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초등학교(교장 정소석) 양산사랑좋은수업연구회는 8일 오전 "2004학년도 3학년 학부모 초청 수업공개의 날" 행사를 가졌다.
서남초 교사 11명으로 구성된 양산사랑좋은수업연구회는 교실수업 개선에 뜻을 같이하고 교과와 교재의 특질에 따른 교수ㆍ학습 조직을 통해 질 높은 수업을 전개하고자 매달 한번씩 공개수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양산사랑좋은수업연구회는 공개수업을 통해 양질의 수업을 위한 학습활동개선 및 프로그램 개발로 수업의 질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3학년 학부모인 오지현씨는 "선생님이 사전에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셔서인지 수업이 딱딱하지 않고 실험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공개수업에는 지난 5월 부산대학교와 협력학교를 맺은 이후 처음으로 부산대학교 협력학과 교수 6명이 참관하기도 하였으며, 공개수업을 마친 후에는 '교실수업 개선 및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한 부산대학교 협력 교수 초청 수업 협의회’를 가짐으로써 공동체 수업 활성화를 위해 교사 및 학부모들과 자리를 함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소석 교장은 인사말에서 "교수, 학부모, 교사가 초등교육 현장에서 한자리에 모여 수업에 동참하고 호흡하며 생각하는 일이 드문 일이지만, 서로 도와주며 연구하는 관계 맺음이 결국에는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돌아가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교육에 도움을 준다"며 "앞으로 더욱 더 협력적 발전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부산대학교 교육연구소장인 주철안 교수는 "서남초와 교육공동체 연구를 같이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이 시작이라 생각한다. 학부모 역할이 중요한 만큼 참여해줘 반갑다. 사회가 변화하는 만큼 서로 협력해서 이루는 공동체적 교육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교수, 학부모,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교수들의 수업에 대한 분석과 평가 그리고 질의응답 등이 1시간여 동안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의견교환과 토론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체제를 이루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웅상도서관이 새롭게 단장해 책을 찾는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그동안 웅상도서관은 일반자료실과 아동 열람실이 구분 없이 함께 있어 찾아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자료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한 성인들은 어린이들이 웃고 떠들어 집중할 수 없어 불편했고 어린이들은 어린이들 나름대로 어른들과 함께 있어 불편해왔던 것.
그러다보니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어느 순간부터 줄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이번 도서관 개편으로 그런 불편이 사라지자 줄었던 발길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바로 ‘아동 열람실’이 새롭게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 도서관 개편은 어린이들을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린이들을 위해 신경을 썼다.
따로 아동열람실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아동 열람실 내부에 놀이시설을 들여놓고 환경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꾸며 놓았다.
웅상도서관 사서 안정연(32)씨는 "그동안 책을 읽고 자료를 보는 공간이 협소하고 성인들과 아이들이 한 곳에서 책을 읽어야 해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아동 열람실이 생겨 성인들도 어린이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맞춰 새 단장을 한 웅상도서관, 싸늘한 이 가을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보냄이 어떨까 한다.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말에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이 말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 교육의 장에서 이 말을 생각해 보면 '자발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 이러한 교육을 실현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게 실정이다. 대학 진학이라는 당면한 목표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지식 위주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자발성을 불러일으킨다는 건 한참 먼 나라의 얘기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오죽하면 학습노동이라는 말이 생겼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러 가지로 원인을 분석할 수 있겠지만,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바람직한 교육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철저한 고민의 부족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학교는 가정의 연속이고 사회의 축소라는 생각이 들 때는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자발성을 기반으로 한 올바른 교육이 실현되려면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잘 연계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서 보면 가정과 학교와 사회의 연계성이 매우 느슨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가정에서 자발성을 키워줄 수 있는 노력은 학교와 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다음의 이야기는 자발성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솝우화 중 <북풍과 태양의 나그네 옷벗기기 designtimesp=8752> 이야기가 있다.
북풍과 태양이 서로의 힘이 세다고 다투다가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시합을 했다. 먼저 북풍이 세찬 바람을 몰고 왔다. 그러자 나그네는 옷을 더욱 단단히 여몄다. 바람이 더 세게 불어 대자 추위에 못 견딘 나그네는 여분의 옷까지 모두 입었다. 크게 낙담한 북풍은 태양에게 기회를 넘겨 주었다. 태양이 아주 부드러운 빛을 내리쬐자 나그네는 여분의 옷을 벗었다. 태양이 다시 뜨거운 열기를 내뿜자 더위를 견디지 못한 나그네는 근처 강으로 달려가 나머지 옷을 모두 벗고 목욕을 하였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온화한 설득이 폭력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교육현장에서 자발성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건 분명한 결론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맥락에서 법정 스님의 <설해목 designtimesp=8756>을 이 가을에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다.
10월 8일. 가을 소풍으로 학교 뒤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靈鷲山) 등반을 했다. 가을소풍으로 영축산을 오르는 것은 십수 년 째 계속해온 연례행사다. 아무리 그래도 영축산은 그냥 소풍으로 오르기에는 높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이다. 소풍 가려고 집을 나서는 걸음이 가볍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등반을 겸해서 자연보호를 한다고 했다. 비가 올 듯 말 듯 날씨까지 흐리다.
등반을 하면서 자연보호를 위해 쓰레기 되가져오기는 물론 등산로와 산정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해 오기로 했다. 그래서 정상까지 올라갈 조와 중간까지 올라갈 조, 그리고 건강 문제로 산을 올라갈 수 없는 조로 나누어 짜서 조별로 자연보호를 하기로 했다.
몇 번이나 '포기'라는 말을 떠올려봤지만 땀 철철 흘리면서도 잘 올라가는 친구들 모습과 길가 여기저기 보이는 가을꽃들의 맑은 미소가 주저앉으려는 나를 일으켜 세웠다. 마침내 정상.
타는 목마름을 겪은 사람이라야 진정한 물맛을 안다고 했던가. 정상에 서서 흩날리는 구름을 맞으며 길게 뻗어 내려와 또 뻗어나간 산맥을 바라보며 참고 견디어 마침내 정상에 오른 이 기쁨처럼 고등학교 남은 2년 남짓 최선을 다하다보면 성취의 달디 단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속 깊이 느꼈다.
등산길 내내 우리 조가 선두에 서지 못한 탓인지 아무리 둘러봐도 쓰레기는 보이지 않았다. 사실 얼마 올라가지 않아서부터는 조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힘쓰다보니 멀리까지 살펴볼 겨를도 없었지만, 가끔 숨을 돌리느라 쉬는 곳 주변을 둘러봐도 버려진 쓰레기가 없었다.
정상 부근에도 버려진 쓰레기는 별로 없었다. 선두로 올라온 다른 조 역시 쓰레기는 거의 보지 못했다고 했다. 요즘 자연보호에 철저해진 사람들의 높은 의식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정상 부근 구석진 곳들을 뒤지니 바위틈에서 오래 묵은 쓰레기들이 나왔다. 퇴색한 과자 봉지 중에는 지금 1000원짜리인 것이 200원짜리로 표시된 것도 있었다. 선생님께서 한 10년 이상 된 것일 거라고 했다. 녹슬어 버린 캔이랑 썩어가는 비닐들, 그래도 모아보니 너덧 자루는 실히 나왔다.
이번 가을소풍은 등산도 하고 자연보호도 하고 성취의 기쁨까지 깨달은 일석 삼조의 소풍이었다.
김민지 / 학생기자 (보광고 1학년)
"교과서가 친북ㆍ반미적이다." 한나라당 K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한 말이다. 전형적인 색깔공세였다. 국감장을 색깔공세장으로 만든 K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상식이 쉽게 통용되지 않는 우리사회에서 그런 상식적인 일은 실현되지 않았다.
오히려 K의원의 그런 '무책임'한 발언은 '조선일보'를 비롯해 극우라고 불리는 세력들이 쌍수 들고 환영하며 포장.가공의 절차를 걸쳐 국민들에게 '좌파적'이라는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들의 이런 수법은 수십년에 걸쳐 이루어진 '색깔론 상품' 제조과정이다. 한나라당이 색깔론을 제기하면 조선일보가 확대보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은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이런 방법은(둘의 역할이 바뀔 때도 있다) 이미 언론계에서 '공식 색깔론 상품 제조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면 소비자들(독자)이 상품불매운동(구독거부)을 할만한데 여태껏 그런 경우는 드물다. 이유는 간단하다. 독자들은 조선일보 기사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9년동안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으로 뽑혔다는 조선일보 김대중 전 주필이 뻔뻔스럽게도 월스트리트저널기사를 본문과는 전혀 다른 거짓으로 지어내 보도해도 그걸 아는 독자는 아무도 없다.
독자는 신문을 그저 '읽고' 읽은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기만 할 뿐 문제제기를 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그러기에 그걸 잘 아는 극우신문은 결코 독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번 교과서 문제도 마찬가지다. 발언 당사자인 K의원은 이것이 문제가 되자 "똑같은 책을 읽었다고 다 느낌이 똑같아야 하나."라고 했다. 참으로 무섭고 사람 잡는 '느낌'이 아닐 수 없다.
그 '느낌'으로 인해 그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와 교과서를 검증한 역사학자 및 학부모회, 그리고 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한 일선학교 교장과 수업에 활용한 교사들이 무더기로 '콩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담이 아니다. UN에까지 그 악명을 떨쳐 매년 폐지하라는 권고를 받고 있는 '국가보안법' 7조 찬양고무죄와 10조 불고지죄를 적용시키면 능히 그럴 수 있다. 그러고도 남는다. '느낌'만 있으면 충분하다.
지금껏 수많은 사람들이 별 증거도 없이 'feel' 받은 검사들과 판사들의 大미륵 관심법(독심술)때문에 교도소에 갇혀 '콩밥'을 먹었다. '국가보안법' 앞에서는 사실관계를 입증하는 '물증' 따위는 별 중요하지 않다. 관심법에 걸리면 무조건 '콩밥' 먹으로 '감방'으로 가야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신문이야 그렇다 쳐도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이번 교과서 문제를 반기는 신문이 나타났다. 바로 '산케이신문'이다. 산케이신문은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해 우리 국민들을 분노시킨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하는 신문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산케이신문의 평소 논지는 간단하다. 천황폐하를 위해 '한반도'를 점령하고 열등국민인 '조센징'을 학살한 것은 정당한 것이니 괜히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는 '자학'을 해선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하지 말자는 소리다.
어쩜 이다지도 '조선일보'와 같은지 모른다. 대상이 다를 뿐 틀린 것은 하나도 없다. 산케이신문 또한 일본에서는 '1등 신문'이라 하니 기가 찰뿐이다.
하기야 산케이신문으로서는 과거 천황폐하를 위해 충성을 다한 '조선일보'를 당연히 '동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바다건너에서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산케이신문'과 우리사회 안에서 친일과 군사독재를 미화하는 '조선일보', 이런 언론들이 21세기로 들어선 지금에도 버젓이 일본과 한국의 '1등신문'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그날, 10월 17일을 아시는가? '막연히 10월 17일이라니 그 무슨 생뚱맞은 소린고?' 하는 이 있다면, 그럼 1972년 10월 17일을 아시는지 또 물어 보겠다.
세상사는 일이 버겁고 힘겨워 지나간 일들을 어찌 죄다 기억하고 살겠느냐만, 그래도 32년 전 그날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된다.
그날, 1972년 10월 17일은 5.16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압살한 박정희가 일인 장기집권과 권력 강화를 위해 이른바 '10월 유신'이라는 초헌법적 조치를 단행한 바로 그날이다.
군부대를 동원하여 헌법기능을 마비시키고 야당은 물론 여권 안의 반대파들까지 정치활동을 원천 봉쇄시킨 그 조치는 5.16에 이은 또 다른 쿠데타나 다름없는 짓이었다.
박정희, 그는 말했다.
"현행 헌법하의 정치체제가 가져다준 국력의 모순과 낭비를 지양하고 이를 조직화하여 능률의 극대화를 기하며 민주주의의 한국적 토착화를 가능케 하는 유신적 개혁을 단행하는 것만이 국가의 안전과 조국 평화 통일을 기약하는 유일의 길"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새빨간 거짓이었다. 10월 유신은 이미 뒷걸음치고 있던 한국의 민주주의를 완전히 거꾸로 돌려 세우고 군부독제체제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이 나라를 본격적으로 흑암의 시절로 접어들게 한 짓,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직선제이던 대통령직을 그의 허수아비 기관이었던 '통일주체국민회의'의 선거로 임명하는 간선제로 바꾸었고, 국회의원의 1/3을 사실상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대통령이 원할 경우 헌법까지도 쉽게 뜯어고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었으니 사실상 대통령이 입법ㆍ사법ㆍ행정의 3권을 움켜쥘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10월 유신은 대통령 박정희의 종신집권을 위한 정략적 조치였지 그가 겉으로 내건 '한국적 민주주의의 토착화'라는 대의명분과는 동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진 것이었다.
결국 그가 추구하던 권력의 일인 장기화는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의 총성으로 비극적인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
그러나 1979년 그날로부터 세월은 흘러 어느새 25년이 지나왔건만, 그 유신의 떨거지들이 아직도 정치판을 휘젓고 다니면서 개혁과 변화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고 있으니, 한번 삐끗한 역사를 바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이리도 어렵고 고달프단 말인가.
양산문화원(원장 이종관)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14일부터 16일까지 3차에 걸쳐 애육원과 무궁애학원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유적 탐방, 양산8경 체험, 역사박물관 체험 등을 체험한다.
이 행사는 통합복권기금으로 지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지방문화원에 지원, 지방문화원 활성화와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수권 확대 및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다
비롯해 경찰서장 및 각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갖고 경찰발전을 위한 각종안건들을 토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안점분(42세,주부)씨가 신임 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위원들은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참여, 경찰의 효율적인 검문검색 방안들을 제시 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의견들을 내 놓았다. 이에 앞서 최영봉 경찰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찰행정업무 추진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치안 시책들을 발굴, 추진하고 경찰과 지역 주민이 긴밀한 동반자적 관계로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세관은 9일 피스톤링, 엔진베어링 등 중국산 자동차 부품 13억원 상당을 불법 수입한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의 G자동차부품 수입업체 대표 이모씨(34)를 상표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1년 말부터 25차례에 걸쳐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국내 유명 자동차 부품 브랜드상표를 붙여 팔아왔다는 것.
그러면서 수입시 실거래가보다 낮게 신고해 관세 1억원을 포탈하고 관련 이면결제대금을 중국 수출자가 국내로 보낸 사람 등에게 불법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양산세관은 지난 1월경에도 이와 같이 유명 브랜드 상표를 찍은 가짜 자동차 부품을 수입한 전모씨를 적발한 적이 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짝퉁'바람은 이제 자동차, 가구, 심지어 음식까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황사바람'막기도 힘든 판에 '짝퉁바람'까지 가세한 지금 정부와 자치단체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2004년 정신장애인 어울마당 '함께하는 세상을 향해'가 13일 오후 1시30분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서부경남지부를 비롯해 양산시와 창원, 마산 등 도내 주요 시군의 정신의료기관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창원시, 진주시, 마산시, 김해시, 통영시, 사천시, 함안군, 창녕군, 합천군, 의령군, 양산시의 정신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정신의료기관 및 정신요양시설, 보건소 관계자 그리고 오근섭 양산시장을 비롯한 내ㆍ외빈 등 500여명이 참가해 각종 공연 관람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함께 즐기며 재활의지를 다졌다.
식전행사로 펼친 통도환타지아 고적대 시연은 참가자들의 흥을 돋아주었으며, 이어서 가진 본 행사는 표창장과 감사패 수여, 환영사 및 축사, 격려사와 정신장애인 권리장전 낭독과 양산대학 초청 '룸바' 공연, 어울마당 등의 차례로 진행됐다.
오근섭 양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정신장애의 아픔과 사회적 편견이라는 이중적 고통 속에 생활하는 장애우들과 그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재활의지를 다지고, 서로의 노고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나누며 새로운 희망을 뿌리는 자리이다"며 장애우 모두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어울마당 '함께하는 세상을 향해'에서는 레크리에이션으로 기관별 장기자랑에 이어 '노래와 함께 안마를', '박수는 건강에 좋아요', '다함께 놀아봅시다' 등의 프로그램을 다함께 즐겼으며, 영산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서는 볼거리와 체험마당이 열려 페인스페인팅, 민속놀이, 정신건강상담부스, 회원작품 전시 및 판매, 그리고 양산시 정신보건센터를 비롯한 각 지역 정신건강관련 홍보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국 3대 사찰의 하나이자 우리 고장 양산의 대표적 명승지인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주지 현문스님)가 창건 1359주년을 맞아 개산조인 자장 율사의 사상과 사찰 전통문화를 조명하는 개산대재(開山大齋)를 올린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 음력 9월 9일에 자장율사가 영축산 자락에 금강계단을 쌓아 부처의 사리와 가사를 봉안하고 산문을 엶으로써 창건된 사찰로 올해 음력 9월 9일인 10월 22일이 바로 개산 1359주년이 되는 날이다.
통도사는 이날을 맞아 창건주 자장율사를 비롯한 역대 큰 스님들의 공덕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 21일과 22일 이틀간 개산대재(開山大齋)를 올린다.
대재는 개산일 하루 전인 21일 오전 10시 설법전에서 갖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관내 초ㆍ중ㆍ고 학생 대상 영축사생대회가 펼쳐지고, 오후 1시엔 자장율사를 비롯한 60여 고승의 부도탑이 봉안돼 있는 부도전에 차와 다식을 올리는 부도헌다제가 열린다. 대웅전에서는 부처님과 자장율사의 가사가 공개되고 저녁엔 만등불사 점등행사도 펼쳐진다.
개산일 당일인 22일에는 오전 8시 대웅전 앞에 괘불이 걸려지고 설법전에선 10시 30분 법요식을 갖는다. 이날 설법전에서 열릴 개산대재 법요식은 육법공양과 삼귀의례에 이어 개산조 자장율사의 행장소개, 주지 현문스님의 봉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법요식에 이어 통도사 및 말사 부설 유치원생들의 재롱잔치와 통도사합창단과 울산불교연합합창단이 출연하는 개산대재 기념 합창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괘불탱 특별전을 연중 열고 있는 성보박물관은 12번째 작품으로 보물 1260호인 공주 마곡사 괘불탱을 22일부터 내년 4월 11일까지 전시하고, 9월 16일부터 시작된 '서용 벽화초대전'도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한다.
[양산시보건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25일부터]
양산시민에 한해 접종,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
양산시보건소는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의 예방을 위한 접종을 오는 25일부터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특수시책사업의 일환으로 시비 4천만원을 확보,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무료접종키로 하는 등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해 시민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소의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접종대상은 만 6개월 이상 양산시에 주소를 둔 시민. 예방접종은 폐ㆍ심장 질환자나 만성질환자, 닭ㆍ오리 농가 및 관련업계 종사자 등 국가가 권장하는 우선 접종대상자를 우선해 실시한다.
접종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접종료는 만 3세 미만아는 2천원, 만 3세 이상자는 4천원이다. 올해 처음으로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된 65세 이상(1939년 이전 출생)의 노인 외에 1~3급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만 6~24개월 이하 및 만 50세 이상자,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수급자 등은 무료.
접종 희망자는 반드시 주민등록증과 의료보험증을 지참해야 하며 무료 접종 대상자인 경우 관련 증빙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생후 6~36개월 미만이 영유아와 임신부는 소아과ㆍ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산서 발급받은 교통카드 부산ㆍ울산서도 사용가능]
시내버스요금을 카드로 내는 교통카드제가 우리시에서도 지난 9월부터 시행돼 승객들의 버스요금 지불편의가 증진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시민들의 이용편의 제고를 위해 교통카드 금액 보충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산지역에서 발급되고 있는 '마이비 카드'는 지역간 호환이 되지 않는 부산의 기존 하나로교통카드와는 달리 양산을 비롯한 경남은 물론 부산과 울산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알려 교통카드 이용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마이비 카드는 충전(선불)식 선불카드와 신용카드 겸용 후불식 카드가 있다. 충전식은 카드 판매ㆍ충전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겸용 후불식은 국민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9월말 현재 양산지역내 마이비 교통카드 보충소는 30곳이 운영되고 있다.
보충소 단말기 설치 문의는 시 교통행정과 교통행정담당(380-4612)이나 설치업체인 진성(☎265-9140~6)으로 하면 된다.
[시 본격적인 GIS사업에 나서]
시가 본격적인 '도로 및 지하시설물 공동구축(GIS)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가 발표한 GIS(국가지리정보시스템)사업은 이미 지난해 중앙동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던 것으로 그 시범사업이 올 7월 완료됨에 따라 본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중앙동 지역은 이번 시범사업 완료에 따라 상하수도 관리시스템이 개발되었으며 구축된 DB를 인트라넷시스템(사내정보통신망 개념)을 통해 공무원에게 시설물, 지형?지적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시는 향후 본 총 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본 사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1차 사업비로 41억원을 투자해 2006년 4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기반시설물 등에 대한 종합적 관리체계가 자리 잡혀 안전사고나 재난 예방에 도움이 되고 문제 발생시 신속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시장 이동집무실 운영]
주1회 읍면동에, 지역 민의수렴 및 현안 논의
양산시가 오근섭 시장의 시정운영 철학인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시장 이동 집무실을 운영한다.
11일 시는 오 시장의 지시로 행정 최일선의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 주민들의 여론과 애로사항, 각종 현안 등을 파악, 적극 대처해 나가기 위해 시장 이동집무실을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동 집무실은 주 1회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집무실 설치 없이 읍면동장실이나 회의실이 활용된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오는 15일 물금읍을 시작으로 12월 10일 웅상읍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국장급 및 일부 과장급 간부공무원과 함께 9개 전 읍면동을 순회하며 현지 집무를 실시한다.
오 시장은 현지 이동집무를 하면서 주요 민원을 상담, 주민여론을 듣는 것을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해 지역 이ㆍ통장과 읍면동 근무 공무원, 기관단체장, 지역 대표 등과 활발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장 이동집무실 운영을 통해 지역의 주요 민원과 현안을 시장이 직접 확인하고 지역민과 논의해 대책을 강구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시정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담당부서 : 총무과 시정담당 380-4152
양산 경찰서는 지난 11일 불법의료행위 혐의로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에 소재하는 기도원 원장 이모(50세)씨를 입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 원장은 기도원으로 사용하는 건물 방 1칸에 한방 의료용 침과 쑥뜸 등을 갖추고 안면 경련을 호소하는 양산시 상북면 거주자 강모(60세)씨를 진맥해 4회에 걸쳐 경혈부위에 침을 놓는 등의 불법의료행위를 하여 그 대가로 3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울산시 남구 거주자인 신도 김모(66)씨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4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고 한다.
양산 경찰서는 불법의료행위는 그 액수에 관계없이 그런 불법의료행위로 인해 신체에 부작용이 생겨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건강 위해사범 척결 차원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금융감독의 방카슈랑스 실태검사소홀과 관련해 강력한 제도보완을 요구하며 보험설계사의 대량실업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김양수 의원은 "지난 1년간의 방카슈랑스 1단계 시행으로 은행계 보험사의 시장잠식을 고려할 때 2단계 보장성보험 시장이 개방될 경우 2006년까지 보험종사자의 38%에 해당하는 7만명의 축소가 불가피하며 2007년엔 1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보험사의 경영여건도 악화돼 6년후에는 보험사 8개 정도가 퇴출될 것으로 보이며 공적자금 소요액이 10조-2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방카슈랑스 2단계 개방을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답변에서 "문제점을 검토하고 실사해서 기왕에 예정돼 있는 방카슈랑스 2-3단계를 별 저항없이 합리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방카슈랑스를 계속해서 진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 방카규랑스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험회사와 제휴해 대리점이나 중개사 자격을 겸하면서 보험상품도 함께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
오는 12월 12일 전국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양산에 모여 건각을 겨룬다.
양산시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홍보와 지역의 관광이미지 제고, 경제활성화 등의 계기 마련을 위해 제1회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 개최 계획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시 생활체육협의회 내에 대회조직위를 구성한데 이어 대회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전문업체인 케이스포츠먼트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ysrun.com)를 구축,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참가접수를 받기 시작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다.
대회는 5㎞와 10㎞, 하프(21.0975㎞)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열릴 예정. 오전 9시30분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는 것으로 시작, 10시 정각 하프출전 선수들의 출발에 이어 10분 간격으로 10㎞와 5㎞ 출전 선수진들이 출발하게 된다. 경기 시작에 앞서 오전 8시30분부터 황영조 팬사인회와 에어로빅 공연 등 식전행사도 펼쳐진다.
경기코스는 하프경기가 영대교를 건너 유산파출소~비락우유~광명정비를 거친 뒤 35호 국도를 따라 달리다 하북면 상삼교를 반환점으로 해 다시 35호 국도를 따라 양산IC 사거리를 거쳐 운동장 주경기장 트랙 결승점을 향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10㎞와 5㎞ 경기는 하프코스를 따라 달리다 각각 광명정비 앞과 유산파출소 앞에서 35호 국도로 진입, 운동장으로 들어오는 코스다.
참가 접수는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으로만 신청 가능하며, 지원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신체 건강한 남녀면 개인 또는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인원은 6천명으로 제한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시상은 하프와 10㎞ 경기 1위 남녀에게는 각각 상금 5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는 등 1위부터 30위까지에 대한 공식시상과 함께 연령별(35세 미만, 49세 미만, 50세 이상) 1위자에 대한 시상, 30명 이상 참가팀 중 최다참가팀을 가려 1~10위에게 시상하는 단체시상이 있다.
한편 시는 국도 35호선 일부 구간이 이번 마라톤 대회 코스로 이용됨에 따라 사전홍보를 강화해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지역사회단체들에게 지급된 보조금의 적정사용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오래전부터 지역사회단체들이 시에서 지급받은 보조금을 불합리하게 사용한다는 여론이 있어왔던 터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감사대상은 생활체육협의회, 재향군인회, 예총양산시지부, 평화통일협의회 등 모두 10여개 단체다. 지자체에서 지역사회단체에 대한 감사는 드문 경우라 감사 대상단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감사 과정에 일부 사회단체가 사업규모에 맞지 않게 보조금을 높게 신청하거나 동일목적의 사업에 이중으로 돈을 지출한 등의 문제점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오는 주말까지 감사작업을 완료하고 들어난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신용카드사용 의무화 등의 제도적 보완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국정감사장에서 조경태의원이 문제제기한 양산신도시 부실 배수자재건에 관련해 토지공사에 대책 마련 등을 문의해본 결과 토지공사측은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아 다른 보완책 마련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토지공사는 "양산 신도시의 지반은 녹산공단, 부산신항만과 같은 연약지반이 아니고 배수자재도 시방서 규정 90미크론에 해당되는 제품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수자재관리 등은 변경된 규정에 맞게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제품 결함을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물금 공사에 사용된 SF49는 '한국원사물 시험염구원'의 규정 시험은 통과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규정에 미치지 못하는 120미크론으로 나타나는 곳도 있어 여전히 문제점은 남아 있다.
한국원사물 시험연구원은 SF49제품 2억 미터 전량을 90미크론 이하로 발행했지만 다른 연구원의 시험 결과 똑같은 원단에서 잘라낸 제품도 120미크론으로 나오는 등 시험 결과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심을 더욱 짙게 하는 것은 그 문제의 연구원이 보유 장비 수량을 훨씬 초과한 분량의 성적서를 남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유념하여 다시 한번 배수자재를 검사하고 관리해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토지정보전산화'(1면 참조)와 관련해 똑같은 사업에 이중으로 돈이 들어가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어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토지정보전산화' 작업과는 별도로 건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토지종합정보망' 구축사업에 양산시도 포함돼 전산화 작업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
건교부의 '토지종합정보망'도 토지계획확인원 등의 서류발급시간이 너무 길어 이에 불편을 겪는 국민들의 불만과, 서류 발급을 수작업에 의존해 공무원들의 업무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양산시가 추진한 전산망 구축과 별 반 다르지 않다.
양산시는 2001년 건교부의 전산망 구축 3차 사업에 포함되는데 이때 들어간 예산이 63개 자치단체 총괄 205억 9000만 정도로 평균으로 나누어도 3억 2000만이 넘는 금액이다.
비록 이 사업은 중앙에서 전체 예산의 50%를 지원했다 해도 나머지 50%는 모두 지자체 몫이기에 결국 시는 전산망 구축을 위해 2중으로 돈을 낭비한 셈이다. 그래서 같은 공무원 사회에서도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 공무원은 "자체적으로 전산화 구축에 들어갈 당시에는 건교부의 '토지종합정보망' 사업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건교부의 '토지종합정보망'은 97년 5월 처음 방침이 세워진 후 같은 해 7월 구축 사업이 수립되었고 이듬해인 98년 2월 대구시 남구에 시범사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 자체 전산망 구축사업 시작 전 이미 실행을 준비하고 있었고 시범사업까지 들어갔던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자체에 전가해서는 곤란하다는 소리도 있다. 중앙정부에서 '토지종합정보망'을 적극 홍보하지 않는 이상 지자체로선 그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로서는 미리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이상 전산화 구축사업을 자체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
실제로 전국에 걸쳐 시행할 이런 사업은 중앙정부차원에서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지자체에 적극 알려 이중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예방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점이 제대로 안돼 예산 낭비가 일어난 지자체가 상당수 있다.
그래도 중앙정부의 책임보다 지자체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이 주류다. 98년 전산망 구축 사업만 보더라도 이중으로 예산이 낭비된 점은 뒤로 한다 해도 자체사업추진 계획을 소홀히 한 점은 분명하다는 것.
수십만 필지에 대한 '검수' 작업에 많은 인원이 필요한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인데도 그런 문제 등을 고려한 흔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검수'를 마치고 용역비를 지급해야 하는 것을 '검수' 작업을 완료하지 않고 미리 지급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양산시 예산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공무원의 인력이 부족해 그런 예산낭비가 일어난 점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양산은 업무증가량에 비례한 인원 확충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면서도 "그렇다고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어도 책임지는 공무원이 없다는 것은 같은 공무원으로서도 이해할 수 없다"며 예산낭비에 대한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양산시는 신규ㆍ전입 공무원들에게 관내 지역 체험활동을 통해 시정과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위해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산사랑'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신규공무원 33명과 전입 공무원 4명등 총 37명을 대상으로 공업지구(소주, 북정), 교육시설(양산대학, 영산대학교), 사회복지시설(통도사 자비원, 애육원, 무궁애학원), 환경기초시설(하수종말처리장, 정수장, 유산일반폐기물매립장)과 골프장, 통도사, 내원사 등 관광지를 견학하여 지역에 대한 기본지식을 축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담당주사 외 5명을 체험지원단으로 구성하여 안내 및 참여자 편의를 제공했다.
이번 '양산사랑'체험은 공무원들의 호응 및 관심이 높아 내년에도 시책사업으로 선정하여 상ㆍ하반기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관리비유용 등을 이유로 관리사무소를 점거해 파문을 일으켰던 웅상 장백아파트 임시대책위가 13일 오후 3시 시장실에 몰려가 농성을 벌였다. 지난 11일 시청종합민원국장실에서 열린 임대위측과 관리사무소측의 중재회의가 무산됨에 따라 실력 행사에 나선 것.
한편 이날 농성 과정에서 시장실 문이 파손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장백아파트 대다수 주민들은 하루바삐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이 사태를 해결해 주길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