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상습침수지역인 교동 일대 침수해소대책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0일 시는 장마철마다 상습침수로 피해를 겪어온 교동 지역에 대해 '교동지구 침수해소대책'을 마련하고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하수관로와 우수관로를 분리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3월중 실시설계를 발주해 4월께 사업에 착공할 예정인 교동지구 침수해소사업은 우수박스 151m, 우수관 748m 규모의 1차분 공사를 오는 10월 완료 예정으로 진행한다. 한편 시 관계자는 "교동지구 침수해소를 위한 우수관 및 박스 공사 중에는 부분적인 도로 통제가 불가피해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교통 대책을 수립해 사업을 진행하겠지만 공사 기간 동안 주민들의 적그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산결혼이민자가정지원센터(대표 이영화)가 지난 4일 문을 열었다. 시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사업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을 선정,지난 4일부터 양산결혼이민자가정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여성 등 국제결혼이민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경남지역에는 양산을 비롯해 창원, 진주, 김해, 마산, 밀양, 거제, 함양, 거창 등 9개 시ㆍ도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산결혼이민자가정지원센터는 앞으로 방문사업과 센터운영사업을 함께 펼치게 된다.
방문사업은 방문지도사가 결혼이민자가족을 직접 찾아가 한글교육과 아동양육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한글교육은 39가정, 아동양육은 80가정을 대상으로 운영하게 된다. 센터운영사업은 한글교육, 생활체험교육, 가족교육, 상담, 자조모임, 직업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가족교육은 남편이 함께하는 부부모임, 부모교육, 부부캠프 등을 실시해 결혼이민자여성에게 집중되어 있던 기존의 지원사업과 차별화된 것이다.이영화 대표는 "현재 시에 등록되어 있는 양산지역 결혼이민자는 380여명이지만 실제 귀화해서 생활하고 있는 여성들까지 포함하면 490여명에 이른다"며 "이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는 것이 센터의 주된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 문화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사업이 주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의 문화적 다양성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함께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민에게 영농체험의 기회를 주고 농가에는 다양한 소득원 개발을 위한 주말농장 사업이 진행된다.
오는 4월 말까지 농협에서 지원하는 주말농장 사업은 상북면 2곳, 하북면 1곳의 농장에서 분양을 접수받고 있다. 분양기간은 1년이며 33㎡(10평형)을 기본단위로 분양된다. 상북면에서는 송제농장(농장주 신문자)과 황금들판(농장주 류재경)이 주말 농장을 운영하게 된다.
소석마을 인근에 위치한 송제농장은 모두 20구좌(1구좌당 33㎡)를 분양하며, 분양가는 10만원이다. 황금들판 역시 소석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가는 10만원, 모두 30구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하북면 통도환타지아 입구 인근에 위치한 통도농원(농장주 이영완)은 40구좌에 분양가는 5만원이다. 이번 주말 농장은 농협이 농장 운영에 필요한 농사 도구와 비료 등을 지원할 뿐 아니라 주말농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유기, 자연 농법을 지도하는 등 협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농협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으로 양산지역 내 도시민들의 주말 농장 참여가 기대된다"며 "지역농가경제도 활성화하고 도시민에게 다양한 영농체험의 기회를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통도농원 이영완 농장주 역시 "먼 부산, 울산의 시민들보다 양산 시민들이 주말 농장을 더욱 활용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문의 송제농장(374-1112), 황금들판(374-6989), 통도농원(383-4341).
지난달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중부119안전센터가 7일 개소식을 열고 신도시와 중부동 일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성석 소방서장을 비롯한 소방서 직원들과 의용소방대, 관련기관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중부119안전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양산소방서 김성석 서장은 "중부119안전센터가 개소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관련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을 섬기는 마음과 헌신적인 봉사로 각종 재난과 사고에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명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119안전센터는 중부동 689-9번지에 있으며, 소방관 13명을 비롯해 구급차 1대, 펌프차 1대,물탱크차 1대,고가사다리차 1대 등 차량 4대가 배치돼 있다. 한편, 시는 소방서 지원을 통한 주민안전을 확보하고자 좁고 낡은 시설로 문제가 되고 있는 중앙119안전센터를 이전하고, 덕계동에 119안전센터를 신설하기 위해 올해 안에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당초예산에 중앙119안전센터 이전을 위한 13억원을 확보하고 공단지역에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평산동 270-4번지 일대에 덕계119안전센터 부지를 확정하고 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부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신종 전화사기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양산우체국에 따르면 국세청 등 주요 국가기관을 사칭해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범죄가 최근 소포 발송 등을 이유로 우체국을 사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지난 설 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전화 사기는 우체국 명의로 소포가 발송될 예정이라며 이름,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묻는 전화를 통해 유출된 정보로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을 빼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각종 정보에 어두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체국 관계자는 "우체국에서는 택배 배달이나 각종 등기우편물 배달을 할 때 자동응답시스템(ARS)를 사용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만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체국은 택배 배달을 하기 전 집배원이 직접 전화하거나 실명의 휴대전화로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양산세관(세관장 하영수)은 올해 1월말 현재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 호조에도 불구, 수입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5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관 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수입은 14% 증가한 8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당월 수출의 경우 고유가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리한 대외무역환경에도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이 늘면서 30% 증가를 기록했으며, 플라스틱, 고무ㆍ가죽, 철강금속, 기계 등이 수출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세관은 분석했다.한편, 수입은 에너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입 증가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증가세를 나타내 14% 증가를 기록했다.
장기적인 계획없이 진행되는 시내버스 교통체제 조정이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 조정은 지난 1월 지하철 양산선 개통 이후에만 벌써 세 번째 이루어진 것이다. . 시와 버스업체에 따르면 지난 7일자로 일부 시내버스 노선과 운행시간을 변경했다. 시는 이번 조정을 통해 부산 구포행 버스 3개 노선의 종점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양산선 개통 이후 지하철 이용객이 늘면서 구포와 양산을 잇는 주요 노선인 23, 24, 63, 93, 113번 버스의 이용 승객이 감소해 지난해 1, 2월 수입에 비해 해당노선에 8천여만원의 적자가 발생, 단축운행이 불가피하다는 버스업체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석~구포를 잇는 113번은 종점인 구포가 아닌 시외버스터미널까지만 운행하게 된다. 또한 내석~호포 구간을 운행하던 107번 과 명곡~호포 구간 87번 버스가 호포가 아닌 시외버스터미널로 종점이 변경된다. 언양~구포 구간 63번은 운행시간이 조정돼 언양에서 출발하는 구포행 막차가 기존 오후 6시45분에서 오후 7시15분으로 변경됐고, 화룡~구포 구간 24번은 오전 8시, 9시45분, 오후 2시 화룡발 버스 시각이 없어져 배차간격이 15분에서 1시간30분 간격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밖에 어곡~부산 구간 직행좌석 1300번은 운행시간이 조정돼 어곡 출발 첫 차가 오전 6시30분이며, 막차는 20분 앞당겨진 오후 8시40분에 출발하게 된다. 반면 1300번 부산 출발 첫 차는 오전 7시35분이며, 막차는 오후 9시45분으로 운행횟수는 하루 10회로 동일하다. 호계~구포 구간 93번, 호계~구터미널 구간 93-1번 노선은 호계~부산 구간 11번 노선이 폐지되면서 하루 5회에서 8회 운행으로 횟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시가 잦은 버스노선을 실시하면서 지하철 개통 이후 버스노선과 시간이 바뀜에 따라 주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개통 이후 교통 수요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시가 2개월만에 3번이나 버스 노선을 변경한 것을 두고 시의 대중교통정책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버스 노선 운행시간 변경의 경우 업체 적자를 이유로 오지노선으로 분류된 곳 위주로 진행돼 이곳 주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김미영(32, 어곡동) 씨는 "지하철이 개통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하며 "시민편의를 위해 시간을 변경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철근(21, 동면) 씨도 "동면에서 양산역까지 연결되는 시내버스도 없는데,무작정 운행을 줄이면 어떡하느냐"며 "버스업체는 공공서비스의 성격을 가지는데도 적자를 이유로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와 버스업체는 교통 환경은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종점을 앞당긴 노선을 제외하더라도 동면 석ㆍ금산을 지나는 버스가 10~30분 간격으로 있고, 다른 노선은 큰 변동이 없어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하지만 버스업체의 적자를 보전해주기 위해 즉각 버스 노선을 변경한 것과 신도시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버스와 노선 증차 등을 건의한 것에 미온적인 사뭇 다른 태도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지하철 개통 이후 발생할 교통 환경 변화를 미리 예측하지 못하고 버스노선을 변경함으로서 교통 정책이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비난은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연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의 향과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축제마당이 상축객을 기다리고 있다. 원동면 대표 특산물인 매실 꽃의 개화기를 맞아 원동 매실의 판로를 개척하고자 오는 23일 영포마을 일원에서 제3회 원동매화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원교) 주최로 열리는 원동매화축제는 봄의 전령사인 매화의 고결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관광객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과 매화 무늬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매실 음료수와 매실 장아찌. 매화차, 매실 탁주와 파전에 매화가 곁들어진 화전 등의 시식회가 열려 토종 원동매실의 뛰어난 맛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축제추진위는 이날 행사에서 생산자의 이름이 적힌 토종 원동매실 엑기스를 시중가보다 25%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 판매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양산삽량문화축전이 경남도 우수문화예술축제에서 육성축제로 선정돼 3천 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지난 1일, 경남도는 시·군별 지역특성과 지역산업과 연계한 축제를 육성·발굴하고, 비슷하고 경쟁력 없는 축제를 통폐합하기 위해 우수축제선정위원회 심사를 가지고 우수축제 4개, 육성축제 4개, 일반축제 12개 등 우수문화예술축제 20개를 선정했다. 양산삽량문화축전은 가야진용신제와 웅상농청장원놀이 등 무형문화재와 민속놀이의 축제화시도로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 한걸음 다가서는데 공헌을 해 육성축제로 선정됐다. 그 외에도 아라가야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함안 아라제,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함양 물레방아축제, 비사벌 옛 문화전통을 기리는 창녕 비사벌문화예술축제가 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우수축제로는 진해 군항제와 밀양 아리랑대축제, 의령 의병제전, 남해 이충무공노량해전승첩제가 선정돼 각 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경남도는 이번에 선정된 축제에 대해 다각적인 평가를 강화해 내년도 심사에 반영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삽량문화축전은 지난 2006년부터 기존 체육대회 형식에서 벗어나 종합 문화축전으로 거듭났다. 첫 시도인 2006년 15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7만명이 관람해 문화축전의 가능성을 보였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전국에 양산 태권도 실력을 알리겠다”
지난 7일 양산여고(교장 김보안) 강당에서 태권도부 창단식이 열려 우수한 실력을 가진 태권소녀들이 양산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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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가 공인한 실내축구 풋살을 시민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한 풋살연합회의 행보가 시작됐다. 지난 8일 센트럴부페에서 국민생활체육 풋살연합회(회장 황윤식)가 70여명의 내빈축하 속에 창단됐다. 풋살연합회는 양산에서는 많이 보급되지 않은 풋살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지역 중·고교 체육교사가 모여 연합회 결성을 위한 간담회를 처음 가졌고, 지역 축구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황윤식 회장을 추대하면서 창단 준비가 급물살을 탔다. 황윤식 회장은 “축구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이와 비슷한 풋살에는 많은 관심이 없었는데 회장이란 막중한 자리를 부탁해 고민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회장직을 맡은 순간부터 풋살 활성화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여기 계신 분들의 많은 조언을 바란다”고 말했다. 생활체육협의회 박정수 회장은 축사를 통해 “풋살 연합회 창단으로 시 생활체육 종목이 29개로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이제 막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풋살 연합회의 노력으로 축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올해 사업 계획을 통해 이달은 강습회와 클럽리그전 준비, 4월은 제1회 클럽대항 초·중학교 풋살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에는 풋살 지도자 강습을 가지고 6월은 양산시 교육장배 청소년 풋살대회, 7월은 제3회 시장배 청소년 풋살대회를 준비하고, 8월에는 풋살 지도자 연수, 9월은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 풋살대회, 10월은 문화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풋살대회를 끝으로 11월에 마지막 풋살 지도자 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전국풋살동호인 클럽 및 시·도연합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풋살 저변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강습회를 통해 유소년과 청소년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와 심판을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풋살은 다섯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실내에서 겨루는 방식으로 축구 경기와 경기규칙이 비슷하며 개인기 익히기에 효과적인 스포츠다. 풋살 경기는 골키퍼를 포함해 다섯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겨루는 방식으로 선수교체가 가능하며, 축구 경기와 비슷한 경기규칙을 가지고 있다.또 어린 축구선수들에게 정교한 패스와 빠른 상황판단을 가르치는데 적합한데 호나우지뉴, 호비뉴 등 많은 브라질 축구 스타들이 풋살을 통해 기본기를 단련했다고 알려져 있다.
난(蘭)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도 홀로 은은한 향기를 풍긴다하여 예로부터 매화,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추앙받아왔다. 고귀한 난의 매력에 빠져 난을 사랑하고, 난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웅상난우회가 세 번째 춘란 전시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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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고 안개이불 펼친다
바다가 잠이 들면
파도도 저만치 밀쳐놓은 채로
내 마음 그 안에 있다
사랑스런 이 풍경
바다가 있어 사랑이 곱고
사랑이 있어 바다가 곱다바다가 잠이 들면
밀물에 밀려와 짓밟히고
바람에 상처 남아도 아프다 말자
그냥 살아가는 것도
가끔씩은
갯바위에 낙서로 남기는 물거품처럼
오고 가는 그리움
파도가 남긴 눈물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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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1호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된 지도 벌써 한 달되었다. 그간 간간히 언론매체를 통해 문화재가 소실되고 도난당하고 반환되어 오기도 하는 보도를 접했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가슴이 아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한 개인이 느끼는 충격도 충격이었지만 글로벌시대에 전 세계 이목이 숭례문 화재에 집중될까 노심초사되기도 했다. 오천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재보고인 나라에서 국보1호 숭례문이 인재로 불타 소실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600년 세월동안 조상의 혼을 담아온 숭례문이 불타자 언론에서는 책임과 관리 문제를 부각시키고 국보를 국보답게 지키자며 문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부추겼다. 좋은 일이긴 하지만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나라 문화재에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문화재 보존의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을까? 궁금하다.우리나라에는 구석기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문화재가 있다. 조상의 혼이 담긴 문화재에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함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국가에서는 중요도에 따라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문화재 이외의 문화재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다. 우리가 국보, 보물 이렇게 부르는 국가지정문화재는 그 수가 3천92개이며, 시도에서 관리되어지는 시도지정문화재는 6천636개이고, 지정되지 못한 문화재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문화재를 관리 보존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가난한 국가에서는 관리비용이 없어 문화재를 방치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오천년 역사동안 조상이 남긴 문화재가 산적해 있지만 재정의 빈곤으로 보존하는 일이 만만찮다. 아마 국보1호 숭례문도 예산지원이 좀 더 되었다면 영원히 잃지 않아도 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문화재를 관리하는데 돈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문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식도 필요하다. ‘아는 만큼 느낀다’라는 말이 있듯이 문화재에 대해 알지 못하면 그 소중함 또한 느낄 수 없다.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빨래판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선천적으로 사물의 아름다움을 식별할 수 있는 감상능력을 타고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우리가 늘상 시각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별다른 교육 없이도 느낄 수 있지만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문화재의 아름다움은 눈에 금방 들어오지 않는다. 가슴으로 천천히 다가와 오래오래 남는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이 있는가. 좁은 국토에 자원도 빈약한 나라에서 그나마 조상이 남겨준 문화적 힘마저 잃는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겠는가.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양의 영어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한글을 지키지 못한다면 과연 그 국가 경쟁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문화재를 소중히 지키고 알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문화재에 대해 알아야 한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문화재해설사’를 두어 지방의 문화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해설활동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눈으로 보는 관광보다는 해설활동을 통한 관광을 함으로써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낄 뿐만 아니라 관광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우리 양산의 소중한 문화재인 신흥사 대광전(보물 제1120호)은 벽화와 단청의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특히 불상, 신장상, 꽃등이 그려진 벽화의 가치가 인정되어 보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관리 소홀과 관광객의 무지로 벽화들의 흔적은 점점사라지고 관광객들의 낙서만 난무하다. 문화재의 가치를 알고 자부심을 가진다면 그 누가 문화재에 개인의 감정을 결부시켜 낙서를 하고 불을 지르겠는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외국인들에게 당당히 자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문화재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을 가져야 한다.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관광지내의 해설활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통도사 대웅전(국보290호)에 왜 불상이 없는지 문화재해설사의 멋진 해설이 있다면 관광객들은 통도사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특목고나 자율학교만 학교입니까 공부에 취미없는 아이들도 뭔가 배워서 사회에 나가 써먹을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양산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바라는 것은 단순하고 명쾌했다. 그들은 양산에서 공부하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각종 장학제도 등 혜택을 받아서 외지로 나가지 않도록 권유받지만 대다수 평범한 아이들에 대한 배려는 없다고 말했다. 또 양산의 문화적 공간이나 이벤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단순히 친구와 노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도 부산이나 울산에 나간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권자 간담회에 참석한 교사와 학부모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평범한 성적의 아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너무 작다고 아쉬워했다.양산은 80년대 이후 급속하게 발전한 신흥산업도시로 전국적으로도 그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 왔다. 그 결과 지금은 도시 이미지마저도 ‘문화·교육도시’, ‘역사·관광도시’, 그리고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메디칼폴리스’ 등 다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어찌 되었든 수천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이 산재하고 신도시 조성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면서 인구증가가 예견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지역의 다양한 산업구조와는 정반대로 우리 지역에는 변변한 실업계 고등학교가 없다. 종합고나 정보고가 있었지만 모두 인문계로 전환되어 지금은 10개 고등학교에 실업계는 하나도 없다. 그러다 보니 취업을 준비한다든지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기술을 익히려는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기업체에서 관련된 기술인력을 확보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기업의 경영 측면에서는 지역의 기술인력을 확보해서 안정적인 생산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데 타 지역에서 인력을 구하지 않을 수 없으니 언제 빠져 나갈지 모르는 상황에 불안해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미 몇 년전부터 공업고등학교의 신설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하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지역경제 발전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다. ‘이태백’ ‘사오정’ ‘육이오’ 등은 최근 심각한 청년 실업과 취업난이 만들어 낸 자조적인 속어이다. 어떤 캠페인에서는 ‘눈높이를 낮추면 취업의 문이 열린다’며,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고학력 청년 구직자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성사회에서 그런 풍토를 고착화해 온 것은 아닌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 매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대졸자로 인해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면서 전문 지식을 공부한 고학력자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지방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거나 육체노동을 주로 하는 일용직에까지 응시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게 바로 현실이다.그러면서도 인문계열만 고집하고 있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최근 노동부가 발행한 직업사전에 따르면 직업 수는 총 1만3천여 종으로 70년대 1천3백여 종에 비해 30년 만에 무려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다양해진 현대사회에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기 직업을 선택하고 숙련해 나가는 여러 가지 통로를 만들어 주어야 함은 당연한 국가 정책이다. 머리 만지는데 소질이 있는 아이, 만화 그리는데 취미가 있는 아이, 기계 부품을 조립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 음식 조리를 배우고 싶은 아이 등 자신의 적성에 맞게 장차의 진로를 일찍 정해서 발전시키고 싶은 아이들의 배움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언젠가 스포츠와 관련된 글 중에서 이런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유명 고교 운동선수가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프로로 전향하는 것이 본인의 장기적인 신분 상승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한창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면서 몸값을 올려 나가는 것이 4년 뒤 대학을 졸업하고 입단하는 것보다 더 낫기 때문이다’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사회에 보다 빨리 진출할 필요가 있는 청소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대학 4년의 기간을 생략하고 고등학교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섭렵하여 일선 현장에 투입되도록 하는 것은 기업의 인력 수급과 청년 실업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정치권과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양산지역에 전문계 고등학교의 신설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이제 지루한 겨울의 터널을 지나 봄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꽃샘추위는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매섭기만 하다. 주부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퇴행성관절염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경우 무릎 주위의 조직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저해시켜 관절을 싸고 있는 연골과 활액막의 염증을 악화시킨다.퇴행성관절염은 55세 이상에서 80%정도 있다고 보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은 편이다. 그 이유는 우리 어머님, 할머님들이 무릎을 꿇고 온 집안을 걸레로 훔치고, 설거지, 빨래 등을 오래 해온 것이 한 원인이고,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의 분비 감소로 뼈가 약해지는 것과 상대적으로 비만이 많다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진찰 이후에 현재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주부들은 개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알려드리자면 첫째는 체중 감량이다. 예를 들어 체중을 5kg을 줄이면, 무릎에서는 4배 즉 20kg의 하중부담이 줄어들어 연골 파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요즘은 비만 클리닉을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감량하시는 분들도 많다. 쉽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다.둘째는 운동이다. 관절에 체중 부하를 최소화시키면서 할 수 있는 수영이 가장 좋으나 시간과 여건상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평지 걷기, 정지된 자전거 타기 등이고 등산이나 구기운동은 해롭다.셋째는 건강한 식생활이다. 특별히 좋다고 확인 된 음식은 없고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최근에는 연골성분인 콘드로이틴이 많이 들어 있는 가오리, 홍어, 달팽이 등이 연골재생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골다공증이 있으면 관절 변형이 빨리 올 수 있기 때문에 칼슘이 많은 우유, 멸치, 생선회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항상 체중 조절은 염두에 둬야 한다.꽃피는 봄이 오고 있는데 어머님들이 평소에 관절 건강관리를 잘 해 다가오는 봄을 건강하게 맞이하길 바란다.
A. 제가 10년동안 다니던 공장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다가 부도되었습니다. 5개월의 월급을 받지 못했고 퇴직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공장을 담보로 대출이 많이 되어 공장이 경매중인데 대출금을 갚기에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받을 수가 있는가요?
Q. 일반적으로 저당권이나 질권이 먼저 설정되어 있는 경우 저당권이나 질권에 의하여 담보된 채권(본 사안에서는 대출금채권)이 우선합니다. 이 질문에서 공장이 낙찰될 경우 일반적인 채권(물품대금채권, 대여금채권 등)은 은행이 대출금을 회수하고 남은 돈이 있을 때에만 배당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근로자는 회사로부터 받지 못한 최종 3개월분의 임금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 재해상금은 저당권, 질권으로 담보되는 채권이나 기타 일반적인 채권보다도 우선적으로 변제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근로기준법 제37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11조 참조). 그 외의 임금과 퇴직금 근로관계로 인한 채권은 질권 또는 저당권에 따라 담보된 채권보다는 뒤에 받게 되지만 조세, 공과금, 일반 채권보다는 우선적으로 변제받을 수가 있습니다(질권과 저당권에 우선하는 조세나 공과금에 대하여는 우선 변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이 질문의 경우 질문하신 분은 공장이 경매되면 그 경락대금으로 최종 3개월분의 임금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은 은행보다도 최우선적으로 배당을 받게 됩니다(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다른 근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회사로부터 지급받지 못하게 되는 나머지 2월분의 임금과 7년간의 퇴직금은 은행에게 배당이 되고 나서 남은 돈이 있으면 다른 일반채권자들보다 우선하여 배당을 받게 됩니다.
이 질문의 경우 대출금이 많으므로 2월분의 임금 및 7년간의 퇴직금은 받지 못할 경우로 생각됩니다.그런데 위와 같은 경우는 회사의 재산이 있는 경우이고 만일 최종 3월분의 임금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도 지급될 회사의 재산이 없는 경우에는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하여 최종 3월분의 임금과 최종 3년간의 퇴지금을 대신 지급하는 체당금제도가 있습니다. 종합법률사무소 양산 383-5656
올해도 어김없이 봄을 시샘하는 황사가 몰려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황사가 일찍 시작돼 입학식이 많았던 지난 3일 전국적인 황사주의보가 내려졌고, 그동안 황사피해가 심하지 않았던 양산지역에도 유례없는 ‘테러급 황사’가 몰아닥쳤다. 기상청이 올해는 황사가 예년보다 잦고, 강도도 셀 것으로 예보한 만큼 황사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건강에 대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리_홍성현 기자 / redcastle@ 자문_조은현대병원 내과 정상렬 과장 하나. 생활습관을 점검하자!황사는 모래가루를 비롯해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 미세먼지를 포함하고 있어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고 심장질환자들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각종 안과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신생아의 경우 호흡기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실내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다소 갑갑하더라도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과질환을 방지하기 위해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세수를 할 때는 너무 강하게 씻지 말고 깨끗한 물로 여러 차례 가볍게 헹구는 것이 좋다. 둘. 몸속 먼지 음식으로 씻자!황사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기도가 촉촉해져 먼지가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줄일 수 있고, 이미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빠져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식사 때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콩나물이나 상추 등 채소와 양파나 고추가 든 매운 음식도 좋다.황사로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쓰인다면 비타민A·C·E 등이 많은 오렌지나 자몽 등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이는 항산화작용을 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부 손상을 예방해 준다.황사에 삼겹살이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삼겹살에 있는 하얀 부분은 중성지방질과 콜레스테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성분이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이 밖에 다시마, 미역, 굴, 전복 등 해산물도 중금속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도와준다. 독소를 풀어준다고 알려진 녹두도 효과가 그만이다. 식후에는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녹차는 타닌, 아미노산,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하고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억제하고 배출하는데 효과가 있다. 티백보다는 가루 형태의 녹차가 더욱 효과가 좋다. 셋. 황사방지 제품을 활용하자!황사가 불어 닥치면 마스크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마스크도 다 같은 마스크가 아니다. 황사방지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황사방지’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 먼지를 걸러주는 효과가 떨어져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중에 판매되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도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마스크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지만 황사 차단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다. 입과 코를 씻어낼 구강청결제와 비강청결제, 인공눈물 등도 황사에 유용하다. 외출 후 황사먼지로 텁텁할 때는 물을 마시기 전에 구강청결제를 이용해 입안을 씻어내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안구 건조를 위한 제품인 인공눈물도 황사로 인한 눈 속 미세먼지를 씻어내는데 효과적이다. 황사 속 미세먼지는 눈 충혈과 결막염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인공눈물은 이를 방지할 수 있다. 황사가 심할 때 민얼굴로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 보호를 위해 영양크림과 선크림, 로션 등도 필수품이다. 세안하기 전에는 자신에게 맞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황사는 모래가루를 비롯해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 미세먼지를 포함하고 있어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고 심장질환자들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각종 안과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신생아의 경우 호흡기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실내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다소 갑갑하더라도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과질환을 방지하기 위해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세수를 할 때는 너무 강하게 씻지 말고 깨끗한 물로 여러 차례 가볍게 헹구는 것이 좋다.
봄 햇살을 맞아 파 씨 뿌리기에 열심인 박문중(50, 물금읍) 씨는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파도 잘 자라고 우리 가족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