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바이러스(AI) 확산에 따라 농가피해와 함께 외식업계도 개점휴업이 속출하고 있어 외식업계 2차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이태건)는 “전국적으로 오리, 닭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외식업체가 AI 발생 시점부터 매출이 평균 40.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언론에서 협오감을 주는 살처분 현장, AI의 위험성 등을 부각하는 보도를 내보내면서 국민적 불안감을 조장해 오리, 닭에 대한 기피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에 걸린 닭은 바로 폐사해 도축이 불가능하며 설령 유통되었더라도 75℃이상 끓이면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언론의 균형보도로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밀양시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도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코앞까지 다가와 양산시가 긴장하고 있다. 양산시가 7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양계농가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양산시는 이어 전국 최대 양계농가 밀집지역인 상북면과 하북면에 오는 14일 예정된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지난주 선제 조치 차원에서 100마리 이하 소규모 닭 사육농가 가축 살처분을 시행하기도 했다.
40대 남성이 베트남 국적의 20대 아내를 목 졸라 죽이고 뒤따라 목숨을 끊었다. 다문화가정 부부의 참극은 지난달 23일 소주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가정불화 끝에 일어난 우발적 살인과 자살이라고 결론지었지만, 양산지역 인권단체들은 ‘안전장치 없는 국제결혼이 빚어낸 비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희망웅상,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등으로 구성된 ‘양산지역 이주여성 사망사건 대응을 위한 공동대책위’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이주 여성들의 실질 체류권을 보장하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숨진 아내 ㄱ 씨는 결혼 8년차에 5살된 아이가 있지만 아직 한국국적을 취득하지 못했다”며 “죽은 후에도 한국의 화장장을 갈 수 없는 처지로, 최소한의 인권조차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양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상당수의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만 2년 혼인생활’의 자격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국적취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양산 거주 1천51명의 결혼이주여성 가운데 389명만이 국적을 취득한 상태로 파악됐다. 공동대책위는 “양산지역에 결혼 10년차에 자녀가 2명인 결혼이주여성조차도 남편이 동의하지 않아 국적 취득을 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며 “한국인 남편들이 이주여성들이 언젠가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생각에 배우자의 국적 취득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무기삼아 이주여성을 함부로 대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것이 평등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며, 가정불화로 이어져 이같은 참극을 낳을 수가 있다는 것. 국적법에 따라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은 ‘한국인 배우자와 혼인한 상태로 대한민국에 2년 이상 계속해 거주하였을 것’과 ‘한국인 배우자와 혼인한 후 3년이 경과하고 혼인한 상태로 대한민국에 1년 이상 계속 거주하였을 것’을 명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본 자격 요건을 갖춘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필요한 서류를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제출하면 각 지역 사무소에서 체류동향조사를 거친 뒤 법무부에서 최종 적격심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체류동향조사에서 남편이 조금이라도 결혼이주여성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거나, 결혼의 진정성을 증명할 자녀가 없거나, 혹은 남편의 재정능력을 입증할 각종 서류 등을 첨부하지 못하면 국적 취득을 받지 못한다. 양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최연숙 센터장은 “국적 신청을 하더라도 적격심사가 발표될 때까지 평균 2~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처럼 국적 취득을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주여성들은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 체류의 안전성을 위해 이주여성들이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성시찬)과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홍순경 경남도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이 병원에 대한 행정과 예산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 운영실태에 대한 홍 의원의 지적에 병원이 반박하고, 홍 의원이 재반박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 대한 반박기자회견 내용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대학병원장이란 분께서 발언의 요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고등학생 주관식 시험문제 풀듯이 반박자료를 발표한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의사에 대한 비하나 무시가 아니라 시민이 느끼는 병원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강조한 것"이라며 "의학적 지식은 없으나 환자와 시민 눈높이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대신 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시민과 환자들이 납득할만한 개선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의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행정과 예산지원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기관인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시민 973명을 대상으로 '양산부산대병원 만족도 여론조사'를 했으며, 내달 11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결과를 거론할 예정이다.
오는 6월 4일 열리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산시장에 도전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예닐곱명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김종대, 이채화 시의원과 홍순경 도의원, 박인 전 시의원과 조문관 전 도의원 등 새누리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인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일권(민주), 이강원(무소속) 전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양산시장 출마 후보를 살펴보면 현역 의원이거나 과거 의회를 경험해던 전직 의원의 출마가 두드러진다. 나동연 시장의 경우 2선의 시의회 경험이 있고, 시의원 3선인 김종대, 2선인 이채화 의원은 각각 5대 시의회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했다. 이밖에 시의원 2선인 김일권 전 의원도 의장 경력이 있고, 박인, 이강원 전 의원도 시의회에서 활동했었다. 홍순경 도의원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조문관 후보는 도의원과 시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한편, 최근 선거에서 신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야권 성향의 유권자가 늘고 있지만 양산시가 전통적으로 여권 강세지역이었던 만큼 새누리당 공천 경쟁이 주요 관심사로 지역 정가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후보가 저마다 공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 경선을 위한 물밑 경쟁이 설을 앞두고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도의원 제1선거구는 홍순경 현 도의원이 양산시장 도전에 나서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소속의 새로운 출마희망자들이 잇달아 도전장을 내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 모두가 새누리당과 물금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하지만 제1선거구는 물금뿐만 아니라 원동과 강서, 상북과 하북까지 도시와 농촌이 혼재돼 있는 지역구인 각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비전과 정책을 내세우는 것이 당락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원 제2선거구는 양산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정재환 도의원이 재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다양한 지역활동을 펼쳐온 류재민 재향군인회장과 박성준 바르게살기 양산시협의회 부회장이 당내 기여도와 참신함을 내세워 출사표를 던지면서 새누리당 공천경쟁에 나서고 있다. 제2선거구는 전통적인 원도심인 중앙, 삼성동과 신도시인 양주동, 최근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보이고 있는 동면의 지역 특성으로 인해 최근 각종 선거에서 여야의 지지층이 대등하게 분포하고 있지만 야권은 인물난을 겪으며 뚜렷한 후보군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도의원 제3선거구는 현역인 성계관 도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출마 경험이 있는 허용복 신라대 외래교수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서창ㆍ소주동이 지역구인 이채화 시의회 의장의 거취다. 시장과 도의원을 놓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 의장이 도의원 출마로 가닥을 잡을 경우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일각에서 이 의장이 시장보다 도의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3선에 도전하는 현역 도의원과 시의회 2선에 의장까지 지낸 현역 시의원의 격돌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 성계관 도의원(57, 새누리)은 지난 8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3선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의회 입성 이후 8대 경제환경문화위원장과 9대 경제환경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으로 잇따라 선출되면서 도의회 내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성 의원은 “그동안 여러분의 사랑으로 340만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원을 역임할 수 있었으며, 위대한 양산에 꿈과 희망의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오랫동안 연구하고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위대한 양산을 건설하기 위해 3선 도의원에 공식 출마한다”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는데, 이는 인간도 마찬가지”라며 “오래될수록 발효돼 잘 익은 된장, 간장 같은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허용복 신라대 외래교수(51, 민주)는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며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발전하는 양산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웅상지역은 여전히 변방의 모습 그대로라며 정치권과 유권자 모두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허 교수는 “시의원과 도의원 후보로 두 번이나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는데, 묻지마 투표와 일렬투표는 결국 지역감정과 지역 이기주의만 초래할 뿐”이라며 “이런 불행한 결과를 알면서도 지역당 일색으로 투표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이번만큼은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정치, 변화의 정치를 꿈꾸면서 ‘웅상사랑’이라는 슬로건으로 세 번째 웅상에서 도의원 후보로 도전장을 내민다”며 “야성의 도시 양산, 웅상의 미래를 꿈꾼다”고 밝혔다. 한편, 제3선거구에서는 이채화 시의회 의장의 도의원 출마 여부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일배(60, 새누리당) 전 시의회 의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모두 3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가 선거구는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다. 물금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입인구가 늘면서 물금지역만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1만여명이나 되는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산이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면서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낼 정도로 야권 성향이 강한 곳이어서 여야의 경쟁이 주목된다. 또한 현재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의 후보자가 난립한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 후보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어 여와 야, 무소속 후보의 물고 물리는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곽종포 (주)양산전력 대표이사(42, 새누리)는 지역 발전을 위한 새 일꾼, 산업ㆍ노동현장의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곽 대표는 "패기와 열정으로 산업과 노동현장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갈고 닦은 지역의 젊은 서민일꾼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물금의 아들, 산업 역군, 서민의 새일꾼 곽종포가 도끼를 끊임없이 갈고 또 갈아 바늘을 만드는 자세로 모든 것을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양산시가 새누리당 변화의 핵심인 낙동강벨트 승리의 진원지가 되고, 박근혜 정권 안정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철 물금라이온스클럽 회장(52, 새누리)은 지역 토박이로 다양한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 회장은 "바르게살기 물금읍위원장과 서남초 운영위원장, 범어 황전아파트 이장 등을 맡아 활동해보니 제도권 밖에서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책임감과 포부를 갖고 시의원 출마에 뜻을 두게 됐다"며 "어느 권력자나 누구와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으면서 겸손한 자세로 당당히 양산 발전에 힘쓰고 시민이 필요하다면 몸과 마음을 다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두 번의 낙선 끝에 지난 2010년 시의회에 입성했던 김효진 시의원(48, 새누리)은 이제는 수성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김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부족했지만 이제는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다. 김 의원은 "초선으로 처음에는 생소한 행정업무 파악과 지방자치법, 지방재정법 등 관련법을 공부하는 데 매진하다 보니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정직과 성실로 최선을 다해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된 각종 조례와 예산심의 등 부족했지만 시민을 위해 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초선 활동을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추구를 위해 일하고자 출마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원동면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내리 3선을 한 박말태 시의원(54, 새누리) 역시 거센 도전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한 마디로 경험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선의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은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많이 갖고 있다"며 "더 큰마음으로 주민의 고충을 듣고, 더 빠른 걸음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년의 기회를 더 준다면 물금ㆍ원동ㆍ강서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며 "앞으로의 4년은 최대의 성과와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정문 의원(52, 새누리)은 또 다른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 의원은 제4대와 5대 시의원으로 연이어 당선시켜 준 시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주민 모두가 바라는 지역발전의 염원을 한데 모아 양산시 발전의 초석을 공고히 다지고자 6.4 지방선거에 다시 한 번 더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원으로서 물금읍 청사 건립, 국민체육선터와 시립도서관 건립, 미래디자인센터 착공, 황산체육공원 조성의 전기 마련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으로 안착시키는 데 일조한 일은 뒤로하고, 더 나은 지역의 미래를 주민과 함께 조망하고 열어가는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백두 양산라이온스클럽 전 회장(54, 무소속)은 박말태 시의원과 함께 원동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회장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기 보다는 늘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꿈을 꾸는 시의원이 되길 소망했다"며 "민초의 생각이 시정이 되고, 모든 시민이 꿈꿀 수 있는 희망차고 아름다운 양산이 되도록, 시민이 시정을 이끌고 그속에서 30만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동부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발전하는 데 밀알이 되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무소속인 이 회장은 새누리당 입당 이후 공천 신청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영수 전 양산시장 비서실장(50, 새누리)도 시의원을 겨냥하고 있다. 이 실장은 "양산시청 비서실장으로 전임 시장을 6년여간 보필하면서 양산시 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받쳐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출마에 즈음해 시민을 만나면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을 향한 주민의 볼멘소리와 원도심과 신도시의 도시계획재정비, 교육 인프라 구축, 공단 유해환경으로 인한 생활권 침해, 원동면의 낙후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비서실장을 세 번이나 임명받았던 행정경험을 살려고향과 양산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야권에서는 이은영 통합진보당 양산시위원회 부위원장과 민주당 임정섭 미래발전연구소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은영 부위원장(45, 통합진보)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맞서겠다는 각오다. 이 부위원장은 "노령연금, 무상교육 등 공약 파기와 철도에 이은 의료 민영화 문제, 대통령 부정선거 등 파기된 공약, 실종된 민주주의, 지켜지지 않은 약속 앞에서 국민은 행복하지 못하다"며 "유신독재 부활을 막아내고 믿음과 소통, 민주주의 정치가 꽃 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임정섭 대표(47, 민주)는 당이 아닌 인물론을 강조하며, 도농간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군림이 아니라 시민 아래서 시민이 원하고 생각하는 것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바로 잡는 것이 기초의원"이라며 "농촌사람의 부지런함이 몸에 밴 적임자라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으로 출마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정치인이 아닌 행정인으로 누가 적임자인지 인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서는 예비후보등록 전까지 정당에 관계없이 이름 가나다순>
나 선거구는 2, 5대 시의원인 정경효 의원과 4, 5대 시의원인 최영호 의원이 현역으로 3선을 노리고 있는 지역이다. 농촌지역인 나 선거구는 각종 개발 사업이 계획되거나 진행되면서 현재 갈등을 앓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현역 의원들은 정체된 지역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의정활동의 연속성과 경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수성을 다짐하고 있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진 경쟁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석계산단 개발을 둘러싼 지역갈등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양산시청이 위치한 다 선거구는 양산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이 강한 곳이지만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도 가지고 있는 지역이어서 ‘원도심 활성화’라는 이슈가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번 선거 역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도전자들은 새로운 비전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경쟁했던 김병주ㆍ김정희ㆍ이용식 후보의 재대결 결과도 지역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라 선거구의 선택은 여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던 양산지역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섰던 심경숙 후보가 최다득표로 당선된 것이다. 진보정당 후보이자 여성후보였던 심 후보의 당선은 라 선거구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게다가 농촌지역이었던 동면 역시 2010년 지방선거 후 최근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로 젊은 30~40대 유권자의 비중이 커졌다. 이를 반영하듯 민주당은 2명의 후보가 공천을 경쟁하고 있으며, 통합진보당 역시 현역인 심경숙 의원이 재선에 나서며 새누리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양산 서부지역인 웅상에서도 마 선거구는 중심을 자처하는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시청이 위치한 동부지역에 비해 발전이 뒤처지고 있다는 인식이 선거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웅상의 정체성을 지키며 발전을 이끌 일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지만 아직 후보군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현재 무소속인 서진부 시의회 부의장의 재선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양산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재선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사례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주요일정
바 선거구는 상업지역인 덕계동과 주거지역으로 떠오른 평산동이 혼재된 곳으로 부산을 생활권으로 많은 유권자들이 살고 있다. 현재까지 현역인 이상정ㆍ황윤영 의원 외에 뚜렷한 후보들이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초의회 공천폐지 여부에 따라 새로운 인물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거론되는 새누리당 후보군은 국회의 선거법 개정 논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가 오는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내달 7일 오후 2시 양산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예비후보자 등록 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예비후보 자격에 관한 사항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시 갖춰야 할 서류와 작성방법 ▶선거운동 방법과 제한ㆍ금지행위, 선거비용 등 정치자금에 관한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진다. 입후보 예정자뿐 아니라 예비후보자의 선거사무장ㆍ회계책임자 선임 예정자와 정당 관계자 등 관심 있는 사람은 모두 참석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일은 내달 21일부터다. 예비후보자 설명회 관련 문의는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385-1390)로 하면 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설이 가까워 오면서 곳곳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의 열기가 자못 뜨겁다. 지방선거가 눈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출입 깨나 하는 시민으로서는 오는 6월의 지방선거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대동회를 비롯해서 부녀회, 청년회가 그렇고 동창회와 친목단체들의 결산모임, 사회직능단체들의 이ㆍ취임 행사들은 스스로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중에 이런저런 인연의 출마예상자들이 연계돼 있음으로 자연스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선거 속성 중에서 혈연과 지연, 학연의 3연(三緣)이 여전히 무시되지 않고 있는 것은 어쩌면 선거 당사자들이 그런 연대를 은연 중에 자신의 지지세력으로 확산하려는 움직임 때문일지도 모른다. 공직선거법의 규정에 엄연히 학교 동창회나 종친회 등에 대한 개최 여건을 제한하고 있고, 이ㆍ통장이나 예비군중대장 등의 준공직자에 대한 선거운동 제한 등을 정해놓고 있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입후보자의 성향과 소신, 도덕성과 능력 여부보다는 자신과의 관계, 즉 친밀도에 의해 무작정 지지하는 경향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배우자의 역할이다. 선거에 직접 나서는 여성의 경우에는 다소 덜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배우자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일단 출마소식이 전해지면 먼저 그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흘러 나오게 된다. 출신부터 사회활동 성향에 주변사람들과의 관계 등 여성에 대한 인기투표가 먼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인물은 미리 자기 배우자부터 잘 단속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뒤에도 배우자의 언행은 항상 도마 위에 오른다. 당선자의 명예에 걸맞게 적절하게 처신함으로써 세간의 칭송을 받는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로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업보(業報)다. 우리나라에서 선출직이 되고자 한다면 본인의 가정사 뿐만 아니라 과거의 실수담이나 숨기고 싶은 비밀조차 막무가내로 까발려지기 때문이다. 이미 그런 점을 감안해 각오하고 나선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물며, 당선된 이후의 부적절한 언행이 도청도설(道聽塗說)에 회자됨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본인이 가진 결함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의 음덕에 힘입어 원하는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 현역 시의원이 지역구의 한 부녀회 모임에서 지폐를 감은 술잔을 돌렸다가 선관위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되는 일이 있었다. 해당 의원은 모두 6~7만원에 불과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의 본질을 모르고 한 답변이 분명하다. 첫째는, 초등학생들도 알 정도로 돈에 대한 인식이 크게 잘못 됐다는 것이다. 해마다 한국은행에서 발권한 지폐 중 상당수가 못 쓰게 된 상태로 회수되고 있음은 돈에 대한 경시가 원인이다. 두번째로는, 어떤 경우라도 금품의 제공을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다. 금액이 적다해서 용인될 사안이 아니다. 특정 모임에 가서 그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금전제공 행위는 액수의 과다에 관계없이 위법의 혐의를 벗을 수 없다. 잊어버렸던 술잔을 감은 돈이 그 모임의 결산에서 찬조금으로 처리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지방정치인 중에서도 시의원은 특히 서민들의 친구같은 존재다. 밑바닥 실정을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함께 느끼며 의논하는 대상이다. 실제로 큰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보다는 친한 이웃이나 친구로 느껴지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앞서 말한 3연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다. 지방자치가 20년이 됐지만 아직까지도 선진화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 지역연고주의의 수혜자가 시의원이다. 시의원은 따라서 정당공천의 의미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중선거구제 하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된 움직임을 보면 당초 폐지 약속이 무산될 것처럼 보이는데 아쉬운 건 기초의원만이라도 정당공천을 폐지했으면 하는 것이다. 시민들 삶을 대변하는 시의원들이 정당을 내세우면서 묻지마 투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법 개정이 어렵다면 실제로 기초의원을 무공천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정치개혁은 국민인 유권자 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지연과 혈연, 학연을 벗어나 오로지 시민을 위하는 시의원이 나와야 한다.
위궤양은 위점막의 손상으로 발병되며 속쓰림과 동통을 유발한다. 새벽녘에 갑자기 복부의 통증으로 잠을 깬다거나, 환절기에 만성적이고 주기적인 통증이 앞가슴이나 복부에 나타난다면 소화성궤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질환의 발생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점이 많아 두 질환을 ‘소화성 궤양’이라고 부른다. 일반인에게는 위궤양으로 통칭되기도 한다. 소화성궤양의 증상은 만성적이고 주기적인 통증이다. 또 식사 2~3시간 후에 동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공복시 상복부에 통증이 나타나면 우선 위나 십이지장궤양을 생각해야 한다. 궤양의 발생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방어 인자가 약화하거나 위산 등 공격 인자가 강화되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위궤양은 위염이 오래돼 발생하기도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위궤양은 위장의 소만(小灣)과 유문(幽門) 부위에서 잘 발생된다. 최근들어 유문 부위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는 헬리코박터균과 위궤양과의 관계가 활발히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위궤양 환자의 60~80%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고 있기도 하다. 헬리코박터균은 술잔을 돌려가며 마시거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저 또는 입맞춤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위궤양 환자의 주증상은 상복부 통증인데 특히 공복시에 명치 아래에서 심한 통증을 느낀다. 그 통증이 가슴과 등으로 뻗쳐 나타나기도 한다. 위는 신경망(神經網)이 많이 분포돼 있어 작은 뇌(腦)라고도 불린다. 위장도 뇌처럼 신경자극이나 감정의 동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액의 분비는 줄고 위산분비는 촉진돼 위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실제로 위궤양 환자 중 약 30%정도가 신경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궤양은 육체적인 노동자보다 정신적인 노동자에게서 잘 발생된다. 수지침요법에서는 정신을 안정시키는 E8, I2와 오안혈인 I38, H2, B5, I38, H2에 유색 기마크봉으로 좌우수에 자극을 주는 것이 위궤양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위궤양은 거의 대부분이 위승에서 발생되므로 위승방과 비정방을 한다. 또 기본방과 상응부위에 하루에 뜸을 5~6장씩, 2~3회씩 떠 주면 좋다. 비기능을 돋워주는 수지음식을 먹고 A8,12,16과 K9, F4에 기마크봉 유색 소형을 계속 자극주면 증상호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위궤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이다. 정해진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과 긍정적인 사고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서금4대 건강법으로는 기마크요법과 발판운동과 수지음식요법과 뜸요법이다. 이것을 생활화하면 최상의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10여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ㆍ중도ㆍ진보 등 삼각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과 중도성향 단일후보가 보수 성향의 현 교육감에 도전하는 구도에 후보자 자격기준에 교육경력 규정이 없어진 데 따른 의외의 인물 출마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고영진 현 교육감은 출마의사를 공식화 하진 않았지만 출마가 확실한 분위기다. 고 교육감은 2003년 교육감에 당선된 후 첫 직선제 교육감 선거인 2007년 선거에서 권정호 전 교육감에게 패한 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다시 교육수장으로 복귀했다. 이에 맞서 진보성향 후보들은 후보 단일화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지난 27일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 네트워크’를 통해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진선식 경남진보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누르고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확정된 것. 박 대표는 지난 ‘제15대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2.8% 차이로 고 현 교육감에게 고배를 마셨다. 박 후보는 교사와 교육의원 경력까지 갖춰 현장교육은 물론 교육행정에 밝다는 평가다. 또 김선유 진주교대 총장과 김명용 창원대 교수는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구분 짓는 것에 반대하는 ‘청렴하고 합리적인 교육감 만들기 모임’(이하 청합모)을 만들고 손을 잡았다. 이례적으로 예비후보들이 직접 만든 청합모는 출마 대상자를 대상으로 후보 지원을 받아 이달 말까지 단일화 방법을 확정,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자천타천으로 권정호 전 경남교육감을 비롯해 조형래 경남교육의원, 강재인 창원 반송초등학교장, 곽기옥 경남미용고 교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팽개쳐도 돌아야 한다 쓰러지지 말자 가라앉지 말자 꼭 앙버텨야 하는 날이 있다 밀물에 밀려나지 않고 썰물에도 쓸려가지 않고 도는 작은 몸짓이 참 오롯하다 아무리 큰 파도가 짓밟아도 지켜야 할 약속을 머릿속에 담고 있는 한 몸은 중심 잃지 않을 것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는 듯 고개 한번 자맥질치지 않는다 둥근 자존심 꼿꼿이 세우고 오히려 망망대해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달래주는 굳은 심지 뜨르륵 다시 시간을 일으켜 세운다
까치 한 마리가 텅 빈 나뭇가지 사이 속에 앉아 지저귀고 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멍하니 집중한다. 날 보며 지저귀는 소리에 왠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 그 순간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