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거리입니다” 외국인노동자의집(이하 외노집) 주최로 열린 인권강좌에서 신영복 교수가 한 말이다. 이해와 공감을 하더라도 행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강좌에는 300여명이 찾아 북적였다. 앉거나 설 수 있는 공간이면 시민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번잡한 도로변에 있지만 180도 다른 분위기의 카페가 있다. 신도시 주공3단지 뒤쪽 상가에 있는 플라워 카페 ‘티엔느’는 식물원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 꽃집인 줄 알고 찾은 사람들은 그윽한 커피향에 두 번 만족한다. 구본은(27) 사장은 커피와 함께 꽃과 향기,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꽃과 함께 차 한잔을 꽃이 너무 좋아 플로리스트
사할린 동포 80여명이 양산시민으로 살게 된 지 2년을 맞았다. 시는 영주귀국 2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4일 시는 상북면 휴먼시아 햇살마을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초청해, 화합을 위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최영호 의원, 적십자봉사회 윤애경 회장, 박정일 상북면장 등이 참석해 사할린 동포들과 대화의 시간을
부산 동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정희)는 지난달 30일 평산동에 있는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가온들찬빛을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김정희 회장은 “최근 영화 ‘도가니’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사회적 약자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편은 너무 바쁜 사람이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남편 때문에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식사했던 기억이 거의 없다. 사람 만나는 것은 또 어찌나 좋아하는지 향우회, 동창회, 종친회 심지어 온라인카페모임까지…. 정말 밉도록 바쁜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 사람이 어느 날 쓰러지더니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배꼽 아래 신경이 죽었다는 의사의 말에 나는 하염없이
강서동민이 한자리에 모여 체육경기와 문화공연을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30일 어곡주민공원에서 열린 제5회 강서동 한마음 문화체육대회와 추억의 콘서트에는 궂은 날씨에도 수백명의 강서동민이 찾았다. 이날 행사에서 동민들은
“제2의 고향 양산, 양산에서 받은 사랑 다시 베풀고 있어요”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봉사단을 직접 꾸려 눈길을 끈다. ‘Peace Loving’ 봉사단은 필리핀이주여성들의 모임으로 한국 생활 3년 차에서 20년 차 주부까지 다양하게 모여 활동하고 있다. 양산에 거주한 지 20년 차인
양산경찰서 경제2팀 조소금(30) 수사관은 양산지역 병원 5곳을 찾았다.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며 보험회사가 고소한 김아무개 씨의 진료기록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흔히 피고소인이 조사 중 몸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일종의 ‘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 수사관은 김 씨의 진실어린 눈빛을 보고 억울함을 감지했다. 모든 병원의 진료기록을 압수해 철저히 조사한 끝에 정당한 보험금 수령임을 입증했다. 몇 달 후 건강을 회복한 김 씨가 두 손 가득 떡과 음식을 경제2팀으로 가져와 조 수사관의 손을 꼭 잡고 ‘고맙다’며 거듭 인사했다.
양산시보건소(소장 신순철)는 지난 18일 외출이 어려운 중증 재가 장애인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관심과 재활의지를 높이기 위한 ‘중증장애인 나들이행사’를 열었다. 장애인과 보호자 등 47명이 함께한 이날 나들이는 김해분청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김해로 떠나 보호자와 봉사자의 도움으로 직접 도자기 빚기 체험과 전시관을 둘러보는 등 평소 쉽게 할 수 없었던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단결과 화합의 정신으로 하나되자” 지난 15일 양산수질정화공원에서 제7회 동면 면민의 날 한마당 축제가 펼쳐져 동면 주민들의 화합을 노래했다. 동면문화체육회(회장 김광욱)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늦은 시간에 행사가 열렸지만 아침 이른 시간부터 행사를 준비하는 체육회 회원들과 주민들을 위해 식사와 차를 대접하려는 봉사단체 회원들로 북적거렸다. 김광욱 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동면 면민이 하나로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함께 단결과 화합의 정신으로 누구나 살기 원하는 동면 건설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전진하는 동면면민이 되자”고 말했다. 쌀쌀한 가을 저녁 날씨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의 면민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고, 시립합창단의 갈라쇼와 초대 가수의 축하공연, 특히 양산전국노래자랑 대회 수상자의 공연에서는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한마음이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 낯선 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이 그리 녹녹치만은 않다. 옆집과 30cm도 안 되는 벽을 대하고 살지만, 천리를 떨어져 사는 사람들만큼이나 서로에게 무관심하며 살아가는 요즘, 새로 이사 온 이웃이 떡을 돌리며 인사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양산에는 매년 전입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올해만 3만6천여명의 사람들이 양산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각박한 생활 속, 낯선 양산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양산물금신도시 온라인 카페(이하 양물신)가 이웃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카페지기 정수(아이디 혜준) 씨는 카페를 물려받고 현재 3대 매니저다. 정 씨 또한 양산에 새로 이사와 정을 붙이지 못한 상태였고 우연히 양물신 카페를 알게 돼 가입하게 됐다고.
(사)한국청소년문화원(이사장 임재춘)이 지난 1일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우호 교류를 위한 ‘2011 한일 전통문화공연’을 열었다. 이번 문화교류는 한국청소년문화원과 일본 치쿠시노시 전통문화협회가 자국의 전통문화 교류를 통해 두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한일 청소년들의 국제적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평산교회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문화교류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신명을 돋우는 사물판굿과 아름다운 선율의 부채춤,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선보였으며,
10월 노인의 달을 맞아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가지고, 오늘 우리 세대가 있기까지 애써온 어르신들의 노고를 감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일 (사)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상봉)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지도자 연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김종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노인회 회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모범회원 평산동분회 소속 강준부 회원과 모범경로당 하북면분회 소속 초산경로당이 양산시장 표창을 받았고, 모범 회원 강서동분회 소속 신상훈 회원, 모범경로당 양주동분회 청어람아파트 경로당에게 양산시의회의장 표창, 복지기여자 원동면분회 소속 허월용 회원, 모범회원 상북면분회소속 정화수 회원에게 양산시지회장 표창이 전달됐다.
지난 8일 저녁, 음악이 어우러진 시가 양산도서관의 가을밤을 적셨다.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를 비롯한 각종 문학단체 회원들이 시를 낭송한 것. 시낭송회에는 수어바다와 양산시청소년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8일 오후 내내 벼룩시장과 나무 목걸이 만들기 행사가 열려 도서관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그 가운데 이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양도친’이었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장애인 스스로가 사회의 일원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벧엘클럽하우스(회장 도말순)가 2011년 제8회 부산ㆍ경남ㆍ울산 사회복귀시설 연합등반대회를 열었다. 2004년 처음 벧엘클럽에서 실시한 등반대회는 인근 기관과의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하고, 외출이 쉽지 않은 정신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첫 실시 후 호응이 좋아 현재까지 각 기관이 돌아가며 주관해 왔다. 지난 5일 열린 이날 대회는 부산ㆍ경남ㆍ울산에 위치한 사회복귀시설 13곳과 유관기관 2곳에서 모두 3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일흔의 나이와 맞지 않는 군살 없는 몸매, 동안 외모 그리고 다부진 체격. 10년 전,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지금은 최고의 인생 친구라 자신 있게 말하는 김중성(70, 하북면) 씨는 헬스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몸 만들기에 푹 빠진 70세 어르신 김 씨의 헬스 인생은 꽤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각박한 서울 생활 속, 일에 치이던 나날들을 접고 양산으로 내려오니 ‘늙어간다’는 것이 점점 실생활 속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는 10월 25일까지 진행하는 ‘삼신 할매부터 셋째아 낳는 여성들 이야기’ 첫 강의를 진행했다. 부산대학교 여성사회교육원 김정화 원장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는 이번 교실은 2011년 경상남도 여성발전기금 사업 일환으로 여성역사교실을 마련한 것이다. ‘여자, 우주를 창조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의에는 30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그리스 로마 시대의 여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당시 여성의 지위와 힘, 변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이주여성자원봉사단이 있다.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선배이주여성들이 센터의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고 자발적으로 후배이주여성들을 돕고자 나라별 리더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이들은 한글교실 교사나 유아방의 육아교육보조교사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웠는데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날 거 같구만. 혼자 이 집을 다 고친다고 힘들었을 텐데 너무 고마우이” 지난달 6일 도배, 장판과 함께 모서리가 깨진 창문을 새로 하게 된 우금순(80, 사송리) 할머니는 연신 고맙다며 인사를 건넨다.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주인공은 홍기학 씨. 대동건설 대표 홍기학 씨는 전공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10년 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푸른 하늘처럼 청명한 얼굴과 햇살 같은 웃음을 머금고 청소년들이 마음껏 기를 펴고 자신을 표현하고 꿈을 펼쳐갈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한 것 같다. 청소년상담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상담교사 이명래 씨를 만나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