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전교조는 지난 6일, 7일 양일간 ‘2007 양산전교조가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조합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2006년 사업활동에 대한 평가와 어린이날 행사, 교육정책특별위원회 등 2007년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앞으로 전교조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대현 회장은 “성과급 반납투쟁과 교원평가 연가투쟁 등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다 일부 언론은 무책임한 흑색보도로 전교조를 사면초가로 밀어붙이고 있는 실정이다”며 “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문제는 지도부의 사업에 대한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장 동력은 상당히 미비하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개방, 공교육 개편 같은 거대담론이 아닌 학교현장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힘을 쏟기를 바란다”고 참석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왜, 교육혁신인가?
최근 교육계에서 ‘교육혁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비교적 보수경향이 강하다는 교육계에서 이같은 혁신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잠재되어 있는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격식이나 지시, 통제보다는 창의성과 자율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추어 본지에서는 양산에 새로운 교육혁신을 기대하며 지방교육혁신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뽑힌 지방교육청과 단위학교의 혁신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학교에서 공부만 잘 가르치면 되지 복지는 무슨…” 부산해운대교육청(교육장 김정국)이 지난 2005년 교육복지공동체 ‘희망의 사다리 운동’을 시작할 때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2007년 현재 희망의 사다리 운동은 부산시내 전체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 되어 지역교육청의 교육혁신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운동은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반송지역 저소득층과 결손가정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의 도약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가 되자’며 교육복지공동체를 구성하면서 시작되었다. 해운대교육청을 비롯해 초ㆍ중학교 7곳, 복지관 4곳, 시민단체 2곳, 청소년단체 1곳 등 모두 15곳으로 교육복지공동체를 구성해 크게 4가지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먼저 ‘결식 제로(Zero)’ 사업을 통해 방과후와 방학중에도 아이들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하고, ‘건강지킴이’ 사업으로 저소득층 아이에게 건강주치의를 맺어주고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또 외로운 아이들에게 이웃집 아주머니와 함께 시장, 목욕탕을 갈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을 전파하는 ‘사랑의 끈잇기’ 사업, 공부하고 싶은 아이에게 등록금과 참고서를 지원하는 ‘희망의 장학기금’ 사업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업은 지역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던 활동으로 다른 복지사업과 별로 다를 바 없이 보인다. 그러나 교육기관이 중심이 되어 공동체를 구성하고 흩어져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들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어 교육복지 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막대한 예산이 드는 다른 복지사업과는 전혀 새로운 방식인 셈이다. 게다가 학교나 지역업체 그리고 지역민들이 희망의 사다리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부산대병원 아미봉사단, 부산여성회, 반송동 경찰지구대, CJ 나눔재단 등 20곳은 협력기관으로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 SK(주)는 장학금 1억원을 내놓았고 CJ나눔재단은 250여명에게 교복을 지원했다. 부산대병원, 해인의원, 재송부부치과 등은 저소득층 아이 152명의 건강주치의로 활동하고 있으며 반송지역 초ㆍ중학교 교사 100명과 학부모 30명, 반송경찰지구대 대원 20명, 대학생 20명 등 180여명이 아이들과 결연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교사, 학부모 등 자발적으로 모인 300여명의 후원자들이 희망의 사다리 운동본부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지난해 11월 기준, 1억5천여만원)을 보내오고 있어 사다리의 튼튼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정국 교육장은 “반송지역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으로 선정되어 3년간 예산을 지원받아 복지사업을 펼쳐왔지만 2005년 지원이 종료되었다”며 “이에 또 다시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을 것을 염려해 소외아동에 대한 지원이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추진한 것이 바로 희망의 사다리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방학이 시작되면 거창한 계획을 잔뜩 세워보지만 금세 작심삼일이 된다.‘방학이 많이 남았는데 천천히 실천 하겠지, 뭐’라며 기다리던 부모들도 이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 때 잔소리 대신 여기 도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양서를 아이들 손에 쥐어주는게 어떨까? 시들해진 방학계획, 독서로 만회해 보자.
오봉초 황가순 사서교사가 추천하는 초등학생 도서낯선 사람이나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은 <틀려도 괜찮아>(마키타 신지 글, 토토북, 2006)를 읽어보자. 틀린 답이라도 선생님,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으며, 교실은 이렇게 정답을 찾아가는 곳이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이와는 달리 ‘겸손’과 ‘배려’를 배워야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가치사전>(채인선 글, 한울림어린이, 2005)와 <어린이를 위한 배려>(한상복 원작, 전지은 글, 위즈덤하우스, 2006)을 추천한다.아름다운 가치사전은 삶 속에서 24가지의 가치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며 부모님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알려준다. 어린이를 위한 배려라는 책은 주인공 예나의 행동을 통해 배려가 어떤 것이며,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왜 중요한지 가슴 뭉클하게 이야기해 준다. <프레드릭>(레오리오니 글, 시공주니어, 1999)은 다른 아이들과 생각과 의견이 다르다고 의기소침해 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들쥐인 프레드릭은 친구들이 춥고 어두운 겨울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햇살과 색깔과 이야기를 모은다. “우리 집에는 드레스 100벌이 있어”라는 말로 아이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완다의 이야기 <내겐 드레스 백벌이 있어>(엘레노어 에스테스 글, 비룡소, 2002) 역시도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한다. 집단 따돌림으로 상처 받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양산도서관 박현영 사서과장이 추천하는 중·고교생 도서지겹고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 이제 쉽고 재밌게 읽자.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세계사>(상응천, 그린비, 2006)는 역사의 라이벌을 주제로 기획한 세계사로 인류사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갈등의 역사를 숨은 의미까지 자세히 추적해 인류가 성장해 온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준다. 방학을 맞아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싶다면 <대한민국 1318 희망 비타민>(김혜남, 매일경제신문사, 2006)과 <성공하는 10대의 비밀노트>(토마스 비케, 푸른숲, 2003)을 펼쳐보자. 대한민국 1318 희망 비타민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꿈을 펼쳐나가기를 바라는 현직 교사의 강한 메시지를 담은 책으로 70가지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성공하는 10대의 비밀노트는 늘 시험과 시간에 쫓기는 10대를 위한 자기 관리 지침서로 요약할 수 있다.캐나다 북부 삼림지대의 고립무원에 홀로 내던져진 한 소년의 54일간의 생존기록을 담은 <손도끼>(게리 폴슨, 사계절, 2005)는 어떤 상황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와 침착할 수 있는 용기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대자연을 무대로 한 긴박한 상황묘사와 심리묘사가 돋보여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따뜻한 가족애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다면 <가출일기>(김혜정 글, 문학수첩, 2001)도 좋다.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필요한 것은 비싼 선물 하나보다 ‘사랑’이라는 사실을 고등학교 1학년 치현이를 통해 기성세대들에게 외친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1월 한 달 동안 겨울방학을 이용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사업장에 대한 집중 지도ㆍ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대상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일반음식점,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편의점, PC방 등 지역 내 600여개 업소다. 이번 지도ㆍ점검에서는 일을 시키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행위, 최저임금(시간당 3천480원)을 지키지 않는 경우 등을 중점 점검한다.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 해당 사업장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ㆍ점검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홍보와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했거나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는 등 부당한 피해를 입은 경우 양산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의 전자민원창구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산채비빔밥과 민물매운탕을 양산 향토음식으로 선정한 시가 각 음식별로 2007년 향토음식점을 선정했다. 지난 4일 시에 따르면 시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향토음식점 지정 신청을 받아 산채비빔밥 2곳, 민물매운탕 8곳 등 모두 10곳을 향토음식점으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양산 향토음식 선정을 위해 설문조사와 향토음식경진대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향토음식선정심의위원회가 '산채비빔밥'과 '민물매운탕'을 양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정하고, 표준조리법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향토음식점 선정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15일까지 접수를 받은 가운데 이번에 선정된 향토음식점은 산채비빔밥 분야에 경기식당(하북 순지),, 부산식당(하북 지산)이며 민물매운탕 분야는 물소리민물(하북 순지), 두동민물(중부동), 탑골산장(웅상 용당), 임진강(상북 대석), 왕개미집(동면 가산), 강촌민물(웅상 명곡), 대각정(웅상 매곡), 송강민물(웅상 삼호) 등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업소에 대해서는 시 차원의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며, 향토음식점 인증패와 간판을 부착해 양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양산의 맛을 알리는 관광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매년 향토음식점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이미 지정된 업소에 대해서도 위생, 시설, 서비스 등의 점검을 통한 향토음식점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용과 담보부족으로 은행권 대출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조남규)은 올해 보증공급목표를 도내 5천6백여개 업체, 1천2백억원 지원으로 정하고 보증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는 등 대대적인 보증지원에 나선다. 경상남도 내에 사업장이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면 지원신청이 가능하지만 금융ㆍ보험업, 유흥주점 등 사치 향락적인 소비나 투기를 조장하는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보증신청은 소상공인은 5천만원,, 소기업은 3억원 이내이며 보증수수료는 신용등급, 보증기간, 보증금액에 따라 최저 0.5~2.0%까지 차등 적용한다. 신용보증을 이용해 대출받기를 희망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사업자 등록증 사본, 사업장 임대차계약서를 가지고 본점(창원)이나 진주, 양산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상담하면 된다. 조남규 이사장은 "올 한해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증공급 확충의 해'로 정하고 심사절차를 고객중심으로 개선하겠다"며 "보증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특화상품 개발로 더욱 공격적인 보증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흔히 상대방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경우 '눈을 비비고 상대를 본다'라는 뜻의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을 한다. 전력ㆍ전자제품 부품과 휴대폰용 LCD모듈 등을 생산하는 (주)정관은 19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젊은 기업이지만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기술력에 있어 업계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챌린지(challenge) 체인지(change) 경쟁력(competitive)"유리가공에서 첨단소재까지 상북면 내석리에 있는 (주)정관(대표이사 김태흥. www.jeongkwan.co.kr)은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설립된 유리 가공 제조 회사로 시작했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는 세계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수 제품에 산업용 글라스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1994년에는 양산공장을 설립하고 텔레비전이나 각종 동력용 기구의 장치조작을 위한 필수 부품인 정류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삼성테크윈과 일본 스미모토 그룹 등 세계 굴지의 기업에 정류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2002년에는 고화질 카메라, MP3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휴대폰의 수요가 늘러날 것으로 판단, 휴대폰용 LCD모듈 생산 사업에 착수해 삼성SDI에 부품을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품관리, 연구기술의 핵심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정관의 중심에는 연구소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일반적으로 신제품의 개발만을 담당하는 연구소와는 역할이 사뭇 다르다. 연구소의 정예 기술진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주)정관의 생산라인에서 쓰이는 산업설비의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 A/S를 담당하며 회사발전과 제품관리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태흥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의 연구소는 단순히 기술개발만 하는 곳이 아니라 제품관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기술개발에만 몰두하는 중소기업은 생명력이 짧다"고 말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한 기술개발에만 매달리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도전과 변화로 경쟁력 제고 (주)정관은 1988년 설립한 이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위기도 있다. 중국 제조업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 중국이 낮은 인건비를 무기로 글로벌 리소싱 전략을 추구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 전자 산업용 글라스 분야를 중국으로 옮겼다. 그러나 최근 원화 가치상승과 상대적인 일본 엔화의 하락 등 환율변화로 인해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면서 가격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이사는 젊은 기업을 추구하는 (주)정관답게 열정과 패기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 대표이사는 "잠시 어렵다고 해서 포기는 없다"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생산력을 높인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챌린지(challenge), 체인지(change), 경쟁력(competitive)로 올해 경영이념을 정한 (주)정관은 도전을 통한 변화를, 변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작은 유리 가공 제조업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기술력을 갖춘 (주)정관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어 세계 속에 우뚝 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리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05년 11월 IC 이전으로 1년여간 방치되어왔던 구양산IC 부지가 공영화물주차장으로 단장을 마치고 올해부터 개방되었다. 시는 대형화물차량 40여대, 일반차량 6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기본시설을 마련해 구양산IC 부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국지도 60호선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공영주차장으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역점시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활기찬 경제도시', '다같이 건강하고 잘사는 복지사회', '전통과 미래가 조화되는 문화관광도시', '생활편의중심의 교통환경',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도시기반 구축',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생태도시', '시민과 함께 하는 참다운 자치행정' 등 모두 7개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이 가운데 오근섭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행정의 연속성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사업과 2007년 새로운 신규사업이 추가되었다. 분야별로 주요 사업과 예산을 통해 한해 양산시의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 첫 번째로 시가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책 방향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진단한다.
경기불황 속 해결과제 '첩첩산중''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양산'지난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오근섭 시장이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을 내세우며 당선된 이후,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나서도 여전히 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정운영의 첫 번째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시가 2004년부터 추진해 일정 성과를 남긴 '기업후견인제도', '기업법무ㆍ행정지원체계 구축', '산학협력체제 강화' 등의 정책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맞물려 지속성을 갖지 못한 부분이 있다. 기업후견인제도는 공무원과 기업을 연계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지원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2004년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2004년 620여개사를 대상으로 공무원 330여명을 후견인으로 지정, 기업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204건을 접수받아 처리했으며, 지난해는 628개 업체에 334명의 공무원을 지정해 380건의 민원을 접수해 처리해왔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직접 기업 현장을 챙기면서 기업지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방안"이라며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전면적인 확대 실시가 어려웠던 점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확대실시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2년 간 추진해온 정책이 뿌리 내리고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에 걸맞은 위상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새로운 산업단지의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인근 부산, 울산 등에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공업용지의 부족과 상대적으로 비싼 지가 등 때문에 기업 이전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어 시는 최대 해결과제로 공업용지 확보를 이야기하고 있다.
올해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는 용당ㆍ산막지방산업단지 조성, 동면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부족한 공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시의 야심찬 계획이다. 시는 도로, 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이 충분히 확보된 저가의 공업용지 확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산막동 91번지 일원 107만8천㎡ 규모로 오는 2010년 준공 예정으로 지난해 추진해온 산막지방산업단지는 지난해 행정자치부 투ㆍ융자심의에서 2천3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계획이 불투명 하다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행자부에 따르면 전체 2천35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지원 500억원을 제외하고도 1천850억원에 이르는 나머지 사업비 조달이 쉽지 않은 데다 산막산단의 잠정분양가가 높아 민자 유치도 여의치 않아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상반기 행자부 투ㆍ융자 심의를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민자 유치를 통한 사업비 확보 방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이주지역에 관한 협의가 이루어지면서 주민민원으로 인한 마찰은 숨을 죽인 상태다. 한편 웅상읍 용당리 일원에 43만6천㎡ 규모로 자동차 부품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용당지방산업단지의 경우 도시기본계획상 자연녹지지역으로 분류되어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 도시기본계획수립이 지연되면서 난관에 부딪친 상태다. 그것보다 웅상 회야강이 울산의 상수원지역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울산광역시와 협의를 진행하는 일은 용당지방산업단지 조성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욕보다 실현가능성에 초점시는 지난해 <양산시 우수기업인 등에 대한 예우 및 기업활동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제1회 기업인 및 근로자 대상을 수여했다. 기업인을 우대하고 기업활동을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시는 올해에도 공단문화축제, 기업사랑운동 등을 전개하며 기업활동에 대한 범시민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2005년 경남생활체육대축전, 2006년 삽량문화축전 기간 중에 두 차례 열린 기업제품전시회를 바라보며 형식보다 내용을 고민하는 지원 방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산 기업의 대부분이 시민들이 직접 사용하는 소비재보다 중간자재나 기계류 등을 주로 취급하는 특성상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체 가운데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은 우수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목표 외에도 새로운 개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예로 시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초 예산에 편성한 '공단 내 근로자 휴식공간 조성'(3억원) 사업이 지난해 시의회 예산심의에서 삭감된 바 있다.
공단지역에 유휴지를 활용해 근로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실제 근로자들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과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필요한 시설물을 늘이는 것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예산 삭감의 배경이다. 의욕도 중요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성과를 남기는 구체적인 방안 없이 즉흥적인 정책 집행은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의욕은 있지만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사업은 또 있다. 중소기업 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 개선을 위해 부산대학교 부지에 추진을 밝힌 차세대 기계부품 클러스터 기술혁신센터 구축 사업은 지난해 이미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기반구축사업 선정에 탈락한 바 있다. 산자부는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연구센터 건립이 아닌 특화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지만 시는 부산대 부지 내에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술혁신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변경하지 않은 상태. 시는 시의 산업구조 개선과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추진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연구센터가 난립하고 방만한 운영을 일삼고 있다는 중앙정부의 판단이 사업비 150억원 가운데 절반을 국비 지원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시의 계획과 맞물려 추진이 이루어질지 여부가 올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서민생활 안정화 봄날은 올까?
시가 올해 밝힌 서민생활 안정 정책으로는 ▶재래시장 활성화 추진(남부시장 아케이드 건립 사업 등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삼성SDI 증설에 따른 협력업체 유치 ▶통도 아쿠아 환타지아 휴양시설 추가조성 ▶대형유통업체 유치 ▶기업사랑 시민축제 등이다.이 가운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은 사업자 선정을 놓고 시와 시장 상인들간의 갈등이 최근 봉합되면서 사업자가 선정되어 올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재래시장 활성화와 대형유통업체 유치라는 상반된 정책이 함께 추진되고 있어 백화점식 정책 나열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해 영세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을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안 개정안을 제출해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단한 의욕을 가지고 사업들을 추진해가고 있는 것은 인정받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시민들과 기업인, 근로자들이 실제 체감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행정규제가 많고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경제문제가 지자체 단위에서 풀어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국가적으로 경제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정당한 평가를 얻기 위해서는 눈에 띄는 이벤트성 정책이나 대형 프로젝트보다 실제 기업활동에 필요한 사업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 없이 관념적인 접근은 오히려 기업의 부담을 안겨주는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제2회 기업전시회에 참여한 모기업체 대표가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아무리 해도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한 것은 시가 경제 분야에 있어 현재 처한 입장을 대변하는 셈이다. 구호가 아닌 실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지원정책에 있어 의욕과 함께 정책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실행력이 함께 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속보>8월이면 통로에 아치형 차양막이 덮인 남부시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본지 162호, 2006년 12월 22일자> 시와 남부시장 상가 상인회(회장 손경원)는 지난달 27일 아케이드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충북 청주시에 있는 (주)장학산업(대표이사 임수빈)을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2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전기ㆍ소방시설 등 관련 시설 협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오는 4월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편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애초 지난해 4월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중소기업청이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지원 조건을 변경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업자 선정공고를 내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또다시 지난해 11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단 구성을 두고 시와 상인회가 마찰을 빚으면서 사업이 차일피일 연기돼 왔다. 이후 지난달 사업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상인회가 시가 제안한 심사위원단 구성안에 동의하면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조속한 사업진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단 구성을 두고 상인회 손경원 회장이 "시가 상인회를 믿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시와 상인회의 감정의 앙금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시가 현재 시에 등록된 영업용 화물차 4천1백여대의 번호판 의무교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 의무교체는 무적, 불법으로 운행하는 영업용 화물차를 없애 운행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올 한 해 동안 소형화물차 1만8천4백원, 대형화물차 2만1천7백원이 들어가는 교체비용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시는 운송업자의 편의를 위해 안내문과 구비서류를 의무교체 대상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하고 시 홈페이지(www.yangan.go.kr)에 게재한다. 또 번호판 재교부에 따른 절차를 허가부서인 교통행정과에서 한꺼번에 처리해 번호판 의무교체에 대한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의무교체 대상차량은 차량번호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촬영한 사진과 실제 소유자의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며 대상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안에 번호판을 교체하지 않은 영업용 화물차는 2008년부터 단속 대상이 되며,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나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지난해 7, 8월 사이 성행하던 사행성 성인 PC방이 경찰의 계속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주택가에 잠입해 영업을 하고 있다.양산경찰서(서장 이갑형)는 지난달 28일 모 다세대 주택 건물 내에 잠입해 사행성 PC방 업주 김 아무개씨를 입건한데 이어 또다시 지난 3일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소재 모 중고자동차매매상사로 위장 영업한 사행성 PC방을 적발했다. 업주 김아무개씨는 지난달 10일부터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소재 상호불명의 중고자동차 매매상사 1층 사무실에 관리자 PC 1대, 게임용PC 16대를 설치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손님들은 낸 현금만큼 사이버 머니를 충전한 뒤,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포커, 바둑 등 도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환전을 통해 부당하게 취득한 수익은 하루 평균 60만원 상당.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작년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회분위기에 편승하여 일반 주택가 등지에 잠입, 암암리에 영업을 하는 곳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현금을 가지고 인터넷 도박 게임을 하는 사행성 PC방의 경우 업주 뿐 아니라 이용자들도 모두 입건이 되지만 한 방을 꿈꾸는 사람들 때문에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 동사무소에서 속 시원히 볼일을 볼 수 있어 좋아요"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민원으로 읍면동사무소를 찾았을 시 겪었던 의사소통의 불편함이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장애인들의 민원을 불편 없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각 읍면동사무소에 영상전화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영상전화시스템은 장애인이 민원부서를 방문했을 시 영상 전화기를 이용해 수화도우미가 상주하는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 측과 연계해 장애인과 수화도우미가 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때 민원공무원은 수화기를 들고 수화도우미와 통화를 나누며 민원인의 의사를 바로 전달 받을 수 있다. 최영남(물금. 33)씨는 "지금까지 항상 읍사무소를 방문하면 필담으로 공무원과 대화를 나눠 답답한 적이 많았다. 속 시원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몇 번이나 다시 방문해 물어보고 했는데 영상전화 시스템의 도입으로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고 설명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거 같아 좋다"고 말했다.중앙동사무소 심난입(26)씨는 "민원 업무를 필담으로 나누면서 서로 충분히 의사소통이 안 돼 어려움이 있었는데 업무의 효율성도 높이고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들의 민원해결을 위해 물금과 웅상 등 여러 곳을 함께 동행 했던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에서도 업무 과부하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 수화통역센터 윤규수 팀장은 "간단한 문제인데도 민원해결을 위해 물금이나 웅상까지 동행 하는 일이 많아 번거로웠다"며 "이제 전화 한통이면 의사전달이 가능해 업무가 원활해 질 거 같고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대장 김종일)는 지난달 26,27일 이틀 물금일대에서 6건의 빈집털이 절도행각을 벌인 범인을 불과 하루만에 검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사건은 비번일임에도 쉬지 않고 피해지역 일대를 사복순찰하며 수사관의 직감과 명철한 판단력으로 절도범을 검거한 김순용(42) 경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달 27일 물금읍 범어리 소재 김아무개(36)씨 집에서 피해자가 집을 비운사이 출입문 손잡이를 파손하고 소지한 육각렌치로 문을 열고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소유 가죽잠바 1벌, 목걸이 4돈, 팔찌 5돈, 현금 30만원 등 모두 1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절취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이틀간 6건이 발생했다. 김경사는 비번일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피해지역 일대를 사복순찰 하던 중 물금읍 범어리 소재 덕산아파트 맞은편 버스 승강장에서 피해자의 가죽점퍼와 비슷한 상의를 입은 피의자를 발견하고 절도범임을 직감했다. 즉시 112순찰차에 지원 요청하고 불심검문을 하던 중 피의자와 동일범 2명이 갑자기 도주를 시도, 뒤늦게 도착한 112순찰차 근무자인 김재일(34) 경장과 함께 황전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약 500m를 추격해 반항하는 피의자를 격투 끝에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 우아무개(20. 남)씨는 전남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으로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중 조용한 물금읍 주택가를 노렸던 것이다. 불심검문 중 확보한 지문을 감식해 현재 동일범 2명은 지명수배 중이다. 김경사는 "절도범들은 가로로 긴 모양의 현관문 손잡이가 쉽게 파손된다는 사실을 알고, 손잡이를 파손하고 육각렌치를 구멍으로 집어 넣어 손쉽게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모방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쉽게 파손되는 이같은 현관문 손잡이를 가진 가정은 빠른 시일내에 교체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김종일 대장은 "가죽점퍼를 보고 절도범임을 직감하고 침착하게 112순찰차에 지원 요청한 후 불심검문에 들어간 김경사의 명철한 판단력을 높게 산다"며 또 "비번임에도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타난 결과이기에 더욱더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항상 불조심을 강조하고 화재예방 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어디를 가더라도 불이 났을 때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부터 살핍니다”양산 의용소방대 김상갑(54) 대장의 행동에는 ‘불조심’이라는 단어가 배여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대장이 의용소방대에 몸담은 지 올해로 벌써 25년째다.“넉넉한 마음으로 베풀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없었죠. 결국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베푸는 길이라 생각하고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의용소방대에 들어갔습니다”지난 1982년 의용소방대에 들어간 김 대장은 일반대원, 반장, 부장, 부대장을 거쳐 1997년 의용소방대장을 맡았다. 올해로 의용소방대장을 맡은지 꼭 10년째.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김 대장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믿고 따라주는 대원들이 고맙기만 하다.“크든 작든 화재현장을 가면 의용소방대원들이 가장 먼저 도착합니다. 소방관보다도 먼저 출동하죠.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대원들이 자랑스럽고 의용소방대장으로서 자부심이 생깁니다”하지만 최근 의용소방대는 신입 대원 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산이 점차 도시화되고 젊은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지역으로 나가버려 애정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칠 사람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신입 대원을 모집하지는 않는다. 봉사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서 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장의 평소 생각이다. 그래서 한 명의 대원을 뽑더라도 참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대원을 뽑는다고 한다. “의용소방대는 지역사회를 위해 직접 자신의 몸을 던져 활동해야 합니다. 화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생업을 내팽개치고서라도 현장으로 뛰어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죠.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겉으로는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실리만 챙기려고 합니다. 그런 점이 안타깝죠”정해년 새해를 맞아 김 대장은 의용소방대의 작지만 큰 포부를 밝혔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화재예방이나 위험지역의 사고예방 활동에 온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의용소방대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시민들의 안전이죠” 참 봉사를 아는 의용소방대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일제시대였던 1939년 부락단위 소방조를 통합해 도지사의 감독아래 경찰서장이 지휘하는 경방단을 설치하면서 조직됐다. 이후 제2차 일본의 세계대전에서의 패배로 일제의 통치가 종결되자 경방단이 자동으로 해체되고 다시 소방조가 만들어졌다.정부수립 후 소방대는 소방업무 뿐만 아니라 전후 복구사업 등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여 활동을 벌였으나, 1953년 민병대가 조직되면서 해산됐고, 사실상 민간 소방조직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6.25 전후의 혼란 속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자 의용소방대의 필요성이 재인식돼 1954년 1월 전국적으로 의용소방대를 재조직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1958년 소방법을 제정하면서 의용소방대 설치근거를 마련한 것을 계기로 계속 발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1975년 민방위 발족 후에는 시·군 조례로 의용 소방대를 조직해 운영해 오다가 1992년 1월 1일 광역자치체제로 전환되면서 시·도 조례에 의한 의용소방대 활동이 새롭게 시작됐다.
‘불이 났다’하면 가장 먼저 출동하는 소방관. 우리들은 화재와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며 큰 고마움을 느낀다. 하지만 소방관들이 빛나는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거드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의용소방대다.
양산 의용소방대(대장 김상갑)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화재, 산불 등 재난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소방관을 돕는 역할을 하며, 그 밖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자연보호, 화재예방활동 등을 한다. 특히 소방차량의 출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농촌지역의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양산 의용소방대는 읍·면·동 단위로 있으며, 각 지역마다 의용소방대와 의용여성소방대가 각 1개 대 씩 모두 18개 대로 구성돼 있으며, 500여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다.재난 현장에는 우리가 있다의용소방대의 본래 역할은 화재진압이었다. 그러던 것이 소방서 설립 이후 화재진압 활동이 점차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바뀌면서 화재진압은 소방관들의 몫이 됐다. 하지만 화재현장에서 의용소방대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의용소방대는 소방관들이 보다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화재현장의 인원통제, 소방통로 확보, 소방호스 등 장비 전달 등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각 읍·면·동 단위로 구성돼 있는 의용소방대는 소방차량의 출동시간이 지연될 경우 화재의 초동 진화나 현장통제 등에 큰 힘을 발휘한다. 또 수해, 산사태 등 각종 자연재해 시 수색, 인명구조, 피해복구 등에 힘쓰며, 소방장비의 접근이 어려운 산불이 발생할 경우 소방관들과 함께 직접 화재진압 현장에 뛰어들기도 한다. 이 밖에 의용소방대는 예방활동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산불조심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시민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 위한 봉사에 앞장의용소방대가 화재진압과 예방 그리고 재해·재난현장에서의 피해복구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의용소방대가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한 조직인 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마다 신학기가 되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남녀 각각 한 명씩을 선발, 교복을 지원하는가 하면 사회복지관과 무궁애학원 등 지역 복지단체와 협약을 통해 지체장애인들의 나들이 봉사와 목욕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주연을 빛내는 든든한 조연여성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가 신경쓰지 못하는 일을 챙기면서 의용소방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의용소방대가 화재진압이나 피해복구를 할 때면 그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식사를 제공하는 등 뒷바라지를 담당한다. 의용소방대가 소방관들의 활약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이라면 의용여성소방대는 의용소방대의 활약을 돕는 빛나는 조연인 셈이다. 이렇듯 의용소방대는 시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을 지켜주는 파수꾼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소방서의 지원군이자 지역사회에 봉사를 베푸는 의용소방대가 있어 오늘도 우리는 든든하다.
◆시청(1월 1일자)
양현중(청소행정과장 명예퇴직), 김중록(청소행정과장←동면장), 황주태(동면장 직무대리←예산담당), 주원회(예산담당←후생담당), 정순성(후생담당←아동복지담당), 김경훈(아동복지담당, 교육복귀)◆소방서(1월 2일자)
김광윤(소방행정과장←방호구조과장), 강명석(방호구조과장←소방행정과장), 이상오(소방행정계장←김해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이학성(김해소방서 방호과장←소방행정과장), 최갑무(방호계장←웅상119안전센터장), 문창완(예방계장←방호계장), 문인수(명예퇴직←예방계장), 이춘환(김해소방서 구조구급계장←구조구급계장), 안홍준(구급구조계장←구조대장), 권현관(구조대장←화재조사주임), 신명범(물금119안전센터장←화재조사주임), 강진섭(김해소방서 진례119안전센터장←중앙119안전센터장), 김순기(중앙119안전센터장←방호주임), 이순호(웅상119안전센터장←물금119안전센터장), 류정우(방호주임←하북119안전센터소방장), 장종운(화재조사주임←중앙119안전센터소방장), 전상인(화재조사주임←구조대소방장)
신기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 3층에 위치한 삼성동 새마을 문고가 4천여 권 책의 바코드 작업을 끝내면서 ‘전자 문고’로 새롭게 탄생했다.지난 1995년 생긴 삼성동 새마을 문고는 지난 12년간 주민들의 손을 거치며 장서 7천여권을 구비한 지금의 도서관에 이르게 됐다. 지난해 9월부터 전산화 작업에 들어간 문고는 4개월간의 봉사자들의 노력 끝에 회원관리와 대출반납이 원활한 전자문고로 새 단장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사회단체보조금의 새마을문고 지원금 400만원을 지원받아 구입한 600여권의 어린이 신간도서가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린이 도서를 위주로 구입하게 된 것은 북스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임산부나 유아가 있는 가정의 부모가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서이다.또한 이곳 문고는 인터넷 카페 개설을 통해 도서 검색에서 대출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질 수 있는 문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동 새마을문고 채승구 회장은 “마을문고가 운영비 지원이 전무 하고 도서구입비만 지원되고 있어 그 동안 마을 주민들에게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가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마을문고는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전산화 작업으로 보다 편리한 이용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운영에 대해서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주민이 집에서 도서 검색부터 대출신청을 하고 집으로 책을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각 지역에 자원봉사자를 두어 책을 대출자에게 전달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문고 이용을 생활화 하는 주민들을 늘리는 한편 이웃 간의 정도 틀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양산시협의회 이강희(41. 사진) 자문위원이 남북통일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0일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이 위원은 회계법인 지평의 대표로 11, 12기 평통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평통 양산시협의회(회장 이종국)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후원을 통해 평화통일 분위기 확산에 노력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 특히 부산대학, 영산대 회계학 겸임교수로 출강하며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통일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통일염원 에베레스트 , 알프스 등정 등 사업을 후원해 왔다. 한편 평통 양산시협의회가 양산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안보교육, 사생대회, 통일문화제 등의 행사에도 아낌없는 후원을 통해 통일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이 위원은 수상에 앞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는데 연초에 상까지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통일 분위기 조성에 힘쓰라는 의미로 알고 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