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계약서를 상세하게 작성한다.
주문품과 다른 제품이 배달되거나 일부가 누락될 수 있으므로 주문내용이 기재된 계약서가 없으면 분쟁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계약이행과 관련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약서에 모델번호, 디자인 색상, 규격 등을 자세히 적어 보관해야 한다.2. 계약금은 가격의 10%로, 잔금은 신용카드 할부로 지급한다.
가구 계약 후 배달 전에 해약할 경우에는 판매업자들은 20~40%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가구 구입에 따른 위험을 방지하고 판매업자의 완전한 계약이행을 유도하기 위해 계약금은 물품대금의 10%이내에서 지급하는 것이 현명하다. 잔금은 가능하면 신용카드할부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3회 이상이고 카드금액 20만원 이상을 할부로 구입할 경우 구입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는 계약서를 교부받은 날 또는 물품을 인도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할부 계약에 관한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3. 배달즉시 하자 유무를 확인한다.
하자를 확인하지 않으면 차후에 운반에 따른 수고 등의 문제로 판매자가 반품 교환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용상 과실을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기도 하니 가구를 받을 때에는 반드시 하자 유무를 점검한다.문의 : 양산주부클럽 소비자 고발센터 381-9898
“미치려면(及) 미쳐라(狂)! 지켜보는 이에게 광기로 비칠 만큼 정신의 뼈대를 하얗게 세우고, 미친 듯이 몰두하지 않고는 결코 남들보다 우뚝한 보람을 나타낼 수가 없다”
‘미쳐야 미친다’의 저자 정민의 말이다.
하지만 광기로 비칠 만큼 미치지 않아도 아주 살짝만 미쳐도 인생은 더없이 즐거워진다. 미칠 수 있어 즐겁고 같이 미칠 수 있어 더 행복하다는 연희패 두드락 사비악 국악예술단을 만났다.북과 장구, 꽹과리만 있으면 길바닥에 주저앉아 공연을 해도 흥이 났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우리만 이렇게 즐거울 것이 아니라 모두와 함께 즐기자’
세상은 살짝 미쳐야만 즐겁다는 말처럼, 내가 미치면 보는 이가 흥겹고 보는 이가 흥겨우면 너와 내가 있는 이 시간과 공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 잡는다. 내가 가진 흥을 나눠주면서 봉사를 하는, 아니 오히려 내가 봉사를 받고 있다는 단원들. 연희패 두드락 사비악 국악예술단(대표 손수득)이다. “봉사가 아닌 한바탕 어울림”“함께 미칠 때 아픔도 치료되고 세상도 즐거워지죠. 내가 잘하는 국악으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데요” 이주연(39. 기획실장)씨의 말이다. 올해로 5살이 되는 예술단은 매달 셋째 일요일이 되면 오전부터 중앙동 길거리 쓰레기 줍기를 하고 오후에는 감사의 집과 애육원을 방문해 무료공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6월에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우수자원봉사단체로 선정돼 지원금도 받았다. 하지만 그 마저도 모두 털어 무궁애 학원에 악기를 사주고 무궁애 풍물패를 만들었다. 풍물 수업을 받는 20명의 장애우들은 비록 손과 발이 제대로 따라주지는 않지만 그 흥만큼은 어느 누구 못지않게 강하다고. 단원들은 이들을 가르치고 있노라면 절로 힘이 나서 시간가는 줄 모른단다. 하지만 단원들의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풍물패를 만든데 그치지 않고 더 연습해 다가오는 12월 정기공연 때 함께 무대에 서는 게 최종목표다.“아이들이 국악의 미래죠”여느 예술단과 달리 두드락 사비악 국악 예술단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우러져 흥을 나누고 있다. 아이들이 자라야 국악의 미래가 있다는 일념으로 예술단 회원들이 초·중학생 8명을 모아 리틀 사비악 청소년 예술단을 만든 것. 나이는 어리지만 열정만큼은 어른 못지않다는 청소년 예술단 단원들. 얼굴에는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하지만 북채를 다룰 때 눈빛은 날이 선 듯 날카롭다. 이제 초등학교 최고참이 됐다며 환하게 웃는 차병주(13) 학생은 “처음에는 누나를 따라서 왔는데 봉산탈춤이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나와요. 또 친구들이 공연하는 거 보고 얼마나 부러워하는데요”라며 배시시 웃는다. 장구와 북을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이지은(15) 학생은 올해로 3년차가 되는 베테랑이다. 어머니를 따라 장구를 치러왔다가 점점 민요가 좋고 난타가 좋아 눌러앉게 됐다며 웃는 지은이. 그 솜씨 때문에 학교에서는 이미 스타다. 이렇게 국악에 심취해있는 리틀 사비악 청소년 예술단원들 때문에 국악의 미래가 밝아진다.
두드락 사비악 단원들에게는 작은 소망이자 다짐이 있다. 양산바닥에 깊게 뿌리를 내려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 고향에서 우리 것의 맥을 이어가는 후학들의 길을 앞서 닦아놓는 것. 소박한 꿈이라며 수줍어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지니고 옮기는 내 발걸음이 뒷사람의 길잡이가 되는 것을 생각하면 어찌 소박하다고만 할 수 있을까.
“3~4월은 낚시하기에는 그만이죠. 대부분 어종이 산란기이기 때문에 먹이를 많이 섭취합니다. 초보자라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죠”인터넷 낚시동호회 ‘월척나라’를 운영하고 있는 전병오(45) 회장은 봄철에는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며 올해는 가족, 연인과 함께 낚시 나들이를 나가볼 것을 권한다. 게다가 양산은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터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욕심은 금물. 전 회장은 “낚시는 과학”이라며 “장비보다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초보자일수록 비싼 장비를 쓰고 낚싯대를 많이 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2대 정도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낚싯대는 10만원정도로 기본 장비까지 합해 20만원정도의 장비라면 낚시를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죠”마지막으로 전 회장은 봄나들이를 낚시터로 떠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있지 않는다.
“하루 2~3만원이면 한 가족이 하루 종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얼큰한 매운탕에 주변 경치까지 아름다우니 이보다 더한 봄나들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쓰레기 투기나 불법취사행위 등 공공예절은 꼭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 월척나라는?인터넷 낚시 동호회인 월척나라(fishing.new21.net)는 양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민물낚시 동호회이다. 지난 2002년 만들어진 월척나라는 현재 4천5백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그 가운데 10%정도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로 경상도 지역의 유·무료 낚시터에 대한 소식과 자료를 소개하고 회원 자신만의 숨은 손맛터를 서로 공유하며 낚시 동호인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일반적인 낚시 정보가 아닌 살아있는 체험을 공유하는 것이 월척나라의 특징. 등급제로 운영되며, 활발한 활동으로 등급이 올라가면 더 많은 낚시정보를 접할 수 있다.
매섭던 바람이 잦아드는가 싶더니 어느덧 따뜻한 바람이 살랑거리며 코끝을 간질이는 봄. 겨우내 숨죽이던 나무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그 향기가 우리의 얼어붙었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면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나들이 계획을 세우기 마련.
해마다 가는 꽃구경 대신 올해는 뭔가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고 덤으로 얼큰한 매운탕까지 즐길 수 있는 봄철 낚시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
이번 주말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양산지역 인터넷 낚시 동호회 월척나라에서 추천하는 낚시터로 떠나보자.
죽전 낚시랜드웅상읍 용당리 1085번지에 있는 죽전 낚시랜드는 1만2천여평으로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실내에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식당, 휴게실, 수면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경남 일대에서 유일하게 낚시터 가운데 수상가옥 2채가 설치돼 있어 낚시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잉어, 향어, 붕어, 메시, 러시아 무지개 잉어, 산천어 등이 주요 어종. 입어료는 2만원(12시간 기준)이며 손맛터는 1만5천원이다.
☞찾아가는 길 국도 7호선을 타고 웅상읍 서창을 지나 울산방면으로 3km가량 가다 용당리 신호등 앞에서 좌회전.매곡 하우스 낚시터매곡리 매곡회관 옆에 있는 매곡 하우스 낚시터는 180여평에 좌대 40여개가 있는 소형 낚시터다. 잉어, 향어, 붕어를 주어종으로 하는 이 낚시터는 작은 규모에 다양하지 않은 어종으로 얼핏 별 특징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넉넉한 인심의 주인과 요리솜씨로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짜릿한 손맛 뒤 얼큰한 매운탕을 맛보고 싶다며 매곡 하우스 낚시터를 찾아보자. 입어료는 만원(하절기).
☞찾아가는 길 웅상읍 덕계리에서 천불사, 동부산C.C방면으로 직진. 매곡 마을회관 옆.백동 낚시터백동 낚시터는 웅상읍 백동리에 있는 자연형 낚시터다. 향어, 잉어가 주어종을 이루고 있으며, 붕어 전용탕을 신설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0여개의 좌대가 있는 비교적 크지 않은 낚시터지만 조용한 주위 환경은 따뜻한 햇볕을 맞으며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입어료는 2만원(12시간 기준)이며, 겨울철 붕어 전용탕 손맛터 입어료는 1만원.
☞찾아가는 길 국도 7호선을 타고 덕계리를 지나 2km쯤 가다 양산정신병원 신호등에서 좌회전 후 직진하다 병원 오르막 입구에서 오른쪽 농로로 진입.직송 낚시터원동면 용당리 16번지에 있는 직송 낚시터는 1, 2호지(붕어)와 3호지(잉어, 향어)로 나눠 어종에 따른 손맛을 볼 수 있다. 2천9백여평 규모로 280여개의 좌대와 식당, 수면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어료는 일반지 2만원, 손맛터 1만원.
☞찾아가는 길 물금읍에서 원동·삼랑진 방면으로 직진하다 원동면 소재지를 지나 배내골 입구에서 다리 건너 우회전.화제 낚시터원동면 화제리 3094-4번지에 있는 화제낚시터는 직송 낚시터와 마찬가지로 1, 2호지(붕어)와 3호지(잉어, 향어)로 나눠 어종별로 손맛을 볼 수 있다. 1천5백여평 규모에 300여개의 좌대를 갖추고 있는 이 낚시터는 식당, 수면실, 대형주차장, 샤워장, 수세식화장실, 방갈로, 낚시용품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어료는 손맛터 1만원, 일반지 2만5천원.
☞찾아가는 길 물금읍에서 원동·삼랑진 방면으로 직진. 언덕을 넘어나오는 첫 마을 왼편.
흔히 마흔을 불혹(不惑)이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스개처럼 유혹(誘惑)이라고 말한다.
그 농담 속엔 뼈가 있다. 불혹이라 하던 예전의 마흔과 지금의 마흔은 같은 의미의 마흔이 결코 아니다. 세상이 달라지면서 마흔은 반대항의 마흔이 되어버렸다. 서른아홉을 아퀴 지은 마흔은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나이인가보다. 앞 세대 시인들에게 마흔은 오후 세시 같은,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손을 놓아버리기엔 너무 이른, 그런 마흔이었다. 그러나 이즈음의 마흔은 젊고 젊은 나이다.11월의 나무는, 난감한 사람이/ 머리를 득득 긁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아, 이 생(生)이 마구 가렵다/ 어언 내가 마흔이라는 사실에 당황하고 있을 때,/ 하늘은 컴퓨터 화면처럼 푸르고/ 환등기에서 나온 것 같은, 이상하게 밝은 햇살이/ 왜정 시대의 로마네스크식 관공서 건물 그림자를/ 가로수가 있는 보도에까지 늘어뜨리고 있다
11월의 나무는 그 그림자 위에/ 가려운 자기 생을 털고 있다/ 내가 어떻게 마흔인가/ 병원을 나와서도 병명(病名)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처럼/ 나는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며/ 11월의 나무는/ 아직도 살려고 발버둥치는 환자처럼, 추하다/ 그래도 나무는 여러 번 살아서 좋겠다
- 황지우,「나무는 여러 번 살아서 좋겠다」전문정선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더니 손에는 붕대를 감았다. 달라진 건 마흔이 된 것 밖에 없는데, 나이가 드니 주의력이 떨어져 그런 모양이라며 웃는다. 그녀는 수성(水性)이다. 로즈 힙이라는 차를 마시고 하루에 물을 4리터나 마셔대는 화장기 없는 얼굴. 하루 종일 구석진 자리에 앉아 수학 문제를 푸는 그녀를 보면 나도 머리를 싸매고 수학 문제나 푸는 사람이 되어도 좋았으리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온통 심각해져서 세상을 수식 속에 가두고 부지런히 연필을 움직이는 손. 그녀는 늘 그런 풍경을 연출한다. 먼저 말 걸지 않으면 말이 없는 그녀가 간간이 우스개 농담을 걸어오는 걸 보면서 나는 그녀가 마흔이 되었으니 그럴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 있다. 세상의 선이나 면, 각도들이 마흔쯤에는 입체가 되는 시점이니 말이다.수풀이 온통 산발을 하고/ 어지럽게 흔들어/ 갈피를 못 잡는 그리움에 살았다./숨가쁜 나무여 사랑이여.
이제 마흔 가까운/손등이 앙상한 때는/ 나무들도 전부/ 겨울 나무 그것이 되어/ 잎사귀들을 떨어내고 부끄럼 없이/ 시원하게 벗을 것을 벗어버렸다.
- 박재삼, 「겨울 나무를 보며」 중에서마흔을 넘기고는 숨가쁜 젊은 시절, 되돌아보면 많은 부끄러운 기억들, 다 떨어내고 시원해진 “노을 속 한 경치”를 그린다.배정희 / 시인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기자에게 준 최초의 동화는 피노키오다.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진다고 굳게 믿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순수했기에 속을 수 있었던 거짓말이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진다면 이 지구는 코쟁이들로 서있을 자리가 없으리라. 거짓말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세상이 거듭 발전해 갈수록 사람들의 ‘거짓말 실력’이 현란해지고 있다. 연극 ‘라이어 3탄’은 이렇게 거짓말이 대세인 세상에서 거짓말을 피하지 말고 차라리 즐겨보자고 말한다.세상을 제 것 마냥 주무르던 대통령이 통장 잔액이 29만원 밖에 안 된다며 국민들에게 동정표를 받고자 눈물짓는 세상. 이렇게 가진 것이 넘치는 이들도 더 가지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판국에 가진 것 없고 배고픈 서민들이 하는 거짓말이 뭐 그리 큰 대수인가. 이것이 주인공 영호의 거짓말이 힘을 얻는 이유다. 평생 은행창구에서 성실히 일하고 착하게 살아온 대가가 쥐꼬리만 한 월급에 직장상사 눈치나 보며 허덕이는 삶이라면, 어느 누가 눈앞에 떨어진 일확천금을 놓칠까.그런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며 도망가기를 거부하는 아내가 오히려 ‘착한 척’하는 비현실적인 존재로 다가온다. 열심히 살아봤자 돌아오는 건 삶에 허덕이는 자신뿐인 세상. 이런 세상에서는 남편을 버리고 돈을 쫓아 친구 남편을 따라 가는 선혜가 더 어울린다. 그러기에 관객들은 착한 아내에게 동화되지 못하고 약삭빠른 선혜에게 더 끌린다.90분 동안 배꼽 빠지게 웃으며 시원하게 속을 비워낼 수 있었던 것은 영호의 거짓말에 주저 없이 동행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연극이 진행되는 시간동안 ‘내가 영호였으면..’하고 바라는 사람이 과연 한 명도 없었을까. 돈만 있으면 귀신까지 부릴 수 있는 세상. 돈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 하는 것도 당연한 세상. 영호는 그런 세상이 낳은 잘못된 소시민의 일그러진 영웅이다. 그래서일까. 눈물까지 흘리며 배를 잡고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즐거운 거짓말에 동참했다는 사실에 하늘보기가 잠시 머뭇거려졌다.
본사는 2003년 양산지역에서 건강한 신문, 제대로 된 풀뿌리 지역 언론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熱望) 하나로 창간하게 됐습니다.창간 이후, 여러 차례 시련과 고난을 겪었지만 시민주 공모를 통해 자본의 독립구조를 확보하였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독특한 기업경영시스템을 창출해 시장경제에 충실하였으며, 편집권 독립, 직원총회 및 자발적 의사참여와 작고 빠른 팀(team)제 운영 등을 통하여 구성원들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보장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실현해왔습니다.또한 풀뿌리언론활동으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양산지역 입후보자 초청토론회’, ‘총선 유권자토론회’, ‘지역언론과 정치보도 좌담회’ 등을 개최하였으며, 양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타 & 리코더 듀오 콘서트’, ‘제1회 양산시민신문사배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 개최, ‘문화도시양산, 그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 ‘더불어 사는 큰나무’ 등 각종 문화행사와 서적출판 및 작품전시회 개최를 통해 문화활동도 계속해왔습니다. 그리고 풀뿌리 지역언론들의 연대체인 ‘바른지역언론연대’ 및 ‘여의도통신’의 멤버로 활동하게 돼 양산시민의 공기(公器)로서의 위상을 높여왔을 뿐 아니라 ‘한국 ABC(Audit Bureau of Circulations)협회’에 가입해 매체의 투명성과 신뢰성도 얻어가고 있습니다.이러한 본사의 정직한 노력 덕으로 정부의 지역언론발전위원회가 선정하고 지원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올해로 3년 연속 수혜대상기관이 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을 사랑해주신 독자여러분.
본사가 ‘언론 독립군’을 표방하며 양산지역에서 걸음마를 시작한지 어느 덧 5년 째 접어듭니다. 이제 양산시민신문은 어린 신문에서 젊은 신문으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제2의 도약을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는 아직 어립니다. 그래서 보다 솔직하고 정직해지려고 합니다. 우리는 아직 모르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배우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본 ‘젊은 신문’은 앞으로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합니다.첫째, ‘시민’의 신문이라는 기본원칙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본지는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인 ‘시민의 소리’를 중심으로 한 젊은 언론을 지향합니다. 성역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시민’의 편에 서서 정론을 펼친다는 보도자세를 견지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다양성과 개방성이 본지를 통해 활짝 꽃 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명실상부한 ‘시민의 광장’, ‘시민의 소리’가 될 수 있도록 내적 훈련과 외적 변화를 시도하겠습니다. 둘째, ‘양산’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로컬리티(locality)로서의 양산이 아니라 ‘시장이라는 큰 흐름에서의 양산’을 지키겠다는 뜻입니다. 양산은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버텨온 다이나믹 코리아와 지형적 특성이 너무나 닮았습니다. 부산과 울산, 창원, 김해와 밀양의 사이에 존재한다는 천혜의 자원을 잘 살릴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일등복지시민의 전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10년이면 30만, 2020년에 50만 시민으로의 도약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양산의 문화와 인근 도시의 경제가 이어지고, 오피니언 리더들과 각계 다층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지식을 잇는 일에 저희 시민신문이 역할을 하려합니다.셋째, 제대로 된 ‘신문’이 되겠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신문은 新文입니다. new culture입니다. 이를 위해 본지의 시민참여공간을 다양화 할 것이며, 시민의 소리가 피드백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방할 것입니다. 새로운 언론을 갈망하는 독자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세대와 세대를, 여성과 남성을 이을 것이며 불통不通에서 소통으로 나아가는 매체가 될 것입니다. 충분한 정보와 정성이 돋보이며 사랑이 묻어나는 기사로 차별화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말 그대로 제대로 된 ‘양산시민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독자여러분, 독자배가운동을 시작합니다.
저희가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고함칠 수 있게 용기를 주십시오. ‘낯선 곳에서 모험’을 즐길 수 있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불어넣어 주십시오. 불의에 굽히지 않는 젊은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당당함을 주십시오. 양산지역사회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는 지역 신문이 될 수 있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십시오. 이웃에게 양산에도 젊고 멋진 시민신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많이 추천해주십시오.편집국장 정하룡
주차장에서 불장난 하던 준혁이도, 삼락천에서 물장난 하며 헤매던 준호와 태식이도 이제는 방과 후에 교실과 운동장에서 선생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바로 삼덕초등학교의 ‘오색빛깔 사랑의 둥지’라는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도시 변두리의 공장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부산 사상구 삼덕초는 다른 지역보다 하루하루 맞벌이로 생계를 꾸리는 가정과 편부, 편모 가정이 많아 방과 후 혼자 지내는 아이들이 많다.선생님들은 이런 아이들에게 돌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학교를 보육 교실로 하여 선생님들 스스로 부모가 됨으로서 삼덕만의 돌봄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 ‘돌봄 교실’은 학년별로 1개반을 만들어 6개 반으로 조직하여 별도로 특기적성 교실 7강좌를 마련하였으며 1,2학년만의 보육교실 ‘해솔방’이 있다.돌봄교실의 아이들 중에는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행동이 거친 아이들이 많아 이들을 위해 선생님들은 재정과 상담전문가, 진료와 치료 등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을 받아 ‘우리 이웃 학교’를 별도로 열게 되었다. 또한 ‘마음 수련교실’과 ‘상담 교실’을 열어 가정에서 얻은 마음의 상처가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기 시작했고 점차 전교생, 학부모로 상담대상을 확대해 갔다.토요 휴업일에는 사회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체험활동에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체험 교실’을 마련하는 등 총 5개의 돌봄 프로그램이 모여 ‘오색빛깔 사랑의 둥지’가 만들어지게 되었다.삼덕초 이혜숙 연구부장은 “돌봄 프로그램을 막상 시작하고 보니 선생님들이 지치지 시작했지만 대책 회의를 통해 대학생, 학부모 가르치미, 명예 경찰관 등의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손길을 채워 위기를 극복했고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처음 돌봄 프로그램은 돌봄교실 45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365명의 아이들이 사랑의 둥지에서 꿈을 펼치고 있으며 ‘특기적성 교실’ 운영으로 항공과학대회 대상 등 많이 아이들이 상을 받기도 했다.한편 삼덕초의 돌봄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수업시간 학습 태도가 달라지고 마음의 상처로 거칠고 반항적이던 아이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게 되는 등 아이들에게는 꿈의 보금자리를,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경감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사교육비 과다지출 등에 따른 학부모들의 출혈을 막고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서도 공립유치원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빈교실을 활용해 운영되고 있는 공립 병설유치원은 숫자늘이기에만 급급해 내실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공립유치원을 말한다’ 첫 번째 순서로 공립 병설유치원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공립 병설유치원, 이대로 좋은가?
② 유아교육 공교육화의 초석 ‘단설유치원’
③ 전문가의 목소리를 듣는다---------------------------------------유아에 대한 보육과 교육은 과거부터 많은 문제점과 함께 논란이 일어왔다. 여유있는 가정에서는 경쟁이라도 벌이듯 각종 전문학원에 유아들을 보내기 시작했고, 재수를 해서라도 고가의 유명 사립유치원에 들어가기를 희망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사립유치원, 학원 등 사교육기관들은 교육비를 마구 올려댔고, 일반시민들은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자녀의 교육비 감당에 허리띠를 졸라맬 정도였다. 이처럼 학부모들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유아교육에도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는 사회 부조리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바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다. 교육비ㆍ교사는 경쟁력 우위양산지역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원동초 이천분교 병설 유치원을 포함해 모두 25개로 550명의 유아들을 수용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병설유치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연 ‘저렴한 교육비’ 때문이다.
사립유치원은 병설유치원보다 교육비가 많게는 10배 가까이, 적어도 6배 이상 비싸다. 더구나 교육보조자재 구입 등 각종 잡비를 수시로 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교육청에 신고된 교육비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병설유치원은 한끼 2천원 미만의 급식비 외에 내야하는 잡비가 없어 상대적으로 교육비 지출이 적은 것이다.또한 병설유치원 교사는 국가 임용고시를 통과하고 국가에서 지원되는 각종 연수를 이수해 비교적 전문성이 높은 유아교육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믿을 수 있는 교사와 저렴한 교육비로 일부 학부모들은 병설유치원을 찾지만 여전히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을 선호한다.
열악한 시설ㆍ차량 미비 등 지적우선 원아수에서 사립과 공립의 양극현상이 뚜렷하다.
현재 양산지역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25개, 사립유치원은 25개로 모두 50개의 유치원이 있지만 4천167명의 원아 가운데 병설 유치원은 550명, 사립유치원은 3천617명으로 사립유치원이 병설 유치원에 비해 원아수가 6배 가량 많은 실정이다. 이처럼 병설유치원을 기피하는 요인 중에 하나는 열악한 시설에 있다.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빈시설을 개조해 사용하기 때문에 각종 시설과 구조가 유아의 신체구조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유아들이 활발한 놀이활동, 신체활동, 학습활동에 제한과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원동초와 용연초 병설유치원을 제외하고는 통원 차량이 운행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직접 자녀들을 통원시켜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뿐만 아니라 사립유치원은 방학일수가 1~2주인데 비해 병설유치원은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아 4~5주 기간 동안 방학을 가지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또 다른 보육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키도 한다. 종일반 운영이 가장 큰 문제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병설유치원은 종일반 운영이 아직 정상화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양산지역 25개 병설유치원 가운데 종일반이 운영되고 있는 학교는 10개 뿐. 그마저도 종일반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해 일선 유치원에서는 종일반 운영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다. ㅇ초등학교병설유치원 관계자는 “종일반 운영비 대부분이 난방비로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연간 100만원의 지원금은 난방비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력 부족과 안전사고 위험, 방학 중 급식문제 등 종일반을 운영하기 위한 기반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지만 양산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병설유치원 종일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인해 유아를 맡기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주부들이 날이 갈수록 많아져 공교육에서의 보육서비스는 어찌보면 시대적 요구이기 때문이다.국·공립유치원연합회 양산지회 관계자는 “교육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면 인건비나 운영비를 조금 늘여주는 식의 미봉책으로는 병설유치원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일시적인 행정지원이 아닌 병설유치원 운영 전반이 개선되어야 하기에 독립적인 행정체계와 기반을 가진 단설유치원 설립이 해결의 실마리이다”고 주장했다.
양산세관(세관장 하영수)은 지난 13일 넥센타이어(주) 등 지역 유관업체 관계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수ㆍ출입통관, 징수, 관세 환급실적 등 세관 주요업무 추진실적과 수입통관 처리절차 개선 등 새롭게 바뀐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양산세관 / 사진제공
다음해부터 육아휴직을 나눠 사용할 수 있고, 육아휴직이 가능한 자녀의 연령이 현재 1세에서 3세로 늘어난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시간제 육아휴직)가 도입되는 등 육아휴직 이용이 쉬워지고 대상도 확대된다.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남녀고용평등법 전부 개정 법률안>을 13일자로 입법예고했다. 이번 법률개정은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을 <남녀고용평등과 직장ㆍ가정생활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로 변경하는 것으로 개정안이 시행되면 근로자 사정에 따라 육아휴직의 활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지청 관계자는 "이번 법률 개정으로 육아휴직제도가 더욱 탄력적으로 운영되게 돼 근로자가 제도를 실질적으로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나 보호소 등에서 보호되고 있는 불법체류외국인 근로자의 체불임금을 이른 시일 안에 청산하고자 노동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정부가 불법체류외국인을 상담ㆍ조사하는 과정에서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관련 위법행위를 당한 것이 발견될 경우 이를 신속히 처리키로 하고 법무부에 협조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라 양산지청은 '선 조치, 후 통보' 원칙에 따라 불법체류외국인의 노동관계법 고충사건을 조사할 때 체불임금청산 등 처리가 완료되고 나서 출입국사무소에 출입국관리법 위반 사실을 통보한다. 또한 출국 전 체불임금이 청산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부득이 청산 전 노동자가 출국하는 경우 온라인 송금이 가능하도록 계좌번호를 반드시 확보한 후 사건을 마무리한다.아울러 이들이 체불임금 관련 민사절차를 진행할 경우, 법률구조공단으로부터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한독이엔지가 중국 환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주)한독이엔지(대표이사 황열순)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산동성 치박시에 위치한 산동산림그룹(동사장 이백림)과 환경보호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하게 되는 한ㆍ중 합자회사는 '북경한서호나보과기유한회사'라는 법인명으로 설립되며, 한국측의 투자비율은 25%이다. (주)한독이엔지는 양산에 본사를 두고 전기집진기, 고농도폐수처리장치와 악취ㆍ휘발성유기화합물질 처리 장치등 수질ㆍ대기분야의 환경기술을 바탕으로 이번에 중국 환경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또한 (주)한독이엔지가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산동산림그룹은 PVC, PVC 첨가제, 전자모듈, 티타늄 등의 신형재료를 생산하는 하이테크형 기업으로 앞으로 중국 3대 석유화학단지인 산동성 일대의 영업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달의 기업인상에 (주)오토닉스 박환기(54) 대표이사가, 이달의 근로자상에 같은 회사 권원규(47) 생산기술부장이 선정돼 13일 상패를 받았다. 박환기 대표는 1977년 6월 창업 이래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분야 센서류 3천여종을 자체개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6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05년에는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원규 부장은 1978년 입사해 29년간 재직하면서 연구개발에 힘써 수입품에 의존하던 자동화 관련 제어기기와 센서류를 개발,수입대체효과를 창출했다. 또 생산라인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회사발전 기여 등에서 높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시상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시상에 따른 기업인의 시청방문 시간을 줄이고 모범 기업인과 근로자를 우대하기 위해 회사를 직접 방문, 상패를 전달했다. 한편, 시는 매달 지역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뛰어난 기업인과 노동현장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품질개선 등 생산성 향상에 힘쓴 근로자를 선정한다.매달 20일까지 후보자를 신청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되면 기업인에는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1% 추가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우선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근로자에는 모범근로자 선진지 견학 시 우선지원과 문화행사 초청 등이 지원된다.
양산세관 통관기준 수출과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2007년 2월말 현재)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월 당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출액은 늘고 수입액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양산세관(세관장 하영수)에 따르면 수출액은 8% 늘어난 3억7천만불, 수입액은 3% 늘어난 13억5천만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당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늘어난 1억8천만불을 기록한 반면, 수입액은 2% 줄어든 6억3천만불을 기록해 4억5천만불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경제 지속 등 대외여건 호조가 수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특히, 지난달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 최근 원/달러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 등 대외여건 호로로 전반적인 분야에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 수출액증가에 크게 이바지 했다는 것.반면, 수입액은 기계, 전자전기류 제품의 수입둔화로 지난해에 2월에 비해 2% 감소했다. 2007년 2월 수입액은 6억2천8백만불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4천2백만불보다 2%가량 감소했다. 수입액 둔화의 원인은 원유가격 하락과 원화강세에 따른 것으로 섬유, 철강금속, 생활용품은 대체로 수입액이 증가했지만 화학, 고무, 농림수산물, 기계, 전자전기 제품은 수입액이 감소했다. 한편, 올해 조세징수실적은 농수산물, 전자전기, 기계, 화학공업제품 등의 수입액 감소로 지난해 2월말 대비 3% 감소한 1천60억원이 징수됐다.
"101동 307호입니다"에서 "101동 307호 ○○○네 집입니다"로ㆍㆍㆍ
삭막한 숫자가 아닌 정겨운 이름으로 아파트 이웃문화가 거듭난다. 앞으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세대주 명찰이 부착돼 서로 모른 채 생활하던 아파트 주민들 간에 서로 이름을 부르며 정겨운 인사가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신설ㆍ건설 중인 아파트단지와 기존 아파트단지 가운데 300세대 이상인 단지를 중심으로 '거주자 명찰 붙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 이 운동은 최근 공동주택 생활이 늘어나면서 사라지고 있는 이웃 간 정을 되살리고 화합의 계기를 마련키 위해 계획됐다. 시는 기존 아파트단지는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읍ㆍ면ㆍ동에서 신청받아 아파트 자체사업으로 추진토록 하는 한편, 신설이나 건설 중인 아파트단지는 사용검사 이전까지 명찰을 부착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거주자 명찰 붙이기 운동'을 통해 이웃이 누군지 서로 알아 이웃 간 얼굴 붉히는 일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시가 추구하는 '행복을 열어가는 으뜸도시 양산'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익기술'이란 건학이념으로 홍익인간의 이념과 특성화된 기술교육 시스템으로 국가와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양성에 앞장서 온 부산정보대학이 지난 17일 개교 30주년을 맞이했다.1976년 성지공업전문대학으로 출발한 부산정보대학은 1986년 현 강기성 학장이 대학을 인수하여 구포동으로 이전하면서 발전을 거듭해 왔다. 2001년 6대 학장으로 취임한 이후 부산정보대학의 발전을 진두지휘해온 강기성 학장(사진)은 "전문대학은 전문대학답게 학문보다 실무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첨단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그동안 쌓은 기업경영 마인드를 적용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정보대학은 8년 연속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특성화사업대학과 주문식교육 사업대학으로 선정됐고, 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전국 대학 학과평가에서 12개 학과가 최우수학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지난 16일 부산정보대학 청우홀에서 열린 30주년 개교기념식에는 이경자 (학)중앙학원 이사장, 강기성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혐오시설로 일컬어지는 쓰레기매립장이 꽃으로 가득한 화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유산동 산 120번지에 위치한 유산쓰레기매립장 25만4천101㎡ 가운데 매립이 완료된 5만1천800㎡에 대해 코스모스 등 화초류 씨앗을 파종해 환경정비를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매립시설 주변 정비사업으로 진입도로 변 개나리 식재, 화단 조성, 매립제방 법면 등에 조경림을 심고, 사업부지 절개지에도 나무를 심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매립이 완료된 1단계 구간은 지난 1995년부터 쓰레기를 반입하여 2003년까지 생활폐기물 28만2천여t, 사업장폐기물 67만5천여t을 매립 완료했다. 시는 매립 이후 침하량, 매립가스 등을 분석한 결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친환경적인 토지이용 방안을 계획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매립장이 혐오시설이라는 시민들의 인식을 불식시키고 매립장을 찾는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친환경적인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공원화 계획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매립시설을 중심으로 매립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유산매립장의 사용기한이 끝나는 시점을 고려해 전체 토지를 활용할 수 있는 중장기 토지이용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김해시 진영매립장은 유채밭 산책로, 진해시 덕산매립장은 파크골프장으로 매립장 부지를 활용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량공사를 위한 주차이동 요청에도 차량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신도시 1단계지역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뒤편 도로. 이 도로는 동면에서 물금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일부분으로 극동아파트를 앞 지하차도를 빠져나와 양산천을 건너는 교량과 연결되는 구간이다. 지난해 5월 교량개통에 앞서 지하차도가 먼저 개통되면서 현재까지 이 도로는 막혀 있는 상태. 그러자 이 도로는 순식간에 컨테이너 차량 등 각종 차량의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이 도로의 주ㆍ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으나 해당 지역이 불법 주정차금지 구역이 아닌데다 신도시 지역 도로와 기반시설은 관리권한이 토지공사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손을 쓰지 못한 채 내버려둬 왔다.그러다 문제는 토지공사와 이 구간 도로공사 시공사인 남양건설(주)가 오는 5월 개통에 따른 도로시설물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토지공사와 남양건설(주)는 3월 11일부터 4월 20일까지 40일간 중앙분리대와 화단공사를 진행한다며 10일까지 주차된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표지판과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오후 3시께. 이 도로에 주차된 100여대의 차량은 안내표지판을 비웃기라도 하듯 표지판 앞뒤로 빽빽하게 주차하고 있다신아무개(37. 동원로얄듀크)씨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교량공사를 진행하는데 불법 주차 차량으로 자칫 공사기간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얌체 차주의 시민의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주인의식 부족이 공공시설물을 애물단지로 만들고 있다. 북정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는 북정근린공원. 97년 북정택지조성사업과 함께 조성된 후 산책코스와 문화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짓궂은 학생들의 장난으로 무대 뒤 시민들의 발바닥 지압을 위해 조성한 지압 길의 쇠 손잡이가 파손되고 편의시설인 평상이 불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렇게 시민들의 휴식처인 공원이 홀대받고 있는 것은 비단 북정근린공원만이 아니다. 시에 접수되는 공원파손관련 민원은 매달 15~20건이고 시에서 순찰을 돌며 발견하는 횟수도 10건이 넘는다. 민원내용을 살펴보면 시설물이 노후되어 사용할 수 없는 부분도 있으나 최근 들어 사용자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부분이 늘고 있어 시민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 공원에 설치된 그네의 경우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기존의 쇠사슬에서 고무호스나 밧줄로 교체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장난으로 그네줄을 끊는 횟수가 늘고, 교체해도 다음날 또 끊기 수차례여서 양산시는 아예 포기한 상태다. 산림공원과 도시공원조성담당 정현민씨는 "화장실문이 부서져서 고쳐놓으면 다음날 보란 듯이 다시 떨어져있다. 이것은 노후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공공시설물을 함부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북정근린공원의 경우 파손횟수가 너무 많아 인근 경찰서에 협조요청을 해 방범요원을 배치했으나 헛수고였다. 나의 세금으로 만든 것이라는 시민의식이 부족한 것같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들은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는 시설물을 보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 공원을 만들어 놓기만 하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나"며 "시가 주민들과 합의해 관리위원회라도 만들어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 전역에 분포되어있는 공원은 쌈지공원을 제외한 어린이 공원 57개, 근린공원 10개로 총 67개. 2002년 도시공원법이 개정되면서 2010년까지 도시녹화 및 도시공원·녹지계획으로 어린이 공원 100개, 근린공원 15개가 더 조성돼 총 177개의 공원이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그러나 진정 푸른 숲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원을 조성만 할 것이 아니라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시와 시민들의 공통된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