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가 넘은 시간, 통도사 산문에서 출발해 무풍한송(無風寒松)길을 한참 걸어가고 있는데 여자아이 넷이서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걸어간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웃느라 정신이 없다. 몇 살이냐고 물으니, 하북초등학교 6학년 동갑내기란다. 네 명 모두 친구나 가족이랑 통도사엔 자주 왔지만 오늘처럼 사람 많았던 적이 처음인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6㎞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겠냐는 걱정에 “힘들어도 잘 갈 수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동갑내기 친구들이지만 내
황명국 전국탁구연합회장(사진)이 자신이 운영하는 주남동 식당에서 소주동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어르신 50여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달 어르신에게 점심을 대접해오고 있는 황 회장은 “소외되고 외로운 어르신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점심 한 끼 대접해 드리는 것은 큰 행복이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점심나누기 행사를 할 것”이라 밝혔다.
제9회 경남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신양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해바라기유치원이 금상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창원MBC홀에서 열린 경남119소방동요경연대회는 도내 유치부 11개팀 373명과 초등부 11개팀 396명이 참가해 경연을 벌였다. 이 가운데 신양초등학교(교장 정삼현)는 장장미 지도교사와 초등학생 40명(12~13세)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비상구를 알아두세요’를 율동과 함께 선보여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양산해바라기유치원(원장 강송애
양산지역에 은빛 하모니를 선사할 실버합창단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양주동지역 어르신들이 위주로 이루어진 양주동 실버합창단(가칭 양주빛합창단)이 그 주인공이다. 양주동 실버합창단은 양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성태)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펼치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난달 두 차례의 오디션 끝에 41명의 합창단원을 모집했으며 지난 1일 창단했다. ‘실버’라는 이름처럼 단원의 대부분이 60~70대이다. 최고령 합창단원은 77세로, 4명이나 된다.
굴지의 기업 삼성이 인정한 컴퓨터 영재가 있다. 홈페이지 제작ㆍ관리, 백신 개발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고 있는 범어고등학교 2학년 방지환(17) 군은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홈페이지 운영 권유를 받았다. 방 군이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초등학생 때 인터넷을 접하면서부터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검색엔진을 직접 운영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단순한 호기심에 홈페이지 제작을 공부하게 됐다고.
물금라이온스클럽 회장에 임창식 씨가 취임했다. 지난 4일 취임한 임 신임회장은 “‘새로운 동행, 새로운 봉사’라는 슬로건으로 클럽의 화합과 참 봉사 실현에 전력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클럽이 있기까지 남다른 헌신과 봉사를 다해 초석을 마련해준 역대회장과 이임하는 이석 이임회장과 집행부, 그리고 모든 회원과 가족에게 물금클럽이 한걸음 약진하는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 제11대 신임회장에 배미경 씨가 취임했다. 지난 24일 열린 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 신임회장 이·취임식에서 배 회장은 “역대 회장님과 회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창의와 성실로써 이웃을 위해 노력·봉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제10대 박영희 회장은 신임 배미경 회장에게 클럽기를 인계하고 라이온스클럽의 봉사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1년간 ‘참여하는 회원, 발전하는 클럽’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솔선수범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 고 말했다.
신양산라이온스클럽 제8대 회장에 박종석 씨가 취임했다. 지난 26일 박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7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라이온스의 봉사 정신과 자기 희생으로 초석에 밑거름이 돼 주신 역대 회장과 지난 일 년 간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이임하는 이은수 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겸손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회원 상호간 단합과 서로의 눈을 들여다 볼 줄 아는, 마음의 높이를 맞출 수 있는 클럽이 되도록 노력하며, 눈과 귀를 열어 새로운 봉사를 발굴하고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희망나무상담치료센터 부설 양산가정폭력상담소(소장 홍혜숙)의 청소년 정서함양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날자-날개를 달자!’가 난타 퍼포먼스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양산가정폭력상담소는 지난 4월부터 매주 웅상지역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악치료와 푸드치료, 미술치료, 영화치료 등 다양한 자기 성장과 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돼 있어 삼보사찰(三寶寺刹)의 하나로 꼽히는 통도사. 통도사는 부처님 오신 날(음 4월 8일)이 다가오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이들로 북적인다. 이 가운데 유달리 눈에 띄는 이들이 있다. 고운 한복에 맑은 음색으로 불심을 전하는 통도사우담바라합창단이 그 주인공이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과 그 어머니로 구성돼 있는 제일맘 봉사회(회장 고정숙)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멘토링 사업을 이어나간다. 제일맘 봉사회의 ‘2012 Happy diary 멘토링 프로젝트-요게 저게 즐거운 게판’은 학습지도와 문화체험, 여가활동의 기회를 동시에 지원하는 멘토링 사업으로, 2012년도 양산시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회원들은 초등 1년생 이상 중등 2학년 미만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매달 2회, 체험활동을
“사진으로 먹고 살았다. 내 가치를 표현했다. 명예까지 얻었다.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있겠나. 내 인생에서 사진은 전부다” 지난 25일 열린 양산예술제에서 양산예술인상을 받은 (사)한국사진협회 양산지부 자문위원 김석태(71, 하북면) 씨는 사진만 바라보며 45년 외길인생을 걸어왔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 26일 양산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학교폭력예방위원회 창립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김왕기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노래하는 마술사의 마술시범과 개회선언,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이날 명예대회장인 윤영석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학교폭력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는 밑거름이 되자”고 말했고, 이도진 대회장 역시 “외침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이 나라의 거목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인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가자
내가 사는 곳 웅상에는 아이들이 행복한 놀이터 ‘부라부라 캠프’가 있다. 이 캠프에 참가한 뒤 나는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2학년에 시작한 딸아이는 벌써 5학년이다. 선생님의 사정으로 잠깐 쉬는 1년 동안에도 우리 아이들은 늘 캠프를 다시 하기를 기다렸고,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캠프 언제부터 해요”라는 질문을 던지곤 했다. 바쁜 직장생활에 아이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학원을 보내고, 필요한 물건 사주고, 가끔 맛있는 식당에 함께 가는 것이 고작이었고, 그것이 내 아이가 행복한 것인 줄 알았다. 학교의 수업이 주 5일제로 변경되면서 엄마인 나의 고민은 한층 더 늘었다. 어떻게 교육적으로
지난 19일 평산동 음악공원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아동센터들이 한데 모인 ‘가족나들이’ 자리가 마련됐다. ‘양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최하고 양산시민신문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다양한 예술 공연과 체험마당 및 전시회, 그리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쉼터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은 음악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신나는 모습이었고, 부모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늘 힘찬 활력소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됐다.
“따스한 봄날, 아름다운 양산의 길 함께 걸어요” 지난 18일 양산YWCA(회장 김재옥)는 낙동강을 따라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환경사랑 걷기대회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양산의 아름다운 길 걷기대회를 통해 자연과 하나 되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깨끗한 물과 공기가 얼마나 소중한 지, 또한 환경파괴가 가져오는 재앙이 얼마나 두려운지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대회는 비단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유해물질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모두의 다짐과 자연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다시금 환경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는
보광고등학교 학생과 어머니로 이루어진 모자봉사단이 ‘모두가 함께 나누고 체험하는 광(光) 락(樂) 스토리’라는 주제로 첫발을 내디뎠다. 보광고 1학년 2반(담임 박우진) 학생 10여명과 학부모들은 지난 19일 상북면에 있는 소망행복한홈스쿨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첫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서로를 알아가기 - 시설방문 및 상북 문화의집 방문 활동’라는 주제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첫인사를 나눈 뒤 15분 거리에 위치한 상북문화의 집을 방문해 함께 탁구를 치고, 책도 읽고, 영화를 함께 친언니, 친오빠처럼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냈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매달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김밥 만들기 체험, 도자기 만들기 체험, 영화 관람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의 홍수 속에 늘 받기만 하던 아이들이 자신보다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소주동 대동아파트에서 백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자신이 직접 가지고 온 학용품, 책, 장난감 등과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만든 깡통수납걸이 등을 판매하는 나눔시장을 열었다. 또한 어린이들은 즉석에서 초콜릿 꼬치를 만들고, 갈고 닦은 풍선아트 솜씨로 동물캐릭터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10여명의 어린이들이 마련한 나눔시장은 어느 날 신문에서 불우한 가정의 어린이들이 선물은커녕
아파트 광장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 대상은 그림이나 조각 작품이 아닌 ‘시(詩)’다. 선보이는 모든 시는 교과서에서 배운 유명 시인의 작품이 아닌 양산에서 활동하는 지역 문인들의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북정동에 있는 대동빌라트아파트에서는 이달부터 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역 문인 모임인 삽량문학회 회원들의 작품 10편이 인쇄된 현수막이 아파트 광장이나 계단 등 주민의 발길이 많이 닿는 곳에 걸려 있다. 작품들은 ‘아버지’, ‘어머니’를 소재로 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5월에 만개하는 양산시목 ‘이팝나무’를 다룬 시도 있다.
물금지역에서 활동 중인 물금일심회(회장 이우관)가 지난 9일 양산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라면 90박스와 전기밥솥 1개를 물금읍사무소에 기탁했다. 물금일심회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회원 42명이 뜻을 모아 사랑의 성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밥솥이 고장 난데다 제대로 된 밥솥이 없어 라면을 끓여 매 끼니를 이어간다는 한 할아버지의 사연을 듣고 전기밥솥을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우관 회장은 “42명 회원들 모두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으로 즐겁게 봉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