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수령 100년 이상 된 보호수에 대한 관리에 나서고 있어 시민과 더불어 살아온 보호수가 시민친화공간이자 마을공동체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늘 3월부터 보호수로 지정된 19그루의 노거수를 대상으로 생육상태를 진단 한 뒤 장마가 오는 7월 전까지 외과수술, 수형조절, 토지개량, 영양주사 등 보호수 생명유지를 위한 종합적인 수목 보호 작업을 전개한다.보호수 외과수술은 고사지와 나무줄기에 생긴 구멍이나 섞어가는 부위를 도려내고 수피처리, 수형조절, 성장촉진 영양 주사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환경정비사업은 보호수 주변 미관을 개선해 마을 속 소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앞으로 보호수의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 오랜 세월 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나무인 보호수의 생명유지에 노력할 것이며, 주변 정비를 통해 보호수로서의 보존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이 편히 쉴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상북면 신전리의 천연기념물 234호인 이팝나무와 북부동 느티나무가 생육상태 진단과 함께 주변 환경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981년 시목으로 지정된 신전리 이팝나무 일대 문화재보호구역은 사업비 2억3천여만원을 들여 자연친화적 소공원으로 만들고자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신전리 이팝나무 주변정비 공사는 주차장, 산책로, 주변 조경 등을 실시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석계~통도사 구간 도시계획도로와 연결하는 진입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2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이달 말 나무 줄기에 생긴 구멍을 수피처리하는 외과수술을 마친 북부동 느티나무는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주변 콘크리트 벽을 없애고 휀스를 설치하며, 주택가 속 쌈지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시가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는 모두 19그루로 산림법 제67조에 의해 보존할 가치가 있는 오래된 나무, 큰 나무, 희귀한 나무 등을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수종은 느티나무가 9그루, 팽나무 5그루, 소나무 4그루이며, 은행나무가 1그루이다.
지난해 도하 아시아게임 여자 100m허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연경 선수의 어머니 김숙자(53) 씨를 만났다. 딸의 메달 소식에 함께 기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시가 올해는 체육 분야에 더 많은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20일 대한(大寒)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떠올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은 지났지만 여전히 남은 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따뜻한 어묵 국물. 남부시장에서 사람 냄새 풍기는 풍경 가운데 하나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어묵 냄새에 가던 발걸음도 잠시 멈추게 된다.
양산노거수 이야기- 더불어 사는 큰나무마을마다 사연을 가진 나무들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 땅을 지켜온 큰 나무들. 지난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저술사업을 통해 양산 곳곳에 우리 삶을 지켜온 큰 나무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책으로 엮어보았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온 큰 나무들의 새 의미를 2007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할 양산시민들과 함께 다시금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 ---------------------------------------------------------중앙동 북안마을 느티나무북안마을 느티나무는 가지가 동서남북으로 뭉게구름 마냥 넓게 퍼져 주변 주택가에까지 손길을 뻗치며 지난 800여년의 세월동안 북부동 최고의 어르신으로 마을을 보살피고있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갖은 풍파를 이겨내고 전설을 가진 당산나무이자 점잖은 우리네 할아버지로 살아온 북안마을 느티나무. 이제는 삭막한 세상에 우리네 이야기가 잊혀 가는 것이 아니라 나무 아래 모두 모여 옛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노인이 되어 마을 후손들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 수 있는 또 다른 구심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북부동 양산문화원 뒤편 북안마을 주택가 입구에 가면 8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꿋꿋이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느티나무를 만날 수 있다. 비록 모진 세월의 생채기가 할퀴고 간 흔적이 뚜렷하지만 사람들에게 여전히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마을을 보호하고 있는 지정번호 12-26의 느티나무이다. 북안마을의 느티나무는 도지정 보호수로 780살, 10m의 큰 키와 나무둘레 7.3m로 가지가 동서남북으로 뭉게구름 마냥 넓게 퍼져 주변 주택가에 까지 손길을 뻗치며, 북부동의 최고 어르신으로 마을을 보살피고 있다. 전설을 지닌 당산나무당산나무는 고려시대부터 이곳에 터를 잡아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의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수십 년 전 번개까지 맞아서 큰 상처를 입었지만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 우직하고 강인함을 지닌 절개에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또한 이렇게 모진 세월을 견뎌 온 것을 보면 나무도 대견하지만 뿌리를 내린 자리가 명당자리임이 분명하다. 필시 그럴 것이 800년의 뿌리를 내린 북부동 327번지는 옛날 양산읍성의 터로 동헌과 향교가 자리했던 사실과 현재 춘추원에 모셔진 삼조의열단의 비석도 애초 이곳에 세워져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하다.배산임수와 역사가 깊은 명당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느티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사내 아기를 얻는다는 전설이 있어 마을 아낙네들의 소원목이 되기도 했다. 또한 옛 선비들은 과거 시험을 보러 갈 때 꼭 이곳 당산나무와 여기서 불과 5분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수백 년의 세월을 함께 해온 당산할머니 나무에 들려 장원급제를 빈 후 떠났다고 전해온다.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의 영험을 받아야 과거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왔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입시생을 앞둔 어머니들은 이 나무를 찾아와 물을 떠놓고 합격을 기원하는 치성을 드린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당산나무를 보고 그 해의 농사일을 점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산나무가 봄에 일제히 싹을 틔우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되는 것이 해마다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마을의 신목인 당산나무에 마을 사람들은 매년 3월 3일과 9월 9일 두 번 당산제를 지냈다. 당산제를 지내는 날이면 온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한두 명씩 고향을 떠나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 해에 2번 지내던 당산제는 3월 3일 한번으로 줄어 마을 북안노인회 열댓 분이 정성껏 음식을 마련해 조촐하게 제를 올리고 있다. 점잖은 우리네 할아버지마을 노인들은 당산나무를 ‘점잖은 할아버지’라고 말한다. 이유인 즉 고사할 수 있는 많은 고비를 넘겼지만 내색 한 번 없기 때문이란다. 당산나무에게 온 첫 번째 위기는 임진왜란 때 들이닥친 큰 화마였다. 다행스럽게도 세월을 거듭하며 홀로 기력을 회복하였다. 하지만 1959년 한반도 남부를 강타했던 사라호 태풍 때 번개를 맞아 뿌리째 갈라지는 아픔을 겪어야했고 그러던 중 수술대에 올라 다시 회복기를 가졌다. 여기까지만 해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나무인데 이게 끝이 아니란다. 짓궂은 아이들이 파놓은 구멍에 무속인들은 치성을 드리기 위해 촛불을 켜 놓았는데 불이 붙는 바람에 몇 년 전 또 다시 수술대에 올랐던 것이다. 당산나무가 점잖은 할아버지라는 건 그렇게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지만 마을 주민들에게 해코지 한번 하지 않고 마을의 안녕을 바라고 있기에 점잖은 어르신 중에 어르신이라는 것이다. 비바람에 할퀴고 가지를 잘리었어도 참고 견디며 자기의 소임을 다 한지가 800여년이니 어느 누구의 심성이 당산나무만큼 우직하고 인내심이 강하랴 싶다. 또 한 번 마을의 중심으로당산나무는 수백 년을 주민들의 추앙을 받으며 위엄있고 점잖게 지내왔으나 지금은 다소 병색이 완연한 사람마냥 힘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당산나무를 둘러싼 주위 환경을 보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고 나무를 쳐다볼 낯이 없어진다. 주택가 사이 태평하게 앉아 있는 듯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 보고 발걸음을 옮기며 또 한 번 쳐다보면 자리가 불편한 모습이 역력하다. 다행히 수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울타리를 없애는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진다고 하니 이보다 반가운 소식은 없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환경정비와 함께 당산나무 바로 옆 주택을 시가 매입해서 조그만 정자를 만들고 소공원을 조성해 다시 한 번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삭막한 세상에 우리네 이야기가 잊혀 가는 것이 아니라 나무 아래 모두 모여 옛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노인이 되어 마을 후손들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 수 있게 말이다.
Q 물금읍 범어리에 사는 이아무개양은 1987년 2월생으로 작년 9월 친구와 부산시내 놀러 갔다가 한 영업사원을 만났다. 영업사원은 이아무개양을 자동차로 유인해 ‘이 화장품은 외국의 명품 화장품인데 백화점 입점기념으로 한정판매를 하고 있다’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권유했다.망설이고 있는 이아무개양에게 ‘이 가격이면 용돈을 조금 아껴 쓰고 월 3만원만 내면 된다’고 파격적인 할부를 제시하며 계약을 부추겼다. 결국 이아무개양은 4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구입하였고 이후 연체가 되어 독촉장이 발송되자 뒤늦게 부모가 계약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는 계약파기를 요청했고 영업사원은 이미 화장품을 사용했으며 본인과 직접 계약했기 때문에 파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 어떠한 계약이든 미성년자와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는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성년자와의 계약은 법정대리인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경우 판매업자는 미성년자 본인 또는 법정 대리인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위 사례의 경우 역시 부모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미성년자인 자녀가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계약무효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영업사원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해 계약해지요구를 하면 된다. 단, 나이 상 미성년자이지만 혼인으로 성년의 자격을 얻었거나, 미성년자가 일부러 나이를 속이거나,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은 것처럼 속이는 등의 경우에는 그 계약이나 행위를 취소 할 수 없다. 박맹자 양산주부클럽 간사
야채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얘기이다. 하지만 야채를 먹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영양이나 효능을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호는 ‘신선야채’인 오이와 당근, 파프리카, 무에 대해 알아본다.먼저 오이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속에 쌓인 나트륨과 함께 노폐물을 밖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염분이 함유된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므로 부종을 낫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고 이는 우리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A로 바뀌기 때문에 프로비타민A 라고도 한다. 이는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심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에도 좋으며 몸의 불순물을 없애는 이뇨작용에 탁월하다. 이중 비타민 A와 철분은 조혈작용을 돕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해 빈혈을 예방하고 식이섬유는 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해 변비를 개선한다. 파프리카는 섬유소와 다량의 비타민과 카로틴이 풍부하여 당근과 같이 변비를 개선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마지막으로 무는 비타민과 철분이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소화흡수를 도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 다이어트 음식 만드는 방법 ▶재료 :
오이, 당근, 달걀지단, 표고버섯, 팽이버섯(새송이), 파프리카, 무, 참기름, 식초, 설탕, 소금, 식용유, 간장 ▶만드는 법 :
무는 가는 것으로 얇게 썰어서 당근즙과 파프리카즙에 식초, 설탕, 소금을 넣어서 재워 놓는다. 오이, 당근은 5cm길이로 채 썰어 준비한다. 불린 표고버섯은 가늘게 채 썰어 간장, 설탕, 참기름으로 양념해둔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서 준비한다. 달걀은 황백으로 나눠 약한 불에 황백지단을 부친다. 야채들을 각각 볶아서 식힌다. 접시에 가지런히 각각의 야채들을 돌려 담고 가운데 무를 놓는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추워지면 주위의 환경이 변하듯이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실제 고혈압환자들의 경우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에 걸쳐 뇌혈관 혹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많은 것으로 되어있어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보통 혈압은 수축기가 140, 이완기가 90이상이면 고혈압이라고 진단을 하게 되고, 140/9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하루 종일 혈압을 측정해보면,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혈압을 알기위해서는 충분히 안정한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고혈압으로 진단받는 경우에도 수일간격으로 외래를 다시 방문하여, 다른 요인들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3차례이상 측정하여 혈압이 높은 경우엔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고혈압이라고 해서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간혹 약물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뇌혈관이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위해 혈압약을 복용 하여야 한다. 환자들이 고혈압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된다’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혈압의 원인이 뚜렷이 밝혀진 것은 없다. 따라서 몇 일간의 치료로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다. 현재 시판되는 혈압약들은 정상보다 높아진 혈압을 낮추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지, 고혈압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혈압약을 중간에 중단을 해버리게 되면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혈압을 낮추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당수의 환자에서 뇌혈관,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물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의 개선이다. 비만의 경우 혈압 외에도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상체중에 근접하도록 하여야 한다. 운동은 체중을 줄이기도 하지만 혈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하는 운동이나, 너무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체력의 60~70% 수준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하루 섭취하는 소금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그 정도만 소금을 섭취하기는 힘들뿐더러, 이정도만 사용하면 음식 맛이 없어 노인들의 경우 식사량이 급격히 주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순간에 소금 양을 줄이는 것은 어렵지만 1~2년의 계획을 가지고 조금씩이라도 줄여나가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금주와 금연은 혈압조절의 기본이라는 점을 명심하자.끝으로 만성질환인 고혈압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은 많이 줄일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관리를 받기를 권한다. 조은현대병원 진료과장 내과전문의 정동엽
타닥! 북정동에 사는 김아무개씨가 중요한 거래처 바이어와 만나 악수를 나누려고 하는 순간 정전기가 일어나 분위기가 어색해졌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정전기. 중요한 자리를 어색하게 만들고 애써 가꿔 논 머리모양을 망치기 일쑤. 심지어는 주유 중인 차량을 불길에 휩싸이게 한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정전기에 대해 알고 조금만 주의를 하면 난감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전기방지법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관련한 제품도 알아보자. 습도를 높이는 것이 최선실내 정전기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 습도가 높으면 정전기가 몸 내부에 쌓여 있지 않고 피부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방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어두거나 어항을 설치하면 좋다.외출할 때 화장실 문을 열어두는 것도 손쉬운 방법. 또한 세탁 할 때 양이온을 띠는 섬유유연제나 식초를 넣으면 음이온인 섬유가 중성으로 바껴 정전기가 생기지 않는다. 정전기가 많이 나는 스타킹은 헹굴 때 식초를 넣으면 좋다. 세탁할 때 미처 섬유유연제를 넣지 못했을 경우엔 수분이 많은 욕실에 걸어뒀다 입는 것도 정전기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옷을 걸 때 옷 사이에 신문지를 넓게 펴서 끼우거나 사이에 순면 소재의 옷을 걸어두면 효과적이다.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들러붙을 때는 보습 로션이나 크림을 스타킹에 바르거나 치마 안감에 클립을 꽂아 두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바닥 청소를 할 때는 양초를 쓰레받기 앞뒷면에 얇게 발라 주면 막이 형성돼 정전기가 방지된다. 차량에 탈 경우 손잡이를 잡기 전에 손톱이나 열쇠로 손잡이 부분을 두세 번 두드린 후 문을 열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정전기방지제품▶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는 스웨터, 속옷, 스커트, 자동차 시트 등 생활 속에서 정전기가 발생하는 부위에 뿌려주면 된다. 하지만 실크, 가죽, 모피에 뿌리는 것은 금물. 일본 라이온사에서 생산하는 스프레이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 GS eSTORE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3천원 ~ 8천원대. ▶어스체인은 자동차 머플러에 장착하는 것. 체인이 땅에 접지해 있어 자동차 차체에서 발생한 정전기를 땅으로 방전시킨다. 번개에 의한 피해 예방에도 유용하다. 가격은 5천원 ~ 6천원대. ▶ 열쇠고리 타입으로 나온 제품의 경우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다. 자동차 문을 열기 전 열쇠고리를 자동차 손잡이에 2초 정도 접지시키면 된다. 정전기방지 열쇠고리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있으며 가격은 4천원 ~ 1만5천원대.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
“자~ 이제부터 여러분이 다람쥐가 되어서 숲 속 여기저기에 도토리를 숨겨보는 거예요”지난 20일 양산 춘추공원이 때 아닌 가족단위의 소풍나들이로 분주 했다. 바로 자연체험 놀이전문단체 숲연구소 부산·경남지부(지부장 정주혜)가 양산 주변의 자연환경을 찾아 다양한 주제로 선보이는 ‘숲탐방’에 많은 가족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숲연구소 부산·경남지부는 ‘추운 겨울, 숲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주제로 제1회 숲탐방을 시작했다. 이번 탐방은 ‘나는 부지런한 다람쥐’, ‘야생동물의 겨울나기 실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두 딸과 함께 숲탐방에 참여한 전인숙(38. 북정동)씨는 “전문가가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 흥미롭게 자연을 설명해 주니 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공부가 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이번 숲탐방을 기획한 윤충현 강사는 “숲탐방을 2년전 양산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참여가 적어 주로 부산에서 활동해 오다 올해 다시 양산 숲탐방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숲의 이야기를 오감을 이용한 체험을 통해 풀어가면서 나무의 마음을, 숲의 마음을 느끼고 그 안에서 감성을 키우는 ‘숲탐방’교실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세계를 순회하며 우리 전통 문화의 저력을 실감케 하고 있는 ‘김덕수 사물놀이’가 내달 2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명나는 한판을 벌인다. 올해 문화예술회관의 첫 작품으로 오르는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은 한 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으며, 사물놀이를 통한 한국 전통의 흥과 멋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김덕수는 부친 김문학(벽구놀이 명인)씨로부터 남사당 예인의 기질과 재능을 이어받아 어려서부터 장고를 다뤄왔으며, 1959년 불과 일곱 살의 나이로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해 대통령상을 받으며 일찍이 ‘장구의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1978년 ‘사물놀이’를 창단하며, 한국 음악사를 새롭게 장식하는 전기를 마련했다.이번 공연은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비나리’로 문을 열어 관람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이어 경기, 충청, 호남, 영남지방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정리한 ‘삼도설장고가락’과 영남, 호남, 중부 지역에서 성행하던 농악을 모아 만든 ‘삼도농악가락’을 연주한다. 사물놀이의 대미는 신명나는 ‘판굿’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100분간 이뤄지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2만5천원,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이며, 공연문의는 양산시문화예술회관(380-4131~2)으로 하면 된다.
지난해 8월, 사천에서 모두를 놀래킨 금빛 두드림이 울려 퍼졌다.
무명에 가까운 한 예술단이 처음으로 출전한 ‘2006사천 세계타악축제 전국타악대회’에서 뛰어난 기량과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창작타악(단체부)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은 것.
세계타악축제에서의 깜짝 수상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이 바로 ‘양산국악청 어린이예술단’이다.양산국악청 어린이예술단(단장 이태영)은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타악, 창극에 이르기까지 가(歌)·무(舞)·악(樂) 종합예술로 우리 전통음악을 지키고 계승·발전시켜 지역문화발전과 공연문화의 기틀을 만들고자 창단됐다. 2004년 10월, 창단과 동시에 2004 삽량문화제에서 ‘하늘을 여는 소리’ 기획공연, 2005 가야세계문화축제 프린지 공연 등을 펼치며 꾸준히 활동했다. 또 2005년에는 창단공연을 열며 명실상부한 지역 어린이예술단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제 겨우 햇수로 창단 4년.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양산국악청어린이예술단이 이처럼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탄탄한 기본기에 있다. 처음 예술단원이 되면 북 대신 고무판을 치며 연습한다. 정확한 박자와 리듬을 익히기 위해서이다. 이태영 단장(35)은 “연습시간이 길지 않은데도 단원들의 실력이 느는 것은 기초가 튼튼하기 때문”이라며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지도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하는 단원 개개인의 어우러짐 속에서 최고의 무대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가슴 속에 잠재된 신명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게 하는 국악의 매력은 단원들이 스스로 국악에 빠져들게 해 국악을 즐기게 한다. 판소리를 배울 때 소리를 지르고, 북을 칠 때 신명을 내고, 춤을 추며 한(恨)을 표출하는 행위에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풀려 생활이 즐겁고 성적도 올라 학부모들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16명의 단원으로 창단한 국악청어린이예술단은 지역 유일의 어린이예술단으로 유명세를 타며 올해 초 3기 수강생까지 모집, 단원이 25명으로 늘어났다.
이 단장은 “단원들이 훗날 국악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국악에 대한 애정을 가졌으면 한다”며“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우리 전통음악의 맥이 끊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왜, 교육혁신인가?
최근 교육계에서 ‘교육혁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비교적 보수경향이 강하다는 교육계에서 이같은 혁신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잠재되어 있는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격식이나 지시, 통제보다는 창의성과 자율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추어 본지에서는 양산에 새로운 교육혁신을 기대하며 지방교육혁신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뽑힌 지방교육청과 단위학교의 혁신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공동구매는 인터넷 사용의 증가로 인한 전자 상거래의 한 형태로, 상품을 필요로 하는 구매자들이 물건을 단체로 구입함으로써 대량구매를 통해 기존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제도이다. 전북군산교육청(교육장 문원익)은 이같은 공동구매 제도를 단위학교에 도입해 재정절감의 효과를 가져왔다. 군산교육청은 혁신담당팀과 초ㆍ중학교 행정실무자들로 구성된 과제추진 T/F팀인 '군산교육행정혁신연구협의회'를 운영하던 중, 각 학교의 각종 외부용역사업 확대로 인해 용역관리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재정절감 방법을 고민하다 단위학교의 외부용역들은 대부분 똑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납품시기도 비슷하며, 많은 수요자가 확보되어 있어 공동구매의 딱맞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이에 T/F팀은 학교 간 공동구매의 법적ㆍ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군산지역내 초ㆍ중학교들에 대한 용역발주 현황을 조사해 '물탱크청소용역' 사업을 1차 시범실시 사업으로 선정했다. 30개 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물탱크청소용역' 사업의 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개별학교는 579만원이지만, 공동발주를 통한 거래가격은 27%가 절감된 421만6천원으로 확인되었다.군산교육청은 500만원이 안되는 소액계약이지만 동종업체의 난립을 막고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입찰방식을 선택해 이 사업을 최종 421만원으로 낙찰하였다.때문에 공동발주에 참여한 모든 학교가 같은 비율로 이득을 보는 '일률적공동배분방식'으로 똑같이 27%씩의 혜택을 보았다. 이로써 공동발주가 재정절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되었다. 한편 군산교육청은 공동발주 참여학교와 그 외 학교규모별로 120개교를 설문조사한 결과, 85%의 학교가 공동발주를 희망하는 등 용역공동발주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학교규모별 용역비 조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도내 총 용역비 규모는 약 64억원 정도로 조사되었으며, 이 모든 용역을 공동발주 했을 시 예상절감규모는 12억에서 19억원대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했다. 군산교육청은 '물탱크청소용역 추진경과보고서'를 작성해 군산지역 전체 학교에 배포하고 이후 공동발주의 실효성을 널리 알려 교육현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산교육청 문원익 교육장은 "군산지역에서 개별학교 용역사업에 대한 시범운영을 통해 각종 용역사업들에 대한 '공동발주'의 실효성이 증명되었다"며 "이같은 획기적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T/F팀의 추진의지와 수요기관인 학교들의 혁신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년 동안 정신지체장애인생활시설 무궁애 학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양산고 봉사동아리 '누리모듬' 학생들. 이들에게 봉사활동은 '봉사시간을 받기 위해 의무감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된 지 오래다.한달에 한번씩 무궁애 학원을 방문해 주방봉사, 놀이봉사 등을 꾸준히 실천해 지난해 말에는 무궁애 학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특히 오랜 기간 시설에서 생활해 사회적응도가 부족한 무궁애 학원 장애우들을 위해 대중목욕탕, 영화관, 놀이공원 등 공공시설을 함께 방문하는 놀이봉사는 무궁애 학원 복지사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유정 복지사는 "일시적으로 잠시 오는 학생들이 장애우들과 친구가 될 수는 없어요. 공공시설 방문이나 나들이 등은 누리모듬 학생들처럼 꾸준히 진심어린 마음으로 봉사하는 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전문분야 봉사활동이라고 볼 수 있어요"라고 전했다. 누리모듬을 책임지고 있는 이일호 학생(18) 학생은 "그저 장애우들과 놀이공원에 가서 즐겁게 놀고 왔는데 이것도 봉사활동이라고 하네요. 재미와 보람을 동시에 느낀거죠"라고 말했다.
청소년봉사활동 무엇이 문제인가"봉사활동 2시간 했는데 그냥 4시간으로 적어주면 안돼요?" "제가 대신 봉사활동하고 우리 아이 이름으로 봉사 시간주면 안될까요?" 청소년봉사활동은 여러 가지 편법을 동원한 '시간 때우기'식 봉사활동의 남발로 '봉사'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다. 이에 양산지역 청소년봉사활동의 실태와 그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허위봉사, 순수한 목적까지 훼손해청소년봉사활동은 내신 성적에 반영되는 학교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일정 시간을 채워야하는 의무가 있다. 각 학교별 차이는 있지만 봉사활동 시간이 초등학교는 15시간,중ㆍ고등학교는 20시간이다.이렇게 성적에 반영되는 의무 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 청소년봉사활동이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내신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정신지체장애인생활시설 무궁애 학원 김유정 복지사는 "개학직전 저녁 늦게 시설로 찾아와 '급하게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야 한다'며 봉사활동을 하게 해달라고 조르는 학생들을 돌려보낸 적이 있다"며 "또 어떤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찾아와 2시간 봉사를 한 후 '둘이 합쳐 4시간 한 것으로 학생에게 봉사확인서를 만들어 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해 진땀을 빼기도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덧붙여 "이런 학생들은 단순히 봉사활동 점수를 얻기 위해 일시적으로 봉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며 "꾸준히 진심어린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다른 학생들의 순수한 목적까지도 훼손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게다가 학교 자체적으로도 청소년봉사활동을 문화 관람,강좌 청취 등 행사시 인원을 동원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손아무개(양산지역 A고.2) 학생은 "성교육 강좌를 들으면 봉사시간를 준다고 해서 우리반 친구들 대부분이 그 강좌를 듣고 왔다"며 "또 가스안전점검 설문지를 작성하면 1시간,동아리 활동을 하면 8~10시간 씩 봉사시간을 주니까 일부러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봉사활동은'봉사학습'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문제가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봉사활동이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것은 청소년봉사활동이 학교교육에서 채워지지 않는 체험활동과 사회참여의식을 높이는 교육적 효과를 함께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소년복지전문가들은 청소년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봉사활동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양산자원봉사센터 정남주 사무국장은 "성인들의 봉사활동은 자발적인 완전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지만 청소년들은 그렇지 못하다. 청소년봉사활동은 봉사학습(Service Learning)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 정도로 체험과 배움을 통해 봉사를 몸에 익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따라서 청소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과 프로그램을 찾고 기획하는 것부터 배울 수 있도록 봉사활동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봉사활동에 대한 기본취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청소년봉사활동 실무자,학교 관계자,더 나아가 학부모들까지도 올바른 봉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봉사활동을 운영하는 실무자와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해 편법적인 방법으로 청소년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며 "더불어 허위시간을 요구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발생하지 않는 문화적인 토대와 분위기를 만드는 것 또한 장기적인 과제이다"고 말했다.
쉴틈없이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 때론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때론 또 다른 삶의 터전으로 가기 위해 역을 찾는 사람들. 차창가로 스쳐가는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하고, 피곤에 지쳐 잠을 청하기도 한다. 목적지는 다르지만 스스로의 삶을 소중히 만들기 위한 발걸음이라는 사실이 역을 찾는 모든 사람의 공통분모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방학은 뭐고 또 어떻게 보내야 하는 걸까? 오늘도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이 문제를 두고 논쟁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방학이란 편안하게 쉬면서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는 일이란 것이다. 그러나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생각에 동의하면서도 그렇게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보충수업을 받고 학원도 열심히 다녀서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실력을 길렀으면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기 때문이다. 방학에 대한 부모들과 아이들의 이런 생각의 차이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두고 구체적 갈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향해 꾸중을 하게 되는 것은 아이들의 불규칙한 생활태도에 대한 것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책과는 담을 쌓고 놀기만 하는 듯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들은 화를 참을 수 없다. 그래서 방학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방학을 보내야 하는지 훈계를 한다. 이런 훈계를 들은 아이들은 나름대로 변명을 늘어놓기도 하지만 한바탕 꾸지람을 들은 정도로 여겨버리고 말게 되면 방학은 지루하고 지긋지긋한 시간이 되기 쉽다. 그러면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방학 생활은 어떤 것일까? 부모들이나 아이들 양쪽이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사이도 아니고 서로가 믿을 수 없는 사이도 아니니 분명 해결책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보자. 부모들은 어린 시절 자신들의 방학 생활을 떠올려 본다. 지금의 아이들과 크게 다를 것 없이 불규칙하고 게으르게 방학을 보낸 것을 생각하니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를 잘 알게 되고 스스로 반성을 하며 우리 아이는 방학을 이렇게 잘못 보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우리 아이는 그 시절의 나와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려고 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장면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머릿속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정해놓고 아이에게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은 일방적 강요이기에 해결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먹고 살기 어려운 형편이라 신경을 쓰지 못하니 네가 알아서 해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방관자가 되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다시 우리 아이와 같은 그 시절의 자신으로 돌아가 정말 방학에 무엇을 하고 싶었던가를 물어보자. 그리고 눈과 귀를 열어두고 아이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어 보자. 욕심을 버리고 방학 동안 아이의 성장에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방학으로 인한 아이와의 갈등은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경험을 통해 이를 실천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좋은 방법일 것 같다.유병준/ 양산남부고등학교 교사
반갑게 만나 저녁도 먹고 술도 한 잔 하자며 우리는 아이들처럼 들떠 있었다.
한 잔 사겠다는 친구는 심사숙고해서 장소를 골랐다. 세 사람이 모두 가고 싶은 곳은 초저녁에 이미 손님이 다 차버려서 자리가 없었다. 늘 친절한 얼굴의 안주인은 예약을 하고 와야 한다며 아쉬운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갑자기 차가운 겨울저녁에 던져진 기분이었다. 몇 군데 의견이 분분하다가 갈 곳을 정했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러자 하니 따르기로 했다. 따뜻한 실내로 들어서니 사람들이 여기저기 환한 얼굴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자 메뉴판을 들고 온 아가씨가 물 잔을 상 위에 내려놓았다. 그 손길을 유심히 보았다. 지난번과 마찬가지였다. ‘탁탁’ 하며 잔이 상에 부딪치는 소리가 신경질적으로 났다. 아가씨 얼굴을 쳐다보았다. 눈을 내리깔고 극도의 무신경으로, 아니 신경질로 상위에 내려놓는 그 모습에 화가 치밀었다. 쳐다보는 눈길을 느꼈는지 마지막 잔은 소리가 순했다. 아무 말도 못했다. 화가 치밀었지만… 점잖게 참기로 했다. 그 자리를 떠날 때까지 나는 아가씨가 음식을 가져올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거슬렸다. 남들이 안 입는 그런 옷을 입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왜 으스대는가.
왜 까부는가. 왜 어깨에 목에 힘이 들어가 있는가. 왜 꼭 그렇게 미련을 떨어야 하는가. 하얀 가운을 걸치고 까만 망토를 걸치고 만원 버스를 타봐라. 만원 전철을 타봐라. 얼마나 쳐다보겠냐. 얼마나 창피하겠냐. 수녀복을 입고, 죄수복을 입고, 별 넷 달린 군복을 입고……
왼쪽 손가락을 깊이 베어 며칠 병원을 다녔는데 어떤 파리 대가리같이 생긴 늙은, 늙지도 않은 의사새끼가 어중간한 반말이다. 아니 반말이다. 그래서 나도 반말을 했다.
“좀 어때?”
“응 괜찮어”
그랬더니 존댓말을 한다. 그래서 나도 존댓말을 해줬다.
“내일 또 오십시오.”
“그러지요.”
―김영승, 「권태72」 나는 그날 위의 화자처럼 근사하게 대꾸하지 못했다. 기분만 내내 언짢다가 돌아오는 길에 너무 예민하고 까다롭지 않은가 하는 것과 끝내 아무 말도 못하고 나온 것을 반성했을 뿐이다.
서비스가 무어냐? 봉사가 무어냐? 그건 남을 위한 일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봉사다. 남들이 안 입는 옷을 입었으면 말이다. 몇 푼 안 되는 시급을 받는 아르바이트 자리여서 소홀히 하는가?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라서 그런가?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그 아가씨의 물 잔 놓는 손길에 따라 우리는 기분이 달라지는 작은 시민들이다. 그 손길에 좀 더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하는 아주 사소한 사람일 뿐이다. 세상이 좀 더 권태롭기도 하고 좀 덜 권태롭기도 한 그냥 사람일 뿐이다. 아가씨여, 손길을 부드럽게 하시라. 당신 손길이 세상을 얼마나 따뜻하게 할 것인가?배정화 시인
노무현 대통령이 연초에 ‘개헌’을 이야기하면서 전국적으로 대통령 임기와 개헌 시점 등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던 신당 논의가 잠시 수그러 들었고, 야당인 한나라당은 노대통령의 개헌이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본지는 2007년 들끓고 있는 개헌 정국을 양산 시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 지역 인사 등을 상대로 전화 설문을 실시했다. 대부분 응답자들이 즉답을 꺼리는 가운데 이번 개헌의 핵심인 대통령 임기 변화에 대한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노대통령이 제안한 개헌안에 대해서는 개헌 자체보다 노대통령이 제안했다는 사실이 더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기가 맞지 않다’,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 ‘공감대 없는 제안’ 등이라는 의견들은 개헌에는 찬성하지만 노대통령의 의도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노대통령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를 표시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인사들이 우려감을 표시한 셈이다. 물론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응답도 적지 않아 오는 2월 중으로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하려는 정부 입장에서 국민 공감대를 얻어가는 일이 쉽지 만은 않은 일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전화 설문에 답해준 인사들은 자신 속한 단체의 입장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개인 의사임을 전제로 개헌에 대한 생각을 응답했음을 밝혀둔다. 특별취재팀------------------------------------------------------------------김일권 시의회 의장
(한나라, 라 선거구, 중앙·삼성·강서)
연임제와 국회의원과의 임기를 일치시키겠다는 개헌안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정치적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현 시점보다 다음 후임자에게 개헌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영호 시의원
(한나라, 나 선거구, 동면·상·하북)
임기 5년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 단임제는 업무 연속성에 결함이 있다. 4년 연임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이다.
박정문 시의원
(한나라, 다 선거구, 원동·물금)
국민의 현재 여론을 살펴보면 개헌은 차기 대통령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략적인 의도가 다분한 개헌 제안은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이채화 시의원
(무소속, 가 선거구, 웅상)
현재 정치판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헌은 긍정적이다. 과거와 다른 시각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실현시키는 수단으로 개헌은 필요하다. 박인주 시의원
(무소속, 나 선거구, 동면·상·하북)
대통령의 임기를 4년 연임제로 바꾸는 것은 매년 선거를 통해 낭비하는 국력을 아끼는 생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 에너지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 개헌이 필요하다. 박윤정 시의원(열린우리, 비례대표)
100% 공감한다. 한나라당에서 개헌 논의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과거 독재정권 시대와 다른 발전적 모습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재환 시의원
(무소속, 라 선거구, 중앙·삼성·강서)
현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태여서 개헌 논의가 적절치 않다. 개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본다. 하지만 단임제로 인한 권력 누수 현상을 방지할 대책은 필요하다. 박정수 양산시민연합 상임대표
개헌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동감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여론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대통령이 개헌 문제를 꺼내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박기배 양산로터리 회장
단임제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 차원의 개헌에 동의한다. 대통령에게 충분히 일할 시간과 평가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 그러나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시점이다. 문명봉 국술원 양산문무관 관장
개헌 제안 자체가 귀에 잘 안 들어온다. 노대통령은 입만 열면 국민들을 어지럽히는 소리를 잘한다. 자기에게 안 맞으면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을 알기에 이제 무슨 말을 해도 잘 모르겠다.채승구 삼성동 새마을문고 회장
개헌에 찬성한다. 시기가 미묘하지만 꼭 필요한 것이기에 시기를 막론하고 현 정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무기 양산정수장 소장
국민들은 죽어가고 있는 데 개헌이 무슨 소린가. 개헌은 다음 정권에서 이뤄져야하고 현 정부는 경제를 살릴 생각부터 먼저 해야 한다.김미정 동화연구가
개헌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이다. 언젠가 되어야 하기에 어느 정권에서든 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야권에서는 여당이 장기집권을 노린다고 몰아가지만 어느 정당이던 늘 우리가 들어왔던 논란 이였기에 지금 정권의 술수라고는 보지 않는다. 현 정부의 개헌 문제를 반대하지는 않는다.정남주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국회위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동일하게 이뤄지는 시점이기에 현 정부에서 이뤄져야 한다.황은희 양산여성회 회장
개헌논의 자체는 찬성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 국민을 위함이 아니라 정치적 당리당략적으로 개헌논의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개헌 논의는 국회에서 결론 나는 것이겠지만 최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으면 하다.
조은주 꿈틀 공부방 교사
개헌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계획을 세우고 이행하는데 5년은 확실히 짧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언젠가는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었고, 지금도 그리 시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황민식 대학생(웅상읍 삼호리)
노무현 대통령 개헌 발언에 찬성한다. 지금이 개헌을 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며, 4년 연임제가 정책추진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박성준 JCI-KOREA양산 회장
지금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한다거나 지지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대통령의 권한이 많이 약해진 지금이 개헌을 할 수 있는 적기라는 생각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연초에 ‘개헌’을 이야기하면서 전국적으로 대통령 임기와 개헌 시점 등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던 신당 논의가 잠시 수그러 들었고, 야당인 한나라당은 노대통령의 개헌이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본지는 2007년 들끓고 있는 개헌 정국을 양산 시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 지역 인사 등을 상대로 전화 설문을 실시했다. 대부분 응답자들이 즉답을 꺼리는 가운데 이번 개헌의 핵심인 대통령 임기 변화에 대한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노대통령이 제안한 개헌안에 대해서는 개헌 자체보다 노대통령이 제안했다는 사실이 더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기가 맞지 않다’,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 ‘공감대 없는 제안’ 등이라는 의견들은 개헌에는 찬성하지만 노대통령의 의도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노대통령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를 표시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인사들이 우려감을 표시한 셈이다. 물론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응답도 적지 않아 오는 2월 중으로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하려는 정부 입장에서 국민 공감대를 얻어가는 일이 쉽지 만은 않은 일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전화 설문에 답해준 인사들은 자신 속한 단체의 입장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개인 의사임을 전제로 개헌에 대한 생각을 응답했음을 밝혀둔다. 특별취재팀------------------------------------------------------------------김일권 시의회 의장
(한나라, 라 선거구, 중앙·삼성·강서)
연임제와 국회의원과의 임기를 일치시키겠다는 개헌안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정치적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현 시점보다 다음 후임자에게 개헌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영호 시의원
(한나라, 나 선거구, 동면·상·하북)
임기 5년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 단임제는 업무 연속성에 결함이 있다. 4년 연임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이다.
박정문 시의원
(한나라, 다 선거구, 원동·물금)
국민의 현재 여론을 살펴보면 개헌은 차기 대통령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략적인 의도가 다분한 개헌 제안은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이채화 시의원
(무소속, 가 선거구, 웅상)
현재 정치판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헌은 긍정적이다. 과거와 다른 시각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실현시키는 수단으로 개헌은 필요하다. 박인주 시의원
(무소속, 나 선거구, 동면·상·하북)
대통령의 임기를 4년 연임제로 바꾸는 것은 매년 선거를 통해 낭비하는 국력을 아끼는 생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 에너지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 개헌이 필요하다. 박윤정 시의원(열린우리, 비례대표)
100% 공감한다. 한나라당에서 개헌 논의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과거 독재정권 시대와 다른 발전적 모습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재환 시의원
(무소속, 라 선거구, 중앙·삼성·강서)
현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태여서 개헌 논의가 적절치 않다. 개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본다. 하지만 단임제로 인한 권력 누수 현상을 방지할 대책은 필요하다. 박정수 양산시민연합 상임대표
개헌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동감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여론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대통령이 개헌 문제를 꺼내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박기배 양산로터리 회장
단임제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 차원의 개헌에 동의한다. 대통령에게 충분히 일할 시간과 평가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 그러나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시점이다. 문명봉 국술원 양산문무관 관장
개헌 제안 자체가 귀에 잘 안 들어온다. 노대통령은 입만 열면 국민들을 어지럽히는 소리를 잘한다. 자기에게 안 맞으면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을 알기에 이제 무슨 말을 해도 잘 모르겠다.채승구 삼성동 새마을문고 회장
개헌에 찬성한다. 시기가 미묘하지만 꼭 필요한 것이기에 시기를 막론하고 현 정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무기 양산정수장 소장
국민들은 죽어가고 있는 데 개헌이 무슨 소린가. 개헌은 다음 정권에서 이뤄져야하고 현 정부는 경제를 살릴 생각부터 먼저 해야 한다.김미정 동화연구가
개헌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이다. 언젠가 되어야 하기에 어느 정권에서든 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야권에서는 여당이 장기집권을 노린다고 몰아가지만 어느 정당이던 늘 우리가 들어왔던 논란 이였기에 지금 정권의 술수라고는 보지 않는다. 현 정부의 개헌 문제를 반대하지는 않는다.정남주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국회위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동일하게 이뤄지는 시점이기에 현 정부에서 이뤄져야 한다.황은희 양산여성회 회장
개헌논의 자체는 찬성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 국민을 위함이 아니라 정치적 당리당략적으로 개헌논의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개헌 논의는 국회에서 결론 나는 것이겠지만 최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으면 하다.
조은주 꿈틀 공부방 교사
개헌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계획을 세우고 이행하는데 5년은 확실히 짧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언젠가는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었고, 지금도 그리 시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황민식 대학생(웅상읍 삼호리)
노무현 대통령 개헌 발언에 찬성한다. 지금이 개헌을 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며, 4년 연임제가 정책추진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박성준 JCI-KOREA양산 회장
지금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한다거나 지지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대통령의 권한이 많이 약해진 지금이 개헌을 할 수 있는 적기라는 생각이다.
경남도는 올해 해외 마케팅활동에 참가할 중소업체를 모집하고 있다.도내 중소기업체의 수출다변화와 해외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된 해외 마케팅활동에는 시장개척단 파견과 해외박람회 참가 등이 포함된다. 우선 시장개척단은 오는 4월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방문하는 '서남아 통합 시장개척단'을 시작으로, 10월 '일본 농수산물 수출 간담회'까지 모두 8차례 계획되어 있다. 수출 시장조사와 현지바이어, 업체, 유관기관과의 교섭을 통한 신규거래선 확보 등을 목표로 진행되는 시장개척단은 지난해 2억8천여불의 계약 성과를 올린 바 있다.또한 해외박람회는 2월 '터키 이스탄불 산업전'에 참가하는 6개 업체를 시작으로 12월 '인도 식품박람회'까지 15차례 예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공산품 관련이 8차례, 농수산물 관련 해외박람회가 6차례이다. 해외마케팅에 참가하는 업체는 상담장 또는 부스 임차료, 임시장조사비, 바이어 발굴비, 편도항공료, 통역료 등의 금전적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해외박람회는 참가 3~4개월 전에, 해외시장개척단은 파견 2~3개월 전에 신청해야 하며 한 회사가 연 2회까지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국제통상과 시장개척팀(055-211-3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