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alogue 8
※ How was your holiday? 휴일 어땠어요?
Byoung Chul : How was your holiday?
Eun Woo : It was good. I went to my hometown and prepared a lot of food for Chusok. What about you?
Byoung Chul : I also had a good time. I went to my family's tomb on Chusok morning. And in the afternoon, I visited relatives.
Eun Woo : Sounds like we both had a good time.
▶ holiday 휴가, 휴일
▶ hometown 고향
▶ prepare 준비하다
▶ family's tomb (가족)산소 (우리나라 ‘선산’의 의미와 비슷하게 조상들의 무덤이 있는 가족 공동묘지를 말한다.)
▶ relatives 친척들
▶ sounds like ~처럼 들리다
병철 : 휴일 어떻게 보냈어?
은우 : 좋았지. 추석이라 고향에 가서 음식준비 했지. 너는 어땠어?
병철 : 나도 좋았어. 추석날 아침에 산소 갔다가, 오후에는 친척 댁에 갔었어.
은우 : 우리 둘 다 추석 잘 보낸 것 같구나.
※ More Tips
Did you have a good holiday?
Did you have fun on your holiday?
Did you enjoy yourself on your holiday?
"휴일 잘 보냈어요?"
How was your holiday? "휴일 어떻게 보냈어?"는 주말이나 휴일을 보내고 와서 서로 안부를 묻는 표현으로, "Did you have a good holiday?" "Did you have fun on your holiday?" "Did you enjoy yourself on your holiday?"등 많은 유사한 표현들이 있다.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지난 호에 이어 이번에도 아름다운 토박이말 세 개를 골라봤다. 외래어나 한자말을 버리고 이런 순우리말을 골라 쓰면 그만큼 우리네 글살이와 말살이가 아름다워지련만…
△언죽번죽 -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비위가 좋은 모양.
¶그 녀석은 주위로부터 만날 핀잔만 들으면서도 무슨 일에나 언죽번죽 참견하였다.
[예문] 언죽번죽 둘러다 붙이는 그 뻔뻔스러운 말버릇도 옛날이나 똑같고….≪윤흥길, 완장≫
△추렴 - 모임이나 놀이 또는 잔치 따위의 비용으로 여럿이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두는 것을 일컫는 말로 흔히 '더치페이'를 하자 하거나 또는 '각출'을 하자고 말하는 경우에 '추렴'이라는 순우리말을 쓸 수 있다.
¶추렴을 내다/추렴을 거두다/그들은 일이 끝나면 막걸리 추렴을 자주 벌이었다./동네 사람들이 약간씩 추렴해서 혼자 사는 할머니를 도와 드리기로 했다.
[예문] 주인의 수하에 있던 사람들이 저희 모일 처소가 없다고 추렴들을 내서 이 집을 사 놓고 날더러 들랍디다.≪홍명희, 임꺽정≫
△궂기다 - ①(완곡하게) 윗사람이 죽다. ¶어제 집안 어른이 궂겨서 모두 상가에 가셨습니다.
[예문] 당신은 효자가 되고 싶건만 효자 노릇 할 땅이 없고 부모가 벌써 궂기고 아니 계시니 효자가 될 거리도 없다.≪박종화, 금삼의 피≫
②일에 헤살이 들거나 장애가 생기어 잘되지 않다. ¶하는 일마다 궂기니 살풀이라도 해야겠다.
※보통 신문들이 <부고> 또는 <부음> 이라고 하는 것을 '한겨레'는 <궂긴소식> 이라고 하는데 우리글 살리기에 애쓰는 신문답다.
-편집부-
길도록 돕는다. 그랬다. '길도록'도운 사람이 있었다. 그 옛날 중국 송나라에 성질깨나 급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사람이 볍씨를 심어 놓고선 싹이 하도 더디 자라기에 조금씩 조금씩 잡아 당겨 빨리 자라도록 도와주었단다. 그러니 결국 싹이 모두 죽을 수밖에...
여기서 유래된 말이 '조장'이다. 어리석기도 하지. 머리카락이 빨리 길지 않는다고 조금씩 잡아 당겨 주랴? 그러다 홀랑 다 빠져 버릴라고? 이렇게 일을 그릇된 방향으로 돕는 것을 두고 '조장'이라고 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우여곡절을 거치며 남북한 화해무드를 '조장'아닌 '조성'하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게 못 마땅한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을 받으면 보름만에 수도 서울의 방어선이 무너진다고 호들갑을 떨며 국감에서 공포분위기를 '조장'한 사람이 있다.
국방연구원의 열 몇 개나 된다는 가상시나리오. 그중에 주한미군 완전철수, 미증원군 전개차질, 그리고 북한의 성공적 기습이라는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 그리 된다는 최악중의 최악의 상황, 그래서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경우를 가지고 국감에서 주장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장'한 이유가 도대체 뭘까? 더구나 '국가 2급 기밀사항'인 것을 무릅쓰고 말이다.
언론의 주목을 한껏 받아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다가올 보궐선거를 대비해 발언한 의원이 소속된 정당의 전략일까? 그 정당이야 예부터 색깔론 가지고 재미봐왔지 않은가.
북한이 남한사회에 비해 군사력이 월등한 우위에 있다는 유권자들의 막연한 고정관념에 기대 이 정권에 국가안보는 맡길 수 없다는 분위기를 '조장'해 지자체나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때 한 몫 보려는 것인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잠시 '조장'의 재미를 볼 수도 있겠다. 다시 선거를 해야 하는 의석이 40개가 될지 50개가 될지 모르는 마당에 잘하면 다시 1당이 될 수도 있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명심하시라. '조장'의 끝이 어떠한지를... 정권유지를 위해 반공을 빌미로 끝없이 공포분위기를 '조장'하셨던 전직 대통령들의 끝을... 한명은 하야했고, 한명은 총맞아 서거했고, 나머지는 감옥으로!
다시 한번 명심하시라, '조장'으로 말미암아 거슬러 갈 수는 있어도, 거슬러감이 때로 길기도 하지만, 진정 길게 본다면 역사는 결국 똑바로 가고야 마는 것을!
-중부동 매곡서당-
1979년 10월 26일 저녁, 궁정동 하늘에 울려 퍼진 몇 발의 총소리. 그것은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바꿔놓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5.16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라의 권력을 틀어쥐었던 박정희. 그 기나 긴 세월 동안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초법적인 권력으로 나라를 다스렸던 박정희. 그런 그가 이날 그의 동료이자 심복이었던 김재규의 손에 살해되었다.
그러나 그랬다고 군부의 철권통치가 그대로 막을 내렸던 것은 아니었으니, 뜬금없이 나타난 또 한 사람의 군인, 전두환.
그의 앞 사람 뺨치는 공포정치에서 노태우로 이어지는 13년의 긴 세월을 이 나라의 백성들은 또 오금이 저리는 세월을 살아야만 했다.
그건 그렇고, 그런데 김재규는 왜 자신의 오랜 동지이자 상관이었던 대통령에게 총질을 하였을까?
나라의 장래를 걱정한 한 사나이의 구국적 결단? 최고 권력층 내부의 갈등에서 빚어진 우발적 사건? 한국의 대통령 박정희를 제거하려 했던 미국의 사주?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국민들은 궁금증을 풀길이 없었다.
다만, 당시 새로운 실력자로 등장한 전두환의 신군부에 의해 일사천리로 재판이 진행되면서 김재규는 '오로지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자신의 상관인 대통령을 살해한 패륜아'로 단정 지어졌다. 그리고 신군부는 김재규와 그를 따랐던 사람들 모두를 서둘러 사형에 처해 버렸다.
당시 변호를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는 “수사나 재판과정 자체가 진실 찾기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하면서 “비록 그가 사람을 죽인 죄인이지만, 유신의 공포정치와 정보정치를 타파하는 일에 자기 생명을 걸었던 사람”이라면서 신군부 세력에 의해 가려진 사건의 진상에 대해 역사적 검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하였다.
역사적 검증, 그래 역사적 검증을 확실히 해야 할 일이 어디 이 뿐이랴…
언젠가 초등학생이 '시험'을 주제로 한 시를 쓴 걸 읽은 적이 있는데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이 시 전문을 밝혀 보면 이렇다.
<시험 designtimesp=8800>
또, 봐!
아주 간결하게 시험에 대한 생각을 압축적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중ㆍ고등학교는 2학기 중간고사가 한창이다. 교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교실을 이리저리 둘러보면 안쓰럽다. 시험 준비로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핼쑥한 아이들의 눈빛과 마주치면 더욱 그렇다. 이래서 '시험이란 괴로운 것이구나'라는 기억을 떠올린다. 이런 교실 풍경을 바라보며, 아이들이 시험 준비에 힘겨울 때, '우리 어른들은 시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보게 되었다. 무조건 좋은 점수만을 받기를 기대하여 아이들을 억압하고 자꾸만 경쟁으로 내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어쩌면 많은 아이들이 그 시험 성적이라는 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까 하고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무거워진다.
사실, 시험이란 점수를 매기기보다 가르치는 선생 입장에서는 잘 가르쳤는지를 알아보는 것이고, 학생 입장에서는 알아야 할 걸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점검해보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시험을 보는 참뜻은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오로지 몇 점 받았는가에만 모든 신경을 쓰게 되어 버렸다. 이러다 보니 시험을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배우기보다 다른 사람보다 1점이라도 더 잘 받아야 한다는 마음만 생기게 된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시험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즉, 시험에서 몇 점을 받았는가에 관심을 가지기보다 시험을 통하여 잠재된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아이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말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아이들을 이해하는 참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양산상공회의소는 일반인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한자시험을 이달 31일 시행한다.
양산상의가 시행하는 한자시험은 PC를 사용하는 실무환경에 맞춰 읽기 위주로 구성됐으며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이번 시험은 고급과 중급으로 구분되어 시행되며 고급인 1·2급은 5000 여 한자를 시험범위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3급은 고교생 수준의 1800자, 4급은 중학생 수준 900자, 5급은 초등학생 수준 600자로 출제된다.
시험원서 접수는 20일까지이며 상공회의소 시험접수 홈페이지(http://WWW.passon.co.kr)에 접수해야 한다.
지난 19일 영산대(총장 부구욱) 양산캠퍼스에서 미국 태권도계의 대부 이준구 사범에 대한 석좌교수 추대식이 열렸다. 오전 10시 영상문화관에서의 추대식이 끝난 후 석좌교수로 임명된 이 교수는 '가치 창조의 원리'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태권도와 인생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7가지 요소에 대해 강의했다.
이 교수는 "태권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힘, 스피드, 체력, 군형성, 유연성 바른 자세, 타이밍 이런 7가지 요소가 필요하듯 인생에 성공하기 위해서도 이를 적용한 생각의 속도, 인내력, 시간엄수, 생각의 균형, 지식, 너그러움, 정직한 마음 등의 7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며 태권도와 인생의 성공은 같다고 설명했다.
그 뒤 "내가 진실하면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마음이 아름다워지면 모두가 나를 사랑하게 된다." 고 말해 무엇보다 진실된 마음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 교수는 "내가 말하는 가치창조란 행동을 실천하고 인격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서 행복한 삶을 이루는 것"이라며 개인만을 위한 가치창조가 아닌 공동의 행복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가치 창조라는 평소 지론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이준구 교수는 앞으로 생활스포츠학부 석좌교수로서 후학 양성과 태권도 국제화 등에 힘쓸 예정이어서 요즘 들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영산대 태권도부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4. 학교, 마을과 연애를 시작하다! (지난호에 이어짐)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진행되었던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기술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지역사회와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우리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으며 우리 학생들은 지역사회로부터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하나둘씩 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봉사를 조직하고 기획하며 동시에 그로부터 학습할 것입니다.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스스로 학습할 것인가 하는 것은 이제 그들의 손으로 기획되고 작성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학교의 상근교사와 지역사회의 스승들은 이제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잘 정비하고 제공하며 새로운 배움의 기틀이 확립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이 추구해야할 것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변화와 학습 성과는 여기에서 일일이 전달하기가 어렵고 원고의 제한된 분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단적으로만 말하자면, 마을을 겉돌던 학생들이 마을 속을 활보하며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지역의 스승들과 만남을 갖는 학생도 있으며, 지역의 스승을 자신의 모델로 삼는 친구들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내면적으로 기술하고 공정화하거나 평가의 기준을 세우는 일은 보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 미래의 새로운 단계 4
- 학교, 마을에 청혼하다
학교가 마을과 깊은 사랑을 나누기 시작함으로 인하여 보다 본격적인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와 소통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부적으로는 지역사회 내 더 많은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것과 더불어 보다 체계적인 지역사회 학습 팀을 구성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단발성으로 끝난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인 마을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 교육적 성과와 삶의 성과들이 한층 끌어 올려져서 지역사회와 우리 학생들의 삶에 반영될 수 있는 경로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사가 단순히 좋은 의도로만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에게 많은 세심하고 사려 깊은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세월의 빠름을 화살에 비유한다만 고3의 시간은 번개에 비유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고 3으로 만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수능을 30일도 채 남겨 놓지 않았구나.
신문과 방송에서 100일, 50일, 30일, 10일전 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그것들이 너희들의 마음을 얼마만큼이나 대변해 줄 수 있을까? 일년을 같이 호흡하며 고3의 삶을 지켜 보아온 교사로서 수능을 앞두고 있는 너희들에게 노파심에 몇 가지 부탁이나 하자.
제일 먼저 하고픈 말, '아프지 마라-' 아프면 3년 농사 도루묵이다. 몸 상태 조절 잘하고 감기부터 조심할 일이다. 여학생들은 여자로 태어났으니 한 가지 고통을 더 겪게 되는구나. 달거리 통증이 있으면 미리미리 조절 하고 대비하여라. 그리고 조급한 맘 갖지 말자. 뿌린 만큼, 뿌린 대로 거두는 법. 세상에 로또 말고는 예외가 없다. 인생은 한 방 일수가 없으니 자족하는 마음으로 담담히 수능을 보자꾸나. 너무 긴장하지 말고, 긴 호흡 한번하고 자신감을 갖자꾸나. 이제 까지 열심히 땀 흘려 왔으니 그 만큼만 거두게 해달라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자꾸나.
시험에 대한 얘기를 했으니 정말 하고픈 말을 하자. 대한민국에서 삶은 시험에서 시작하고 시험으로 끝난다고 한다. 하지만 시험이란 공부한 만큼의 결과일 뿐이지 그것이 삶의 전부가 될 수 는 없다. 다시 말하면 공부하는 태도, 공부를 통한 성취감이 우선이지 그 결과가 우선이 아니라는 말이다.
늘 교실에서 그런 얘기를 나누었던 일이 생각난다. 성장 가능성, 그리고 새로운 일에 대한 자신감, 그것만으로 우리 삶의 절반은 성공한거다. 우린 고등학교 3년을 통해서 그런 일을 경험해 봤잖아. 우리 손으로 꾸민 축제, 우리가 만든 학생회를 통해서 주인이 되는 경험을 했거든. 그래서 이제는 너희들의 꿈을 더 크게 펼칠 수 있는 대학을 가는 한 단계만 앞에 두고 있는 거야. 그래서 우린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어. 우리가 이렇게 자신만만하고 내 삶을 책임 질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 그까짓 수능성적 몇 점으로 대학에서 우릴 거부한다면? 우리의 능력을 알아주지 못하는 대학이 손해지 뭐.
그렇게 살자. 일부대학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교 등급제다 뭐다하고 우리에게 상처를 주었잖아. 우리의 당당한 삶이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거든, 그래서 우리는 더 신나게 보란 듯이 살수 있거든, 작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발버둥은 결코 성공 할 수가 없는 게야. 나머지 수험생들의 가슴에서 나오는 당당함이 그걸 무너뜨리는 날이 올테니 말이다. 오랫동안 기억해 뒀다가 되돌려 주면되잖아, 뭘로? 우리청춘의 싱싱함으로,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의 아름다운 뭉침으로 말이야.
옹이든 나무가 더 아름다운 법이지. 더불어 사랑하는 삶을 우리가 더 잘 살아갈 수 있잖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다'는 어느 시인의 글을 되새겨 본다. 세상이 우리를 참 많이 흔들어 주었지. 통과의례처럼 우리의 고통을 당연시하는 사회를 향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바로 오늘을 잊지 않는 거지. 우리의 모습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우리의 2세들에게 물려주는 꿈,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니? 그 꿈을 향해서 앞에 있는 수능쯤이야 간단히 건널 수 있잖아, 최선을 다한 우리들의 진한 땀을 믿어.
수험생 모두, 아-자!
◈ 206회 양산시 교직원 체육대회
- 일시 : 2004년 10월 24일 09:00
- 장소 : 남부고등학교(주경기장), 중앙중학교
- 종목 : 축구, 배구, 족구
- 문의 : 011-597-4475(서상필, 이준구 선생님)
◈ 양산시립예술단 '제1회 정기연주회'
(공연일시 및 장소) *관람료는 무료
- 어린이합창단 : 2004. 10. 26(화) 오후 7시30분
- 관악단 : 2004. 11. 2(화) 오후 7시30분
- 합창단 : 2004. 11. 10(수) 오후 7시
- 장소 :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문의 : 양산시청 문화체육과 ☎380-4111~3
◈ 제1회 양산시장배 탁구대회
- 일시 : 2004년 10월 24일 09:00
- 장소 : 양산시 실내체육관
- 문의 : 양산시 탁구협회 ☎374-6453, 388-0800
◈ 2004년 정기분 종합토지세 납부안내
- 납세의무자 : 2004. 6. 1 현재 토지소유주
- 납부기간 : 2004. 10. 16 ~ 10. 31
- 납부장소 : 관내 금융기관 및 전국우체국, 농협(인터넷뱅킹,폰뱅킹,신용카드 납부 가능)
- 문의 : 양산시청 세무과 재산세담당☎380-4211,4213
◈ 유행성독감 예방접종 안내
- 접종장소 : 보건소, 읍면보건지소, 진료소
- 접종비 : 만36개월이상 4,000원/만36개월미만 2,000원
- 접종일시 : 월~금요일 오전9시~오후4시(공휴일 및 토요일 제외)
- 지참물 : 주민등록증
- 문의 : 양산시보건소 접종실 ☎380-4886
◈ 저소득층 특수질병 추가검진 안내
- 대상 : 의료급여수급자 및 저소득층(건강보험대상자중 하위30%이내자)
- 검진비 : 무료
- 검진일정 및 장소 : 2004.10.22(금)09:00~12:00(양산시보건소)/2004.10.22(금)14:00~17:00(웅상읍보건지소)
- 검진항목 : 전립선암9남), 난소암(여), 갑상선기능검사(남ㆍ여)
- 신청 및 문의 : 전화신청(선착순) ☎380-4893, 388-4114(건강증진담당)
넥센타이어주식회사(회장 강병중)는 17일 양산대학 운동장에서 노사화합을 위한 '로디안 축제'를 열었다.
사원 및 가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줄다리기, 세발자전거달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화합의 한마당을 가졌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이번 로디안 축제가 넥센타이어 가족 여러분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이것이 곧 자긍심으로 승화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협력 중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한바 있는 이성경 노조위원장은 “넥센타이어의 노사 협력문화는 과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의 넥센타이어가 세계유수의 메이저 타이어 메이커들과 당당하게 겨뤄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상호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문화를 가꾸어 나가자”고 했다.
시 환경위생과는 지난 7월에서 9월까지 3/4분기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18개의 환경관계법 위반업체를 적발했다.
상북면에 소재한 M업체의 경우 비산 먼지 발생을 억제시키는 시설 등이 부적합한 것으로 적발되었고 산막에 소재한 D업체의 경우 폐수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 한 것이 적발되었다.
특히 유산동에 있는 U업체는 공공수역에 유류를 유출한 것이 적발되었다.
올 9월까지 지도점검을 통해 적발된 환경관계법 위반업체는 총 48개 업체로 그중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이 25업체로 가장 많았고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업체가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비록 적발 건수는 적었다고 해도 공공수역에 유류를 유출하다 적발된 단체들도 있어 보다 확실한 지도점검을 시행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또 적발된 업체 대부분이 중소업체로서 소규모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중이라 이에 대한 환경기술교육과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같은 환경관계법 위반업체 내역은 시 홈페이지에 있는 환경위생과에 모두 공개되어있다.
사단법인 한국음식업중앙회 경남지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유도섭)는 관내 일반음식점 영업주를 대상으로 2004년 정례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식품위생에 관한 전문교육을 통해 식품의 안전관리와 국민보건증진을 기하고 우리나라의 식문화 발전 및 위생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한해 4시간 이상 위생교육을 이수토록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예규 제 134호”에 따른 것으로 보건복지부가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위생교육(식품위생법 제 27조 제1항)의 일환이다.
2004년 5월 30일 기준으로 등록허가를 받아 영업을 하고 있는 양산시 관내 일반음식점 영업주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을 통해 웅상청소년수련원, 해운자연농원, 양산민방위교육장 등 3곳에서 11일부터 15일까지 5회에 걸쳐 총 1.400여명의 일반음식점 영업주가 교육을 이수했다.
가을날 아름다움에 창 가득 햇살을 담고 웅성웅성 우리 모두는 설레는 마음으로 지리산으로 향했다.
우리들 머릿속에 남겨진 좋은 사람들,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들은 그 약속 장소로 향했다.
달리는 버스창 밖엔 황금색을 띤 벼들이 의기양양 제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는 예쁜 색색으로 지나는 길손들을 손짓한다.
지리산 실상사 거기엔 전국에서 모여든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좋은 사람들의 만남의 광장이 펼쳐지고 있었다.
환한 미소로 도법스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다른 이들도 다들 반색을 했다. 뜻을 같이하는 만남과 대화, 10만인의 평화서약, 생명평화의 문화와 함께하며 막 2박3일의 일정에 들어가고 있었다. 잠깐 잊었던 이들의 참뜻이 다시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너무 넘쳐서 문제가 되는 우리 시대의 고민.
모심과 살림, 섬김과 나눔의 문화, 이들이 추구하는 행사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꼭 필요로 하는 약속들이다.
길 위의 삶, 3년여를 기약하고 있는 생명평화탁발순례단들의 고행은 이어지고 또 이어지리라. 순례단의 고행이 계속되는 동안 우리들은 생명위기 시대에 사는 우리들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10만인의 평화서약식에 동참한 등불은 계속 밝혀나가야 할 것이며 생명평화의 약속도 올곧게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전체 일정을 다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우리 모두의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은 이 행사를 뒤로한 채 발길을 되돌렸다. 좋은 사람들과의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먼 곳에서도 보이는 하늘처럼 여기를 떠나 있어도 이곳에서의 감동과 여운은 늘 떠오르리라.
사람들아! 인생은 세상에서 배워야 할 것이거늘, 인간이 인간에게 주는 훈훈한 정이며 서로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마음하나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생명평화를 꿈꾸는 사람들아! 좋은 하늘과 좋은 사람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으니, 우리 다만 아름답고 평화롭게 살자.
박희영 / 시민기자
이 세상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따라서 우리 양산시민의 50%도 여성들이다. 그러기에 양산시 여성복지센터가 차지하는 역할 또한 그 어느 것에 못지않게 중요할 터.
국민들이 국가로부터 받는 혜택에 따라 복지수준을 가늠하듯이 그 지역 주민들이 향유하는 복지수준에 따라서 지역의 문화나 삶의 질을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양산시 여성복지센터 운영에 대해 누구는 늦었다고 말하고, 또 다른 사람은 양산에 여성복지센터가 있어 행복하다는 말들을 한다.
지난해 12월 10일에 개관한 우리시 여성복지센터는 그동안 착실한 준비를 거쳐 지난 6월부터 수강교육을 시작했다.
이렇듯 수강교육의 역사가 일천하다 보니 아직은 시민 누구나가 100%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지역의 여성들 입장에서 여성들의 자립능력향상과 자아실현,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여성의 복지증진과 사회참여 확대지원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려는 여성복지센터의 다부진 노력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지난 9월, 2기 수강교육에 들어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00여명의 수강자들이 드나들고 있는 양산시여성복지센터의 문이 활짝 열려 있기에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여성복지센터에서 교육수강에 대한 전반적 운영과 실무를 담당하며 여성복지센터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김미애씨와 박정숙씨를 만났다.
"일주일 중 수강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날은 절로 신이 나고 보람도 느껴요"
마치 미리 입이라도 맞춘 듯 한 목소리를 내는 두 사람의 표정에서 '여기가 정말로 살아 움직이는, 양산여성의 저력을 키워나가는 장소'임을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이용하는 수강생들에게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저소득층,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은데…
"교육수강 신청 시 우선적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그들에게 최대한의 혜택과 지원이 돌아가도록 애는 쓰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현실적으로 실적이 미비한 편입니다. 기능습득, 자격취득 등 생활경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력개발을 위해 더 연구ㆍ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보다 효율적인 운영으로 시민들 누구에게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복지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두 사람의 얼굴에 결의가 넘친다.
^이 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수강생들이나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여성복지센터는 양산에 살고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장소입니다. 이용하는 수강생은 저마다 스스로 주인의식과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지고 여성복지센터와 여기서 행하는 프로그램에 각별한 애정을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또 시민들도 우리 지역의 여성복지센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양산시가 지향하는 '문화의 도시', '교육의 도시'로 가는데 여성복지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두 사람은 "여성복지센터가 양산 여성들의 쉼터로, 교육, 육아, 기능습득, 자립기반능력 습득, 문화체험, 상담 등 여성들을 위한 논스톱서비스장이 돼야 한다"며 나름의 목표지향점을 덧붙였다.
아직 개관 1년이 채 안되는 여성복지센터의 운영에 다소 부족한 점이나 미숙한 부분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기도 하나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시작한다는 김미애 박정숙씨의 표정에서 여성복지센터의 내일이 밝으리라는 믿음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함께하는 복지' 잰걸음-
잇따른 불우ㆍ소외계층 돌보기 사업 호응
이달부턴 생계곤란가정 집수리 사업도 추진
양산시가 민선 4대 출범 이후 생활이 어려운 불우하고 소외된 계층을 돌보기 위한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가운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는 생활이 어려워 정비가 필요한 전기나 수도시설은 물론 집안의 장판이나 벽지의 보수도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가정을 방문, 정비ㆍ보수를 해 주는 '훈훈한 나누리 사업'을 10월부터 전개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시는 전 읍면동에 걸쳐 수요조사를 실시, 23세대를 우선 지원대상 가정으로 정하고 120생활민원기동대를 통해 집수리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보수가 필요한 보일러 수리를 중점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역내 한부모가정이나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불우이웃에게 매달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8월 한달간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 후원계좌만들기사업을 전개해 시민과 기업인, 공무원 등 5백20여명의 후원자로부터 1천2백구좌 1억4천만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금은 복지재단을 통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부터 지역 내 불우이웃 3백30여 세대에 매달 일정액의 성금이 계좌이체될 예정이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수업 외의 현장학습에 대한 참여가 저조한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자녀들에게 수학여행경비를 지원, 최근 초등 27명, 중등 25명, 고등 47명 등 모두 99명에게 총 9백9만원의 여행경비를 지원했다. 지난 1학기 때 수학여행을 다녀 온 학생들을 소급 적용해 지원한 것이다. 시는 2학기에도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 대한 수학여행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계속하며 내년에도 지속한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경로효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드리기 사업도 지난 7월부터 전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활이 어렵고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시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시정지표인 '맑고 밝고 훈훈한 큰 양산'을 건설하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불법자동차 일제정리 추진-
이달 말까지 무단방치ㆍ불법구조변경 등 단속
양산시는 10월 한달을 불법자동차 일제정리기간으로 설정,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면서 아울러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주요 대상은 도로나 주택가 공터 등에 무단방치 된 자동차와 불법으로 구조변경한 차량, 무등록 운행 차량 등.
불법구조변경은 밴화물을 승용으로 바꾸거나 화물차 적재함을 불법으로 변경한 행위, LPG사용차로의 변경, 소음기 불법 구조변경 등이 포함된다. 짚차의 차체하부를 높게 개조하는 것도 단속대상이다. 무등록운행은 차량등록 말소 후에도 계속 운행하거나 임시운행기간을 경과해 운행하는 행위, 등록번호판의 위ㆍ변조행위 등이 해당된다.
이들 불법자동차에 대한 신고는 시 교통행정과나 읍면동사무소에 하면 된다. 불법행위자는 관련법에 따라 벌금이나 범칙금ㆍ과태료 부과 또는 형사고발 조치된다.
-양산시 공산품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
연말까지 특별단속반 운영
양산시는 최근 수입공산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관련업체 및 소비자 피해확산 방지와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10월 20일부터 올 연말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는 단속반을 편성하고 지역경제과와 읍면동사무소, 소비자고발센터 등에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수입품의 유통ㆍ판매업체로 원산지표시이행여부와 허위ㆍ오인표시, 표시의 손상 및 변경행위, 표시방법의 적정성 여부 등이다. 위법업소에는 관련법에 따라 시정명령, 과태료부과, 고발조치 등이 취해진다.
시는 단속활동과 함께 원산지표시제도에 대한 홍보와 소비자교육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산시 '위기가정' 지원한다-
시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위기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양산시에 배정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복권기금(70,333천원)으로 하는 것으로 조속한 지원을 통해 경제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가정해체와 이에 뒤따른 사회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지원대상으로는 세대주 등의 사망, 질병, 부상, 사업부도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렵게 된 가정이나 이혼, 가족원의 가출, 행방불명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경우, 천재지변 혹은 화재 등으로 재산. 소득 상의 손실이 발생한 경우 마지막으로 기타 가정상황 악화로 인해 가계파탄에 이른 가정 등이다.
시에서는 위기가정 해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사업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가정을 적극적으로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위기가정지원으로 인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형편이 어려운 여러 가정들에게도 지원이 갈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시 사회복지과(380-4381)에 문의하면 된다.
양산시 웅상읍 주진리 로즈힐임대아파트 주민들이 또 시름에 젖게 되었다. 시가 시공사인 H건설이 신청한 임시사용승인을 반려해 입주민들이 대책 없이 아파트에서 쫓겨나게 되었기 때문.
지난 6월 대한주택보증(주)이 이 아파트 시공사인 H건설과 사전입주한 주민들에 대해 'H건설과 맺은 임대계약은 무효이며 현재 입주한 143세대에 명도소송을 통해 퇴거조치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입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 대한주택보증과 9시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2004년 6월 23일 이전에 입주한 143세대와 상가에 대해 입주권을 무조건 인정하고 이번 사건을 야기 시킨 대한주택보증은 지역 일간지에 2회에 걸친 사과문을 게제한다"는 합의서를 받아내 H건설이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게 됨으로써 일단 갈등을 봉합한 바 있었다.<본보 6월 26일자(42호) 참조>
그러나 이번에 양산시가 H건설의 사용승인 요청을 거부함으로써 사전 입주민들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로즈힐임대아파트에 사전 입주한 주민들이 아파트 임시사용승인을 요구하며 양산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 100여명은 19일 오전 11시 양산시청을 방문, 시가 시공사인 H건설이 신청한 임시사용승인을 반려해 입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입주민들은 "임대보증금을 내고 이미 입주한 주민들이 아파트 사용승인이 나지 않아 전입신고를 못하는 것은 물론 준공조차 불투명해져 재산상의 피해를 입을 처지"라며 "입주민 보호를 위해 시가 임시사용승인을 내 주고 입주민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시공사의 향후 시공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임시사용승인 요건에 맞지 않아 시공사의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반려했다"고 밝히고 "입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일부터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1기 국내지역회의가 10월 14일 경남 지역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시ㆍ도별로 부의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해당지역 자문위원을 비롯해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와 영역에서 지역사회의 강렬한 통일의지를 뜨겁게 분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14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개최된 경남지역회의는 식전 문화행사로 경남 재즈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먼저 분위기를 이끌며 곧이어 본회의로 이어졌다.
신문웅 간사(창원시협의회)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는 김태호 도지사와 시ㆍ군 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효석 부의장 주재로 속개된 본회의에서 지역 자문위원들은 '평화번영정책에 관한 정책건의'와 '민주평통 발전방안에 관한 제언'을 제시했다.
이날 지역회의에는 양산시협의회에서도 박정창 협의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18일 오후 7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의 하반기 총력투쟁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이 열린 대회의실 입구에 걸려있는 파업승리 현수막에는 이번 하반기 총력투쟁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조합원들의 격려글이 빽빽이 적혀있었다.
경남공무원노조 임종만 부본부장과 이현범 교육선전국장을 비롯해 전교조 양산지부와 민주노총, 양동이(양산시민단체) 등 많은 단체와 인사들이 찾아와 이번 출정식을 함께했다.
지나온 공무원노조의 역사와 앞으로의 과제를 담은 비디오 '우리는 승리하는 역사를 쓸 수 있다.'를 단체 관람한 후 투쟁 깃발 전달로 본격적인 하반기총력투쟁 출정식이 시작 되었다.
이날 출정식에서 출정사를 한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 김경훈 지부장은 "지난번 서울집회도 원천봉쇄하는 등 공무원들을 억압하는 정부에 대해 지도부는 7대 개선과제 해결과 노동3권 쟁취를 목표로 앞장서서 투쟁하겠다."며 "지도부가 앞에서 온갖 궂은일을 다할 것이니 조합원들은 하나 된 모습만 보여달라"고 말함으로써 조합원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후 열린 문화행사에서는 민중가수 최도은씨가 자신의 히트곡 '불나비'등을 열창해 조합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총력투쟁에 임하는 공노조 양산시지부 지도부의 결의를 표현하기 위한 손도장을 찍고 투쟁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공식행사를 마쳤다.
14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철도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구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국감장에서는 문제의 본질은 제쳐두고 주로 공사자연에 따른 초과 비용문제로 정부 당국자와 여야 의원들이 한판 입씨름만 벌였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의원들은 대부분 여야 PK(부산ㆍ울산ㆍ경남) 의원들.
한나라당 김병호(부산진갑) 의원은 "고속철 천성산 구간의 공사지연에 대해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포문을 연 뒤 "최초 경부고속철도 사업비는 5조8천462억원이었으나 2003년 12월 현재 총사업비는 18조4천358억원으로 3.2배나 증가했는데 3개월 뒤 환경영향평가가 부적합해 공사를 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당국을 몰아세웠다.
같은 당의 허태열(북강서을) 의원은 "항소심에서 공사추진으로 결정될 경우 환경단체가 이에 불복해 공사진행을 막을 가능성은 없는가"라며 "정부는 공정조정 및 신기술 도입, 돌관작업 등으로 3~4개월 정도의 공기지연은 만회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현재 공사중단으로 인해 3~4개월 동안 현장에서 놀고 있는 인력과 장비의 유지ㆍ관리 비용은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는가"라고 역시 비용문제를 거론했다.
열린우리당 김맹곤(김해갑) 의원 또한 "천성산 구간의 공사재개가 지연될 경우 1년에 약 2조원이 넘는 사회ㆍ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의원들과 같은 시각을 드러냈다.
이렇듯 여야의원들은 공사지연과 관련된 비용문제에는 비슷한 색깔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천성산 문제에 대한 본질적 문제는 그 어느 누구도 짚어내지 못했다.
'왜 지율 스님과 환경단체들은 한사코 천성산 밑동을 뚫지 마라 하는가?' '천성산을 뚫고 지나가는 방법 말고는 과연 다른 길이 없는가?' 따위는 숫제 그들의 관심사항이 아니었다.
이것이 고속철 천성산구간을 바라보는 국회의원들의 의식수준이라면 천성산문제 해결의 끝자락은 아득히 멀다 싶어 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