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도시농부학교를 찾는 사람들은 삶의 방식과 직업이 다양하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그들의 꿈은 비슷하다. 귀농ㆍ귀촌을 꿈꾼다! 도시농부학교 교육을 받으려면 양산시 거주자 가운데 도시민, 예비귀농ㆍ귀촌ㆍ전원생활 희망자여야 한다. 교육내용은 텃밭 가꾸기, 원예 강좌, 과수, 귀농 사례, 귀농 관련 정보, 농기계 기술 습득, 먹을거리 생산ㆍ가공, 도시농업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현장에서 귀농 시 농촌 문화 활용 체험과 귀농 일감 등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비보이(B-Boy)들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 열정에 있다. 단지 좋아서 춤을 추기 시작한 비보이들은 ‘딴따라’라는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만 매진했다. 양산대학교(총장 장호익) 호텔관광과 학생들로 구성된 비보이동아리 ‘에볼루션’ 역시 영락없는 춤꾼들이다. 땅을 딛고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며 춤을 추면 자신을 잊고 짜릿한 희열에 빠져든다고. 희열과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그렇게 열정을 쏟아 붙는다.
나는 어려서부터 주사 맞는 것을 몹시 싫어했다. 그런 내가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첫 헌혈(2000년 1월 22일)은 부산 서면 헌혈의집에서 했다.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접수하면서도 망설임이 있었다. 용기를 내어 헌혈을 했다. 헌혈(400㎖(전혈))을 하는 데 5분 정도 소요됐다. 헌혈을 하는 동안 피가 몸 밖으로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두 번째 헌혈부터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지금은 헌혈을 해도 헌혈을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를 지경이다. 지금까지 32회 헌혈을 했다.
황선정(42, 소주동, 사진) 씨는 항상 바쁘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느라고 바쁜 것이 아니다. 자기를 위해 바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바쁜 황 씨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마를 날이 없다. 황 씨도 처음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퇴직 후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상담 봉사활동을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그 속에서 작은 보람과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어요. 마흔까지는 나를 위해 살았으니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면 어떨까 싶었죠”
사람과 사람 사이, 말로는 다하지 못하는 마음을 때론 손짓으로 나누는 이들이 있다. 농아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고 수어를 하나의 언어로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양산시농아인협회 자원봉사단 ‘수어바다’는 2004년에 만들어진 수화동아리다. 수어바다는 양산에 거주하는 200여명의 농아인들과 함께하는 친구일 뿐만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와 성폭력 예방 캠페인, 수화 예술제 등 곳곳에 봉사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수어바다는 소통하기 어려운 농아인들의 입과 귀가 되어 그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선생님과 함께한 수업 잊지 못할 거예요. 겨울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지난 12일, 아주 부산스럽지만 너무나도 따뜻했던 졸업식이 열렸다. 장애아동들의 방학 없는 대안학교를 꿈꾸며 열린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가 20일간의 수업을 마치고 졸업식을 개최한 것. 방학이면 일반 학생들은 학원과 과외수업으로 분주하지만 장애아동들은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그저 가정에서만 생활해 왔다. 이에 장애아동들만을 위한 방학 중 학교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상북면 석계리에 위치한 천성산막걸리(옛 상북양조장)는 양산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로 오랜 사랑을 받아 왔다. 최근 웰빙 열풍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전통술인 막걸리가 세계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천성산막걸리를 찾아 보았다.
2003년 당시 부산 PSB방송국 봄 개편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9시 ‘해피플러스’ 프로그램에 고정 ‘여행리포터’로 6개월간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를 찾아 전국을 유람하고 신나게 방송을 하고 있을 때였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님의 99번째 영화 ‘하류인생’ 공개오디션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방
더 자고 더 시원한 것을 찾는 계절이다. 음식도 차가운 것을 찾아서 먹고, 실내 공간이 필요 이상으로 낮은 온도로 유지되면서 우리 몸의 저항력은 약해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화게의 혈액순환이 약해지고 복부와 골반, 철추까지 영향을 미친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뻐근하고 움직임이
아이를 낳은 지 몇 개월 안 된 초보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온종일 아이에 매달려 있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되고,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돼서 우울증까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양산의 초보ㆍ예비 엄마들을 위한 공간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해피 양산맘’ 온라인 카페다. 카페는 예비엄마와 아기엄마들뿐 아니라 양산의 주부들을 위한 유익한 정보와 편안한 수다방, 무료 문화강좌 소개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는 커뮤니티이다. 어느새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다음커뮤니케이션 카페 ‘해피 양산맘(이하 양산맘)’에는 개설 2년 만에 양산 엄마들 6천600여명이 모여 활발히 소통 중이다.
상북면지역에 문화 갈증을 해소해줄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대우마리나아파트에 들어선 옹달샘작은도서관은 대석 휴먼시아 아파트 내 햇살작은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로 문 연 공공도서관으로 문화적 인프라가 적은 상북지역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 참여로 선정된 ‘옹기종기 모여서 달콤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옹달샘작은도서관은 대우마리나아파트 관리사무소 3층 82㎡ 면적으로 1천5백여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아파트운영위원장이기도 한 백경임 관장은 지난 12일 개관식에서 “지역적 위치 때문에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만큼 옹달샘작은도서관이 문화공간 역할을 할 것”이며 “POP, 풍선아트, 서예 등 주민들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주민자치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북면민의 화합의 장이 열렸다. 올해 초 양산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내ㆍ외부적 행사가 취소되어 함께 화합할 기회가 없었던 만큼, 지난 14일 열린 ‘제52회 하북면민체육대회 및 면민노래자랑’은 많은 면민들의 참여 속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본격적인 체육대회에 앞서 다양한 식전행사로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입장식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대회 중반부 갑작스럽게 내린 비도 면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경기에 참가한 면민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마을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임했다. 한 시간가량 오락가락하던 빗줄기도 면민들의 열정을 이기지 못했는지 빗줄기가 가늘어 지더니 이내 햇살이 다시 나와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지준 스님이 지난달 28일 통도사성보박물관 제4대 관장으로 취임했다. 1965년 통도사에 입산한 주진 스님은 1966년 사미계를, 1978년 비구계를 수지했다. 1983년 울산 도솔암과 1985년 월봉사 주지를 지냈으며, 2011년 6월부터 통도사 부주지를 맡고 있다. 지준 스님은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소
“아이고 깔끔하다. 공짜로 머리 단장하니 좋구먼”, “어르신, 단정하게 자르니 훨씬 멋있지요? 자주 올게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베데스다병원에서는 웃음소리와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 삼성동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영순)와 도움우리 봉사단체가 손을 잡고 거동이 불편한 장기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김동현 지부장이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시극 분야에서 의미 있는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 지부장은 ‘최인훈 시극의 장르론적 연구’라는 주제로 시극과 극시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최인훈의 시극을 분석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극은 시적인 요소로서 표현한 극을 말한다. 김 지부장은 “극시는 공연의 어려움이 있는 반면, 시극은 공연을 전제로 쓴 것이기 때문에 극”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극시를 시나 극으로 보거나 시극을 시나 극으로 보는 등 개념이 섞여 있거나 제3의 장르라고 칭해지는 등 장르관이 정립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온 지 11년째로, 8년여 동안 양산에서 살고 있는 쇼커트 라나(36, 신기동) 씨. 제조업체 등에서 일하다가 3년여 전부터 북부동에서 무슬림 전통음식점 비스밀라를 운영하며 외국인노동자들의 연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처음엔 개인 사업을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수익을 떠나 외국인노동자들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외국인노동자 사이에서 비스밀라는 잘 알려져 있다.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다른 지역 외국인노동자들도 찾아올 정도다. 대체적으로 외국 음식점은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재료나 레시피를 바꾸어 퓨전 음식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바스밀라는 퓨전 음식이 아닌 고유의 맛을 고집한다. 대다수 손님이 고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외국인노동자이기 때문이다. 외국인노동자가 한국인 동료와 함께 방문해 자국의 문화를 알려주고 친분을 쌓는 경우도 있다. 라나 씨는 “외국인노동자끼리 만나는 것도 좋지만 한국인과도 자주 어울리며 문화를 서로 자주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 부모에게 드릴 식사를 준비하듯 정성스럽게 무료급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많이 찾아주세요” 삼호동에 위치한 일식전문점 미조리 이상진(39) 대표는 요즘 지역 어르신들만 보면 손을 붙들고 이렇게 얘기한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 대접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양산의 역사, 문화, 맛집 등의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 되고 있는 온라인 카페 ‘양산사람들’은 지난해 10월 문을 열어 오직 양산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약하고 있다. 개설한 지 불과 1년도 채 안 돼 3천여명의 회원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양산사람들’. 카페지기 이종민 씨는 “카페는 양산사람들 혹은 양산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열린 나눔의 큐브’다”라고 자신한다.
올해 관설당전국서예대전은 학생부를 신설해 최우수상에 조미소 어린이(성산초6)를, 우수상에 박서연 어린이(덕계초2)를 선정했다. 이들 어린이들은 평소엔 영락없는 초등학생이지만 붓을 일단 잡기만 하면 어린아이 특유의 장난기는 사라지고 눈빛은 진지해진다. 고즈넉한 서실에서 정성을 다해 한 획 한 획 긋는 이들의 모습은 어른스럽기까지 하다. 미소가 처음 서예를 접했던 것은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2006년 가을이었다. 처음에는 어머니 정희선 씨 권유로 서예를 접하게 됐다. 평소 활달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미소가 가만히 앉아서 한 획 한 획 긋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이내 재미를 붙였다.
지난 2일 웅상에 위치한 장애인 생활시설 가온의 앞마당에는 작지만 고운 꽃밭이 생겼다. 말라가는 나무 몇 그루와 잡초가 다였던 가온 앞마당의 변신은 가온에 머물고 있는 장애인들의 마음에 온기와 사랑을 불어 넣어주었다. 가온시설에 사랑의 꽃밭을 선물한 이들은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웅상도서관 내 봉사단 ‘파피루스’ 단원들. 도서관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파피루스 봉사단은 평산동에 위치한 가온에 매달 1번씩 방문해 마음과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한다. 성인 지적장애인을 위해 장애인의 자립심을 키우고 사회학습능력 키우는 가온은 ‘두배일터’ 사업을 통해 자립ㆍ직업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