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타당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제대군인복지회관 건립 사업에 대해 시의회가 결국 집행부 계획대로 예산을 승인했다. 지난 14일 시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2013년 당초예산안을 수정의결하면서 26억원의 예산을 삭감했지만 제대군인복지회관 부지매입비 8억원은 원안대로 승인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사업 타당성이 없다며 추경예산 심의 당시 삭감한 것과 달리 1년 여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하버드의 석학 마이클 샌덜은 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정의란 공리(公利)나 행복 극대화,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은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共同善)을 고민하는 것’이라 해석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정의로운 사회는 단순히 공리를 극대화하거나 선택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만들 수 없고,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으레 생기기 마련인 이견(異見)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문화를 가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이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번 경남 도지사 보궐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선거이다. 경남발전과 정권교체의 미래가 이번 도지사 선거에 달려 있다. 경남의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도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정권 교체를 이뤄서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새로운 정권 아래서 경남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기로에 선 선거라 할 수 있다. 또한 경남에는 잠시 머물러 가는 정치인이 아니라, 도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가 대선 이슈에 묻혀 도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경남도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선거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경남이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진 원인을 먼저 주목하면 이번 선거가 경남의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함께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이명박 정권 아래서 당시 한나라당 국회가 합작을 해서 마산·창원·진해를 통합해서 3년여 갈등을 겪고 있다. 당시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은 채 새누리당 정치인들과 현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일이다. 또한 경남의 재정적자가 매우 심각하다. 바로 이명박 정부, 새누리당의 부자 감세로서 온 것이다. 부자감세로 해서 경남도가 2조원의 재정적 손실을 겪고 있다. 이렇듯 경남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위의 것들이 중심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데 정권교체가 함께 동반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는 진단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지자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미래의 신성장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째, 남해안 횡단 경제의 구축은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이며, 수도권 중심의 종단경제를 대신할 대한민국 경제대안이라는 것이 오랜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진주~사천권역을 인구 100만의 남해안 중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며, 대한민국 균형 경제권을 형성할 것이다. 조선산업발전 전략 위원회 구성, 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 설립, 경남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등 경남의 대표산업인 조선 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 경남의 신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 R&D-생산 결합형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양풍력벨리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다. 둘째, 네트워크형 광역경제로 경남 순환경제 구축하는 것이다. 남해안의 독특한 해양 경관과 해양관광 기반구축의 복합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경남 연계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서부경남 지리산권 한방약초산업을 기반으로하는 미래 황노화산업 육성으로 미래 산업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환동해경제권의 교류·협력을 선도하는 환동해 부품소재 산업단지 조성으로 더 큰 시장으로 뻗어 나갈 것이다. 경제위기와 더불어 복지사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복지사회의 정의는 무엇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은 무엇인가? 복지사회란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소한의 복지기준을 설정하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다. 현재 경남은 다양한 형태의 복지 사각지대 존재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한 비수급 빈곤층은 여전한 복지 사각지대로 존재 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인은 24시간 활동보조가 필요하나 제한된 활동보조만 받고 있다. 더욱이 경남은 저상버스 보급률이 낮아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매우 불리하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최소한의 복지기준을 설정해 나가기 위한 경남복지권리장전을 선언하려고 한다. 경남도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후보자는 현재 경남도의 재정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앞서 언급한데로 경남의 재정적자가 매우 심각하다. 이는 바로 이명박 정부, 새누리당의 부자 감세로 온 것이다. 그 부자감세로 인해 경남도가 2조원의 재정적 손실을 겪고 있다. 따라서 저는 부자감세 철회로 경남의 재정을 정상화시킬 것이며, 경남의 살림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 해마다 청렴도 조사에서 경남도가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후보자는 투명한 도정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가?
후보자가 생각하는 이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의 의미는 무엇인가?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기 때문에 단순히 ‘도지사를 뽑는 선거’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야권 대선후보가 PK출신이다 보니 해방 이후 처음으로 TK와 PK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 더구나 2년 전 지방선거 때 무소속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된 것에서 보듯이 경남이 더 이상 새누리당의 텃밭이 아니다. 민심이 많이 달라졌다. 도지사 후보로서 ‘구심점’이 되어 새누리당 지지세를 결집함으로써 저의 당선은 물론이고, 대선후보를 보완하는 역할까지 해야 하는 선거이다. 이번 선거가 대선 이슈에 묻혀 도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경남도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선거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남의 발전 비전을 명백하게 제시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동력 구축, 교통·물류방안 구축, 관광산업 진흥, 농·어·축산업 지원 방안, 그리고 경남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해법으로서 균형발전, 도민화합, 의료 서비스 확충,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7만평에 달하는 현재의 도청 부지를 매각하여 그 대금으로 도청 이전, 제2청사 건립, 의과대 유치, 도 부채 상환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종합 대책을 제시했다. 재정이 건전해져야 복지 예산도 늘일 수 있고,
때 이른 한파로 인해 겨울철 전력수급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전기사용량을 최대 10%까지 의무적으로 감축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상대책을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 1월부터 3천㎾ 이상의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다소비 사업장의 전기사용량을 최대 10%까지 의무 감축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양산지역 내 의무감축 대상은 89개 업체이다. 또한 일반 전력다소비 시설은 20℃, 공공기관은 18℃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겨울 전력예비율이 지난해 절반 수준인 127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없을 경우 순환정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보다 강력한 절전대책과 함께 수요를 억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이 요청시간대에 사용량을 줄이기로 약정을 체결하고 이를 이행하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올겨울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전력난이 여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력당국에서도 나름의 조치가 선행돼야겠지만 국민 모두 에너지 위기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전 가족 내복 입기’, ‘실내온도 20℃ 유지’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에너지절약에 대한 실천이 필요한 시기”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양산지역 10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정시모집을 제외한 수시만으로는 역대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서울대가 발표한 201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에는 양산제일고 3명, 웅상고ㆍ경남외고 2명, 물금고ㆍ보광고ㆍ효암고에서 1명씩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는 김상재(양산제일고, 지구과학교육과), 우동훈(양산제일고, 농경제사회학과), 임희영(양산제일고, 소비자아동학부), 강현준(웅상고, 전기정보공학부), 김남희(웅상고, 소비자아동학부), 김지훈(경남외고, 경영학부), 황준혁(경남외고, 인문학부), 장효진(물금고, 고고미술사학과), 김병기(보광고, 농경제학과), 정현우(효암고, 경제학부) 학생이다. 양산지역 서울대 합격생은 2007년 단 한명도 없던 것이 2008년 8명, 2009년 7명, 2010년 6명, 2011년 12명, 2013년 6명으로 매년 꾸준히 합격생을 배출해 왔다. 2011년 수시 8명과 정시 4명을 합해 12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냈지만, 올해는 수시에만 10명이 합격해 양산지역 교육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는 2만1천136명이 지원해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내년 예산심의가 이루어져야할 시의회 정례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3일 시의회는 제126회 2차 정례회를 열고 각종 조례와 2013 당초예산 심의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당 상임위별로 진행되는 조례ㆍ예산 심의 첫 날인 5일, 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한옥문)는 집행부의 무사안일한 업무 태도를 지적하며 심의를 잠정보류했다. 당초 의회 운영 계획에 따르면 기획총무위원회는 5일 조례심의, 6일 웅상출장소ㆍ기획예산담당관ㆍ시설관리공단ㆍ공보감사담당관, 7일 총무국 예산심의가 예정돼 있었다. 6일 기획총무위원회는 담당 국ㆍ과장 등 집행부를 출석시킨 가운데 무사안일한 업무처리와 의회를 무시한 일방통행식 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한옥문 기획총무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나 각종 안건 심의 시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작성에서부터 오탈자가 발생하는 등 한심할 따름”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시의회가 내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심의 보류라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은 집행부의 업무처리가 계속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은 채 ‘이번만 넘기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불만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한 위원장은 회의 전 인사말을 통해 여성리더대학 운영과 영어도서관 부지 선매입 등과 같이 관련 법령과 절차를 위반한 사례를 거론하며 앞서 시의회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일까지 벌어졌지만 이번 예산편성에도 투ㆍ융자 심사를 받지 않은 채 예산을 편성하고, 조례 위반, 예비비 과다 편성, 국ㆍ도비 보조사업 미내시 또는 초과 편성 등의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의회가 규정에 따라 불합리한 부분을 지적한 것에 대해 집행부가 ‘의원들이 권위만 내세우면서 대접받기 위한 것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문을 내고 있다’며 불쾌감도 감추지 않았다. 여기에 시의회가 이미 앞선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대군인복지회관 건립 등 사업 타당성이 없다며 삭감처리한 예산을 반복해서 편성하는 것에 대해서도 시의회에 공을 넘겨 여론을 무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 한 위원장은 “시의 중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의원들과 사전에 교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서만 달랑 던져 놓는 바람에 의회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고 있다”며 집행부의 무사안일한 업무 처리에 대해 거듭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는 집행부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잠정 보류했던 조례ㆍ예산 심의를 10일 재개하면서 원칙과 규정에 입각한 엄정한 심의를 약속했다.
"봉사활동이란, 3%의 소금이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나눔의 행복을 알고 봉사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주는 것이 나에게 큰 기쁨이고 그것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이 봉사자들입니다” 감동나누기공모전 수기 부문 최우수 ‘봉사의 참뜻은 나눔이다’ 중 발췌한 것이다.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거리마다 부착된 선거벽보와 오가는 유세차량들이 선거일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한 표는 과연 누구에게 향할까?
상북면 청년회가 ‘사랑나눔 바자’와 합동결혼식을 통해 연말 지역 사회에 사랑의 손길을 전했다. 상북면 청년회는 지난 8일 오전 상북농협 2층에서 ‘참된 지혜, 참된 봉사, 참된 화합’이라는 주제 아래 사랑 나눔 바자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지역 이웃에게 기부하고 개인 사정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 2쌍에 대해 합동결혼식을 선물했다.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독거어르신들의 ‘나눔천사’가 되기 위해 모였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은 지난 6일 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매월 2회 이상 독거어르신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사랑 잇기 나눔 천사’ 발대식을 가졌다. 민간기업, 사회단체, 개인 등을 대상으로 모집된 ‘사랑 잇기 나눔 천사’는 지난 4월 양산시가 종합사회복지관에 위탁한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아이 낳고 키우는 일이 즐거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7일 아이낳기좋은세상 양산시운동본부와 (사)한자녀더갖기 운동연합 양산지부는 시민과 함께하는 출산장려 가족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댄스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진행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축제의 장이었다. 1천여명의 관객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웃음 가득한 얼굴로 행사 마지막까지 누구 하나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었다.
양산 여성들의 정성으로 빚어낸 작품들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제14회 여성작품 발표 및 전시회가 양산시여성복지센터에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렸다. 양산시재향군인여성회(회장 최미옥)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여성복지센터 강좌와 개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익힌 실력을 뽐내고 여성들의 화합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양산시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이 김장김치를 통해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시청 사회복지과 직원들과 밭에서 배추 뽑는 작업을 시작으로 27일과 이달 6일 2회에 걸쳐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총 4천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엄정행음악연구소(이사장 엄정행)가 입원생활에 지친 환우를 위해 지난 7일 베데스다병원(이사장 라정찬) 재활센터 2층에서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 등 15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워 연말의 따뜻한 온정을 함께 했다. 연우여성합창단 합창으로 공연의 문을 연 음악회는 김지영 소프라노의 독창을 거쳐 엄정행 교수의 독창 무대로 이어졌다. 특히 ‘그리운 금강산’과 ‘오 쏠레미오’를 열창한 엄 교수에게 관객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이후 ‘문 리버’, ‘무조건’ 등 친숙한 음악을 목관으로 재해석한 목관4중주의 연주가 이어졌고 엄 교수가 ‘가고파’, ‘목련화’를 열창하면서 음악회는 절정에 달했다. 마지막 무대는 공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김보안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 지회장이 제11회 시조시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열린시학사 주관으로 지난 1일 열린 시조시학상 본상에 김보안 씨의 ‘부표에 대하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양산을 대표하는 전통놀이로 자리매김한 웅상농청장원놀이가 더욱 친근하게 시민에게 다가선다. 지난달 29일 시와 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회장 안홍원)는 명동에 위치한 웅상농청장원놀이 전수관 1층 전시관에 농청장원놀이의 유래와 모찌기, 모내기, 보리타작, 농신제, 용신고사, 논매기 등 놀이의 진행 순서를 묘사한 11개의 전시모형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양산지역 여성단체들의 편가르기가 도를 넘고 있다. 1년 간 지속된 이 갈등은 양산지역 10개 여성단체가 소통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했던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를 풍비박산(風飛雹散) 내버렸다. 갈등의 전말은 이러하다. 올해 초 여성단체협의회의 새 회장 선출 과정에서 두 후보가 나서면서 각자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자연스럽게 편이 나뉘게 됐다. 그동안 추대에 익숙했던 여성단체협의회는 다소 낯선 경선을 겪으며 여성단체 간, 또 회원 간 오해와 마찰이 시작됐다. 결과는 1표차. 이것이 편가르기의 불씨를 낳았다.
양산경찰서는 112범죄신고센터(이하 112센터)에 매일 수십 통의 장난전화 걸어 공무를 방해한 혐의로 김아무개(4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휴대전화를 이용, 112센터에 총 1천556회에 걸쳐 112센터에 허위ㆍ장난전화를 걸었다. 김 씨는 하루 최고 261회나 장난전화를 걸어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거나, 자신의 이름만 밝히고 끊어버리는 등의 방식으로 경찰 업무를 방해했다.
오는 1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유세도 어느 덧 중반에 접어들면서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58) 씨는 지역 김장담그기 행사 현장을 찾아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씨는 문 후보가 2008년 청와대 퇴임 이후 매곡동에서 거주해 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양산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역시 안상수 전 대표가 양산을 찾아 박근혜 후보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7일 양산을 방문한 안 전 대표는 이마트 앞 상가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며 국정 운영 경험을 가진 박 후보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지도자라며 양산 시민의 지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