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민박업은 주거용 주택의 빈방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숙박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업종을 말한다. 해외에서는 ‘에어비앤비’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주택을 숙박서비스 용도로 제공하는 공유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국내에선 현행법상 숙박업 등록ㆍ신고 없이 주택에서 숙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됐다. 정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공유민박업 제도를 신설, 전용거주지역을 제외한 도시지역 주거용 주택에서 내ㆍ외국인을 대상으로 숙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기존 민박업과 형평성을 고려해 일정 요건 하에 등록제로 운영하고, 영업 가능일수도 연간 120일 이내로 제한한다.
선거철만 되면 늘 어리둥절하다. 내가 살던 곳이 이렇게 문제가 많았던가 되돌아보게 된다. 새로운 일꾼이 되기를 희망하는 후보들을 보고 있노라면 기존 정치인들은 부도덕하고, 행정은 제 역할을 못 해 풀지 못한 현안이 산적한 듯 보인다. 특히, 국회의원 예비후보 17명이 난립한 양산시는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물론 이들은 본인은 해법을 알고 있으며, 당선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누가됐든 선거가 끝나기만 하면 천지가 개벽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고사성어에 사면초가(四面楚歌)라는 말이 있다. 四(넉 사), 面(얼굴 면), 楚(초나라 초), 歌(노래 가)이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라는 뜻으로, 적에게 포위되거나 몹시 어려운 일을 당해 극복할 방법이 전혀 없는 곤경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이라는 말이 있다.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궁지(窮地)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이럴 때 많은 사람이 삶의 의지를 꺾어 버리고 자포자기해 버린다. 그 극단이 자살이다. OECD ‘건강 통계 2015’에 따르면 한국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1위다. OECD 회원국 평균 12.0명보다 2.5배가량 높고, 19.4명으로 2위인 헝가리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다. 자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 그룹인 터키 2.6명, 그리스 4.2명, 멕시코는 5명, 이탈리아 6.3명에 비하면 5~10배 정도 높다.
가람에 위치한 용화사를 찾았다. 봄바람 타고 향기에 취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닿은 오봉산 숲 속에는 숨어있듯 매화가 만개해 가는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하둘남(물금읍) 사진ㆍ글 제공
‘골목길 근대사’는 급변하는 현대에 점점 희박해지는 역사 인식을 일깨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되찾아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저자들이 의기투합해 ‘역사산책’이라는 콘셉트로 기획한 책이다.
설 연휴 친척들이 모였을 때 절대 묻지 말아야 할 질문이 “대학은 어디로 가기로 했니?”, “취직은 어디에 했니?”, “결혼은 언제 하니?”라고 하는데 고3 시험을 마친 둘째 조카 얼굴을 보는 순간 입시 결과를 묻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었고 결국 금기의 선을 넘고야 말았다. 순간 온 집안에 싸늘한 분위기가 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역에서 제법 잘 나가는 공대에 다니는 첫째 조카가 비장한 얼굴로 휴학과 함께 9급 공무원 고시에 매진하겠다는 선언을 한지 1년이 지난 현재 상황을 물어 보면서 나에게 겨울왕국 엘사공주의 얼리기 마법이 존재하고 있다고 확인할 수 있었다.
양산 가볼 만한 곳 홍룡사ㆍ홍룡폭포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왜냐면 주말이 아니었기에 차가 코앞까지 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호떡 한 개를 손에 들고 둘만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해빙기는 한자로 풀이하면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를 뜻한다. 이 시기에는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봄기운에 녹기 시작하면서 머금고 있는 수분량이 늘어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이 약해진다. 구체적인 정의나 기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해마다 2~4월을 전후로 기상 상황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정하고 있다.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어붙어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서 동결됐던 지반이 융해돼 침하하면서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이 발생하고 붕괴되기 때문에 해빙기가 특히 위험한 시기다.
40년 이상 양산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필자 입장에서 지금 양산을 바라보는 소회는 남다르다. 역동, 허브, 요충, 발전 등의 용어로 상징되는 양산 근대사처럼 지역을 구성하는 시민 정체성 또한 다양하다. 대대로 고장을 지켜온 토박이에서부터 경제활동을 위해 정착하게 된 타지민과 그 후손들, 대도시에 생활 근거를 두고 있지만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이전해 온 젊은 세대와 은퇴 후 전원생활을 구가하는 노년층 등 30만을 돌파한 상태에 상주인구 분포는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구조는 지방자치시대에 다양한 욕구를 분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는 웅상에서 나고 자랐다. 어느 동네건 마찬가지겠지만 어릴 적 냇가에서 빨래하고 멱감고 들로 산으로 나물도 캐러 다녔다. 큰 산이 있어 계곡이 많고 저수지도 많아 친구들과 떼지어 놀러 다니기에 더 없이 좋았다. 언제부턴가 공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공장지역과 주택지역이 맞닿아 있어 이제는 창을 열면 공장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가 산을 대신하게 됐다. 특히 이런 새벽에 뿌연 연기가 옆으로 길게 늘어지는 모습을 볼 때면 저 연기 성분이 뭘까, 저 공장들은 위험한 화학물질을 취급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이 일곤 했다.
거친 껍질을 까고 나온 나무 눈이 늙은 햇살 잔소리에 초록 귀를 내민다. 마른 이끼이고 겨울 터널을 지나올 때 진통보다 더 힘든 적막한 그리움에 애태우던 질긴 마음 나이테 되어 스스로 낙원이었던 기억을 빼곡하게 담아 켜켜이 튼 아픈 살을 밤낮으로 벗겼다 언젠가 꽃이 될 그날을 떠올리며 뿌옇게 늘어진 한나절 꿈 모두 적어 가슴에 품고 충혈된 해를 따라 왔던 길을 향해 연초록으로 분주한 몸 바람으로 일어설 때 꽃 비 흥건한 굽은 토담 위로 낯익은 적목련 삼월을 불어낸다.
양산세관(세관장 강부신)이 지난 18일 지역 수출입업체와 보세창고, 세관출입관세사 등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달라지는 관세행정을 설명했다. 양산세관은 이날 설명회에서 ▶해외직구 통관제도 개선 ▶중소기업 세정지원 ▶수출입통관 물류제도 개선 등을 중심으로 달라지는 부분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판매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한 상태로 반품한 물품에 대한 관세환급과 수출 등 장기간 소요되는 물품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환급대상기간 연장, 수출 중소기업 수입 부가가치세 납부유예제도 신설 등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이하 경남농관원)이 내달 20일까지 친환경안전축산물직불사업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농장과 친환경축산물인증을 받은 농업인, 법인이다. 축종은 한우, 젖소(우유), 돼지, 산란계(계란), 육계, 오리, 오리알, 메추리알, 산양(식육)으로 지급기간은 유기농 5년, 무항생제 3년이다. 농가당 지급 한도는 유기농 3천만원 무항생제 2천만원이다. 경남농관원은 “해당농가가 사업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기한 내 신청하길 바란다”며 “친환경인증과 HACCP농장 지정 기준을 준수해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경남도가 2016년도 제1차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공모계획을 알리고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지역 특성에 맞는 예비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ㆍ육성해 복지ㆍ환경ㆍ문화ㆍ지역개발 등 지역별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예정”이라며 “예비사회적기업 설립을 희망하는 경우 오는 29일까지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경남도가 이번에 지원하는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최소한 법적 요건은 갖추고 있으나 수익구조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을 자치단체장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해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가능한 기업을 의미한다
하북면(면장 강대웅)이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기업지원 시책을 홍보하고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8일 하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하북지역 60여개 기업 가운데 11개 업체가 참석했다. 강대웅 하북면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서 기업 경영에 힘쓰는 여러분을 모시고 우리 시의 각종 기업지원 시책을 홍보하고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경영애로에 대해 필요한 경우 양산시에 보고하고 우리 면사무소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적극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세에 저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를 찾고 있다 전해라. 백오십에 저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나는 이미 극락세계 와있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문제가 서서히 얼굴을 드러내고, 건강ㆍ복지가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양산지역 역시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인구가 3만2천386명으로 전체 인구의 10.75%에 달한다. 이애란 씨의 ‘100세 인생’이라는 곡이 주목받고, 100세까지 잘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 지역 건강을 책임지는 양산시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이 있으니 꼭 챙겨보자.
양산시가 올해 석계2일반산업단지 분양과 용당, 서창일반산업단지 입주 등을 고려해 공장신설기준 투자유치 목표를 2천억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37개사 1천억원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기업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민ㆍ관 합동으로 개발 중인 석계2일반산업단지는 총면적 84만㎡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시설용지 44만3천557㎡ 가운데 약 30%가량 분양 완료돼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지준 스님)이 ‘제19회 작은 전시회, 가면(假面)전’을 진행한다. 사전적 의미로 가면은 얼굴을 감추거나 다르게 꾸미기 위해 여러 재료로 만들어 얼굴에 쓰는 물건을 말한다. 가면의 본질적 기능은 표정을 바꾸고 숨기는 데 있다. 세계 대부분 민족이 원시 집단생활 때부터 주술ㆍ종교ㆍ예술적 표현물로서 다양한 가면을 만들어 사용했으며 오늘날에도 성인식, 제사, 의료, 장례 등 종교의식을 주관하는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장식ㆍ호신용, 장난감, 연극ㆍ무용 소품 등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양산에서 활동하는 어린이합창단은 많다. 하지만 그동안 웅상지역을 기반으로 한 어린이합창단은 없었다. 그래서 탄생했다. 웅상지역 최초 어린이합창단인 ‘이팝나무어린이합창단’(단장 김찬연, 지휘 이금주, 이하 합창단). 합창단은 2014년 4월 창단 준비를 시작해 1년 10개월 만에 창단연주회를 열어 본격 활동을 알렸다. 창단연주회지만 합창단은 그동안 학원종합문화제, 하늘소리앙상블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에 서며 실력을 쌓아왔다. 창단 전이었지만 지난해 9월 열린 삽량어린이합창제에 출전해 동상이라는 성과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