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다 두통나 시집을 베고 누웠다 한 권은 너무 낮아 두 권을 더 포갰다 남의 시집을 베고 자는 것은 그늘 아래 낮잠처럼 편하지 않고 자꾸만 시집 속으로 머리가 빠져든다 허공에서 네 이놈 하는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나 시집에 절한다 삼천 배 절하지 않고 얻은 시는 시 쓰다 졸음 오면 베고 누워 낮잠이나 자는 시집 될까 두렵다 한 권의 시집도 펴내지 못한 내가 삼천 배 절하고 쓴 그 시들 베고 누워 편안한 그늘처럼 잠들기 바랐으니 참으로 염치없고 아프다 등짝에 죽비를 얻어맞은 듯 온몸이 얼얼해 진다
퇴근 무렵 자동차에 시동을 켜는데 주유등에 주홍빛 색깔이 선명하다. 아침 출근할 때부터 주유등에 불이 들어와 신경이 쓰이더니, 또 나타나서 협박을 하고 압력을 가한다. ‘이게 다 남편 때문이다’라고 생각하니, 신경질이 막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일이다.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여보 차 어디에 있니? 차를 안 가지고 와서 너 차 좀 이용할게” “내 차에 기름이 다 되어 가는데 돌아올 때 주유 좀 하고 오세요” 골프연습장으로 바쁘게 나가는 남편에게 기름을 넣어 오라고 주문을 하고 미덥지 않아서 또 한 번 신신당부를 하였다. 평소에 차에 기름이 넉넉하게 있어야 안심이 되고, 기름이 아슬아슬 하게 있으면 불안해서 운전을 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두어 시간 지나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을 보자마자, “기름 넣었어요?”
16일 양산시의회 임시회가 시작됐지만 회기 결정 단계에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시장의 해외순방계획과 관련해 일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것. 개원 전 나온 임시회 일정운영계획에 따르면 회기 마지막 날인 24일에 2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질문을 하게끔 했다. 하지만 나동연 시장은 23일 민간사절과 더불어 중앙아시아로 떠난다. 시정질문을 취소하든지 일정을 연기해 처리해야 할 형편이다.
경기도중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 야외 배구장 바닥이 물이 범벅이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 넘어지기 일쑤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아무렇지 않는 모양이다. 그녀들의 정열을 담은 배구공이 비를 가르며 날아간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수양동우회’라는 이름으로 흥사단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심문을 받을 때이다. 도산 선생은 일본 검사에게 심문을 받았다.
1차 검진 및 2차 검진은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한다.
흔히 골관절염이라고도 불리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과 주위 골에 퇴행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관절염으로,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즉 무릎관절과 엉덩이 관절 등에 심한 통증과 운동 장애를 나타낸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는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가장 흔한 관절 질환이라 할 수 있다.
‘8월의 저주’란 전 세계 경제·금융사에서 위기의 시작은 8월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요즘 교권이 우선이냐 학생인권이 우선이냐가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학생에게 5초 엎드려뻗쳐 시킨 것이 인권 침해라서 교사를 징계한 것이 교권침해냐, 학생인권 침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수업시간에 휴대폰으로 영상 통화를 한 학생을 교과부가 허용하는 범위인 간접체벌(팔굽혀펴기, 쪼그려 뛰기 등)을 했는데도 교육청에서 조례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징계한다는 것은 나의 눈에는 교육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보인다.
발견이 참신하면 시 전체가 비유의 이미지로 반짝거립니다. 이 시가 바로 그런 경우인데, <손끝으로 점자를 읽는 맹인>을 담쟁이덩굴로 바꿔내는 절묘한 발상이 문장에 굉장한 탄력을 주고 있군요.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우리들은 최첨단 물질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환경오염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공해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절실하게 웰빙을 추구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신체적인 건강만을 중시하던 기존의 입장에서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삶의 척도로 삼게 되었다는 뜻이다. 특히 현대의 숨 가쁘고 긴장의 연속인 삶 속에서 건강을 증진하는 아로마테라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비어 있던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위원장 공모에 조문환 현 의원과 윤영석 미 하바드대 객원연구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조기 임명은 어려울 전망이다. 당 지도부에서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선정을 보류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문환, 김성동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이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함으로써 지역구를 선점하려 한다는 지적에 대한 보류 결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현역 의원이 공천 탈락하면서 와해되다시피 했던 조직 관리를 위해 당협 위원장이 임명되기만을 기다려 왔던 한나라당 당원협의회는 연내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여름 한낮에 아내가 고추를 따면서 말했다. “여보, 우리 옛날처럼 농사짓는 사람하지 말고 돈 주고 사 먹는 사람하모 좋겠소.”
왜 사느냐는 질문에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들 한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말이라 매우 식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틀림없이 정확한 말이라 생각된다. 그렇다. 우리들은 행복하기 위해 살고 있고, 따라서 행복해질 필요가 있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린다. 사진에 실린 추억을 보며 기뻐하기도, 그리워하기도, 슬퍼하기도 한다. 우리는 추억을 담기 위해 오늘도 사진을 찍는다.
최근 서울 우면산 산사태로 18명의 생명을 잃고 엄청난 재산 피해를 당한 피해지역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검토하고 있어 대형 참사의 책임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번질 전망이다. 7월29일 MBC뉴스에 따르면 산림청은 우면산 지역을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선천성 심장병은 심장의 형성과정에 이상이 생겨 심장의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된 것을 말한다. 발생원인은 대부분 이직 뚜렷하지 않고 유전적인 요인과 임신 초기에 풍진의 감염 또는 술이나 약물의 오남용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연관이 있다. 심장의 발달은 임신 12주내에 완결되기 때문에 선천성 심질환을 유발시키는 인자들은 임신 12주 내에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 풍진이나 감기, 다른 바이러스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약물의 복용은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선천성 심장병은 신생아 1천명 중 약 5~8명에서 발생해 그 발생빈도는 약 1% 미만이라 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주식거래 중단제도’라고도 한다.
2014년 대입제도가 대입 선진화 방향에 맞추어 학교 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고 과도한 준비 부담 없는 수능시험으로 대폭 개편되었다. 국어, 수학, 영어가 A, B형 수준별로 시험이 제공되고 사회ㆍ과학탐구 영역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되며 직업탐구 17개 과목이 5개 과목으로 통합하여 실시된다고 한다.
삼신교통이 추진하던 버스차고지 명동 이전에 강력한 브레이크가 걸렸다. 경남도행정심판위원회가 양산시의 불허가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삼신교통측의 심판청구에 대해 기각 결정을 한 것이다. 그동안 주민의 생존권이 걸려 있다고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결성해 반대운동을 해 온 화성파크드림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