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도시가 커지다 보니 곳곳에서 준비가 덜 된 모습이 나타났다. 공공서비스가 수요를 뒤따르지 못한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 동면이 대표적이다. 동면은 부산에서 양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이지만, 그린벨트 등으로 묶여 있는 데다 자연마을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생활권이 집중되지 않고, 인구도 적었다. 여기에는 지형적인 이유도 한몫했다. 자연마을들이 천성산 끝자락을 타고 형성되다 금정산과 만나면서 꺾여 도로를 따라 ‘갈지(之)’ 모양으로 발달했다. 결국 주민들이 한 곳에 밀집할 만한 여건이 형성되지 않아 오랜 기간 양산의 변방 아닌 변방이었다. 하지만 석ㆍ금산지역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그에 따라 인구도 급증했다.
밀려오는 그리움 주어 담다가 바구니 차고 넘칠 만큼 실컷 담다가 덜컥 쏟아져 버렸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지 않는가!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16년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공직사회에서 민원인이 감사의 뜻으로 보낸 선물로 인해 오히려 과태료 처분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나친 규제라는 불만도 있지만, 이는 공직자가 공정하고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음으로 철저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1993년 고노담화, 1995년 무라야마담화 등을 통해 종군위안부의 일본 정부 관여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고, 전쟁범죄를 공식 사과한 적도 있다. 또한 근래에는 아키히토 일왕과 나루히토 일왕이 직접 일본 종전기념행사에서 ‘과거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한다’는 말까지 했지만 여전히 현재 일본 정부의 태도는 그 반대 행동을 취하고 있다. 특히,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종군위안부, 강제노역, 독도 소유권 문제 등은 아직도 우리나라에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말과 행동이 어긋나고 있다. 최근에는 내년 개최할 도쿄올림픽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사용해 응원하겠다고 공표해 국제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여행 중 나이아가라 폭포를 여행한 적이 있다. ‘나이아가라’라는 말은 이 지역 원주민인 이로쿼이 인디언들 말로 ‘물벼락’이란 뜻인데, 폭포가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장관이었다. 이 폭포에 수많은 도전이 있었다. 그중에 프랑스 곡예사 ‘찰스 블론딘’은 폭포 양 끝에 줄을 매달고서 그 위를 횡단하는 도전을 했다. 50m 높이에 무려 800m에 이르는 길이, 그저 보기만 해도 아찔한 그 외줄 위로 블론딘은 침착하게 걸었고, 마침내 성공했다. 그런데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양산시민신문이 창간 1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역언론의 역사에 비춰 결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등 굽은 소나무를 자처했습니다. 재목으로 쓸 나무들은 베어져 각자 자리에서 역할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들 중 더러는 고향의 자랑이 되기도 했겠지만, 대부분 삶에 허덕이며 고향과 무관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눈길조차 주지 않던 굽은 소나무는 이제 고향 선산의 그늘이 되고 쉼터가 돼 우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나무 아래서 동네 분들은 고향 떠난 자식 자랑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동네 머슴을 자처했던 갑돌이와 갑순이는 섭섭하기까지 합니다. 명절에 한 번 내려와 용돈 쥐어주고 훌쩍 가버리는 잘 배운 자식은 늘 효자가 되고, 부모 옆에서 궂은일 마다하지 않던 못난 아들은 당연히 그래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변했습니다. 등 굽은
다소 뜬금없지만 오늘은 ‘비전(Vision)’과 ‘미션(Mission, 사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개념이 다소 모호하고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비전은 조직이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와 가치관, 이념 등을 통칭하는 단어다. 일반적으로 조직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상(理想)이다.
창밖 보시던 할아버지 걱정하신다 비 많이 온다고 바람 많이 분다고 이모 걱정 외삼촌 걱정 농부 아저씨 걱정 어부 아저씨 걱정 서울, 전라, 경북 걱정 태풍아! 넌 안 오면 안 되니? 걱정 많던 우리 할아버지 너 때문에 걱정 더 늘어 잠 못 들어 하신다.
서로 가는 방향 달라도 함께 어울려 무늬 만든다 단단한 어깨동무 거북등보다 오래 견딜 혼불
수해복구공사 전 시행한 용역업체인 (주)대성기술단의 결과 보고서에는 현장에 설치된 게시판에도 적시돼 있는 얼룩새코미꾸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조사 명단도 6명에서 2명으로 축소돼 부실 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부실하고 조작된 평가서가 당국의 심의를 통과한 것이 문제임을 지적한 바 있다. (주)대성기술단에 대한 진상조사, 징계를 포함한 사후 조치가 전혀 없었다.
어느 틈엔가 한국에 들어온 자본주의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생산량을 늘려야만 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 누군가 제품을 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조업자와 투자자는 함께 파산하고, 노동자들은 직장을 잃을 것이다.
주범은 바로 ‘감각공해’다. 감각공해는 시각과 후각, 청각 등 사람의 감각을 자극해 삶에 악영향을 미친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환경문제다. 밤에 잠을 이룰 수 없게 하는 간판 조명(빛공해), 윗집 층간소음과 도로에서 들리는 자동차 경적(소음공해), 쓰레기 더미나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악취공해) 등이 바로 감각공해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7월 도입했으며, 소득ㆍ재산 수준이 선정기준액(2019년 기준 단독가구 월 137만원, 부부가구 월 219만2천원) 이하인 어르신들에게 지급한다.
살아보니 견뎌지더이다 견뎌보니 살아지더이다
후배가 졸업하고, 복지기관에 취직하게 됐을 때 필자에게 왔었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분야는 아니었기에 조금은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때 필자는 후배에게 격려의 말로, 홀로 일어서는 사회사업 공부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일인지 말해줬다. 그것은 필자의 경험이었다.
심장은 우리 건강 상태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4천400만명의 미국 여성이 심장질환이 있으며, 이로 인해 생명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심장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관상동맥질환입니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입니다. 이 혈관에 찌꺼기가 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좁아진 혈관을 혈전이 막혀 혈액 공급이 되지 않을 때 흔히 알고 있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관상동맥질환은 식단을 바꾸는 것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음식이 들어가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 소개하겠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진짜파스타’를 운영하는 오인태 씨는 올해 초 구청에 갔다가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를 알게 됐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가게에 도움이 될까 싶어 알아봤는데, 정산하는 것이 복잡하고 어려웠다. 결식아동에게 하루 한 끼 5천원을 지급하는데, 현실적으로 5천원으로 한 끼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고, 가맹점도 많지 않았다. 뭔가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제약이 있다고 생각한 오 씨는 친구들(투자자)과 협의해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그것은 바로 “그냥 안 받을랍니다”였다.
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은 누군가를 위한 삶에 대해 상처를 함께 아물게 하는 것이고 누군가의 가슴에 꽃을 피우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예외의 글도 많지만, 가까운 사람을 먼저 보내고 가슴 아파하는 친구의 얼굴이 떠올라 친구에 관한 시 모음을 읽게 됐다.
지난봄 친정엄마 오셔서 깨를 씻었지요 엄마 가신 뒤 어느 날 마당을 보니 작은 들깨 소복소복 올라왔어요 항아리에 올망졸망 매달린 자식들처럼 말이에요 맘 깊은 우리 엄마 설치미술가 맞지요?
청문회가 임용되는 직책에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나 없나를 검증하기보다 ‘도덕성 검증’ 무대가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이런 식으로 청문회 문화를 만든 이들은 누구인가? 청문회를 도덕성 검증과 온갖 추문을 들춰내는 과정으로 만든 이들은 다름 아니라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때 도덕적 우월감으로 타락한 정부 인사들을 까발렸던 진보 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