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부적절한 특정업무경비 지출을 따지고 있는 시간에 외신은 소아마비 퇴치에 2조원을 내놓겠다고 밝힌 빌 게이츠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이지만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 부인과 함께 설립한 자선 재단 일에 전념하고 있는 게이츠는 이미 30조원 이상을 사회에 기부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기구를 만들어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게 자신을 돌보는 것 보다 훨씬 가치있다고 말하는 그는 이 시대 지도층의 전범(典範)을 보여주고 있다.
태평어람이란 책에 있는 글로서 옛날 제(齊)나라에 은교라는 매우 영특하고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은교에게 여러 곳에서 혼담이 쏟아져 들어왔으나 모두 탐탁지 않아 거절하고 있던 중 마침 적당한 후보자가 그것도 두 군데서 한꺼번에 나타났다. 동가(東家)의 아들 견법이는 재산이 많았으나 인물과 예절이 형편없었으며 서가(西家)의 아들 해우니는 핸섬한 미남이었으나 가세가 넉넉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그러나 두 사윗감이 모두 놓치기 아까운 자리였으므로 은교의 양친 용마루와 대교행은 머리를 마주대고 의논했으나 선뜻 결정을 짓지 못하고 외동딸 은교를 불러 의논했다. 그녀 역시 한쪽은 무진장 돈이 많으나 얼굴이 못 생겼으며 한쪽은 또 얼굴은 기가 막힐 정도의 미남이지만 재산이 없어 어디로 정할까 한동안 망설인 끝에 친구 나눔이를 찾아갔다. 은교의 친구 나눔이는 한 수 더해 아예 둘 다 잡으라는 조언과 함께 묘수라며 가르쳐 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나눔이와 헤어져 귀가한 은교가 희색이 만연하여 “아버님 이렇게 할 수는 없을까요? 저는 동가(東家)견법이 집에서 밥을 먹고 서가(西家) 해우니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싶군요!” 그러자 그 아버지 용마루는 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라 얼버무리기를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뭐 있겠느냐 마는 좀 걱정된다” 하면서 말꼬리를 내리는 것이었다. “아버지 제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저를 원하니, 동가(東家)의 사윗감 견법이에게는 제가 매월 초하루부터 열닷새까지만 머무른 후 열엿새부터는 친정집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시고, 서가(西家)의 사윗감 해우니에게는 반대로 하시면 되지 않아요!” 이 말을 들은 은교의 양친 용마루 와 대교행 마님은 혀를 내두를 수밖에, 낮에는 돈 있는 동가 견법이네 에서 먹고 마시고 호강을 하고 밤이면 서가에서 기막힌 미남 해우니하고 짜릿한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는 은교의 빈틈없는 이기주의를 발휘했던 것이다. 철학자로 유명한 임마누엘 칸트의 ‘이기주의’라고 하는 논문이 있다. 그는 이기주의를 철학적으로 설명한다. 첫째는 논리적 이기주의다. 자기의 판단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 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학적 이기주의다. 자신의 심미적 취향에 만족하고 자기 느낌을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자기 기분이 옳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생각하고 자기가 느끼는 감성을 절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도덕적 이기주의다. 자기 자신이 모든 행동의 목적과 중심이 되고 자기에게 유익하지 않는 일은 다 나쁘다고 생각한다. 옳고 그르다고 하는 객관적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준이 돼서 내게 이익이 되면 이로운 것이요 내게 해가 되면 다 악한 것이라고 단정한다. 이러한 이기주의가 개인이나 가정 사회의 불행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기주의를 버리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이타주의의 가치를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 7:12) 이것이 인생의 황금률이다.
입춘(立春)이 코앞이다. 이날이 되면 꼭 행세하는 양반이 아닌 여염집일지라도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健陽多慶)이라는 꽤 눈에 익은 축문을 길쭉한 한지에 정갈하게 적어 대문 앞에 날 보란 듯이 여덟 팔자모양으로 척하니 갖다 붙이는 것이 상례였다. 비뚤비뚤 귀여운 글씨체로 손주의 재주를 선보이는 집이 있는가 하면 그 내용을 짐작하기는 커녕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한문으로 행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선비 집도 있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공히 재앙을 쫓고 봄의 기운을 맞이하여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빌어왔으니 이를 이름하여 춘첩 또는 춘축이라 불렀다. 주거구조가 바뀌어 버린 요즘은 찾기 힘든 풍속이 되었지만 전통을 살릴 수 있으면 하는 아까운 문화유산이다. 이는 본시 명절을 맞이하여 벼슬아치들이 국가와 임금의 안위를 기원하며 바치는 글인 대궐의 연상시(延祥詩)를 뽑아 모은 연상첩에서 유래되었다. 연상시는 조선 초기에 왕명을 문장으로 받아 적는 홍문관 지제교(知製敎)들에게만 짓게 하다가 성종 때는 모든 문신(文臣)들로 확대되기도 했다. 주로 홍문관의 문관과 규장각의 제학(提學)들이 운자(韻字)를 내고 승정원에서 미리 선정한 시종신(侍從臣)과 당하의 문관들이 시를 지어 올리는 과정을 거쳤는데 그 기간은 대략 10일에서 15일 걸렸다. 연말에는 장안의 지가를 올릴 만큼 멋진 춘첩을 구상하느라 공무를 폐하는 관리까지 생겨나자 성종 연간에는 홍문관 직제학 김응기 등이 이같은 폐습을 걱정하며 임금께 상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게 궁중에서 선택된 연상시들은 신속히 민간으로 퍼져나가 백성들도 같은 내용의 춘첩을 베껴 붙였으니 당선작가(?)에게는 자신의 문명(文名)을 전국 방방곡곡으로 떨치는 영광의 기회가 되었다. 민간에서는 단순히 복을 비는 축문만이 아니라 드물지만 ‘스스로 바르게 함으로써 자신을 깨우친다’는 ‘정자계자’(正自啓自)라는 계언이나 ‘하늘의 이치를 받들어 나를 깨우친다’는 봉천리계오생(奉天理啓吾生) 등 다분히 삶과 우주에 대한 깊은 철리를 담은 첩을 붙이는 유생들도 있었다. 궁중의 춘첩은 대체로 국태민안을 비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나 임금의 덕을 칭송하는 내용도 많았다. 그중에는 자신의 품계를 올리고자 노골적인 아부를 하는 낯 뜨거운 글들도 적지 않았다. 앞으로 몇 주 뒤면 정권이 바뀐다. 차기정부는 새 정권을 위한 용비어천가보다는 애면글면하는 마음으로 ‘민생 안정’이라는 가슴 따뜻한 춘첩을 마음에 품고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을 발굴하는데 많은 정성을 쏟기를 바란다. 또 박근혜 차기 대통령도 외화내빈형 구호보다 고 박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서정쇄신’이라는 소박하지만 실천형 국가 춘첩으로 도탄에 빠진 서민경제를 제대로 챙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들도 새 정부가 들어서고 새봄이 되면 어떤 식으로든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 막연함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은 현실에는 없다. 굳이 대문이 아니면 어떠랴. 입춘을 앞두고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각자가 꼭 실현되기를 바라는 소망이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눈에 잘 띄는 벽면 한 모서리에 그냥 붙여도 되고 실내 디자인을 고려하면 작은 액자로 만들어 붙일 수도 있다. 조석으로 실천하면 바로 현대판 춘첩이다.
먼 옛날 갈대지붕 엮던 사람들처럼 강물이 흐르면 길이 길을 떠난다 하늘과 구름으로 우산 쓴 길이 나처럼 힘들게 걸어간다 사람이 떠난 집들 누군가를 기다리는 자세로 쓰러지는데 길은 오르막이었다가 하염없이 가을을 쏟아 내리는 신흥사에 이르러 다시 사람의 마을로 내려간다 땅을 나온 무덤들은 아무 말이 없었다 청춘의 끝에 이른 것처럼 길이 우산을 접고 신흥사 뜨락에 앉는다 고요는 굽이굽이 걸어온 나와 바위를 나온 돌들을 에워싼다
뱀은 신비한 동물이다. 뱀의 행동은 비밀스럽고 적을 한방에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강력한 독과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금세 아물어 버리는 놀라운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예부터 삶과 죽음을 다스리는 신으로 숭배 받아왔다. 우리의 민속신앙에서 뱀은 용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뱀이 허물을 벗으면서 성장하듯 뱀은 구렁이가 되고 구렁이는 이무기가 되고 이무기는 오랜 시간을 인내하며 견뎌내면 용으로 승천할 수 있다. 인간의 상상이 뱀의 비범함을 하늘로 보낸 것 같다. 인도에서 뱀은 신격화돼 ‘나가’라고 불린다. 반인반수(半人半獸)로 흔히 뱀의 꼬리와 얼굴은 인간의 모습, 머리는 코브라처럼 묘사된다. ‘나가’는 수컷뱀, ‘나기니’는 암컷뱀, ‘나가라자’는 용왕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수많은 인도 신화에서 활약한다. 아직 신들이 불사의 존재가 아니었을 때 악신과 선신이 힘을 합쳐 불사의 영약인 암리타를 찾기 위해 우유 바다를 휘저어야 했다. 끝도 없는 거대한 우유 바다를 저어야 하는 일이니 보통의 젓기로는 충분치 않으니 메루산(만다라산)을 뽑아 와서 뒤집어 회전축으로 삼고 거대한 뱀신 바수키가 이 메루산을 둘둘 휘감고 한 쪽은 아수라가 다른 한 쪽은 선신들이 바수키를 밧줄로 삼아 줄다리기를 하듯 대해를 저었다. 천년동안 우유 바다를 젓는다고 잡아당겨대니 바수키 뱀신이 그만 지쳐서 독을 내뱉고 말았다. 그 독이라는 것이 아주 맹독으로 세계가 멸망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가장 위대한 신 시바가 기지를 발휘하여 바수키의 맹독을 마셨다. 그도 죽고 싶지는 않아서 그 독을 삼키지는 못하여 항상 목에다 보관해 두었다. 그때부터 시바의 피부색은 독으로 인해 파랗게 되었다고 한다.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드디어 암리타를 우유 바다에서 찾아내어 악인과 선인들은 서로 불사의 약을 마시기 위해 전쟁을 했다. 싸움 끝에 신들은 암리타를 마셔 불사의 몸이 됐고 선인들은 암리타를 안전한 저장고에 숨겨 두었다. 그 저장고를 나가라자(용왕)가 지키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한국의 지신(地神)과 비슷한 수호신, 지킴이의 상징을 보여준다. 또 다른 인도신화에서 뱀은 신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존재다. 생명의 에너지를 자기 파괴를 통해 새 창조기에 죄다 뽑아내 지쳐버린 비쉬누(인도 세계 유지의 신)는 끝도 없는 휴식기에 빠져있을 때 머리가 천개가 달려있는 거대한 뱀, 아난타 위에 누워 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화학자 조셉 켐벨은 그 휴식기를 아름답게 이렇게 묘사했다. “우주의 주관자는 바다 위에서 끝없는 뱀 아난타 위에 누워서 영원한 잠을 자며 꿈을 꾸고 있었다. 그 꿈이 우주였다” 불교에서는 뱀이 물의 신으로 간주되곤 하는데 고타마 붓다가 명상에 빠져있을 때 머리를 치켜들고 목을 넓게 펴서 비를 맞지 않도록 해 준 것도 뱀이었다. 뱀은 허물을 벗는 특징 때문에 재생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고대의 ‘우로보로스’, ‘꼬리를 삼키는 자’처럼 영원성의 상징이 됐다. 비쉬누가 거대한 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이런 뱀이 가진 상징때문일 것이다. 천지창조 신, 복희여와는 둘은 어깨를 껴안고 하나의 치마를 입고 하반신은 서로 몸을 꼬고 있는 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창조신인 이들이 서로 몸을 꼬고 있는 모습은 세상의 조화와 만물의 생성이 초래됨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징은 인도의 사원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것인데 일찍부터 뱀을 숭배해 왔던 남방 문화에서 중국이나 중앙아시아로 전달되었는 지도 모른다. 서양에서는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게 한 뱀의 죄 때문일까, 교활하고 탐욕스런 존재로 흔히 인식된다. 조셉 켐벨은 빌모이어스의 대담으로 엮어진 책 ‘신화의 힘’에서 뱀을 죄악의 중심에서 이브에게 깨달음을 준 존재로 신격화하였다. “선악을 아는 것이 왜 아담과 이브에게 금지되어야 했던가요? 그것을 모르고 있었더라면 인류는 삶의 조건에 동참하지 못한 채로 아직도 에덴동산에서 멍청한 아이처럼 살고 있을 테죠. 결국 여자가 이 세상에 삶을 일군 겁니다. 이브는 이 속세의 어머니입니다. 인류가 에덴동산에서 살던 꿈같은 낙원은 시간도 없고 타생도 없고 죽음도 없는 곳입니다. 그것만 없습니까? 삶도 없어요. 죽어서 부활하고, 허물을 벗음으로써 그 삶을 새롭게 하는 뱀은 시간과 영원이 만나는, 이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세계수입니다. 결국 뱀은 에덴동산의 실질적인 신이었던 겁니다” 현실세계에서 뱀은 무섭고 두려운 존재이지만 상징과 신화의 세계에서의 뱀은 풍요와 재생의 이미지를 가진 불사의 존재다. 뱀의 존재처럼 우리의 양면성과 이면성을 넘어 조화로운 계사년이 되기를 바란다.
리더십연구 분야의 유명한 연설가인 스티븐 코비 박사는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자신의 책에서 딸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고 있다. “아버지, 저는 요즘 너무 속상해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아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시간을 다 뺏기고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코비 박사는 “마음을 편히 가져라.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와 즐기려무나. 이 세상에서 너만큼 아이를 사랑하고 돌볼 사람이 없지 않느냐? 그렇다면 아이를 돌보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란다. 시간 관리는 신경 쓰지 마라. 달력은 잊어버려라. 다만 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와 즐기도록 해라. 네 내면의 나침반을 따르고 벽에 걸린 시계는 신경 쓰지 마라” 마지막 그 이야기가 흥미롭다.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지만 나침반은 방향을 제시한다. 코비박사는 딸에게 시간관리보다 중요한 것이 인생의 방향이니, 그 방향을 바로 잡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충고를 한 것이다. 한 시간관리 전문가가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말했다. “자, 퀴즈를 하나 해 봅시다” 그는 커다란 항아리 하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주먹만 한 돌을 꺼내 항아리 속에 쌓았다. 항아리에 돌이 가득 차자 그가 물었다.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예!”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다시 테이블 밑에서 조그만 자갈을 한 움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항아리에 돌을 넣고 잘 들어가도록 항아리를 흔들었다. 그는 다시 물었다.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눈이 동그래진 학생들은 “글쎄요”라고 대답했고, 그는 다시 테이블 밑에서 모래주머니를 꺼냈다. 모래를 항아리에 넣어 돌과 자갈 사이의 빈틈을 채운 후 다시 물었다.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은 “아니요”라고 대답했고, 그는 “그렇습니다” 라고 하며 물이 든 주전자를 꺼내 항아리에 부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 실험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한 학생이 손을 들더니 대답했다. “당신이 바빠서 스케줄이 가득 찼더라도, 노력하면 새로운 일을 그 사이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는 “아닙니다. 이 실험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큰 돌을 먼저 넣지 않는다면 영원히 큰 돌은 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왜 실패할까? 그것은 우선순위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큰 돌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엉뚱하게 작은 것부터 집어넣어 결국 큰 것을 놓쳐 버린다. 웹스터 영어 사전을 보면 ‘우선순위’란 ‘절박함, 중요함, 가치 따위에 근거하여 우선하는 순서’라고 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때론 중요하지 않은 바쁜 일 때문에 인생의 에너지를 다 낭비하면서 살아간다. 참으로 의미 있는 인생, 가치 있는 인생은 무엇일까? 시간을 따라 바쁘게 움직이는 삶이 아니라 인생의 올바른 방향을 따라 살아가는 인생이다. 가치 있는 인생이란 우선순위를 따르는 인생이라 할 수 있다. 삶의 우선순위는 정말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주목을 받을 만큼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경제발전에 치중한 나머지 안전에 대해서는 많은 투자를 하지 못했다. 안전부문에 대한 투자 또한 시설물 분야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이었으며, 사람 중심 안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투자가 적다.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생활안전의 개념이 필요하다. 여기서 생활안전이란 국민이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각종 사고와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상태를 뜻한다. 사람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건ㆍ사고 등이 생활안전의 범주에 들어올 수 있다. 생활안전에 취약한 안전약자(어린이ㆍ노인ㆍ장애인ㆍ차상위 계층ㆍ외국인)에 대한 연도별 인구변화를 먼저 분석해보면 어린이는 급격히 감소, 노인은 급격히 증가하며 장애인과 외국인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나라를 이끌 어린이에 대한 안전사고 보호와 급격한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노인에 대한 보호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의 증가로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가고 있다. 급격한 고령인구 증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인을 비롯한 안전약자를 위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ㆍ노인들에 있어서 미끄러짐과 추락 등의 사고는 골절로 이어질 수가 있으므로 낙상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목디스크는 목뼈의 신경공(신경이 지나가는 구멍) 근처에서 목 신경이 디스크나 뼈 돌기에 의해 압박되면서 발생한다. 디스크는 ‘얇은 둥근 판’이라는 뜻으로 정식 질병명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쉽게 말하는 목디스크의 경우도 정확한 질병명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호발연령은 주로 40~50대가 가장 많아 목디스크가 퇴행성질환임을 보여준다. 목디스크는 연성 목디스크와 경성 목디스크로 나눌 수 있다. 연성 목디스크는 뼈의 이상변화는 거의 없고 디스크 수핵의 돌출이 문제가 될 때를 말한다. 경성 목디스크는 퇴행성 변화로 야기되는 골격이나 뼈의 비대화로 추간공이 좁아져 일어나는 것이다. 연성 목디스크는 어느 연령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으로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목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고 때로는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등 뒤의 흉추부 앞가슴, 옆가슴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목의 통증이 있고 팔과 손가락까지 저린다. 또한 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보다 무서운 것은 하반신 마비 혹은 사지 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지침에서는 기본방과 상응부위(B19~24) 다침과 심정방과 소장승방과 함께 아픈 쪽 손가락 4지 명혈인 D3, H3, L3, K10, G11에 자극을 주면 저린 증상이 해소된다. 이때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쪽 손목에 수지침 파워팔찌를 끼면 탁월한 증상완화 효과가 있고 수지침목걸이를 착용하게 되면 목 부위로 혈액순환이 잘 돼 효과가 극대화된다. 또 하루에 2~3회, 1회에 5~6장씩 서암뜸을 떠주면 빠른 치료효과를 보게 된다. 목디스크의 예방은 일상생활에서도 가능하다. 바른 자세와 함께 목을 바로 하고 앉도록 노력해야 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은 책상의 높이를 자기 키에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 음식을 편식하거나 불규칙하게 먹을 경우, 과식한 경우에도 장부의 허승이 발생하여 척추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흩날리는 눈과 한겨울의 모진 바람은 알 수 없는 설레임과 반가움도 함께 가져와 발걸음을 멎게 만든다.
방학이 되면 지난 학년에서 뒤처졌던 부분이나 다음 학년의 선행학습을 위해 애쓰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학원을 보내거나 좋은 교재를 사줘도 자녀가 혼자 공부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집중해서 오래 책상에 앉아 있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녀가 그렇지 못해서 답답한 것이다. 자녀의 집중력은 부모의 태도 변화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Q.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해요. 30분을 제대로 앉아서 공부하는 적이 없어요. 매번 혼내고 나면 조금 집중하는 듯하다가 다시 물 먹으러 나오고 밖에서 텔레비전 소리를 듣고 나도 궁금하다며 집중하지 못하는데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A. 집중력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마음이나 주의를 한 곳으로 쏟을 수 있는 힘입니다. 집중력이 높으면 2~3시간 할 일도 1시간에 마칠 수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대개 10~40분 정도인데 학년이 높아질수록 집중시간이 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중력을 높이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공부하기 전, 공부하는 동안, 공부 후 3가지로 구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부하기 전 책상을 5~10분 내로 정리하고, 공부할 분량을 정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자녀의 특성을 부모님이 미리 파악하고 있다면 더 좋습니다. 어느 시간대에 집중을 잘 하는지, 공부가 잘 안되는 상황이 언제인지(배고프거나 화장실 가고 싶거나 등)를 파악해서 상황을 해결하고 공부가 시작되도록 하면 좋습니다. 공부 중에는 음악을 듣거나 핸드폰을 만지거나 잡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핸드폰은 자녀와 의논하여 부모님이 맡아 두거나 지정된 장소에 두고 공부를 하게 하면 좋습니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잡생각이 나는 경우에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면 계속 생각 나기 때문에 A4용지나 수첩을 준비해서 공부에 방해되는 잡생각이 날 때 기록을 하게 하세요. 답답하거나 여러 가지 생각이 들 때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면 도움이 되듯 글로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부를 마치고난 뒤 부모님이 칭찬하고 인정해주세요. 잘했어 등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는지 과정에 초점을 두고 칭찬을 해주세요. 그리고 공부하는 동안 어떤 내용이 기억에 남는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학습에 대한 흥미가 생길 것입니다. 부모님과의 긍정적인 관계 맺기와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공부의 큰 의미인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알게된다면 자녀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습니다. 겨울 방학 자녀의 점수를 높이는 만큼 공부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도와주세요. 자녀의 집중력을 높이는 부모의 태도 ▶자녀가 목표한 분량만큼 할 때까지 기다리기 ▶계획이나 목표는 세분화하고 흥미있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도와주기 ▶주의가 산만한 자녀는 하나씩 차근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명령, 지시, 권유, 협박 등은 삼가주시고 자녀와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결과로 칭찬하지 않고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하기
올해도 해는 떠올랐다. 새해의 염원을 가슴에 품은 많은 사람들이 전국의 해맞이 명소를 찾았다. 해는 동쪽에서 뜨는 법, 동해안을 바라보는 곳이 1분 1초라도 먼저 일출을 볼 수 있음은 당연하다. 독도나 울릉도를 제외한 한반도 뭍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지점은 어딜까. 울산의 간절곶이 그렇다고 선전한다. 올해 일출시간은 오전 7시 31분이었다. 천성산의 일출시간도 이와 비슷했다.
우리는 이 지구상 제일로 선택받은 땅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는 그러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그중에서도 반도의 동남쪽 이 양산은 더더욱 그 자연의 혜택을 누리면서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해마다 년년을 보내면서 이 땅의 자연재해를 피하며 살아오는 참으로 거룩한 곳에 나는 살고 있음을 감사하게 느낄 뿐이다. 여름의 태풍이 비켜가고 겨울의 혹한과 미끄러운 눈길에서 벗어난 곳이 반도의 동남대지 여기가 아니던가. 이렇게 좋은 곳에서 늘 살면서, 우리는 무엇이 부족하기에 끊임없는 사건 사고는 왜 많이들 일어나는지 신이 있다면 한 번 물어보고 싶다. 모든 것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하였는데 그런가. 우리는 늘 그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양산의 상징탑 타오르는 횃불 모양이 사거리에 우뚝이 서있다. 그런데 저것은 타오르는 횃불모양이 아니다. 배배 꼬였네 아이스크림 탑으로만 보인다. 그래서 지역에서 치러진 굵직한 일들마다 꼬이고 뒤틀리는 것일까. 지금까지 어떤 큰일 뒤에는 꼭 무슨 구설수가 생겨나고 그로 인해 불명예가 되고 했다. 지방자치제가 되고 한번이라도 우리는 그냥 넘어간 일이 있는가. 저 횃불이 상징하듯 마음의 불꽃이 활활 타서 사람이 사람을 태워서 그을리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제는 서로가 상대를 아끼면서 공용공생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 것일까. 계사년 정초부터 괜히 가만히 있는 조형물을 보고 트집을 잡는 나도 이상하다. 정말 양산을 상징하고 지역브랜드와 미래지향적인, 누가 봐도 쉽게 이해가 되는 그러한 상징탑이었으면 좋겠다.
계사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보다 새롭게 맞이하는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안고, 밝고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활기찬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계사년 한 해 동안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거창한 계획이 아닌 소박한 계획 수립에 몰두하다 보니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 버렸다. 시인 괴테의 명언 중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낄 구멍이 없어지고 만다”라는 말이 있다. 첫째는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둘째는 모든 일에는 반드시 순서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도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해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국정지표나 이를 대신하는 구호들이 국가의 지향점을 제시하기보다는 정권 차원의 캠페인 성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지식정보화시대이다. 새로운 정권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배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정권 자체가 단임제이기 때문에 새 정권이 등장할 때마다 첫 단추의 구호나 슬로건은 분위기 쇄신차원의 의미와 정권을 잡은 사람들의 자화자찬의 성격에 그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과거 정치사는 온통 부정과 비관과 불안으로만 기억됨과 아울러 국민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일상을 꾸려가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호가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지에 대한 확신과 믿음과 한 마디로 매력이 넘치는 새로운 정부와 아울러 우리 양산시의 2013년 시정의 최상위 목표인 시민행복의 건강도시와 지역 간 균형발전 정책 추진사업에 의해 시민의 욕구 변화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하고 활기찬 동남권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구축 사업 추진 정책에도 첫 단추가 잘 끼워지기를 기원해 본다. 계사년, 1년 동안의 소박한 계획을 세우다가 문득 생각해 본다. 이 한 해를 어떻게 살 것이냐, 어떤 태도로 살아야 보람의 한 해, 행복의 한 해를 살 수 있을까. 프랑스의 실존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 빠삐용에서 자신의 살인에 대한 결백을 주장하며 수용자들의 무덤인 악마의 섬에서의 수용소 생활 중 여덟 번의 탈옥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였지만, 재판관과 배심원이 내린 죄목은 “너에게는 분명 죄가 있다. 네 죄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다. 그것은 바로 인생을 낭비한 죄다” 그토록 무죄를 항변하던 그가 재판관의 말에 자신의 죄를 시인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강인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렇다면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취업을 위해 무한경쟁 속에서 좌절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 뜻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아서, 자식이 말을 안 들어서, 너무 일찍 직장에서 퇴출되어서, 세상이 공평하지 않아서 날마다 좌절하며 살고 있는 게 우리들 인생 아닌가? 분명 희망은 있다. 내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는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 희망은 어떤 모양이 정해져 있지 않다. 좌절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좌절이 없기를 바라는 속에서는 영원히 희망을 찾지 못한다. 올해는 뱀의 해다. 뱀은 지혜의 상징이다. 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을 말한다. 지혜 중의 가장 중요한 지혜는 새 출발의 지혜다. 세상에 시작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모든 단추가 틀려 버리듯이 첫발을 내딛는 마음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노자는 도덕경(道德經)에서 갈파했다. “천리의 먼 길도 발밑의 한 발자국에서부터 시작한다(千里之行 始於足下)”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있고,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있고, 일생의 계획은 청년 시절에 있다고 옛사람은 말했다. 저마다 신년벽두에 먼저 올바른 계획을 세워 실천해보자.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평생 원하지 않는 행로를 걷게 된다는 점에서 이 물음은 매우 중요하다. 산다는 것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일 년 동안 나의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과연 어떻게 내 인생의 첫 단추를 채워야 제대로 잘 살 수 있을까?” 고심해야 할 것이다. 계획이 없는 인생은 목표가 없는 방향과 같다. 우리는 일 년 동안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분수와 형편에 맞는 계획을 세운 다음, 피와 눈물과 땀을 쏟아 열심히 실천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성취케 된다. 지혜의 상징인 뱀의 해에 지혜롭게 첫 단추를 잘 끼워 우리 주위의 모든 분들과 함께 사랑을 더욱 키워 가며, 하루하루 성심성의를 다하며 열심히 살아 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천성산 밤이 깊다 바람은 촛불을 태우고 촛불은 찻물을 데우는데 나는 한 줌 생을 우려낸다 태우는 것이나 태워지는 것은 본시 하나인 것을 밤은 하도 그윽해서 푸드득 백자찻잔에서 학 한 마리 날개를 펴더니 어디선가 풍경 하나 물어와 잔속에 띄워 놓는다 뎅그렁 나처럼 홀로 밤새우는 저 안적암(安寂庵) 풍경소리
놓칠지도 모르는 짧은 순간을 추억으로 만들어 놓은 사진들. 매달려 있는 사진을 보며 ‘이땐 이랬지’하고 지나간 순간들을 곱씹어 본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택시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택시업계만을 위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으로 버스업계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인지 새 정부 출범 전에 결정 내려는 듯하다. 택시 운전자들의 생활고는 이해하지만, 이 법이 시행되더라도 업체만 배를 불릴 뿐 기사들에게는 그다지 실익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업계 내에서도 팽배하다. 이런 가운데 법안의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를 놓고 청와대가 고심 중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 왕 ‘조 지라드’(Joe Girad)는 기네스북에서 12년 연속 판매 왕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기네스북에 의하면 그는 자동차를 날마다 평균 5대 이상, 그것도 12년 동안 팔았다고 한다. 그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이민 온 집안의 술주정뱅이 아들로 태어났고 아버지의 구타에 못 이겨 고교를 중퇴하고 구두닦이로 첫 직업을 선택한다. 35세가 되기 전까지는 그는 40여 곳의 직장을 전전하면서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다 그는 어느 날 자신에 대해 고민했다. ‘왜 나는 한 직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옮겨 다녀야 하는가?’ 고민을 거듭하다 그는 다른 사람과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후 그는 미국 시보래 자동차 대리점의 판매사원으로 15년 동안(1963년~1978년) 13,001대의 차를 팔아 기네스북에 오른 자동차 세일즈맨이 된다. 그를 세계적인 세일즈맨으로 만든 것은 그의 신념과 ‘250명 법칙’ 때문이다. 그가 세일즈 업계에 발을 내딛기 전 어느 날 친구 어머니의 장례식에 갔다가 장례식장 직원으로부터 문상객의 숫자는 약 250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또 어떤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장의사로부터 문상객의 숫자는 평균 250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또 얼마 후 아내와 함께 어느 결혼식장에 갔다가 피로연장의 경영자를 만나 하객들의 평균 숫자를 물어 보니 신부 측에 약 250명, 신랑 측에 약 250명 정도가 참석했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 후 관혼상제에 참석할 때마다 관계자들에게 참석자 숫자에 대해 질문한 결과 평균 250명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조 지라드는 ‘판매에 불가능은 없다’는 저서에서 “나를 세계 제일로 만든 법칙은 조 지라드의 250명의 법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관계 연구를 통해 ‘한 사람이 미칠 수 있는 인간관계의 범위가 250명’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조 지라드의 250명 법칙’을 창안했다. 그 법칙을 세일즈에 적용해 한 명의 고객에게 신뢰를 얻으면 잠재고객이 생김을 터득했다. 그는 단 한 명의 고객을 만나더라도 250명을 대하듯이 했는데 ‘한 사람에게 신뢰를 잃으면 그것은 곧 250명의 고객을 잃는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을 귀빈으로 대우했다. 한 사람의 가치를 250배로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 결과 그는 고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었고, 고객들도 그를 귀빈으로 여기면서 진심으로 지원하는 ‘충성고객’이 되었다. 이로 인해 조 지라드는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귀빈 대접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먼저 대접 받기를 원한다. 내가 상대를 귀빈 대접 해야 자신도 대접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 7:12]
Q. 사업장의 건강보험 산출내역서는 어떤 방법으로 확인해야 하나요? A. 사업장의 편의를 위해 산출내역서의 EDI 전송과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조회ㆍ출력을 통한 개인별 산출내역 확인 서비스는 계속 제공합니다.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은 사회보험징수포털 사이트(http://si4n.nhic.or.kr)에서 회원가입한 후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 ‘조회/발급서비스’의 ‘산출내역조회(개인별 고지산출내역 포함) 및 출력’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웹EDI 서비스는 건강보험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 ‘사업장회원’ 가입 신청한 후 공단에서 확인전화 해 승인돼야 회원 가입이 완료됩니다. 가입된 후 웹EDI 홈페이지(edi.nhic.or.kr)에서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보험료, 고용ㆍ산재보험료는 해당 공단에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보험 산출내역서를 매월 발급받고자 하는 사업장은 매월 21~23일경 정기적으로 우편 발송을 합니다. 개인별 산출내역서 개별신청은 신청서를 작성하여 방문, 팩스,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은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때 소리 없이 다가와 각종 통증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일자목이다. 좌식생활과 컴퓨터로 인한 업무 확대,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으로 요즘 우리 주변에서 일자목을 찾기 쉬워졌다. 목이 아프거나 뻐근하고 아무리 쉬어도 어깨가 무겁고 결리는 분이라면 일자목을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하다. 우리 목은 기본적으로 C형 커브를 갖고 있어야 정상만곡을 유지하는데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목의 커브가 무너지게 되면 목이 뻣뻣하게 펴져 마치 일자처럼 경추커브가 변하는데 이를 일자목이라고 한다. 우리의 머리는 생각보다 무거워 볼링공 정도 되는 무게(10~14파운드, 4.5~6.3㎏)를 가지는데 목은 이런 볼링공 무게의 머리를 항상 받치고 있다. 그런데 일자목의 형태가 되면 이런 무거운 머리를 비스듬하게 받히게 돼 평소보다 굉장히 많은 무리가 목이랑 어깨에 가해지게 되는데 보통 머리가 0.5인치만 앞으로 나가도 우리의 목은 9kg 정도의 무게가 목과 어깨에 더 부담이 되게 된다. 만성적으로 심하면 두통이나 경추 디스크까지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일자목은 만성적인 통증이나 피로 측면뿐만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일자목은 보통 둥근 어깨(라운드 숄더)를 동반하게 되는데 둥근 어깨의 영향으로 어깨가 좁게 보이고 상대적으로 머리는 앞으로 내밀어서 얼굴은 커 보인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있어 일자목은 항상 피곤하게 되고 집중력저하를 유발하여 학업성취를 저해하며 외형적으로 자신감이 결여돼 보인다. 또한 여성에게 있어서 일자목의 영향으로 둥근 어깨가 되면 등이 넓어 보여 등살이 많아지고 가슴은 처지며 작아 보이고 목은 짧아지면서 굵어진다. 실제로 체형교정을 통해 일자목을 치료하면 목의 통증이나 불편함, 어깨 결림, 두통, 만성피로 등 여러 증상이 호전될 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얼굴이 작아진 것처럼 보이고 넓었던 등이 줄어들며 가슴은 리프팅된 것처럼 보이게 되어 외형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일자목 체형교정은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소실된 C자목커브를 잡아주고 아울러 목으로 인해 틀어진 다른 부위도 교정해서 다시 일자목이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고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체형을 만들어 주게 된다. 그리고 일자목뿐만 아니라 각각 개별적인 체형에 맞춤형 침 치료나 약침 치료를 통해 일자목에 영향을 미치는 인대나 근육을 풀어주어서 체형을 바로 잡아주게 된다. 또한 개별적인 맞춤형 운동치료를 통해 일자목에 대한 교정 및 유지를 보다 극대화 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지난 삶을 한 번 확인해보고 돌아보는 계기로 새해를 맞이한다. 그러다 보면, ‘무슨 일을 하건 어떤 곳에 살던 사람의 삶은 거기서 거기다’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비록 주어진 환경과 진실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간답게 사회를 살아간다는 것도 ‘세상은 결국 인간이다’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좀 더 젊은 시절에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완벽한 계획 속에서 마음의 여유가 있고 멋진 용기가 그때그때 있었더라면 나는 좀 더 오랜 젊음을 유지하고 삶을 후회 없이 살아갈 수도 있었을는지 모른다. 나 자신 돌이켜 보면 그런 후회가 점철돼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학창시절 운동에 빠졌지만 체력적인 조건이 안 돼 포기할 때도 있었다. 내 안에 있는 성악에 대한 자질과 가능성을 찾아준 스승님 앞에서도 한때 온전히 자신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성악이라는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수많은 무대와 환호를 경험해 보았지만 아직도 완전하다는 생각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가슴 한 곳에 남아있다. 이렇듯 늘 부족하다는 망설임이 칠십 고개를 넘어서야 극복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응원에 힘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살아온 사람은 그만큼 할 말도 많지 않지만 이런 점에서는 노래도 크게 다름이 없다. 타고난 목청만 있으면 노래가 잘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지만, 마치 술 한 잔하고 제 흥에 겨워 주절거리는 것을 음악이라고 한다면 이는 큰 착오다. 소리와 성악은 분명히 다르다. 나는 아직까지도 노래만큼 어렵고 힘든 예술이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의 길을 후회 없이 걸어왔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는 가장 큰 이유는 반성이다. 나의 반성이 너무 늦은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아직 허락받은 삶이 앞에 남아있다. 얼마나 남아 있을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앞으로의 삶은 내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위해 바쳐지리라. 그동안 입었던 은혜가 너무 크므로 부담스럽다. 특히 지난해는 내 고향 양산시민들로부터 시민대상이라는 너무나 큰 선물을 받았다. 어렸을 때 함께 뛰놀던 친구들과 선배, 동생들 앞에서 영예로운 큰 상을 받아든 순간 정말로 큰 감동과 함께 고향에서 더 많은 봉사를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밀려들었다. 평생을 몸바친 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퇴직과 동시에 고향에 내려와 음악연구소를 차리고 고향사람들과 함께 성악을 공부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다. 또 이전부터 내 이름을 걸고 치르던 콩쿨대회를 위해 애써준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다. 함께 걸어온 이들에게 조그만 소망이 있다면 내가 부른 목련화처럼 순결하고 향기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 하나 뿐이다. 새해는 더욱 밝고 희망이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