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경력 및 포상
1991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1991 부산울산지역 총학생회협의회(부울총협) 의장
1998 노무현 국회의원 비서관
2000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비서관
2003 열린우리당 양산시지구당 지구당발전위원장
2003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현)
2003 부산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현)
2004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자치분권특별위원장(현)
◆ 전과기록
1건(집시법 위반 등)
◆ 출마의 변
새로운 정치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입니다. 민생과 경제가 새정치의 모습입니다. 정치가 올바른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산은 21만 양산시민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통해 50만 인구의 자립도시로 나갈 준비를 해야합니다. 양적인 팽창에서 자립도시로 질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앞으로 4년은 한국과 양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국민들은 낡은 정치와 맞서 싸울 인내와 용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산시민들은 양산발전을 책임질 새로운 인물을 원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한 요구를 담아낼 수 있는 겸손한 그릇이 되고자 합니다. 국회를 개혁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책임감있는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외국과 체결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 2월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동의안 통과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시장개방은 국제화 시대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지금까지 선공업 후농업 정책으로 농업이 위축되어온 점을 감안하여 농가부채 해소 방안 및 농업경쟁력 향상 등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한 축은 주민의 정치참여다. 이에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을 국민 동의를 얻어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찬성
◆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중요한 규정 중 하나가 지방대학 육성이다. 우리지역에는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이 있는데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혁신을 위한 두 대학의 육성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경남에서 계획하고 있는 첨단지식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고, 지역 내 산업지원기반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산업진흥사업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지역혁신거점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
◆ 당론과 지역의 요구, 또는 개인의 소신이 대립할 때, 후보자는 소신을 가지고 정치활동을 펼칠 수 있는지?
현대 민주주의는 정당정치를 기본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합리적 토론과 합의를 거친 당론이라면 개인적 소신과 다르더라도 당론을 우선하겠다.
◆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면 의원 명패는 기존대로 한문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한글로 바꿀 것인지?
한글
◆ 재벌구조 개선은 정부주도로 개선해야하는지, 기업이 자발적으로 개선하도록 해야 하는지 아니면 현 상태로도 무방한지?
이미 재벌구조는 스스로 개선할 여지를 남기고 있지 않다. 정부주도의 재벌구조 개선은 향후 한국 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
◆ 대북송금에 대해서는 현행법위반으로 국기문란이라고 보는지, 아니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한다고 보는지,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분단이라는 비극적 상황이 안고 있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먼저 고려하여야 한다.
◆ 국가보안법은 전면 폐지되어야 하는지, 부분 개정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전면폐지
◆ 후보자 자신이 평가한 자신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또한 양산시민 전체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은 중도진보, 양산시민은 중도
◆ 유산 쓰레기매립장 및 신도시 쓰레기소각장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매립장과 소각장은 별개의 관점에서 검토되어야 할 상이함을 가지고 있다. 도시계획과 발전 비전에 따라 각기 다른 평가와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 양산의 기본도시계획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의 보완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목표 없는 도시계획에 따른 난개발로 양산 전체를 아우르는 발전방향을 잡지 못한 것이 큰 문제다. 양산발전의 원동력인 양산시민의 힘을 모을 수 있는 지역간 연계성 강화가 시급하다. 우선 광역도로망 조기개통을 통해 지역이동성을 높이는데 지원하겠다.
◆ 부동산 보유세율에 대해 10.29대책(누진 없이 연 0.3%)은 적당한 조치였다고 보는지, 누진세를 도입하고 세율을 연 1.57% 적용하는 선진국 수준은 되어야한다고 보는지, 아니면 또 다른 생각은?
급상승한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는데 적당한 조치였다. 이후 부동산 공개념 제도의 도입을 통한 지속적인 부동산가격관리가 필요하다.
◆ 주요 경력 및 포상
함석헌 발행 ꡐ씨알의 소리ꡑ편집장
민주수호국민협의회 사무국장
웅상 라이온스 클럽 회장
서창지구택지개발주민대책 투쟁위원장
개운중학교 교장
천성포럼회장
소설가
근정포상
◆ 전과기록
없음
◆ 출마의 변
부정부패척결, 사회변혁운동, 민중민족운동, 통일운동을 하기 위하여
번영과 평화로운 민주주위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활기찬 생동감 넘치는 경제 양산 문화 양산 교육 양산을 만들기 위하여
◆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외국과 체결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 2월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동의안 통과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첨단공산품 수출 판매와 국제사회에서 국가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였다고 생각한다. 농민을 위한 특단의 보완책이 필요하다.
◆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한 축은 주민의 정치참여다. 이에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을 국민 동의를 얻어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적극 찬성한다.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국회의원, 지방의원, 지자체장들은 지체 없이 소환되어야 한다.
◆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중요한 규정 중 하나가 지방대학 육성이다. 우리지역에는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이 있는데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혁신을 위한 두 대학의 육성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영산, 양산 2개 대학을 지역특성에 맞게 포항공대의 예처럼 규모를 줄여서 영재를 키워야 한다.
◆ 당론과 지역의 요구, 또는 개인의 소신이 대립할 때, 후보자는 소신을 가지고 정치활동을 펼칠 수 있는지?
국회의원은 자기 정치철학에 투철해야하고 소신을 굽혀서는 안된다.
◆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면 의원 명패는 기존대로 한문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한글로 바꿀 것인지?
한글 명패로 바꿀 것이다.
◆ 재벌구조 개선은 정부주도로 개선해야하는지, 기업이 자발적으로 개선하도록 해야 하는지 아니면 현 상태로도 무방한지?
기업이 자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 대북송금에 대해서는 현행법위반으로 국기문란이라고 보는지, 아니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한다고 보는지,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남북 관계는 초헌법적 특수관계다. 따라서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긴장이나 전쟁보다는 평화로운 대화가 국익이나 민족의 앞날을 위하여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 국가보안법은 전면 폐지되어야 하는지, 부분 개정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시대와 상황이 변했으므로 개정되어야 한다. 유치원 학생복을 대학생이 입고 있으면 꼴불견이 아닌가
◆ 후보자 자신이 평가한 자신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또한 양산시민 전체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인류전체의 평화로운 삶을 전제로 한 민족주의 성향이다. 시장경제, 다수의견을 존중하는 선거민주주의를 선호하는 것 같다.
◆ 유산 쓰레기매립장 및 신도시 쓰레기소각장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전면 재검토하여 환경 위생적으로 결합 없는 매립장 시공과 소각장 설치
◆ 양산의 기본도시계획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의 보완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계획도시가 아닌 불규칙도시, 도시 기반 시설(특히 문화 인플라)의 부족.
지금부터라도 미래양산 백년을 생각하는 장기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보완해 나가야 한다.
◆ 부동산 보유세율에 대해 10.29대책(누진 없이 연 0.3%)은 적당한 조치였다고 보는지, 누진세를 도입하고 세율을 연 1.57% 적용하는 선진국 수준은 되어야한다고 보는지, 아니면 또 다른 생각은?
물론 선진국 수준이 되어야 하고 인구밀도에 비하여 국토가 협소함을 고려하여 부동산 투기억제에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주요경력 및 포상
→학력 : 동성고등학교, 부산대 경제학과 졸업, 부산대 경영학과 석사 취득, 부산대 도시공학과, 무역학과 박사과정 각각 수료.
주요경력: 유림건설(주)창업주 겸 회장, 한나라당 대표 경제특보,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운영위원, 부산대 도시문제연구소 특별연구원, 한나라당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부위원장, 부산대 총동문회 부회장, 인권센터 자문위원장,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참여자치 시민연대 후원이사.
◆전과기록
→없음
◆출마의 변
→저희 한나라당은 과거의 잘못은 뉘우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뼈를 깎는 고통으로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단행하고, 새 지도부 선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저 김양수가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국민 여러분의 염원을 담아, 젊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 바로 이곳 양산에서 다시 태어나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겠습니다.
양산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제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 싸우지 않는 정치, 오로지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동의안 통과에 대한 견해
→수백 개의 국가들이 다양한 국제관계 속에서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관계 속에 있고, 그런 국가들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FTA는 그러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국가간의 피할 수 없는 교역이며, 정책입니다.
단, FTA발효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는 농어민들을 위해 무관세 수입에 따른 제도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 ‘국민소환제’도입에 대한 입장
→국회의원을 만들어 준 사람은 국민이므로, 그 임무를 소홀히 하거나 제대로 못한 경우 자신을 뽑아준 국민에 의해 평가 받는 것은 당연 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헌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범죄가 성립될 경우에만 그 죄를 물을 수 있지만, 잘잘못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경우에 ‘국민소환제’를 통해서 주의라든지, 경고라든지, 그리고 해임까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의 역할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것은 국민 참여 정치의 또 다른 일면일 것입니다.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혁신을 위한 두 대학의 육성방안
→양산대와 영산대 각 학교의 여건에 맞는 전문분야별로 특성화 해, 지방대학교의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양산대는 정보, 기계테크노, 환경 등 이공계 계통, 영산대는 법학을 특성화하고, 지역사회와 밀접한 대학을 정립하여, 지역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두 대학을 육성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당론, 지역의 요구, 또는 개인의 소신이 대립할 때의 소신있는 정치활동 여부
→다양한 방면에서 비교 검토하여 소신껏 결정 하겠습니다. 당에 속해있는 당원으로서 당론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지지하는 정치개혁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확신이 있는 것이라면, 소신껏 저의 의지를 피력하겠습니다.
◆국회의원 당선 도리 경우 명패의 한글, 한문 표기 여부
→한글
◆재벌구조 개선은 정부주도로 개선해야 하는지 기업이 자발적으로 개선해야 하는지 아니면 현 상태로도 무방한지?
→우선적으로 기업 스스로의 자발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당분간 유지하여 재벌의 소유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명경영과 이윤의 사회 환원 등의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고 난 후, 기업 스스로 힘든 부분에 대해선 정부의 부분적인 주도가 필요 하다고 봅니다.
◆대북송금에 대한 견해 - 풍기문란인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는지
→우리나라는 같은 민족이 이념이 틀리다는 이유로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습니다. 모두들 통일을 염원하고 언젠가는 그 날이 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비록 짧은 만남이지만, 이상가족상봉이 이러한 발걸음의 시작인 것입니다. 서로가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은 함께 하되,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바탕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국가보안법 존폐, 개정, 유지에 대한 견해
→국제사회에서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보안문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국가보안법은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냉전시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지난 김대중 정부의 햇빛정책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급진전되긴 했으나, 여전히 북핵문제로 인한 한반도의 안전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국가안보의 문제를 고려한다면 변화되는 한반도 정세와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춰 현행 국가보안법은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유산쓰레기매립장 및 신도시 쓰레기 소각장 문제에 대한 견해
→유산쓰레기 매립장 문제는 양산시와 시공사간의 복구공사에 대한 합의가 빨리 이루어져 운영의 정상화가 속히 이루어 져야 하겠습니다. 신도시 쓰레기 소각장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쓰레기소각장과 같은 혐오시설이 주택가 인근에 위치하는 것은 반대하며,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 될 수 있도록 행정청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좋은 방법을 찾겠습니다.
◆양산기본도시계획의 문제점과 보완책
→근래 우리 양산시는 신도시개발 등 급속한 환경변화로 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교통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통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는 많은 재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으로 시설을 확충하고, 첨단교통관리체계를 도입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부동산 보유세율의 조치에 대한 견해와 선진국 수준으로의 전환에 대한 견해
→정부가 내세운 10.29대책은 현실성 없는, 일종의 ‘냄비성 대책’ 이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빼고 안정화 시켜, 실수요자인 우리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여전히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어렵습니다. 시장의 현실과 흐름, 긴 안목을 외면한 채 탁상공론적인 정책으로 발등의 불부터 끄려는 임기응변식 대책인 것 입니다.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안종길 양산시장이 지난달 26일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돼 시장직을 잃었다.
대법원 제3부(재판장 강신욱ㆍ주심 변재승 대법관)는 이날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주는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안종길 양산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기각 판결을 내려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7천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안 시장은 일반 형사사건에 연루,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단체장직을 상실토록 규정한 선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날자로 시장 자리를 내놓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안 시장에게 1억7천여만원의 돈을 준 장백건설 회장이 검찰에서의 철야조사 또는 협박 회유 등으로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하나 여러 정황으로 미뤄 인정하기가 어렵고 안 시장 동생이 대표인 회사에 돈이 입금됐지만 안 시장이 이 회사의 실질 사주인 것이 인정되는 만큼 변호인들이 안 시장이 직접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안 시장은 장백건설이 애초 승인 받은 사업 계획과 달리 입주 예정일을 3년이나 앞당겨줬으며 장백건설은 일부 건물을 불법 증축하거나 변경 시공하고 복리시설은 물론,아파트 자체 건축 공사도 일부 완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안 시장은 담당 공무원들마저 사용 승인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음에도 전결권자를 배제한 채 임대아파트의 사용 승인을 해줬다"며 "이를 대가관계가 있는 부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며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 98년 8월 양산시 웅상읍 소주리 장백 임대아파트에 대해 조기에 사용 검사 승인을 내주는 대가로 장백건설로부터 1억7천9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뒤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양산시민들은 오는 6월 5일 보궐선거로 새 시장을 뽑게 된다.
양산시청 공공시설관리사업소 체육시설담당부서에서 양산종합운동장 관리업무 등을 하는 공무원 이 아무개(29)씨는 지난달 27일 양산시 대표로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감독 최 아무개(41ㆍ양산시축구협회 이사)씨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첨부,양산경찰서에 폭력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 사건은 양산시축구협회 소속 읍ㆍ면ㆍ동 축구협회원들 중 올해 양산시 축구대표로 선발되어 도민체전에 출전할 선수들이 오후 2~4시까지 종합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하는 도중에 운동장 사용 허가시간의 초과에 대해 운동장 사용 중단을 이 아무개 씨가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에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지부장 김경훈)는 성명서를 통해 "650여 공무원들은 이 사건의 발단이 공무집행 과정에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정당한 공권력에 대한 심대한 도전행위일 뿐만 아니라 어떠한 경우라도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는 폭력행위로써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양산시축구협회 및 협회관계자들이 진정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촉구하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을 포함하여 5개항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편,조문관 양산시축구협회장은 5명의 축구협회 간부들과 함께 3월 31일 오후 공노조 양산시지부 안기호 수석 부지부장을 비롯한 노조간부들을 찾아 "피해자는 물론 양산시 650여 전 공무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이유야 어떻든 폭력이 발생된데 대해서는 절대 정당화 될 수 없음을 인정하며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요지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또 "폭행자에 대해서는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경질토록 하고 축구협회 직책(이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의회를 거쳐 상응한 처분을 내리겠다"고 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축구인들이 질서를 존중하는 성숙된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공노조 양산시지부 홈페이지에는 폭행축구감독의 부당성을 성토하고 축구협회와 그 관계자에 대한 처벌을 주장하며 항의하는 글로 후끈 달아올랐으나 노조 지도부는 "650여 조합원의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한 양산시축구협회장의 진솔한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제는 양산시의 발전과 체육발전을 위하여 우리조합원과 체육인들이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하며 "더 이상 본 사태와 관련한 글들은 삼가하여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한편 공노조 측은 가해자의 사법처리문제는 체육협회의 사과와는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7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3월 31일부터 4월 1일 양일 간에 걸쳐 전국 243개 지역선거구 선관위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후보자신청서류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다.
이에 맞춰 우리 양산에서도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 새천년민주당 전덕용 후보, 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 녹색사민당 이성경 후보, 민주노동당 김영진 후보, 무소속 김동주 후보, 무소속 김정희 후보, 무소속 나오연 후보 등, 총 8명의 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했다.
첫날 후보등록이 개시되자마자 무소속 김동주 후보 측 대리인이 맨 먼저 후보자등록의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첫날은 모두 6명이 후보자등록을 하고, 다음날은 무소속 나오연 후보에 이어 새천년민주당 전덕용 후보가 맨 마지막 등록을 했다.
이전 선거 때는 후보자 등록을 한 즉시 선거운동에 돌입할 수 있었던 데 반해 이번에는 후보자 등록을 했더라도 4월 2일이 되기 이전에는 예비후보자 자격으로 하는 운동 외에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후보등록 접수대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양산지역 후보자들의 재산내역을 보면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가 82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1천만원을 신고한 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가 가장 적은 재산 소유자로 밝혀졌다.
한편 기호는 원내 의석수에 따라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가 1번,새천년민주당 전덕용 후보가 2번,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가 3번을 배정받고 원내 의석이 없는 정당은 가나다 순서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녹색사민당 이성경 후보가 4번, 민주노동당 김영진 후보가 5번을 받았다. 무소속은 후보자 이름의 가나다 순서에 따르기로 해 김동주 후보가 6번,김정희 후보가 7번, 나오연 후보가 8번이 됐다.
후보 등록이 끝난 뒤,양산시선관위(위원장 신영길)는 '후보자ㆍ선거사무관계자 연석회의'를 열어 후보자들에게 이번 선거기간 동안 선거법을 준수하고 공명선거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후보자들은 김양수 후보가 낭독한 '공명선거다짐 결의문'을 통해 모두 공명선거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안종길 양산시장이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시장직을 잃게 되자 그동안 안 시장의 기각을 예상하고 암중모색해 왔던 시장 보궐선거 후보군들이 서서히 속내를 드러내면서 지역정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적극적으로 출마의사를 내비치는 인사와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라며 속내를 감추고 있는 인사까지 포함, 거론되는 후보군은 어림잡아도 10여명이 넘는다.
시내 출신으로는 김일권(시의회 부의장), 서기영(변호사), 손유섭(전 시장), 오근섭(전 시의회의장), 정웅(경남도 지역혁신협의회 의장), 조문관(도의원), 주철주(양산시 재향군인회장) 씨 등이 거명되고 있고, 웅상 출신으로는 박극수(전 웅상농협조합장), 박일배(시의회 의장), 성홍룡(전 도의원), 이부건(시의원) 씨 등이 부각되고 있다.
이같이 많은 후보들이 거명되며 후보 난립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은 안 시장 이후 양산시장 당선권에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사가 없고 탄핵정국으로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의 입지마저 흔들리면서 특정당에 대한 의존도가 사라져 저마다 시장 자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 예비후보들 일부는 시장공천을 받기위해 4.15총선 출마후보들에게 겹치기 줄서기를 하고 있고, 총선 득표에서 다소 밀린다고 생각하는 총선 캠프에서는 시장후보군에 러브콜을 보내는 등 4ㆍ15 총선 후보와 시장 보궐선거 출마 예비후보 간에 소위 '짝짓기'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따라서 총선 후 내부정리를 거치게 되면 최종적으로 4∼5명가량이 본선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 2002년 6.13 양산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종길 후보가 3만3천46표, 무소속 성홍룡후보가 8천183표, 무소속 오근섭후보가 2만9천20표를 각각 획득했다.
4.15총선 후보등록을 마침으로써 본격 총선레이스에 돌입한 양산지역 총선 입후보자들의 발걸음이 한층 바빠졌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와 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의 각축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다른 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은 양강구도를 애써 무시하고 내심 후보난립 상황 속에서의 변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
김양수 후보는 여전히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부동층에 큰 기대를 거는 한편 탄핵정국이 형성한 여론의 거품이 빠지는 것과 아울러 안정희구 세력들의 표결집이 이루어 질 것을 바라고 있다.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 회장으로서 한나라당내 몇 안 되는 전문경영인임을 자처하는 김 후보는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이기 보다는 정치와 경제를 두루 섭렵한 젊은 힘으로 행동하는 양산의 일꾼이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최근 양산지역 여성 500명을 입당시키면서 세과시를 한 그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지지세력이 자신의 승리를 도와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새천년민주당 전덕용 후보
웅상에서 개운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효암고등학교 교감,개운중학교 교장으로 30년 교육 외길을 걸어 온 새천년민주당 전덕용 후보는 4ㆍ19학생혁명 당시 경무대(지금의 청와대) 앞에서 이승만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대학생 대표이기도 했고 6ㆍ3계엄당시에는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한 경력에서 보듯,젊은 시절을 줄곧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열혈투사였다. "정치싸움으로 해가 뜨고 날이 저물어 밤을 지새우는 진절머리 나는 세상을 바꾸겠다"면서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진흙탕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그는 "희망의 도시,약속의 땅, 양산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
탄핵정국의 여파를 타고 다른 후보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송인배 후보는 지금의 우위를 끝까지 밀고 간다는 전략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송 후보는 양산발전의 목표를 양산특정시 실현에 두고 '특정시 시대,양산시민과 함께 시작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송 후보가 말하는 특정시란 "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행정, 재정운영 및 국가의 지도감독에 있어서는 특례를 둔다"는 지방자치개정법의 규정에 근거한 것으로 양산이 특정시가 되면 인사권,조직권,재정권에 대해 광역시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게 되어 명실상부한 자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녹색사민당 이성경 후보
이성경 후보는 넥센타이어 노조위원장,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 의장,한국노총 경남본부 부의장,녹색사민당 경남도 대표위원,경남 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양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위원,M&A 근로자측 전문강사 등의 경력과 일선 노동현장에서 체험한 경험을 국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하고 있다. 양산 옥곡마을이 고향인 그는 "양산의 교통 혼잡문제를 글로벌 교통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하고, 도시와 교육수준이 평균화된 양산을 실현하는 한편,노동문제 전문가로서 구직난과 실업난이 없는 양산, 걱정없는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노후복지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민주노동당 김영진 후보
김영진 후보는 15년동안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로 근무해 지역 노동자의 요구와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임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제 발전을 위해 재투자 되어야 할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차떼기 불법정치자금으로 빠져나가는 등,정치는 썩고 경제는 멍들어 가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없어 출마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는 그는 "차별없는 평등사회! 눈치보지 않는 자주! 준비하는 통일! 일하는 사람들의 살맛나는 경제! 일하는 사람의 깨끗한 정치!"를 외치면서 자신이 바로 "한국정치의 새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무소속 김동주 후보
김동주 후보는 12ㆍ13ㆍ15대 등 3선의원의 정치경륜을 바탕으로 "양산을 위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한번 실천하는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5공청문회 때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청문회스타'로 불리기도 했던 그는 "야당의원 시절부터 여당의원을 능가하는 많은 양산지역개발사업을 벌여왔고 합리적 근거를 토대로 한 뚝심있는 추진력으로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끌어들여 고향인 양산발전에 쏟아 부었음"을 내세우고 자신을 "양산을 책임질 능력있는 일꾼"이라고 자처하면서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정치"가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라고 밝히고 있다.
▲무소속 김정희 후보
웅상읍 주진리 출신으로 '양산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있는 김정희 후보는 후보 등록 직전에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서울 공대(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싱턴대에서 토목공학 이학석사,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측지측량학 이학박사를 취득한 김 후보는 현재 경남대 토목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6대 총선에 민국당후보로 출마해 8,907표를 득표한바 있는 그는 "도시의 발전은 1,2년의 계획과 실천만 가지고는 발전이 없고 도시를 잘 알고 도시의 10,20년 후를 내다 볼 수 있는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도시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나오연 후보
3선의 현역 의원인 나오연 후보는 자신이 여러 차례 우수의원 및 베스트 의원으로 선정된바 있고, 여ㆍ야를 초월해 정론을 펴는 소신 있는 재정ㆍ경제전문 정치인으로 평가를 받았는데도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한 한나라당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상북면 농가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관계에 진출하고 그 후 학문을 계속해 경제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나 후보는 스스로를 "거짓을 모르는 사람,부정ㆍ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는 깨끗한 사람,열심히 일 잘하는 성실한 사람"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총선기획팀>
이번에야 말로 바르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게 될까? 반세기가 넘는 우리나라 정치사를 더럽혀 왔던 부정,불법,타락선거가 마침내 청산되고 이번 제17대 총선은 공명선거가 정착되는 새로운 선거문화로 바뀌게 될까?
선거 때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다짐을 하고 유권자들은 매번 기대를 걸어 봤지만 언제나 다짐은 공염불이 되었고 기대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상황을 봐서는 이번에도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문화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 무참히 짓밟힐 것 같다. 중앙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17대 총선을 앞두고 올해 들어서만 선거법 위반 사례가 2천 건을 초과했다. 이는 16대 총선 같은 기간의 3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특히 고발ㆍ수사의뢰 건수가 300건을 넘었고 이중에서 당선무효 판결이 날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172건에 이른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경찰청도 올해 들어 2천 건이 넘는 선거법 위반 사례를 적발, 65명을 구속했다고 한다. 이러다가는 상당수의 선거구에서 재선거가 불가피하게 돼 내년 4월에는 이른바 '소(小)총선'을 치러야 할 판이다. 이중에는 경남도내의 선거법 위반사례도 5건이나 되고 우리 양산에도 1건의 고발 건수가 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정치개혁도 그 출발점은 공명선거다. 공명선거가 없이는 정치개혁도 한낱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되면 정치개혁도 실종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국가의 미래도 깜깜하다. 그러므로 선거법 위반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국가의 밝은 미래를 지연시키는 반국가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이런 터에 중앙선관위가 '돈선거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선거자금 및 정치자금의 흐름을 낱낱이 파악,불법비용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엄중 처벌키로 한 것은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유지담 선관위원장도 “부패정치의 근원인 돈선거를 뿌리 뽑는 일이야말로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니 공명선거 실현에 대한 선관위의 의지가 어떠한지를 알만하다.
바뀐 정치관계법도 돈선거 차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50배 포상금ㆍ50배 과태료제도로 섣불리 돈을 뿌렸다가는 큰 코 다치게 됐다.
그러나 포상금과 과태료제도가 과연 만병통치약인지는 의문이다. 돈으로 표를 사고팔던 과거의 잘못된 선거풍토를 개선하자면서 물질적인 포상 제도를 선택하는 것이 옳은 방식인가라는 문제도 있고, 음성적으로 진행되는 금전살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적발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강화된 법과 제도가 공명선거 실현에 어느 정도 기여는 하겠지만, 선거문화를 제대로 꽃피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의 정치참여가 필수적이다. 다시 말해 깨어있는 시민의식이 바탕이 되지 않고는 결코 선거문화를 바꿀 수 없다.
한 끼 식사나 알량한 돈 봉투 하나에 내 신성한 권리를 팔 수 없다는 옹골찬 주권의식, 내 하나가 곧 선거문화와 정치개혁의 주역이라는 주인의식이 자리 잡지 않고는 그릇된 선거관행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없다. 공명선거의 실현,그것의 승패여부는 오로지 시민의 손에 달려있다.
웅상읍 숙원 사업 중의 하나인 '웅상문화복지센터' 건립에 따른 주민 설명회가 지난 달 31일 웅상읍 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신희범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해 박일배 시의회의장, 이장권 도의원, 이부건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웅상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문화복지 ㆍ 체육활동을 겸비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시설인 '웅상문화복지센터'건립에 따른 부지선정 등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설명회에서 주진리 72-2번지일대 3,000평과 명곡리 795번지 5,000평, 평산리 산 63-2번지 일대 18,000평등이 대안입지로 선정되었으며 시와 도의원, 시의원 등이 협의해 확정키로 했다.
총사업비 185억이 소요되는 '웅상문화복지센터'는 현재 도비 40억원을 포함 65억원이 확보된 상태며 빠른 시일 내 건립계획을 확정하여 올해 내 공사를 착공하지 못하면 국비와 도비를 반납해야한다.
삽량문화제 제전위원회(위원장 이종관 양산문화원장)는 3월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문화제 대회장인 신희범 시장권한대행 및 제전위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올 제18회 삽량문화제 기본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총회에 따르면 올해 치르게 될 제18회 삽량문화제는 양산문화원과 양산시체육회 주관으로 오는 10월 1일과 2일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는 문화행사와 체육행사로 종합운동장과 주변 광장 일대에서 치러진다.
제전위는 이번 문화제 방향을 '양산시의 화합과 전진', '우수한 양산문화의 소개'로 잡고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고 추후 세부 프로그램은 추후 확정키로 했다. 특히 4월 중에 마무리되는 삽량문화제 재정비 용역 결과에서 제안되는 일부 프로그램은 올해 행사 때부터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삽량문화제 재정비 용역은 영산대지역발전연구원(원장 전주범 교수)이 맡고 있으며, 연구원측은 문화행사와 체육행사가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삽량문화제를 축제 중심의 문화행사만으로 전환하는 등의 기본 개편방향을 마련, 지난 1월과 2월에 1ㆍ2차 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3차 보고회를 겸한 이날 총회에서는 기존 삽량문화제의 약점을 보완해 지방화시대에 맞게 동원형 행사 보다는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관광객 유치 등 성공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의 개편이 요구됐다. 또한 이를 위해 외국의 성공사례와 국내 축제 등을 비교 분석해 삽량문화제의 슬로건 및 캐릭터를 개발하자는 등 성공적인 삽량문화제를 위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한편 총회에서는 연임됐거나 새로 선임된 제전위원 및 고문,자문위원,상임위원 등에 대한 위촉장도 전달했다.
지난달 30일 양산시청 대강당에서는 양산시 체육회 신희범 회장(부시장),강수효 부회장 (교육장) 등 양산시 체육회 임원 및 단체장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양산시체육회 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2003년도 결산에 이어 2004년도 예산 계획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올해는 체육의 진흥ㆍ육성에 중점을 두고 기초체육 및 학교체육육성,사회체육진흥, 각종전국대회유치 등 중ㆍ장기적 체육행정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에 있을 제 42회 도민체육대회,10월에 있을 전국체전 등 경기 단체의 행사지원 및 체육정보와 홍보에 다각적인 지원도 논의됐다.
양산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 회의실에서 민ㆍ경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경찰 활동의 일환으로 여성 명예 파출소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96년 결성된 양산경찰서 여성명예파출소장은 한때 활발한 활동으로 활성화 되었으나 2001년 이후 이렇다 할 활동 없이 명맥만 유지되어 온 상태였다.
양산경찰서는 여성명예파출소장 활성화를 위해 올 3월초 관내 활동적이고 모범적인 57세 미만의 여성 96명으로 여성명예파출소장협의회를 재결성 하였으며 이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명예파출소장연합회 회장으로 최난순(여,49세)씨를 선출하고 각종 홍보 캠페인,봉사활동,청소년 상담 등 경찰업무에 적극 참여하여 여성명예파출소장 활성화 및 시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경찰활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참여정부의 주요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구체화하고 지역혁신발전계획을 효율적으로 심의하기 위하여 지난 3월 3일 '경상남도지역혁신협의회'가 발족되어 창립총회를 가졌다.
자립형 지방화와 지속가능한 혁신발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법에 따라 구성된 경상남도지역혁신협의회는 도내에 산재된 잠재적 혁신역량을 지역성장의 추진동력으로 활성화ㆍ조직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경상남도지역혁신협의회 초대 의장으로 피선된 정웅 의장을 만나봤다.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가 고향인 정 의장은 양산이 시로 승격되기 이전, 양산군 문화공보실장과 민방위과장을 거쳐 경남도 공무원교육원 교학과장, 교통행정과장, 회계과장, 총무과장 등을 지내고 1999년 고성군 부군수를 끝으로 36년간의 공직을 마무리한 행정전문가.
▲지역혁신협의회란? 그리고 구성은 어떻게 돼 있는지?
"지역혁신협의회는 금년 1월 3일에 제정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광역시ㆍ도는 '지역혁신협의회'를 설치하도록 되어있는 법정기구입니다. 지역혁신협의회는 의회,산업계,학계,비영리민간단체,연구기관 등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역 내 인사들 중에서 도지사가 위촉하고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두도록 되어 있습니다. 경상남도지역혁신협의회는 의장을 포함하여 3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획조정' '전략산업' '지방대 및 과학기술' 지역개발'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하는 일과 주요과제는?
"지역혁신발전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사항에 대한 협의ㆍ조정 사항 등을 심의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자립형 지방화를 위한 지역혁신체계의 구축이 필요하고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로 지역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경남이 수도권과 대비하여 경쟁할 수 있도록 하여 동북아의 선도적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하고, 이를 위해 산업 및 물류의 허브(hub)화를 구축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들이 어떻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는지?
"지방의 창의성,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개발 및 혁신전략으로 지역의 다양한 의견과 지역 특유의 정체성(identity)을 살려 주력산업을 선정ㆍ육성하고 균형발전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기초로 하여 수립되는 '경상남도 지역혁신발전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이 필요합니다."
▲경남도와의 협력관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르면 시ㆍ도지사는 지역혁신역량 강화와 특성 있는 지역발전을 위하여 지역혁신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5년 단위의 '지역혁신발전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혁신협의회는 지역혁신발전계획 수립은 물론 해마다 수립되는 연도별 시행계획에 대하여 심의기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하여 지역혁신에 관한 도지사의 자문역할도 수행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은?
"국가균형발전의 목표는 전국이 개성 있게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하고 지방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형지방화'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경상남도 지역혁신협의회는 이러한 국가균형발전전략의 한가운데서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울러 우리도의 지역혁신발전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만큼 지역혁신협의회를 통해 힘과 지혜를 모아 경남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막 60고개를 넘어 선 정 의장은 양산에서 소토초등, 양산중을 거쳐 부산상고, 연세대 부산초급대를 졸업하고 만학으로 방송통신대(행정학과)와 경남대 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이렇듯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 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왔던 그는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출가한 딸, 아들 사이에 네 손자를 얻었다고.
현재 재단법인 마산Valley 대표이사, 인제대 중소기업디자인상품화지원센터 자문위원, 부산상고 총동창회 부회장, 부산상고 제48회 동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내무부장관 표창 △근정포장 △노동부장관 표창 △두 차례의 대통령표창 △홍조근정 훈장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오랜 공직생활을 담은 자서전 '천성산을 오르면 양산이 보인다'가 있다.
지난 달 30일 하북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현 조합장인 정선진(52)씨가 선출됐다.
세 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 정선진씨는 62.1%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성원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며 조합원과 하북지역 농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하북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이룰 수 있도록 매사에 노력을 기울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하북 농협조합장 선거에는 윤상조씨와 이팔식씨가 출마했었다.
양산경찰서는 29일 오후 1시경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관내 전 민원담당관들이 참석해,사례발표와 상호 체험 지식 공유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대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봉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지역 치안안정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행정을 펼쳐 나가리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례 발표자로 나선 통도지구대 민원담당관 정봉훈 순경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3가지의 분류가 있으며,여기에는 개미와 같이 자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거미와 같이 남을 해치는 사람,꿀벌과 같이 꽃수술을 다른 꽃에 옮겨 열매를 맺게 하듯,남에게 해를 끼치기 보다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고 경찰도 항상 꿀벌과 같이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때,비로소 시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평온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해,참석자들로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따사로운 봄볕이 눈부신 오후,아이와 남편을 학교로,또 일터로 보내고 잠시 망중한은 즐기는 지금. 며칠 전 아이를 통해 전해 받은 편지(?)를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빙그레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엄마!" 하는 말로 귓전을 둘리며 다소 상기된 얼굴로 아이는 책가방에서 '6학년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안내장을 내어 놓았다.
그 속에는 아이의 새 담임선생님께서 한 해 동안 어떠한 교육목표와 각오로써 학급의 아이들을 지도하여 성장시켜 낼 것인지를 다소의 설레임과 기대를 담아 조목조목 써 보내신 A4용지 3장의 방대한(?) 분량이었다.
선생님께서는 이것들을 잘 실천해 갈 수 있도록 아이들과는 약속을 하였으며, 아울러 학부모들에게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바램을 담은 내용이었다.
주옥과 같은 글들 속에서도 특히 마음에 와 닿은 것은,자칫 지겨운 숙제로 느껴질 일기쓰기를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장으로 하기위해 아이들이 공감할 주제별 테마를 부여한 점과,십 여일에 한번씩 정도 돌아올 당번 활용을 통해서는 책임감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것, 또 이러한 것들이 장차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게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비록 뵙지는 못하였지만 교사로서의 의지와 확고한 사명감이 전해져와 아이를 맡겨둔 엄마로서 그 애정과 관심에 가슴이 뭉클하면서 행복감이 밀려왔다.
사실 아이들은 백지와 같은 상태이다. 흰종이와 같이 맑고 끼끗한 아이들의 생명에 어떤 모양을,어떤 색깔로 채우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무릇 선생님만의 몫은 아니며, 그래서 선생님께서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영향을 미칠 어른인 학부모들께 협조를 구하는 것이리라.
아이들은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의 절반 이상이다.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의 친구 관계는 어떤지,사물에 반응하는 자세는 어떤지, 선생님의 말씀은 잘 이해하는지…
엄마로서 궁금한 것들이 참 많다. 그러나 일일이 확인할 길도 여의치 않아 답답할 때도 많았는데 이 편지(?)를 통해 선생님의 마음을 알고 보니 그 든든함에 행복할 수밖에…
오늘 오후에는 아무리 바빠도 아이와 대하를 나누어야겠다. 선생님의 뜻을 한 번 더 확인하게 하고,또 이 계획들이 아무리 멋지다 해도 우리 모두가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고.
그리고 나 혼자서 조용히 응원을 보낸다. 아들아! 네가 건강하고 보람찬 초등 6년, 이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매일 격려와 보살핌으로 이 엄마도 도와줄께.
선생님 파이팅!! B초등 6~3 학생들 모두 파이팅!! 학부모,모두모두 파이팅!!
강지문
웅상도서관 자원봉사자
양산시와 영산대는 영산대 캠퍼스 내에 산책로와 잔디광장 등을 갖춘 소공원을 조성, 지역주민들의 휴식과 문화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29일 주민,양산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누리 소공원'개원식을 가졌다. 영산대는 지난해 12월 지역주민의 체육,휴식공간을 대학 내에 조성하기 위해 영산대 주변 공원화 사업계획을 양산시에 의뢰,시 보조금 3억원과 대학 교비 투자금 4억 등 총 7억원을 들여 대학정문 주변 9천932㎡(약 3천평)의 부지에 산책로와 잔디광장 등 공원을 조성했다. '나누리 공원'이란 이름은 대학 내 공모를 통해 '서로 좋은 것을 나눈다'는 뜻과 '지역주민과 함께 좋은 공간을 공유한다'는 의미로 정했다. 영산대는 소공원 개원식과 더불어 대학 내 테니스장, 농구장, 운동장 등 체육여가시설과 도서관, 세미나실, 전시실, 영상문화관 등 각종 시설도 개방키로 했다.
3월 31일 양산고등학교 디지털 도서관에서 새내기 교사들을 위한 연수가 경남전교조 양산지회(회장 최윤현)의 주최로 열렸다. 5시 30분부터 이루어진 이번 연수는 1, 2부로 나누어 학급운영과 학급놀이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강사로 나온 곽태훈(부산 해운대여중)교사는 "학급운영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인간은 서로 부대끼며 성장해 가는 것이다. 학생도 그렇고 교사도 그렇다. 아이들이 교실에 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며 새내기 교사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학급운영에 이어 2부에서는 이지연, 이연진, 박영실(부산 조명이 있는 교실 회원)씨가 나와 학급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 날 양산지역 새내기 교사 60여명이 참석하여 학급운영에 있어 필요한 자료와 아이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3월 31일이다. 봄이다. 거리에는 목련과 벚꽃이 완연하다. 버스에서 내려서 학교까지 걸어가는 길목에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고 영대교를 지날 때 모두가 종종 걸음이다. 마지막 꽃샘 추위가 온다더니 아침 바람이 꽤 매섭다. 봄이 익기까지 이렇게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다. 다리 위를 지나가는 아이들도, 나도 기다림에 익숙하다. 오늘은 이 긴 기다림에 관해 적고 싶다.
작년에 도서관을 만드느라 담임을 쉬었다. 양산에서 근무한지 8년만에 처음 담임을 맡지 않았는데 몸이 영 편하지 않았다. 특히 수업 시간이 즐겁지 않았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니 담임을 맡지 않은 것이 악영향이었다. '내 아이'에 대한 애착이 시들해지니 수업이 즐거울 리 없었다. 교사가 모든 아이들을 '내 아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꾸짖으면 달리 할말은 없으나 그래도 세상 일이 어디 이론만으로 되던가! 팔은 안으로 굽고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귀여운 법. '내 아이'를 가지고 새롭게 출발하고자 다짐했다. 그리하여 파릇파릇한 1학년 담임을 맡았다. 귀여운 놈들!
첫 주는 탐색 주간이다. 나도 아이들도 서로 얼굴 익히고 상대방을 파악하는 눈길이 재빠르다. 감추어야 할 것과 드러내야 할 것 사이를 들락거리며 서서히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둘째 주부터 탐색전이 끝났음을 알리는 소란이 교실에 가득하다. 내가 개입하기 전에 스스로 조용해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재잘재잘, 조잘조잘. 넘치는 에너지가 한꺼번에 입으로 몰린 듯 소란은 쉽게 그치지 않는다. 어, 어쩌지 중학생이면 공부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담임으로서 어떻게 저 소란을 잠재울까 고민이 시작된다. 처음 몇 번은 조용하게 타이르다 결국 언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작은 눈이 째지면서 인상을 그린다. 이러기를 몇 번 반복하면 아이들은 금방 길들여진다. 담임이 뜨면 자동적으로 조용해지고 담임이 나갈 때까지 묘한 침묵이 흐른다. 싫다, 이런 침묵이. 싫다, 이런 길들여짐이.
오후에 청소를 마치면 아이들이 다 가 버린 교실에 홀로 남는다. 교실에 지저분한 것이 떨어져 있으면 휴지통에 넣고 어지러운 책상도 가지런히 놓아 본다. 그리고 다시 교탁에 서서 분필을 잡는다. 흡사 내 앞에 아이들이 있는 것처럼 아침 인사를 한다. 처음에는 쑥스러웠는데 자주 하니까 꽤 자연스럽다. 이것도 길들임인가. 아니다. 이건 솔직함이고 자유로움이다. 오늘 내가 못 다한 이야기를 칠판에 써 내려간다. 내일 아침이 좀더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과 좀더 솔직하고 좀더 행복한 교실이 되기를 바라는 내 마음이 얼마나 전달될는지…
이제 한 달이 거의 지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건 사고도 많았고 좋아함과 미움과 즐거움과 괴로움이 책상 곳곳에 숨어 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처럼 나는 기다림에 대해 생각한다. 교사는 기다리는 사람이다. 아이들의 미움이 따뜻한 정으로 변하기를, 아이들의 서투름이 익숙함으로,아이들의 눈물이 희망으로 그리하여 아이들이 다 자라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늙은 느티나무이며 오래된 교문이다.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다. 선생님이 자기를 이해해 주기를, 가정이 자기를 아껴주기를, 사회가 자기를 품어주기를 기다리며 자라는 것이다.
나와 아이들의 기다림 사이에 믿음의 긴 끈이 있기를. 그 끈을 놓지 않도록 서로가 아끼며 1년을 보내리라. 이 꽃샘추위가 지나고 완연히 넘치는 봄 햇살처럼 맑고 환하게 문을 열리라. 꽃 피는 1학년 3반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