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사랑하는 양산 청소년들의 끼를 볼 수 있는 무대인 ‘제13회 청소년연극제’에서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은 ‘김선생님, 지금 뭐하세요?’를 선보인 효암고 ‘열손가락’에게 돌아갔다.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3일부터 24일 이틀간 양산여고, 남부고, 양산고, 물금고, 효암고, 웅상고, 부산서여고, 부산관광고 등 모두 8팀이 참가한 가운데 청소년연극제를 열었다. 이번 양산청소년연극제는 참가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효암고 ‘열손가락’이 최우수상과 우수지도자상을 거머쥐었고, ‘엄친아 재판사건’을 선보인 웅상고 ‘아띠’가 우수상, 장려상은 ‘빨래’로 무대에 오른 물금고 ‘H2O’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자상은 ‘김선생님, 지금 뭐하세요?’에서 김선생 역을 연기한 정유나(효암고, 열손가락), ‘빨래’에서 서나영 역의 이혜리(물금고, H2O), ‘우상의 눈물’에서 임형원 역의 정유진(양산여고, 미르) 학생이 수상했다. 천영훈 심사위원은 “모든 팀의 무대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크다”며 “창작극이든 기존의 극을 각색하든 자신들에게 적절한 작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선택을 잘못한 팀도 있었던 것 같아 아쉽지만, 오늘의 무대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연극에 대한 날개를 활짝 펼쳤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제2회 양산시자전거연합회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지난 24일 해운자연농원 일대에서 열렸다. 양산시자전거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약 500명의 선수와 1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는 초급(17km)과 중급(24km)로 나눠 진행됐으며 초급자의 경우 해운자연농원을 출발해 삼감임도, 통도MTB파크 싱글코스, 석계공원묘지, 외석마을, 신전마을, 삼감도예를 돌아 다시 해운자연농원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중급자의 경우 해운자연농원을 출발해 석계공원묘지까지는 초급자와 같은 구간이나 이후 오룡골, 지곡마을, 하북체육공원을 거쳐 해운자연농원으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진행됐다. 홍순경 양산시자전거엽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자전거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산악랠리를 28만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오늘 대회를 치르면서 아직 도시의 이미지로 변하지 않은 평온한 옛 양산의 경치를 감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오늘 랠리 구간 중에는 우리 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하고 있는 통도MTB파크가 포함돼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내년 4월에 통도MTB파크 개장 기념 전국MTB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이니 동호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앞서 (사)한국자전거문화포럼이 선정하는 ‘자전거 살림길’에 양산시 양산천자전거길과 낙동강자전거길이 선정돼 기념식과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1988년 창단한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시지부 초대 지부장으로서 양산사협의 기반을 닦고, 당시 문화의 불모지였던 양산에서 사진으로 예술의 꽃을 피운 고(故) 남촌(南村) 박상백 선생을 기리는 회고사진집이 발간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설병갑)는 박상백 선생의 1주기를 맞아 남촌 선생의 작품과 그의 일생을 담은 사진집 ‘터에 살고지고’를 펼쳐냈다. 지난 25일 중부동 ‘더파티’에서 열린 ‘남촌 박상백 선생 회고집 출판기념회’에는 변양섭 울주문화원 원장, 울주군 강길부 국회의원 등 박상백 선생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출신 인사부터 한국사진협회 김종호 본부 고문, 서진길 사무위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보안 양산지회장 등 문화계 인사, 박상백 선생의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회고집은 ‘터에 살고지고’라는 제목으로 남촌 선생의 작품 600여점을 376페이지에 담아냈다. 회고집은 향(鄕), 려(麗), 관(觀), 고(顧), 적(跡), 조(照) 등 총 6부로 이뤄져있다. ‘향’은 이웃의 일상적인 삶, ‘려’는 아름다운 피사체, ‘관’은 자연의 이모저모, ‘고’는 생전 남촌 선생이 쓴 퇴고의 글과 작품, ‘적’은 남촌 선생이 남긴 삶의 흔적, ‘조’는 사진가로서 남촌 선생의 삶을 담아냈다. 설병갑 지부장은 발간사에서 “남촌 선생님이 생전에 작품집 출간 계획을 세우시고 엄선한 작품과 제목을 그대로 차용해 고인의 의중과 체취를 반영했다”며 “남촌 선생님의 작품 한 점 한 점을 대하면서 선생님의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애향심을 인할 수 있었고, 그런 결실이 빛을 보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촌 선생의 아들 박정현 씨는 “아버님이 생전에 계획하셨지만 갑자기 세상을 떠나 이루지 못했던 사진집 발간을 아버님과 가까이 지내셨던 분들이 대신 이뤄주셔서 감사하다”며 “비록 유고집이긴 하나 이 유고집 속에 평생을 올곧게 사시면서 인간과 예술을 사랑했던 아버님의 높은 뜻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발굴된 뒤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되다 93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부부총 주요 유물을 특별전 기간 동안 지면을 통해 전시합니다. 양산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과거 양산의 찬란했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부부총 유물 특별전에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지은 무용단(대표 이지은)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시민을 찾는다. 오는 25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그동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인 ‘춤 향기로 돌아오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춤에 있는 조형미와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 무용의 정중동(靜中動)으로 담아낸다. 이번 무대는 품위 있고 정숙함이 강조되는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풍류를 알고 의기 있는 호협한 사나이의 별명인 한량의 노는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 한 한량무, 군무로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집약한 부채춤, 호방함과 넓은 기상이 엿보이는 장검무로 이어진다. 양산학춤, 영남굿거리춤, 대감놀이로 마무리 짓는다. 특히 무당춤의 연희적 요소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창작 춤 ‘대감놀이’는 춤사위의 변화무쌍한 민첩함과 요염한 교태미, 그리고 보는 이의 신명이 함께 어우러져 관객을 황홀경으로 이끌 예정이다.
‘이팝시 동인’이 지난 1년 반 동안 초록의 언어로 지은 시가 하얀 이팝꽃처럼 풍성하게 피어났다. 양산지역 여류 시인의 모임인 ‘이팝시 동인’이 두 번째 시집인 ‘맨발의 눈(푸른고래)’을 펼쳐냈다. 오랫동안 꽃을 피워내는 이팝나무처럼 오래오래 아름다운 시를 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임 이름까지 ‘이팝시 동인’이라고 지은 이들은 양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7명의 여류시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두 번째 시집 ‘맨발의 눈’에는 이팝시 동인 회원 작품을 포함해 이들의 스승이자 시인인 정일근 경남대 교수의 권두시인 ‘이팝나무 꽃 피기 전에’, 김혜연, 전다형, 김루, 김다희 시인의 초대시 등 49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이팝시 동인의 시는 이들의 이름이기도 한 ‘이팝나무’를 주제로 써내려간 이팝시 6편과 시인의 신작으로 나뉘어 있다. 이들이 시를 쓰는 이유인 이팝나무처럼 시 곳곳에는 여류작가 특유의 아름다운 감성이 묻어나 있다. 신전리 이팝나무를 주제로 한 정서적 감성들을 왜곡시키지 않고 읽는 이의 마음에 끊임없이 스며드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성 시인은 “이팝나무는 봄에 꽃을 피우지만 이팝시 동인은 늦은 가을에 결실을 보게 됐다”며 “반년정도 늦게 꽃피운 만큼 더 단단하고 알찬 시를 수록했으니 이 작품들이 많은 분의 마음에 꽃으로 피었으면 좋겠다”고 출판 소감을 말했다. 한편, 2009년 창단한 ‘이팝시 동인’은 2010년 ‘열린시학’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등단한 김광도 시인을 비롯해 2011년 ‘고래와 문학’을 통해 등단한 김민교, 2006년 ‘시조와 비평’ 신인상 김민성, 2010년 ‘오늘의 동시문학’으로 등단한 김이경미, 201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한 성명남, 2006년 ‘열린시학’ 신인상 정경남, 2012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김하경 시인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문인들이 아름다운 시를 쓰자는 뜻을 모아 결성한 모임이다.
제49회 전국 합기도 한마당대회가 지난 17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사)대한기도회 합기도무술회가 주최하고, 대한조직위원회(경남합기도회ㆍ양산시)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50여개팀, 2천여명의 선수와 가족이 참여했다. 조권제 경남합기도회장은 “합기도 가족이라는 큰 틀 속에서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어린이 시범단이 합기도 시범을 보이는 모습.
다이아몬드CC(상북면)를 이용하는 양산시민들은 그린피 20% 이상을 할인받는 혜택을 받게 됐다. 양산시는 다이아몬드CC(대표이사 문호)와 양산시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여가선용과 골프 대중화에 이바지하고자 14일 ‘양산시민 그린피 할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양산시민은 주중이나 주말 관계없이 그린피를 다른 지역민보다 20% 이상 할인받으며, 골프장 이용객 가운데 양산시민의 비율이 연평균 30% 이상일 경우 등에는 상호 협의해 할인율을 조정할 수 있다. 한편, 다이아몬드CC는 애초 회원제로 인가받았으나 최근 회원제 골프장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늘고 대중제로 전환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 준공 단계에서 대중제로 변경했다.
지난 17일 웅상체육공원 그라운드골프장에서 ‘제7회 그라운드골프 회장배 대회’가 열려 100여명의 그라운드골프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뤘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각 지역 그라운드골프 동호인들이 모인 이날 대회에는 이채화 양산시의회 의장과 서진부 부의장, 황윤영ㆍ이상정 의원 등 웅상지역 시의원과 최시철 양산시생활체육회장, 김지석 웅상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이순우 양산시 그라운드골프연합회장 직무대리는 대회사를 통해 “우리 그라운드 골프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 회원들의 열정으로 타 생활체육 종목보다 사랑받는 레포츠로 발전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규칙과 에티켓을 준수해 평소 열심히 연습했던 실력을 십분 발휘해 주시고 각 클럽 간 친목을 중요시하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채화 양산시의회 의장은 “그라운드 골프가 그동안 운동장이 없어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순우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으로 오늘 이러한 경기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이 가정의 건강이고, 사회의 건강인 만큼 틈틈이 익힌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시철 생활체육회장 역시 “오늘 이 운동장을 마련해준 나동연 시장님과 시의회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즐겁고 유쾌한 시간으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려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가운 날씨와 거친 바람도 활을 든 궁사들의 굳은 의지를 꺾지 못했다. 지난 17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지 인근에 위치한 궁도장에서 ‘제161회 영남동해지구 친선 남ㆍ여 궁도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거센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 영남지역 9개 동호회에서 200여명의 궁사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를 주관한 양산 춘추정 정석근 사두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궂은 날씨와 열악한 환경에도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으나 행사 진행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며 “오늘 대회는 그동안 여러 궁도인 여러분께서 갈고 닦아온 실력을 겨루는 자리인 만큼 부족하더라도 멋진 실력을 발휘해 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대회결과 단체전에는 울산 청학정이 우승, 부산 수영정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사직정과 낙동정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전의 경우 노년부에서는 대구 관덕정 소속 하의재 궁사가 1위를 차지했으며, 장년부는 경북 영천 금무정 이상욱 궁사가 1위를 기록했다. 장년부에 이어 여자부에서도 영천 금무정 소속 김은화 궁사가 1위에 올랐다. 다음은 부문별 입상자 명단. ▶단체 1위 울산 청학정 2위 부산 수영정 3위 부산 사직정ㆍ낙동정 ▶노년부 개인 1위 대구 관덕정 하의재 2위 부산 사직정 박병국ㆍ양산 춘추정 양승화 3위 부산 낙동정 이재실ㆍ영천 영무정 노덕용ㆍ부산 수영정 심기섭 ▶장년부 개인 1위 영천 금무정 이상옥 2위 부산 사직정 배동렬ㆍ울산 청학정 최종은 3위 부산 낙동정 김춘선ㆍ부산 낙동정 이두만ㆍ대구 팔공정 김석춘 ▶여자 개인 1위 영천 금무정 김은화 2위 울산 청학정 김연희ㆍ영천 영무정 안영금 3위 부산 사직정 이혜숙ㆍ수영정 홍은주ㆍ영천 영무정 장미녀
자전거 동호인들이 에덴밸리 진입도로를 오르는 제1회 아이엠 프로틴배 에덴벨리 업힐대회가 열렸다. 도싸 에덴벨리 업힐대회 조직위원회와 CHK 주관으로 지난 17일 자전거 동호인 9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급경사와 굴곡으로 인해 ‘죽음의 도로’라고 불리는 어곡동 지방도1051호선 3.5km 구간(에덴벨리 입구 대형차량차단시설 앞~에덴벨리리조트 입구)을 자전거로 올랐다. 이날 대회는 30초 간격으로 1명씩 출발해 골인 지점에 도착한 시간이 가장 빠른 기록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양산지역의 자전거 코스를 소개하는 동시에 내년 개최될 예정인 그란폰도 준비를 위한 시뮬레이션 시합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탈리아어인 그란폰도(Gran fondo)는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의미로 장거리 자전거대회다. 로드바이크를 이용한 산악 업힐 코스로만 구성된 비경쟁 방식의 동호인 대회로, 유럽과 북미,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무주 그란폰도와 백두대간 그란폰도 등이 열려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준공을 한 달여 앞둔 궁도장에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과녁을 넘어간 화살을 회수할 수 없도록 과녁터가 설치돼 있어 실제 경기를 운영하기 어렵고, 고전실이 과녁으로부터 불과 5~6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38억원을 들여 조성한 궁도장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궁도장 춘추정은 교동 347번지 일대 1만4천512㎡ 부지에 보상비, 공사비 포함 38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물과 과격 3조, 화살을 운반하는 운시대 1조, 화살의 적중 여부를 판단하는 고전실 2동과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지난 2011년 말 착공해 오는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준공 한 달여를 앞두고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실제 경기 운영을 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발견됐다. 우선 과녁 뒤 과녁터가 문제가 됐다. 살받이라고 불리는 과녁터는 과녁 뒤로 화살이 넘어갔을 때 화살촉을 보호할 수 있도록 모래와 같이 고운 흙을 5cm 이상 깔아야 한다. 만약 경사가 있다면 30도 가량의 모래언덕 형태로 조성해 도보로 화살촉을 회수해 올 수 있어야 한다. 김효진 “경기 치를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하지만 이번에 조성된 궁도장은 수평 과녁터 없이 60도 경사로 만들어져 있다. 공사과정에서 법면에 암반이 발견돼 경사도를 더는 낮출 수 없었다는 것. 사정이 이렇게 되니 화살이 과녁 뒤로 넘어가면 높은 곳에 박혀 화살촉을 회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장점검을 나선 김효진 의원(새누리, 강서ㆍ물금ㆍ원동)은 “당초 설계도면에는 경사 30도 가량의 모래언덕으로 조성키로 돼 있었지만 암반으로 인한 예산증가가 우려돼 경사 60도에 녹생토 덮개로 설계변경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예산증가 문제라면 건축물은 최소화하더라도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 우선으로 설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심판이나 고전(시동)의 안전을 보호하는 고전실 역시 과녁으로부터 10m 이상 떨어져 설치하는 것이 권장사항이지만 좌우 5~6m에 불과하다. 판넬로 된 가건물로 화살촉으로 인한 파손의 위험도 있다는 것이 김효진 의원의 설명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과녁 뒤 경사에 고무매트를 깔아 화살이 튕겨나올 수 있도록 변경하는 등 현장점검을 통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준공 전까지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발굴된 뒤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되다 93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부부총 주요 유물을 특별전 기간 동안 지면을 통해 전시합니다. 양산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과거 양산의 찬란했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부부총 유물 특별전에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진이야기(회장 이희정)가 지난 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4번째 회원전을 열었다. ‘그저,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원전에는 자유 주제로 사진이야기 회원 저마다의 시선으로 세상을 담아낸 9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8일에 열린 오픈식에는 양산에서 사진을 사랑하는 동호인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자리해 사진이야기 회원전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전시회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과 풍경을 작가의 시작으로 사진에 담아내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정해진 틀이 아닌 회원 개개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자신의 작품을 꾸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이야기는 동원과학기술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등 정성을 쏟았다. 이희정 회장은 “네 번째 전시회인데 매번 특별함을 주고자 작년 전시가 끝나자마자 올해 전시를 준비했다”며 “지난해에 그룹별로 주제를 정해 작품을 전시했다면 올해는 회원 개개인의 특색을 보여주기 위해 한 명 한 명이 개별적으로 작품을 비롯해 전시까지 계획했다”고 회원전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14일까지 계속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사)한국무용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나정)가 여섯 번째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17일 오후 5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무용을 통해 인간이 지닌 따뜻한 정서와 삶을 향한 그리움, 소망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길’이라는 큰 주제 안에 ‘걸어가다’, ‘돌아가다’, ‘머무르다’, ‘흘러가다’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인생이라는 길 위를 끊임없이 걸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승화시켰다. 김나정 지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예술문화를 더 발전시키고 대중성까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무용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지난 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신명 나는 국악으로 모두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사)한국국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손성원)가 주최한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 청산유수’가 열린 것. 이날 공연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복을 기원하고 공연의 무사를 비는 ‘비나리’로 시작했다. 이어 ‘한량무’와 ‘화선무’는 화려하고도 고전적인 몸짓에 관객의 큰 박수를 이끌어 냈으며 ‘시조창’과 ‘경기민요’는 구성진 가락으로 듣는 이를 들썩이게 했다. 우리나라 농민 단체놀이인 ‘대풍놀이’는 무대와 관객을 하나로 만들며 국악 한마당의 화려한 마무리를 맺었다. 조유라(36, 물금읍 범어리) 씨는 “평소에 국악은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공연을 보니 정말 즐겁고 흥이 난 무대였다”고 말했다.
‘양산 광천사 적멸시중론’을 비롯해 ‘양산 광천사 현수제승법수’, ‘양산 남강서원 소장 어정사부수권’, ‘양산 남강서원 소장 어정두륙천선’이 지난달 31일 경상남도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1호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70호, 제571호, 제572호로 지정됐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1호로 지정된 ‘양산 광천사 적멸시중론’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1481년 치악산 상원암본과 동일본으로 추정된다. 적멸시중론은 조선 초기의 선승(禪僧)인 지은(智訔)이 선의 요지를 종합해 열반의 도를 기록한 책이다. 임진왜란 이전 판본으로 개판장소, 시주자, 연대 등이 분명해 조선 전기 불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70호인 ‘양산 광천사 현수제승법수’는 여러 법문에서 부처의 깨달음을 명수(名數)로 설명한 것을 수집해 엮어 놓은 일종의 사전이다. 이 책은 임진왜란 이전 판본으로 조선 전기 불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돼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문화재자료 제571호로 지정된 ‘양산 남강서원 소장 어정사부수권’은 정조가 학문을 좋아해 경(經), 사(史), 백가(百家)의 설(說)을 읽고 마음에 드는 장소를 표시했다가 후에 이것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문예진흥과 왕도정치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려는 정조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저작물이다. 문화재자료 제572호 ‘양산 남강서원 소장 어정두륙천선’은 정조가 두보(杜甫)와 육유(陸游)의 시 중 500수씩 총 1천수를 뽑아 엮은 시선집이다. 당시 문인에게 시학 교육의 기회를 고취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인쇄술의 변천까지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양산시에 소재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는 모두 73건, 문화재자료는 33건이 됐으며 유형문화재, 기념물, 문화재자료 등의 경상남도 지정 문화재는 모두 117건이 됐다.
유영호 시인이 2년이란 시간 끝에 두 번째 시집 ‘바람의 푸념’(주변인과 문학)을 세상에 내놓았다. 유 시인은 이 시집에 ‘담쟁이’, ‘중년남자’, ‘마지막 외출’, ‘어머니 가시던 날’ 등 현미경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직관적으로 우리의 삶과 사회, 사람, 자연을 표현한 시 88편을 수록했다. 시인이 느낀 현 세상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는 이 시집을 통해 현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사랑을 넘어 자신에 대한 성찰까지 던지고 있다. 시집 ‘바람의 푸념’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詩(시)로 보는 산하(山河)를 비롯해 2부 詩로 보는 삶(生), 3부 詩로 보는 사회(社會), 4부 詩로 보는 사람(人)까지. 4부에 들어있는 시 88편은 우리 삶을 담아낸 생활 시로 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의 가슴에 생생히 전달된다. ‘시린 하늘이 안쓰러워/ 따뜻하게 안아주겠다고/ 손 발 피투성이 될 때까지/ 기어오르는 너에게/ 그냥 아름답다고만 해서/ 정말 미안하구나.’(‘담쟁이’ 전문) 누군가는 시를 어렵고 난해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유 시인의 시는 다르다. 눈에 보이는 것을 마음의 심성으로, 보는 그대로의 직관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담쟁이를 소홀히 보고 지나가지 않고 따뜻한 애정과 사랑으로 채워 시를 보는 이에게까지 그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작품해설을 쓴 박해수 시인은 “유영호 시인은 아름다운 영혼의 미학이 어우러진 삶의 현장 시, 신서정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시로 우리의 팍팍한 삶의 현장을 아름답게 승화시키고 치유시켜 준다”며 “모든 대상과 사물이 시인의 본마음이듯이 사랑과 진실, 애정의 눈으로 모든 것을 따스하고 편안하게 보듬고 있다”고 유 시인의 작품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집은 서울이 아닌 지방, 중심이 아닌 주변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무대인 ‘주변인과 문학’에서 펼쳐낸 첫 번째 시집이다. ‘주변인과 문학’ 편집인인 문학철 시인은 “첫 시집이 모순적인 현실에 대한 직시와 고발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고 한다면 두 번째 시집 ‘바람의 푸념’에는 이 현실에 대한 직시와 고발 위에 사랑과 외로움과 자기 고백이 깔려있다”며 “깊은 사랑을 담은 맑은 눈빛을 이 시집을 통해 만났다”고 평했다. 한편, 유영호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 회원으로, 계간 만다라문학 신인상(2008년), 월간 한비문학ㆍ월간 문학저널 신인상(2009년), 월간 수필 신인상(2010년), 가오문학상(2010년)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 첫 시집 ‘혼자 밥상을 받는 것은 슬픈 일’을 펴낸 바 있다.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는 지난 6일 양산시청 부산대동문회(회장 김진홍)로부터 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양산시청 부산대 동문회는 지난해 7월 원동중학교 야구부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연간 10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올해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원동중학교를 방문한 것. 이규용 교장은 “2년째 야구부 운영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고된 훈련으로 힘든 우리 운동부 학생들이 주위에서 든든한 후원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진홍 회장은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올해 전국대회 우승을 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와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열악한 환경에 있지만 열심히 훈련하는 야구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14회 양산시장기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10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과 가촌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클럽에서 혼합복식 140개 팀과 남자복식 235개 팀, 그리고 여자복식 105개 팀 등 총 480개 팀 96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승부를 벌였다. 선용근 연합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열린 개회식에서는 장세경 전임 연합회장과 박상훈 천성클럽 회장, 그리고 김종훈 진행이사(SDI클럽), 김현진 정보통신이사(삽량클럽), 서현규 시설이사 등 현 임원진에 대한 공로패 수여가 진행됐다. 대회장인 나동연 시장은 “2개월 전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만들 때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동안 잘 참고 기다려주신 배드민턴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생활체육에서의 배드민턴이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한 만큼 앞으로 양산 스포츠는 물론 양산 전체 발전의 역동성을 화합과 단결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결과 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삼성클럽이 차지했다. 웅상클럽은 안타깝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3위는 삽량클럽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입장상은 웅상클럽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고, 삼성클럽과 물금클럽이 각각 2, 3위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신양클럽은 장려상, 남부클럽은 화합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