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현상을 드러냅니다만, 인간은 그 자연을 통해 삶의 이치를 깨닫습니다. 그믐은 그 달의 마지막 날, 가장 어두운 밤입니다. 이 시의 대상인 ‘그’는 그런 어두운 상황에서 등장합니다. 그러나 <서로의 몸을 열고 들어>감으로써 어두운 상황을 벗어납니다. 사람과 사람이 융화되면서 빚어내는 <푸른 촛불>만이 어두운 세상, <어둠 냄새>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우산(右山) 윤현진 선생은 우리 고장이 낳은 위대한 인물 중의 한 분이다. 선생은 1892년 상북면 소토리 158번지 내전마을에서 태어났다. 구포 구명국민학교를 나와 1913년 일본 명치대학교에 입학하였고 재학 중 조선유학생 학우회의 총무로 활동하면서 항일투쟁을 했다. 1917년에 고향에 돌아와 의춘의숙(宜春義塾)을 설립하여 후진을 양성하였으며, 일본상인에 대항하기 위해 의춘상행(宜春商行)을 운영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소비조합운동을 시도했다.
4.27 재ㆍ보궐선거 국민적 관심의 초점은 경기도 분당과 김해 국회의원 선거와 강원도지사 선거에 쏠렸지만 우리 지역의 기초의원을 다시 뽑는 평산ㆍ덕계동 지역 주민들에게는 네 명의 후보에 대한 검증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이슈 부족과 큰 인물 간의 충돌이 없어 표심을 자극하기에는 다소 미흡했다. 그래서인지 전국 평균 투표율은 2000년 이후 평균 투표율 32.8%를 훨씬 웃도는 정도였지만 이곳은 27.5%에 머물렀다.
봄날의 미소에는 여유가 묻어난다. 봄날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바쁘게 지나가는 봄날을 붙들고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어느 연못 밑바닥에 애벌레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연꽃줄기를 타고 물위로 올라간 수많은 자기의 친구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그들은 다음부터 누구든지 일단 물위로 올라간 후에도 반드시 연못 속으로 되돌아와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이야기하도록 서로 굳게 약속했다.
태풍과 홍수, 지진 등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자연재해라고 한다. 반면 화재와 붕괴, 폭발, 교통사고 등에 의한 재해를 인적재해라고 하는데, 이 인적재해에는 작업 환경이나 작업 행동 등 업무상 사유로 발생한 신체ㆍ정신적 재해, 즉 산업재해가 포함돼 있다. 숱하게 일어나는 두 재해 가운데 과연 어떤 재해가 더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킬까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언뜻 태풍이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가 산업재해보다 월등히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킬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되는지 머리 끝부분부터 살펴보고 나서 얘기하자. 먼저 머리털의 변화가 있다. 두피가 노화해서 탄력성이 없어지면 머리털을 자라게 하는 모모세포(毛母細胞)에 충분한 영양을 보내줄 수 없어진다. 그래서 머리털이 가늘어지고 짧아져 마침내 돋아나지 않게 되거나 백발이 되기도 한다. 뇌에서는 신경세포의 수효가 적어져 간다. 뇌세포는 하루에 10만개쯤 죽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눈은 수정체가 굳어지고 탄력성이 없어져 초점조절(焦點調節)이 잘 되지 않아 노안이 된다. 수정체가 부옇게 탁해지면 백내장(白內障)이 된다. 흉선(胸線)이 위축되면 면역능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또한, 혈관의 벽이 굳어져 혈액의 통로가 좁아진다.
Q. 저희 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인데, 공부에 전혀 흥미와 의욕이 없어요. PC방에서 새벽 1시까지 있기 일쑤이고, 지난번에는 피곤하다며 조퇴까지 하고 왔더군요.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이가 내성적이어서 속에 있는 말을 잘 안한다고 해요. 아이는 집이 너무 답답해서 나가 살고 싶다고 하고, 제발 가만히 좀 놔두라고만 해요. 하도 난리를 쳐서 참다못해 너 하고 싶은 대로 나가 살라고 내쫓았더니 PC방에서 지내나 봅니다. 얘를 집으로 데려와야 할지, 또 데려와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누나야 생각나나 논이 귀한 산촌에는 쌀 한 톨도 귀한 시절 언덕배기 콩밭을 맨손으로 다독여 천수답 만들어 모심어 놓고 비가 오지 않아 밤새 물 길어다 붓던 일 그때는 왜 그리 봄 가뭄이 심했던지 개울엔 자갈돌 다글다글 목말라 하고 물이 없는 논을 보며 엄마 속도 타들었지 이 봄, 사나흘 줄곧 내리는 비가 그 생각나게 한다
바야흐로 아름다운 계절 4월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눈을 들어 창밖을 보기만 해도 온갖 색깔의 갖가지 꽃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고, 창문을 조금 열기만 해도 봄바람의 살랑거림이 피부로 느껴진다. 이 좋은 계절에 삼삼오오 짝을 맞추어 가족과 친구들과 봄을 찾아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찾아 양산천으로 관광하러 가 보자. 우리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때 그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연을 찾아 산과 들로 떠나는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가 되어 보자.
현대는 바야흐로 웰빙과 웰다잉의 시대다. 급속도로 발달한 문명의 이면에 건강한 삶과 죽음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제주 올레길의 성공을 경험한 많은 지자체에서 도보길이나 자전거길 등 다양한 길의 조성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가까운 부산만 하더라도 회동수원지 주변을 도보용 데크로 연결해 걸으면서 주변 풍광을 즐기도록 만들어 놓았다. 경북 문경시는 옛 한양 가는 길인 ‘문경새재’의 옛길을 복원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람은 자기중심으로 본다는 한계를 가진다. 푸코는 자연적인 인식은 없으며 호프만에 의하면 시각은 구축된다고 한다. 이러한 시각은 3차원의 세계를 이차원의 이미지로 인식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없는 해석이 나오게 되어 각자가 쌓아온 이미지들로 구축된 자신만의 인식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인식에서 관심 있는 부분만 보고 관심이 없는 나머지는 생략된다. 다시 말해 관심을 주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관심의 정도에 따라 즉, 관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같은 풍경을 다르게 본다.
모두가 존경하는 아브라함 링컨(Lincoln, Abraham) 대통령은 언제나 그를 붙들고 늘어지면서 그에게 말할 수 없는 수모와 욕을 안겨주는 정적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사람들에게 “여러분, 우리는 고릴라를 보기 위해서 아프리카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일리노이의 스프링필드에 가면 오리지널 고릴라를 볼 수가 있습니다”라며 링컨을 욕되게 했다. 그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스프링필드가 링컨의 고향이었고 링컨의 생김새가 고릴라 같았기 때문에 빗대어 말한 것이었다.
약속이 부질없는 이유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의미 없는 행동 하나에도 쉽게 무너지고 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속이 아름다운 이유는 한없는 연약함 속에도 희망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공단에서는 건강검진 결과 고혈압 및 당뇨 유질환자에게 건강정보 제공,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방문 및 전화상담 사후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검진결과 사후관리 서비스 대상자 중 유질환자의 혈압, 혈당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하여 혈압기나 혈당기를 일정 기간 동안 대여하고 있다. 본 서비스는 각 지사 담당자를 통해 사업 안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지사 담당자와 상담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지사 사정에 따라 일부 지연될 수도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소화기관의 기능성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위나 대장 내시경검사 또는 기타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지만 만성적 또는 반복적으로 복통이나 복부팽만감, 반복되는 설사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발병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질병으로 단지 일종의 기능성 대장질환 중 가장 흔한 소화기계질환 중의 하나로 보고 있을 정도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심각한 질환보다는 누구나 한 번쯤 격게 되는 흔한 증상쯤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많다.
봄의 전령사들이 가슴에 활기를 전해주는 따뜻한 봄날이다. 십 년 전만 하더라도 거리를 지나가면 친구들과 손을 잡고 걸어가며 들려오는 유행가나 음악소리에 귀를 쫑긋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색다른 풍경이 들어온다. 걸어가는 아이들도 차를 타고 가는 학생들도 손에는 핸드폰을 귀에는 이어폰을 통한 자기만의 취향과 색깔로 본인이 만든 세계와 접촉하는 풍경이 어우러지니 격세지감이다.
지난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빈센트 그레이 시장이 불법시위를 벌이다 도로 점거와 불법 집회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관들이 시장의 두 팔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고 호주머니를 뒤져 소지품을 압수하는 장면이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주요 언론의 1면을 장식했다. 그레이 시장은 체포된 지 7시간이 지나서야 보석금을 내고 풀려 났지만 경범죄 혐의로 재판정에 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한다.
프랑스가 낳은 미술의 대가요,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받는 ‘만종’ 을 탄생시킨 밀레는 무명화가였던 시절 찢어지게 가난해서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고 싶은 유혹마저 받았다. 전혀 작품이 팔리지 않아 가난에 허덕이던 밀레에게 하루는 그의 친구이며 ‘자연으로 돌아가라’의 사상가 루소가 찾아왔다.
딱딱한 아파트에 둘러싸인 공원에도 어느새 봄이 찾아왔다. 특유의 아름다운 분홍빛을 내며 만개한 벚꽃은 추운 겨울이 이제 다 지나갔다고 말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