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적거리는 파도 푸른 안개 불 지피고 오누이처럼 다정한 층적운 머흘머흘
한 나라가 설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믿음의 문제다. 경제, 정치, 이런 문제가 아니고 문제는 문화 속에 깊이 뿌리 잡은 신의,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 거기에 달렸다고 말한다. 요즘 우리의 문화는 ‘불신의 문화’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 원인의 제공자는 먼저 정치지도자들에게 있다.
여름이 찾아 왔지만 일하는 손을 마냥 놀릴 수는 없다. 하루 종일 기름 냄새, 땀 냄새 범벅이지만 내일을 향한 꿈을 키워 가는 탓에 내일이 오늘보다 기다려진다. 더운 날씨와 싸우며 큰 꿈을 일구어 가는 모든 이에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지난 18일 웅상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민아카데미가 열렸다. 강사는 부산 출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가난을 딛고 미 육군 소령을 거쳐 58세에 하버드대 박사 학위를 받은 서진교 씨. 각 언론에 '행복전도사'로 많이 알려진 그였기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에다 교통편조차 좋지 않은 영산대에서 특강이 열려 '얼마나 모일까?'라는 내심 걱정이 앞섰다.
12세기 중국의 송나라때 만들어진 것으로 조선시대 유학의 교과서 역할을 한 소학(小學)의 명륜 통론(明倫 通論)편에 천자유쟁신칠인 수무도, 부실기천하 (天子有爭臣七人, 雖無道,不失其天下)라는 구절이 나온다. '천자(天子)에게 직언을 하는 신하 일곱 명이 있으면 비록 자신이 도(道)가 없다 할지라도 천하를 잃지 않는다' 는 뜻이다.
요즘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아마도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인간의 오만함으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가 깨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가치가 뒤죽박죽 되어가고 있다. 특히, 먹거리에 대한 가치도 예외는 아니다.
한 주일이라는 시간 단위와 질병 발생과의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사회 잡지의 발표에 의하면 돌연사는 월요일과 목요일에 많다는 것이다.돌연사란 ‘원인불명인 채 사망한 경우’라는 뜻이다. 심근경색이나 뇌혈관 장해 등 분명히 기초적인 질환이 있어서 죽은 경우는 제외되었다.
예린이는 낯가림이 심한 편이다. 낯선 사람에게는 눈빛조차 주지 않으려고 한다. 자기 할머니가 없을 때면 나하고 잘 놀지만 할머니가 나타나면 나를 멀리하고 외면해 버린다. 어린아이들의 특징이 낯가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럼통을 넘나드는 시뻘건 불길이 기세 넘게 덤비지만 등짝에 맴도는 한기寒氣에는 역부족이다 미장공 김씨가 동전 몇 개로 자판기의 허기를 달래주고
뜨거운 퇴약볕 아래 농부의 구슬땀이 씨앗보다 먼저 떨어진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당연한 진리를 평생 몸으로 실천해온 할머니의 손 끝에서 또 하나 희망이 뿌리 내릴 준비하고 있다.
내가 아는 김길만 씨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모래조각가이다. 얼마 전 해운대 바닷가에서 펼쳐진 해운대모래축제에서 그의 작업은 단연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그 김길만 씨는 우리 양산의 평산동에 살면서 강서동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평범한 시민이고 그의 아내도 웅상지역에서 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양산사람인 것이다.
지난 5월 18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과 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국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할 방침을 제시한 것이 일부 일본 언론에 밝혀지면서 한국의 언론들이 일제히 이를 비난하는 보도를 내놓기 시작했다.
그대, 밤에만 오십니다 / 파리한 그 모습 못잊어/꿈속 긴긴 낮을 기다립니다/푸른 밤 광야를 달립니다 /따지 못할 줄 알면서도/산으로 들로 하늘로/잡힐 듯 잡히지 않는/그래서 더 애가 탑니다
사람들은 시간과 돈의 전쟁에서 사회가 복잡해 갈수록 죄의식은 저 멀리 달아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정리해야 할 의무를 가진 어른, 교사, 경찰마저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든다.
프랑스를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들이 있었다.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서 관광객을 식당에 내려준 현지 기사가 복잡한 길을 지나서 주차하고 자신도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 앞에 이르렀을 때 한국 손님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어 크게 당황했다.
딸 자식 같은 매실이 탐스럽게 자태를 드러내면서 농부의 마음은 흐뭇하면서도 딸 자식 시집 보내는 아비의 마음처럼 심란하기만 하다. 사람들에게 상큼한 향과 맛을 전해줄 소중한 매실 하나 하나 흠이라도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정말 아비의 마음 그대로다.
'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 미국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사령부를 창설해 2차세계대전을 비롯한 각종 전투에서 실종된 장병들의 유해 발굴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나 자신 교직과 인연하여 인생을 걸어오면서 스승을 발견하고, 스승을 옆에 모시고 어려움을 묻고, 그 스승의 지혜를 충고로 하여 사고하고 결심하고 실천하는 생활과는 거리가 먼 자세로 살아왔다.
5월 19일은 성년(成年)의 날이다.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서 만 20세가 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5월 셋째 월요일에 성년례 행사를 한다.
어느 몹시 추운 겨울날 새벽, 골목 한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침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목사님이 가던 길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그 쪽으로 발길을 돌려 가보았다. 그것은 공중 화장실 안에서 나는 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