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처럼 해맑은 웃음을 머금은 노영심, 그녀가 양산의 음악 팬들을 찾아온다. 3월 5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시민들을 만나는 <노영심의 피아노 콘서트> '이야기 피아노'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콘서트에서 노영심이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공연에 앞서 그녀가 살짝 귀띔해 주는 말을 들어보면 '이야기 피아노'는 엄격한 규칙에 의해 작곡된(완성된) 작품을 연주자가 해석해서 청중에게 전달하는 형식이란다.
“곡에 대한 느낌, 뒤에 숨겨진 사연 같은 것들을 제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또 피아노는 피아노의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궁리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피아노'라는 연주회 장르를 생각해 내었습니다. '나와 피아노와 관객'이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는 꽤 아름다운 삼각관계 아닐까요?”
청춘세대들은 물론 올드 팬들에게도 친숙한 노영심이 양산무대에서 '피아노와 더불어 풀어 놓을 이야기'가 자못 기대된다. 이날 콘서트의 레퍼토리는
녹턴 / GREEN SLEEVES / 학교 가는 길 / 오슬로의 아침 / 영화 '꽃섬' 테마곡 / 영화 '아홉 살 내 인생' 테마곡 / 영화 'Deer Hunter'의 카바티나 / G lad you told me / 사랑이 지나가면 / 작은 연못 / Walz in E major / 차분한 기쁨 / 영화 '시네마 천국' 테마곡 / 영화 'lipostino' 테마곡 등이다.
두웅 둥 북소리 백두에서 우러나와 / 강을 차고, 산을 때리고, 들판을 울리는 / 대지의 웅혼한 울림이어라
마침내 백두대간의 청룡이 되고 백호가 되어 / 일상을 날아올라 심오한 정신의 숲과 대지를 울리고 / 우주를 진동시키는 장엄 / 오호라, 개벽의 신새벽을 가자스라.
부산시립무용단의 춤사위로 음력 2월 초하루 풍신맞이 양산축제가 펼쳐진다. 이름하여 <천지봉/天地峰> 양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천지봉 공연은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흥부전>을 마당춤판으로 재구성한 <흥부 vs 놀부>. 소설의 허구를 뛰어넘어 옛 선인들의 삶과 지혜와 푸근한 웃음을 현실이라는 바탕에다 마당춤사위로 신명나게 그려냈다. 양산무대에서 춤판을 벌이게 되는 부산시립무용단은 1973년에 전국 최초의 시립무용단으로 창단되어 끊임없는 창의력으로 우리 전통춤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부산은 물론 한국 무용계를 주도하고 있는 무용단.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천지봉'은 오는 3월 10일 오후 2시 공연에서는 신명나고 즐거운 마당악극 흥부와 놀부 6막 전편이, 7시 공연에서는 장엄하고 감동적인 대북공연 백두대간과 흥부와 놀부 후반부 3막이 무대를 장식한다. 중고생을 위한 2시 공연은 무료이고 7시 공연은 7,000원이다.
고로쇠나무에서 수액 채취가 한창이라니 봄이 멀지 않았나 보다. 때맞춰 청정 고로쇠수액으로 유명한 원동면 배내골에서 고로쇠축제가 열렸다. 배내골주민위원회와 배내골 고로쇠작목반이 주최한 배내골 고로쇠축제는 2월 26과 27일 이틀에 걸쳐 원동면 대리 고점마을에서 펼쳐졌다.우리 고장에서 채취되는 고로쇠수액에 대한 홍보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주민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치러지는 고로쇠축제는 올해로 세 번째.2월 26일 오전 11시 산신에게 수액의 증산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고 무분별한 채취의 자제를 통해 산림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산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개막식,사물놀이,약수 시음회, 고로쇠수액(1.8ℓ) 빨리 마시기 대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고로쇠수액 직판장도 개설돼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현장판매도 했다. 작목반 관계자는 "품질이 우수한 배내골 고로쇠수액을 고유 브랜드로 발전시켜 지역의 관광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판로개척을 통해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배내골 고로쇠축제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축제에는 오근섭 시장과 김양수 국회의원, 박말태 시의원을 비롯해 원동면 지역의 유지, 고로쇠작목반원, 마을 주민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다. 한편 원동 배내골 고로쇠 수액은 8백여㏊의 산에서 한해 평균 8만여ℓ 정도가 채취되며, 이로 인한 농가소득은 연 1억2천여만 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고로쇠란?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뜻을 가진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고로쇠 물을 채취하는 나무는 해발 600~1000m 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교목으로 높이 20m까지 자라며 5월경에 연한 홍록색의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에는 고로쇠나무 이외에 붉은고로쇠, 우산고로쇠, 만주고로쇠, 긴고로쇠, 왕고로쇠, 산고로쇠, 집게고로쇠, 털고로쇠 등 모두 9종이 생육하고 있다.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진 고로쇠 약수는 2월 15일경부터 3월 15일까지 약 한달 간 채취하며, 특히 영남 알프스로 널리 알려진 무공해 청정지역인 배내골 고로쇠약수는 타 지역의 고로쇠 물에 비해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학계의 연구진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고로쇠수액은 당분이 풍부하고 칼슘·나트륨·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과 각종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통, 이뇨, 류머티즘, 부창, 습진, 관절염, 통풍, 고혈압, 숙취해소, 피로회복, 변비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뿐만 아니라 부인들 산후풍과 성인병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어떻게 마시나?
고로쇠 수액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물대신 이온음료로도 좋은데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다. 특히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기 때문에 신선한 향기가 있고 약간의 당도가 있어 달짝지근한 맛이 마시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고 많은 양을 섭취하여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로쇠 수액의 효과를 증대시키려면 따뜻한 방에서 한증을 하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오징어나 명태, 땅콩 등의 짭짤한 음식에 곁들이면 보다 많은 양을 마실 수 있고 수액의 영양분이 체내에 골고루 흡수된다. 그리고 토종닭과 밥, 명태국을 고로쇠 약수로 요리해도 좋고 수액을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물이나 차대신 자주 마셔도 좋다.
삶이 윤택해지면서 급격하게 늘어난 비만!전 세계 인구의 1/4인 17억 명이 비만이며,비만은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동맥경화,심장병,뇌졸중 등과 같은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21C 신종 전염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보기에 뚱뚱하고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반드시 비만인 것은 아니며 비만은 체중의 증가보다 몸속의 체지방률로 판정한다. 체지방률이 남성은 25%, 여성은 30%이상일 때 비만이라고 하며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체지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올바른 다이어트다.여성의 경우 굶는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며 또한 살을 뺐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이 나타난다.무조건 굶기 보다는 하루 섭취하는 열량을 1,300칼로리로 제한하는 식이요법과 하루 20분 이상 걷는 유산소 운동 그리고 셀룰라이트 분해 효과가 뛰어난 아로마를 이용한다면 부작용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마시지법]
노폐물을 제거하고 이뇨효과와 체지방 제거 효과를 위해 마사지방법을 적용한다.
호호바 오일 30ml+쥬니퍼베리 5방울+사이프러스 6방울+그레이프 후룻 4방울+레몬 3방울을 브랜딩해서 살을 빼고자 하는 부위에 매일 마사지 한다.
[반신욕]
보드카 한스푼+그레이프 후룻 5방울+사이프러스 2방울+쥬니퍼베리 2방울+라벤더 2방울을 욕조 물에 넣어 몸을 담그고 반신욕을 하면 순환과 이뇨를 도우며 셀룰라이트 분해 효과가 있다.
[발향법]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파츌리 에센셜 오일을 램프 확산법으로 이용하거나 아로마 목걸이를 이용한다.
[허브차]
모든 허브차가 이뇨 효과가 있어 비만에 좋다. 그 중 특히 휀넬차는 이뇨 효과와 독소 배출이 뛰어나며 젖의 분비를 촉진하여 모유 수유중인 여성에게 추천되는 허브차다.
살은 한꺼번에 빼는 것보다는 한달에 2kg 감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이를 1년 이상 유지하여야만 요요 현상에서 해방 될 수 있다. 지금부터 목표를 세워 다이어트를 한다면 올 여름 누구나 몸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미정/아로마테라피스트
피통치자가 정치권력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신성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예찬하는 비합리적인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간의 정서적 측면에 호소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이말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 나오는 여주인공인 프로스페로의 딸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C. 메리엄에 의하면 정치권력은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이와 같은 국민들의 심리적 분위기를 조성하려 노력한다. 미란다 조작 방식으로는 각종 기념일의 설정,공공장소의 설립과 기념건축물의 건립,정치적 효과를 갖는 음악의 장려,질서와 일체감을 유도하는 의장의 제작,일화와 역사의 미화 또는 왜곡,집단적 의례와 의식,대중적 시위,종교와 마술 등이 있다. 이 미란다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국가는 독일이 될 것이다. 독일 괴벨스의 선동정치는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집단적 의례는 물론 군대 사열과 행진을 통한 여론 조작활동을 했었다. 또한 전쟁을 일으킨 국가답지 않게 예술을 장려하기도 했다. 일본도 마찬가지. 그나마 독일은 과거의 행동에 반성이라도 하지만 일본은 지금도 심심하면 망언을 해가며 역사미화를 통한 미란다 작업 중이다.
어지간한 달력엔 나와 있지도 않지만, 3월 8일은 세상의 절반을 위한 날, 바로 세계 여성의 날이다.1908년에 일어난 미국 섬유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단결권 평등권 실현을 위한 투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트라이앵글 피복회사의 여성 노동자 1백46명이 화재로 불타 죽은 사건이 발생하자,1908년 3월 8일 미국섬유노동자 수만 명이 뉴욕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인데서 비롯됐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10년,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차 여성운동가대회에서 2년전 러트거스 광장에 모였던 여성노동자들을 기념해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정할 것을 제안했다.그동안 여성의 인권은 눈에 띌 만큼 신장되었으나,그러나 아직도 여성의 인권은 암울하다. 95년 북경여성대회에서 보고 된 바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극도의 빈곤에 처해 있는 10억 이상의 인구 가운데 대다수가 여성이라고 한다. 또 전 세계 9억6천만 명의 성인 문맹 가운데 3분의 2이상이 여성이다. 개발도상국의 4억5천만 명으로 추정되는 성인여성들은 어린 시절의 영양 결핍으로 발육이 부진한 상태로 성인이 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별반 다를 게 없어 직장에서의 승진과 임금격차 등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높다. 1975년 UN이 그 해를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첫 세계여성회의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한 이래 여성의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지만,남자와 여자,여자와 남자 사이의 진정한 평등은 아마도 여성의 날이 더는 필요 없을 때라야 가능해질까 싶다.
★ 오늘의 한마디 (今日の一言) ★“잘 삐지다” - 「すぐふくれる、すぐごねる」
“스구 후꾸레루, 스구 고네루”이 병 수 : 加藤さん、秘書の英美さんに何かありましたか。
- 카또-상-, 히쇼노영미상-니 나니까 아리마시따까?
- 카또씨, 비서인 영미씨에게 무슨일 있습니까?
加藤一郞 : それが分からないんですよ。何だか、先から氣持ち惡そうな顔です。
- 소레가 와까라나인-데스요. 난-다까, 사끼까라 키모찌와루소-나 카오데스.
- 그걸 모르겠습니다. 왠지, 아까부터 기분나쁜듯한 얼굴이네요.
이 병 수 : 英美さんって、氣にくわないことがあるとすぐふくれるタイプなんで、お氣をつけた方が いいですよ。
- 영미상-떼, 키니쿠와나이 코또가아루또 스구 후꾸레루 타이뿌난-데, 오키오쯔께따호-가 이이데스요.
- 영미씨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있으면 금방 삐지는 타입이니까, 조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加藤一郞 : そうですか。私が何か機嫌でもわるくしてしまったんでしょうかね。
- 소-데스까? 와따시가 나니까 키겐-데모 와루꾸시떼시맛-딴-데쇼-까네.
- 그렇습니까? 제가 무슨 기분이라도 상하게 했는지모르겠네요.
<어휘풀이>○「氣持ち惡い」: '기분나쁘다'는 뜻.「氣分が惡い」는 '컨디션이 않좋다', '토할 것 같다'는 뜻으로 몸의 상태를 나타낸다.
○「機嫌を惡くする」: '기분을 상하다, 불쾌해 하다'는 뜻
○ '삐지다' : 위의 표현외에 회화체에서는 「いじける」라는 말을 쓰기도한다.
자료제공 : 전창환 교수 / 양산대 관광일어과
Dialogue 23
I have blisters on my feet. 발에 물집이 생겼어.Ga-min : What's the matter?
You're walking with a limp.
Byung-chul : I have blisters on my right foot.
Ga-min : Maybe your shoes are too tight.
Byung-chul : I bought new shoes yesterday and they have given
me blisters. It's very painful.
Ga-min : I'm sorry for that!가민 : 왜 절름거리면서 걸어?
병철 : 응 오른발에 물집이 생겼거든.
가민 : 신발이 너무 꽉 맞는거 아냐?
병철 : 어제 새신발을 샀거든. 그신발때문이야.
정말 고통스러워.
가민 : 안됐다.▶limp : 절름거리다. (고장으로 배가)느릿느릿 나아가다.
▶blister : (피부의) 물집, 수포, 물집이 생기게 하다.
※blistering 은 태양이 쨍쨍 내리쬐거나 날씨가 아주 더울 때
blisteringly hot(물집이 생길정도로 더운)이라고 표현함.
▶ painful : 아픈, 괴로운 / a painful wound 아픈 상처※ More TipsWhen I play tennis my hands get blisters from holding the racket.
내가 테니스를 칠 때면, 라켓을 잡는 손에 물집이 생긴다.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우리말에는 짐작하고 있는 것과는 동떨어진 뜻을 지니고 있는 말들이 더러 있다. 이번에는 그런 뜻밖의 말들을 찾아보았다.
<가랫밥>
먹는 밥과는 거리가 멀다. 가래로 뜬 흙을 가랫밥이라 한다. 가래는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기구라는 것은 다 알고 있을 터.<개호주>
개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말로 범의 새끼를 이르는 말이다.<검버섯>
먹는 버섯과는 상관없다. 이는 노인의 피부에 나는 거무스름한 얼룩점을 일컫는 말이다.<곱소리>
이 말 또한 소리와는 거리가 멀다. 코끼리의 꼬리털을 '곱소리'라고 하는데 '곱솔'이라고도 한다.<구두질>
신고 다니는 구두와는 거리가 먼 말. 방고래의 재를 쑤셔 내는 일을 이렇게 말한다.
<눈썹씨름>
눈싸움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나 '잠을 자려고 눈을 붙이는 일'을 비유하는 말이다.
- 교열부 -
계획도 뜻도 없이 막나갈 때. 흔히 '무대포'라고 한다. 그런데 '무철포'는 또 뭐냐고? '무대포'의 한자 표기이다.나는 '무대포'를 無大砲쯤으로 생각하고 국어사전을 펼쳤는데, 어렵쇼? 이게 사전에 없는거다. 그렇다면 비속어인가 하고 자료를 찾다 보니 맙소사! '무대포'는 일본어였던 거다.'무철포'는 일본어로 '무뎃뽀'라 읽는데 한국으로 건너와 '무대포'가 되었단다. '뎃뽀' 즉 철포는 조총이라는 뜻이다.일본 최고의 불패 기마군단을 자랑하던 다케다 가쓰요리가 오다의 조총부대에 의해 전멸,오다는 실전에서 처음으로 조총을 사용하여 다케다의 부대를 전멸시켰다고 하는데,오다는 아케치에게 죽고,아케치는 히데요시에게 죽고,이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게 되는데,조총도 없는 부대가 무모하게 전투를 벌인다 해서 '무철포' 즉 '무데뽀'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내친김에 자료를 좀 더 찾아보다가 우리말 속의 일본어 오염(?)이 심각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각하다기 보단 엄청나다고 해야 할까? 거칠게 몇가지로 문제 제기만 해보자면,
① 일상속에서 엄청난 양의 고유 일본어 요소가 무심결에 쓰이고 있다는 것.(선착장, 감사하다, 애매하다, 호우주의보, 세수 ......등)
② 일반어 보다 전문어, 직업어, 기술어 등에 지나치게 쓰인다는 것.(산소, 수소 등 공기 이름 전부와 헌법, 민사, 형사, 소송 등 법률용어, 철학이나 사회과학 용어 등, 계장, 과장 등 직급)
③ 국어 한자음 체계에 혼란을 야기 하는 것.(미색-미인, 상종-교재, 언약-약속, 토설-자백...... 등)
④ 국어 어휘체계의 비속화를 부채질 하는 것(어휘체계의 비속화를 부채질 하는 것. 식빵, 돈까스, 야끼만두......)
⑤ 관용적 비유표현에선 특히 지나쳐서, 국어 문체의 순수하고 참신한 발전을 저해 한다는 것.(흥분의 도가니, 도토리 키재기, 새빨간 거짓말, 콧대를 꺾다, 손꼽아 기다리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다...)이런 것들로 해서 한자어를 우대하고 우리말을 낮추었던 조선시대처럼 일어의 남용이 자칫 문화적 열등의식으로까지 비화하여 주체성의 확립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내참! 감사하다는 말조차 원래는 일본어였다니! 이러다가 독도도 다께도나 독시마가 될까 겁난다.
- 중부동 매곡서당 -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인물이 있다. 바로 박노자다로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한국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박노자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영화 '춘향전' 때문,춘향전을 보고 난 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박노자는 한국으로 귀화한 서양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보다 훨씬 한국을 많이 알고 있다. 특히 근대사에 대한 박노자의 해박한 지식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 그러한 박노자의 근대사에 대한 지식을 담은 책이 있다. 제목은 '나를 배반한 역사'. 이 책에서 박노자는 개항 이후의 한국 신지식인들 중 상당수는 약육강식의 국제질서를 지지했고,범아시아주의라는 또하나의 인종주의에 빠져 들었다고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나'라는 개인은 사라지고 '우리'라는 집단주의가 극성을 부렸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 근대사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분석은 근대사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줄 것이다.
한국현대사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강준만 교수의 (전북대 신방과) 〈한국현대사 산책〉을 읽어보면 된다. 1940년대부터 1980년대, 해방과 전쟁 그리고 독재와 민주의 대결구도로 급변하던 한국의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한국의 경제적 발전 모습은 물론 그 과정에서 발생했던 인권유린과 억압 등도 담고 있다. 최근 한국 현대사의 과거를 규명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이 책은 그러한 규명작업을 이해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이 '책'자체가 '살아있는' 한국현대사 교과서라고 할만하다. 충실한 자료 제시로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는 많은 모습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역사를 배우고 한국 현대사에 관심있는 중ㆍ고생들에게 강준만 교수의 〈한국현대사 산책〉을 추천한다.
고등학교 입학식을 치름과 동시에 대입수능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해 나가야만 하는 새내기들이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는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성장의 기쁨보다도 더 큰 고민이다.더군다나 평소에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자신이 해왔던 그동안의 학습방법에 의문을 가지고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계획을 세워보자. 그날그날의 학습시간,학습량,복습,수면관리 등을 통해 하루,일주일,한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학교 수업시간의 내용을 중심으로 자습서나 참고서를 활용하고,학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간대를 검토하고 집중하여 공부한다. 또 책상에 앉았을 때는 공부할 양에 대한 목표의식을 꼭 가지며,수업 중간의 쉬는 시간이나 끝나는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 집중을 잘할 수 있는 방법☞ 딱딱한 의자에 앉아 등을 곧게 펴고 차분한 마음을 갖는다.
☞ 운동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심호흡으로 감정을 발산하여 심신을 안정시키고 휴식을 취한다.
☞ 쉬운 과제부터 해보거나 주변정리를 하고 다시 시작한다.
☞ 집중을 하지 못해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본다.
집중의 어려움을 느낄 때는 첫 번째로 집중이 되지 않는 이유를 꼼꼼히 따져본 후. TV나, 외부소음 등을 차단하거나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집중력이 높은 시간을 최대한 이용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다르게 좀더 깊이 있는 학습량과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교과를 공부해야만 하는 학생들은 과목 하나하나에 호기심과 애착을 가지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과목도 좋아하게 되고 성적도 오른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에 흥미를 가져 공부를 취미로 생각하고,공부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지면 더욱 좋다. 또 TV 뉴스나 부모, 선생님의 이야기,책,신문 등을 통해 간접경험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기시에는 어렵고 중요한 사항을 제일 먼저 외우고,등하교 길이나 자투리 시간에 자주 회상한다. 매일하는 공부는 그날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공부방이 정리정돈이 잘 된 상태에서 복습과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를 하고 싶게 하는 방법☞ 공부를 해야만 하는 나만의 이유를 만들어 보자.
☞ 공부방법과 시간을 나만의 스타일로 스스로 만들어 보자.
☞ 관심이나 흥미가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 재미있는 과목과 재미없는 과목을 번갈아 공부하자.
☞ 꼭 해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보자
☞ 큰 과제는 작게 나누어 작은 과제부터 시작해보자.
☞ 작은 과제라도 해냈을 때는 스스로를 마음껏 칭찬해준다.
☞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자주 상상해보자.
3월 신학기에 접어들면서 양산시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입학식을 치름과 동시에 2005학년도 학사 일정이 시작됐다.3월 2일 양산제일고등학교가 교내 강당에서 신입생 213명을 비롯해 2, 3학년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및 학교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치렀다.중앙에 신입생을 두고 양쪽에 2,3학년 재학생들이 자리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입학식은 식전 행사로 교내 방송반에서 유쾌하고 명랑하게 만든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상영함으로써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어색한 만남을 즐거운 입학식장으로 만들어 주었다.신입생 선서에서 신입생 모두는 "학교생활에 있어서 학생의 본분을 다할 것과 성실한 학생이 될 것"을 선서했으며,이어서 재학생 대표의 환영사가 이어졌다.환영사에서 재학생들은 신입생들이 꿈을 키워나가는데 든든한 선배가 될 것이며,학교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하며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했다.이 학교 신수균 교장은 "오늘 제일고 학생이 됨으로써 그동안 선배들이 피땀으로 얻은 명예와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되었다"며 신입생들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교직원 모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3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학교생활의 질이 결정 된다"고 학생들에게 열심히 생활해주기를 당부했다.첫 아이가 이 학교에 입학한다는 한 학부모는 "뿌듯하면서도 걱정이 많이 된다. 건강하게 아이가 가지고 있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 길 바란다"며 소감을 말했다.이날 양산제일고 입학식을 시작으로 관내 초등학교 28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8개교 등 총 47개교 입학식이 금주 내 치러질 예정이며,양산지역 대학인 영산대학교는 지난달 28일에 입학식을 치렀으며,양산대학은 2일 종합체육관에서 입학식을 치렀다.
한편 새내기들의 입학식에서 학부모들에게 가장 크게 부담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 학부모들이다. 유아기 대부분의 생활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반면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는 규칙적인 집단생활을 하게 된다. 때문에 그동안의 생활습관에서의 변화는 어쩔 수가 없다.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과 스스로 정리정돈을 할 수 있도록 책과 필기구 등 책가방 챙기기에서 부터,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제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새로운 환경으로 인한 생리작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대변보는 시간이나 심리적 불안으로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하는 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일정시간 동안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기에 바른자세에 신경을 써 줘야 하며, 존댓말과 식사예절 등을 익혀 실수해서 난처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1학년 3월 한 달은 학교생활 적응 수업이기에 기본 습관 익히는 것이 주요 내용이므로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날 배운 것을 물어보고 다시 한번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하면 좋다. 또 알림장을 이용하거나 편지를 통해 궁금한 점이나 상담 그리고 담임선생님이 알아야 할 아이에 대한 단점 등을 담임교사에게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부모는 아이에게 담임교사에 대해 존경할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과 학부모의 담임교사에 대한 신뢰는 아이의 원만한 학교생활에 도움을 준다.아이가 신입생이면 초보 학부모도 신입생이라는 말이 있다. 때문에 첫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학부모 또한 아이 못지않게 긴장과 부담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는 아이가 하는 일이 다소 어설프고 힘들어 하더라도 대신 해주거나 도와주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지름길이다.
연초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2월 1일 정부와 민간기업이 조사한 〈2005년 각종 경제통계〉를 보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내수가 살아나고 있고 수출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매출액과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2월에 비해 10% 넘게 증가했고 이월하루 평균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기도 했다. 또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이 넘는 111로 조사됐고,지난달 28일 발표된 통계청의 '2005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16% 증가하는 등 내수 및 수출,투자 등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에 6개월 앞선다는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 선을 넘기도 해 연초부터 이야기되어 온 경기회복이 현실로 다가온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경기회복을 전망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지난 2월은 설이 끼어있어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국제적 환경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가와 환율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주요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달러 하락세가 계속 진행되는 것에 더해 국제원자제가격마저 새해들어 계속 치솟고 있다.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국제적 환경은 국내 경제회복의 상당한 악재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APEC정상회의가 열린다.APEC, 특히 최근 들어서 많이 들어본 말일 것이다. 그럼 APEC이 어떤 기구일까? APEC은 지난 1989년 호주 보브호크 당시 총리의 제안에 따라 환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 실체 간 경제 협력과 무역증진을 목표로 결성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의 범정부 간 협력기구다. 같은해 11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 6개국 등 총 12개국이 호주 캔버라에서 1차 각료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고 지금은 20개가 넘는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조직은 비공식회의,각료회의,APEC자문위원회 등과 예산운영위원회, 무역투자위원회, 경제위원회 등이 있으며 싱가포르에 상설 사무국이 있다. APEC은 다른 경제 블록과는 달리 '개방적 지역주의'를 표방하며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경제 블록화를 경계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정상회의가 1천268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그것을 상쇄하는 정치,사회적 효과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지난 2월 24일 5층 대회의실에서 회원업체 임ㆍ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개정세법해설 강좌를 개최했다.이날 강좌는 양산상의가 관내 회원업체의 업무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였고, 양산상의 세무상담역을 맡고 있는 신해수 세무사가 강사로 나와 △직접세(조세특례제한법, 법인세법, 소득세법)
△간접세(조세특례법, 부가가치세법)
△재산세제(조세특례제한법,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지방세
△종합부동산세 등 2005년도 개정세법중 2004년 과세기간부터 적용되는 내용과 2005년에 즉시 알아야 할 주요내용 등에 관해서 열띤 강의를 펼쳤다. 양산상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원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경영에 실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회원사를 상대로 한 각종 서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대영통운은 양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물류회사로 북정동 556-6번지에 있다. 지난 1996년 조영래 현 대표이사가 법인설립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화물운송주선사업 허가를 취득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후 대영고속관광도 설립하고 부산에 부산지사도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사세확장 추세를 보여왔다.특히 대영고속관광의 부산지사를 설립한 것은 당시 부산시 공무원도 "현재 있는 업체들도 밀려나는 판에 어떻게 새로이 들어 올 수 있었냐"며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부산의 경우 고속관광을 비롯한 기타 모든 운송업체의 경쟁이 치열해 타도시의 업체가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영통운은 물류의 과학화와 첨단화, 그리고 정보화 및 장비화를 기치로 물류생산성의 향상을 통한 기업이익 증대를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맞춤 물류 시스템'을 실시해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여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물류업계의 시스템으로는 변화하는 21세기 물류산업에 따라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일 만난 대영통운의 조영래 대표이사는 찾아간 기자에게도 물류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대표는 "물류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왜 물류산업이 발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대뜸 물류산업론(?)부터 펼친 것이다. 한동안 물류 산업에 대해 역설하던 조대표는 관내 지역 공단이 대부분의 물류를 부산 등의 업체에게 맡기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대표는 "현재 관내 공단의 대부분 업체들은 부산의 업체들에게 70%에 달하는 물량을 맡기고 있다"며 "이와 같은 것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지적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관내 물류업계에서는 부산업체 등에게 맡기고 남은 나머지 30%의 물량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가끔 황당한 일도 일어난다고 한다. 공단에 있는 업체에서는 부산 물류회사에 수송을 부탁했는데 수송을 받은 그 부산업체가 다시 양산의 업체에게 수송하게 한다는 것. 조대표는 "가격경쟁력을 보아도 부산에 있는 업체보다 인근에 있는 물류업체가 단돈 1,000원이라도 더 저렴한데 왜 굳이 부산업체에게 물량을 수송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류산업'은 발달해야 한다며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하는 조대표.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상장들과 위촉장이 여럿 있었다.건교부장관상을 비롯해 초대 양산시장 상장 등 물류 관련 상장들이 즐비해 있었다. 지난 20여년간 물류 산업에 종사하며 받아왔던 상들이었다.조대표는 "그저 물류산업에 오래 종사하다 보니 그러한 것들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지만 그와 같은 상들은 20여년 '물류 외길 인생'을 걸어온 조대표의 지난날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대영통운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2004년 11월을 기준으로 1톤에서 25톤까지 해서 모두 143여대에 이른다. 그 143여대의 차량에 물류를 가득 싣고 전국의 도로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하며 조영래 대표와의 만남을 끝냈다.
양산, 밀양, 거제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이 토지투기지역 심의대상에 포함됐으나 실제 지정은 유보됐다. 지난 25일 부동산안정가격 심의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토지투기지역 신규대상에 포함되는 12개 지역에 대해 검토한 결과 좀더 지가의 변동을 지켜본 후 결정키로 했다.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주택이 아닌 땅값의 경우 지가가 다소 상승하더라도 어려운 지방경기를 생각해 당분간 지정을 유보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열린 심의위원회에서는 토지투기지역 요건에 포함되는 신규 대상에 대한 지정은 유보했지만 주택투기지역의 경우 해제대상에 포함되는 10여곳에 대한 규제는 풀지 않았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안정화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토지투기지역 지정 요건에 해당되는 곳은 지난해 4/4분기 지가상승률이 1.5%를 넘은 곳이다.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우선 토지투기지역내에 소재하는 토지를 양도할 때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게 된다.또 15%까지의 탄력세율도 적용된다. 이번에 양산이 토지투기지역 지정이 유보되기는 했으나 안심할 수는 없다. 말 그대로 ‘유보’일 뿐 요건을 갖춘 이상 향후 지가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지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