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에 대한 사랑과 평화를 위한 '행동하는 양심'으로 일관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한국 현대정치 주역의 퇴장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20년 이상 지속돼온 지역주의를 종식하고 새로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고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군사혁명으로 시작해 유신독재로 발전한 박정희 정권의 몰락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최고조로 달했던 1980년 서울의 봄을 기억해 본다. 당시 대통령 시해사건의 수사를 빌미로 정권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군부 세력에 의해 기존 정치인들이 발목이 묶인 채 암울한 철권정치의 개막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 새로운 가을이 익어간다. 계절의 변화는 눈에서 마음으로 느껴지기 마련, 숨가쁜 여름 한 철을 보낸 시간들이 결실로 남길 기도한다. 해마다 돌아오는 가을이 아닌 새로운 가을이 되길 바라며 여름에게 작별을 고한다.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손상과 호흡 곤란 증후군으로 85년 인생을 마감했다. 그는 1960년대부터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중심에 서서 군부 독재정권에 저항했고 1973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납치되었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으며 1980년 5월 광주사태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내란음모죄로 사형판결을 받는 등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을 겪어왔다. 천신만고 끝에 그는 1997년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4번째 도전의 꿈을 성취했다.
말이 없었던 아버지는 저녁이면 한 마리 고래가 됐다 단골집이 있을 법도 한데 늘 왁자지껄한 낯선 바다를 찾는 아버지 나는 단박에 찾아낼 수 있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인동초'(忍冬草)라는 말을 공식 석상에서 처음 언급한 건 1987년이다. 통일민주당 상임고문 시절인 그해 9월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찾은 김 전 대통령은 "나는 혹독했던 정치 겨울 동안 강인한 덩굴 풀 인동초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 한 포기 인동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라는 연설을 남겼다.
태양이 아닌 여름을 삼키는 내원사 계곡, 자연이 만든 놀이기구에 미끄러져 시원한 계곡물로 몸을 던진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기자!
바람을 타면서 너를 지키는 것 또한 내 몫이다 누군가가 불러주길 바랬지만 그 때마다 때늦은 빗장을 걸어야만 했다
광복 64주년이 됐다. 과거 일제 강점 36년은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식민지 시대 일제의 교육목표는 조선 역사의 부끄러운 점만 들추어내어 민족혼을 말살하고,황국신민이 되게 하는 것이었다.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 1위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들은 우리의 독립기념관을 둘러보며,과거 한국을 통치했던 자부심을 되새기고 돌아간다고 한다.
올 9월에 양산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 주부A씨는 골치가 아프다. 남편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새집으로 이사 가려한 계획이 물거품이 됐고, 전세로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전세는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집이 경매로 넘어가기라도 하면 어쩌지? 2년 후 전세보증금을 너무 많이 올려달라고 하면 어쩌지? 하는 것들이다. 내 재산의 전부인 소중한 전세보증금, 안전하게 지킬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박찬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먹튀'로 불리었다. 그처럼 불리었던 '먹튀'가 메이저리그 야구사에 또 있을까 할 정도였다. 우리 입장에서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뛰어난 선수이기에 잘해도 못해도 감정에 치우친 응원을 하는 입장이지만,성적으로 말하는 프로 야구세계에서는 자기 몸 값 만큼 해주는 것은 어쩌면 계약 당사자에게 위임된 당연한 '도의적 책임'일지 모른다. 그런 까닭에 가장 비싼 몸값을 받는 사람 중 하나였다가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 중 최악이라는 평가는 그만큼 본인을 힘들게 했을 법 하다.
내일이면 예순네 번째 맞는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것을 축하하는 경축일과 하나의 겨레였던 우리가 남북으로 분단된 슬픔을 동시에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8월 15일이면 전국 각 지역에서 통일관련 행사가 많이 열리곤 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울 등지에서 통일 문화제 등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집권 여당의 현직 대표가 10월 재선거에 양산지역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뒤 연일 양산이 언론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통도사에서 봉행된 백중기도 입재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김양수 전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이장권 전 도의원,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출마가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어떤 사람이 마차로 동 로마제국 콘스탄티노플로 들어가는데, 한 노파가 마차를 세웠다. "이 성에 들어가려는데 좀 태워다 주구려" 그러자 나그네가 그 할머니를 마차로 끌어 올렸는데, 이 노파의 모습이 어찌나 흉하게 생겼는지, 놀라 자빠질 지경이었다. "할머니는 대체 누구시요?", "나는 호열자 귀신이올시다", "호열자? 무서운 전염병 말이오? 사람 죽이러 옵니까?" 마차 주인은 그만 겁에 질린 듯, 노파를 마구 끌어 내리려 하였다.
현대시대는 한 마디로 공해시대입니다. 그로 인해 체내에는 유해독소인 활성산소가 생성되어서 인체의 면역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면역력 저하로 인해 환절기가 되면 툭하면 감기에 걸리게 되고 한번 감기에 걸렸다하면 1~2개월씩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여름이면 더욱 빛을 발하는 푸른 숲과 그 속에서 불어오는 청록빛 바람을 맞으면 일상을 뒤덮고 있던 눅눅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온몸 가득 생동감을 돌게 한다. 변함없이 내어주는 자연의 선물을 반기는 마음은 한 발짝 먼저 마중 나가는 강아지도 마찬가진가 보다.
지난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고베(神戶) 학생청년센터에서 한일합동연구회가 열렸다. 한국의 한일민족문제학회,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관동(關東)지부, 동 연구회 관서(關西)지부가 2년마다 여름에 번갈아서 개최해 오고 있는데, 4회째를 맞은 이번 연구회에서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각지에서 50명 정도가 참가한 가운데 3명의 연구자가 발표하고 각각의 발표에 관한 열띤 자유토론이 이루어졌다.
양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활동이 수포로 돌아갔다. 경상남도와 부산, 울산광역시가 함께 국토 동남권 의료허브로 만들어가려던 노력이 좌절된 것이다. 정부는 10일 오후 국무총리 주재로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유치를 신청한 전국 10개 지역 가운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를 최종 후보지로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두 지역에는 2038년까지 시설운영비 1조8천억원, 연구개발비 3조8천억원 등 모두 5조6천억원이 투입돼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종합연구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한 명은 눈을 꼭 감고 한 명은 발을 굴러 그네는 공중에서 여행을 떠난다. 눈을 감은 아이가 ‘어디까지 갔나?’를 물자 그네를 타는 아이는 ‘서울’, ‘중국’을 외쳐댄다. 눈을 감고 그네 위에만 있으면 온 세상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그때를 생각하며 잠깐이라도 눈을 감아본다. 난 지금 어디까지 왔나?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실시한 ‘2009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평균 하계휴가 일수는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기간은 길어졌고 휴가비 지갑은 얇아졌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길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어졌다. 그러나 휴가는 꼭 돈이 있어야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휴가의 休자는 사람人변에 나무 木자가 놓여서 된 글자이다. 暇자는 한가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나무나 숲 속에서 한가하게 있는 것이 바로 휴가라는 뜻이다.
여름방학이 되면 자원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온다.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를 체험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알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청소년들은 활동터전에 온다. 혼자서 혹은 친구들과 함께 오기도 하고 간혹은 청소년은 없고 부모님이 와서 봉사활동 시간 이야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