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일을 물리적 생산이라고 한다면, 한 도시의 무형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전개해 하나의 결정체를 만들어 내는 일은 무형적 가치의 생산에 해당한다. 물리적 생산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을 살찌운다. 역시, 무형적 가치 생산도 일자리를 만들고, 소비를 증진시키며, 사람을 불러 모은다. 물리적 생산이 사회 경제의 근간을 이룬다면 창조경제시대에는 무형적 가치 생산이 경제 도약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현대예술에서 ‘장소’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작가나 큐레이터는 작품이 미술관 어디에 설치되는가를 깊이 고찰한다. 작품이 걸리는 장소에 따라 작품이 잘 살아나게 될 뿐만 아니라 작품 의미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대미술에서 하나의 중요한 장르라 할 수 있는 장소특정 미술의 동기와 무관하지 않는데, 장소특정 미술에서는 설치물과 그것이 위치하는 장소의 특징을 결부시켜 그 관계를 드러냄으로써 예술적 표현을 시도한다. 장소특정 미술의 대가 리차드 세라는 1981년 작품 ‘틸티드 아크’에서 6.5cm 두께 대형 철판을 미국 뉴욕의 한 광장에 가로로 길게 세웠다. 이 조각품은 한 광장의 장소성에 개입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적 내러티브를 만들어 낸다. 조각품과 장소의 관계, 그리고 이를 경험하는 사람의 의식에 작용하고 새로이 생성되는 경험적 내러티브는 어떤 물건의 가치처럼 특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적으로 발현되는 추상적인 가치다. 예술가 크리스토는 생전에 장소특정 미술의 하나인 대지예술에 큰 획을 그었던 예술가다.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을 분홍색 천으로 그 주변에 둘러서 펼친 작품과 같이 대지나 대형 건물에 천을 이용해 그 장소의 특징에 대해 극적인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장소에 대한 새로운 감성을 제시했으며 대지를 바라보는 우리 시야를 넓혀줬다. 인간과 대지와의 관계는 근대에 와서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풀어가려는 학술적 노력이 있어왔다. 대지는 인류 진화와 역사에 걸쳐 관계를 가져온, 살고, 움직이고, 보고, 만져온 삶의 바탕인 것이다. 모든 이의 대지에 대한 경험은 서로 다르다. 양산은 아름다운 대지를 가지고 있다. 통도사가 자리한 영축산 기슭과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이어가는 천성산을 가졌다. 이 아름다운 대지는 그 자체로써 자연의 예술품일 뿐만 아니라 역사에 걸쳐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대지는 형태 그 자체로 내러티브이며, 대지에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또한 내러티브이며, 현재 그 대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과 삶이 내러티브인 것이다. 이를테면 천성산은 널리 알려진 것과 같이 원효대사가 천 명의 성인을 배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천성산, 대운산, 정족산 등 큰 산이 바라보는 중심에 위치한 나지막한 언덕과도 같은 배읍봉은 과거 군주가 하늘을 향해 천도재를 지내던 성스러운 산이었다고 알려진다. 천성산은 건강한 생태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졌으며 그 산자락은 트래킹을 위해서도 훌륭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한편, 디지털 기술은 이와 같은 내러티브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나아가서 사람들의 경험을 증진시켜줄 수 있다. 인터넷, 3차원 그래픽, 스마트폰, GPS 등 기술을 이용하면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지역의 내러티브를 알릴 수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이것은 증강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이미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다. 실재의 경관이나 사물 위에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를 겹쳐서 보여주는 증강현실이 그것이다. 한 도시의 가치는 창조적 내러티브가 상품이 되는 방향으로 나갔을 때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창조적 내러티브는 첨단 정보기술과 접목돼, 즉 융합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콘텐츠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경을 넘어서서 지역의 콘텐츠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웹사이트를 제공하고, 통도사나 천성산을 찾는 방문자를 위해 지리정보와 함께 증강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할 수 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의 창조적 발굴과 그 스토리텔링이 무한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방법론을 활용해 증진시키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창조적 발굴은 창의성과 함께 잠재한 가치를 이야기로 풀어갈 수 있는 인문학적, 예술적 안목을 필요로 한다. 나아가서, 지역에 대한 다방면에서의 활발하고 깊은 연구는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며 지역 가치를 키워줄 것이다. 발굴되고 정리된 스토리텔링은 최신 정보기술을 통해 접근성이 높아지며 활용가치가 증대될 것이다. 이것은 인문학과 기술의 깊이 있는 융합을 필요로 한다. 무형의 가치를 발굴하고 증진시키는 콘텐츠 산업은 이야기와 생각, 그리고 경험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물리적 자원을 필요로 하는 종래의 산업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으로, 사람의 생각과 능력이 자원이 되며 무궁무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평생을 남의 밑에서 일하던 목수가 이제 은퇴할 때가 됐다 생각하고 주인을 찾아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으니 남은 여생을 자신의 가족과 함께 편히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인은 가족의 생계가 걱정되지 않냐며 더 일하라고 말렸지만 목수는 자기의 주장을 꺾지 않고 일을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주인은 훌륭한 일꾼을 잃게 돼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집 한 채만 더 지어 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목수는 주인의 부탁을 뿌리칠 수 없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그의 마음은 벌써 주인을 떠나 있었고 집짓는 것도 내키지 않는 일로 치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수는 임금을 적게 주어도 될 형편없는 인부들을 고용했고 건축자재 또한 무성의하게 구입해 집을 지었다. 집이 완성 되자 주인이 집을 보러 왔다. 엉성하게 지었기 때문에 자세히 살피면 그 집이 잘못 지어진 것임을 눈치 챌 수 있었지만 주인은 집을 자세히 보지도 않았다. 목수는 자세히 검사하지 않는 주인을 보며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주인이 목수에게 말했다. “이것은 당신의 집입니다. 당신이 나를 위해 평생 일을 해 주셨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으로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 집을 드립니다”하며 현관 열쇠를 그에게 쥐어줬다. 목수는 주인의 보답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받은 더 큰 충격은 자신이 대충 집을 지었다는 사실이었다. 몇 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집을 대폭 수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살 집이라고 생각하고 평소처럼 정성을 다해 집을 지었다면 100년이 더 갈 튼튼한 집을 지었을 것이다. 목수는 마지막 순간에 주어진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탈리아의 한 공작이 길을 걷다가 땀을 뻘뻘 흘리며 상자를 만들고 있는 한 사람을 보고 궁금해 물었다. “자네가 만들고 있는 그 상자를 어디에 쓸 생각인가?” “예, 공작님. 이 상자에 꽃씨를 뿌릴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흙을 담을 텐데 흙이나 채울 상자를 뭐 그리 정성을 다해 깎고 다듬는단 말인가?” “저는 무슨 일이나 완벽하게 하기를 좋아합니다” “쓸데없는 일에 애를 쓰고 있군. 그런다고 누가 쳐다봐주기나 한다던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사렛에서 목수로 일하신 예수님이었다면 이런 상자를 아무렇게나 만드셨겠습니까?” “예끼, 이 사람아. 그렇게 하찮은 일을 가지고 예수님이 하신 거룩한 일과 비교를 할 수 있겠나?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네. 어쨌든 자네 이름이나 알아두세. 자네 이름이 뭔가?” 그 젊은이가 대답을 했다. “제 이름은 미켈란젤로라고 합니다” 화분을 만들던 청년은 훗날 거장이 된 미켈란젤로였다. 미켈란젤로는 그 날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해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는 중요한 교훈을 실천한 것이다. 우리는 목수도 조각가도 아니지만 매일처럼 하루를 짓고 한 달을 짓고 한해를 짓고 있다. 성의 없이 지은 모든 세월이 원망과 한탄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오늘 하루도 내 일처럼, 내 집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성실함으로 살아야 한다.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는 크리스마스에 아이들 데리고 통도환타지아에 다녀왔어요. 놀이공원보다 눈썰매장을 찾고 있었는데, 통도환타지아에 애들 타기 좋은 썰매장이 있다 해서 갔거든요. 근데 애들은 눈썰매보다 놀이기구를 더 좋아해서 계획을 변경하고 놀이기구를 위주로 탔습니다. 롤러코스터를 배경으로 찰칵 찍었어요. 저 다리를 건너봤는데 너무 무섭더라고요. 삐걱대고 부실한 느낌까지… 거기다 밑에는 물이 살짝 얼어있고. 통도환타지아가 오래된 놀이공원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옛 느낌 물씬. 시설이 그렇게 깔끔하거나 좋진 않았어요. 아이들이 회전목마를 좋아해서 회전목마만 2번 탔네요. 요즘 우리 아들이 말에 빠져있는데, 이때도 말만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다음은 유아전용 놀이기구, 마치 청룡열차 같죠? 둘이 같이 태웠는데 승현 군은 울음이 터져서 못 타고 공주만 탔네요. 몰랐는데 호랑이가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미니 동물원이라고 해서 호랑이, 오리, 거위, 닭 등등 조그맣게 동물들이 한쪽에 있어서 동물들 구경도 했어요. 크리스마스니까 트리도 구경했어요. 공주가 신이 났어요. 썰매도 탔는데 애들이 좀 무서워하는 것 같아서 두 번만 타고 나왔네요. 전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남편하고 데이트하러 나갈까 했지만, 애들하고 다 같이 보내니 더욱 좋네요. 비록 힘들긴 했지만…. 그럼 이만 마무리 하면서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존경하는 29만 양산시민 여러분! 희망으로 가득한 갑오년(甲午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사랑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시의회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세계경제는 긴 침체기를 벗어나 활력을 찾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제성장을 위한 지구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해 1천600여개의 기업체가 있는 우리 양산은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지역경제가 튼튼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미래 성장산업 기반 구축 등 경제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시의회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6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했습니다. 또한, 시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의정활동 상황을 담은 의회소식지 발간과 의회에서 개최되는 각종 회의를 생방송으로 중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새해에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사현장과 민원 발생지역에 대한 현장방문을 확대 실시하겠으며, 서민층과 소외계층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만,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과제 또한 많이 있습니다. 29만 양산시민의 일꾼이며 대변자인 우리 시의회 의원 15명은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더욱 역동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말띠 새해를 맞이해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웃음꽃 넘치며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고 바라는 일들 모두 성취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해 동남권 중심 행복도시로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 시정에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은 민선5기의 마지막해로서 경제자족도시 인구 30만 달성과 함께 동남권 중심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해입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선5기 동안 다져온 안정과 내실의 기반 위에서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행복 양산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 다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어떤 시련에도 당당할 수 있는 경남 미래 50년의 초석을 놓기 위해 우리는 참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 땀의 진정성과 치열함으로 남해에 2014년 첫 태양이 떠오르고 우리는 가슴에 더 큰 꿈과 희망을 퍼 담아 올립니다.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지난해보다 더 험난할지도 모릅니다. 자유무역주의의 확산과 동북아 안보위기 고조는 우리에게 더 큰 용기와 노력을 요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꿈은 담대하고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당당합니다. 한 계단 올라서면 우리의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하고 파도가 높을수록 우리의 의지는 더욱 굳건해집니다. 올해는 그동안 다져온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당당한 경남시대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겠습니다. 경남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지역별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농ㆍ수ㆍ축산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서부권개발본부 이전을 시작으로 균형발전 정책을 구체화하고 수익자 중심의 체감하는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청년과 장년, 여성과 장애인이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취업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도민을 위해 도정이 존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저와 경남도 공직자 모두는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기에 있을 때는 함께 해법을 고민하고 부당함에 있을 때는 함께 정의를 바로 세우고 막다른 길에 있을 때는 함께 기회의 문을 열어 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힘이 되는 경남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윤영석입니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양산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승하시고 뜻하시는 일 성취하시길 바라며, 지역사회 공론의 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양산시민신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은 갑오년, 청마(靑馬)의 해입니다. 청마는 성공, 건강함, 강인함, 승승장구 등을 의미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록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여겨지는 해이기도 합니다. 청마의 해에 우리 양산이 한층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이라 감히 생각해봅니다. 양산시민 여러분, 올 한해 힘찬 말의 기상을 이어 받아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우리 양산이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도시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내실도 채우고 위상도 드높이겠습니다. 이미 산업단지 조성과 미래성장산업 유치 등으로 경남의 새로운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양산을 위해 저 윤영석, 더 뛰어다니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양산 발전의 첫 단계인 인구 30만을 넘어 50만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해처럼 내년에도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 모두 더욱 건승하시고 뜻하시는 일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공깃돌을 던지며 끊임없이 웃는다. 그 모습에 쉬는 시간마다 책상 다 밀어놓고 갈라진 나무 바닥에 앉아 공기놀이를 하던 추억이 밀려온다.
새해를 맞이한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데는 어떤 뜻과 어떤 의의가 있는 것일까? 단순히 꼭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달력 한 장 한 장이 떨어져 나가고, 새 달력을 가져옴으로써 새해가 시작되는 것일까? 괴테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시작을 잘하는 것은 목적을 잘 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삶의 계획을 세울 때 우선돼야 할 가치관은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를 정하는 ‘방향’이다. 지금 당신의 손에 나침반이 쥐어져 있는가? 아래는 정채봉 작가의 생각하는 동화 ‘나’ 중 일부다. 아래 강에 사는 자라는 얼음물로 세수를 하고, 거북이에게 세배를 갔다. 거북이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의 세배를 받았다. 거북이가 덕담을 했다. “올해는 사소한 것을 중히 여기고 살 거라” 자라가 반문했다. “사소한 것은 작은 것 아닙니까? 큰 것을 중히 여겨야 하지 않는가요?” 거북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닐세, 내가 오래 살면서 보니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이었네. 그것이 잘 사는 길이야” 자라가 이해를 하지 못하자 거북이가 설명했다. “누구를 보거든 그가 사소한 것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면 금방 알게 되네. 사소한 일에 분명하면 큰일에도 분명하네. 사소한 일에 부실한 쪽이 큰일에도 부실하다네” 자라가 물었다. “그럼 우리 일상생활에서 해야 할 사소한 일은 어떤 것입니까?” 거북이가 대답했다. “평범한 생활을 즐기는 것, 작은 기쁨을 알아봄이지. 다슬기의 감칠맛, 상쾌한 해바라기, 기막힌 노을 총총한 별빛…” 자라는 일어나서 거북이한테 넙죽 절했다. “어른의 장수 비결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느리고 찬찬함, 곧 사소한 것을 중히 알아보는 지혜로군요” 그렇다. 새해를 맞이하며 거창하고 웅장한 계획이 아니라도 내 가정, 직장, 주변 사람에게 사소한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라도 상처주지 않고 살기를 다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글에 실린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기도문으로 새해를 열어본다. ‘별 의미 없이 행하는 눈짓하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때로는 남에게 커다란 상처를 줄 수 있으니 나의 말과 행동을 주관하소서! /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소서! 나만을 위해 삶을 사는 것은 도리어 나 자신을 울안에 스스로 가두는 것이니 남에게 뼈아픈 상처를 주지 않고 마음의 깊은 상처까지 감싸 안을 수 있는 넉넉한 사랑을 갖게 하소서! / 삶이 분주하고 바쁘다며 차곡차곡 쌓여지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무의식중에 나타나는 신경질적인 반응과 순간순간 분출되는 혈기를 가라앉히게 하소서! /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행동 하나 하나가, 무심히 내 뱉은 말 한 마디가, 남의 가슴에 날카롭게 꽂혀진다면 그 상처로 인해 아파하는 고통이 크니 남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게 하소서!’
사람이 느끼는 정전기 쇼크는 몸속에 있던 정전기가 다른 물체로 빠져나가는 일종의 방전 현상이다. 이 현상이 겨울철에 많은 이유는 낮은 습도 때문이다. 물 분자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정전기를 만드는 전자를 중화할 수 있다. 습도가 60% 이상 되는 여름에는 전하가 축적되기 전에 피부를 통해 공기 중 수분으로 수시로 방전돼 정전기를 거의 못 느낀다. 하지만 요즘처럼 습도가 30~40%로 떨어지면 전류가 몸에 쌓인다. 몸이 건조한 사람은 더 심하다. 축적된 정전기는 접지된 쇠붙이나 타인과 닿았을 때 뭉쳐 있던 것이 한 번에 뛰쳐나가 ‘탁’ 소리를 낸다. 일상에서의 정전기는 일시적인 쇼크로 끝나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산업체에서 정전기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발화점이 낮은 유류를 운반하는 유조차의 경우, 간단한 스파크로도 불이 붙을 수 있어 유조차 뒤에는 금속체인을 달아 정전기가 아스팔트로 흘르도록 한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기술자는 회로를 설계하거나 검사, 수리할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도체 회로의 부품은 민감해 정전기 방전에 의해 파손될 수 있다. 실제로 자기기억장치의 데이터 손실은 상당 부분 정전기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술자는 정전기가 쌓일 만한 저항이 큰 물체를 주변에 놓지 않고, 회로를 다룰 땐 소매와 양말에 접지선이 달린 특수한 옷을 입거나 손목의 밴드를 접지된 표면에 연결해 전하가 쌓이면 방전되도록 한다. 정전기를 없앨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전자제품 조립업체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정전기 방지 링이다. 반도체 등 정밀 전자제품을 다룰 때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직원은 전선으로 연결된 정전기 방지 링을 끼고 조립 작업을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전선으로 연결되지 않은 정전기 방지 링을 만들어 내면 어떨까. 소형 건전지를 이용해 -로 대전시켜 +전기를 흡수할 수 있는 정전기 방지 링이 나온다면 새로운 유행을 낳을 이색적인 액세서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스무 살 초반, 선거일에 새벽같이 일어나 비장한 표정으로 투표소로 향하는 아버지를 보며 “투표하러 갈 시간에 아침식사나 하고 가세요”라고 말하던 나를 떠올려 본다.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선거관리위원회에 몸담고 있는 나는 그저 부끄러울 뿐이다. 하지만 현재 나의 직장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니었다면, 선거일에 모든 유혹을 다 뿌리치고 투표하러 가는 것을 제1의 우선순위에 둘 수 있을까? 나 스스로 금방 대답을 할 수 없는 걸 보면 대충 짐작이 된다. 이렇게 선거일에 개인적인 일 또는 출근 등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투표하러 갈 수 없는 사람을 위해 올해 상반기 재ㆍ보궐선거부터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됐다. ‘사전투표제’는 선거일에 투표소를 방문해 직접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해 선거일 전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정해진 투표일에 투표장을 찾기 어렵거나 투표장을 찾을 수 있더라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됐다. ‘사전투표제’는 투표일 전에 투표한다는 점에서 부재자 투표와 유사한 개념이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58조는 선거일에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재자 투표를 허용하고 있지만, 미리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부재자 신고를 이용하는 선거인의 수가 적어 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투표 불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개인적인 일 또는 출근’을 투표 불참의 이유로 밝힌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전투표제를 통해 이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투표의 권리를 맘껏 즐기지 못한 유권자에게도, 낮은 투표율로 인해 대표성을 의심받았던 정치인에게도 참으로 환영할 제도인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인 나는 지금부터 쭉쭉 올라갈 투표율을 상상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비록 우리의 업무량은 늘어날 것이지만 말이다. 내년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일은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이다. ‘사전투표 날짜를 놓쳐서 투표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다. 그맘때쯤이면 언론에서도, 주변에서도 사전투표제 홍보로 떠들썩할 것이니 사전투표제 이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유권자는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된다. 사전투표제를 통해 2014년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신년새벽 천성산에 올라 동해를 박차고 오른 태양을 봅니다 산 봉오리마다 비치는 햇살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이끼가 낀 바위하나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골고루 빛을 뿌려줍니다 자연은 이렇듯 공평한데 인간의 삶은 차별이 많습니다 꿈조차 소박한 보통사람은 땀 흘린 만큼 받길 원하지만 가진 자의 끝없는 탐욕은 골목에 햇빛조차 빼앗아갑니다 지난해 우리 얼마나 추웠습니까 얼마나 배고팠습니까 甲午年은 말의 해입니다 말은 지도자고 선구자의 상징입니다 튼튼한 다리와 넘치는 힘이 이 나라를 희망찬 곳으로 이끌어 끼니걱정에 잠 못 드는 사람은 쌀독이 가득 차게 하고 뼈마디가 시리도록 추운 사람이 더 이상 따뜻한 남쪽나라를 꿈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철철 넘치지는 않더라도 의식주 걱정에 웃음을 잃지 않는 살맛나는 새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2014년에는 꼭….
갑오년 새해 천성산 해맞이 행사는 참여율이 예전만 못하게 됐다. 여느 해 같으면 새벽산에 오를 기대로 그믐날 밤 일찍 잠자리에 들어 몇 시간 눈을 붙인 다음 어두운 밤 공기를 뚫고 원효암 오르는 버스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계해년의 마지막 날 저녁에 시작된 양산대종 기념축하공연부터 자정 제야의 종 타종식까지 지켜보느라 한밤 중에 들어간 사람들이 일출 전에 일어나기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다. 최근 들어 유쾌하지 않은 뉴스들이 매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체제의 무자비한 숙청과 공공연한 전쟁 위협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군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한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철도노조의 극한투쟁이 다양한 중재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악화일로를 치달으면서 연말연시 철도편의 감축 운행으로 인한 국민적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사회 현상을 슬기롭게 조정해 나가야 할 정치인들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식물국회를 연출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을 쌓아가고 있고, 무기력한 공권력과 행정력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은 기업대로 통상임금의 확대 판결로 인해 인건비가 대폭 상승하게 될 내년도 기업운영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이런 우려에서인지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도행역시(倒行逆施)’로 선정됐다. 교수협회에 따르면, 이 말은 초나라 왕에게 부친을 살해당한 오자서가 벗 신포서와 나눈 대화에서 유래했는데,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한다. 어떻게 해석하든 즐겁고 유쾌한 말은 아닌 게 틀림없다. 정치는 부재하고, 외교는 삐걱거리며, 부동산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공직기강마저 흔들린다면 나라의 앞길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고는 지방정부라고 해서 비켜갈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백억원씩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 없다보니 시 재정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방대한 공무원 조직에 대한 인건비와 복리후생 비용이 차지하는 부분이 만만치 않은데다, 이전에 빌어쓴 은행 빚에 대한 이자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6천억원이 넘는 한해 예산도 막상 쓰려고 들면 쓸 돈이 없다는 것이 양산시나 의회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그래서인지 지역의 어둡고 소외된 곳에 대한 복지예산이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호소하곤 한다. 더구나 일반사회의 온정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도 이를 다시 활성화할 어떤 계기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당국이 아닌가. 당연히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자제하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연말연시를 보내는 분위기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 뜻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다. 12월의 마지막 주말에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조영남, 정훈희, 김세환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한 송년음악회가 펼쳐졌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연중 기획해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공연이었지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역시 양산시 예산으로 충당된다. 대규모 송년음악회가 열린 바로 사흘 뒤에 체육관에서는 또다시 유명 가수들의 대규모 쇼가 펼쳐졌다. 명분은 양산대종 건립기념이지만 큼직한 연말 음악회가 엊그제 열렸는데 또다시 시민들을 끌어모아야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딱히 양산대종 건립기념 축하잔치가 필요했다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손발을 맞추어 자축연을 열어도 되지 않는가. 굳이 거액을 들여 유명가수를 초청할 필요가 있는가. 또 그 비용은 어디서 나왔는가. 시의회에서는 종각 부지 공사의 추가비용 갖고도 밀고당기기를 했는데 축하쇼 예산을 승인해 줄 리 만무했다. 결국 유관 기업체 협찬을 받은 것으로 안다. 주최측으로서는 체육관 행사라 많은 좌석을 채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인기 연예인을 불렀겠지만 시민들은 그렇게 쇼에 빠질 만큼 여유 있는 연말 분위기가 되고 있지 않다. 서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안다면 지도층이 나서 허례허식을 줄이고 온정을 모아 이웃을 돌보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제야의 종을 치는 의미가 무엇인가 곰곰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우리 주변에 외롭고 지친 이웃이 없는지 돌아보자는 것이 아니겠는가. 살기가 팍팍하긴 하지만 내미는 손길이 있다면 따뜻한 온기는 쉽게 퍼져 나갈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사랑은 큰 힘을 발휘한다.
동의보감에 ‘약보(藥補)보다는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食補)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걷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 어느 날 흉물스러운 내 배를 보고 내 자신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하루 2시간 30분씩 걷기로 마음먹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간단한 복장을 하고, 집을 나와 양산 지하철역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면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이때가 나의 하루 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어둠 속의 가로등 불빛과 친구가 돼 행복을 가꿔온 지도 몇 달이 지났다. 어느 날 갑자기 외로움이 엄습해왔다. 그래서 아내에게 나와 함께할 새벽 친구를 부탁했다. 고맙게도 아내는 스마트폰에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줬다. 이렇게 아름답고 씩씩한 세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른 새벽에 달콤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하루를 깨워주는 유혜영(사운드오브뮤직 오전 4시~6시)과 씩씩하고 힘찬 목소리로 재미를 더해주는 김영철(펀펀투데이 오전 6시~7시), 그리고 여성이지만 높은 목소리로 출근길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박은지(파워FM 오전 7시~9시)가 그 주인공이다. 이 세 친구 모두 자랑스럽고 고맙다. 왜냐하면, 이른 아침부터 삶의 참모습을 알리며 행복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김영철은 펀펀투데이가 끝날 6시 55분께 “남자는 Wake up! 여자는 Make up!”이라고 멘트를 날리며 자신의 시간을 끝맺는다. 이 ‘Wake up’과 ‘Make up’은 ‘W’와 ‘M’의 음운적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의미를 연상시킨다. 이 말은 들을 때마다 말의 구성법이나 리듬이 재미있으며 의미적으로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에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눈에 많이 띄는 말이 ‘글로벌’일 것이다. 글로벌에 대한 정의는 아주 다양하다. 그런데 이 많은 정의의 공통점은 ‘열린 사고’와 ‘깨인 행동’으로 함축된다. 이것을 김영철씨는 영어로 “Wak e up!, Make up!”이라고 외치고 있다고 본다. KBS 1TV의 ‘대한민국 중견기업, 작은 거인’이라는 프로에 양산의 대표기업 세 곳이 소개된 바 있다. 10월 27일에는 ‘세계 타이어 시장을 바꾼 결단 넥센타이어’라는 타이틀로, 70년의 고난의 역사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지금은 세계 제일의 타이어 업계로 우뚝 솟은 넥센타이어를 반영했다. 11월 10일에는 ‘2조 클럽 꿈꾸는 고무전문기업, 화승R&A’의 타이틀로, 고무신에서 자동차 부품까지 60년의 진화를 거듭해온 화승R&A를 반영했다. 12월 1일에는 ‘세계 와이어 산업의 히든 챔피언 고려제강’이라는 타이틀로, 고집스레 와이어로만 68년을 외길 인생으로 걸어온 고려제강이 소개됐다. 이 세 회사 모두 오랜 세월동안 오롯이 한 가지에만 몰입하여 외길을 걸어왔으며, 미국에서 중국, 아니 세계 곳곳까지 도전하고 있는 글로벌 마인드 기업이다. 또한 경영주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인화에서 인재가 나온다고 믿어왔다.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은 ‘남들보다 잘하려고 하면 절대 능력을 분산해선 안 된다’고 해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그 결과 68년간 해고 ‘0’이며, 무파업이라는 신화를 쓰고 있는 것이다. 화승R&A 역시 인화의 기업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노사 구분없이 회사가 하나라는 화합이 정신을 내세우고 있다. 7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넥센타이어도 여섯 차례나 경영주가 바뀌고 강제 해체의 위기마저 겪었다. 노사관계도 몇 번의 위기를 넘겼고 6개월간의 파업도 했지만, 현 강병중 회장이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완벽한 고용승계, 전문 경영인 체제의 투명 경영, 수준 높은 사원복지를 통해 노사 화합을 이끌었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보다도 끈끈한 노사관계를 자랑하며 21년 동안의 무분규로 제품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나는 이들 회사가 대한민국의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노사가 서로 믿고 화합하며 인정해주는 직장이 가장 행복한 직장인 것이다. 이러한 직장을 만들어 주는 경영주야말로 “Wake up!, Make up!”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보스가 아니라 리더로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말 중에 우리의 마음을 닫게 하는 말이 “내가 ∼인데”이다. 이 말은 내 자신을 외롭게 만든다. 양산의 수많은 기업가 중 “내가 ∼인데”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양산의 많은 기업이 “Wake up!, Make up!”의 참뜻을 깨닫고 글로벌 시대가 추구하는 행복 직장을 만들어간다면 우리 양산은 날로 살기좋은 고장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나 역시 분명히 그 꿈이 이뤄지리라 확신한다.
낡은 서랍 속 아버지 꺼낸다 한 움큼의 씨앗 힘살의 마디마디 귀를 여는 시간 내 속 알갱이 붉다 열이 펄펄 끓는 나를 안고 밤새워 등을 토닥이던 응달 저편의 기도소리 새벽을 깨우던 잔기침 그 적막한 땅, 가난이 결린다 툭 붉어져 터지는 지금 내 발등의 푸른 굴곡
구취는 구강이나 인접기관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말하며 누구나 조금씩 입냄새가 나는데 치료를 요하는 구취란 일반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를 말한다. 구강을 통해서 나는 냄새는 구강 자체로부터 기인하는 것과 구강 주변 또는 전신적인 상태난 질병으로부터 기인하는 냄새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전문의는 구강 외에서 기인하는 냄새는 10% 미만이며 대부분이 구강자체로부터 기인한다고 말하고 있다. 구취의 원인은 대부분 구강내 혐기성 세균이 원인이다. 세균의 부패 작용에 의해 휘발성 황화합물과 질소화합물이 생성돼 구취가 유발한다. 또 구취는 간이나 신장, 위, 폐 등의 장부질환이나 비염, 축농증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나타난다. 특히 잇몸질환이 악화되면 냄새는 더 심해진다. 입안의 세균은 혀 안의 깊숙한 곳과 뺨 부위에 많이 존재한다. 세균은 입 안의 단백질을 분해해 휘발성 광화합물로 만든다. 잇몸의 염증이 심해지거나 치태, 설태가 많이 끼게 되면 악취는 더 심해진다. 그리고 입안이 마르게 되면 벗겨진 상피세포가 씻겨나가지 못해 입냄새를 발생시킨다. 그러므로 입을 벌리고 있는 사람이나 침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특히 수면 중에는 침이 분해되지 않아 자고 일어나면 입안이 텁텁하고 냄새가 난다. 여성의 경우에는 질병이 없어도 월경이나 임신 중에는 구취가 날 수 있다. 월경이나 임신 중에는 호르몬이 변하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면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런 입냄새는 물을 마시거나 이를 닦으면 없어진다. 장부질환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냄새종류에 따라 해당 장기를 추측할 수 있다.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내쉬어 냄새가 나면 소화기나 폐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암모니아 냄새는 신장질환을, 아세톤 냄새는 당뇨병을, 식초냄새가 나는 사람은 위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수지침요법으로는 삼일체형에 따라 해당하는 장기의 허승을 조절한다. 이때 상응부위에는 다침을 하고 기본방을 해준다. 특히 잇몸질환일 경우에는 여기에 위승방을 추가하며, 심할 경우 비(脾)을 보하는 수지음식인 토신왕을 하루에 1~2끼씩 먹으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입냄새는 침분비 이상이 있을 때 심해진다. 침의 세정작용이 방해받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아도 침샘의 기능이 떨어져 구취를 풍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담배의 타르 성분이 입안을 건조하게 해 구취를 일으킨다. 술을 많이 먹어도 혈액에 노폐물이 축척돼 아세톤 냄새를 풍기게 된다. 냄새나는 음식(마늘, 양파, 파, 달걀, 무, 겨자)은 혈액으로 흡수돼 폐로 배출되면서 입냄새가 난다. 구취 예방법으로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침샘을 자극해 입냄새를 없앤다. 특히 토마토의 아놀린 성분은 입냄새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식후 양치질을 할 때도 혀 안의 뺨쪽을 잘 닦아주면 입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 기본방과 상응부위에 하루 1~2회, 1회 5~6장씩 특상 황토뜸을 떠 주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원기가 증강되고 침분비가 잘 돼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부산의 남ㆍ북항대교 영도 연결도로 붕괴사고는 몇 가지 원인이 제시되고 있지만 인재(人災)에 가깝다.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무리하게 서두르는 과정에서 나온 사고라는 것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의 임기 중에 완공하려고 무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지만 부산시는 부인한 상태다. 어찌 됐든 우리나라는 외형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안전 불감증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보 1호 숭례문의 복원공사도 졸속한 공사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가 결국 문화재청장이 사퇴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천인공노할 불한당에 의해 소실된 것도 아쉬운데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복원사업이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사실은 관료주의의 부조리한 행태를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대외 홍보에 수십억원을 쏟아부으면서 정작 주요 공정과 자재 구매에는 적정한 비용이 책정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입찰 방식이나 하도급 관행 등 일반 건설공사의 부조리가 나라의 보물을 복원하는 사업에까지 자행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대외에 선전하는데 치우친 나머지 공사의 내실을 기하는 데는 등한시했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양산대종 공사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지역 출신 한 기업가의 희사로 시작된 양산대종 건립사업은 대대손손 남을 향토의 유물이 될 것임에도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는데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 지도층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협의했다지만 정작 위원들마저 특별한 자문을 할 여지도 없이 시에서 추진하는데 들러리 역할을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오죽하면 한 시민이 개인자격으로 양산대종 명칭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비판적인 목소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종합운동장 서남쪽 귀퉁이라는 종각의 위치에 대해 처음부터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양산시는 우직하게 밀어붙였다. 그리고는 5억원의 시 예산을 들여 부지조성공사를 발주했다. 하지만 내년도 당초예산에 2억여원을 추가하고자 하면서 시의회와 마찰을 빚었다. 수의 우세를 이용해 예산은 통과시켰지만,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종각과 종은 기부자가 완성해 시에 기부하면 채납하는 것이 순서인데 종각 건축공사의 건축주가 양산시로 되어 있음을 확인한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문제는 종각 건물을 기부채납할 수는 있지만 현금을 직접 받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시는 뒤늦게 건축주 명의를 바꾸기로 했다는데 그렇다면 또 건축부지의 소유자인 양산시장의 건축동의서가 필요한 것. 행정재산인 운동장 부지를 용도변경하는 절차가 선행돼야 하는 것이 문제다. 공사는 다 돼 가는데. 이렇게 법적인 검토나 시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소홀히 한 채 서둘러 추진한 배경에는 올 연말 제야의 종 타종계획이 있다. 한해를 보내면서 운집한 시민 앞에서 멋지게 제야의 종을 타종하고 싶은 마음은 단체장이라면 누구나 가질만한 것이다. 더구나 지방정치인의 임기가 내년 상반기까지가 아닌가.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연내 타종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싶은 것은 참모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졸속한 공사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이야기가 시중에 나오고 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건축업을 하고 있는 한 시민은 종각의 경우, 목조건축물에 기와를 얹은 형태인데 추운 겨울에 공사를 하기 때문에 기와 아래의 황토가 제대로 굳지 못한 상태에서 수십번의 타종을 하게 되면 그 진동에 의해 기와가 이탈하는 일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장래의 누수현상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완공 직후에 단청공사를 시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적어도 목재의 뒤틀림이나 건조가 마무리된 후인 2~3년 뒤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런 지적은 현장감독과 논의한 사항도 아니며, 목조건축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종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개 시민이 지적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지역의 전통건물이 될 종각에 대한 애정을 갖고 하는 말이기에 시로서는 보다 심층적인 자문을 거쳐서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우리는 종종 작은 이익을 좇다가 큰 손실을 입는 경우를 본다. ‘양산대종’도 그 이름에 걸맞게 모든 시민이 환영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후환 없는 절차에 의해 첫 타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찾아가는 거리 상담’이란 가출했거나 집으로 가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현장에 직접 찾아가 위험에서 보호하고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지원 서비스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시작한 활동입니다. Q. 공원 근처 빌라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공원에서 밤늦도록 떠들고 노는 청소년 때문에 도대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근처 주민도 분명 시끄러울 텐데 무서워서 못 나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오토바이까지 와서 부릉부릉 엄청 큰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같은 또래의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지라 신고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고등학생 자녀를 두신 입장에서 공원을 배회하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쓰이셨을 것 같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로 밤잠도 설치고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도 청소년을 신고하기 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시려고 하는 모습에서 님의 따뜻한 마음과 의지가 느껴집니다. 저희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매월 2, 4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도심의 유흥가, 학원가, 근린공원, 우범지역 등 청소년이 모여 있을 만한 곳으로 ‘찾아가는 거리 상담’을 펼치고 있습니다. 센터 소속의 찾아가는 거리상담 전담 자원봉사자가 청소년 긴급구조 차량으로 우범지역을 돌며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은 없는지,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을 땐 폭력상황이 벌어지지는 않는지, 가출 후 갈 곳이 없어 밤 추위에 떨고 있는 청소년은 없는지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언젠가 활동 중 외진 공원에 여러 명의 아이들과 오토바이가 서로를 마주보고 대치 중인 것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인 듯 여겨져 급히 뛰어갔더니 저희를 보고 오토바이를 탄 아이들이 먼저 자리를 빠져나갔고 남아있는 아이들에게 긴급 상황 대처방법과 청소년전화 1388에 대해 안내하고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물론 그 상황이 종료됐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겠지만, 아이들의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중단시킬 수 있었고 아이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걱정하는 어른이 있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청소년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위기로 여겨지는 상황이 자주 발견되는 장소가 있으면 청소년전화 ‘1388’로 전화를 주셔서 상황과 위치를 말씀해 주세요. 여러분의 전화가 찾아가는 거리상담 활동 시 저희가 더 면밀히 살펴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이러한 활동에 전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실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리지역 청소년이 우리지역의 미래입니다. 애정을 가진 지속적인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우리지역의 미래를 더욱 밝힐 수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거리의 청소년이 ‘위기’라는 터널을 걷고 있지만 그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밝은 햇빛이 비춰 줄 것이라는 약속을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옛날 어느 나라에 사냥을 아주 좋아하는 왕자가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사냥을 하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서 그만 죽을 지경이 됐다. 그것을 본 나무꾼이 왕자를 구해서 정성스레 치료한 뒤 왕궁으로 데려다 줬다. 임금은 너무 고마워서 나무꾼에게 “내 아들을 살렸는데 너에게 큰 상을 내리고 싶구나, 네 소원이 무엇이냐? 무엇이든지 말해 봐라!” 하고 말했다. 나무꾼은 “임금님, 제가 할 도리를 한 것인데 무슨 소원이 있겠습니까? 그저 임금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영광입니다. 소원이 있다면 저희 집에 한번 오셔서 하룻밤만 묵어가시면 큰 영광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임금은 흔쾌히 허락했다. 다음날부터 임금의 행차를 위해 대궐에는 많은 사람이 파송됐다. 임금이 행차하니 좁은 길을 넓히고, 좋은 식사를 준비하고, 나무꾼의 부서진 집도 수리했다. 나무꾼은 어떤 소원도 이야기하지 않고 다만 임금과 하룻밤만 함께 지내기를 소원했을 뿐인데, 그의 모든 생활이 달라졌다. 그가 사는 마을이 달라지고, 진입로가 달라지고, 환경이 달라지고, 집이 달라졌다. 성탄은 하나님이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Incarnation) 사건이다. 신약 성경 마태복음 1장 23절 말씀에 “보라. 처녀가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했다. 임금이 하룻밤만 자고 떠나도 그렇게 달라지는데, 만왕의 왕이 되신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속에 계시고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받는다면 우리의 생활에 엄청난 변화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죄를 해결하고 인간 스스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신 날이다. 진정으로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우리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를 축복하시며,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해 주신다고 했다. 두려움과 공포가 떠나가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하시며,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고 우리의 영을 소생케 하시며, 우리의 마음에 평강을 주신다고 했다. 독일의 사상가 토마스 아켐피스는 “예수가 함께 하면 모든 일이 선하게 되고 아무 어려움도 없지만 예수가 없으면 모든 게 힘들어진다”고 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로 크리스마스를 지키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탄절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친다. Merry Christmas는 Merrily와 Christmas의 합성어로 메리는 ‘즐겁게, 흥겹게, 유쾌하게’라는 뜻이고 Christmas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의 합성어로 예수님에 대한 미사, 즉 예수님에게 드리는 예배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Christmas란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하고 예배하는 날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Merry Christmas!
아이들의 앙증맞은 표정연기에 구경하던 사람 모두가 그 재롱에 푹 빠졌다. 아이들의 몸짓, 손짓 하나에 모두가 엄마 미소 지으며 행복한 에너지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