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국제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를 논하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러시아 중간지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러시아 요구를 일관되게 무시한 것은 미국과 나토였다는 점이다. 유럽은 미국을 쳐다만 보고 있었다. 미국 네
같은 맥락에서 “마음을 열고 그에게 나라를 이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한 힐러리처럼, 우리 역시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자가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판단한다. 두 번째로 적은 표차에 주목해 그의 당선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여기 도전하는 애니메이션 작가, 장미강 씨가 있다. 소위 ‘이대녀’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공모전에 수시로 출품하고 결과를 기다린다. 다부지고 단단한 모습에서 미래가 보인다. 그를 증명하는 작품, 그녀가 펴낸 동화책. ‘도깨비야, 돌려줘!’. 이 책은 출판된 적 없다.
보통 온유하다고 하면 착한 사람, 유순한 사람, 싹싹하고 상냥한 사람, 잘 화를 내지 않고 얼굴에 평안한 미소를 짓는 마음 좋은 사람을 떠올린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 예수를 온유한 사람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격렬하
이번 성과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ㆍ외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조정 등 고도화 전략과 선제적 위기대응체계 가동, 투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첫 번째 단계는 ‘무의식적(無意識的) 무지(無知)’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배워야 할지 구분이 전혀 없는 백지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필요를 발견하지 못하니 별로 아쉬울 것도 없고, 무엇을 구해야 할지도 모르
통도사 사명암에 감로탱화가 있다. 2002년 8월 14일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작품으로 불화가 본지 가로 137.0㎝, 세로 120.6㎝, 화면 가로 130.2㎝, 세로 112cm이다. 지금은 성보박물관에 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기획하고 이를 만들어 낸 사진집, ‘LOVE’. 퓰리처상을 받은 유명인도 있지만, 아마추어 등 전 세계 1백명 사진가들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 이름은 MㆍIㆍLㆍK. ‘Moments of Intimacy, Laughter
동양에서는 수신(修身)이라는 단어로 마음 챙김을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서 몸을 닦는다는 것은 내면으로는 내 몸 안에, 외면으로는 온 우주에 빈틈없이 가득 채워져 있는 불성(佛性), 또는 신성(神性)을 놓치지 않고, 체득(體得)해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
우선, 마음 챙김의 어원은 고대에 쓰인 인도어의 한 가지인 팔리(Pali)어의 ‘사띠(Sati)’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이는 ‘기억하다’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다. 사전에 나타난 사띠는 기억(Memory), 회상(Remembrance), 주의집중(Intentn
그 가운데 ‘평론가’라는 제목이 붙은 글을 읽노라면 그때나 지금이나 작가와 비평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충돌’은 웃음이 묻어나기도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도 만든다. 근대 대표 출판사이자 서점이었던 박문서관(博文書館)에서 1941년 발행됐으니 꽤 오래된 셈이다. 1930
그렇다면 세계 최고 대학진학률은 사실이 아니란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 단, 우리가 알던 상식은 청년(25~34세)층에 국한된 고등교육 이수율이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은 69.8%를 차지해, 25~64세 기준 압도적 1위인 캐나다(64.4%
마치 뿌리가 자양분을 받아들여 줄기를 타고 올라가 가지와 잎을 거쳐 열매를 맺듯이 진정한 수행은 자신의 삶이 직접적으로 바뀌고 이것이 그대로 실제 모습으로 ‘반영’ 돼야만 그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오늘 하루 수행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나의 삶이 한 치도 변하지
그동안 일용ㆍ단시간 근로자는 1개월 이상 근로하면서 월 8일 또는 월 60시간 이상 근로한 경우에만 사업장가입자로 적용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소득 기준’을 추가해 근로일수나 시간이 부족해도 월 소득 220만원 이상이면 사업장가입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태도의 ‘변화’라고 말할 수 있다. 분별과 집착이 멈추면 이제껏 명상 도중에 마음의 장(場)에서 벌어졌던 온갖 번잡하고 혼란한 현상이 수행을 돕는 벗으로 바뀐다. 그래서 옛말에 ‘악장제거무비초(惡將除去無非草) 호취간래총시화(好取看來總是花)’고 했다. 밉
역대 대통령선거를 보면 공직선거법에 준한 토론회 이외에 여러 번의 토론회를 개최해 국민 선택의 폭을 넓게 했다. TV 토론회가 처음 도입됐던 1997년 제15대 대선 때는 법정 토론회 이외에 무려 54번의 토론회를 개최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 시청률이 55.7%로 역
이 책은 현대 사회가 얼마나 언어 타락 현상에 노출돼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이에 관한 분석을 하고 있다. 개소리 현상이 가진 본질, 특유 본성을 따져가면서 이것이 왜 위험한 사회 문제인지를 밝혀낸다. 협잡, 거짓말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도 살펴보면서 말이다.
만해는 대장경의 우리말 번역에 심혈을 다했다. 그는 현대 포교의 요체는 문서에 의해서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여겼다. 따라서 대부분 한문으로 돼 있어서 일반인들이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불경을 쉽게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봤다. 만해의 『불교대전』은 바로 그와 같은 시도의
옛사람들은 우수 15일간을 5일씩 3후로 나눠 초후(初候)를 수달이 강이 풀려 얼굴을 내민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는 것이 물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 같다고 해 달제어(獺祭魚)라 했다. 수달은 물고기를 잡으면 물가에 차례로 늘어놓는 습성이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
‘명상의 STAR 공식’은 명상에 관심은 있으나 진전이 없고 부담을 갖는 이들을 위해 드리는 작은 조언이다. 첫 번째 ‘S’는 ‘멈춤(Stop)’이다. 명상하는 동안 마음 움직임에 대해 ‘이렇다저렇다’하는 판단 또는 분별을 내려놓는 것이다. 불교적으로 표현하자면 지나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