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겨울바람을 이겨낸 만물이 화사한 기지개를 펴는 입춘(立春)이 돌아왔다. 양산서도회(회장 김정구, 사진)는 입춘방 써주기 행사를 통해 회원들이 직접 쓴 입춘방 4천여장을 지난 3일 읍ㆍ면ㆍ동사무소와 농협에 무료로 배부했다. 정성이 담뿍 담긴 입춘방을 집집마다 붙여놓고 봄이 오는 소리를 귀 기울여 보자.
물금 신도시 공사현장에서 조선 영조 때 수문 준공을 기념한 비석이 발견됐다. 시와 토공에 따르면 지난 8일 증산리 배수장 건물을 철거한 뒤 진행 터파기 공사 현장 비탈면에서 조선시대 비석(사진)이 발견돼 비문해석과 보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발견된 비석은 자연석 4개 면에 '옹정(擁正) 7년 기유년 4월 2개월 동안 역졸을 동원해 수문을 만들었다'는 내용과 공사 책임자인 감역의 이름이 기록돼있다
최근 급격한 냉각기에 접어든 남북관계를 평화 분위기로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지역에서 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시의회에 따르면 9일부터 열린 제102회 임시회에서 박말태 의원(무소속, 원동ㆍ물금)이 발의한 <양산시 남북교류협력 조례안(이하 남북협력조례)>이 상정돼 심의를 거치고 있다는 것. 박 의원이 발의한 남북협력조례는 경남도내에서 최초로 의원발의한 것으로 정부와 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과 통일정책을 양산시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각종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봄의 대표적 자연 건강식품인 고로쇠 수액이 배내골에서 본격 출하됐다. 고로쇠 수액은 기후변동에 따라 채취기간이 약간씩 변동될 수 있으나 매년 우수 무렵부터 채취를 시작해 경칩을 전후 10여일간 가장 많이 나오며 3월까지 채취할 수 있다. 이달 초부터 채취를 시작한 배내골 고로쇠는 3월 5~7일까지가 수액채취의 적기다. 배내골 고로쇠작목반에 따르면 원동면 배내골 63농가에서 161ha에 자생하는 고로쇠 나무 수액을 채취해 연간 3억~4억원의 소득을 올려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상저온현상으로 수액이 준데 이어 올해 역시 겨울 가뭄이 심해 수액 채취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다.
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일자리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 시는 침체된 경제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예산 조기집행과 더불어 일자리 발굴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양산 지역의 모든 산을 휴양림ㆍ산림욕장화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3일 시는 올해 숲 가꾸기 사업을 확대, 지역 산림자원 정비와 함께 서민들의 녹색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생활 중심의 현장행정을 통해 시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12개 읍ㆍ면ㆍ동에서 실시한 시정설명회에서 모두 234건의 주민건의사항을 접수하고, 이 가운데 177건을 처리했으며 나머지 57건에 대해서는 해당부서의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접수된 주민건의사항은 주민복지 25건, 청소환경 3건, 교통 28건, 도시건설 98건, 도시개발 28건, 문화관광ㆍ기타 52건으로 대부분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들이었다.
웅상지역에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시가 최근 사업 시행을 위한 사업자 설명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일 시에 따르면 용당동 71번지 일대 41만5천여㎡ 부지에 자동차부품관련 업종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해온 용당일반산업단지(이하 용당산단) 조성을 위해 지난달 21일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는 것. 이날 설명회에는 모두 14개 건설업체가 참여해 용당산단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양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밝혀줄 뜻 깊은 유적인 신기ㆍ북정 고분군 유물전시관과 양산문화원의 설계현상공모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빠르면 7월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6일까지 설계 작품 응모를 받고 당일 건립부지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유물전시관과 문화원이 들어설 위치는 북정 고분군에서 가까운 북정동 683번지 일원으로 유물전시관이 1만2천㎡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문화원이 1천700㎡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유물전시관 157억 8천여만원, 문화원 40억원으로 총 197억 8천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 해 액운을 모두 날리고,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정월(正月)은 한해를 시작하는 첫 달로, 서로 화합해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다. 때문에 정월대보름에는 지역민이 모두 모여 마을의 안녕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지난 9일 양산지역 12개 읍·면·동 곳곳에서 대동제와 함께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폭죽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아침부터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에 행여 올해 보름달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오후께 구름이 걷히면서 다행히 보름달을 볼 수 있었다.
주진동에 있는 로즈힐 아파트 입주민들이 진ㆍ출입에 큰 불편을 호소하면서 아파트 진입도로와 국도7호선 교차부분에 좌회전신호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웅상출장소는 현재 도로사정상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차량흐름에 지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도7호선 울산 방향에서 로즈힐 아파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돌아 양산병원 입구에서 유턴신호를 받고 돌아들어가거나 주진마을 입구에서 좌회전을 받고 주진마을을 거쳐 들어가야 한다.
소주동에 있는 소각로(폐기물중간처리업)업체 (주)세창과 한미산업(주) 두 곳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미세먼지)이 소주동 일대 대기질에 일부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일일 환경기준은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학교 환경공학과 오광중 교수는 4일 소주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웅상환경시설 주민지원금 운영협의회 대기질 오염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오 교수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연평균 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동면 사송리 일대에 조성 계획인 사송택지개발 사업의 보상 절차가 진행되면서 금융기관들의 보상금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주택공사는 동면 사송ㆍ내송리 일대 276만600㎡에 국민임대주택 5천700세대를 포함, 모두 1만2천800세대를 공급하게 될 사송택지개발지구 조성사업 토지보상에 착수하면서 5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보상금 유치를 위해 은행과 증권사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김 아무개(34, 상북면) 씨는 몇 일전 적십자회비 때문에 마을 이장과 싸우고 말았다. 적십자사에 회원가입을 한 기억도 없는데 이장이 찾아와 다짜고짜 회비를 내라며 독촉했기 때문이다. ㅅ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박 아무개(55) 씨는 요즘 적십자회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납부율이 저조하자 이ㆍ통장을 독촉해 울며겨자먹기로 주민들과 입씨름을 하며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자발적인 후원금인 적십자회비 때문에 주민들과 이ㆍ통장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강압적인 징수방법과 불투명한 회비 사용처 때문에 적십자회비 인식이 부정적으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환경오염 등 민원을 낳아온 고물상이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폐기물업 운영에 관한 용역을 실시하고, 오는 2011년 시행을 목표로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 별도의 신고나 허가 절차가 마련되지 않은 고물상에 대해 신고제를 마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9일 시청에서 열린 고물상 정비 계획 관련 회의에서 지역 내 고물상 업주들이 모인 가운데 환경관리과의 설명을 통해 확인됐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 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지난해부터 시가 추진해온 고물상 정비 계획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방침과 관련해 경남도와 진주시를 비롯한 인근 도시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 출신인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이 느닷없이 '원동면 배내골 물의 부산 공급'을 제안하고 나서면서 괜한 시비에 우리 지역을 끼어들였다. 논의의 전말을 살펴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0월 27일 회의에서 '남강댐 물을 부산에 100만톤, 양산에 5만톤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달 뒤 청와대 보고로 이 문제가 알려짐으로써 경남도 지역의 반발이 촉발된 이후에 '부산에 65만톤, 경남에 42만톤'으로 대폭 바뀌었다. 경남지역에 양산을 비롯하여 마산, 창원, 진해, 함안을 포함하였고 부산에 주기로 한 100만톤 중 모자라는 부분은 낙동강 강변여과수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검거하는데 일등공신이 도로에 설치된 CCTV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양산지역도 올해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한다. 양산경찰서와 시에 따르면 현재 양산지역 주택가, 도로변, 주차장, 공원, 학교 앞 등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모두 27곳에 87대. 지난 2005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방범용 CCTV는 2005~2006년 8곳 22개, 2007~2008 19곳 65대다.
부산·경남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양산지역도 겨울 가뭄에 따른 불편을 해소키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양산지역 강수량이 1천27mm에 그쳐 최근 3년 평균 1천272mm의 80%에 불과하고, 저수율 또한 평년 81%에 비해 18% 낮은 63%인 것으로 나타나자 가뭄 초기단계로 판단, 장기화되는 가뭄에 대비해 가뭄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김봉한)은 최근 경기침체로 재취업이 어려워 생계유지에 곤란을 겪고 있는 실업자를 돕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실업급여제도의 수급을 연장하는 개별연장급여 지급대상을 5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별연장급여는 실업급여 수급자에게 지급하는 급여 종료시점이 임박했음에도 재취업 가능성이 낮고, 생활이 어려운 수급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새해 첫 보름, 한 해 희망과 화합을 이야기하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역마다 펼쳐진 정월대보름행사에서 만난 시민들은 저마다 소원을 기원하며,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었다. 휘엉청 떠오른 보름달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이웃의 얼굴이다. 바로 이 순간 어려움을 딛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중한 양산 사람들이 바로 내일의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