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율사가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영축산에 금강계단을 쌓아 부처의 사리와 가사를 봉안하고 통도사의 산문을 연 날. 개산대제를 맞아 창건주 자장율사를 비롯한 역대 큰스님들의 공덕을 기리고, 마음 속에 소원을 하나씩 빌기 위해 내건 오색 등이 통도사를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시의회 의원 정수가 2명이 늘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1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10일 경남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윤영오)는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 경남 전체 의원정수 감축 방침에 따라 현행 314명에서 지역구 의원 226명, 비례대표 의원 33명 등 총 259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경남 선거구획정위가 시?군별 의원정수를 확정한 결과에 의하면 양산 지역은 현행 11명에서 지역구 의원 11명, 비례대표 2명 등 총 13명으로 시의원 수가 2명 늘어나게 된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홀수 순번에 여성으로 50% 이상 추천하도록 해 비례대표 2명은 여성의 몫이 될 전망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여부와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여성 후보자들의 움직임 역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지역구 의원이 11명으로 현재 지역구 의원 수와 같아 인구비례와 읍?면?동 수를 고려하여 진행될 최종 선거구 획정에 따라 출마 예상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양산의 경우 지역별로 인구편차가 커 선거구 획정을 두고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면단위 출신의 의원들은 인구수가 2~3배나 차이가 나는 읍ㆍ동 지역과 선거구가 합쳐질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게 됨에 따라 현재 2개의 광역의원 선거구를 어떤 방식으로 분할해 의원정수를 맞출 지가 ‘뜨거운 감자’로 지역 정가의 논란이 예상된다. 선거구획정위는 오는 18일까지 각 정당 및 시장, 군수, 시·군의회 의장에게 관련 자료와 의견을 제출토록 요청하고, 제출된 의견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의원정수 조정과 선거구 획정을 포함한 최종 ‘선거구 획정 보고서’를 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를 토대로 12월 말까지 조례를 제정하고, 도의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지역구간 통합으로 광역 선거구가 나타날 경우 12월 중으로 윤곽을 드러낼 읍?면?동별 선거구 통합이 출마 예상자를 포함한 선거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는 셈이다. 한편, 선거구획정위는 의원정수 감축을 위해 각 정당 등에서 제시한 의견을 참고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최저 정수 7명을 배정한 뒤 인구 비율 60%와 읍면ㆍ동수 비율 40%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자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체 10%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한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 수가 7~10명인 경우 1명, 11~20명인 경우 2명, 21~30명인 경우 3명의 비례대표를 포함해 의원정수가 11명으로 정해진 양산은 비례대표 2명을 추가해 13명으로 의원정수가 확정된 것이다. 이제 시군의회 의원정수가 정해짐에 따라 남은 문제는 지역구간 통합과 조정이 이루어질 선거구 획정 문제이다. 전체 의원 정수와 지역별 의원 정수가 정해진 만큼 지역별로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각 당과 출마 예상자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근거해 시가 저소득층의 생계 개선과 자활을 목적으로 마련한 기초생활보장기금 2억원이 기금 조성 이후에도 뚜렷한 사용계획조차 잡지 못해 금고 속에 잠들어 있다. 시는 1999년 제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난 2004년 <양산시 기초생활보장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1억원을 기금으로 출연해 현재 2억8백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지만 기금의 목적인 자활공동체에 대한 지원 사업 대상이 없다는 이유로 집행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기금은 저소득층의 창업 자금이나 자활단체 지원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산시 기초생활보장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따르면 기금이 지원되는 사업의 범위는 자활공동체에 대한 사업자금 대여, 자활공동체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대여 받은 자금의 이차 보전, 지역자활지원계획에 의한 자활지원사업의 실시 및 자활사업 실시기관 육성을 위한 비용, 자활공동체의 채무를 신용보증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 지원, 기타 자활사업 개발을 위한 연구 비용 등이다. 하지만 시가 조성한 2억원의 기금은 지난 2년간 전혀 집행되지 못하고 금고 속에 잠든 상태인 것은 저소득층의 창업자금이나 자활단체 지원 등에 사용되어야 할 기초생활보장기금이 조례 제정과 기금 조성으로 이어졌지만 기금을 운영할 계획과 지침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기금을 사용할 대상이 마땅치 않아 현재 집행이 되고 있지 않지만 현재 자활후견기관에서 자활공동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곧 지원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저소득층이 자활 의지를 가지고 창업을 하는 사례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창업 이후에도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 지원 대상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기금 집행이 미루어지고 있는 이유이다. 하지만 시민의 세금을 조성된 기금이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것은 집행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자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양산자활후견기관 관계자는 “저소득층이 자활공동체로 창업을 할 경우 일반 시장 경쟁 속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양산자활후견기관에서 창업을 한 자활공동체는 ‘집 고쳐주기 사업’ 분야에서 진행 중이지만 기금 사용에 대한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 국감 결과에 따르면 비단 양산의 경우뿐만 아니라 경남도와 시·군에서 90억6천700만원의 기초생활보장기금을 조성했으나 4억9천700만원만 지원되고 85억7천700만원이 지원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자활공동체가 2002~2004년도에 설립되어 아직까지 본격적인 사업이 이루어지지 못해 자금수요가 적고, 기금 융자절차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사업 집행이 미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자체장과 관련 공무원이 의지를 가지고 저소득층의 자활사업을 내실있게 지원하기 위해 기금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기적성교육이 빚어낸 열매 ‘청람오케스트라’바이올린과 첼로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40대 여성 음악가인 박승희는 학교음악의 전도사다. 따라서 분주히 이 학교 저 학교를 쫒아 다니는 그녀는 시방 양산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양산중앙교회 ‘고르반관현악단’의 지휘봉을 잡은 지도 어느새 10년이 넘었지만, 이 교회 학생부의 ‘카르디아 앙상블’도 맡고 있고, 고운교회와 삼양교회에서 바이올린과 첼로 지도를 하는 등 교회음악 활동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는 터에 최근 몇 년 동안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펼치는 특기적성교육 지도로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하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중부초등학교 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양산문화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졌고 올해에도 양주초등학교 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이 같은 결실은 그녀가 심혈을 기울여 온 학교특기적성교육의 산물이다. 뿐만 아니다. 지난 2002년 10월에 발족한 ‘청람오케스트라’도 박승희의 특기적성교육이 빚어낸 열매다. 양산의 15개 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의 음악적 기량이 어우러진 이 관현악단이 첫 걸음을 내디뎠을 때는 ‘양산시 학생ㆍ교사 연합관현악단’이라 했다가 나중에 ‘청람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꿨다.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인 청출어람(靑出於藍)에서 ‘靑’과 ‘藍’을 따와 ‘청람’이라 이름 지었다. 이 이름 속에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나 후진들이 자신을 성큼 뛰어넘어 더 큰 그릇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그녀의 속 깊은 뜻이 숨어있다.“저는 아마도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의 영’을 받았나 봐요. 아름다움을 느끼고, 또 그 느낌을 두루 나눔으로써 그 아름다움을 더욱 풍성해 지게 하는 지혜가 없었다면 어찌 그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었겠어요.”아닌 게 아니라 음악과 더불어 사는 박승희는 자신과 이웃의 삶을 한껏 풍요롭게 하는 남다른 지혜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마치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박승희의 삶 속에서 충만한 에너지로 분출된다.
음악을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음악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던져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이 마냥 행복한 그녀가 음악과 첫 만남을 이룬 것은 언제일까?“제가 일곱 살 때 아버지께서 저를 교회에 보내주셨어요. 평생 교직에 몸담고 계셨던 아버지는 크리스천도 아니고 다른 특별한 종교를 가지고 계신 분도 아니었는데 어린 딸을 교회에 보내신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당신은 신앙을 지니지 않으셨지만, 당신의 딸은 신앙 가운데서 아름답게 자라주기를 바라셨던 가 봅니다. 아버지가 저를 교회에 보내주셨던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더없이 큰 축복이었지요.”어린 승희와 교회의 만남은 곧 승희와 음악의 만남이기도 했다. 교회에 나가자마자 전도사 한 분이 승희를 꿰차고 성악지도를 해 주었던 것이다. 아마도 일곱 살짜리 소녀의 음악적 재능을 꿰뚫어보았던 가 보다.
처음 성악공부로 음악에 눈을 뜬 승희는 자라면서 바이올린과 첼로를 다루는 법도 익혀나갔다. 날마다 노래 부르고 악기를 켜는 신명나고 즐거운 나날이 이어지면서 음악적 기량이 날로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인 이사벨 여중ㆍ고를 다닐 수 있었던 것도 꿈 많은 소녀 승희에게는 실로 크나 큰 행운이었다.
이사벨이 자랑하는 ‘무궁화홀’에는 수시로 각종 이름을 단 음악회와 좋은 연주회가 열렸던 것이다. ‘무궁화홀’을 들락날락하면서 미래의 음악가 박승희의 음악적 역량도 그만큼 성숙해져 갔다. 마치 그 때 그 시절의 소녀가 된 양, 아득한 어린 이사벨 시절을 회상하는 그녀의 눈이 빛난다. “이사벨을 떠올리면 유금종 이사장님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 인생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분이 한 두 분이 아니지만, 유금종 이사장님은 제가 가장 본받고 싶은 분입니다. 특별한 영성의 소유자이신 유 이사장님은 언제나 뜨거운 신앙과 넘치는 활력으로 주변을 밝게 빛내 주셨는데 부족함이 많은 제가 감히 이사장님의 발자취를 따르려고 했지요. 그 길은 까마득히 멀지만 그래도 그 분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한 저는 항상 행복합니다. 오늘도 전화로 문안을 드렸는데 아주 기뻐해 주셨어요.”음악은 영성을 고양시켜주는 하나님의 선물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가 대학선택에서 음악과 신앙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학교를 택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이었다.기독교음악대학을 거쳐 서울신학대학교, 그것은 자신이 한 사람의 음악인이기 이전에 찬양자로 쓰이기를 바라는 한 소녀의 꿈이 펼쳐지는 과정이었다. 대학의 관현악과에서 첼로와 바이올린의 연주기량을 다진 그녀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캐나다로 유학의 길을 떠난다.
캐나다 Summit Pacific College 관현악과에서 그녀는 기악뿐만 아니라 지휘법까지 배워 고국으로 돌아온다. 다음 수순은 연주자로서 지휘자로서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속에 청중들의 갈채를 받는 일. 그러나 그녀는 화려한 무대보다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는 길을 먼저 택했다. 이는 일찍이 찬양자를 꿈꾸었던 그녀의 망설임 없는 선택이었다. 부산의 교회에서 음악활동을 하던 그녀가 양산에 온 것은 지난 1994년.“남편 직장 따라 이곳에 와 삶의 둥지를 튼 지도 어느새 11년이나 됐습니다. 양산에 살면서 양산사랑에 빠지다 보니까 좋은 일들이 줄줄이 이어지더군요. 양산중앙교회에서 고르반관현악단을 맡은 것도 그렇고, 교회음악과 학교음악활동을 통해 수많은 좋은 이웃들을 만난 것도 그렇고… 양산은 내게 은혜와 축복의 고장입니다.” 처음 교회음악활동만을 하던 그녀가 학교음악으로 활동영역을 넓힌 것은 교회 울타리 밖에도 자신의 쓰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게 되면서부터다.음악, 그 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이 우리의 영성을 고양시켜주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믿고 있는 그녀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한다.
이는 일류대학입학만을 바라보고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메마르게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어린 아들 딸들에 대한 애틋한 연민의 정에서 비롯된 그녀 나름의 교육관이다. “학교공부가 입시위주로 흘러가고 있지만 그나마 학교에 특기적성교육이 있는 것은 다행입니다. 반드시 나중에 유명한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가꾸어가기 위해서는 어린시절부터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첼로를 켜는 경찰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시장, 플루트를 부는 의사, 피아노를 치는 과학자… 생각만 해도 멋지고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어릴 때 공부밖에 모르는 공부벌레에게는 더 더욱 음악적 감성을 불어넣어 주어야 합니다.”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다. 대학생인 아들은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어 어머니의 뒤를 따르고 있지만,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은 그만 축구에 빠져 집을 떠나 여학생축구팀이 있는 인천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 버렸다. 축구를 하겠다고 떼를 쓰는 딸아이 앞에서 처음에는 난감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 어쩔 줄을 몰랐다. 더욱이 아이는 바이올린 연주로 각종 콩쿠르에서의 수많은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터라 아이의 선택은 너무나도 뜬금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언젠가 딸아이가 돌아올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자신처럼 딸아이도 찬양자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 질 것을 의심치 않는 것이다. 가르치면서 즐기고 싶고, 이웃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싶은 그녀는 내년에 동아대학교 대학원 ‘컴퓨터실용음악과’에 등록할 예정이다. 음악을 대중 속에 널리 퍼트려 모두의 삶을 기쁨으로 넘치게 하려는 자신의 야심 찬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상갓집에 다녀왔다. 101세 노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장례식장에는 슬픔보다는 짐 하나를 벗었다는 듯한 느낌이 잔잔히 깔려 있는데 칠순은 넘긴 듯한 머리 허연 할머니 한 분이 울먹이며 들어왔다."고모 오셨어요." "그래, 조카구나. 어이구~ 이를 어째."울음 한 보따리를 풀어내자 장례식장은 잠시 상갓집으로 바뀌었다. 죽음이라고 다 같을까. 아버지의 죽음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이라 해서 천붕지통(天崩之痛)이라 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어린 아들의 죽음은 어떤 슬픔이라 불러야 할까.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정지용의 <유리창(琉璃窓)1>전문
"시적화자가 언제, 어디서, 무얼 하고 있지?" "깊은 겨울밤에 홀로 유리를 닦고 있어요." "왜 깊은 겨울밤에 시적화자는 자지 않고 일어나 유리를 닦을까요?" "잠이 안 와서요.""왜 잠이 안 올까?" "낮에 낮잠 실컷 잤겠죠.""하하하하." 답하지 않던 녀석들이 웃어대자 대답하던 녀석도 덩달아 웃는다."대답한 너는 왜 웃는데?" "웃기는 답이잖아요.""왜 웃기는데?" "1학년때 이 시 이미 배웠거든요. 어린 아들이 폐렴으로 죽어 그 슬픔 때문에 잠 못 자고 일어난 것인데 알면서 그렇게 대답했으니.""하하하. 그래 좋다. 그러면 알고 있는 것 더 말해 봐라." "차고 슬픈 것, 언 날개, 물 먹은 별, 산(山) 새는 죽은 아이의 영상을 나타내는 것이고요. 외로운 황홀한 심사에는 역설법이 쓰였어요.""흠 좋구나. 그러면 유리에 서린 입김을 지우고 보고, 지우고 봐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는 무슨 뜻일까? 그리고 왜 ‘밀려와 부딪치고 밀려나가고’가 아닐까? 방안에 이미 불을 켜고 있는데 밝은 방에서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는 것은 어울리지 않잖아." ".......""어린 아들이 폐렴으로 죽었다고 했잖아? 그 슬픔 때문에 잠 못 들어 깊은 밤 일어나서 방 안에 불을 켜고 창가에 서서 유리창에 서리는 입김을 지우면서 새까만 겨울밤을 내다보고 있는 시적화자의 모습은 잘 떠오르지?" "네.""지우고 보고 지우고 봐도 라고 하는 것은 마음속에서 아이가 죽은 사실을, 아이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고 하는 노력을 나타내는 거야. 아이에 대한 기억을 마음속에 담아두고는 그 슬픔의 고통 때문에 살 수가 없어서, 그래서 억지로 지워서 잊어버리면 마음 가득 들어차 있던 새까만 밤과 같은 슬픔이 썰물처럼 밀려 나가는 거야. 어린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렇게 선명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시 찾기 어렵지."
사람들은 윗자리에 오를수록 그 자리에 오래 머물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아래 있는 사람들은 윗사람이 빨리 자리를 비켜주었으면 한다. 나는 윗자리에 오래 앉아 있고 싶으면서도 내 윗자리 사람은 빨리 자리를 비켜주었으면 하는 모순된 것이 또한 사람들 마음인 것이다.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도 좋지만 조금 모자란 것이 가장 잘 채운 것이라는 말이 있다. 뜻대로 될까마는 조금 모자라 가까운 사람들이 아쉬워할 만큼, 그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서예의 시작입니다"지역 여류 서예가 심재(心宰) 손영옥씨의 첫 개인전이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려 지역 문화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영옥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서예 작품 외에도 서각 작품을 선보여 기존의 서예가들이 쉽게 다루지 않던 서각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현대와 과거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맞게 채색을 가미한 서예 및 서각 작품으로 색다른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손영옥씨는 "어릴 때부터 조각을 하는 것을 즐겨 여자 아이답지 않다는 말을 듣곤 했다"며 "서각 작품이 주는 입체감을 전시회를 찾아주신 시민들에게 전해 서예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20살부터 서예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심영옥씨는 사사 선생님이 지어주신 심재(心宰)라는 호가 '마음을 다스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서예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다스린 마음으로 글을 쓴다"고 서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8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25점의 서예 및 서각 작품이 전시되어 문화 생활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5회 경남시민영상제가 열린다. 이번 경남시민영상제는 오는 21일까지 출품작 접수를 받는다. 출품신청서는 이메일과 우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며 예심용 6mm 테잎과 스틸 및 감독사진 각 2장(CD저장)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민영상제는 어린이 및 청소년, 일반(대학생 포함)부분으로 분류하여 작품을 접수받는다. 출품된 작품은 반환되지 않으며, 출품작은 15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단, 출품작은 타 영상제에서 수상경력이 없어야 하지만 시청자참여프로그램 방송에 송출된 작품은 출품이 가능하다.또한 입상작에 한하여, 공동주최자는 비영리 목적으로 출품작을 자체활용하거나 제휴사에 제공할 수 있다.편집에 지나치게 기교를 부린다든지 청소년들 가운데 어른의 편집기술을 의도적으로 모방한 작품보다는 다소 거칠거나 어수룩하더라도 자신의 독자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다양한 의견을 당당하게 개진하는 작품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순수 아마추어의 작품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하고 기교보다는 내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입상작과 우수작품은 11월 5일(토)에 시상식과 함께 공개 상영된다.
시상 내역은 대상(일반,청소년) 각 50만원 2명, 금상 각 30만원 2명, 특별상 각 20만원 2명, 은상 각 10만원 4명, 장려상 등이다.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회, 창원대학교,CJ케이블넷 경남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경남시민영상제는 영상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남지역에 영상이미지를 뿌리 내리게 만든 영상제로 평가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gnccdm.or.kr.을 참조하면 된다.
양산에 거주하고 있는 서부경남 4개군(함양, 합천, 거창, 산청)의 향우들이 상호간에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양산시 발전에 기여하고자 시작된 서부경남 4개군 체육대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9일 양산고등학교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오근섭 양산시장, 강석권 거창군수, 최창목 함양 부군수 등 내외빈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마다 각 군이 돌아가면서 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이번 대회는 함양향우회 주관으로 진행되었다.대회장을 맡은 노흥기 함양향우회 회장(오성목재 대표)은 "선배회장들의 많은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제는 양산시민이라면 서부경남 4개군 체육대회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처음에는 우승을 바라보고 티격태격하는 사이였지만 해가 거듭 될수록 서로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이런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축구, 피구, 족구, 계주,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합천향우회 소속으로 아들과 함께 참가했다는 허주영(38.남)씨는 "이번이 첫 참가지만 단합이 잘 돼서 좋고 사회활동에 많은 활력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는 가족단위로 더욱 자주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역시 첫 참가라는 거창 향우회 소속 서덕순(37.여)씨도 "구경만 하지 않고 직접 뛰어서 좋다"며 "피구와 줄다리기에 참가했는데, 내년에도 더 연습해서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서부경남 향우회는 노흥기(함양), 류범석(합천), 이현국(거창), 김상균(산청)씨 등이 회장으로 있으며, 고향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매년 양산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양산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겹지도 않은지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또 한 편 나왔다. <너는 내 운명>도 그렇고 그런 멜로영화의 혐의를 벗기는 힘들다. 다방 레지와 시골 총각의 사랑이야기, 더군다나 여자는 에이즈 보균자라니 보지 않고도 '신파'라는 걸 알게 된다. 감독(박진표) 또한 자신의 영화를 노골적으로 '통속멜로'라 부른다. 하지만 <너는 내 운명>은 그 모든 우려와 혐의를 우직하게 헤쳐 나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 슬프다.신파이면서도 신파적이지 않게 만드는 것. 멜로영화를 만드는 모든 감독들의 고민일 것이다. 그래서 인물보다 풍경에 초점을 맞추거나 팬시점 진열장에나 어울릴 법한 소품들을 등장시킨다. 현실에선 절대 있을 것 같지 않은 예쁜 대사들은 또 다른 돌파구다.<너는 내 운명>은 이 모든 방법을 떠나 진심어린 정공법을 선택한다. 즉 신파이기에 더욱 신파적이게 풀어나가는 것이다. 아름다울 것 없는 농촌의 풍경들은 남녀 주인공의 뻑뻑한 현실을 돋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두 발을 땅에 딛고 시작하는 사랑은 크게 울려 퍼진다. 사랑을 포장하지 않는 이 영화는 예쁜 대사 하나 없이 그저 "사랑해"라고 크게 외칠 뿐이다. 좋을 때도 "죽을 만큼 좋다"(이건 감독의 애교다!)고 말한다. 기교 없고 포장되지 않은 대사들에는 대신 진심이 가득 담겨있다.감독의 우직한 정공법은 두 주연 배우의 명연기와 맞물려 더 큰 힘을 얻는다. 예쁜 척 하지 않고 다방 레지 역을 소화한 전도연은 그야말로 빛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순박한 시골 총각 '석중'을 연기한 황정민의 연기는 얼음마저 녹일 정도로 절절하다. 2005년 최고의 연기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너는 내 운명>에서는 계산 없는 사랑의 모습, 그 궁극의 도달점을 잘 보여준다. '석중'과 '은하'가 도달점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에이즈, 사회적인 편견 등과 싸우는 둘의 모습에는 진정성이 가득하고 그렇기에 참을 수 없는 눈물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마지막 면회실에서의 장면은 영화 내내 쌓아 온 감정의 둑이 무너지며 그야말로 눈물바다를 이루게 한다. 힘센 멜로, 힘센 신파의 등장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감독:박진표/출연:전도연, 황정민, 서주희, 윤제문, 류승수 / 상영시간:121분/18세 관람가
전건우/시민기자
10월6일 목요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부루나합창단의 창립공연이 펼쳐졌다.
부루나합창단은 통도사 양산포교원 불교신도들이 모여서 만든 순수 합창단이다. 합창단의 지도를 맡고 있는 김좌현 지도위원을 만나 앞으로 부루나합창단이 어떤 포부를 가지고 활동해 나갈 것인지 물어보았다.◆부루나합창단의 창립공연을 축하드립니다. 부루나합창단은어떤 성격의 합창단입니까?▶통도사 양산포교원에서 만든 합창단이라 포교활동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습니다만, 순수하게 음악과 노래가 좋아 모인 사람들입니다. 관내의 다른 음악단체들과 종교의 차원을 떠나 음악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창립공연을 보니 전원 여성이던데 여성합창단인가요?▶그런 건 아닙니다. 연습시간이 주로 낮시간이다 보니 공교롭게도 여성들로만 구성이 된 것 같습니다. 노래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자격의 제한이 없습니다. 남성분들도 대환영입니다.◆앞으로 부루나합창단을 어떻게 끌어 나가실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우리 합창단은 노래를 사랑하는 아마추어들이 모인 순수 합창단입니다. 아직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연말에 불우이웃돕기공연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소외되고 그늘진 계층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도위원을 맡고 있는 김좌현 씨(32)는 대학시절부터 대학가요제를 비롯한 각종 가요제에 나간 적이 있는 가수지망생이었다고 전한다. 부디 십년이 넘게 가져온 노래에 대한 열정이 양산의 대중문화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음하는 바람이다.
10월22일 토요일 오후 5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전통예술보존회 주최, 양산시, 양산문화원 후원으로 양산전통예술보존회 정기발표공연이 열린다. 춤과 소리의 만남, 진도민속보존회 초청공연을 겸한 이번 정기발표공연은 계승보유자 학산 김덕명 선생의 독무인 '지성승무', 진도민속보존회의 '삼별초 오랑국 궁중무용' 무형문화재 경남3호 한량무 원시보유자 학산 김덕명과 제자 최찬수, 김순임이 '양산학춤' 등을 공연하기로 되어있다.양산학춤은 신라 선덕여왕 15년 자장율사에 의해 통도사가 창건된 이래 불교의례행사무로 대대로 전승,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고고함의 상징인 학의 날개짓, 다리놀림, 고개짓 하나하나의 놀림으로 춤추는 사람이 바로 학과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양산학춤이다.
11일 오봉초등학교에서 교육장기초ㆍ중태권도대회, 석계수영장에서 교육장기초ㆍ중수영대회가 열렸다. 교육장기초ㆍ중태권도대회는 핀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L.웰터급, 웰터급, L.미들급, 미들급, L.헤비급, 헤비급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종합순위는 남자초등부 1부 종합1위 상북초등학교, 2위 삼성초등학교, 3위 백동초등학교, 2부 1위 좌삼초등학교, 2위 하북초등학교, 3위 평산초등학교, 여자초등부 1부 1위는 백동초등학교, 2위 서남초등학교, 3위 삼성초등학교, 2부 1위 평산초등학교, 2위 하북초등학교, 3위 용연초등학교, 남자중등부 1위 양산중학교, 2위 양주중학교, 3위 웅상중학교, 여자중등부 1위 양산여자중학교, 2위 웅상여자중학교, 3위 양주중학교이다.교육장기초ㆍ중수영대회는 초등1부 1위 상북초등학교, 2위 중부초등학교, 3위 덕계초등학교, 초등2부 1위 소토초등학교, 2위 신명초등학교, 3위 평산초등학교, 중등남자부 1위 양주중학교, 2위 웅상중학교, 3위 삼성중학교가 차지했다.대회관계자는 "21일부터 23일까지 있을 경상남도교육감기 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암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오른 가운데 13일 오전 10시 양산사회복지관에서 암예방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부산대학병원 곽희숙, 전태용, 조홍재, 김기영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서 우리생활에서 가장 흔히 발병되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부산대 김기명 교수는 "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6대 암 증상과 예방법▲위암은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암이 진행되면서 체중감소, 토혈, 구토, 혈변 등의 특징이 나타난다. 녹차, 마늘 등은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훈제식품, 절인 음식, 고탄수화물, 탄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간암의 대부분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암이 진행됨에 따라 복통, 피로감, 식욕부진 및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복수, 황달 및 위장내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B형 간염주사를 가능한 이른 시기에 접종하고 간염바이러스 전염경로(혈액, 침, 정액 등)를 차단하며 적절한 음주습관을 갖는 것이 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폐암의 경우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차차 기침, 객담, 호흡곤란, 흉통, 목소리 변화, 체중감소, 오심, 구토, 상지 부동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어도 증세가 없는 경우가 5~15%에 이르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 남자 폐암의 90%, 여자 폐암의 78%가 흡연으로 발생한다.▲대장암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암의 경과에 따라 우측대장암은 설사, 빈혈, 체중감소, 소화불량, 근력감소 등의 증상이 좌측대장 및 직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점액변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권장-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비타민C, E, 칼슘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동물성 지방, 당분, 굽거나 튀긴 음식, 지나친 음주 등은 피해야 한다.▲유방암은 딱딱하고 통증이 없는 덩어리, 피부 함몰, 유두 위축, 유두 분비물, 귤 껍질 같은 피부(매우 진행된 암의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적당한 체중 유지, 저지방식, 음주 자제, 금연, 모유 수유 등이 도움이 된다.▲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성교나 뒷물 후 출혈, 월경 이외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강한 성관계, 금연, 신선한 야채, 과일, 비타민A, 카로틴, 비타민C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산시 2006년도 예산편성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달 내년도 당초 예산편성 각 부서별 요구 자료를 취합한데 이어 이달 중 자체 심의과정을 거쳐 다음 달 중순 경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이에 앞서 시는 2006년도 예산편성에 시민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다가섰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이 한 달 동안 150명에 지나지 않아 아직은 인터넷을 통한 의견수렴이 큰 효용성을 지니지 못한다는 지적도 따랐다. 하지만 시가 여론수렴의 한 방편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선택한 만큼 설문에 응한 시민들의 의견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적절한 판단자료로 삼아야 할 터이다. 시가 밝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시가 우선적으로 예산에 반영해야할 사업 분야로 도로ㆍ교통시설 확충(18%), 사회복지향상(15%), 쾌적한 환경조성(15%) 등을 선택했다. 그 밖에 지역경제활성화(13%), 체육 및 예술진흥, 전통문화계승(12%)이 뒤를 이었고, 설문조사 외에 예산이 반영되길 희망하는 사업으로는 신도시내 송전탑 지중화 사업 건의가 가장 많았다. 또 지하철 2호선 완공을 통한 교통불편 해소, 문화예술활동 지원, 인라인 체육공원 조성, 스포츠 및 레저시설 확충 등의 의견도 제시되었다.한편 지난달 27, 28일 양일간 본사와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양산시민 772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신뢰구간 95%, ±3.52)에 따르면 시민들은 지하철, 버스, 주차장 등 교통여건 개선(31.4%)을 시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손꼽았다. 그 뒤를 이어 공원, 운동장 등 여가ㆍ체육시설 조성(25.1%), 병원, 공연장 등 의료ㆍ문화시설 확대(13.1%),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11.2%), 소음, 먼지, 쓰레기 제거 등 환경개선(7.0%), 할인마트, 시장 등 판매시설 확충(6.3%), 학교, 어린이집 등 교육ㆍ육아시설 건립(5.9%) 순으로 나타났다. 양 조사 모두 교통과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과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큰 것은 양산이 인구 증가에 따라 도시가 팽창하였지만 여전히 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에 이 같은 여론이 적극 반영되어야 하겠다. 이번 예산편성에서 시가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있고 공감이 가는 투명한 예산안을 만드는 것이다. 2005년도 예산안의 경우 의회로부터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사항이 예산의 산출기초가 부실하다는 것이었다. 예산안의 금액만 적시했을 뿐 산출근거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 의회의 지적사항이었다. 이 점 염두에 두고 이번에는 같은 지적을 받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 내년은 지방선거가 든 해이기 때문에 사안에 따라서는 자칫 선심성예산이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않고, 자두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 쓰지 않는다는 결연한 자세로 예산편성에 임해주기 바란다. 2006년도 예산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모범적인 예산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댄스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그 장르의 가수(혹은 춤꾼)를 ‘날라리’ 쯤으로 여기는 기성 세대도 90년대 한국 가요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서태지와 아이들’만은 그 실력을 인정해 주는 듯 하다. 그들이 활동한 지도 훌쩍 시간이 지나 세 사람 중 맏형인 이주노는 마흔줄에 접어들었다. 대중에게 고정된 이미지와는 달리 그 그룹의 멤버들은 더 이상 ‘아이’가 아니다.음반 기획 등 연예 사업에서 각기 약진하던 세 사람 중 이주노는 속된 말로 쫄딱 망했다고 한다. 그룹 활동 시절과 이후의 사업을 통해 벌어 모은 40억대의 거액을 최근의 사업 실패로 모두 잃었다는 게다. 수십억대의 재산을 가져본 적이 없는 나로선 사업이 번창할 때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알기 어렵다. 또한, 썰물이 밀려가듯 순식간에 그 돈들이 사라질 때의 당혹감과 비참함도 실감하기 어렵다. 그래도 그의 상실감과 허탈함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건, 인기와 돈이 사라졌을 때 손쉽게 알코올 의존증이나 마약 중독, 혹은 범죄나 자살 등의 극단적인 길로 빠져든 국내외 다른 연예인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진행자는 오랜만에 TV에 등장한 그에게 이런 날카로운(혹은 천박한!) 질문을 던졌다. ‘성공가도를 계속 달리는 서태지와 양현석에 비해 당신의 성과가 대비되는 걸 어떻게 생각하는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사업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그런 무례한 비교를 당할 리 없다. 어쨌든 이주노는 동생들의 성공을 기쁘게 여긴다고 답한 뒤 진지하게 덧붙였다. “집 크기와 용돈이 좀 줄어들었을 뿐 힘든 생활이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인기와 명성을 얻고 있던 시절, 국내 많은 대학에서는 그의 이름값 만으로 이주노에게 교수직을 제의했었다. 그때 그 제안들을 사양한 이유를 이주노는 진솔하게 말한다. “공부가 싫어 고등학교도 중퇴한 제가 받아들이기는 미안했습니다.” 그는 중국 북경의 어느 대학에서 ‘춤’을 가르치는 자리를 제안 받고서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다.이주노가 가수로서 성공할 꿈을 키운 건, 불행한 가족사로 고생만 하며 살던 어머니를 부양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거액을 잃은 그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씀드린다. “물질적으로는 조금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부자가 되었으니 안심하고 믿고 기다려 주세요.”사람들 머릿 속에서 댄스그룹 가수란 영원히 ‘아이’ 취급을 당하기 일쑤이다. 그러나, 이주노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다.
뉴욕의 한 제빵 회사 사장은 사업확장을 위해 호텔에 납품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그가 목표로 삼은 유명 호텔중의 하나는 도무지 납품할 수 가 없었다.
납품을 위해 4년 동안 노력을 기울였지만 허사였다. 4년을 하루같이 매주 마다 지배인을 찾아가기도 하고, 호텔이 투숙하기도 했지만 모두 헛수고였다.그는 그간의 수고가 왜 물거품이 되었는지 곰곰히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상대방의 입장과 생각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했다.
상대방의 관심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만 이야기하려고 했던 자신을 깨달은 것이다.그리고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그간은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만 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만 했었는데, 이제는 방법을 바꾸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그는 상대방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그 지배인은 호텔협회라는 모임에 관여하고 있었고, 회장도 역임했었다. 그는 협회의 모임이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갔고, 다른 어떤 일보다 협회의 일을 우선으로 하는 것을 보았다.얼마 후 그는 지배인을 찾아가서 호텔협회에 관한 말부터 꺼냈다.
지배인의 반응은 대단했다. 흥분된 목소리로 협회와 관계된 이야기를 30분이나 했다. 제빵회사 사장은 관심을 가지고 그 이야기를 다 경청했다. 호텔 협회가 그에게는 단지 여가활동이 아니라 삶의 보람이라는 것을 알았다.그의 관심사에 함께 하는 마음으로 제빵 회사 사장도 호텔협회에 가입을 했다.
4년간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서만 말하려 했던 것에 대해 반성하며, 빵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헤어졌다.며칠 후에 놀라운 일이 생겼다. 호텔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빵의 견본과 가격표를 가져오라는 것이었다.4년간 지배인을 설득하기 위해 온갖 노력과 방법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지 못했던 거래를 열게 된 것이었다.상대방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지면 좀 더 깊은 관계가 열린다. 남편의 관심사, 아내의 관심사, 자녀의 관심사, 내 이웃의 관심사에 귀를 기우려 보자.
더 깊은 사랑의 문이 열릴 것이다.박인서 목사(웅상감리교회)
최근 양산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공연물마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어 반갑기 그지없다.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수혜가 적은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수준 높은 공연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지난 8일 ‘난타’공연이 2회에 걸쳐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난타’에는 항상 최초, 최다,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한국최초의 비언어극 ‘난타’가 ‘사물놀이’에 이어 대중화와 세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었이며, 한국의 문화개발 상품 중에서 ‘난타’만큼 성공한 한국적 공연물이 있었던가?“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명제를 어김없이 실증한 것이 ‘난타’다가장 한국적인 것을 전제로 동서양 문화의 새로운 통합과 파괴 또다시 재통합을 이루어낸 ‘난타’ 기획자들의 성공스토리는 지금 현재 양산의 문화상품에 벤치마킹해야할 요소가 너무 많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상품은 비단 공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물놀이나 난타의 경우에서 보듯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라도 우리가 가진 문화유산을 상호간의 유기적인 결부를 통해 통합을 이루어 낸다면 양산만이 가진 세계적 문화상품 개발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이쯤에서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양산이 가진 세계적 문화상품이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 불교문화다. 통도사를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각 사찰들을 중심으로 문화상품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다행히 지금 세계 철학의 사조도 동양중심으로 회귀하고 있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서양인들의 사고에는 불교문화는 색다르고 신비하다. 색다름과 신비함은 문화상품으로써의 가치가 충분하다. 지역마다 판박이 식 문화상품은 이미 식상하며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그들만의 잔치일 뿐이다. ‘난타’가 보여준 문화통합에 대한 기획, 다시 말해 가장 한국적인 것에 브로드웨이적인 공연기획은 우리가 참고해야 할 좋은 교과서가 되리라 생각한다.이곳 양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상품이 기획되어지기를 바라는 기자의 생각이 너무 조급한 것이 아니기를 바라며 신앙적 관점이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 이글을 봐주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2학기 들어 수시모집에 합격한 K군의 하루를 들어봤다.
학교에서
[오전]
1교시 수업이 시작되고도 한참이나 지나서야 교실에 들어섰다.
담당 선생에게 몇 마디 야단을 들었지만 잘못했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잠시 후 종이 울린다.
담임이 부른다.
교무실에서 "일찍 오라, 용의복장을 단정히 해라, 이렇게 생활하면 앞으로 사회생활을 어떻게 하겠느냐" 등 한참 훈계를 듣고 교실로 돌아왔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높다랗게 쌓아 논 책 베개에 얼굴을 박고 그냥 잠에 빠져들었다.
달게 자고 있는데 누군가 깨운다.
게슴츠레 눈을 뜨고 보니 3교시 수학선생이다.
왜 자느냐고 묻는데 짜증만 난다.
어차피 필요 없는 시간인데 자게 놔두지 왜 깨우느냔 말이다.
억지로 고개를 들고 칠판을 쳐다보고 있다가 곧 잠이 들었다. 그 다음 시간에도 잔다고 야단을 들었지만 잤다.
애들이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해서 잠이 깼다.
[오후]
오전에 잠을 자서 그런지 정신이 맑아졌다.
5교시는 작문 시간이다.
작문선생은 재미도 없고 가끔 웃기는 소릴 하려고 하는데 그게 더 짜증난다.
어휴, 이 시간을 또 어떻게 보내나 궁리를 한다. 옆줄에 앉은 P가 만화를 가져온 것이 생각났다.
다섯 권을 빌렸다.
이거면 오늘 오후시간은 그럭저럭 때울 것 같다.
6교시까지 선생 눈을 피해 만화를 봤다.
2학기 들어 내내 이렇게 해도 크게 문제된 적이 없으니 괜찮다. 청소시간이다.
담임이 청소하라고 야단이다.
대충 청소하는 시늉만 하다 담임이 교무실로 돌아간 뒤 아이들과 오늘 저녁에 뭐 하고 놀 건지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학교 밖에서
[저녁]
PC방에 갔다.
어제도 P와 거의 새벽 2시까지 게임을 했다.
오늘도 그럴 거다.
집에는 야간자율학습하고 독서실 갔다가 왔다고 하면 되니까 야단맞을 일도 없을 거다.
집에서 언제 뭐 하고 왔냐고 물어본 적도 없으니까 신경 쓸 일도 아니다.
오늘도 기분 내키는 대로 놀다 들어갈 거다.
졸업할 때까지 계속 이렇게 될 것 같다.
이런 K군을 보고 있자니 할 말이 없다.
스스로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학교에 오는 이유를 모르겠단다.
졸업이나 빨리 했으면 좋겠단다.
수능시험 이후 고3 교실은 빈사상태에 빠질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다.
입시제도가 문제인지 아이들이 문제인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제1회 양산시육상경기연맹회장배 초ㆍ중학생육상경기대회가 양산시육상경기연맹 주최, 양산교육청과 양산시체육회 후원으로 오후2시 양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양산시육상경기연맹 이용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육상은 선수규모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인기종목이라는 한계로 학교체육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맞는 육상경기대회인 만큼 이 대회를 계기로 육상이 활성화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기종목은 트랙경기 80, 100, 200, 400, 1500, 3000M와 필드경기 높이뛰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로 나눠 진행됐으며 참가규모는 초등학교 29개교 중학교 11개교가 참가했다.경기결과 초등1부 종합우승은 상북초등학교, 준우승은 오봉초등학교가 차지했고, 초등2부 종합우승은 동산초등학교, 준우승은 웅상초등학교가 차지했다. 이번 양산시육상경기연맹회장배 초ㆍ중학생육상경기대회는 교육감기 선수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소요예상예산 총 80억 중 45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던 교육청 신청사 이전문제가 일단락 지어졌다.11일 도교육청을 방문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상남도교육청이 최근 경기불황으로 더 이상의 예산지원은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일단 확보된 예산으로 착공한 뒤 부족한 예산 35억원은 차후에 점차적으로 확보키로 하고, 일단 기존설계안으로 공사를 진행시키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교육발전협의회 정재환 회장은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어 하루빨리 완성을 하는 것이 가장 바라는 바지만 그것이 현 상황에서는 어려운 만큼 공사가 조금 지연되더라도 제대로 짓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교육청측은 물금읍 범어리 산66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계획인 신청사의 착공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 완전히 부지가 매입되지 않아 내년 3월 중순은 되어야 착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이 더 이상의 예산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앞으로 착공될 교육청 신청사의 본격적인 이전은 '예산확보'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