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대성암소장 감지금은니 대방광불화엄경` 1권(390호), 양산 대성암 소장 8권(391호~398호)의 책 등 11건이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위원회를 열고 `양산 대성암소장 감지금은니 대방광불화엄경`은 고려시대 사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40일간을 주민등록 일제정리기간으로 설정, 잘못된 주민등록에 대해 정리작업을 벌인다.
중점정리 대상은 주민등록공부와 실거주지를 일치시키는 것으로 거주지를 변동한 뒤 아직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허위로 신고한 경우와 기재사항의 오류나 누락?변경사항 등을 정정하는 것이다.
지난 15일 웅상 매곡 소재 에이원 골프장에서 울산 MBC 주최 "소년소녀가장돕기 연예인 초청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김용만씨 등 연예인 60여명이 참가하여 친선 릴레이 시합을 가진 후 수재 의연금과 소년소녀가장돕기 성금을 전달하였다.
볼링은 사람, 볼, 레인이 필요한 실내 스포츠다. 볼링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공을 굴려서 물건을 쓰러뜨린다고 하는 인간의 파괴본능에 의한 오락이라고 보고 있다. 볼링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볼링협회 회장 김일권씨를 찾아갔다.
△ 볼링의 매력이 뭔가?
― 볼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볼링이라는 가족 운동을 통해 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취미 생활로 안전된 가정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그 쾌감은 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또한 기록 경기이기 때문에 아주 정직한 운동이 바로 볼링이다. 절대 점수를 속일 수가 없다.
△ 볼링이 건강상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 볼링은 심장에 좋다고 한다. 목표를 가지고 공격하는 그런 스포츠인 까닭에 담력을 쌓을 수 있어 심장에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스포츠와 달리 볼을 굴리기 전 동작에서 척추를 뒤로 제키기 때문에 척추에도 상당히 좋다고 한다. 거기다 관절염에도 좋다고 한다.
△ 양산에서 볼링협회가 생긴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 1989년에 볼링협회가 생겼으니 올해로 15년째다. 처음 볼링협회를 만들 당시만 해도 양산에는 볼링장조차 없었다. 그래서 초기 볼링인들은 부산까지 원정을 가서 쳤다. 그만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양산에 볼링이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1991년에 들어서서야 북부시장 2층에 볼링장이 들어섰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 요즘 양산 볼링 현황은 어떤가?
― 회원이 현재 한 천명정도이다. 여기서 취미를 넘어서 프로급들도 있다. 클럽 개수는 80개로 한 클럽에 속한 회원은 10~12명 내외 정도다. 지금 양산시 안에 있는 볼링장은 `양산 베스트`, `양산 자이언트`, `덕계 무지개`로 3개다. IMF이전에는 볼링장이 6개였지만 안타깝게도 경영상을 문제로 3개 볼링장이 문을 닫았다. 그 이후로 볼링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요즘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들을 준비중이다.
△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 여러 가지 계획들을 구상 중이다. 먼저 다음 달부터 매 달 볼링 대회를 할 계획이다. 10월 3일에는 “생활체육 볼링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12월에는 볼링인의 밤 축제를 열어 볼링 가족이 모두 모여 볼링을 즐기게 할 것이다. 2004년 12월까지 매달 협회볼링경기 운영 계획이 잡혀있다. 그리고 협회차원에서 `불우 독거노인 후원회`도 계획 중에 있으며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또한 `양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 통과된다면 보조 지원을 하여 양산에 있는 학교에 볼링부를 설립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에 2개 볼링부를 창단 하고자 하였으나, 학교 문제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 볼링부를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 학교 체육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생활 체육도 활성화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체육이 활성화되게 노력 할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정치인 꿈꿨다."
과연 정치인다운 자기소개라는 생각이 든다. 대운산과 천성산, 회야강을 바라보며 꿈과 호연지기를 키웠다고.
양산시 웅상읍 명곡리에서 8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이구청장은 웅상초등학교와 개운중학교를 졸업한 뒤 부산 브니엘고를 거쳐 울산대를 진학하며 울산과 인연을 맺었다.
울산의 학성건설중기 대표로 13년간 재임했으며, 민주화추진협의회 위원으로 정치와의 인연을 맺었다.
91년 초대 울산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구청장은 그 여파를 몰아 95년에 경상남도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98년, 울산의 광역시 승격과 더불어 초대 민선 울산광역시 남구청장에 당선되는 등, 정치인으로서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현재 이구청장은 울산광역시장 유력후보로 점쳐지기도 한다.
고등학교를 부산으로 유학갔을때, 8남매 시골살림으로 신문배달, 회사 경비원 등을 하면서 고학을 해야했던 시절의 어려움을 값진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구청장의 취재를 위해 방문했던 지난 17일에 남구청장은 끝없이 밀려오는 민원인을 만나랴, 또 태풍피해를 점검하고 피해지역을 순방하느라 잠시의 틈도 낼 틈이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면서도 틈틈이 `양산에는 별 피해 없었느냐`며 고향의 안부를 물어왔다.
이구청장은 매년 고향의 큰 행사가 있을때면 빠지지 않고 참가하며, 고향의 경조사도 빠짐없이 챙긴다. 고향사람이 울산남구에서 민원을 볼 경우 `구청직원이 알아서` 신속히 처리해준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이다.
이로인해 이구청장은 `양산에서 출마하려는가`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죽으면 화장할지 묻힐지 모르지만, 화장한다해도 뼈는 고향에 묻히고 싶다"고,
정치인으로서 지방자치에 대한 견해를 묻자,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분권하지 않으면 나라 망한다. 위로 부터 분권이 아닌 아래로부터, 인사 행정 등 모든 영역에서의 분권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고향사람` 이채익 남구청장의 거침없는 정치행보를 기대해본다.
지금의 토지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의 영향으로 인하여 거래가 주춤하면서 약간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관망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풍부한 유동성 자금들이 갈 곳을 찾아 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축아파트 분양물 및 부산대 이전 부지 주위의 부동산 쪽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상승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관심지역으로는 부산대 열림캠퍼스 부지 주변의 물금읍 범어리 가촌리 일대의 토지들이 유동자금들의 관심지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가촌리 일대의 전답 주거지역은 유림건설의 아파트 부지 무작위 매입의 영향을 받아 가촌리 일대의 주거지역 전답들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류 동 찬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양산분회장
어떤 심리학박사가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공포영화는 계속 될 것이다."라고 말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코미디라든지 멜로 혹은 액션 영화 등 대중이 선호하는 영화 장르야 얼마든지 많은데 왜 하필이면 공포 영화에 `영구적`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는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 꼼꼼하게 기사를 읽었다. 그 심리학박사의 주장인 즉 이러했다. 인간이 느끼는 공포라는 감정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이것이 인간을 흥분하게 만들고 스릴과 쾌감을 느끼게 만들면서 종래에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가 각박해지고 생활이 어려워질수록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기 위해서 인간들은 공포 영화를 찾게 되는 것이고 공포 영화를 보고 나면 잔뜩 긴장했던 마음이 풀어지면서 속이 시원해지는 감정을 느끼는 것도 다 이 때문이란다.
어린 시절 눈을 가리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전설의 고향` 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내 경험으로나 `무섭다` `무섭다`하면서도 불 꺼진 방에서 나지막하게 울리는 귀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로 미루어 볼 때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올 여름에는 공포 영화의 전성기, 조금 더 과장을 하면 황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여름 `장화홍련`으로 시작된 공포 영화의 붐은 여름의 끝자락이 지루하게 늘어지던 9월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유래 없이 흥행성적도 좋았고 화제작이나 문제작도 많았다. 어림잡아도 대 여섯 편이 넘는 공포 영화들 중에서 관객들로부터 가장 무서운 영화라는 영광된 칭호(?)를 받은 것이 바로 일본산 공포 영화 [주온(呪怨:주원의 일본식 발음)]이다. 여름에 1편이 개봉되고 뒤이어 가을 무렵에 바로 2편이 개봉돼서 현재까지 상영되고 있는 [주온]은 `시미즈 다카시`라는 일본의 신예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주온]은 흉가, 원혼, 저주, 아이 귀신 등 일본 공포 영화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죽은 저주받은 집이 있고 그 집과 관련된 사람은 모두 죽게 된다는 설정은 우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불특정 다수에게 저주의 사슬이 번져나가는 것 또한 이미 `링`에서 충분히 경험한 공포다.
정작 이 영화를 다른 여타의 공포 영화와 차별화 시키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공포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청각을 불쾌하게 자극하는 소리, 이를테면 양철을 긁거나 녹슨 문을 억지로 여닫는 소리, 가느다란 고양이 울음소리 등이 시시때때로 울려 퍼지면서 공포를 신경 깊숙이 전달하는 것이다. 치과 진료 의자에 누워서 정체 모를 기계들의 소음을 들으며 입을 벌리고 있을 때 느껴지는 그 예민한 공포처럼 [주온]도 보는 이의 신경을 자극한다. 그리고 하얗게 얼굴을 칠하고 눈 주위는 검게 분장한 단순한 귀신의 모습도, 그 귀신이 일상의 깊숙하고 은밀한 곳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장면들도 보는 이들을 충분히 소름 돋게 만든다.
큰 비명이나 피가 튀기는 살인 장면 하나 없이도 [주온]은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공포의 허연 입김을 목덜미에 불어대는 것이다. 그리하여 영화가 끝난 후에도 심지어는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끈적끈적한 공포가 계속해서 남아 편히 잠들기 어렵다.
전체적인 에피소드의 나열과 새로운 공포가 넘쳐났던 1편에 비해 올 가을에 개봉한 2편은 공포의 순도가 조금은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그것은 이미 관객들이 [주온]식의 공포에도 익숙해 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섬뜩한 공포의 파편들은 여전히 심장을 찌른다.
어려워진 경제에다,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상처로 삶이 더욱 고달파진 이 즈음, 그래도 불어오는 바람에 찬 기운이 완연한 걸로 보아 계절은 정녕 가을인가 보다. 여름내 쌓인 피로와 갑갑한 속내를 조금이라도 털어 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가을, 공포 영화 [주온]을 추천한다.
시민기자 전건우
아이들의 책 속에는 인생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책을 그냥 아이들이 보는 수준 낮은 것이라고 보면 큰 오산이다.
단지 아이들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쉽게 말을 서술 한 것이다.
오히려 아이들의 그림책과 동화책은 어른들의 교과서가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을 읽다 보면 우리 어른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려난다.
학교 가는 길에 나타나는 악어와 사자 때문에 존은 지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선생님은 존이 거짓말을 한다며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반성문을 쓰도록 한다. 그래서 첫 표지를 넘겨보면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글이 가득 차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집을 나서 학교까지 가는 전 과정을 엄마들이 시간이 있으며 한번 봤으면 좋겠다.
학교 가는 길 우리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개미는 우리 어른들이 보는 개미가 아니다. 아이들의 눈에 띄는 그 순간부터 그 개미는 우리아이들의 친구도 되고 적도 되고 그리고 내가 보호해 줘야 하는 불쌍한 존재도 되어 어떤 의무감에 사로잡혀 개미를 무리에서 억지로 떼어 내서 본인이 생각하는 안전한 곳에 갖다 놓기도 한다.
이렇게 억지로 아이들의 동심을 잃어버리게 하는 어른들에 대해 힐난하게 비판하는 그림책이 있으면 우리가 아주 잘 아는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의 황소 아저씨를 보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서로 도와 가면서 살아야지 동생을 그렇게 하면 되니 너는 왜 너 밖에 모르니 하고 아이들에게 훈계하였던 것이 황소아저씨 책 전체 펼쳐진 따뜻한 푸른 색을 보는 순간 부끄러워 질 정도이다 어디 그것 뿐인가 황소아저씨가 생쥐들에게 능청스럽게 "얘들아 구유에 똥 누면 안된다. 그리고 코 빠트리면 안된다" 라는 대목에서 우리 아이들은 웃습다고 배꼽을 쥐고 뒹굴면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게 된다.
100년 전 일본이 우리 나라의 주권을 빼앗고 난 뒤 우리 민중들의 처참한 모습을 담은 조선족 작가 리혜선 글 이담·김근희 그림의 폭죽소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절절한 가슴으로 우리의 역사를 배우게 할 것이다.
아이들의 그림책과 동화는 이러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 아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책들이 아주 많다.
우리 아이들의 실제 연령과 독서 연령은 다르다. 7세지만 9세 연령의 책을 이해하면 잘 읽는 아이가 있는 반면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실제 7세 독서 연령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현재 독서 능력을 잘 파악하는 것을 전제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읽게 하도록 하면 좋겠다.
하지만 요즘은 책의 홍수속에서 어떤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야 하는 가를 고민하는 분도 많다. 양서를 고르기까지의 안목과 어린이 출판시장에 대해서 까지 다루는 것은 힘들 것 같다.
결론적으로 어머니들의 고민을 간단하게 덜어주기 위하여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의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린이 전문 서점에 가라는 것이다. 그곳에는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하고 우리가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리고 주변 가까운 어린이 전문 도서관이 있을 경우 그 곳에 아이들을 보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양산여성회 황은희 회장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도 금상을 타고 싶습니다."
전국 장애인들 중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양산에서 나왔다.
양산시 중부동 공용석(30)씨.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인 공씨는 지난 16~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2003년 제2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워드프로세서부문에서 1등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전국장애인기능대회는 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주관해 실시하는 기능장애인들의 축제.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자체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대표로 선발된 자들의 기능경연장이다.
올해 대회에는 선반, 웹마스터 등 33개(정규 28·시범 5) 직종에 모두 422명이 출전했다.
공씨가 워드프로세서를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취업을 위해 직업전문학교에서 컴퓨터 관련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이후 2001년 경남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전국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으나 몸이 좋지 않아 참가하지 못하고 올해 다시 경남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최고상의 영광을 안으며 개인과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대회에서 공씨는 1분에 한글 4백타, 영어 2백타 정도의 문자입력실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우선 오는 2006년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취업준비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보처리기능사와 CAD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공씨는 컴퓨터를 이용한 직종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최근 아시아지역에서 다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확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독감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보건소로 몰려 백신 재고가 바닥이 나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이달초부터 내달말까지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 31만3천명을 포함해 47만8천명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추석과 태풍 `매미`이후 백신 접종 신청자들이 시 보건소당 하루 1천500∼2천여명씩 몰리면서 마산과 양산, 밀양 등 일부 보건소에서는 백신이 벌써 바닥이 났다.
특히 마산시의 경우 이번 태풍으로 보건소가 침수되면서 보관중이던 백신 4천명분을 못쓰게 돼 8천명분을 추가 확보했지만 24일 오전 재고가 바닥나 접종 희망자들을 되돌려 보내느라 애를 먹었다.
고성군도 태풍으로 보건지소에서 보관중이던 3천80명분의 백신에 침수피해를 봐 보건소 보관분으로 접종을 하면서 2천400명분을 추가신청해 놓고 65세이상 노인들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독감 백신 접종자가 보건소에 몰리고 있는 것은 보건당국이 사스 대책의 일환으로 독감 접종을 9월부터 앞당겨 실시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낸데다 접종 비용이 병 의원 1만5천원보다 1만원이나 싼 4천원가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이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는 65세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시설수용자 등이 아닌 일반인들도 보건소로 몰리고 있어 정작 접종을 먼저 해야할 대상자들이 밀려나고 있다.
또한 예방백신 구매가 조달구매 방식으로 바뀌면서 전국 7개 제약사를 상대로 앞다퉈 구매에 나서 전국적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도는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은 접종을 자제해줄 것을 긴급히 홍보하고 있으나 현재 추세로는 내달중순께 확보된 접종 예산 17억3천만원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보여 일반인들의 보건소 접종은 전면 중단될 상황이다.
양산에 도서관 및 도서구입비, 사서 등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양산은 현재 양산도서관 및 웅상도서관 등 2곳의 도서관이 있으며 양산도서관의 경우 사서는 2명에 보조 1명, 올해 도서구입비가 4천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웅상도서관은 사서가 2명에 도서구입비는 5천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그러나 인근 밀양의 경우 밀양시립도서관, 밀양도서관, 하남도서관 등 3곳의 도서관이 있으며 연간 도서구입비는 도서관별로 4천만원 수준이다. 김해의 경우에도 4곳의 도서관이 있다. 인구대비 도서구입비는 양산이 적은 편이다.
또, 양산도서관의 경우 방학기간중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이용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산시민이 이용하기에는 위치나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어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가족이 함께 양산도서관에 가서 대출 한도인 5권씩의 책을 빌려 간다"며, "아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전했다.
웅상도서관이 양산시 직영으로 운영되는데 비해, 양산도서관은 교육청 소속으로 문광부와 양산시로부터 반반씩 지원을 받고 있는데, 관계부처에서 서로 지원을 미루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한다.
양산시민의 입장에서 도서구입비 등의 지원을 늘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말이면 온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을 보면서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게 된다.
어머니와 자녀가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은 오래된 일이지만, 근자에 들어 아버지가 자녀들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와서 아이들에게 자료를 찾아주고, 좋은 책을 골라 함께 읽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녀의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은 농촌과 도시에 따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군 단위 도서관에 근무할 때 유아들을 대상으로 이야기 교실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시골에서 보기 어려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야기 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함께 온 어머니들이 무려 40여명이나 모였다는 사실이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때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어머니를 위한 동화 읽는 어른 모임 기초 강좌를 함께 운영하면서 `책 읽는 엄마 곁에 책 읽는 아이`모습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임산부를 위한 `독서로 태교하세요`라는 특별 코너를 만들어 임산부에게 태교에 도움이 되는 동화를 읽게 했는데, 그때 참여한 어머니들로부터 지금도 가끔 자기 아이가 하루 종일 책을 읽어 달라고 한다든지, 매일 도서관에 가자고 조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엄마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자녀에게 미친 영향을 실감한다.
책읽기의 소중함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지만, 십년간 이백 칠십 여권의 책을 저술한 일본의 나카타니 아키히로, 그는 와세다 대학시절 1년에 천 권씩, 사년동안 사 천권의 책을 독파한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미국의 유명한 영화감독 스필버그는 "아이디어는 책에서 나온다"고 할 만큼 소문난 독서광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자선 사업가이자 갑부인 빌 게이츠는 어머니가 도서관에서 일했기 때문에 늘 도서관에서 살고 여러 종류의 책들을 마음껏 섭렵한 데서 그의 성공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 한국 축구 4강의 신화를 이룬 히딩크 감독 역시 굉장한 독서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다.
그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이른바 `싱크 사커`를 추구했다고 한다. 이렇듯 정보와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따라 그 분출되는 힘은 엄청난 것이라는 사실을 지난해 월드컵대회에서 히딩크 감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 스스로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게 하고 책을 읽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경험과 인생의 경륜을 지닌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독서를 하게 되면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책을 읽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독서를 많이 하는 청소년이 방황하거나 비행에 빠지는 일은 드물 것이다. 한 달에 한 두 번이라도 아버지가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을 찾아 함께 책을 고르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책을 대출하는 분위기가 된다면 날로 늘어만 가는 청소년 문제와 가족의 해체에 따른 자녀 교육의 문제는 물론이고, 세간에 흔히 오르내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우려를 조금은 지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최근 발표에 의하면 2005학년도부터 서울대 입시에서 다시 논술고사가 부활된다고 한다. 흔히 입시가 임박해서 심층 면접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나 족집게 과외로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볼 때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어려서는 즐겁게 독서하는 방법을 알게 해주고, 입시 준비를 위해서는 진로 선택과 관련해서 보다 전문적이고 폭넓은 독서를 하게 한다면 아무리 논술이 부활되고 심층면접이 까다로워져도 이를 대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토요일 오후 조그만 가방 하나 메고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저렇게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다가오는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 `책 읽는 부모 곁에 책 읽는 아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한번 더 기대해 본다.
양산도서관 관장 전석자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에 풍성한 `독서의달`행사가 있었다.
양산도서관은 1992년에 개관하여 11년의 역사를 맞이하고 있다.
7명의 직원이 장서활용을 통한 독서인구 저변확대와 이용자 중심의 열린 도서관 운영을 기본 방침으로 삼고, 연간 10만명의 이용자에게 6만5천여권의 도서를 관외로 대출하고 있으며, 9만여권의 도서를 관내에서 열람시키고 있다고.
또, 매년 9월에는 독서의 달 행사를 전개하여 책사랑릴레이, 방정환·해리포터 독서퀴즈, 권장도서목록 게시, 전자책 이용방법 전단지 배부, 다독자 표창, 그림책 전시회, 엄마랑 함께 하는 동화구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실시하여 지역주민들로부터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책사랑릴레이"행사는 관내 기관장과 모범 이용자를 대상으로 책사랑릴레이를 안내하는 서신과 함께 도서 한 권을 선물하여 독서 생활화에 기여하고 책읽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독자 표창"은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가장 책을 많이 읽은 모범이용자 6명(어린이-김진제, 임현진 청소년-권민석, 박정현 일반-고호영, 윤득이)을 선정하여 문화상품권과 표창장을 같이 시상하였다.
"엄마랑 함께 하는 동화구연"은 "동화를 사랑하는 엄마모임"회원들이 무료로 매주 토요일 2시에 동화구연, 손유희, 풍선아트, 색종이접기 등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펼쳐 어린이들에게 독서를 통한 즐거움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있다.
"그림책 전시회"는 우수 그림책 15권을 선정하여 이젤에 간단한 책소개와 함께 전시하여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좋은 그림책을 가려 읽는 안목을 기르게 하고 있다.
"방정환·해리포터 독서퀴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방정환의 "만년샤쓰"를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관련된 문제를 내어 응모하게 하고 지난주 토요일에 추첨을 실시하였다. 이외에도 각 자료실에서 권장도서목록을 작성하여 배포하고 있으며, 전자책 이용방법 전단지를 작성, 배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임당 독서토론회가 풍성한 독서의 달에 윤정모씨의 "꾸야삼촌"을 주제로 열린다. 사임당 독서토론회는 양산시민 중 주부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독서토론, 창작품발표, 야외토론 등을 주제로 매월 둘째주 목요일 10시에 모임을 갖는다. 가입을 희망하는 주부는 양산도서관 종합자료실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고.
전석자 관장은 "독서생활화를 위한 독서진흥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전개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독서의 달에 양산도서관과 함께 하여 풍성한 가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말고도 나는 정 위엔지에의 작품을 봤었다. 십이지에관련된 책을 어느 출판사에서 냈었는데, 모두 정 위엔지에가 썼었던 작품들이었다. 피피루와 루시시 남매 이야기가 나오는 그 이야기를 나는 매우 재미있게 읽었었고, 또 나오지 않나 아쉬워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서점에 가서 책장을 훑어보는데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으나 `에이, 저건 저학년 애들이나 보는거야,` 라고 생각하고는 그걸 사지 않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엄마께서 어느새 그 책을 사고 계셨었다. `에이, 저 책을 왜 샀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군말하지 않고 그냥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사온 책들을 쭈욱 훑어보는데 내가 골랐던 책을 읽고 나니깐 왠지 마음에내키지 않는 책들만이 있었다. 그래서 밑지는 장사하는 셈 치고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루시시가 나오자 `이거 왠지 심상치 않은 걸-`하고 생각했는데 피피루까지 나오자 `아, 이거 그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작가다운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여 쓴 기발하기까지 한 `통조림에서나온 소인들`은 그 책을 단숨에 읽을 수 있도록 했고, 나는 몇십분이 지나 끝 장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어느날 루시시는 통조림을 따다가 믿을 수 없게도 그 안에서 걸리버 여행기에나 나올 법한 소인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숨긴다. 부모님 몰래 숨기느라 조금씩 거짓말을 하면서 부모님들은 루시시를 나쁘게 생각하며 오해를 하고 루시시는 장난꾸러기 오빠 피피루와 부모님 모두를 견제하느라 무척 힘이 든다. 그리고 루시시를 지켜보고 있던 피피루는 소인들의 정체를 결국 알게되고 루시시와 함께 소인들의 정체를 부모님께 숨긴다. 하지만 거짓은 언젠간 밝혀지는 법, 부모님들은 갑자기 불량학생?이 되어버린 루시시의 비밀을 캐기 위해 추리를 시작하고, 결국엔 소인들 중 하나가 다치면서 모두가 소인들의 정체를 알아버린다.
그리고 소인의 수술에 들어가며 이야기는 끝난다.
-여기까지가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의 줄거리이다. 용감한 대위, 유식한 박사,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요한……. 이들과 만나면서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던 `모범생`이던 루시시는 점점 바뀌면서 이해하지 못하던 자신의 `문제아` 오빠 피피루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왠지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내용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그게 정 위엔지에 만의 독특함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나 자신을 달래며 아쉬움을 지웠다.
이어진 다른 편도 있나 뒷표지를 살펴보았지만 없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자주 검색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소인들의 이야기 말고도 시험에서 100점만 맞고 선생님말만 잘 들으면 된다는 모범생과 문제아 사이의 문제와 문제아들을 거꾸로 해석하기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섞어서 하나의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이야기를 만들어낸 정 위엔지에는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작가이다.
중앙동 명곡마을- 중앙동은 행정동명이고, 법정동으로는 명곡동이다. 일반적으로 양산시 명곡동이라 하면 바로 이곳을 일컫는 말이다.
웅상읍의 명곡리와 이름이 같아 가끔 혼동을 자아내게도 하지만 웅상의 명곡은 椧谷이고 중앙동의 명곡은 明谷으로 한자로는 명확히 구분된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4㎞정도에 위치하며 남쪽으로 동면, 북동쪽으로는 웅상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양지` `음지` `새마을` 3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는 150여 세대에 인구 410여 명의 도심 속 작은 촌락인 여기에 양산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 통장 권재돈 씨 농장에서 권 통장, 그리고 지난 10여 년간 마을의 이장과 통장 일을 보았다는 김창우(49세) 씨를 만났다.
"여기는 말이 양산시지 농촌산골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도 시지역이라고 농촌지역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하나도 받을 수 없습니다." 김창우 씨의 말이다.
이를테면, 이전에 농촌개량사업의 일환으로 화장실개량이라든지 재래식부엌을 입식부엌으로 개량할 때 주어지던 보조금과 지원이 이제는 일체 끊어져 버렸단다.
물론 농어촌지역 고교생들에게 적용되는 대학진학 특례도 여기는 해당되지 않는단다.
그러면서도 시 지역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문화혜택은 전혀 미치지 않으니 차라리 양산면, 양산읍으로 불리던 옛 시절이 그리운가 보다.
"대중교통도 이곳은 홀대를 합니다. 몇 번이나 건의도 하고 사정도 했지만 버스가 여기는 들어오지 않으려 합니다. 승객이 적어 수지가 안 맞는다는 말이겠죠." 권 통장이 김 씨의 말을 거든다.
아닌 게 아니라 이곳을 드나드는 버스는 구포~명곡 간이 하루에 8차례, 부산~명곡 간은 고작 3차례밖에 안된다. 아이들의 등ㆍ하교나 어른들의 출ㆍ퇴근길이 여간 어렵지 않겠다 싶다.
"어릴 때, 초등학교 다닐 때는 5㎞ 학교 길을 걸어 다녔습니다. 점심 때 하교를 하면 해질 무렵이 되어야 집에 도착했는데 그래도 오는 도중에 개울에서 가재도 잡고 물장구도 치면서 놀던 일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날에는 우리 마을이 시내 초등학교 아이들 소풍 오는 곳이었습니다."
그만큼 경치가 좋다는 자랑으로 들린다. 비록 개발과 발전에서는 소외되어 있고 이에 따른 불만이 적지 않으련만 두 사람의 마을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다 싶다.
김 씨는 이 마을 토박이로 농사를 짓고 있고 권 통장은 경남 산청이 고향으로, 이 곳에 온지 14년째란다. 축산과 농사를 하고 있는데 하는 일에 그럭저럭 재미가 붙었단다. "이젠 여기가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밝게 웃는 모습이 건강하다.
"우리 마을 뒷산에 `메살방구` 라는 것이 있었고 `처녀방구` `총각방구`도 있었다는데 그게 지금은 다 없어졌어요."
도로가 나면서 잘려 나갔는지 아파트와 대학이 들어서면서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단다.
-메살방구라뇨?
"우리 고장에서는 메아리를 메사리라 안합니까. 그리고 방구는 바위를 말하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메살방구라 카는 것은 `메아리바위`라는 말이죠."
김창우 씨의 이어지는 설명에 따르면 마을 뒤쪽으로 바위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이곳에 오면 마을 저 아래쪽에서 나는 작은 소리도 다 들렸다 한다. 그래서 마을 어른들이 이곳에 메사리, 즉 메아리가 산다고 하여 바위 이름도 메살방구라 했단다.
`처녀방구` `총각방구`는 무슨 말이냐는 질문에 갑자기 두 사람의 표정에 묘한 웃음기가 번진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영락없이 처녀 총각의 그것(?)을 닮은 바위 두 개가 있었습니다. 그 생긴 모양새가 누가 봐도 틀림없는 그 모양들이었죠."
그렇게 말하면서 그것들이 없어져 버린 것이 마냥 아쉬운 표정이다.
권 통장집 근처에 `장군묘`가 있다고 하여 그를 재촉해 그곳으로 가 봤다.
-威勇將軍固城縣令 僉知中樞府事 梁山李公 諱八仝之墓碑- 라는 비문이 비석 앞면에 적혀있다. 뒷면을 보니 병조판서 장강공(莊剛公)과 정경부인(貞敬夫人) 김해 허씨(金海 許氏)와의 사이에 태어난 태종갑오년생(太宗甲午年生)으로 칠원현감, 고성현령, 첨지 등을 역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숙부인(淑夫人) 전의 이씨(全義 李氏)와의 사이에 윤조(胤祖), 윤환(胤環) 두 아들을 두었는데 각각 좌위부사직(佐衛副司直)과 금산군수를 지냈다는 기록도 보인다.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이 장군이 동래 금정산에서 이곳으로 활을 쏘면서 애마(愛馬)를 달리게 하여 화살과 경주를 시켰는데 말이 화살보다 조금 늦었다하여 그 자리에서 말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목을 베긴 하였으나 아끼던 말의 죽음을 애석히 여겨 근처에 말을 묻었다 하는데 지금까지도 남아있다는 말 무덤은 확인하지 못했다.
마을을 떠나면서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마을 뒤편으로 양산대 쪽에서 월평으로 넘어가는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개발과 발전의 삽질이 미치지 않아 아직도 옛정취가 많이 남아있는 명곡마을- 그러나 그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하니 `개발`과 `보존`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할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가을답게 하늘이 푸르고 높았던 날 소노 마을을 찾았다. 산책길 같은 진입로를 따라 들어와 소노 마을이 고향이라는 정지영 이장을 만났다.
소노 마을은 소노(小魯)란 두 글자가 말해주듯 `적을 소(小)`, `나라 노(魯)` 즉, 작은 노나라라는 뜻을 가진 마을이다. 이 작은 나라라는 뜻에 부합되게 이 동리를 중심으로 하여 밖의 마을을 외리, 안 골짜기에 있는 마을을 내리, 산 넘어 마을을 산막리, 부락뒷산 이름을 하늘만덩이라고 불러왔다고 한다. 소노 마을의 기원은 여러 문헌과 마을 주위에 산재해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임진왜란 전후로 추측되며 동래 정씨(東萊 鄭氏) 문중이 함께 모여 씨족 부락을 형성하여 왔다. 현재에도 30여 가구의 동래 정씨가 문중 부락을 이루고 있다.
태풍 `매미`가 너무 강력해서 혹시 마을 피해가 없는지를 먼저 물었다. 다행히 소노 마을은 그다지 피해가 없다고 했다. 마을을 돌아보며 마을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마을 가운데 있는 저수지 뒤로 동래 정씨 문중 서원이 있다. 문중 서원에 올라서니 마을이 한눈에 보였다. 꽤 오래되어 보이는 서원에는 일년 중 크게 3차례 제를 지낸다고 한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먼 친척관계죠. 동래 정씨 31대, 32대, 33대 손들이 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소노 마을은 상북면에서도 가장 작은 마을일겁니다. 대부분 친족관계에다 마을이 작다보니 서로 서로가 잘 알고 인심도 좋죠."
정지영 이장의 말처럼 소노 마을은 인구 140명 내외로 약 48세대가 사는 작은 마을이다. 근처 소토 초등학교 아이들 소리만 들려올 뿐 소노 마을은 바람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정 이장은 공기가 좋아서 장수 마을이라며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저희 마을 어르신들은 대부분이 70대 이상입니다. 그리고 90이 넘는 할머니도 계시죠. 그만큼 공기도 좋고, 물도 좋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소노 마을은 마을 버스도 있고 해서 사는데 불편함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들 인심도 좋고, 공기도 좋아서 장수 마을이 되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살기 좋은 마을에 젊은이들은 많이 없는 게 아쉽다고…
평화롭게만 보이는 소노 마을에도 조용하지 않은 시간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근처 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차들이 몰리는 시간이라고 한다. 마을 근처에 산막 공단이 있는데 공단에 진입하는 차들이 마을 앞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 도로는 일반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좁다. 거기다 출근 시간에는 아이들이 등교하는데 인도가 없는 탓에 아이들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마을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여 도시 계획 도로 1-18선을 착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올 8월에 그 공사가 중단되었다고 한다.
"옆 마을인 율리 마을에 `대원군 척화비`가 있는데 그게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문화재 관련법은 잘 모르지만.... 들리는 말에 의하면 문화재 발굴 문제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뭐 어쨌든 공사가 재기되어서 하루 빨리 아이들이나 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죠."
정지영 이장에게 도로 공사가 중단되어서 불편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그다지 불편함은 없다며 다만 위험하니까 공사가 빨리 재기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지영 이장처럼 인심이 넉넉하면서도 자기에게 주워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그런 마을이 바로 소노 마을이었다.
한국 3대 사찰의 하나이자 양산의 대표적 명승지인 통도사가 창건 제1358주년을 맞아 다음달 3일과 4일 이틀간 개산대재(開山大齋)를 개최한다.
다음달 4일(음력 9월 9일)이 자장율사가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우리시 영축산에 금강계단을 쌓아 부처의 사리와 가사를 봉안하고 통도사의 산문을 연 날.이 날이 바로 개산일이다. 이날을 맞아 통도사는 창건주 자장율사를 비롯한 역대 큰스님들의 공덕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 개산대재를 올린다.
개산대재는 3일 오전 10시 설법전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영축예술제의 막이 오르고 오후 1시 부도전에서는 자장율사를 비롯한 60여명의 고승부도탑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제가 전개된다. 대웅전에서는 부처와 자장율사의 가사가 일반에 공개되기도 한다.
개산일인 4일에는 오전 8시 괘불이 대웅전 앞 괘불대에 걸려지고 개산대재 법요식과 기념 합창제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한편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대형 불화인 괘불탱 특별전시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통도사 개산일인 4일부터 열번째 작품으로 진주 청곡사 소장 괘불탱을 전시한다. 이번 청곡사 괘불탱 전시회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된다. 성보박물관은 또 이번 괘불탱특별전 개최 기념으로 10월 17~18일 박물관 문화센터에서 학술세미나(주제 : 조선시대 괘불탱의 종합적 검토)를 개최한다. 개산대재와 관련한 문의는 통도사 종무소(055-382-7182), 괘불탱 전시회 및 학술세미나 문의는 통도사 성보박물관(055-382-1001)으로 하면 된다.
지난 6월1일부터 경찰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지역경찰제와 관련하여 홍보부족으로 인해 본지에 시민들의 문의가 있어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싣는다.
▶ 지역경찰제란?
- 기존의 파출소 3~4개를 묶어 동부·북부·중부·서부의 4개 순찰지구대로 편성하여 범죄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경찰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시범운용되고 있다. 기존의 방범, 민원, 봉사행정이 파출소 단위로 이루어지던 것을 방범은 지구대 사무소에서, 민원·봉사행정은 각 파출소에 민원담당관을 두어 업무의 전문화와 집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지역경찰제를 운용하게 된 배경은?
- 첫째는, 법집행능력이 떨어지는 문제이다. 범죄는 갈수록 흉악화, 단체화 되어가고 있는데 경찰 1~2명의 힘으로는 범죄에 대한 현장대응이 힘들다. 그래서 지구대로 묶어 범죄해결 처리능력을 집중과 선택의 원칙에 따라 향상시키고 경찰인력을 순찰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 둘째는, 경찰인력의 부족이다. 경찰 인력 15만 중 6만이 전·의경이다. 내년에 3600명이 줄어들어 치안인력이 부족하게 된다. 건물을 지키는 사람을 순찰로 돌려 치안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은?
- 파출소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 때문에 적극적 홍보에 조심성 있게 접근했다. 파출소가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순찰로 대체하는 것이다. 민원담당관이 퇴근 후에는 파출소 문 옆에 있는 인터폰을 누르면 지구대 사무소로 바로 연결이 된다. 양산경찰서 정원이 225명인데 그 중 파출소 인력은 103명이다. 3교대 근무를 하면 실근무인원은 33~34명 수준이다. 인구 25만 이상이 되어야 1급지로 지정이 되는데 현재 양산인구 21만의 치안수요에 비해 치안인력은 경남 타 지역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예를 들면 양산경찰서 1인당 112 신고처리는 1급지 지역평균과 비교하면 99.6~117%로 비슷하고 2급지 지역평균은 양산경찰서와 비교해서 42.7~60.6%로 양산경찰서의 절반 정도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 지역경찰제 시행 이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 제반 시설의 협소로 근무교대시 불편 등 여러 가지 문제점 등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각종 강력사건 대응시에 기존의 1개 순찰차가 출동하던 것을 여러 대의 순찰차가 출동하여 신속히 제압, 범죄에 대한 현장대응력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본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경찰제를 시행하고 있다. 법이나 강제작용이 많다보니깐 시민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수도 있으나 공익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므로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 원동, 동면 등 장거리 지역은 20명 정도의 인원만 되면 파출소를 운용하고 싶다. 하지만 인력부족으로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부산보육교사회 및 해맑은 세상 어린이집(범어 소재)은 좋은 교사가 되고자하는, 좋은 어린이집을 만들고자하는 교사들이 만나 함께 연구하고 보육문제의 걸림돌들을 해결해 나가며 실천하는 멋지고 의욕적인 보육교사들의 단체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자신이 하는 보육 일에 애정과 긍지가 가득한 교사들의 힘찬 모임입니다.
육아의 사회화. 보육의 공공성 확보. 보육교사의 자기권리 찾기.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실현해내기 위해 함께 힘을 합쳐나가는 단체입니다. 보육의 미래를 걱정하고 보육 일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활짝 열려있습니다. 부모님이나 그냥 관심 있는 분들은 후원회원으로, 현장보육교사 혹은 보육교사지망생들은 정회원의 자리로 ..주인의 자리로 어서들 오십시오!!!
- 부산보육교사회의 역사는?
87년부터 소외. 방치되고 있던 저소득 빈민지역과 공장지역 아동들을 보호. 교육하기 위한 탁아소 설치활동을 벌여온 지역사회탁아소연합회가 순수성과 헌신성의 역사를 고스란히 껴안고 96년 8월 보육의 질을 높여내기 위해선 보육교사가 보육문제 해결의 주체라는 자각으로 보육교사 대중조직인 <부산보육교사회>로 재 출범하였습니다.
- 주 활동은?
회원들을 위한 전체교사 재교육과 회원 만남의 장, 신입회원 교육, 교육연구팀, 보육정책 제안과 연구, 상담활동 .부산시 여성단체연합 활동 참여, 매년 지역 교사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교사 여름연수와 소강좌 개설 및 교육자료집 발간 교사와, 아동 부모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들을 마련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체활동과 함께 회원들의 일상활동으로는 지회별 모임을 통한 친목과 교육. 관심분야에 따른 소모임 활동들을 해나갑니다.
▶ 소모임 활동 : 비슷한 관심과 요구를 가진 회원들끼리 모여 부족한 분야를 함께 배우거나 전문적인 연구 소모임 활동을 합니다. 소모임 활동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동안 진행되었던 소모임 내용은 아동관찰 소모임, 발도르프 교육연구소 모임, 옛놀이·노래 연구 소모임, 풍물 소모임, PET소모임, 어린이 건강 소모임, 택견 소모임, 미술치료 연구 소모임, 전통교육연구 소모임, 그림책 소모임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그림책전문소모임이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가려 노력중입니다.
▶ 부서 활동 : 교육부, 편집부, 조직부, 총무로 꾸려지며 각 부서별 모임과 집행위회의를 통한 협력으로 부산보육교사회 전체활동을 준비하고 실천해 나갑니다.
▶ 전체 교사 재교육 : 전체 교사들의 관심과 요구를 주제로 정해 보육 발전과 교사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월 1회로 진행)
▶ 경상권 보육교사를 위한 여름 연수 주최
98년 <주게스토페디 음악교육>
99년 <어린이집에서의 발도르프 교육>
00년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옛놀이와 노래, 옛이야기>
01년 <잊혀져 가는 우리의 육아 문화와 옛아이들의 놀이와 노래>
02년 <유아문자교육의 반성과 새로운 접근>
▣특별사업 (프로젝트 사업)
△ 시설 아동의 정서·심리적 안정과 어휘력, 사고력 신장 및 내면의 성장을 돕기 위한 `독서·글쓰기 교육`지원 사업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후원사업)
△ 생태.환경교육실천 녹색어린이집 만들기(녹색도시 부산21 후원사업)
△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평화,인권문화제(행자부후원사업)
△ 어린이 인권문화제
△ 어린이 평화.인권애니메이션영화제
△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평화음악회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참여와 시민의 호응 속에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인 “제3회 양산시 생활체육대회”가 10월 3일 오전 9시 양산종합운동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산시 생활체육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247명의 동호인들이 축구를 비롯 배구·탁구·배드민턴·테니스·육상·사격·볼링·야구·게이트볼 등 10개의 정식종목과 체조·패러글라이딩·단학기공 등 3개의 시범종목을 합쳐 모두 13개 종목이 양산고등학교 외 각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김순태 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지역의 태풍피해는 있었지만 올해 삽량문화제를 개최하지 아니한 상황에서 시행하는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동호인뿐만 아니라 전 시민의 단합된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생활체육협의회 김순태(54, 북부동) 사무국장 인터뷰
▲ 이번 행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생활체육대회는 예년과 다르게 동호인 뿐만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3일이 국경일인 관계로 종합운동장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민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원효풍물패의 풍물을 시작으로 에어로빅·단학기공·재즈댄스 시범의 식전행사와 태권도 시범 및 패러글라이딩 안착의 식후행사 등 볼거리가 많은 대회로 준비하고 있다. 종합운동장·보조경기장·실내체육관·양산고등학교·양산초등학교·양산대학 등 8개 구장에서 1200여명의 종목별 동호인들이 참여하여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현지에서 각 경기 종료후 종목별연합회 주관으로 시상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 1·2회 대회와 경기내용에서 달라진 것은·
- 1·2회 대회는 실내체육관에서 행사가 진행되었고 도로에서 5km 마라톤 대회를 했지만 올해는 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트랙에서 마라톤을 진행하는 등이 달라졌다.
▲ 생활체육협의회의 주요한 활동은·
- 종목별 동호회 가입안내 및 장소를 연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국가 생활체육 장려와 관련한 사업 등을 주로 하고 있다. 88 올림픽 이후 생활체육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었고 적성과 체위에 맞게 국민 1인 1스포츠 갖기 운동이 생활체육의 개념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에서는 80~90%가 생활체육을 하지만 한국은 35% 정도에 불과하다.
▲ 언제부터 생활체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 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일을 맡은 지 7년째다. 아는 선배 소개로 일을 시작했으며 운동 자체를 좋아한다. 고교시절 탁구, 테니스 등을 했으며 나이가 들면서 등산, 조깅 등 내 나이에 맞는 운동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운동하는 사람끼리 사업하면 의기투합이 잘되고 시원시원해서 좋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일을 시작할 때 동기부여가 중요하듯이 운동도 습관화하면 된다. 먼저 일어난 사람이 전화로 상대방을 깨워주면서 같이 시작하면 된다. 운동할 때는 잡념이 들지 않아 마음이 너무 편해서 좋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등산·조깅·배드민턴 등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출발해서 관심이 있는 종목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