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은 그 어떤 산업현장보다 수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량물을 비롯한 각종 부재가 실려 운반되고 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수시로 이뤄진다. 특히, 4∼5월에는 춘곤증으로 집중력이 저하돼 추락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건설현장에서 567명이 사망했고, 2만3천603명이 부상당했다. 그 중 266명이 떨어져 사망했고 7천682명이 떨어져서 부상당했다. 떨어짐 재해의 대부분은 각종 개구부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잘못 설치된 경우가 많다. 작업발판 설치불량, 사다리의 잘못 사용 등 원인은 다양하다. 이는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떨어짐 위험방지를 위한 각종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다. 가장 기초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필수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는 것도 문제다. 안전을 희생해서 작업 신속성, 편의성을 확보하려는 생각은 용납될 수 없다. 비계 위에서 작업발판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하려다 떨어지거나 가설통로가 설치되지 않은 장소로 이동하다가 떨어지는 것은 작업을 쉽게, 빨리하기 위함으로 법적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작업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다. 높은 곳에서 작업 시 안전모를 잘못 착용하거나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은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결과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가족을 슬픔에 빠뜨리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건설현장 사고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든다. 수많은 안전 관련 법령, 규정도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안전의 중요성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지 않다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이제는 건설분야 종사자들 모두가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가져야 한다. 안전관리 행위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진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규정에 있으니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안전관리를 실천하려는 자세보다는 본인과 동료의 안전을 위해 기본을 충실히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안전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비용 문제로, 공기 문제로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3월, 학교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바쁘고 힘든 한 달이 지났다. 더구나 입시준비를 해야 하는 3학년 아이들을 맡아 더욱 긴장한 한 달이었다. 2학년 때까지 느슨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해오던 아이들이라 빡빡하게 짜여진 일과를 소화하기란 참 힘들어 보였다. 등교 시간을 당기고 자습하는 시간도 늘어났고 방과 후 수업에다 특강까지 해야 하니 교사나 학생이나 다들 힘들었다. 매일이 고단하고 힘들어 3월 한 달이 길게만 느껴지더니 벌써 4월이란다. 이런 3월이 지나 4월이 되고 보니 서서히 힘에 부쳐 조금씩 낙오하는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 시작할 때 의욕에 넘쳐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밤을 새워 공부할 것 같은 아이들이 이제는 조금씩 눈빛이 흐려지고 느슨해지고 있다. 너무 빨리 지치고 있는 느낌이다. 수능까지 공부해야 할 것을 3월 한 달에 다하고 만 느낌이다.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3학년이라는 상황에서 방과 후 수업과 자습이 습관화되지 않은 아이들을 수능까지 끌고 가기에는 참 어렵다. 충분한 시간을 통해 꾸준함을 터득하도록 해야 하는데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격다짐으로 끌고 갈 수도 없다. 게다가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라 아이들을 꾸준하게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관찰과 경험에서 얻게 되는 법칙인 경험칙에서 보면 결국 급하더라도 둘러가라는 식으로 꾸준함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눈 앞의 일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삶을 멀리 보고 스스로 선택한 일을 통해 배울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결국 교육이 입시를 위한 경쟁을 강조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생각하게 한다. 단순히 지금 당장의 일에만 매몰돼 급박하게 하는 일은 오래 하지 못하게 된다. 연예인들 중 반짝 스타였다가 진정한 예술가로 거듭나기 위해 자신의 길을 꾸준하게 걸어가고 있는 사례를 통해서 보면 학교에서 꾸준함을 습관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꾸준함을 기르게 할 수 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는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이에 대한 답을 보여주고 있다. 그를 소설가로만 알고 있지만 꾸준히 달리기를 하는 사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마라톤을 스무 번이 넘게 완주한 경험을 통해 달리기라는 스스로 선택한 고통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을 말하고 있다. 그가 달리는 것은 누구를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설정한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고 자기 검증 시스템이란 것이다. 그리고 계속하는 것, 즉 꾸준함을 위해서는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교육에서 경쟁을 강조하면서 누구를 이기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으로 몰아가는 듯한 분위기에서 아이들은 지쳐가고 있다. 어떤 한 가지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남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일을 통해 꾸준히 배우게 되는 경험을 갖도록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늘 입시에 머물러 있어 삶 전체를 전망하면서 꾸준하게 노력하도록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입시가 끝나면 공부도 끝나는 것이 되는 악순환은 여전하다. 배움이 입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꾸준히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새누리당이 대선 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스스로 깬 것이 야당에게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활용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함께 뭉치게 된 근저에도 이것이 바탕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 불이행에 대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반면, 새누리당측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독자정당을 만들었다가 갑자기 민주당과 합당한 것을 두고 새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그 화살을 피하기 위해 대선공약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공약 불이행을 쟁점으로 삼는 걸까. 정치는 신의(信義)다. 하지만 늘 불신의 문제로 서로 다툰다. 후진정치일수록 더욱 그렇다. 명색이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에서조차 서로 상대당 대표 연설에서 야유를 퍼붓고 발언을 가로막는 추태를 보인다. 겉으로는 국민을, 또는 민주주의를 위한 것처럼 포장하지만 알고 보면 자기들 이익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조금만 돌출행동을 해도 색안경을 써서 보기 일쑤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고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공천폐지 약속을 파기했다. 물론 이유는 있다. 당 고위인사가 입장을 정리한 발언을 보면 이렇다. “정당은 선거 때 후보를 내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그 존재 이유다. 이 책임을 회피하고 수많은 후보가 난립해서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건 책임방기다. 정당은 후보 선출과정에서 후보자의 기본적인 자질을 검증하기 때문에 공천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새누리당은 정당공천 폐지를 포기하는 대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위해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2:3:3:2 방식이다. 핵심당원과 대의원, 즉 당원들 몫으로 50%, 일반국민과 여론조사 50%로 국민경선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원칙은 곳곳에서 반대에 부딪치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100% 여론조사로 방향을 바꾸자 현역 우근민 지사가 반발해 경선불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인근 부산시 구청장ㆍ군수선거에서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현역 단체장의 관계가 소원한 일부 지역에서 당원+여론조사 방식이 채택되자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당원 투표가 포함될 경우 국회의원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잠재돼 있는 것이다. 우리 양산에서는 아직도 새누리당 경선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후보들 간에도 명확한 대응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때 일부 시장후보들이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출처불명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돌고 있다며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 후보의 선거운동 문자내용에 대해 시청 간부들이 시정을 오해할 수 있다고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해당 후보는 또다시 근거자료를 제시해 반박하며 관권선거 중단을 촉구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론조사기관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고 한다. 각종 선거의 정당 공천과정에서 지나치게 여론조사에 의존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될 것이다. 게다가 후보 개인의 인지도 제고나 정책 개발 등을 위한 방편으로도 여론조사가 이용되고 있어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와 반비례해서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최근 한 일간지에 따르면, ‘착신전환을 통한 선거여론조사 가능성’을 우려하는 보도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간에 맞춰 단기 전화를 대거 빌려서 이를 수십개의 응답가능한 착신전화로 전환해 놓고 선거운동원으로 하여금 응답하게 한다는 것이다. 조작된 여론조사는 선거에서 암과 같은 존재다. 선거여론조사의 객관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새로 ‘선거여론조사기준’을 공표하고 시행에 나섰다. 지난달 25일부터 적용된 이 기준에는 공정한 응답항목과 여론조사 결과 공표 전 중앙선관위 등록 의무화 등이 포함돼 있다. 모든 제도가 그렇듯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여론조사 결과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관위는 물론 사정기관이 나서 여론조사 조작사례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양산시장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양산은 지정학적 이점과 다양한 인프라, 부지런한 시민으로 인해 발전 가능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뛰어남에도 지방화시대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못 하고 있다. 시의원 3선을 하면서, 더 이상 내 고장 양산의 정체현상을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시장이 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양산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양산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시의원 3선을 하면서 30년을 시민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해결하는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시민 고충과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다. 저는 도와줄 형제자매도 챙겨야 할 친인척도 없다. 사사로운 정에 얽매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시정을 펴나갈 수 있다. 단점이라면 시의원 활동을 하면서 강성 이미지를 다소 보였다는 점이다. 시민을 위한 충정에서 양산시 행정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호통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이 된다면 암탉이 알을 품듯 시민을 따뜻이 어루만지며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양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한가지와 해결방법에 대해 설명한다면?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인구는 급증하고 있지만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 가족 단위로 휴식과 레저, 건강관리를 병행할 수 있는 복합공간은 도시민의 필수 공간이다. 이를 위해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황산수변공원에 대규모 야영장과 잔디광장, 조깅코스, 족구와 배드민턴 경기장, 록 클라이밍, 자전거 순환코스, 공용낚시터 등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웅상주민을 위해서는 회야강변에 조성된 친수공간을 활용해 가족 나들이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소주동 둔치 2만㎡ 정도가 이미 확보돼 있다. 여기에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가족 단위 헬스 공간을 조성할 생각이다. ▶양산시 미래성장동력산업은 무엇이고, 이를 실현시킬 복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양산의 미래는 ‘의료관광산업’이다. 양산이 가진 이점과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집중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가용조건을 모두 결집해 나가야 한다. ‘의료’ 전문화를 위해서는 이미 조성된 양산부산대학교 의과대학과 각종 전문대학원, 과목별 전문병원 활성화와 함께 방치되고 있는 산학연구단지의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교육부와 대학교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할 생각이다. 인근 가산첨단산업단지의 연계성도 중요하다. 경남개발공사가 시행을 준비하고 있지만 부진한 상태인데, 부산대 산학연구단지와 연계해 의ㆍ생명 관련 산업의 유치가 가능한 여건이다. ‘관광’과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프리미엄급 숙박시설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필요하다. 우리 지역에는 이미 레포츠 관련 자원은 충분하다. 6개의 골프코스, 스키장과 영남알프스라는 뛰어난 산악자원도 있다. 다만, 잘 곳과 먹거리 개발이 다소 미진하다. 특급호텔의 유치와 향토 먹거리 발굴, 외곽 드라이브코스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산은 지리적으로 천성산을 중심으로 동과 서로 나뉘어 있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차이도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늘면서 토박이와 의식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양산시 발전을 위해 시민화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계획은? 웅상지역 주민의 소외감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웅상주민 정서는 단지 시청 소재지와의 거리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천성산은 상징적인 경계일 뿐이다. 그들이 말하는 ‘서쪽 양산’과의 생활 연계 기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연결이 대책이 될 수 없다. 그들의 환경과 경제 여건을 감안한 정책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번에 두 가지의 웅상주민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첫째는 식수 문제다. 웅상주민의 상수도 수원이 낙동강에서 취수한 울산공업용수라는 것이 알려진 뒤로 청정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높아가고 있다. 밀양댐 원수를 먹고 있는 서쪽 양산시민들과 동등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관로공사비만 1천억원에 육박하는 문제점이 있어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동면 법기수원지 1급수를 웅상 상수도에 공급할 복안을 갖고 있다. 하루 8천톤 정도의 수량을 웅상상수도로 보내는 데는 40억원 정도 관로공사비로 충분하다. 부산시와 협의는 충분히 가능한 근거가 있다. 둘째는 서창지역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다. 평산ㆍ덕계지역과 달리 서창동 원도심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여기에는 서창 중심가에 위치한 개운중ㆍ효암고등학교가 하나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웅상지역 인재들을 길러낸 학교지만 도심 공동화를 불러온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2만평에 달하는 학교용지를 다른 상업 용도로 전환할 수 있다면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학교측과 주변 상가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시민사회 계층 간 위화감은 지방자치 이후 심화되고 있다. 선거를 빌미로 편 가르기가 횡행하고 있고, 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측근 그룹이 형성되면서 시민 불만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여성단체 사이 갈등과 반목은 심각한 지경이다. 시장이 된다면 측근을 챙기는 패거리 정치를 일소하고 오직 시민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 지역 내 많은 사회, 문화, 봉사단체들이 편이 갈려 반목하는 일이 없도록 화합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제5대 시의회 활동을 하면서 지방의회 고유 권한인 자치입법 기능(조례안 발의)이나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등을 기준으로 볼 때 활동이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제5대 시의회에 들어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후,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의원 자질 향상과 직무능력 배양이 꼭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3선 경험을 토대로 의원 연수와 의정 참여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였다. 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법안 발의나 시정질문은 동료 초ㆍ재선 의원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상임위 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에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전반기 의장 시절, 양산시가 157억원의 빚을 내어 도로개설사업을 벌이려 했을 때 이를 저지해 스스로 포기하게 만듦으로써 기관 채무를 늘리지 않았다. 또, 정경효 시의원과 함께 통도사를 수차례 찾아 방장 스님, 주지 스님과 협의해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입장료를 내지 않고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말로만 내세우는 선심 행정, 겉치레만 번듯한 과시용 행정은 더 이상 안 된다. 측근만 챙기면 결국 시민사회가 분열되고 만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시민화합이 절대 필요하다. 진실한 사람, 양산발전을 위해 자신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원한다. 홍성현 기자
양산 전체발전 짊어진 도시철도 양산선 동면은 금정산 자락을 경계로 자연 마을이 주를 이루는 내ㆍ사송리와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석ㆍ금산지역으로 나뉜다. 하나의 면 안에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있는 형태다. 이러한 구조로 현재 주민 생활권은 석ㆍ금산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내송, 사송 주민들은 마을 발전 계획을 지역 정치권에 요구하고 있으며, 석ㆍ금산 주민들은 거주 환경의 질적 향상을 주문하고 있다. 동면은 부산과 접한 마을 경계로 인해 양산시 전체 발전과 밀접한 사안들도 갖고 있다. 우선 양산지역 전체 발전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진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개통 문제다. 논란은 분분하다. 양산선이 개통하면 인구유입 등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양산이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수요 부족으로 6천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사업비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혼재하는 상황이다. 현재 행정당국은 ‘추진’을, 시의회는 ‘신중’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남도로부터 400억원 지원을 약속받는 등 사업은 추진 방향으로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사송보금자리주택 동면의 ‘뜨거운 감자’ 도시철도 양산선 개통 문제와 뗄 수 없는 게 바로 사송보금자리주택 문제다. 지난 2006년 극심한 주민 반대를 이겨내고 시작한 사송보금자리주택 건설은 사송ㆍ내송리 일원 276만6천㎡에 1조1천11억원을 투입해 1만2천600가구, 3만6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경기 부진과 개발을 주도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 등이 겹치며 착공조차 못한 채 현재 2018년으로 완공 계획이 늦춰진 상태다. 문제는 착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해 3월 LH가 아파트(주택)가 아닌 공업용지와 물류센터로 전환을 검토하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는 점. 당시 LH는 양산지역의 경우 아파트 공급량이 많아 사송보금자리주택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양산시의회가 나서 양산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LH가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동면지역 개발을 포함한 양산시 전체 발전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건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석ㆍ금산 신도시 거주여건 개선 요구 ‘봇물’ 신도시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면 단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석ㆍ금산지역은 주민 생활환경에 관한 요구가 많다. 내ㆍ사송지역이 마을의 양적 팽창을 주문했다면 석ㆍ금산지역은 질적 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석ㆍ금산지역은 ▶방범용 CC TV 설치 ▶동면사무소 이전 ▶치안센터(파출소) 설치 ▶택지 지역 불법주차ㆍ모텔 난립 ▶호포마을 식수난 문제 등이 관심사다. 양주동, 이제 ‘시설’ 보다 ‘삶의 질’ 관심 양주동은 양산 최초의 계획도시다. 양산 1호 신도시로 다른 지역과 달리 거주에 필요한 기본 시설이 잘 갖춰진 편이다. 이 때문에 양주지역 주민들은 새로운 시설에 대한 요구 보다는 기존 시설 활용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목소리가 높다. 먼저 양주지역 주민 대부분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만큼 아파트를 단위로 한 공동체 형성과 생활 편의, 문화 강좌 등에 대한 요구가 많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주민센터 증축 요구도 이와 같은 이유다. 문제는 양주동주민센터가 설계 공모를 통해 세워진 터라 증축이 어렵다는 점이다. 양산타워도 잠재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는 곳이다. 폐기물 관리법에 따른 소각장시설 지원금을 두고 마을 간 형평성 문제와 소각장 운영기술이 현재 포스코 독점 형태인 만큼 위탁기간이 끝난 후 운영을 놓고 논란의 소지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 주변 정비와 함께 양주공원이 학생들의 탈선 장소로 전락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문화ㆍ체육 콘텐츠에 대한 요구도 많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50~60대를 위한 시민강좌 예산 지원,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대, 양산천 둔치 체육ㆍ휴식 공간 확충 등이다. 양주동은 이 밖에도 ‘미로’처럼 얽혀있는 서2동 지역 도로 문제와 전체 도시미관 개선에 관한 요구, 우체국 또는 우편물취급소 신설, CCTV 증설, 전선 지중화 사업 등 생활밀착형 현안에 대한 순차적 접근이 필요한 지역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장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양산은 동부경남에 위치해 있으면서 부산과 울산 등 대도시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적 특성으로 도시발전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민선 5기 4년간의 시정은 전시성 행정은 철저하게 지양하고, 내실을 공고히 다지면서 양산의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하는 등 성숙한 지방자치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 또한 양산의 미래,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며 도약의 주춧돌을 견고하게 놓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4년이라는 기간만으로는 이루고자 한 지역발전 구상을 완수하는데 한계가 있어 양산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대업을 중단 없이 이어나가기 위해 시민으로부터 다시 한 번 선택을 받고자 한다. ▶양산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외유내강형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리더십 역시 그렇다. 수평적 리더십을 주장하고, 4년간 시정수행 과정에서 이를 적극 실천해 왔다. 수평적 리더십은 내면에 진정한 힘이 있을 때 가능한 리더십이며, 그 힘은 자유로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목민심서에 ‘자신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하고, 자신이 부정하면 비록 명령하더라도 행하지 않는다’는 구절이 있다. 무언가에 자유롭지 못한 지도자일수록 권위를 무기로 독선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법이다. 자유로운 지도자는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카리스마가 생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사심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 이것을 저는 자유로움의 리더십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자유로움의 리더십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유연함을 단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오래된 유교문화 탓인지 아직 권위주의적인 지도자에 익숙해 있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양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한가지와 해결방법에 대해 설명한다면? 부산 노포동에서 우리 시 북정동까지 연결하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건설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 양산의 급격한 도시화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과 학생을 위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며, 역세권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건설은 사업비가 약 6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6대 4의 비율로 투입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절차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문제는 지방비 2천373억원을 어떻게 분담하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잠정적인 계획으로는 부산시가 17.5%,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5.7%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우리 시가 부담하는 것인데, 경남도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 시 부담분의 25%에 달하는 396억원을 도비로 지원받기로 약속을 받았다. 따라서 우리 시가 부담할 금액은 1천189억원 정도인데 실제 사업기간을 7~8년으로 잡을 경우 연간 투입되는 시비는 160억원 정도다. 이는 결코 작은 액수는 아니지만 사업 우선순위 조정 등을 통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산시 미래성장동력산업은 무엇이고, 이를 실현시킬 복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 양산에는 2천여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산업단지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산업을 주력산업으로 대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 이미 산업 고도화를 위한 R&D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디자인진흥원 산하기관을 유치해 놓고 있다. 앞으로 테크비즈타운 건립, 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 아울러 가산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에는 항노화산업을 중심으로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첨단산업 위주로 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을 선도하도록 하겠다. ▶양산은 지리적으로 천성산을 중심으로 동과 서로 나뉘어 있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차이도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늘면서 토박이와 의식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양산시 발전을 위해 시민화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계획은? 지역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시민화합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지난 민선 5기 우리 시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으며,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퍼스트 웅상’ 시책을 통해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개관, 웅상체육공원과 명동공원 개장, 영어도서관과 3D과학체험과 개관, 웅상출장소 개청 등 동ㆍ서지역 간 균형발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지금도 2011년 수립한 웅상 장ㆍ단기발전계획을 토대로 각종 도로 개설 등 도시인프라 확충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용역 발주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인 추진을 하고 있다. 제2청사 개청과 현재 공사 중인 근로자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을 원도심에 건립하는 것은 그 일환이다. 또한 최근 원도심의 중심인 중앙동 지역에 만남의 광장과 각종 테마거리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자 국토교통부에 선도지역 지정신청을 해놓고 있다. 우리 시는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답게 유입인구가 많다. 양산시민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조성된 하드웨어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통을 계승발전시킨 문화ㆍ체육ㆍ축제형 소프트웨어 확충을 통해 시민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효충사, 신기산성, 법기도요지, 우불산성, 원적산봉수대 등 산재한 역사유적을 정비해 공원화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시의원 출신으로 스스로 ‘의회주의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정 추진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행정으로 지난 4년간 시의회 지적이 수차례 반복됐다. 일부에서는 의회기능을 무시한 처사라는 불만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의회를 무시할 리가 있겠나?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놓고 일부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겠으나 의회기능을 무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의회주의자로서 의회를 행정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에게도 기회 있을 때마다 민의를 대표하는 의회를 예우하라고 주문해왔다. 다만, 행정을 직접 수행해보니 행정행위라는 것이 각본에 짜인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어서 전후 사정에 따라 다소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다른 의도를 갖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며, 시민 복리증진을 정책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추진했음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선 5기 지난 4년간 대과 없이 시정운영을 원활히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성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누구보다도 양산을 사랑하고 양산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8년의 시의원과 4년의 시장직을 해 오면서 양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시민과 함께 풀어왔다. 이것을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늘 함께할 것이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장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양산에서 태어나 양산에서 살아온 양산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더 좋은 양산을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젊어서부터 기업을 경영해오다 40대 초반 시의원이 되면서 단체장 도전을 결심했고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지만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뚝심으로 담금질해 왔다. 양산은 참 좋은 산업, 교통, 주거와 자연환경을 가졌다. 충분히 성장하고 발전할 여지가 있다. 지자체 출범 초기 김해와 양산은 비슷한 규모와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는 단체장 역량 문제다. 지금까지 오직 한 곳만 생각하고 누구보다 오래 준비하고 공부해온 경험과 능력을 쏟아 부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유치해 시민의 꿈이 영그는 양산을 만들고자 한다. ‘살맛 나는 양산, 살고 싶은 양산, 시민이 행복한 양산’을 만들고자 한다. ▶양산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이라면 기업을 경영하면서 전 세계 여러 도시로의 출장을 통해 우리 양산시에서 벤치마킹할 것을 관찰했고, 시의원과 도의원을 하면서 행정을 경험해 양산시 발전 방향에 대한 확실한 방안이 세워져 있으며, 타고난 건강 체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추진력으로 맡은 바 일을 수행함에 소홀함이 없다, 단점이라면, 의외의 세심한 면이 있어 어떤 일의 작은 부분에 집착하는 모습을 가끔 나타낸다, 또한 추진력이 지나치다 보면 가끔 일의 진행을 급하게 독려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양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한가지와 해결방법에 대해 설명한다면? 범어ㆍ물금신도시가 착공한 지 20년이 지나도록 잘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그 중 신도시를 조성한 중심지에 부산대학교 양산 캠퍼스가 34만평이나 되는 광대한 면적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부산대의대, 국립과학수사원 남부분원 등이 사용 중인 16만여평을 제외하고도 반 이상의 대학부지는 아무런 대안 없이 그냥 20년 가까이 방치돼 양산의 가장 큰 지역현안이 돼왔다. 양산시장에 당선되면 먼저 부산대 총장과 의대원장을 만나 20년 넘게 방치된 부산대부지 활용방법에 대해 상의할 계획이다. 사유재산을 공공기관유지 명분으로 강제 수용해놓고 장기간 활용하지 않으면 민법상 문제가 된다. 그 사례도 있고 해결방안을 가지고 있다. 임기 4년 안에 18만평 미활용 부지에 대학측과 상의해 헬스케어 클러스트와 부산공대 유치를 꼭 결정토록 하겠다. ▶양산시 미래성장동력산업은 무엇이고, 이를 실현시킬 복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양산은 전국뿐만 아니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지역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시민소득 1위 울산시와 세계적인 항구 도시 부산시의 중앙에 위치해 두 광역시 산업을 지원하고 연계된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전략적 지역이다. 또한 두 광역시의 공항과 항만이 한 시간 거리에 있어 물류비용과 시간 절약에 유리하고, 한강 이남 최대 신도시이므로 인력 확보에 유리해 많은 세계적인 기업이 양산에 관심이 있으며,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 유치에 아주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제 지자체 간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했다. 치열한 경쟁시대 양산시장은 경제 시장만이 양산의 꿈을 실현할 해답이다. 시장이 된다면 기업인 출신 시장으로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굴지의 기업을 방문해 우리 시가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베스트 인프라를 제안,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해 향후 50만 시민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는 살맛 나는 양산을 만들어 가겠다. 50만 큰 양산시대는 구호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100만평 규모의 국제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 초일류 기업을 유치해 동남권 경제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양산은 지리적으로 천성산을 중심으로 동과 서로 나뉘어 있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차이도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늘면서 토박이와 의식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양산시 발전을 위해 시민화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계획은? 웅상지역은 급격한 인구증가에 비해 문화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양산지역 시민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웅상지역에 도심지 공원을 조성해 쿠킹 시스템, 배드민턴,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3만평 규모의 도심지 가족단위 파크를 조성하겠다. 다행스럽게도 웅상지역에는 개발 가능한 도심지 야산이 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회야강 정비사업과 연계해 회야강 생태를 복원하고, 친수시민문화공원을 조성해 서울 청계천과 같은 시민 휴식 공간을 만들어 두 지역 간 차이를 줄여 가겠다.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시민 화합과 연령별 계층별 시민의 화합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게 문화라고 생각한다. 공통으로 ‘우리는 양산시민이다’라는 자부심과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문화 관련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양산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원동 배내골 그리고 세계 최대 사찰인 통도사가 있다. 이러한 자연 유산과 문화재를 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개발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한편 지증왕 왕비의 전설 등 스토리텔링 역사 개발과 보급에도 힘껏 매진해 시민의 화합과 양산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여론조사 경선에 따라 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번복됐다. 당시 부당함을 토로하며 반발했는데, 또다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양산시장 후보 4명이 어떠한 경우에도 경선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합의 서명 후 공심위에서 지정한 우리나라 최고의 여론조사기관 중 2곳에서 3천명에게 여론조사를 해 1등으로 양산시장 후보가 됐으나, 당시 나동연 후보 혼자만 약속을 어겼다. 그리고 재여론조사 직전 “부적격자, 심판해주십시오”라는 내용의 대량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에 걸쳐 살포했다. 그리고 500명을 대상으로 한 재여론조사에서 3.4% 차이로 졌는데 그게 11명이다. 이후 나 후보측에서 대량 발송한 허위 비방 문자가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여론조사를 해보니 20.1%가 저에게 진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지지자를 바꿨다고 대답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비겁한 일이라 생각한다. 저에게 진짜 문제가 있었다면 제가 아직 새누리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으로 멀쩡히 있을 수 있겠는가? 나 시장이 ‘정도 행정, 정도 양산’이라고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정말 정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선거부터 공정해야 그게 정도라 생각한다. 지금도 여론조작 등 4년 전과 같은 비겁하고 허위 날조된 유언비어로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를 해 대검찰청에서 수사 중에 있다. 두 번 다시 이 양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사필귀정’ 반드시 잘못된 일을 바로잡고 바른 정치를 보여주고 싶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지금의 단체장은 양산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잃어버린 4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이번만큼은 어떤 후보가 준비됐는지 어떤 후보가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들어 시민과 같은 꿈을 키워갈 것인지 직시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홍성현 기자
마을이름 그대로 한 때 양산의 중심이었던 중앙동.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삼일로 일대는 양산지역 최대 상권이었고, 남부시장은 지역 최대 전통시장으로 위세를 떨쳤다. “중앙동은 양산의 중심이자 뿌리”라는 중앙동장의 말처럼 5만 인구로 양산의 중심이고 뿌리였던 곳. 하지만 2010년 양주동과 분동 후 인구는 1만3천여명으로 줄었고, 상권은 인구를 따라 신도시로 옮겨갔다. 골목 곳곳에는 문을 닫은 사업장이 늘어났고 현재도 지역 전체의 ‘공동화’가 심해지고 있다. 최대 관심은 ‘원도심 활성화’ 이런 이유로 중앙동 최대 관심은 ‘원도심 활성화’다. 중앙동 원도심 활성화는 경제는 물론 행정, 치안, 문화 등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양산의 중심이라는 옛 아성만큼은 아니더라도 죽어가는 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집약이다. 실제 행정에서도 원도심 활성화에 많은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시청 옆에 테크비즈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고, 북부시장 근처에는 근로복지회관이 새 건물을 올리고 있다. 남부시장에는 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 공사 등 많은 예산이 이미 투입됐고, 북부시장에도 예산지원을 통해 손님을 유도하고 있다. 2009년부터 10개월에 걸쳐 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원도심 활성화 사업계획 용역’도 진행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양산시는 원도심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쇼핑문화, 행정업무, 교육, 역사문화, 전통관광중심공간으로 총사업비 2천246억원을 투입해 모두 23개의 개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1차 사업기간인 지난해까지 양산시가 한 것이라곤 삼일로 간판정비사업과 경찰서가 떠나간 자리에 시청 제2청사를 입주시킨 것 밖에 없다. 이 외에도 전선 지중화 사업 등 크고 작은 행정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원도심 활성화라는 큰 주제 아래 구체적 그림을 그려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중앙동의 중심인 삼일로 일대 발전을 두고 문화의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 북부동 아파트, 이번엔 성공? 북부동에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추진되는 아파트 건설은 과거 한차례 실패한 경험이 있어 사업 성공 여부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모두 624세대(예정) 규모에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주)삼신산업개발이 업무대행을 맡아 추진 중이다. 현재 약 320세대의 조합원을 모집해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사업승인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앙동은 원도심 활성화라는 거대 담론 아래 100년 전통의 양산초 폐교 문제, 양산천 구름다리 자살자 문제, 북부천 복원사업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삼성동, 북정공업지대 ‘골머리’ 삼성동은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제기되는 곳이다. 우선 10년 넘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북정공업지역은 해법을 놓고 양산시와 양산시의회가 서로 각을 세우고 있다. 북정공업지역 문제는 1999년 북정동 산3-3번지 일대 43만900㎡ 자연녹지지역을 일반공업지역으로 변경하면서 시작했다. 도시계획 변경 이후 주거지역 인접에 공장 신설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소음, 악취, 분진 등 민원을 제기, 이에 양산시가 개발을 불허하면서 행정소송으로 번졌다. 하지만 지난해 행정소송에서 양산시가 패소하면서 개발은 다시 추진됐고, 주민은 지금까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양산시는 북정공업지역 일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1차 추경예산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수립’ 용역비 1억원을 신청하고, 2014년 이후 보상비 37억원을 포함해 모두 43억원 투자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양산시의회는 용역비를 전액 삭감했다. 민원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이 좌지우지 되는 점과 예산 투입만으로 민원을 해결하는 방식을 문제 삼은 것이다. 때문에 북정공업지역은 10년 넘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룸촌, 북정택지 활성화 고민 원룸촌이 늘어나면서 쓰레기와 주차난 등도 삼성동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 1인 생활 가구가 늘어나면서 일부 원룸 거주자들이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넣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투기하는 등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북정택지 가운데 1만여평이 상업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유흥이나 숙박시설의 행정제재가 많다는 주장과 산막공단에 공장 증축 부지가 부족하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중앙동과 삼성동을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차원의 생활환경 개선, 노후화로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는 유산교 문제, 주거지역 CCTV 설치 등 다양한 주민 요구가 산재해 있는 곳이 삼성동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장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양산에서 태어나 우리 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린 시절부터 생계를 위해 카센터 기사직, 가정집 등유배달, LPG 배달 등 일을 했었다. 오로지 젊은 패기 하나만 믿고 남을 속이는 것 없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참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평범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도 평범한 사람인 부모님, 형제, 친구와 같은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들의 고통과 한숨, 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안다. 새누리당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지만, 지방행정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목소리를 내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이제 정치적 야망이 아닌, 오로지 양산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호흡하고 느끼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려 한다. ▶양산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우선, 2010년 최연소 도의회 입성 후 지역의 민원을 수렴하고 추진하고자 했던 모든 일은 외압에 물러서지 않으며 해결했다. 이것이 젊은 패기, 홍순경의 장점이다. 한쪽에서는 구태세력의 정치가 우리 양산에 군림하며 유혹의 손짓을 보냈지만 저는 그 손을 잡지 않았으며, 오로지 양산시민을 생각했다. 위도 아래도 쳐다보지 않는다. 그저 양산시민과 같이 땅 위에 발을 딛고 서서 같은 시야로 같은 생각으로 양산을 위해 걷고 있다. 단점이 있다면, 그것은 나이가 아직 마흔여섯이라는 점이다. 양산시장이라는 자리가 여태껏 민선 5기를 거쳐 오면서 젊은 40대 정치인은 입성한 적이 없었다. 지역 기득권 세력에 밀려 젊은 정치인으로서는 눌려질 수밖에 없었다. 지역 여론 또한 그 사람의 근성과 면모를 보기도 전에 젊어서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생각을 뒤집으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젊기에 모든 것을 걸 수 있고, 젊기에 도전할 수 있다. 젊은 힘과 추진력으로 불의에 타협하지 않으며, 외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양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한가지와 해결방법에 대해 설명한다면? 무엇보다도 주거지와 학교 인근의 공단 조성문제다. 무분별한 공단 조성보다는 체계적이면서도 해당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공단 조성은 경제 활성화와 지역 성장 동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원만한 이해와 진정성 있는 설득력으로 해당지역 주민과 융화하고 인근 전통성 있는 학교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공단을 조성해도 선진국형 공단조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환경문제를 고려한 검토와 수질, 토양, 매연 등 오염성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규제를 하고 공단 내에는 사업비를 추가해서라도 문화, 체육, 쇼핑 등이 이뤄져 시민이 여가를 공단에서 보내고, 시민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단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산시 미래성장동력산업은 무엇이고, 이를 실현시킬 복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양산은 신도시 조성 이후 매년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30만 인구를 바라보고 있지만, 정작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재를 놓치고 있다. 예를 들어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이 상급학교 진학을 이유로 타 시ㆍ군 학교로 전학을 가는가 하면, 취업난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청년은 나라의 미래다. 지역의 미래 동력산업은 무엇보다도 우리 청년들이라 자신 있게 말한다. 지역 내 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을 위해 양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우수 기업과 연계해 세계 각국에 있는 지사에 취업을 성사시켜주고 아울러 적극적인 지원으로 유학까지 겸비할 수 있게 해 유능한 인재를 양성한 후 다시 양산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할 것이다. ▶양산은 지리적으로 천성산을 중심으로 동과 서로 나뉘어 있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차이도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늘면서 토박이와 의식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양산시 발전을 위해 시민화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계획은? 예로부터 서부양산과 동부양산으로 나뉘어 지역 문화나 견해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모든 생활권이 신도시 주변으로 형성되고 관공서 또한 시청 소재지를 중심으로 그 규모가 확장됐다. 항상 소외를 느끼는 웅상 4개동 주민을 위해 교통, 금융, 의료, 복지, 교육을 위주로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특색 있는 문화축제를 형성하도록 하겠다. 일부 지역은 양산 기후 조건을 감안해 스포츠선수단 전지훈련장과 테마파크를 조성ㆍ지원해 지역상권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고, 환경과 생태계의 지속적인 감시와 관리를 병행해 오염되지 않은 지역을 보존하고 아울러 원활한 기업 유치와 활성화로 일자리와 기업이 든든한 양산으로 발전시키겠다. 도시 발전으로 인해 일부 지역은 공단과 농ㆍ축산업이 어우러져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다. 이 또한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협의 없이 이뤄진 것을 알기에 도시개발에 있어서는 전면적인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전 연령층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청소년거리, 외국인거리, 실버타운 조성과 지역문화축제 발굴과 지원을 통해 28만 양산시민 모두가 옆집 이웃과 같은 친근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4년간의 의정경험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타 시장 후보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고, 설익었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최근 도의회에서 제기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의료서비스와 새마을회관, 대중교통(시내버스) 문제 등에 대한 발언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단순히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활동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입장은? 2010년 9대 경상남도의회 새누리당 최연소 도의원으로 입성해 스스로 짧은 정치경험을 알기에 사소한 민원 하나라도 더 챙기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도의회 입성 이후 일하는 도의원, 양산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도정질의 5회, 5분 자유발언 14회 등 도의회 의원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왔다. 또한 2013년 후반기 의정 활동 순위 최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제가 비단 6.4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선거 이슈용으로 활동을 했겠나? 시늉은 따라 할 수 있지만, 진정성은 따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양산시민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 사소한 부분부터 챙겨볼 것이고,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끝까지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때론 질타해 바로 잡아 세울 것이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 어떤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그 어떤 세력에도 굴복하지 않겠다. 부정부패를 단절하겠다. 모든 시민의 입장에서 모든 연령층을 초월해 다 같이 잘사는 양산을 만들 자신이 있다. 양산의 주인은 시민이다. 사소한 민원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현장 실사를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교육이 강한 양산! 취업이 강한 양산! 의료가 강한 양산! 문화와 체육이 강한 양산! 시민이 강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장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통합된 새 정치의 힘! 이제 우리 양산에서도 그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정부! 제1야당과 새로운 정치를 말하는 두 이념이 만나 ‘통합’이라는 너무도 큰 결실을 맺었다. 이 아름다운 결실은 국민과의 소통,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을 기대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양산도 많은 시민이 ‘시민과의 소통’, ‘참여하는 시정’을 바라고 있다. 양산시민이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이 소통의 갈증을 해결하고, 진정으로 시민 편에서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양산시 시정의 모든 정책은 시민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 양산은 그렇지 못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시정에 대한 불만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시민 아래 시장이 되겠다. 양산시민을 대신해 시정을 이끌어나간다는 책임감과 소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 ▶양산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양산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보수성향 시민과 진보성향 시민 양쪽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높은 인지도와 오랜 사회활동 경험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 정치색의 시민과 오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대선 이후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의 극한 정치적 대립을 경험하고 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고 이념의 차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지나친 대립은 오히려 서로 견제하는 역할보다 공격하는 역할에 더 치중하게 된다. 이제 우리 양산에도 이 두 정치적 이념을 모두 이해하고 가장 옳은 가치와 현명한 시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김일권 같은 합리적인 시장이 필요하다. 단점으로는 연령과 사회활동 유형에서 젊은 유권자와 만남을 많이 해 오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2009년부터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대국민 토론’, ‘양산이야기’ 등을 꾸준히 포스팅하며, 사이버상에서 만남을 가지고 있다. ▶양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한가지와 해결방법에 대해 설명한다면? 양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바로 자연과 사람 그리고 발전의 조화로움이다. 지난 4년간 우리 양산은 ‘발전’, ‘공장 유치’를 위해 방법론이 아닌 결과론적인 시각으로 이에 접근해 왔다. 그 결과 양산 많은 곳에서 이에 대한 반발과 주민들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발전은 어느 한가지만 꼭 선택해야 하는 단수 가치가 아니다.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 그리고 시민생활의 질에 맞춰 나가는 ‘스탭 투 스탭’ 성장을 통해서, 양산시의 주인인 시민이 거부감 없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과 이를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어줘야 한다. ▶양산시 미래성장동력산업은 무엇이고, 이를 실현시킬 복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양산시 미래 성장 동력사업은 첨단 산업과 IT 산업 육성이다. 이는 양산의 지리적 특성이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양산은 삼산의 중심지로서, 2개의 광역시를 사이에 두고 경남 동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했다. 반면 부산과 울산은 이미 포화 상태 도시로서 모든 기반산업이 자리를 잡았고, 젊고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벤처기업들이 문을 두드리기에는 높은 벽을 가지고 있다. ▶양산은 지리적으로 천성산을 중심으로 동과 서로 나뉘어 있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차이도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늘면서 토박이와 의식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양산시 발전을 위해 시민화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계획은? 우선 ‘토박이 지역민과 유입 인구와의 인식의 차이가 있다’라는 생각에서부터 잘못된 부분을 찾아 나가야 한다. 유입된 인구와 지역 원주민의 가치와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전제 아래, 지금까지 양산시는 복지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은 신도시 위주로 해왔고, 상권 살리기와 상업중심의 계획은 원도심을 위주로 진행해 왔다. 양산시는 지금까지 ‘원도심 주민’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어떤 방식의 변화를 원하는지에 대해서 들어보려 하지 않았다. 바로 원도심과 신도시는 다르기 때문에라는 그릇된 인식 때문이다. 저 김일권은 구도심과 신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모든 발전 방안들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검토하겠다. 물론 해당 지역 주민과 주민 대표의 의견을 백분 활용해 이를 장기적 계획에 맞춰 실행하겠다. ▶그동안 여러 차례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에서 무소속, 민주당 등 당적 변경으로정체성에 대한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당적 변경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옛 한나라당 입당 시에는 당시 김양수 국회의원의 삼고초려가 있었다. 2006년 당시 무소속 시의원으로서 입지도 튼튼했고, 지지자들 성원에 힘입어 재선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국회의원인 김양수 의원이 저를 세 번이나 찾아왔고,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진솔하면서도 확고하게 보여줬다. 그래서 당이 아닌 사람 김양수를 봤다. 저의 선택이 일신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2009년 10.28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모두 보셨을 것으로 믿는다. 한나라당 당적보다 김양수 의원에 대한 의리를 선택했다. 그리고 홀가분한 무소속이 됐다. 이후 무소속으로 양산시장에도 출마했다. 어떤 분들에게는 당적 변경이 큰 질타의 대상이 되겠지만, 저는 사람의 진심을 본다. 이후 새누리당에 맞서며 새정치민주연합(옛 민주통합당) 사람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며 그렇게 옳은 정치, 바른 생각에 대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양산시장 후보가 됐다. 부끄러울 수 있는 과거라기보다는 옳은 길을 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행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해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의 기회를 버려서는 안 된다. 양산시는 양산시민이 바로 그 주인공이고, 주체다. 시민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도시는 온갖 이권과 비리가 가득한 죽어 있는 도시가 돼 버린다. 시민의 관심이 곧 ‘시정’이고, 시민의 이야기가 곧 ‘소통’이 된다. 서울시는 모든 관련 결제서류의 서명란 가장 위에 ‘시민’이라는 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 이름은 바로 그 아래다. 저 김일권은 그런 양산을 만들고 싶다.여러분의 이야기와 생각으로 ‘양산’이라는 이 아름다운 도시를 다시 여러분에게 돌려주고 싶다. 그동안 인구 28만의 크지 않은 도시 양산은, 시민과의 이야기가 빠져 있는 몇몇 기득권층의 도시였다. 이제 바꾸어야 한다. 시민이 일어나지 않으면, 시민이 검토하지 않으면, 시민이 질타하지 않으면. 양산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여러분과 양산을 이어주는 작은 징검다리가 되겠다. 그리해 ‘불통’이라는 큰 강을 건너는 시민의 옷과 몸이 젖지 않게 하는, 시민 아래 시장이 되겠다.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 홍성현 기자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 교통사고조사팀이 지난해 하반기 전국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됐다. 양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2팀(전상인 경위. 김영삼ㆍ이상훈 경사)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천700여명의 교통조사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관 개별 역량, 교통사고 대상자 만족도, 업무처리실적 등에 대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교통사고조사팀으로 선정됐다. 이번 1위 선정은 ▶각종 법령과 관련 판례 연구 ▶도로교통감정사 자격 취득을 통한 전문성과 공정성 향상 ▶전자약식 실시에 따른 신속한 사고처리 ▶사고조사계 사무실 환경 개선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한 고객 불만 제거 ▶원거리지역 출장조사와 사건통지 적극 실시 등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양산지역은 급격한 인구증가, 부산과 울산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 각종 대단지 공단 등으로 교통사고 발생이 매년 2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신속한 교통사고처리를 바라는 양산시민 요구를 조사관 개개인이 인식하고 앞으로도 공정하고 친절한 교통사고 조사로 치안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는 친환경에너지 이용을 늘리기 위해 주택 태양광ㆍ태양열ㆍ지열설비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과 양산시가 연계해 추진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9천만원을 투입해 태양광ㆍ태양열ㆍ지열시설을 설치하는 등 60여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최대용량 기준으로 태양광 150만원(3㎾), 태양열 130만원(20㎡), 지열 262만5천원(17.5㎾)이며, 정부지원금은 별도 지원한다. 지원 방법은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그린홈 홈페이지(greenhome.kemco.or.kr)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업승인을 받은 후 경제정책과(392-2333)에 보조금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양산시는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은 주택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해 전기료도 절감하고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어 건물주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주택구조에 적합한 설비 종류를 선택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선정한 전문기업과 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비 2억3천여만원을 145가구에 지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지난 1일 오후 8시 14분께 하북면 내원사 노전암 법당에서 전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노전암 대웅전(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02호)이 모두 타면서 대웅전에 있던 불상과 탱화 등 소방서 추산 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법당 내부에 35년 된 전기온풍기가 있었다는 사찰 관계자 진술에 따라 전기온풍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양산소방서는 노전암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와 함께 2일 오전부터 소방서 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 현장 주변 청소와 동종 등 문화재 발굴 작업, 화재피해복구 지원센터 운영 등 피해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양산소방서는 “이번 화재피해 복구 지원을 통해 피해를 당한 노전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해 복구 지원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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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쉼터인 공원시설이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 탓에 몸살을 앓고 있다. 양산시는 ‘건강도시 양산’을 내걸고 시민들이 쾌적한 도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공원을 조성해 현재 96곳의 도심공원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일부 이용객의 쓰레기 투기, 벤치 훼손, 흡연과 음주로 도심공원이 망가지고 있다. 지난 토요일 오후 5시께 북정근린공원에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러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하지만 공원 내 정자에서 화투를 치는 사람과 인조잔디구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공원 곳곳에는 맥주 캔, 소주병, 음료수 캔 등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뿐만 아니라 벤치와 공원 벽 여기저기에는 스프레이 페인트로 쓴 낙서로 얼룩져 있다. 양산시는 “쓰레기는 인력을 투입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지만, 인원과 예산이 부족해 제때 처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또 벽이나 바닥에 낙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낙서들은 지우려고 해도 잘 지워지지 않아 난감하다”고 말했다. 동면 수질정화공원도 마찬가지였다. 공원을 찾은 시민 중 일부가 음주를 하고 나무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가 하면, 불을 피워 취사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밖에도 화단에 심어진 꽃을 꺾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원에서 강아지를 목줄을 하지 않은 채 풀어놓기도 했다. 특히, 주말과 휴일이 지나면 공원은 이용객이 버린 쓰레기로 넘쳐난다. 좋은 시설도 한 번 더럽혀지거나 훼손되면 시설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이를 복구하려면 비용이 많아 들어가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다. 양산시는 “양산시민의 휴식과 편의를 위해 공원 조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양산의 공원은 다른 시ㆍ도에 비해 시설이나 관리 부분이 우수한 편”이라며 “단지, 일부 이용자가 자신만 생각하고 공공시설물을 함부로 사용하고 있어 다른 시민의 이용에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물 조성은 결국 시민의 혈세로 이뤄지는 만큼,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가지고 내가 이용하는 공간을 내 것처럼 아껴며 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몇 주 동안 우리말과 북한어에 대해 다른 점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나 같은 것을 오래 하다보면 지루해 질수 있으니 몇 주 다른 것을 배워보겠습니다. 한글은 세상의 그 어떤 글보다도 다양하고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뛰어난 한글을 두고 영어나 일본어 등 외래어를 쓰거나 비속어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져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외국어를 쓰는 게 무슨 자랑거리인양 일상적인 대화조차 의미도 맞지 않는 영어와 한글의 합성어를 쓰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제 좋은 우리말을 찾아 의미를 알고 사용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말에는 동음이의어가 많아 발음의 장단으로 그 뜻을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어휘상으로는 구분이 가능하나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헛갈리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의 말(言), 타는 말(馬) 그리고 계량을 하는 말(斗)이 있으니 사용할 때는 길고 짧은 발음으로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번 주는 말과 관련된 우리말을 몇 가지 소개할까 합니다. ‘말귀’는 ‘남의 말뜻을 알아듣는 총기’ 또는 ‘말이 의미하는 내용’을 뜻합니다. 예문 남의 말을 잘 알아들으려면 제발 ‘말귀’부터 터지게 해라. 또는 이 과장은 유 대리의 ‘말귀’가 떨어지기도 전에 받아 넘겼다. ‘말곁’은 ‘남이 말하는 옆에서 덩달아 하는 말’을 뜻합니다. 예문 박 여사는 언제나 남의 ‘말곁’을 채는 습관으로 곧잘 핀잔을 듣는다. ‘말결’은 어떤 말을 할 때나 말을 하는 사이를 뜻합니다. 예문 영식이는 상호의 말결을 채서 한마디를 하고는 가버렸다. ‘말문’은 말을 할 적에 여는 입, 또는 말을 꺼내는 실마리를 뜻합니다. 예문 어머니가 말문을 막으며 말씀 하셨다. 망설이던 그녀가 말문을 열었다. ‘말말’은 ‘이런 말 저런 말’을 뜻하는 명사로 대개 ‘말말끝에’와 같은 표현으로 쓰입니다. 예문 그녀는 ‘말말’끝에 비밀스런 과거를 고백을 하기 시작했다. ‘말보’는 ‘노상 이야깃거리가 많아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아 잔뜩 쌓여 있는 말’을 뜻합니다. 예문 말없이 듣고 있던 영희 엄마가 속사포처럼 ‘말보’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말발’은 ‘줄줄 이어서 하는 말’ 또는 ‘듣는 이로 하여금 따르게 할 수 있는 말의 힘’을 뜻합니다. 예문 흘금흘금 눈치만 볼 뿐, 내 ‘말발’을 받아 주는 사람은 없었다. 머리에 든 것 없이는 그토록 ‘말발’이 세기란 어려울 것이다. ‘말벗’은 ‘서로 같이 이야기 할 만 한 사람’을 뜻하는데 동의어에 ‘말상대’가 있습니다. 예문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사람이라곤 앞집뿐이어서 그녀는 늘 ‘말벗’이 그리웠다. 이처럼 말과 관련된 우리말이 많이 있습니다. 각각의 의미에 맞게 우리말을 잘 쓰는 사람이 영어를 잘 쓰는 사람보다 더 유식해 보이는 날이 오길 바라며 다음시간에도 한 번 더 말과 관련된 우리말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6급 승진 경혜원 민원지적과(민원지적과), 조영종 사회복지과(기획예산담당관실), 김진 문화관광과(건설방재과), 임원주 도로과(하수과), 원성철 수도과(수도과), 김재연 웅상출장소 주민복지과(기획예산담당관실) ▶6급 전보 안유진 교육체육과(웅상출장소 총무과), 최선이 보건사업과(보건위생과), 노명용 하수과(도로과) ▶7급 승진 박홍기 안전행정과(안전행정과), 김득렬 안전행정과(안전행정과), 공동원 민원지적과(민원지적과), 김종혁 환경관리과(환경관리과), 추윤미 주민생활지원과(주민생활지원과), 문지현 문화관광과(문화관광과), 이재민 교육체육과(교육체육과), 김성재 산림공원과(산림공원과), 윤민식 하수과(자원순환과), 최소윤 웅상출장소 총무과(교육체육과), 이재환 웅상출장소 총무과(웅상출장소 총무과), 박종현 웅상출장소 도시건설과(하수과), 최성재 웅상출장소 도시건설과(건설방재과), 김유진 물금읍(물금읍), 김종환 중앙동(공보감사담당관실), 김도형 양주동(회계과), 김상운 강서동(안전행정과), 서지현 평산동(교통행정과), 전계수 의회사무국(의회사무국) ▶7급 전보 김진상 안전행정과(사회복지과), 박민순 경제정책과(도로과), 김미영 민원지적과(총무과), 박유성 환경관리과(자원순환과), 민조영 자원순환과(원스톱민원봉사팀), 박정철 자원순환과(하수과), 강정구 도로과(건설방재과), 신중기 도로과(경제정책과), 안선영 건설방재과(여성가족과), 손유정 건설방재과(문화관광과), 윤형렬 건설방재과(도로과), 장정훈 건설방재과(원스톱민원봉사팀), 김학용 교통행정과(평산동), 김선옥 건축과(원스톱민원봉사팀), 이기홍 건축과(농정과), 손승현 원스톱민원봉사팀(건축과), 이지영 원스톱민원봉사팀(도시건설과), 오수연 보건위생과(보건사업과), 김은식 농정과(사회복지과), 변미경 웅상출장소 총무과(민원지적과) ▶8급 승진 김수현 기획예산담당관실(기획예산담당관실), 이재근 세무과(세무과), 윤인수 정보통신과(정보통신과), 이자영 주민생활지원과(주민생활지원과), 김고은 사회복지과(사회복지과), 박은정 여성가족과(여성가족과), 여현리 교육체육과(교육체육과), 강승주 교통행정과(교통행정과), 이정훈 교통행정과(교통행정과), 이혜아 산림공원과(산림공원과), 신소연 산림공원과(산림공원과), 김동주 건축과(건축과), 김민수 원스톱민원봉사팀(원스톱민원봉사팀), 조현석 웅상보건지소(웅상보건지소), 김종철 수도과(수도과), 문지선 수도과(수도과), 최엄지 수도과(수도과), 이강민 차량등록사업소(차량등록사업소), 김은희 웅상출장소 주민복지과(웅상출장소 주민복지과), 양은정 웅상출장소 주민복지과(웅상출장소 주민복지과), 조은희 동면(동면), 박성훈 하북면(하북면), 김연옥 삼성동(삼성동) ▶8급 전보 박동진 기획예산담당관실(정보통신과), 박근령 기획예산담당관실(문화관광과), 정명철 공보감사담당관실(건축과), 김현곤 안전행정과(여성가족과), 김권준 안전행정과(교육체육과), 심선욱 정보통신과(기획예산담당관실), 이정권 환경관리과(동면), 윤성운 여성가족과(건설방재과), 정성희 문화관광과(자원순환과), 서영식 교육체육과(공공시설과), 조종규 도시과(도시개발과), 김우현 도로과(도시건설과), 김종민 교통행정과(기업지원과), 김두호 도시개발과(도시과), 하승민 도시개발과(원스톱민원봉사팀), 조광래 공공시설과(안전행정과), 권은숙 원스톱민원봉사팀(환경관리과), 김경은 원스톱민원봉사팀(도시개발과), 최문주 보건사업과(보건위생과), 배준성 하수과(도로과), 손상재 여성가족과(강서동), 남보라 동면(물금읍) ▶휴직 김순주(환경관리과), 박미선(중앙동) *( )전임지
웅상노인대학 제4대 학장에 양정모(70) 씨가 취임했다. 지난 4일 웅상노인복지회관에서 웅상노인대학 학생과 노인회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이 열렸다. 전덕용 학장에 이어 취임한 양 신임학장은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의 명언을 언급하며 ‘내일의 보람을 위해 오늘 마음의 나무 한그루를 심자’고 강조했다. 양 신임학장은 “웅상노인대학과의 인연은 2011년부터로 모두 7차례 강의를 해왔기에 친숙하고 정겨운 기분마저 든다”며 “항상 가고 싶은 대학이 되도록 발전하는데 있어 내가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운 것은 남주는 게 아니라 자식과 이웃들과 나누는 것”이라며 “지식을 배우고 나눌 줄 아는 멋쟁이 노인이 되자”고 격려했다. 한편, 제4대 학장으로 부임한 양정모 학장은 개운중, 효암고에서 교편을 잡은 후 2008년 울산삼일여자고등학교 교장을 지내다 퇴임한 교육자다. 엄아현 기자
월차 쓰신 서방님과 함께 나들이 갔던 순매원. 순매원 축제는 일주일이 더 흘러야 진행되지만, 가는 길은 서울 강남 출퇴근길 러시아워를 방불케 했다. 딸기체험 농장을 지나서도 많은 차에 거북이걸음. 겨우겨우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1km 남짓 가벼운 산책으로 순매원에 도착했다. 기차도 마침 딱 지나가 주고, 내리막길 따라 내려가 사람 반, 매화 반 속을 둘러보다가 서방님이나 나나 너무 많은 인파에 도망치듯 다시 올라와 버렸다. 가끔 시청하는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을 왔는지 사람들이 쑥덕쑥덕 거리고, 우리는 먹거리를 파는 쪽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래 저쪽으로 가보자.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곳인데 이곳은 조용하니 딴 세상이다. 한적한 과수원, 꽃나무 천지. 파란 하늘까지. 햇살 한가득 축복받은 봄날이다. 꽃구경. 요녀석들은 꼭 팝콘 같구나. 동네도 한 바퀴 돌며 구경도. 집 앞에 푸릇푸릇한 저것은 풀 때기가 아니라 매화 나뭇가지라는 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 기름을 따로 넣지 않아도 매화꽃향기만 맡으면 씽씽 잘 달릴 듯한 스쿠터와 부잣집 차고 부럽지 않은, 매화향 가득한 주차장에 자리한 경운기다. 여기선 이 아이들이 최고다. 이렇게 예쁜 곳에서 사진이 빠질 수 있나. 셀프타이머 없이 사진 찍는 나만의 방법으로 사진도 남겨주고. 이 계절을 사랑하는 님과 즐길 수 있어 더욱 행복한 나의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