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언 중에 지도는 영토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지도를 아무리 들여다보고 있다 해도 실제로 그곳을 두 발로 밟아 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순간적으로 마음을 달래 주는 자기계발서 몇 권, 한두 번의 템플스테이 참가를 가지고는 다만 순간적 ‘체험(Experience)
2022년 현재 연령이 58세 이상이고,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분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 62세 이전이라도 연금 지급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신청한 달의 다음 달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조기노령연금’이라 합니다.
양산에도 개에 관한 이야기가 전한다. 다만, 특이하게도 은혜를 갚은 개가 아니라 그 반대로 사람에게 해를 끼친 개에 관한 이야기다.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개대가리고개에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다. 1997년에 발간된 『원동면지』에 수록돼 있다. 이런 유형의 이야기는
‘내게 공씨책방은 문학의 굴, 지혜의 굴, 상상의 굴과 다름없었다’고 고백한 혼잣말은 공씨책방을 세운 고(故) 공진석 대표에게 바치는 헌정(獻呈)이기도 하다. 공씨책방에서 시작된 눈부셨던 젊은 날 책 읽기는 중년을 통과하고 있는 현재도 유효하다.
예수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고 했다. 여기서 ‘주리다, 목마르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다. 먹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절박함, 그런 굶주림, 먹지 못해서 애간장이 타는 그런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의를 정말 애타게 찾고, 간절
공자 당신도 ’나는 젊은 시절 신분이 미천했기 때문에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하다 보니 재능이 많아졌다‘라고 피력한 바 있다.(「자한편」 제4장) 15세에 학문에 뜻을 둔 소년 공구(孔丘)의 채울 수 없는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훗날의 성인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
그럼 최근 물가는 왜 올랐을까?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물가상승 원인을 알아야 그 대응책에 관해서도 제대로 토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작금의 물가상승은 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위 ‘공급망 붕괴’에서 기인한다. 공급망 붕괴란 세계적 차원의 무역과
한국은 미국이 만드는 규칙이 옳지 않은 것이라면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지녀야 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군사적으로도, 산업적 지위로도 더 이상 ‘장기판의 졸’이 될 이유가 없고, 돼서도 안 된다.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지정학적 이해관계에서
당분간 세계 경제는 신냉전으로 다시 휘청거릴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고, 탈탄소화는 지체될 것이며, 식량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계속될 것이고, 전략 물자에 대한 통제와 상호 제재가 이어질 것이다. 에너지와 곡물 가격은 물론 수입 중간재 가격도 상승할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국제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를 논하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러시아 중간지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러시아 요구를 일관되게 무시한 것은 미국과 나토였다는 점이다. 유럽은 미국을 쳐다만 보고 있었다. 미국 네
같은 맥락에서 “마음을 열고 그에게 나라를 이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한 힐러리처럼, 우리 역시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자가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판단한다. 두 번째로 적은 표차에 주목해 그의 당선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여기 도전하는 애니메이션 작가, 장미강 씨가 있다. 소위 ‘이대녀’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공모전에 수시로 출품하고 결과를 기다린다. 다부지고 단단한 모습에서 미래가 보인다. 그를 증명하는 작품, 그녀가 펴낸 동화책. ‘도깨비야, 돌려줘!’. 이 책은 출판된 적 없다.
보통 온유하다고 하면 착한 사람, 유순한 사람, 싹싹하고 상냥한 사람, 잘 화를 내지 않고 얼굴에 평안한 미소를 짓는 마음 좋은 사람을 떠올린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 예수를 온유한 사람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격렬하
이번 성과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ㆍ외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조정 등 고도화 전략과 선제적 위기대응체계 가동, 투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첫 번째 단계는 ‘무의식적(無意識的) 무지(無知)’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배워야 할지 구분이 전혀 없는 백지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필요를 발견하지 못하니 별로 아쉬울 것도 없고, 무엇을 구해야 할지도 모르
통도사 사명암에 감로탱화가 있다. 2002년 8월 14일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작품으로 불화가 본지 가로 137.0㎝, 세로 120.6㎝, 화면 가로 130.2㎝, 세로 112cm이다. 지금은 성보박물관에 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기획하고 이를 만들어 낸 사진집, ‘LOVE’. 퓰리처상을 받은 유명인도 있지만, 아마추어 등 전 세계 1백명 사진가들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 이름은 MㆍIㆍLㆍK. ‘Moments of Intimacy, Laughter
동양에서는 수신(修身)이라는 단어로 마음 챙김을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서 몸을 닦는다는 것은 내면으로는 내 몸 안에, 외면으로는 온 우주에 빈틈없이 가득 채워져 있는 불성(佛性), 또는 신성(神性)을 놓치지 않고, 체득(體得)해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
우선, 마음 챙김의 어원은 고대에 쓰인 인도어의 한 가지인 팔리(Pali)어의 ‘사띠(Sati)’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이는 ‘기억하다’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다. 사전에 나타난 사띠는 기억(Memory), 회상(Remembrance), 주의집중(Intentn
그 가운데 ‘평론가’라는 제목이 붙은 글을 읽노라면 그때나 지금이나 작가와 비평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충돌’은 웃음이 묻어나기도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도 만든다. 근대 대표 출판사이자 서점이었던 박문서관(博文書館)에서 1941년 발행됐으니 꽤 오래된 셈이다.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