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역 인근에 들어서는 레미콘 공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반대 운동을 새롭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북 소토지역 대우마리나 아파트 및 인근 감결, 효충 마을 등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친 레미콘공장은 지난 1월 허가를 받은 뒤 현재 공장 건설 작업이 70%가 넘는 공정율로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청에서 반대집회를 가져오는 한편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레미콘 공장 반대, 대체부지 선정 이전' 등을 요구해왔다. 또한 지난 4일부터 경찰서에 레미콘 공장 건설 현장 옆 공터에 집회신고를 하는 등 반대 수위를 높이면서 내부적으로 공동대표 3인을 포함한 레미콘공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로 체제를 전환했다. 비대위를 재정비한 주민들은 시에 레미콘 공장 허가 취소 및 대체부지 마련을 통한 이전 촉구를 진행하는 한편 도시계획상 주거지역이 아닌 공업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이상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계획변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레미콘 공장 인근에 위치한 박제상유적 효충사(도지정 기념물 제90호) 주변 개발에 따른 문화재청의 심의 과정이 부실했다는 문제를 제소할 계획이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지역에 개발이 필요할 경우 주변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되는데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단순지표조사만을 지시한 것이 해당지역 주민들이 개발을 진행할 경우 규제되는 부분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레미콘 공장 건설에 따라 주민들이 보상을 요구하기보다 생존권을 사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공장이 완공되어 운영되더라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주민감시단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져 업체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집회가 진행 중인 공사장 공터에 천막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공장에서 조그마한 위법사항도 놓치지 않고 감시하여 위법이나 불법이 있을 경우 즉각 고발 조치를 취해 업체 스스로 물러나도록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미콘 공장과 함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던 골프장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공람기간이 끝나고 도의 승인을 얻기 위해 도로 사업 신청이 접수되는 기간인만큼 시가 주민 반대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하겠다는 약속 이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동면 석산리 계석마을 앞 국도 35호선 확장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개통되었던 석산교 인근 도로가 침하되면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일 자정부터 석산교 양산방면 끝 지점에 2~3㎡ 가량의 도로에 침하현상이 발견되면서 시는 8차선 도로 한 차선에 대해 교통 통제를 실시하고,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공을 맡은 업체에서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다행히 인명피해 등은 없었으나 양산IC 이전 이후 남양산IC 방면 교통량이 평소보다 7~8천대 가량 늘어난 상태에서 출ㆍ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더해져 시민들의 불만이 터졌다. 또한 시민들은 상습적인 교통체증 구간인 석산교 일대 도로가 개통된 지 불과 20여일만에 침하현상이 발견되어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의 계석마을 앞 석산교 일대 도로는 남양산IC와 호포~양산방면을 이용하려는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던 곳이다. 시는 지난 2004년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 35호선 기존 4차선 구간을 8차선으로 확장 공사를 해오다 웅상에서 물금신도시를 잇는 지방도 1077호 지하차도 공사로 부분 통제되어 지하차도 공사가 끝난 지난달 15일 완전 개통되었다. 토공 관계자에 따르면 "침하된 지역은 지하차도 구간과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라 아래 공간이 비어 있어 이번에 내린 비로 도로 일부가 침하된 것 같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침하된 지하차도 구간은 지난 2003년 10월부터 116억여 원의 공사비를 들여 계석마을 앞 1077호 도로와 물금신도시를 연결하는 길이 365m(박스구간 100m) 왕복4차로 대규모의 공사로 지난달 15일 완공 이후 시와 토지공사 및 관계기관의 합동점검을 마치는 이달 말 완전 개통할 예정이었다.
지방도 1022호선 소방서 앞 도로에 지하차도 건설계획이 알려지자 소방서가 크게 반발<본지 127호 2006년 4월 7일자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의용소방대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내 18개 의용소방대는 소방서의 'U턴 없는 출동로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양희복)를 구성하고 소방대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연대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토지공사의 지하차도 건설계획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토지공사측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소방서 출동로 확보를 위한 진정서를 제출하는 한편, 요구가 거부될 경우 항의집회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양희복 위원장은 "소방차량 등 긴급차량의 출동은 분초를 다투는 일이며 출동지연으로 인한 화재 조기진압실패는 반드시 대형화재로 이어진다"며 "소방서 출동의 95%가 공단이나 시내방면임을 감안할 때 'U턴 출동로'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전했다.소방서도 비대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해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시민 5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며 "U턴 없는 출동로 확보를 위해 시민들의 뜻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출동로 확보, 인원보충 등 관내 소방시설과 소방행정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관내 소방파출소는 소방서에 내에 위치하고 있는 구조대 외 물금, 중앙, 웅상, 하북파출소 등 5개소. 이 가운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은 중앙소방파출소이다.중앙소방파출소의 경우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파출소 부지와 출동로가 협소해 불법주정차로 인해 출동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특히 중앙소방파출소의 경우 시내와 공단에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어 화재시 초동진화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같이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소방서 관계자는 "중앙소방파출소는 지역적 특성상 초동진화를 위한 출동이 많아 고가차나 굴절차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파출소 부지가 좁아 펌프차와 구조차만 배치돼 있는 실정이다"며 "불법 주정차로 인해 출동이 지연돼 결국 주차된 차의 유리를 깬 후 차를 빼고 출동한 경우도 있었다며 중앙소방파출소의 이전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그리고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시세와 더불어 그에 걸맞은 소방시설 확보에 주력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 정원이 인구 규모로 봤을 때 인근 타 시군에 비해 크게 부족한 편"이라며 "물금신도시 등 시 발전계획에 따라 소방파출소의 위치를 조정하고 신설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소방시스템마련에 많은 노력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통념을 깨라” 우리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나 손님들은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원효관 1층에 자리한 영화관을 보며 의아해 한다. 초등학교에 영화관이라니? 영화는 번잡한 대도시의 극장에서 관람료를 내고 보아 왔고, 학교에서는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려왔던 기성세대들로서는 당연한 궁금증이리라.2005년 10월 무렵, 지금의 천성영화관은 그동안 창고처럼 쓰이고 있던 원효관 1층의 교실을 활용했다. 교실의 뒤는 높이고 앞은 낮추는 계단식 바닥에 감촉 좋은 카펫을 깔고, 76석의 푹신푹신한 접이식 의자를 설치하고 최첨단 영상기기, 대형 스크린을 매달고, 벽면을 아이들의 정서에 맞게 엷은 살구색 방음재로 마무리했다. 천성영화관은 아이들은 작고 다양한 취미거리가 존재한다면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즐거워지고 그런 취미생활을 영위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라면 성취감도 더 높아질 거라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보는 듯한 선명한 화질과 사방에서 들려오는 실감나는 음향, 외부의 빛을 완벽하게 차단한 암막, 푹신푹신하여 안락하기 그지없는 의자는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잘 갖추어진 시설에 작품성이 뛰어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CD로 구입하여 영사실에 준비하여 매주 월, 금요일 오후 정해진 시간에 상영을 한다. 또한 학급에 따라 창의적 교과 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영화를 관람하고 있어 본교 학생들과 교직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사회적 통념을 깬 천성의 영화관에서 때로는 마법사로, 때로는 반지의 제왕이 되어 울고, 웃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 영화관을 나서는 아이들의 마음은 따뜻한 봄햇살보다 더 따사롭고 풍요로워지리라.*천성초등학교에서 제공해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했습니다.
“아름다운 천성산 산자락에 전문인의 자질을 가진 선생님들과 열정을 가진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오는 것을 진심으로 즐거워합니다. 그게 우리 천성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죠”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뭐니뭐니해도 전인교육이라고 강조하는 설현구 교장. 학과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는 학습의 기본을 익히게 하고 아이들 개개인이 가진 끼와 소질을 개발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평생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설교장이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큰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천성에 가지는 의미는 좀 더 남다르다. “교장으로 첫 부임한 곳입니다. 첫사랑, 첫키스… ‘첫’자가 주는 설레임이 남다르듯이 천성은 나에게 있어 남다른 곳입니다. 난 아이들이 단순히 학과공부만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보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해보고 그것을 갈고 닦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진정한 천성 어린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이렇게 끊임없는 천성사랑을 표현하는 설교장의 교육철학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진다.“바로 자율과 창의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갖추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요?”지금은 뚜렷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 설현구 교장도 풋내기 교사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슬며시 제자얘기를 꺼낸다.“이건 제자자랑이지만 우리 학교의 자랑인 영화관 공사를 제자 놈이 맡아줬어요. 원래대로라면 그 예산으로 할 수도 없는 공사인데 선뜻 맡아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열심히만 하던 그 시절의 땀방울이 헛되지는 않더군요”자율과 창의를 중요시한다는 설교장은 앞으로의 천성에 대한 포부를 마지막으로 이렇게 드러냈다.“문화예술시범학교로 지정된 덕분에 아이들에게 많은 문화예술과 접할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영화관 활용은 물론 ‘끼자랑’ 행사와 ‘음악극’ 등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과 기회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아름다운 곳에서 알찬 문화예술교육을 향유하고 있는 천성의 어린이. 부디 설현구 교장의 바람대로 자율과 창의라는 밑거름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기대해본다.*천성초등학교에서 제공해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했습니다.
우리 학교를 들어서면 맑은 공기, 넓은 운동장,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이 있습니다. 천성산이 학교 뒤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천성산이 주는 맑은 공기와 산의 기운을 느끼며 공부를 하여 공부가 더 잘 된답니다. 우리 학교의 넓은 운동장은 두 개여서 건강한 체력을 키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큰 운동장은 형과 언니들이 축구를 하느라 뛰어다니고, 작은 운동장은 어린 동생들이 신나게 뛰어 놉니다. 현관 앞에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늘 푸른 모습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교화인 노란빛 개나리가 학교 울타리 삼아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영화관이 있습니다. 영화관은 다른 초등학교에는 없고 우리학교에만 있어서 더 큰 자랑거리가 됩니다. 햇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도서실은 7,000여권의 다양한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어 많은 지식과 지혜를 찾도록 해주고 있어 우리들의 보물 창고입니다. 또한 도서실 도우미 어머니께서는 도서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날마다 도서실에 오셔서 도와주십니다. 우리학교에는 컴퓨터실이 두 곳으로 나뉘어집니다. 2층 컴퓨터실과 4층 컴퓨터실이 있는데 지난해에 컴퓨터를 모두 바꾸어 새 컴퓨터로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장선생님께서는 직접 축구를 지도해주시기도 하시고,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새로운 것을 알도록 도와주시고, 선생님들께서는 자상하셔서 꼭 부모님처럼 품어주시기도 하고, 바른 길로 가도록 길잡이가 되어주십니다. 아름다운 교정과 좋은 시설, 인자하신 선생님의 따뜻한 품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들은 꿈과 희망을 가슴 속에 하나씩 쌓으며 내일을 꿈꾸고 있습니다.전교어린이회장 박광민(6학년 1반)
우리학교는 경상남도교육청지정 문화예술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되어 학생들에게 자기표현을 위한 발표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예술의 기초적인 소양을 기르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에 대한 향유 능력과 취향을 위한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학급 동아리 활동을 통한 음악극의 발표인 ‘음악극으로 만나는 천성가족’을 천성 특색교육활동으로 선정하였다.‘음악극으로 만나는 천성가족’의 활동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학급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문화예술 향유력을 기르고 둘째, 교육활동을 통하여 익힌 특기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자율적인 활동 분위기를 조성하고 셋째,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다양한 발표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넷째, 더 나아가 기본적 문화예술 향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교육과정 속에서 실시된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얻게 된 결과들을 ‘천성 멋자랑 한마당’이라는 발표의 장으로 마련하게된다. ‘천성 멋자랑 한마당’에서는 멋자랑 포스터 공모전, 가족 사진 콘테스트, 시화전, 가족 합주 대회, 내가 만드는 창작 무용 발표회, 음악극 포스터 전시, 동아리 활동 발표 및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실시하였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끼를 맘껏 자랑하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었다.위와 같은 활동의 결실로 우리학교의 리코더 동아리는 지난해 11월 17일 창원 늘푸른 전당에서 ‘제1회 교육감배 초등학생 합주대회’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경남영상축제’에서는 영화동아리 학생들이 출연하여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이러한 노력들은 ‘멋! 친구와 함께’라는 천성 멋자랑 한마당의 주제 속에 녹아 있다. 교사의 경우 처음에는 음악극이라는 생소한 장르로 인해 지도상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자체 연수를 실시하여 음악극의 기초 이론과 노래, 합주, 발성 지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창조하는 아이들은 삶의 여유를 갖게 되고 정신적 만족으로 이어져서 그렇게 고양된 정신은 아이들에게 눈을 새롭게 만들게 된다. 그 새로운 눈에는 그 동안 못 보던 것이 보이게 될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결코 숫자가 아니라는 것도 말이다.*천성초등학교에서 제공해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했습니다.
천성어린이는 천사입니다. 큰 꿈을 가꾸며 사랑이 넘치는 학교에서 아름답게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천성의 천사들은 기초와 기본을 일찍 터득하고 우리나라 전통 예절을 몸에 배이게 익힙니다. 축제와 놀이가 있는 학교에서 자신의 멋을 한껏 뽐내며, 좋은 책을 가까이 하고 아름다운 음악극과 함께 합니다. 행복한 학교생활은 행복한 미래를 보증하는 귀중한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천성 천사들의 보금자리는 1991년 9월 1일 처음 마련되었습니다. 천성산 자락의 6,000여 평이나 되는 드넓은 공간에 영화관, 공연장과 체육관을 겸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강당, 30학급 천사들이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30개의 교실과 6개의 특별실을 안고 있는 3개의 아름다운 건물이 있고, 넓디넓은 운동장과 더불어 나누어 쓸 수 있는 운동장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열심히 자신을 갈고 닦으며, 무슨 일에나 천사들과 함께 하며 살아갑니다. 빈틈없는 학습지도 활동으로 부진한 어린이가 생겨나지 않도록 노력하며, 천사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하여 창의적 활동을 끊임없이 개발합니다. 천성의 공동체는 한마음입니다. 천사들의 부모님은 천사들의 발달과 성장을 위하여 학교와 함께 이마를 맞대고 의논합니다. 천사들의 생활을 돕기 위하여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고 컴퓨터실에서 정보획득 연수도 함께 합니다. 상담 자원 봉사 어머니의 활발한 활동은 더불어 사는 방법을 길러 주는 데 커다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를 위하여 특별히 모신 여러 선생님들도 한마음으로 천사들을 돕고 있습니다.
과학의 달에는 자신의 과학적 지식과 습득한 과학적 방법을 펼쳐 보였고, 가정의 달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한 즐거운 한마당을 열었습니다. 야영수련활동으로 몸과 마음을 더욱 튼튼히 하였고 7월에는 끼 경연대회로 감추어 놓았던 재능을 한껏 발휘하였습니다. 이틀 간 개최된 천성 멋 자랑 한마당 축제는 우리 천사들의 행복한 생활을 그대로 보여준 행사였습니다. 그밖에 독서 골든벨대회, 독서 편지쓰기 대회 등은 우리 천사들이 얼마나 보람찬 생활을 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함께하는 노력의 결실로 천성 천사들은 우리가 사는 도에서 가장 뛰어난 솜씨로 합주를 하여 교육감님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아 또 한 번 천성 어린이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여름에는 제1회 경상남도 영상축제에 참가하여 당당히 장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지정문화예술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된 우리 학교는 문화예술 체험교육을 통해 모범적인 교육으로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양산교육성과 보고회에서 우리 천사들이 보여 준 음악극은 양산 문화의 미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천성은 천사들의 보금자리입니다. 교감 전영곤
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비 소식이 이어지는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지난주에 늘리기 자세와 어깨로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배웠죠?이번 주는 복부 비만을 예방하는 늑골 주여 주기 자세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의 자세를 바로잡는 영웅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
* NAMASTE는 요가인의 인사로 ‘나는 당신을 경배합니다’란 뜻.▶늑골 조여 주기배가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늑골이 벌어져있다. 늑골 크기대로 복부 비만이 되므로 이 자세를 많이 하면 늑골이 조여져 배가 들어간다. ①갈비뼈 하단 부위에 있는 늑골 위에 양손을 올려놓는다.
②양손 늑골 부분을 잡아서 지그시 눌러준다. 이 때 숨을 들이마신 뒤 내쉬면서 5초 정도 조여 준다. ▶영웅 자세무릎과 팔, 다리, 어깨, 늑골, 척추 등 굳어있거나 어긋난 뼈마디를 펴줌으로써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몸의 자세를 바르게 한다.①엉덩이는 뒤로 빼고, 허리는 곧게 펴서 무릎자세로 앉는다. 천천히 두 발등을 엉덩이 바깥쪽으로 살짝 빼서 양 옆으로 밀착시킨다.
②두 손가락을 서로 깍지 낀다. 깊은 숨을 마시면서 가슴을 활짝 펴고 양팔을 머리 위로 수직이 되도록 쭉 펴 올린다. 이 때 깍지 낀 손바닥은 하늘을 향하며 1분 이상 자세를 지속한다.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가 양산지역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후보공천에 이어 7일 시장후보 공천결과를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꽤나 뜸을 들였던 한나라당 5.31 지방선거 양산지역 후보자들이 모두 결정되었다. 하지만 공천결과를 두고 한나라당 안에서도 큰 반발이 일고 있고, 시민사회 일각에서도 공천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어 한나라당의 공천후유증이 자못 심상찮을 조짐이다. 반발은 함께 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 나섰던 성홍룡, 안일수, 우종철, 조문관 씨 등으로부터 먼저 불이 지펴졌다. 이들은 10일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돌던 후보를 공천했다”면서 공천철회와 재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공천기준 공개와 전략공천 배경 공개’, ‘김양수 국회의원 사퇴’ 등을 요구하며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와 김양수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13일에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현역도의원 및 시의원 8명이 김양수 의원 후원회 사무실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당원 및 시민의 여론수렴 한번 없이 밀실, 정략 공천으로 일관해 당원과 시민의 자존심과 권리를 송두리째 무시했다”며 반발에 합세했다. 그런가하면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외에도 시민사회단체가 한나라당의 공천을 문제 삼으며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역정가는 물론 시민사회에 까지 공천에 대한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공천 뒤끝이 시끄러운 데는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의 책임이 크다.“사전에 공천기준을 밝히지 않았고 공천과정에서 의견 조율과정을 한 번도 가지지 않았다”는 공천탈락자들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경선 등의 투명한 절차를 애써 피하고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굳이 무경선을 택했을 때부터 파문은 이미 예고되었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나 김양수 의원은 마냥 침묵만 지키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이번 문제제기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비장애인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장애인의 날은 우리 정부가 1981년 ‘장애인복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촉구하고 장애인을 올바르게 이해하며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고취’할 목적으로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기념행사를 열어 온데서 비롯된다. 따라서 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스무 여섯 돌이다. 그동안 26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눈길도 한결 따뜻해 졌고 장애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무성했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과 홀대가 여전한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차별과 홀대를 걷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특별한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자고나면 생각지도 않았던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엊그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되는 세상이다 보니 장애인은 더 이상 특별한 대상일 수 없다. 따라서 장애인복지정책은 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들의 복지정책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는 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시설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나 임산부와 같이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비장애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을 보아서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어느 곳이나 다 비슷한 실정이지만 특히 우리 양산은 장애인들의 바깥나들이가 불편하기 짝이 없는 도시다. 관내에 등록되어 있는 장애인 수만 7,500여명에 이른다는데 이들이 마음 놓고 나다닐 수 없어서야 ‘맑고 밝고 훈훈한 큰 양산’도 한낱 공염불이 되고 만다.
어쩌란 말이냐, 치솟는 젊음을 어쩌란 말이냐. 봄바람은 저리도 헤살을 부리는데 어쩌란 말이냐, 내 젊음을 어쩌란 말이냐. 가눌 길 없는 젊음을 어쩌란 말이냐. 솟아오르자, 힘껏 솟아오르자. 오르다 떨어지면 보리밭 융단이 받아주려니...
이유(Weanling)는 수유를 일시에 끝낸다는 뜻이 아니라 액체음식인 모유(분유)만을 먹였던 아기에게 점차로 반고형식을 주고, 서서히 그 양과 음식의 종류를 증가시켜 정상 식사 상태로 이끌어 가는 것을 말하며 이 때 먹는 음식을 ‘이유식’이라 한다.이유식은 출생 시의 체중의 거의 2배가 되는 백일 전후부터 시작하며, 이 때를 ‘이유 준비기’라 부른다. 수유는 4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하며 이유식의 횟수는 1일 1회로 한다. 반드시 숟가락을 사용하여 떠먹이고, 주로 미음, 야채즙, 익힌 과즙 등의 유동식이 적당하다.이유식이 아이에게 좋은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씹는 능력을 길러주고 균형 잡힌 성장을 돕는다. 그리고 아이를 앉혀 놓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임으로써 바른 식사습관을 길러준다. 또한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하는 학습이 ‘이유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의 감각발달과 정서발달, 두뇌발달을 도와준다. ----------------------------------------------이유식 만드는 방법▶재료 :
불린 쌀 10g, 귤 즙 1큰술, 생수 2컵 ▶만드는 법 :
먼저 불린 쌀을 곱게 갈아 생수를 붓고 미음을 끓인다. 다음 신선한 귤을 골라 즙을 짠다. 그리고 미음에 귤 즙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마지막으로 끓인 미음은 고운체에 거른다.
올해 들어 학교에서 맡은 일이 학생 생활지도라 거의 매일 아침 교문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두발 지도, 복장 지도, 지각 지도 등 아이들이 반길 일은 아니지만 규범을 지키고 단정한 용의복장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거부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머리가 너무 긴 아이를 불러 세워 머리를 깎으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이제껏 한 번도 이런 지적을 받은 적이 없고 머리가 긴 다른 아이들도 있는데 나만 왜 지적하느냐고 한다. 학교 생활규정이니 지켜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그런 규정이 있었느냐고 반문하기까지 한다. 또 어떤 아이들은 머리 긴 것 때문에 야단을 듣는 일을 아침마다 되풀이하면서 교사와 아이들 사이의 갈등은 심화되고 관계는 악화된다는 생각을 했다. 수업을 하다 말고 머리가 너무 길어 까치집을 지은 것 같은 아이가 있어 물었더니, “두발 자유화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 아닙니까?” 라고 볼멘소리로 대거리를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두발 자유화인지 두발 자율화인지 어느 것이냐고 물었더니 ‘두발 자율화’라고 다시 대답을 한다. 도대체 자유와 자율은 어떻게 다른 걸까? 답답한 마음에 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자유 ①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함. 또는 그런 상태. ②법률의 범위 안에서 남에게 구속되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행위.>, <자율 ①남의 지배나 구속을 받지 아니하고 자기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는 일. 또는 자기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여 절제하는 일. ②자신의 욕망이나 남의 명령에 의존하지 아니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객관적인 도덕 법칙을 세워 이에 따르는 일.>학교에서 두발 지도와 관련한 문제가 일어나자, 교육부와 국가인권위원회는 여러 차례 일선학교에 ‘두발 자율화’를 권고하였음에도 일선학교에서는 ‘자율’을 ‘자의적 통제’로 해석해서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물론 이런 지적은 당연하다. 군사독재 문화의 잔영으로 남아 있는 통제적인 지도 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육의 구체적 현장에 있는 교사와 학생들에게는 이 문제로 엄청난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사회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누군가 지나가는 학생의 긴 머리를 보고 학교를 향해 ‘학교에서 왜 두발지도를 하지 않느냐’고 물어온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걱정이다. 자유와 자율의 기본적 의미가 자신의 의지대로 어떤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누가 두발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가 말이다. 교육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사회의 ‘합의된 규범’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유병준 교사 (남부고등학교)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장애인의 인권은 ‘복지와 자선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모든 권리를 차별 없이 동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삶의 기반을 이루는 교육, 노동에서부터 결혼, 대중교통의 이용, 선거의 참여, 보험가입 등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심각한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 초봄의 쌀쌀함이 가시기도 전인 3월 20일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증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컵라면으로 허기를 때우며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위한 노숙농성을 진행 중이다. 활동보조인 제도화는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활동을 보조하는 서비스로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이 가족의 도움이 없이도 지역에서 독립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서비스로 이미 서구선진국들에서는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활동보조인서비스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복지시설에 수용되는 것이 아닌 보편적인 시민으로 지역에서 생활하기 위한 대안이기도 하다. 이보다 앞서 3월 12일부터 34일째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요구하며 장애인교육권연대의 회원인 부모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중이다. 이들은 현행 특수교육진흥법이 진흥이라는 이름하에 장애인교육을 실질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있어 분리적인 명칭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 ▶노인요양보험을 연령에 국한 없이 장애로 인해 요양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까지로 확대 ▶성년후견제도 도입을 통해 정신지체 또는 발달장애와 정신질환, 치매 또는 중증장애로 인해 의사표시와 결정능력이 취약한 성인들을 위해 현행 민법상 한정치산제도와 금치산제도를 개정▶수사와 재판과정에서의 장애로 인한 차별을 규제하기 위한 형사소송법개정안의 통과 등을 들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치열하지 않은 것이 없는 이 요구들은 하나같이 더 이상은 시혜와 동정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서 장애로 인한 분리와 빈곤을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박숙경(사회복지시설 생활인 인권확보를 위한 연대회의 활동가)
*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권팀장
시가 주최하고 양산시 장애인협회가 주관하는 제26회 장애인의 날 행사는 4월 20일 11시 양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시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장애 극복과 모범장애인을 발굴·표창해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다”고 전했다. 장애인의 날 행사 목적이 장애인들의 재활·자립 의욕을 북돋우고, 장애인들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이날 장애인협회 수화교실의 수화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보건소의 건강상담, 단체별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훌라후프 돌리기, 팔씨름, 특별초대가수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정신지체장애인 시설 무궁애 학원에서는 ‘함께 꿈꾸는 세상을 위해’라는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글짓기·그림 그리기 행사를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2일 2시 무궁애학원 야외에서 펼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16일~21일까지이며 접수는 전화 및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무궁애 학원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 제정의 의미를 전달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에 대한 긍극적인 인식변화와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 안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실시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무궁애학원 재활사업실(382-9896)로 하면 된다.
관내에 등록되어 있는 장애인의 수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남자 4,849명, 여자 2,439명으로 총 7,288명에 이른다. 이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지체장애인 3,835명, 시각 장애인 751명, 청각장애인 635명과 언어장애인 57명을 포함한 농아장애인 692명을 뺀 나머지 2,010명의 장애인은 12가지 장애기준에 의해 분류되어 있다.정부와 지자체의 장애수당 지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에 한해 중증 장애인이 매달 11만원, 경증 장애인이 2만원을 지원받도록 되어 있다. 그 밖의 지원들도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이 누릴 수 있는 지원은 거의 미미한 수준이었다.시각장애인협회는 “시각장애인들의 외출을 위해 장애인심부름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차량 한 대와 운전기사 한명으로 그 수요를 다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했다.농아장애인협회 측은 “시에서 하는 공연이나 영화상영시 수화통역사와 자막삽입이 필요하다. 또한 농아장애인들을 위해 버스 이용시 자막을 통한 정차안내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지원대상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과 단순 지원과 세금면제로만 치우친 복지의 한계성이었다. 게다가 일반인들이 장애인에 대해 가지는 편견의식과 채용을 꺼리는 차별로 이중으로 상처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좀 더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대책과 장애인에 대한 의식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체장애인인 손만수씨와 김귀원씨와의 동행취재를 통해 지금의 그들에게 더 큰 장애는 바로 불편한 몸이 아닌 불편한 환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잠시 외출 할 때에도 기준치를 훌쩍 넘는 인도의 턱을 올라갈 수 없어 매일 위험한 차도에 목숨을 맡긴 채 아슬아슬한 횡단을 하고 있었다.올해 55세인 손만수씨는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신기동의 집을 나서 한의원을 가고 운동을 하면서 생활을 해오고 있다. 건강했던 그는 12년 전 횟집을 운영하던 당시 고혈압과 과로로 쓰러져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닥친 불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그가 12년을 반신불수로 지내면서 사람들의 시선은 많이 개선이 되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장애인이 살아가기 위한 삶은 개선되어야 할 점이 너무나도 많다고 한다. 우선 신도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의 길이 형편없는 실정인 것이다. 손만수씨와 9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지체장애 1급을 판정받은 올해로 33세인 김귀원씨와 함께한 동행취재로 그들의 장애보다는 사회적인 장애를 살펴보며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휠체어는 우리의 두 다리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너무도 열악해 위험을 무릎 쓰고 차도를 횡단합니다”횡단보도에서 인도로 올라갈 때의 턱이 바로 그들을 가로막는 장애인 것이다. 턱의 기준이 2cm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인도들이 5~30cm를 제멋대로 넘나든다. 올라가는 길은 있어도 내려올 길이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턱이 낮은 자리는 자동차가 인도를 침범해 주차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인도뿐만 아니라 관공서나 금융기관, 목욕탕 등을 다닐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금융기관을 방문할 일이 많은데 편의시설이 설치된 곳은 몇 곳에 불과합니다. 건의를 하고 요구를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건물이 자기들 소유가 아니라 함부로 설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출을 할 때 걱정이 되는 것이 바로 화장실이다. 공중화장실에 손잡이가 없어서 정말 힘든 적이 많았다는 그들. 장애인이 편한 삶이 모든 사람들이 편한 삶이라는 말이 있다. 장애인을 위해 설치된 편의시설은 노인들이나 어린 아이들에게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노인들 중 기력이 없어 계단을 잘 오르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바로 쉼터이다. 바람을 쐬러 집 밖을 나서도 갈 곳이 없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이 전무합니다. 선거철이 다가와 많은 공약들을 거는 사람들이 많은데 장애인을 위한 공약을 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장애인들끼리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를 통해 문화적 교류도 나누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바라는 일입니다”각 읍면동마다 쉼터가 마련되어 함께 모여 서로 의지하고 서로의 발전을 도우며 함께 고민을 나누며 살아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그들.그들의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장애인을 위한 환경 개선은 너무나도 느린 박자로 진행되고 있다.선천적인 장애인보다 중도 장애인이 90%를 넘는다고 한다. 누구나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현실은 비단 장애인 그들만의 목소리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닌 사회의 모든 시민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것이라는 말이다.
7일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덤프연대 양산시지회(지회장 김해성) 조합원 300여명은 7일과 9일 신도시 한국토지개발공사 임시 사옥 앞에서 비정규 법안 철퇴와 비현실적인 운반단가 인상, 불법하도급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7일 덤프연대 조합원의 집회 모습.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였던 한나라당 공천이 마무리되자 무소속 후보 및 각 당의 선거 체제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연대를 추진 중인 '양산시민연합'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시민 단일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연대 성사 여부가 지방선거에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한나라당의 공천 과정이 문제가 되면서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독선을 심판하겠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어 향후 단일 후보의 경쟁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연합측은 현재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힌 후보들과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인사를 중심으로 시장과 도의원 후보까지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 시의원의 경우 단일화까지는 힘들더라도 일부 후보들에게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시장의 잇점을 안고 앞서가고 있는 오근섭 시장 역시 시민연합이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 단일화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시민연합이 어떤 방식으로 후보단일화에 접근할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시민연합을 준비하고 있는 박정수 양산시생활체육회 회장은 "출마예정자들은 시민연합의 참여를 배제하고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시장후보로 결정된 윤장우 전 경남도 민방위재난관리과장을 포함한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 14명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이 넘치는 꿈의 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드림팀을 이뤄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하나되어 일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동남권 거점도시로 교육, 일자리, 주거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복합자족도시 ▶교육1번지 도시 ▶첨단경제도시 ▶도심공동화 현상 차단 ▶광역권 버스체계 개선 등의 내용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며 5.31 지방선거를 '청정선거'로 이끌 것을 약속했다. 열린우리당은 14일 도당 공천심사위를 통해 시장 후보 결정에 관한 사항을 최종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양산시당원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주 시장 후보에 관한 사안이 결정되는 대로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 영입인사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지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수입쌀 불매 운동을 지방선거와 함께 병행하면서 차별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민주노동당 시의원 예비후보 및 당원들은 수입쌀 불매 운동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과 각 당의 선거 체제가 구체화됨에 따라 정책 경쟁 및 상호간 차별화를 통한 민심잡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무소속 연대의 파급효과가 지방선거 판도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지역정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예비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자의 범위는 선거사무관계자, 정당의 간부 및 보좌관 등 수행원을 모두 합하여 양산시장선거에 있어서는 10인 이하, 경남도의원 및 양산시의원선거에 있어서는 5인 이하입니다.(이 경우 후보자의 가족은 산입하지 아니하며 이하 같습니다.)예비후보자와 함께 다니며 식사할 수 있는 자는 위 10인 이하 또는 5인 이하의 선거사무관계자, 정당의 간부, 보좌관 등의 수행원입니다. ※ 실질적으로 후보자를 수행하지 않는 자원봉사자나 선거구민에게 단순히 후보자와 함께 다닌다는 이유나 명분으로 식사 등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제한>의 규정에 위반될 수 있습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