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덕 대표는 혼신을 다해 기술 개발에 매진해 중소기업청, 경남도 등은 물론 환경부 기술인증까지 획득했다. 경남도와 조달청은 추천상품으로 지정해 우선 구매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용덕 대표는 아쉬워했다.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지만 정작 양산시는 눈길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환경부, 경남도 등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아 우수제품임을 입증했는데 정작 양산시는 관심을 안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양산시가 의도적으로 지역 업체를 배제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다른 대도시에서 성능을 인정해 매년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비교되기 때문에 섭섭함을 느낀 것이다. 유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본사를 옮길 계획이었다. 경북 영천에 공장 용지도 샀지만 결국 떠나지 못했다. “사실 지난해 경북 영천에 공장을 사서 본사를 옮길까 생각했습니다. 영업하기 좋은 곳으로 옮겨가는 게 기업 생리니까요. 하지만 결국 제2공장을 양산에 짓기로 했죠. 직원들도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사와 20년을 근무 중이고 저도 30년째 양산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유성엔지니어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양산에서 탄생한 만큼 마지막 생명도 양산에서 다 하자는 생각에 결정한 부분입니다” 양산을 사랑한다는 이 대표는 ‘유성엔지니어링’보다는 ‘양산 유성엔지니어링’이란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한다. 이제 만 스무 살이 된 유성엔지니어링이 양산에서 향토기업으로 뿌리내려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장정욱 기자
(주)유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미생물 탈취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복합 바이오 탈취기 개발에 성공했다. 유성엔지니어링은 중소기업청 국책과제를 통해 악취 원인인 황화수소(H2S)와 암모니아(NH3)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균주를 발견했다. 부산 동의대학교 생명공학과 김광현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유화수소가스 탈취를 위한 바이오 필터 시스템 개선사업’에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미생물을 개발하게 된 것. 그동안 바이오 탈취기는 미생물을 통해 주로 하수처리장이나 폐기물처리장, 슬러지건조시설 등에서 악취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돼 왔다. 문제는 여러 종류 미생물을 동시에 주입해야 했기 때문에 탈취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탈취 과정도 습식 세정부와 바이오 필터부로 2단계 구조에 그쳐 효과가 반감됐다. 그런데 이번에 유성엔지니어링이 산성 악취 원인인 황화수소와 알칼리성 악취 원인인 암모니아를 없애는 균주를 따로 개발하면서 탈취 과정을 4단계 구조로 만들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복합 바이오탈취기는 고온, 고농도 악취와 다량의 분진이 함유될 경우 미생물 생존여건을 악화시켜 탈취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3단 여과 방식을 적용했다. 복합 바이오 탈취기는 1단계 습식 세정부에서 분진과 수용성 악취를 제거하고 악취 온도를 낮춰 미생물 생존 조건을 최적화 한다. 2단계에서 바이오필터1을 통해 산성 악취를 없앤다. 3단계 바이오필터2를 통해 알칼리성 악취를 제거하고 마지막 4단계 약액 세정부에서 잔류 염기산 악취를 없애는 방식이다. 유성엔지니어링 설명에 따르면 4단계를 거치는 바이오 탈취기는 국내 최초다.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탈취기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과 제품 인증을 받았다. 녹색기술인증 제품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인증 제품 가운데 우선 구매 대상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설비 공사 가운데 유성엔지니어링 악취저감시설(탈취기)은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 장정욱 기자
상북면에 있는 (주)유성엔지니어링(대표 이용덕)은 지난 1994년 창립해 올해 만 20년이 된 수처리기기(탈취기) 전문 기업이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복합 바이오 탈취기를 비롯해 소화조, 생물반응조, 침사지 설비, 하수처리장 구성품 등 각종 악취 저감장치를 생산한다. 단순히 악취만 처리하는 게 아니라 하수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바이오가스로 재탄생시키는 친환경 기술 기업이다. 특히 최근 개발한 복합 바이오 탈취기는 약품이 아닌 미생물을 이용해 악취를 정화하는 친환경 기술로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까지 받았다. 이처럼 유성엔지니어링의 핵심은 기술력이다. 현재 유성엔지니어링은 비정규직 근로자 6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근무 중이다. 이 가운데 11명이 기술직이다.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 가까이 한 분야에서 기술을 갈고 닦아온 전문가들이 유성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물론 지역 중소기업으로 연구비용과 장비 등 기술 개발에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 유성엔지니어링은 이럴 때 대학의 도움을 받는다. 부산대, 동아대, 동의대 등 인근 대학과 산학협약을 맺어 공동 연구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바이오탈취기 분야 7개, 소화가스 재활용 설비 5개, 하수처리장 구성품 관련 7개 등 모두 19개 기술 특허가 유성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증명한다. 기술 특허는 다시 기술 인증으로 이어진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증, 품질경영시스템인증, 환경경영시스템인증 등 다수 기술 인증과 성능인증을 통해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중소기업청과 조달청, 경남도 등으로부터 우수제품, 추천상품으로 지정받았고, 지난 2월에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로 인증받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전국에 알렸다. 20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이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이 같은 기술 인증에도 유성엔지니어링의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은 계속된다. 유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소화가스(메탄가스) 재활용을 위해 소화조, 탈황기, 가스홀더, 잉여가스 연소기 설비를 연속 특허 등록해 전국 하수처리장에 시공하고 있다. 유성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용덕 대표는 “인맥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고 기술력과 A/S를 바탕으로 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계를 설치할 때는 항상 딸 키워서 시집보내는 기분으로 한다”며 “‘저 회사는 한 번 기계를 설치하면 완벽하게 처리해 준다’는 신뢰감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년간 회사 모든 식구들이 최선을 다해 탑을 쌓아왔다”며 “비록 대기업은 아니지만 결코 쉽게 무너질 기술력이 아니고, 기계 수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관리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저보다 열심히 하는 후배들도 많은데 제가 받을 자격이 되나 모르겠습니다. 일과처럼 순찰을 하는 것뿐인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양산에서 또 ‘경상남도 자원봉사왕’이 배출됐다. 삼성동자율방범대 소속 최석수(57, 삼성동) 씨가 일곱 번째 자원봉사왕이 된 것이다. 지금까지 최 씨가 봉사한 시간만 7천265시간. 지난 6월 한 달에만84시간을 봉사했다. 15년 간 야간 순찰 빠진적 없어 최근에는 청사초롱 활동 시작해 최 씨가 자율방범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99년. 직장에서 퇴근한 후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쓸 수 없을까 고민하던 최 씨는 지역 내 야간 순찰을 하는자율방범대를 알게 됐다. 그 길로 삼성동자율방범대에 가입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양산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해보니 두 다리로 뛰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3시간씩 삼성동 일대를 돌았어요. 다니면서 어둡고 위험한 곳에 있는 아이들을 지도하고 취객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많은 일이 생겨요.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손을 내밀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죠” 최 씨는 15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빠짐없이 삼성초등학교 등ㆍ하굣길을 중심으로 야간 방범순찰을 해오고 있다. 야간순찰이 삶의 일부가 됐다는 그는 지난 2007년 양쪽 다리에 고관절 수술을 해 다리가 불편했을 때도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순찰에 나섰다. “이왕 시작한 일인데 중간에 그만둘 수 있나요. 물론 수술하고 처음엔 걷기에 불편했지만 오히려 순찰을 하면서 자연스레 재활 운동을 한 것 같아요. 지금은 하나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수술을 한 다음해인 2008년에는 자율방범대장을 맡으며 이전보다 더 열심히활동했다. 고관절 수술로 직장생활을 그만뒀기 때문에 방범대 활동에 주력하기로한 것이다.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최 씨는 2008 경상남도 자원봉사대회에서 도지사 표창을, 같은해 양산시자원봉사자한마음대회에서 유공자 표창을, 2010 양산시자원봉사자한마음대회에서 왕중왕상을 받으며 지역을 위해 일하는 ‘숨은 일꾼’으로 인정받았다. 최근엔 야간순찰과 더불어 ‘청사초롱귀가 지킴이’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방범 활동을 한 뒤 1시간 정도 더 청사초롱 활동을 하게 됐어요. 피곤하긴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나 여성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네요. 자율방범 활동이든 청사초롱 활동이든 ‘자원봉사왕’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지금처럼 꾸준히 하겠습니다” 한편, 경상남도 자원봉사왕은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신문현)에서 자원봉사활동 누적시간 700시간 이상, 월 40시간 이상을 활동한 자원봉사자 중 사회공헌도를 심사해 주변에 본보기가 될 만한 봉사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자원봉사왕으로 고정숙 씨가 선정된 후 1년여 만에 양산에서 또다시 자원봉사왕이선정됐다
윤영석 국회의원이 일일 이용보조원이 됐다. 빗자루를 들고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쓸고, 가위질 하는 이용사들 옆에 서서 어르신 두상을 잡아주기도 했다. 진정한 봉사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 자청한 것인데, 봉사를 위해 일부러 서울에서 다녀왔다 가는 국회의원의 모습에 봉사자들 역시 감동을 받았다고. 이덕수 지부장 주축, 10명 회원 휴일 반납하고 매월 이용봉사 (사)한국이용사회 경남양산시동부지부(지부장 이덕수, 이하 동부이용사회) 회원들이 지난달 13일 사회복지시설 성요셉의 집에 방문해 이용봉사활동을 펼쳤다. 매달 꾸준히 해 온 봉사활동이지만, 이날은 조금 특별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이 일일 이용보조원을 자청하며 봉사활동에 참여키로 했기 때문이다. 동부이용사회는 35년 동안 꾸준히 이용 봉사를 해 온 이덕수 지부장을 주축으로 1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두 팀으로 나눠 성요셉의 집과 웅상병원에서 매달 한 번씩 이용 봉사를 하고 있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갖는 휴일을 반납하고 꾸준히 이용봉사를 하며 최근까지 1만3천여명에게 무료 이용의 혜택을 줬다. 이들의 열정과 진심은 입소문을 타고 지역사회 곳곳에 전해졌다.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단체가 됐고, 이같은 소문이 윤의원에게까지 전달돼 이덕수 지부장에게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던 것. 이덕수 지부장은 “윤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봉사활동과 이웃들의 얘기, 회원들의 노고 등을 얘기했더니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며 “그냥 하는 말이겠지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봉사 전날 연락을 했더니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덕수 지부장(덕수이용원)을 포함해 김미영(맨헤어), 박춘희, 이두선(이선헤어), 황미정(천연헤나) 회원 등 모두 5명이 가위손을 쥔 봉사현장에서 이용기술이 없는 윤 의원은 빗자루를 쥐고 이들을 도왔다. 윤 의원 가위 대신 빗자루 쥐고 도와 한걸음에 와준 정성에 회원들도 감동 이 지부장은 “윤 의원은 2시간여 동안 함께 봉사활동을 한 후 바로 국회로 다시 출발했는데, 일부러 찾아와 봉사를 함께해 준 그 정성에 회원들 모두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나에게 봉사는 무작정 그냥 시작한 것이 10년, 욕심이 나서 더 한 것이 20년, 소문이 나고 칭찬을 받으니 35년이 됐다”며 “이제 지역의 봉사왕을 목표로 가위를 들 수있을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꾸준히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철영)는 추석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성금 5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지사장 천원주)가 ‘지자체 해외 투자 유치와 지역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2014년 언론인 전문화 교육을 진행했다. 주간지와 일간지 등 전국에서 모두 11개 신문사 기자들이 참가한 이번 교육은 국내 경제자유구역과 중국(홍콩 포함) 경제특구 지역을 둘러보고 지자체별 해외 투자 유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본지도 이번 교육에 참가해 국내 경제자유구역 3곳과 중국 4개 경제특구를 둘러보며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양산지역에 필요한 내용을 고민했다.
한송예술협회 소속 예술인들은 예술촌 안에서 작품 창작과 예술인 간 교류를 통해 양산과 경남, 우리나라 예술을 꽃피우고자 모였다. 문학, 음악, 조각, 미술,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예술의 향기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 많은 예술가 중 예술촌을 방문하면 꼭 만나봐야 하는 다섯 예술가를 만나봤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고리원전 1호기는 이미 사용연한 30년을 다하고 일부 부품만 교체해 10년 기한으로 연장 가동 중인 핵발전소다. 불과 얼마 전에 전력공급 체계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고, 단 10일간 안전 점검을 한 후 급하게 재가동됐다. 이 과정에서 교체했던 부품도 결함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든, 사람 실수에 의한 것이든 단 한 번의 사고가 가져오는 재앙은 실로 무시무시하다. 더구나 수명을 다한 시설의 경우 굳이 일본 핵발전소 사고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고장 가능성, 사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는 것은 분명하다. 고리핵발전소는 사고 발생 시 불과 25km 안의 김해시와 양산시는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되며 모든 시민이 먼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후쿠시마는 반경 30km 이내 주민은 강제로 대피시켰고 30~60km 이내 주민은 스스로 판단해 대피하도록 했다. 좁은 땅에서 어디로 대피할까? 350km정도 떨어진 곳 서울로 많이 대피할 것이다. 그런데 후쿠시마에서 250km 이상 떨어진 도쿄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도쿄시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국으로 피난 온 재일교포도 있다. 친척들이 많이 사는 서울로 대피한다고 해도 며칠이나 대피할까. 체르노빌은 25년이 지났지만 반경 30km 지역을 출입 통제구역으로 정하고 있다. 원전 찬성론자들은 거짓말을 많이 한다. 체르노빌원전은 사고가 날 확률이 백만분의 1이라고 했고, 후쿠시마원전 사고는 일어날 수 없는 사고라 했다. 북서풍이 불어 우리나라는 방사성 물질 피해가 없을 것이라 했지만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고리 1호기를 폐쇄하면 전기요금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전측 계산은 고리1호기 폐쇄로 한 가정당 월 2천원 인상된다고 한다. 모든 가정에서 플러그만 제대로 뽑아도 원전 1기를 없앨 수 있다. 양산시민 여러분, 고리 핵발전소는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 체르노빌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이라고 평가받았고 러시아의 자존심이었다. 후쿠시마 원전은 수명이 다해 가동을 중지하고 열을 식히던 중이었다. 20년 이상 열을 식혀야 폐기할 수 있다고 한다. 폐기 후 원전은 또 수백년 이상 관리해야 한다. 방사선 반감기는 수 년에서 수 만년이다. 후손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고리1호기는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 양산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양산 명물인 하북면 통도사, 내원사 등과 인접해있으면서 양산 예술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하북면 초산리에 있는 ‘한송예술촌’이다. 지난 2005년 국ㆍ도비 111억원, 민자 207억원의 비용을 들여 하북면 초산리 산 22-48 일대 17만3천785㎡부지에 종합전시관인 한송아트홀과 예술인 개인 작업ㆍ전시 공간 등을 짓기 시작했다. 한송예술촌에 입주한 예술인들은 자체적으로 (사)한송예술협회(이사장 조홍정)를 구성해 양산시민과 외부 관광객에게 ‘양산의 예술’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역시 ‘롯데캐슬’이었다. 롯데건설이 양산에 첫 분양한 ‘양산 롯데캐슬’이 성공적 청약 마감을 보였다. 전 주택형이 1ㆍ2ㆍ3순위 내 마감했고, 4-bay 설계가 적용된 주택형은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됐다. 평균 4.26대 1로 마감 입주 2016년 8월 예정 지난달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양산 롯데캐슬' 1~3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585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2천490명이 신청해 평균 4.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bay 설계가 적용된 84A타입과 73A타입이 각각 평균 2.92대 1, 1.32대 1로 당해지역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됐다. 59ㆍ72Bㆍ73Cㆍ84B 등 나머지 4개 타입도 3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84B타입은 3순위 당해지역에서 8.0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선 견본주택에는 3일간 1만7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짐작케 했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분양에서 많은 관심이 쏠린 만큼, 웅상권역을 대표하는 좋은 아파트로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어지는 계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4일 당첨자 발표 후 12~16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최신 설계ㆍ설비 관심 집중 대형 드레스룸, 변형 벽체 눈길 양산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규모, 전용 59~84㎡ 6개 타입 총 623가구가 공급됐다. 1군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던 양산지역에 공급되는 오랜만의 대형사 물량이자 부산 대표 건설사인 롯데건설 공급으로 지역민에게 관심이 높았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답게 최신 설계와 설비들이 갖춰져 최신식 브랜드 아파트에 목말라 있던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설계됐고, 단지 내부 남북ㆍ동서 방향으로 통경측을 확보해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중앙부에는 중앙분수광장(하모니파크)과 각종 주민운동시설, 휴게공간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휴식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또 세대 내부는 판상형 위주의 설계와 4bay와 3.5bay 등 최신 설계가 반영됐다.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안방 대형 드레스룸이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한 설계를 바탕으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평면 계획이 가능해 입주민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 점도 인기 요인이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의 경우, 롯데캐슬 커뮤니티 브랜드인 캐슬리안 센터가 갖춰진다. 주요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G.X룸, 작은도서관, 시니어클럽, 키즈클럽 등이 있다. 쾌적한 배산임수 주거환경 교통, 교육, 금융 등 편리 쾌적한 주거환경 조건도 한 몫 했다. 단지 앞 회야천 생태하천과 천성산, 대운산을 배경으로 한 배산임수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KTX 울산역과 30분대, 울산과 부산 해운대, 경부고속도로가 20분대 거리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광역교통망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더욱이 10분대 거리에 대학과 고등학교, 초ㆍ중학교, 영어도서관까지 들어서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10여개 금융기관과 행정기관,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서 있어 도심 생활의 인프라를 누리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단지 바로 옆으로 웅상출장소, 웅상문화체육센터 입구와 맞닿아 조성돼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웅상문화체육센터에는 실내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인근에서 고급 여가생활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인근 도시보다 저렴한 분양가 다양한 분양 조건 혜택까지 분양가 역시 성공 청약의 비결이었다. 3.3㎡당 평균 662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인근 부산 금정구와 울산 남구에 비해 3.3㎡당 약 200~300만원 정도 격차가 발생해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최근 정부 부동산 경기 부양정책과 맞물려 시장에 온기가 도는 시점에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다양한 분양 조건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엄아현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양산지회(회장 김재철)는 지난달 29일 하북면 해운청소년수련원에서 ‘제27회 시각장애인 하계수련대회’를 열렸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에서 그동안 숨겨둔 끼를 마음껏 선보이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양산웃음행복충전소 차미곤 웃음충전소장은 시각장애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줄 웃음치료와 건강박수 강연을 진행했다. 차 소장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뇌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주먹 박수와 손끝 말초신경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돕는 손끝 박수 등 6가지 건강박수를 소개했다. 김재철 회장은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한 줄기 빛을 위해 고통을 참아내며 앞으로 나아가는 회원들을 존경한다”며 “오늘 소중한 만남을 통해 지역 내 시각장애인들이 하나로 뭉치고 소통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오는 11월 20일부터 양산시도 원동면을 제외한 전 지역이 고리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다.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나면 즉시 대피해야 하는 지역에 속하는 것이다. 양산시의회는 2011년과 2012년 두 번에 걸쳐 <고리원전 1호기 즉각 폐기 및 원전 안전성 강화 촉구 특별결의문>을 채택하며 원전의 위험성을 환기시켰다. 또 지난해 12월, 제13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황윤영 전 시의원이 시정 질문을 통해 ‘민관공동안전점검기구 구성’, ‘양산시방사능방재대책 수립’, ‘시민과 초ㆍ중ㆍ고교생 방사능 안전교육 실시’ 등 양산시가 원전사고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양산시도 지난해 종합 안전관리계획에 원자력 분야 ‘방사능방재대책’을 세워 시행해 오고 있다. 이 대책서에는 재난 발생 대책기구, 대피 동선과 대피소, 응급치료방안, 구호품 지급 등 비교적 재난대책이 잘 세워져 있다. 지난 8월 14일에는 처음으로 을지훈련을 원전사고 발생 대비 훈련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사고대비, 대피소 등 시민에게 알려야 하지만 방사능 방재대책에 미비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우선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피해야 하는데 시민 누구도 자신이 대피해야 할 대피소가 어디인지 전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시 안전행정과 박용화 민방위담당은 “행동절차, 대피경로, 대피소 등 가정에 비치할 홍보 자료를 제작할 계획이며 반상회, 이ㆍ통장 회의 등을 통해 꾸준히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랜 지진으로 재난 대피에 익숙한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시민이 우왕좌왕했던 것에서 보듯 학교, 직장 등 여러 통로를 통해 대피 훈련과 대피 장소, 방법 등 고리원전 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정확히 숙지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대피로와 관련해 고리 1호기와 가장 근접 거리인 웅상주민은 신속히 대피해야 하는데 천성산을 넘어와 시내로 대피하도록 돼 있다. 이 경우 10만여명이 시내로 넘어 오기 위해 국도7호선 한곳으로 몰리면서 차량정체 등으로 대혼란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접근성이 좋은 다른 지자체와 협의해 대피로를 분산하고 대피소를 확보해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방사능무인측정기·약품 더 확보해야 방사능 무인측정기 추가 확보도 시급하다. 부산시는 20곳, 고리원전 주변은 16곳에 방사능 무인 측정기가 설치돼 있으나 양산은 겨우 1개만 설치돼 있다. 방사능 무인 측정기는 방사능 유출 여부, 유출량, 속도, 오염피해 지역을 측정하는 기기이다. 양산시는 한수원에 8개를 더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피폭자를 치료하는 전담 의료기관도 문제다. 경남지역은 경상대학병원 한 곳만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피폭자 치료는 신속을 요하는데 거리가 너무 멀고 피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에서 민간병원 참여를 요청하고 있으나 전담 의사, 간호사, 격리시설 설치 등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일반 병원은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김해나 창원, 밀양 등에 방사선 치료 병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의회가 요청한 ‘민관공동안전점검기구 설치’와 기장지역 민간단체와 정보교류 등 상시 연대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 박용화 민방위담당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새로 포함된 김해, 창원과 함께 기장, 부산시와 연계해 교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재 13만정을 확보하고 있는 갑상선방호약품을 30만 인구수에 맞게 늘려야 한다. 프랑스와 스위스는 전 국민이 복용할 양을 비축하고 있고 스웨덴은 반경 150㎞ 이내 주민 전체가 복용할 양을 비축하고 있다. 또 약품을 보건소에 두지 말고 일본처럼 시민에게 지급해야 위급한 상황에서 복용할 수 있다. 웅상지역 4개 동주민센터에 보관 중인 8천400개, 양산시가 보관하고 있는 2천400개의 방호용품도 인구수에 맞게 확보해야 하며, 이것 역시 시민에게 지급해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상수원 보호에 대한 대비책도 빠져 있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시민이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하루빨리 방사능방재대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이를 시민과 공유해야 한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행복공감 별빛교실’에서 배운 통기타 연주 실력을 지역어르신에게 선보였다.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눠주는 아이들의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중앙비전지역아동센터(대표 김득기)는 방과후 홀로 시간을 보내는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야간보호사업 ‘행복공감 별빛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운영하며 지난해부터 시작해 2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행복공감 별빛교실의 주 목표는 기초학습교육이다. 양산고와 학습멘토 협약을 통해 1:1 수학 멘토링과 창의논술 등을 진행한다. 또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기타, 공예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영양식단에 의한 저녁식사, 안심귀가 서비스, 건강검진 등 보호 프로그램도 포함한다. 무엇보다 문화체험, 캠프, 가족관계 향상을 위한 가족지원사업 등을 병행하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저소득 보호자의 안정적 근로생활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는데, 통기타동아리, 축구동아리, 볼링동아리 등은 특기적성과 재능개발을 위한 활동이다. 이 가운데 통기타동아리가 주축이 돼 지난달 8일 양산중앙교회 내 어르신 노래교실을 찾아 그동안 배운 실력을 어르신들 앞에서 선보였다. 아직은 아마추어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어르신들이 힘찬 박수를 보냈다. 중앙비전지역아동센터는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에서 어르신들에게 연주를 선보이게 됐다”며 “아직은 부끄럽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음악에 행복과 사랑을 실어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립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올바른 독서문화와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는 시립도서관 회원을 대상으로 1인 대출 권수를 3권에서 5권으로 확대하는 ‘다독다독’ 행사를 진행한다. 또 4일부터 26일까지는 사라진 종이대출카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각 자료실 안내대에 비치된 북포켓(종이대출카드) 도서를 대출하고 읽은 후 한 줄 서평을 기록해 반납하면 된다. 한 줄 서평을 기록한 회원 중 6명을 선정해 기념품을 전달한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과 엄마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14일에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마술 공연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와 3시에 열리는 마술 공연은 회당 80명이 볼 수 있으며 11일부터 선착순으로 전화(1회 신청 : 392-5931, 2회 신청 : 392-5935) 또는 방문 신청받는다. 부모특강은 ‘좋은 부모의 첫걸음, 도서관 100% 활용하기’라는 주제로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11일부터 홈페이지(lib.yang san.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하는 ‘그림책 오감 놀이’는 오는 5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진행되며 유아(2012년생)와 보호자 선착순 20쌍을 모집한다. 홈페이지와 도서관 방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392-5900.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한일유앤아이 아파트 뒤편 옹벽 붕괴 사고 후 산비탈면을 지탱하고 있는 옹벽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비탈면 유실로 한 차례 보강공사를 진행했던 웅상체육공원 옹벽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웅상체육공원은 평산동 산 120-3번지 일대 12만여㎡에 축구장 1면과 풋살장 2면, 족구장 2면, 테니스장 4면을 갖추고 있다. 2009년 6월 착공해 2012년 9월 준공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비탈면이 유실되는 등 안전성 문제와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3년6개월만인 지난해 5월 준공됐다. 이상정(새누리, 덕계ㆍ평산) 시 의원은 “착공 당시 부실한 사전지질조사로 비탈면 붕괴 위험이 제기돼 설계변경 후 보강공사에 착수했지만 2011년 7월 비탈면이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지적 이후 비탈면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사도를 낮추고 콘크리트단 형태로 공법을 바꿔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비탈면은 법면을 세워 녹색토를 심는 정도에 그쳤다. 당시 대부분 암반으로 토사가 밀릴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지만, 80도에 가까운 급경사에 육안으로 볼 때 이번 집중호우에 토사가 흘러내린 흔적이 보여 정확한 지질상태를 재조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일유앤아이 아파트 뒤편 옹벽 붕괴 사고는 전문가 자문에 따라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2008년 공사 당시 한 차례 붕괴 전력이 있어 지질구조학적 문제와 부실시공 의혹 등에서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웅상체육공원 역시 비슷한 지질구조에 한 차례 유실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안전은 결국 예방만이 최선’이라는 기조로 웅상체육공원 옹벽에 대해 지질조사 등 정밀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인데다가 공원 바로 앞에 학교 4곳이 있어 작은 사고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300여명의 생명을 잃었다. 전 국민을 경악시킨 이 사고 원인은 안전불감증이란 게 중론이다. 양산시민은 불과 25km 거리에 수명이 다한 고리원전을 두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경주시 월성 1호기도 수명이 다한 원전이다. 고리 1호기는 10년을 연장 가동하고 있는데 또다시 재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월성 1호기 또한 연장 가동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사고 피해는 어떤 대형 사고에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금 당장 모든 원전을 폐쇄해도 이미 발생한 고준위 핵폐기물을 최소 10만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해야 위험성이 제거된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10만년 동안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데 그 심각성이 크다. 인명 사상뿐만 아니라 방사능으로 인해 갑상선 암, 백혈병 등 암과 선천성 기형, 사산, 유산을 일으키는 유전병과 심장병 등 피해가 헤아릴 수 없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방사능에 취약하다. 1세 미만 아이는 30세 성인에 비해 방사능에 약 20배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17기, 일본은 16기 원자로를 폐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수명이 다한 원전 연장 가동은 물론 원전 건립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후쿠시마 사고 후 의미심장한 지적을 했다. 위원회는 “후쿠시마 사고 전 방사능 방재대책의 가장 큰 허점은 대형사고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 대책”이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원전 사고를 되짚어 보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원자력 사고 등급 국제 원자력 기구가 정한 원자력 사고 척도로 제일 낮은 0부터 제일 높은 7까지 나뉜다. 등급 0은 평상시 상태다. 등급 1은 문제 또는 사고가 생겼을 때를 말한다. 등급 2는 심각하게 조사하고 조치해야 할 상태며, 등급 3은 중대한 이상이 생긴 사고로 시설 가동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등급 4는 원전 시설에 위험을 주는 사고로 약간의 방사능이 누출돼 인명이 상한 경우다. 등급 5는 원전 주변 사람들을 피신시켜야 하는 상황. 미국의 스리마일, 영국 윈드스케일 원전사고가 여기에 해당된다. 등급 6은 큰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대량 누출돼 사고 지점에서 신속하게 대피하지 않으면 사망할 정도의 사고다. 옛 소련 키시팀 사고가 여기 포함된다. 등급 7은 가장 심각한 사고에 매긴다. 광범위한 지역에 방사능 물질이 누출된 재앙이다. 체르노빌 사고가 유일했는데 최근 후쿠시마 사고도 7등급이 매겨졌다. 세계 곳곳의 원전 사고 영국 윈드스케일 1957년 10월에 일어난 사고로 원전사고 5등급이다. 열감지기 고장으로 이틀 동안 원자로가 불타 굴뚝으로 방사성물질이 누출됐다. 세슘 누출로 33명이 사망했다. 영국 정부는 30년간 세부사항을 기밀로 해왔다. 200여명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1천명 정도가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도 원전 해체작업 중인데 경비가 2조원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스리마일 1979년 3월에 발생한 5등급 사고다. 수리원 실수로 보조급수기가 작동을 못 해 16일만에 5번째 방호벽에서 멈춘 사고다. 어린이와 임산부가 급히 대피했으며 10만여명 탈출 소동이 일어났다. 8km 이내 학교는 폐쇄됐다. 이 사고로 인한 스리마일 섬 주민 암 사망율이 미국 평균의 6배로 나타났다. 승인 중이던 129개 원전이 취소됐으며 31년간 원전 건설을 중단했다. 체르노빌 원전 세계 최악의 사고다. 1986년 4월 26일 일어난 7등급 사고다. 원전이 정지하는 상태를 실험하던 중 비상노심 냉각장치를 끄고 진행하다 난 사고다. 증기폭발이 일어나 원자로 콘크리트 천장이 날아갔고 방사성 물질이 공중으로 흘러나갔다. 9일 만에 화재를 진화한 이 사고로 56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피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알렉세이 야브로코프 박사는 사망자 수가 훨씬 많은 것으로 주장했다. 수백만 어린이가 질병을 앓고 기형아로 태어났다. 발전소가 있던 주변 지역은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7등급 사고다. 32만명이 아직 대피 중이며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수습 비용을 270조원으로, 일본 정부는 400조원으로 추정했다. 원전 1기를 건설하는데 2~3조원이 드는 것에 견줘보면 천문학적인 비용이다. 전 국토의 70%가 오염된 것으로 보이며 원전 50기 모두 가동을 중단했다. 도쿄 전력은 쓰나미가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쓰나미가 닥치기 전 지진으로 원자로 배관이 이미 파열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2년 전부터 전문가들이 지진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지만 도쿄 전력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세계 곳곳에 세워진 원전 또는 방사능과 관계된 크고 작은 사고가 수없이 많았다. 고리 1호기만 하더라도 가동 후 모두 127회나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다. 흔히,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원전도 사람이 만들었다는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양산에도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착한가게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착한가게’에 가입한 업체는 물금읍 범어리에 있는 음식점 ‘옥돈가’(대표 안희태)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나누고자 ‘사랑의 열매’에서 진행하는 착한가게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안희태 대표는 “우리를 비롯해 양산시에도 착한가게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도록 지인에게 소개해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가게는 사랑의 열매에서 자영업자를 대상을 하는 나눔 캠페인으로, 매출액의 일정액을 매월 기부하는 가게를 말한다. 참여하는 가게에는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하며 기부한 성금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하북면민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제55회 하북면민 체육대회’가 지난달 31일 하북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하북면문화체육회(회장 정봉현)가 주최한 ‘제55회 하북면민 체육대회’는 지난달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성대하게 펼쳐졌다. 서리마을 국사당에서 열린 하북면민 안녕 시원제는 하북유도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후 오후 6시 30분께 하북면민 노래자랑이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 진행됐다. 면민은 노래자랑에서 그동안 숨겨놓았던 노래 실력과 끼를 선보이며 하북을 들썩거리게 했다. 또 다양한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펼쳐지자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전야제의 밤을 달궜다. 특히, 하북면민은 주차장 한편에서 준비한 음식을 시민에게 제공하며 축제를 함께 즐기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나동연 시장은 축하사에서 “영축산에서 나오는 하북의 힘은 지역 내 기운의 발생지”라며 “전야제의 기운을 받아 뜻 깊고 멋진 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진행된 면민화합 한마당 대잔치 하북면민 체육대회 열기는 8월의 마지막 태양보다 뜨거웠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9개 마을 700여 면민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각 마을을 대표하는 주민은 축구와 여자승부차기, 족구, 굴렁쇠굴리기, 미꾸라지 낚시, 윷놀이 등 다양한 경기를 통해 화합을 다졌다. 정봉현 회장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면민들의 관심 덕분에 전야제부터 체육대회까지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단결된 하북면민의 저력을 펼쳐 친환경 고장, 불교문화고장, 농업 특수화고장으로 우뚝 서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야제부터 이날까지 하북면해병대전우회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전우회는 전야제부터 교통정리를 도맡았고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어르신들을 챙기는 등 주민 화합과 단결을 위해 노력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아동학대 사건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지역에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분소가 문을 연다. 오는 10월께 북부동에 들어설 예정인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시분소는 전문상담사 2명이 상주하면서 아동학대신고 의무자를 대상으로 주기적 교육과 홍보를 통해 아동학대신고가 빠르게 이뤄지고, 조속한 조처를 함으로써 양산시가 아동학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울산 계모 아동학대사건과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부산 아동유괴 살인사건 등 아동 관련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양산지역 아동학대신고 건수도 2012년 38건에서 2013년 52건으로 늘었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면 아동학대신고 건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