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따뜻함을 나누는 음악회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양산여자고등학교 학생들도 동참한다. 양산여자고등학교(교장 이상선) 관악부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1회 시민과 함께하는 새빛관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제임스 스웨링젠(James Swearingen)의 ‘Exalta tion’으로 문을 연다. 이어 야콥 데 한(Jacob de Haan)의 ‘Ross roy’, 조수미의 ‘나 가거든’, ‘By the river of babylon’, ‘Les mi serables’ 등 유명 관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친숙한 ‘한국 가요 메들리’와 ‘크리스마스 디스코 캐럴’로 마무리한다. 또 이날 문화예술회관 로비에는 세계 기아지역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한 기아대책 사진전과 진흙쿠키 시식회, 기아 영상 설명회, 사랑의 111 캠페인 등 시민이 기아지역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축구부가 바다 건너 일본 친구들을 초청, 축구 시합을 통해 우정을 쌓았다. 양산초 축구부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유소년 축구선수 20명을 초청해 한ㆍ일 유소년 축구교류전을 가졌다. 지난 2007년부터 이어온 교류전은 양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한ㆍ일 양국의 초등학생들이 축구라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정 양산초 체육지도 교사는 “올해도 우리지역을 방문해준 일본 유소년 축구선수 여러분과 교류단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축구 경기를 통해 양국의 초등학생들이 우애를 다지는 것은 물론 서로의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경기는 21일 오후와 22일 오전 양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됐으며, 22일 경기는 국적 구분 없이 팀을 나눠 친선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양산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우베시 유소년 축구교류단 일행은 내년 7월 일본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환송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양산초 축구부는 지난 2003년 10월 25일 창단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축구 명문 초등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동면 금산리에 있는 ‘법천사’(주지 정윤 스님)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받았다. 법천사는 2011년 8월 경남도에 전통사찰 지정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경남도는 서류 검토 후 문체부에 신청서를 전달했고, 문체부는 불교계ㆍ학계ㆍ문화예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통사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천사를 전통사찰로 지정ㆍ고시했다. 이로써 법천사는 통도사, 용화사, 내원사, 신흥사, 미타암, 계원암, 원효암, 홍룡사에 이어 양산시에서 9번째로 전통사찰에 지정됐고, 현재 경남도 등록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법천사가 전통사찰로 지정돼 그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앞으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통사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법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로 동면 금산휴먼시아아파트에서 2. 5km 떨어져 있다. 마을 뒷산인 금정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옛 지명인 ‘냉정골’의 이름을 본 따 ‘냉정사(冷井寺)’라고도 불린다. 1901년 약수로 유명한 냉정의 샘터를 ‘법이 솟는 샘’이라 부르고 절의 이름을 냉정사(冷井寺)에서 법천사(法泉寺)로 개명했다. 법천사는 주 법당인 극락보전을 비롯해 산신각, 요사 3동, 공양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불교교리연구, 중생계도, 참선 등 불도량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통도사를 포함한 ‘한국의 전통산사’가 지난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 st)으로 등재됐다. 통도사는 영축산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산사일 뿐만 아니라 석가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불보사찰이기도 하다. 통도사는 숲, 계곡과 조화를 이루면서 형성되는 전통산사의 특징을 가지면서도 전각을 상로전, 중로전, 하로전으로 나눠 배치하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어 등재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시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매우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산시는 지난 8월 경남도를 거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으며, 문화재청은 현지실사 후 지난달 26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 분과위원회에서 ‘한국의 전통산사’를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대상으로 확정하게 됐다. 이후 신청서는 유네스코로 전달됐고, 유네스코는 이를 검토한 후 지난 17일 통도사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확정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을 대상으로 구성하며,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일종의 예비목록이라고 할 수 있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에 한해서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문화재청, 경남도를 비롯해 통도사와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만들어 ‘한국의 전통산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성공적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전통산사’에는 전국의 사찰 중 우리나라 사찰입지의 특징인 ‘산지가람’을 대표하는 절을 말하는 것으로, 통도사를 포함해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가 이름을 올렸다.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 생활예절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다도와 다구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차 우려내기, 바른 몸가짐 갖기 등 실습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마지막 수업은 자녀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부모님께 직접 우려낸 차와 다과를 내어드리며 부모님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양산유물전시관 홈페이지나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프로그램 문의는 392-3317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9일 양산유물전시관 대강당에서 ‘백년만의 귀환, 양산부부총’ 특별전 관람 수기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11월 한 달간 부부총 특별전을 관람한 후 접수한 관람수기 가운데 학생, 성인, 어르신 부문에서 각 1명을 선발해 시상이 이뤄졌다. 학생 부문은 강예빈(물금고1) 학생이, 성인 부문은 김인실(37) 씨가, 어르신 부문은 김희경(67) 씨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수상한 강예빈 학생은 수상소감에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상을 받게 돼 놀랐고 매우 기쁘다”며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양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앞으로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수기 공모전에 응모해주신 시민께 감사드리며, 아직 부부총 특별전을 관람하지 못한 분은 연말에 전시관을 찾아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년만의 귀환, 양산 부부총 특별전’은 개막 이후 약 2만5천여명이 관람하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12일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본지는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발굴된 뒤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되다 93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부부총 주요 유물을 특별전 기간 동안 지면을 통해 전시합니다. 양산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과거 양산의 찬란했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부부총 유물 특별전에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양산시립합창단의 송년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3 송년콘서트’는 연우여성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문을 열었고, 구민상 스윙스텝의 감미로운 재즈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양산시립합창단은 수준 높은 아카펠라와 ‘시스터액츠’, ‘지킬 앤 하이드’,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등 화려한 안무와 하모니로 시민에게 연말 뜻 깊은 송년의 밤을 선사했다.
다섯 번째 정기연주회를 여는 어린이 합창단 ‘하늘소리앙상블’(단장 구미란, 음악감독 최성길)이 아이들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1일 오후 5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꿈과 희망의 세레나데, 맘마미아&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크게 세 가지 합창 무대로 이뤄져 있다. 동요 ‘나의 커다란 나무’로 막이 오른 뒤 첫 번째 무대에서는 ‘엄마는 사랑을 만드는 요술쟁이’, ‘어른들이 알 수 없는 닌의 꿈’ 등 동요를 주제로 한 3곡을, 두 번째 무대에서는 ‘맘마미아’, ‘I have a dream’, ‘Dancing Queen’ 등 잘 알려진 외국곡을 들려준다. 하이라이트인 세 번째 무대에서는 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모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송원유치원 합창단의 합창 무대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특별 공연도 준비돼 있다. 한편 하늘소리 앙상블은 2008년 12월 창단한 이래 해마다 정기연주회는 물론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받으며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해오고 있다.
양산문화원 문화한마당이 지역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1일 양산문화원 소공연장에서 열린 ‘양산문화원 문화한마당 축제’는 문화학교 수강생의 잔치를 넘어 잊혀가는 우리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문화한마당에는 사물놀이, 양산학춤, 한국무용, 민속춤 등 프로그램 수강생이 무대에 올랐다. 문화원 로비에는 생활규방공예반의 바늘쌈지, 찻잔받침, 노리개 등과 서예반, 사군자반 수강생들이 정성을 들여 쓴 작품으로 가득했다. 공연은 풍물놀이반이 한 해의 복을 비는 축원의 소리 ‘비나리’로 막을 올렸다. 이어 한국무용반은 한스럽고 서정적인 한국 춤의 가장 기본인 ‘영남 굿거리춤’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이끌었다. 또한, 선비의 고고한 인품과 멋들어진 삶을 춤으로 형상화한 한량무와 흥겨운 탈춤사위로 사람들의 만남을 즐거운 춤으로 표현한 민속춤반의 어울림은 우리 것의 ‘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무대였다. 양산학춤반은 양산의 전통과 멋이 녹아있는 양산학춤을 고결하고 아름답게 선보였으며, 사물, 춤, 민요가 한데 어우러져 신명이 나도록 흥을 돋우는 마당놀이로 문화한마당이 마무리됐다. 정연주 문화원장은 “오늘 발표회에 참여하는 문화학교 수강생의 피땀 어린 노력이 양산의 문화예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달라”며 “아울러 한 해 동안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각 지도강사님의 노고에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양산 어린이들과 울산 어린이들이 음악으로 함께했다. 지난 14일 양산어린이합창단(단장 이상열)이 주최하고 양산시와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시학원연합회, 양산시학원연합회 음악분과, 본사가 후원한 ‘양산시 어린이를 위한 제3회 교류음악회’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공연은 양산어린이합창단의 ‘숲의 정경’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시크릿의 ‘별빛 달빛’을 아이들의 깜찍함으로 소화해내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KBS울산어린이합창단이 ‘A little jazz mass’와 ‘Kirye’, ‘Gloria’를 열창했다. 어린이의 순수함이 아름다운 하모니와 만나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이어 핸드벨 앙상블과 리코더 앙상블팀이 특별 공연을 선사했고 KBS울산어린이합창단과 양산어린이합창단이 다시 무대에 올라 ‘길 떠나는 날’, ‘씨를 뿌리자’, ‘오선지의 꿈’, ‘하나되는 행복한 세상’ 등을 선보였다. 이상열 단장은 “더불어 가는 세상에 합창이라는 매개체로 연결된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양산어린이합창단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창단한 양산어린이합창단은 창단 이후 활발한 지역공연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2010년에는 체코 세베라첵 합창단, 2012년에는 칠곡어린이합창단과 교류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종합문예지가 거의 없는 영남권에서 ‘문학 바람’을 일으킬 종합문예지 ‘주변인과 문학 창간호’가 지난 7일 출판됐다. ‘주변인과 문학’은 기존 문예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1천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해 한국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서 창간세미나를 열고 영남지역 순수 종합문예지의 시작을 알린 ‘주변인과 문학’은 모두 311페이지로 시, 소설, 수필, 평론, 문학인 이야기, 독자마당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창간호에는 소설가 조정래, 시인 도종환 등 문화계 각층의 창간 축하 인사가 창간호만의 특징으로 실려있다. 또 창간세미나에서 다뤄졌던 한국해양대학교 구모룡 교수의 ‘주변부적 시각과 문학창작의 방향’, 주변인과 문학 편집인을 맡은 문학철 시인의 ‘왜 우리는 주변인과 문학을 창간하는가’, 이원규 시인의 ‘독자가 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라’, 정훈 평론가의 ‘다시 쓰기의 창작 방법론’이 창간호다운 패기와 특징을 담아내고 있다. 또 서규정, 손택수 시인을 비롯한 13명 시인의 신작시와 박명호, 배길남, 이충호 소설가의 신작소설, 신한균, 김귀선 등 7인의 신작수필 등을 만날 수 있다. ‘독자가 만나고 싶은 이 계절의 작가’로 지리산학교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는 지리산 지킴이 이원규 시인의 이야기가 특집으로 실렸다. 이 밖에도 동인탐방 코너에서 ‘푸른시’ 동인들의 활동과 대표시를 만날 수 있고, 독자참여마당 ‘CEO의 애송시 및 자작시’ 코너가 마련돼 독자와 더 가까이 다가서는 ‘주변인과 문학’을 접할 수 있다. 김명관 발행인은 발간사에서 “한 편의 시와 수필에, 한 권의 소설책에 전율적인 감동을 경험하는 그 상황을 우리 다음 세대에게 공유하는 때가 다가왔다”며 “주변인과 문학 속 소설 한 편, 시 한 편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 모습이 몽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학철 편집인은 “주변인과 문학을 통해 지역문단의 어려움을 풀고, 영남권을 넘어 한국 문학의 발원지가 되고 마침내 문학의 한 바다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 야구부가 캄보디아 대학생들과의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 케이블 방송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원정 경기인데, 학생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값진 추억이 됐다고. 원동중 야구부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원정 시범경기에 참가했다. 이번 시범경기는 tvN방송국 ‘수상한 동창회 투게더’라는 프로그램 중 허구연 해설위원편에 원동중 야구부가 출연제의를 받고 촬영한 것으로, 야구부장을 비롯해 모두 18명이 캄보디아로 떠났다. 원동중 야구부는 캄보디아 프놈펜왕립대 야구부와 시범경기를 치러, 12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영상은 tvN에서 오는 25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시범경기에 참가했던 2학년 김세빈 학생은 “꿈만 같았던 5일이었다.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게 해준 허구연 해설위원과 방송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규용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이 학생들의 야구인생에 큰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제5회 양산시장배농구대회 우승 트로피는 ‘공조’팀의 품에 안겼다. 지난 15일 열린 제5회 양산시장배 농구대회 결승리그에는 예선을 거쳐 총 4개팀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예선 2조 1위로 결승리그에 올라온 공조팀은 1조 2위의 점프팀을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최종전에서 멜트팀과 맞붙은 공조팀은 팽팽한 승부 끝에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예선에서 ‘점프’, ‘2001’팀을 연파하며 최종전에 진출한 멜트팀은 2조 2위팀인 ‘빵셔틀’을 누르고 최종전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공조와 멜트에 이어 ‘큰아이’와 ‘WOO’ 팀은 공동3위를 차지했으며, 최우수 선수에는 박주민(공조)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깨끗한 코트에서 즐거운 게임을!” 양산시테니스협회의 2014년과 2015년을 이끌어 갈 새 회장단이 취임했다. 지난 11일 더미션 뷔페에서 열린 ‘양산테니스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단 이ㆍ취임식’에서 이규정 회장이 이임하고 최성규 회장(사진 왼쪽)을 비롯한 2014년 회장단이 취임했다. 최성규 신임회장은 “양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테니스 코트 면의 수나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앞으로 양산 테니스계가 질적,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행부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우리 동호인들도 서로 양보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게임을 하며 회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테니스협회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양산시테니스협회 회장단으로는 서동권ㆍ김민욱ㆍ우현욱 부회장, 허성규 전무이사, 이자운 총무이사, 김언도 재무이사, 손대식 경기이사, 김성룡 섭외이사, 유천용 심판이사, 박성철 관리이사, 최선숙ㆍ박미영 여성이사가 각각 선출됐다.
양산시생활체육회가 생활체육인의 밤 행사를 통해 2013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다. 생활체육회는 지난 10일 ‘2013년도 경남대축전 해단식 및 생활체육인의 밤’ 행사를 북부동 ‘동강덕이’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제24회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 성적발표와 올해 생활체육유공자 표창에 이어 만찬을 통해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생횔체육유공자 표창에는 우수회원 단체상에 배드민턴연합회와 야구연합회가 수상했다. 자랑스런 생활체육인상 종목별연합회에는 백상락 농구연합회장, 이규정 테니스연합회장, 장성권 게이트볼연합회장, 강호철 볼링연합회장, 박정규 배구연합회 총무차장 등이 수상했다. 이사부문에서는 정진규 생활체육회 이사가, 지도자부문에서는 한형래 생활체육회 일반지도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국회의원 표창에는 권영락 등산연합회 고문과 김종훈 생활체육회 이사가 수상했다. 최시철 생활체육회장은 “양산시와 나동연 시장님의 많은 관심 덕분에 올해도 우리 생활체육회 모든 사업이 큰 무리 없이 잘 진행돼 왔다”며 양산시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양산시 생활체육회는 38개 연합회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건상 100% 만족을 드리지는 못해서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소외돼 있는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양산이 살기 좋은 도시,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최시철 회장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생활체육회를 잘 이끌고 와서 양산 발전의 동력 역할을 제대로 해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생활체육회의 역할이 큰 만큼 각 분야별로 역할을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양산시생활체육회는 올해 제24회 경남생활대축전에서 개회식 모범입장상과 체조연합회의 제치상 수상을 시작으로 등산, 농구, 정구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보디빌딩은 2위의 성적을 세웠으며, 테니스, 검도, 택견, 게이트볼, 탁구 등은 3위에 이름을 올려 양산시생활체육회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얼마 남지 않은 2013년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이 오는 1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연우여성합창단의 축하무대로 막이 오른다. 연우여성합창단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꽃 파는 아가씨’, ‘그대 있는 곳까지’ 등을 선보인다. 이어 시립합창단 아카펠라 그룹이 음악으로 전 세계를 평정한 그룹 ‘비틀즈’의 명곡 ‘I will’, ‘Penny Lane’, ‘Here comes the sun’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립합창단은 ‘Thank you for the music’, ‘Do you feel the rhythm?’, ‘What a wonderful world’ 등 경쾌하고 신나는 안무가 곁들여진 합창 무대를 꾸민다. 또 영화 시스터 액트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인기를 끈 곡을 메들리로 보여준다. 한국 최초 스윙재즈 음악으로 앨범을 발매한 ‘구민상 스윙스텝’의 특별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들은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돋보이는 ‘Mercy, mercy, mercy’, ‘Fly to the moon’와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크리스마스 메들리로,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Blue christmas’, ‘Last christmas’를 비롯해 ‘징글벨’, ‘Merry christmas’, ‘The most wonderful day of the year’를 엮은 ‘A Glee-ful christmas medley’를 공연한다. 감미로운 화음과 음악에 맞는 경쾌한 안무까지 녹아 있는 시립합창단의 무대를 통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열정의 밤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 김동현 지부장이 지도하고 있는 ‘문학아카데미 김 박사의 창작교실’에서 1년간 창작수업을 받아온 수강생이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했다. 김순영(40, 평산동) 씨는 종합문예지 계간 ‘한국작가 2013년 겨울호’ 시 부문에서 ‘장수풍뎅이의 내일’, ‘희망, 너는 남아라’, ‘소나무-대화’ 등 3편이 신인상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세 편의 작품에 대해 “시는 삶의 노래임으로 누구보다 부지런히 살아온 사람이 노래할 자격을 갖는다”며 “김 씨가 낮은 곳으로 부터 얻어낸 희망이 자연의 미물인 장수풍뎅이와 주변의 힘든 이웃에게도 희망을 펼쳐준다”고 평가했다. 김 씨는 “편안하고 여운이 긴 글을 쓰고 싶다”며 “가슴속에서 꿈틀대는 뜨거운 그 ‘무엇’을 글을 통해서라면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시작할 시인의 삶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제1회 전국 충렬공 박제상 추모백일장’에서 장원을 수상했으며, 현재 초등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민정(35, 물금읍) 씨는 수필시대 2013년 11ㆍ12월호에 ‘공포’라는 작품으로 당선, 수필가로 등단했다. 신인상 당선작인 ‘공포’는 “알맞게 펼쳐지는 대화체 문장에서 군더더기가 없이 전개되는 양상이 소설적 기법을 원용하고 있다”며 “훌륭한 글 솜씨, 아기자기한 이야기 솜씨, 감동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어우러져 수필다운 수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 씨는 “문학은 시간 많고 여유로운 사람만의 소유물인 줄 알았는데, 문학은 아주 먼 곳에 있는 파라다이스가 아니었다”며 “거칠고 소박한 글, 눈물 많고 웃음 많은 주부의 넋두리 같은 글을 알아봐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 씨는 ‘2012 전국 충렬공박제상 추모백일장’에서 차상을 수상했으며, ‘양산 글벗독서문학상 공모대회’ 산문 부문 차상, ‘제23회 경남은행 여성백일장’ 수필 부문에서 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두 번째 시집 ‘바람의 푸념(주변인과 문학)’을 펴낸 유영호 시인이 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주변인과 문학이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와 본사가 후원한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정재환 경남도의원, 최영호ㆍ정석자 양산시의원 등 각계 인사들과 김동현 양산문협 지부장을 비롯한 양산문인협회 회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본사 소속 어린이중창단 ‘러브엔젤스’의 합창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이종락 시인과 손계정 시인의 시낭송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 시인은 “버스, 지하철, 심지어 집에서까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기계로 소통하는 그런 시대에 시집 출판기념회에 와주신 여러분은 문학의 가치를 아는 분들인 것 같다”며 “여러분이 있기에 오늘의 제가 있고 앞으로 더 좋은 시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인은 “첫 번째 시집도 그렇고 이번 시집도 마찬가지로 어둡고 그늘진 곳,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로 제 글이 자라나게 됐다. 추운 겨울에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인력시장으로 나가는 분, 홀로 사는 어르신이 폐지 더미를 뒤지는 세상이 아니었다면 제 글도 밝고 좋은 글이 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가 그런 글을 쓸 수 있도록, 여러분이 그런 글을 읽을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이명희 씨와 신현예 씨가 하모니카 합주 공연을 펼쳤으며 한국음악협회 양산시지부 박우진 지부장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바람의 푸념’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詩(시)로 보는 산하(山河)를 비롯해 2부 詩로 보는 삶(生), 3부 詩로 보는 사회(社會), 4부 詩로 보는 사람(人)까지. 4부에 들어있는 시 88편은 우리 삶을 담아낸 생활 시로 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의 가슴에 생생히 전달된다.
“신라시대 양산은 부부총을 비롯한 대형분이 경주 왕경지구처럼 시내 북정리, 신기리, 중부동 등지에 밀집돼 있다. 또 경주 왕릉급 적석목곽분에서 출토되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유물도 집중 출토됐다. 이러한 사실들을 고고학적 입장에서 종합해 보면 신라시대 양산은 경주에 버금가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위상이 형성돼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부부총 2차 발굴작업을 주도하며 신기동 고분 발굴단장을 지낸 심봉근 박사의 말이다. 양산유물환수운동추진위원회(위원장 정연주)는 지난 5일 양산유물전시관에서 ‘신라시대 양산과 부부총 출토유물의 고고학적 위상’이라는 주제로 심봉근 박사를 초청해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정연주 위원장은 “1920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발굴ㆍ조사돼 일본으로 반출된 뒤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양산 부부총 출토유물이 고국으로 돌아와 전시되고 있지만, 50일 후 다시 타향으로 떠나야 한다”며 “수년 전부터 민간을 중심으로 유물환수운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학술발표회 역시 환수운동의 일환으로 하루속히 부부총 유물이 영구히 환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심 박사는 북정고분군과 부부총을 통해 시간이 빚어낸 신라시대 양산의 위상과 역사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랜기간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임한 심 박사는 1990년 동아대박물관장을 지내며 5개월에 걸쳐 부부총 2차 발굴작업을 주도했다. 먼저 양산의 지리적인 역사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심 박사는 “양산지역을 신라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지리적으로 가야와 일본과 인접해 있고, 백제를 멸망시킨 후에도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양산이 신라 초기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이용됐음을 설명했다. 이어 심 박사는 “사적 제93호로 지정된 북정동고분군 10호분으로 남아있는 부부총은 고분군 중에서 가장 큰 봉분”이라며 “부부로 추정되는 두 개의 인골은 관모와 복식, 장신구 등으로 미루어볼 때 삼국시대 신라의 귀족이나 왕조에 흡수된 지방 호족 또는 고관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또한 “부부총은 낙동강 지류인 양산천 유역에 형성된 넓은 평야지대를 향해 뻗어 내린 능선 정상부를 따라 대형봉토분이 나란히 우뚝 솟아 있다”며 “이러한 고분군의 입지 양상은 가야지역의 일반적인 수장급 고분군과 매우 유사하지만 조사된 유구와 유물은 신라문화에 가깝다. 이러한 고분문화의 이중적 성격으로 인해 중요한 유적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부부총의 유물은 문화ㆍ역사적 가치로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떠나 양산의 정체성을 핵심적으로 알려주는 최고의 유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봉근 박사는 동아대학교박물관장, 영남고고학회 회장을 맡았으며 제12대 동아대 총장을 지냈다. 특히 1990년 부부총 내부조사와 신기동 고분 발굴 단장으로 활약하며 양산지역 유적 연구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