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애플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의 죽음에 전 세계가 애도하고 있다. 어떤 네티즌은 “스티브 잡스, 1955년 이 세상에 로그인 후 10월 6일 56세의 나이 로그아웃 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그를 영원히 delete(삭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세계의 언론들은 그에 대해 평가하기를 ‘개인용 컴퓨터(PC) 산업의 개척자이자 사람들이 기술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놓은 혁신가’(월스트리트 저널), ‘디지털 시대에 음악과 영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이 경험되는 방식을 바꿔 문화 혁명을 주도한 인물’(뉴욕타임스), ‘세상을 새로운 모습으로 재형성한 선구자’(파이낸셜 타임스) 라고 했다. 잡스의 인생은 세 번의 전환기가 있었다. 17살 때 그는 일생일대의 문장을 만났다. “매일을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간다면
한 여름의 푸르른 약속이 가을의 스산한 바람에 떨어지지 않기를, 겨울의 매서운 폭설에도 온기를 잃지 않기를, 그리하여 생동하는 봄에는 꽃과 함께 결실이 맺어지기를….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온 국민의 관심과 분노는 국회와 정부가 도가니 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등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경남도의회 민주노동당 강성훈 의원과 진보신당 여영국 의원이 도가니방지조례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장애인부모단체로서 환영과 뜨거운 지지를 보낸다. 이처럼, 사회복지시설의 부정과 비리 그리고 인권침해 문제를 일부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인면수심의 한 개인이나 시설의 단순범죄로 인식하여 ‘솎아내기식’ 처방으로는 사회복지사업법이 지닌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결함과 제약으로 인한 ‘시설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지역사회에서 제도적으로 그 규정을 만들어 시설과 학교, 장애아동과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곳에서는 어디나 안전하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아야
요즘 TV 어린이 만화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내용이 대부분 학습만화라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만화의 가면을 씌운 ‘학습 프로그램’인 것이다. 온 사회가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해 안달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이 아닐까. 마치 1천L의 용기에 온갖 잡다한 가스(gas)를 압축해서 밀어 넣는 느낌이다. 이래서는 아이가 제대로 자랄 수 없다. 옆구리가 터지기 마련이다. 이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도 마찬가지다. 그저 밀어 넣기에 바쁘다. 제 삶의 바탕을 다듬을 겨를도 없고 그러고 싶어 하지도 않는 듯하다. 기실, 그럴 시간조차도 없을 것이다. 입시를 앞둔 고3의 경우는 예외로 치더라도, 상대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고2까지도 이 지경이다. 특히, 부모가 더 조급해하는 듯하다. 1등에 대한, 경쟁에서의 승리에 대한 미망(迷妄)이 우리들의 삶을 황폐화시켜
지난주 시의회는 시가 요청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했다. 그 안에는 다방동 금촌마을 일대를 시 청사 등 공공청사 부지로 사들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상면적 1만8천130㎡, 약 5천500평가량 되는 부지의 95%가 사유지다. 시는 시세확장과 향후 30만 인구 도달시 시의 행정기구 증설에 따른 청사 증축 수요에 대비하여 미리 부지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하늘에서 살던 예수님과 부처님이 다정스럽게 손을 잡고, 정말 오랜만에 도시에 내려왔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나 하도 궁금하여 먼 길을 쉬지 않고 왔으니 무척이나 배가 고팠습니다. 돈이 있어야 밥을 사 먹을 수 있을 텐데,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던 그 옛날 생각만 하고 돈을 준비하지 못해서 온종일 쫄쫄 굶었습니다. 하도 배가 고파 아파트 문을 두드렸습니다. 아파트! 이름도 괴상했지만 보이는 게 아파트뿐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닭장처럼 생긴 아파트도 사람 사는 곳이라 문을 두드리면 사람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문도 열어주지 않고 안에서 자기네들끼리 중얼중얼하더니 잠잠했습니다. 문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하도 목이 말라 지나가는 아주머니한테 물었습니다. “여보시오, 물이라도 한 잔 마시고 싶은데 집집마다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습니까?” 아주머니는 별 미친놈들 다 봤다는 듯이 싸늘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각 고을마다 음악제, 미술제, 도자기, 소싸움, 불꽃 등등. 이맘 때 쯤이면 어디든 떠나고 싶어져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나섰다. 사람보다는 자연과 친하고 싶은 바람을 안고. 예외는 없다. 이곳도 축제가 한창이네. ‘이리 오너라 up go놀자!!’란 주제로 창극과 국악 위주로 하여 우리 음악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나라의 음악을 연주하는 무대로 누구나 참여하고 느낌을 공유하는 <세계소리축제>가 이곳 전주에서 열렸다. 우거진 나무숲길이 일품인 경기전(조선 태조의 영정을 봉안한 전각)을 산책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전동성당도 지나고 돌담이 아름다운 한옥마을 체험지에서 “날씨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 입나 술 사 먹지” 란 글귀를 보고 전주사람의 여유에 배꼽 빠지게 한바탕 웃는다. 600년 된 은행나무 옆에서
필자가 ‘빛과 소금’이라는 칼럼을 통해 양산시민신문과 한배를 탄 지도 만 3년이 지났다. 흔히 목회자의 유일한 휴식 시간이라고 하는 매주 월요일 새벽은 그러나 나에겐 산고(産苦)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나의 성장을 위한 보람된 시간이었다. 글을 쓰면서 항상 고민하는 것은 독자와의 공감이었다. 각계각층의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지는 못해도 ‘유익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은 것은 과욕이었을까? 이러한 고민은 필자 개인의 고민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양산시민신문에 글을 기고한 모든 필자들, 발행인과 주필들의 고민이 아니었을까?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후 활자문화, 인쇄매체가 상대적으로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 양산시민신문이 살아남는 길은 무엇일까? 첫째는 사실 보도를 통한 이 시대의 진정한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으로,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종내엔 돌에 구멍을 뚫듯이,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양산시민신문의 작은 노력들이 쌓여 양산의 미래사회를 다지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새벽 알싸한 잉크 냄새 푸르게 출렁이며 손끝에서 펼쳐진다 무디어진 촉수가 일제히 일어난다 사람냄새 물씬 나는 둥근 소리 듣는다 자연의 처절한 항변을 듣는다 불의와 단단히 맞서라는 우주의 조용한 외침을 듣는다 그리고 너는 오늘 더 새롭게 태어나리라 숭고한 여덟의 숫자, 그 자유의 날개
이렇듯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중앙, 삼성, 강서, 양주동과 물금읍 주민들, 그리고 웅상 4개 동 지역 주민들은 어느 정도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인프라가 구비되어 있다. 더구나 지난 오근섭 시장 재임시 특수시책으로 밀어붙인 결과 양산천과 회야강을 따라 음악을 들으면서 조깅과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세계경제가 위기다. 유럽 발 국가 부도사태의 끝이 오리무중이다. 이런 와중에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했다. 여기에 나름 국제공조를 위한 키(key)를 갖고 있는 미국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여러모로 국제경제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 2008년의 리먼 사태와는 또 다르다. 그때는 기업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국가가 문제다. 기업 문제이기도 했거니와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간 공조를 통해 각 국에서 지출을 확대하거나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위험(Risk)을 효과적으로 분산 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정책적 모색을 해야 하는 주체들인 국가 자체가 문제라는 점에서 국제적 공조가 쉽지 않다. 각국의 생존전략 마련을 위해 각자 바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부동산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의 세계경제위기는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지금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런 와중에도 ‘부산발 훈풍’ 탓인지 부울경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수치로는 좋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주택가격 상승률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체에서 경남지역이 15% 상승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상영된 ‘고지전’이란 영화는 한국 전쟁 막바지에 휴전을 눈앞에 두고 한 평의 땅이라도 더 많이 차지하려는 동부전선 애록고지에서 일어난 전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쟁에서 산 위에 높은 고지 점령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높은 곳에 있어야만 적을 제압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생각의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보통 사람들이 하루에 1만번에서 5만번까지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생각 중에서 절반은 부정적인 생각들이라고 한다. “왜 내 삶은 이렇게 엉망인가? 왜 결혼생활이 이렇게 힘든가? 왜 이렇게 자주 아픈가?” 바로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내 인생을 망치는 가장 큰 요인이다.
곱게 단장하고 정갈한 차림으로 옛 고승들의 부도 앞에 앉는다. 은은한 청향이 부도전에 퍼지면 세상의 근심걱정 비워 내고 차향으로 채운다.
Q1. 10월 1일부터 의원에서 진료 가능한 질병으로 대형병원(상급종합, 종합)에 가게 되면, 약값의 본인부담률이 어떻게 변경되나요? A1. 대상질병은 고혈압 등 52개 질병이며, 상급종합의 본인부담률은 현행 30%에서 50%로 변경됩니다. 또한, 종합병원의 본인부담률도 현행 30%에서 40%로 올라갑니다. 병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진료와 검사 등의 본인부담률은 현행과 같습니다. 약국 본인부담률 인상은 대형병원의 외래환자 집중화를 완화하여 의료법상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기능에 맞게 진료를 유도하고,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부 환자의 부담이 증가될 수 있으나 보험료 사용의 공평성을 제고시키고자 하는 것이며, 정책 취지대로 동네 병 의원을 이용하시면 오히려 부담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생각인 줄 알면서 할 수 있다면 어린 유년시절로 회귀하고 싶다. 그때는 너무 가난하고 못살아서 밥 대신 죽을 먹었지만, 담 너머로 죽그릇이 오가는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조그만 데서 잔잔한 기쁨과 고마움 같은 것을 경험하였다. 국민학교 월사금을 못 내 담임선생님이 집으로 보내면 혼자 사는 어머님이 산에 가셔서 나무를 뭉쳐 이고 가면 선생님은 땔감을 값으로 환산하여 월사금을 대신 납부하여 주는 배려심에 더 고마워 덤으로 한 짐 더 하여주는 아름다운 미덕이 있었다. 오늘날 사회는 너무 복잡하고 다원주의이며, 너무 철저히 개인 권익 신장에 몰두되어 사회가 혼미하여 국가와 개인이 나아가야 할 전망이 불투명하여 매우 불안하다.
오늘처럼 세차게 내리는 한 여름 장맛비에 오래된 태산목(泰山木) 이파리가 씻겨져 반짝거리고 뜨거운 태양(太陽)에 지친 아스팔트는 타는 듯 튀어 올라 라흐마니노프의 정열적인 피아노협주곡 비바체(Vivaca)의 음률(音律)에
우리의 조상들은 단군시대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면서 신체의 발달과 인지적이면서 사회정서적인 발달을 조장하는 어린이 십훈(十訓)을 통해 자연의 이치를 깨달도록 하는 독특한 교육을 해 왔다. 이는 어린 시기부터 도리를 알게 한다든지 짝짜꿍과 잼잼, 곤지곤지를 통해 아이의 신체운동기능과 대근육, 소근육 발달을 도운 과학적인 놀이형태다. 이러한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일깨워 주는 단동십훈을 가르쳤던 교사는 오천년 동안 대를 이어 온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였고 아버지, 어머니였다. 당신의 아들딸이 잘 자라는 것을 보아 온 터라, 자연의 순리와 아이의 자람과 때에 알맞게 몸을 움직여 노래하고 노는 방법을 맞출 줄 알았다. 자식이 아직은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자람의 비밀들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이었고 거기에는 오묘한 진리와 심오한 생명철학이 스며 있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일깨워 주는 한국인의 오랜 관습과 생활 역사 속에서 전해오는 단군의 10계의 가르침, 즉 전통육아법이 있는데 이를 단군십훈 혹은 단동십훈이라 한다.
경기도 용인시 재정이 파탄 일보 직전이다. 한국의 사법기관과 같은 효력을 발휘하는 국제중재법원은 용인시가 경전철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주)에 공사비 5천159억원을 지급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공사 완료후 1년 이상 운행을 못 하고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경전철로 인해 용인시는 올해 예산의 40%에 육박하는 돈을 물어주어야 할 판이다. 이것이 다는 아니다. 5개월 후 2단계 판정이 나오면 추가로 2천600억원을 더 물어줄 수도 있다. 운영을 사업자에게 맡긴다 해도 적자보전액이 30년 동안 1조원을 상회할 판이다. 경전철 대재앙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가난한 산골 마을 몸이 아파 삼 일째 누워만 계시던 할아버지가 해질 무렵에 스스로 일어나 마당을 한 바퀴 둘러보고 감나무 아래 잠시 서 있기도 하고 장독대 앞에 앉아 키 작은 채송화도 바라보고 신발장 문도 살며시 열어보고 집 안에 다시 들어와 옷장에 걸린 옷도 만져보고 장롱 안에 있는 이불도 만져보고 방마다 한 번씩 누워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