐니 훈련을 잘 시켜야 된다고 했다. C그룹에게는 바보 쥐지만 노력은 해 보라고 했다.
그리곤 6주 뒤에 똑같은 조건하에서 실험을 했다. A그룹의 쥐들은 천재처럼 움직였다. 단시간 내에 미로를 지나 치즈를 찾았다. B그룹의 평범한 쥐는 천재 쥐만은 못해도 부지런히 미로를 움직였다. C그룹의 바보 쥐들은 미로를 헤매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은 천재 쥐도 바보 쥐도 없었다. 다 똑같은 쥐였다. 학생들이 쥐를 대하는 태도차이에 따라 쥐의 지능발달이 달랐다.
요즘 경제가 어렵고, 취업이 힘들며, 어려운 시절이라고 한다. 비록 상황은 어렵더라도 삶의 태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어려울 때마다 삶을 포기하려는 태도와, 도전하며 노력하는 태도는 그 결과가 엄청나게 다르다. 더 좋은 내일을 원한다면 더 밝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갖고 살자.
웅상감리교회 박인서 목사
부산일보사와 (사)청남문화가 공동 주최한 `제14회 청남서예대상 전국휘호대회`에서 양산의 백종춘(34ㆍ양산시 중부동)씨가 한문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다섯 살 때부터 붓을 잡아 30년 동안 줄곧 서예에 정진해 온 백 씨는 그동안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통일서예대전 대상` `제물포서예대전 대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였으며 `예술의 전당 초대작가` `SBS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통일서예대전 심사위원` `제물포서예대전 심사위원` `월간 서예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중견 서예가이다.
경기도 군포에서 작품활동과 후진양성을 해 오던 백 씨는 지난 10월 초에 양산으로 이주해 와 신도시 대동아파트 3층에 자신의 호를 딴 `매곡서당`을 열고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예교습을 하고 있다. 한글ㆍ한문 기초부터 작품에 이르는 전 과정 및 한자급수 과정이 편성돼 있다고 한다.
한편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11월 16일 오후 3시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갖는다.
우리의 전통악기가 태어나는 곳. 한국 전통악기 공방 `가얏고`
하북면 백록리 716번지, 바람에 사각대는 대숲에 둘러싸여 고즈넉하게 앉아있는 작은 집 두 채. 바깥채 처마 밑에 걸려있는 喜樂亭이라는 당호가 눈길을 끈다. 이 집의 주인장이 오늘 기자가 만나고자 하는 전통악기를 만드는 예인 범청 이석희(凡靑 李石熙)다.
일반인들이야 `가얏고`도 모르고 `이석희`라는 이름도 잘 모를 수 있겠지만 국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얏고`도 `이석희`라는 이름도 두루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가 영남에서는 거의 유일한 전통악기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악에 입문하는 새내기에서부터 악기를 새로 장만하는 고참 연주자까지 `가얏고`에서 나온 악기를 구입하는 것이 상례다. 그렇다고 `범청`의 고객이 영남에만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손을 거치면 그 어느 누구의 악기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이석희만의 남다른 소리가 나온다. 그것은 그가 만들어 내는 소리가 다른 이들의 그것보다 반드시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연주자들 중에는 이석희만의 소리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있게 마련. 그래서 그의 고객은 경향 각지 어디에나 다 있다.
공방의 이름을 가야금의 옛 이름인 `가얏고`라고 붙인데서 보듯 그가 제작하는 것은 주로 가야금을 비롯한 현악기다.
올해 49세, 쉰 고개를 바라보는 범청 이석희. 그가 이 길에 들어 선지도 어느새 30년이 되었다.
"처음부터 특별한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고향 고성에서 고등학교도 채 마치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70년대 초, 그때는 다들 어려웠던 시절이었죠. 행여 살길이 있을까 싶어 올라간 서울에서 우연히 `서울시립직업훈련원`을 찾게 된 것이 이 길에 들어 선 계기가 되었습니다."
직업훈련원 공예과를 졸업할 무렵, 그가 실습을 나갔던 곳이 마침 전통악기 제작소였던 것이다. 하기야 전통악기제작도 넓은 의미에서의 공예에 속하는 것일 터이니 방향이 크게 빗나간 것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세상물정 모르는 청년 이석희에게 이 새로운 세계는 결코 만만하지도 호락호락하지도 않았다. 영남출신의 촌뜨기에게는 모든 것이 난관이고 장애물이었다.
그러기를 10여년. 악기를 다루는 기량도 제법 무르익고 악기 제작자로서의 위치를 어느 정도 굳혀갈 무렵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 일이 너무나도 춥고 배고픈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생산직이나 기능직에 진출해 일정한 급여에 보너스까지 받는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자신을 발견한 이석희.
예인의 길이 아무리 꿈을 먹고사는 것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한 사람의 생활인일 수밖에 없는 그는 잠시 한눈을 팔아본다. 그렇다고 전혀 생소한 딴 세상을 찾기도 쉽지 않은 일. 이 즈음 마침 부산여전(현 신라대 전신) 응용미술학과에 전통악기 기능을 전수하는 자리가 나 얼마간 강단에 서 보기도 하면서 2, 3년의 공백기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의 예기와 재능을 아끼는 한 친구가 그를 그냥 놓아두지 않았다. 때는 마침 88올림픽을 앞둔 때라 우리 전통악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조짐이 보이던 터라 못이긴 척 친구의 권유를 따른다. 그렇게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온 것이 오늘에 이르러 이제는 이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일가를 이루었다.
-악기를 오래 다루다 보면 자연히 연주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만?
"악기를 제작하는 사람이 반드시 다 연주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가야금과 아쟁을 조금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두어 차례 공연도 가졌고요. 요사이는 취미로 대금을 배우고 있지요."
-서양악기와 우리악기를 구별 짓자면?
"서양악기는 흔히 수학적이라 하지요. 이를테면 피아노로 `도`를 치면 어김없이 `도`음이 나옵니다. 반면에 우리 악기는 연주자가 자기 나름으로 내는 소리에 따라 제 각각의 소리를 냅니다. 그런 점에서 서양음악은 완성된 음악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음악은 완성이 없습니다. 연주자의 기량에 따라 무한대의 음악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우리 음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음악에는 연주자의 철학과 혼이 깃들게 마련입니다."
그의 방에는 천 오백년 전의 원형을 살려 제작했다는 가야금과 `산조`를 연주하기에 적합한 폭이 좁은 가야금, 서양음악도 연주할 수 있고 서양음악과의 협연도 가능한 25현 가야금 등 여러 종류의 가야금이 있어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우리 악기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너무 서양 것에만 치우치지 말고 우리 전통악기 제작이나 전통음악 연주에 뛰어들어 우리 음악의 명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범청 이석희-
한때는 이 길에 들어 선 것을 후회한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 사람의 흔들림 없는 예인으로서 올곧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듯 해 마음이 든든하다.
◆ 제3회 양산 청소년문화제
- 일시 : 2003년11월24일(월) ~ 11월29일(토)
- 장소 : 청소년문화의집(중앙동사무소2층)
- 내용 : 연극, 방송제, 관악(실내악) 연주 가요제, 락밴드 공연 등
- 주최 : 양산시
- 주관 : 전교조양산지회, 청소년상담실, 청소년문화의집
- 후원 : 양산교육청
- 문의 : 011-597-4475(이준구)
◆ 불법체류자 합법화 조치관련 장관특별지시사항 안내
- 2003.8.16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법률제6967호)]이 제정ㆍ공포됨에 따라 불법체류 외국인 중 금년 3월 31일 현재 국내 체류기간이 4년 미만인 자는 10월31일까지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신고하면 합법화 조치가 가능하며, 4년 이상인 자는 11월 15일 이전에 자진 출국하면 범칙금이 면제되고 추후 입국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 토요 영화 관람 안내
- 일시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 11/1일 - 매트릭스2/액션/15세
☞ 11/8일 -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공포/12세
- 장소 : 청소년 문화의집 다목적실(중앙동사무소2층)
- 대상 : 누구나(수용인원150명)
- 관람료: 무료
- 연락처: 055)372-2000(청소년문화의집)
◆ 2003년 경상남도 안전문화대상 시상 공고
- 신청자격 : 가정안전.학교안전.공공안전.교통안전.산업안전
- 신청접수 : 2003.10.15(수)~11.14(금) 31일간
- 심사방법 : 서류심사(1차), 현장심사(2차)
- 문의및접수 : 한국산업안전공단 창원지도원 교육홍보팀(전화 269-0560~5, 팩스 269-0595)
◆ 무단방치 등 불법 자동차 일제정리
- 정리기간 : 2003.10.15~11.9 (1개월간)
- 대상 : 무단방치자동차(노상방치, 도로ㆍ주택가ㆍ공터방치, 타인토지방치 등)
자동차불법구조변경행위(화물자동차적재함, LPG연료자동차, 승합자동차의 승차장 치 불법 구조 변경 등)
무등록(무적)자동차(말소 등록 후, 임시운행기간경과, 등록번호판 위ㆍ변조 부착 운행차량 등)
- 신고 : 양산시청 교통행정과(전화 380-4621~4), 읍면동사무소
◆ 1회용품 사용규제 대상업소 지도ㆍ점검 계획
- 점검기간 : 2003.10.10~11.21(2주간)
- 지도ㆍ점검 대상업소 : 식품접객업소 및 집단급식소
- 점검사항 : 1회용 도시락용기 사용 및 용품 비치
- 문의전화 : 시청 청소과 (전화 380-4480~5)
◆ 공명선거다짐 웅변대회
- 원고제출 : 2003년 11월 25일까지
- 예선대회(원고심사) : 2003년 12월 10일까지
- 본선대회 : 2003년 12월 20일(토) 10시
- 참가대상 : 초등학생부 8명 / 중ㆍ고등학생부 6명 / 일반부 3명
- 문의사항 : 전화 055)211-7107~8(홍보과 공명선거웅변대회 담당)
◆ 2003 하반기 민방위 1차 보충교육
- 11월10일(월) 오전 - 웅상읍 일반대원(08:30~13:20)
- 11월10일(월) 오후 - 웅상읍 일반대원(14:00~18:50)
- 11월11일(화) 오전 - 물금읍 일반대원(08:30~13:20)
- 11월11일(화) 오후 - 동면, 원동면, 하북면 일반대원(14:00~18:50)
- 11월12일(수) 오전 - 중앙동 일반대원(09:00~13:50)
- 11월13일(목) 오전 - 상북면, 삼성동 일반대원(09:00~13:50)
- 11월14일(금) 오전 - 강서동, 직장대 일반대원, 기술대원(09:00~13:50)
- 문의 : 읍면동장 및 직장민방위대
화재의 아픔을 뒤로하고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백화점. 그곳에서 한 명의 여직원이 피자커터에 목이 그어져 죽어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의 볼펜에 의해 귀에서 머리까지 관통당한 채 죽어있는 시체를 발견한다.
사건은 단순한 살인사건에서 연쇄살인사건으로 발전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사건의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주차장에서 손가락이 꺾인 채 자신의 차에서 죽어있는 사람, 죽은 사람의 공통점은 백화점 직원이라는 것뿐… 범인이 누구인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이 백화점의 보안 책임자인 우영민은 퇴직한 전직 형사로서 보안업체에서 파견 나온 직원이다. 사건 처리문제로 곤경에 빠진 우영민 앞에 이사건의 담당형사로 그의 옛 동료이자 라이벌인 하현수가 나타나 진두지휘한다. 직접 사건을 해결하려고 종용하는 보안업체의 상사와 사건 현장을 배회하는 수수께끼의 여인 사이에서 우영민은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자꾸 사건에 얽혀 들어가고 살인사건 역시 미궁으로 빠져들 뿐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는다. 사건이 전개되면서 우영민의 과거가 밝혀지고 전직형사와 담당형사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의 이유가 드러난다. 첫 장면부터 어두운 표정을 가진 채 사건을 풀어나가는 우영민의 모습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선다.
우영민과는 다른 시각으로 범인을 추적중인 형사(하현수)는 정신병력이 있는 이지현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녀는 백화점 화재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언니의 복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믿고 그녀를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한다. 사건은 미궁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백화점은 개장을 하게 되고 스토리를 뒤엎는 반전과 함께 죽음의 그림자는 사람들을 일대 혼란에 빠뜨린다.
이 영화는 단조로운 듯 하면서도 다른 공포영화와는 약간은 이질적인 친숙한 공포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아마도 거울이라는 고전적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사용했기에 약간은 친숙한 공포가 흥미롭다. 어릴 때부터 거울 속에 비치는 귀신이야기를 듣고 자라온 한국인 정서를 극중에서 언급되는 얀 아이크의 <아그놀피니의 결혼>을 통해 표현하고 풀어나가는 게 무척이나 흥미롭다.
최근 개봉된 국내 공포영화들과는 달리 단순한 내러티브나 절규하는 비명소리, 유혈이 낭자한 화면만으로 가득 찬 공포영화에서 벗어나 더욱 높아진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이 영화는 지금껏 그 어떤 영화에서도 사용된 적 없는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소재로 관객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다른 공포물처럼 내용이 없이 그저 공포심을 심어주는 데어서 그치지 않고 작가가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내용이기에 더욱 기억에 오래 남는 영화 같다.
거울 속에 비치는 스스로의 모습은 같지만 가식과 거짓의 모습을 가진 자신과 진실만을 보여주는 거울 속의 자신 모습은 분명 틀릴 것이다. 작가는 아마도 이 말을 영화를 통해서 알리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스토리에 비해서 약간은 지루하면서도 미리 예측할 수 있을 법한 상황전개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거울의 포괄적인 의미를 이해하기엔 약간은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광고에 비해 실속 없는 영화에 지친 이들에게는 권하고 싶은 영화임이 틀림없다.
참고로 <아그놀피의 결혼>은 얀 아이크의 작품으로 두 남녀가 모델인 작품으로 자세히 보면 모델에게서 보여 지지 않았던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비친 아이러니한 작품 중의 하나이다. 그림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한번쯤 기억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알고 영화를 시청한다면 영화를 한껏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영화를 통해 한국의 공포영화가 다시금 업그레이드되었음을 느낀다. 더 이상 한국공포영화에 대해서 유치하다, 혹은 재미없다는 인식이 이 영화를 통해서 조금은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최근에 개봉된 영화들은 선전에 비해 내용이 선전 효과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만큼 이번 영화는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동재 시민기자
11월 1일 토요일 대전 엑스포아트홀 (유성구 도룡동 3-1 엑스포과학공원 내)에서 열리는 제 8회 대통령상 전국 합창경연대회에 `양산 교사합창단`이 경남 대표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대전시에서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에서 후원한다.
2001년 결성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양산교사합창단은 매주 월요일마다 수업을 마친 후 모여 문화예술회관 연습실을 빌려 연습을 하고 있다. 양산교사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박우진(보광고등학교)교사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10월 30일 조금은 늦은 오후 7시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앞 특설무대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양산시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연의 기회제공 및 시민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무료로 `가을밤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 주관으로 성악과 대중음악 등이 어우러졌다. 윈드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있는 박우진씨는 이번 음악회를 기획까지 맡았는데, 실내에서는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한정적이라서 많은 시민들과 호흡할 수 없어 이번에 실외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민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양산 윈드오케스트라가 관악합주로 편곡한 `산체스의 아이들`, `방아타령` 등을 선보이며, 대중가수 남궁 옥분이 출연해 자신의 대표 가요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를 비롯하여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꿈을 먹는 젊은이` 등의 노래를 열창했다.
또 영남 타악 앙상블 `푸리`에서 최근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이루는 퓨전실내악 연주 팀으로 탈바꿈한 `풍류`도 함께 했다. 특별 출연하는 소프라노 신용희의 `그리운 금강산`과 `산들바람`이 가을밤 하늘을 수놓았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고 윈드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박우진씨는 "클래식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양산 시민들에게 클래식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에게 우리 국악과 서양 악기의 만남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국악이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한국적인 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랐다.
29일 `토피어리`라는 실내인테리어를 강의하고 있는 구은주 씨를 만나기 위해 영산대 창업보육센터를 찾았다.
일반인이 듣기에 생소한 이름인 `토피어리`는 영화 `가위손`의 주인공이 신기한 손놀림으로 고성의 나무를 전정하던 것처럼 식물로 만든 동물모형처럼 식물을 사람의 손길에 의해 입체적인 형태로 다듬은 상태를 말한다.
공원의 식물로 만든 동물모형과 길가 사철나무를 가지런히 전정 해 놓은 것도 토피어리의 일종이다.
구은주 씨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토피어리`를 소개한 사람이 다.
2002년 산업자원부 지정 신기술 사업자로 선정 되었으며 영산대 부속 창업보육센터에서 가장 바쁜 사람으로 생활하고 있는 구은주(35) 씨는 3년 동안 일본에서 토피어리를 배워와 일본식과 미국식을 배제한 구은주 씨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한국토피어리를 강의하고 있다.
이날도 제주도와 대전 등 전국에서 구은주 씨에게 `토피어리`를 배우기 위해서 찾아 온 40여명의 수강생이 좁은 사무실을 메우고 있었다.
TV를 통해 구은주 씨의 `토피어리`를 보았다며 거제에서 새벽차를 타고 왔다는 박미정씨는 "배워두면 나중에 부업도 가능하고 집안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을 것 같아서 배우러 왔다"고 했다.
현재 서울과 양산에서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구은주 씨는 "인터넷을 통해서 신청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실내인테리어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한 `토피어리`가 일반화 될 때까지 열심히 토피어리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