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산서성 장위(張宇) 농업청장 일행 35명이 양산시를 방문했다. 부산·경남지역 농수산업 현황 이해와 관련시설 견학을 위해 최근율 양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안내로 농업기술센터와 웅상읍 덕계화훼단지 등을 둘러봤다.
지난 9월 현지 중국음료업체인 북경후아방식품유한공사의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중국 음료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롯데칠성이 이번에는 또 다른 중국음료업체인 하남성 소재의 뤄허창다실업유한공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중국음료시장에의 진출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11월 7일 오후 05시 하남성 정부접대청 회의실에서 롯데그룹 신동빈(辛東彬) 부회장과 롯데칠성 이종원(李鍾元) 대표이사, 그리고 뤄허창다실업 유한공사 진송부(陳松富) 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뤄허창다실업유한 공사와 합자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합자조인식을 통해 롯데칠성은 뤄허창다실업유한공사의 지분 51%를 확보하게 되고, 회사의 명칭은 롯데오더리 음료유한공사로 변경된다. 롯데오더리음료유한공사의 총 자본은 약 4,4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롯데칠성의 투자자본은 약 2,300만 달러 규모이다.
국내 주방가전업체의 선두주자 쿠쿠홈시스(주)(대표 구자신)는 국내 최초 일반 내솥 겉면에 동을 입히고 다시 황금을 입힌 황금동내솥 IH전기압력 밥솥을 출시했다.이번 제품은 동을 도금한 내솥 겉면에 열 반사율이 뛰어난 금을 더해 동의 높은 열전도율 효과을 살리면서도 열을 받을 때 변색 및 부식되는 문제를 쿠쿠만의 기술을 이용해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또 금의 뛰어난 열 반사율로 인해 내솥 밖으로 발산되는 열을 내솥 안쪽으로 되돌려 보내 IH의 고화력 열원을 증폭시켜 밥알을 한 알 한 알 깊숙히 맛있게 익혀 준다.황금위에 커버코팅을 해 황금이 벗겨지는 일을 막았으며, 내솥 상부에 있는 뚜껑과 잠금기능을 하는 부분에는 안심라인을 만들어 커버코팅면이 벗겨지지 않도록 황금동 내솥을 깔끔히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6일 천성산 일원에서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노사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2005년도 노사화합 등산대회’를 마련했다.구자신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강현철 양산지방노동사무소장, 방권수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 고문, 강신태 양산시상공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각 유관기관 임직원과 회원업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구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노사화합의 계기가 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오늘 같이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대회는 양산시 웅상읍과 상북면·하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922m의 천성산 상봉을 등정하는 행사로 등산대회 참석자들은 화엄벌 정상에서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억새풀의 아름다운 정취를 한껏 누렸다.
내년(2006년) 1월 1일부터 모든 부동산 거래 시, 거래당사자는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이내 실제 거래가액을 시장 · 군수 · 구청장에게 공동으로 신고하여야 한다. 다만, 중개업자가 계약서를 작성한 때에는 중개업자가 신고한다. 만약 신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허위로 신고하는 등 신고의무를 위반한 경우에는 취득세의 3배 이하에 상당하는 과태료를 거래당사자 및 중개업자에게 부과하게 되며, 중개업자가 거래금액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이중계약서를 작성한 경우에는 등록취소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이러한 실거래가 신고제는, 현행 지방세법상 기준시가 이상으로 신고하는 경우, 신고금액에 의하여 취득세 · 등록세를 부과하게 되어있는 규정으로 인하여, 실제거래가액과는 다른 기준시가에 의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여 신고하는 관행을 제도적으로 차단하여, 부동산 거래를 선진화하고, 실거래가에 의한 정상과세와 부동산행정의 효율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신고된 금액은 등기부에 기재되어 제도의 실효성을 뒷받침 하게 된다.참고로, 실거래가에 의한 양도소득세 신고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1가구 2주택, 비사업용 나대지, 잡종지, 부재지주 농지, 임야, 목장용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2007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풍경정화(주)의 노사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곡공단 내에 위치한 탁색제조업체인 풍경정화(주)는 9일 본사공장과 제2공장에서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과 관련한 노동조합 쟁의로 인한 부분파업과 집회로 조업이 1~3시간가량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9얼 풍경정화(주) 노조는 임단협과 관련해 경상남도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으나 사측과의 현격한 주장차이로 10월 조정중지가 결정된데 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80.3%의 결과(52명 투표에 42명 찬성)로 가결되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5일 노조원 46명이 사내 주차장에서 1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 달 7일 오후 1시부터는 전 노조원이 조업을 거부하고 부분파업(노조간부 13명은 전면파업)을 시행하자 사측은 9일 오전 7시부터 직장폐쇄를 신고하는 등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노조는 노조대표자 전임인정과 노조간부 및 노조원의 출장시 회사의 협조, 유급하계휴가(3일)시 휴가비 20만원 지급, 상여금 600%지급 등 당초 단체협상 결과를 현행 유지할 것과 정년 3년 연장(현55세), 주40시간 근무, 장기근속자 포상휴가 및 기본금 10.1%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사측은 정상적인 회사운영을 위해 매년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으나, 그 결과 임단협의 내용이 경영(적자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최근에는 유가상승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노조전입자 폐지(주12시간 조합활동 보장), 상여금 200%삭감, 조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조합원의 활동시간에 대한 회사의 사전승인, 조합원 연수 및 출상시 회사의 사전승인 등 단체협상을 내용을 개정하고 임금동결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단협개정 및 임금동결 안을 철회하고, 물가상승분을 고려한 임금인상 수정안을 제시한다면 교섭에 응할 수 있으나, 사측이 기존입장을 고수한다면 교섭에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교섭결렬을 선언하는 등 파업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측은 자문노무사를 선입하고 직장폐쇄를 신고하는 등 사측주장관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합의 타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부산~양산 구간과 신설 양산IC를 한 달 이상 앞당겨 14일 개통하기로 하면서 기존 양산IC를 폐쇄키로 하자 시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지만, 도공은 막무가내다. 도공은 오히려 지난 5일부터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 19개와 입간판 18개를 제작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도공이 이처럼 양산IC 이전 및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APEC 개최에 맞춰 개통시기를 앞당기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공사로 빚어진 교통 혼잡 및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한 달 이상 준공 일정을 앞당긴 고속도로 확장구간 사업에 인력과 시간을 쏟아 붓느라 시급을 요하는 지하차도 정비 및 방음벽 설치사업은 뒷전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도 적잖은 문제다.많은 차량과 행인이 다니는 지하차도 구간은 지난 장마철 이후 땜질식 간단한 복구 작업만 해 놓은 채 여러 달째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이용인구가 많은 삼성동 일대 지하차도 구간 3곳은 학생들의 등ㆍ하교시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어 자칫 뜻하지 않은 사고를 불러일으킬 위험을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이 되고 있다. 이 사안은 애초 소토 지역으로 이전되는 양산IC와 국도 35호선를 연결하는 접속구간을 고가도로로 설계하면서 고가도로 연장을 놓고 도공과 시가 팽팽한 대치를 해왔던 사안으로 도공이 제시한 북정교차로 앞까지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안에 대해 양산시가 LG전자 입구까지 고가도로를 500m 연장하는 안을 내놓음으로써 급기야는 법정공방으로까지 이어졌었다. 그런데 법원의 심리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개통 날짜가 눈앞에 다가왔으니 양산시로서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공사중지가처분신청 등 법정소송이 진행 중인 신설 양산IC 접속고가도로 문제와 국도35호선의 확장문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양산IC 폐쇄를 연기해야 한다고 반발하며 건설교통부 등에 ‘교통문제 해결 후 한국도로공사측에 사업준공을 인가할 것’을 건의하는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또 인근 삼성동 주민들도 기존 양산IC 존치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신설 양산IC 개통을 실력으로 저지키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시와 시민들의 불만이 쌓여가는 데도 도공은 국가시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정당한 요구와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사업진행만 서두르고 있다. 이쯤에서 도공은 잠시 잰 걸음을 멈추고 양산시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기 바란다. 다른 것은 몰라도 기존의 양산IC 폐쇄를 연기해 달라는 요구조차 못 들어준다면 ‘거대 기관의 횡포’라는 시민들의 비난과 거센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경고해 둔다.
가을도 깊을 대로 깊어 이제 꼬리만 남았다. 어느덧 스산한 바람이 미리부터 추운 겨울을 예고하는 지금, 마지막 남은 가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만추의 여행을 떠난다. 오후의 햇살이 따사로움을 더하는 가을의 옷깃을 붙잡고 두 눈을 감아보자. 가을을 따라 모든 것이 멈춘다.
박재동 화백이 우리 학교 아이들을 위한 강연을 해주기로 하셨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가 몇 년간 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재직했고 지금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은 ‘박재동’이라는 이름을 들을 때 ‘교사’나 ‘교수’보다는 ‘시사만화가’로서의 그를 떠올린다. 그렇다. 누군가 자신의 논문에서 “한국의 시사만화는 ‘박재동 이전’과 ‘박재동 이후’로 구분해야 한다”고 한 것처럼 박재동의 ‘한겨레 그림판’(1989-1996)은 당대의 사회,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다. 그 시절 “오늘 박재동(의 만평) 봤어?”라는 말로 대학 친구, 직장 동료와의 첫마디를 나눈 이들이 많았다는 <월간 신동아> 모 기자의 회고가 결코 과장만은 아니다. 요즘 <미디어다음>과 <교육희망> 등에 연재하는 만화로 인기 높은, 신세대 작가 강풀(본명 강도영)도 “대학 시절 박재동 화백의 만화를 보고 충격을 받아” 만화가가 되었다지 않는가?그의 시사만화는 촌철살인의 비판의식과 함께 창의적인 사고와 개성이 깃들여 있어 참으로 빛이 났다. 최근에서야 나는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창의적 사고’에 관한 박화백의 글이 실려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의 글을 읽어보니 참 다정다감하다. 신문사에 근무하던 시절 그날의 만화를 최종 탈고하기까지 고민하고 수정하며 작품을 완성해 가던 과정을 알기 쉽게 들려주면서, 개성 있는 시각을 발전시키는 법을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박재동이 시사만화에서 애니메이션 창작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지 제법 되었지만, 그가 약속한 ‘제주 4.3사건’을 다룬 가족용 애니메이션은 아직 꽤나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하지만, 최근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만든 ‘사람이 되어라’라는 제목의 흥미롭고도 교육적인 애니메이션을 세상에 선보였다.(6개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진 <별별이야기> 속의 한 작품임) <월간 우리교육>에서는 박재동의 ‘사람이 되어라’를 두고 “날카로움과 따스함이 동시에 배어 있는”이라는 수식어로 호기심과 기대를 한껏 고조시킨다. 11월 일부 극장에서 이미 개봉된 이 애니메이션은 영화관에서나 집에서 DVD로 한번쯤 볼만한 작품인 것 같다.(시민신문사 측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개인적 이유가 있긴 했지만, ‘세상 엿보기’란 그럴 듯한 제하에 칼럼을 연재하는건 저에게 퍽이나 주제넘은 일이었습니다. 혹 독자들 중에 ‘나이’로도 ‘경력’으로도 사회적 발언을 할 ‘급’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필자인 저에게 정서적 거부감을 느낀 분이 있었다면, 심심한 유감의 마음을 전하며 연재를 마칩니다.)박민영/개운중학교교사
절친한 친구가 눈이 너무 나빠서 걱정하는 소년이 있었다.눈이 나빠 고생하던 친구는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 시력을 회복하였다. 그것을 본 소년은 자신도 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그러나 그는 무척 가난했다. 아버지는 탄광 노동자로 집안 형편이 의사가 되기는 커녕 상급학교에 진학하기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하지만 소년은 아버지에게 자기의 소망을 이야기했다.아버지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좋은 생각이라 칭찬을 했다. 그러면서 가정 형편을 생각지 말고 열심히 노력을 하라고 했다. 그간 25년간 아끼며 모은 돈이 3천파운드나 된다고 말했다. 그러니 학비 걱정은 하지 말고 공부에만 신경을 쓰라고 했다.소년은 매우 놀랐다. 식탁에는 늘 빵과 감자뿐이었다. 신발이 없어 맨발로 학교를 다니다 시피 했고, 고기는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정도에나 겨우 먹어 볼 수 있었다. 이런 가난한 생활에 그렇게 많은 돈이 저축되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소년은 가난 때문에 의사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불확실한 희망을 가졌었는데, 이젠 희망을 분명히 할 수 있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만 공부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년은 그 날 이후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고생해서 저축한 돈을 함부러 쓰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소년은 아버지에게 자기도 열심히 일해서 학비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아버지도 기뻐하며 저축한 돈에 손을 대지 않으면 이자가 이자를 낳아 네가 의사가 될 때쯤이면 그 돈으로 훌륭한 진료소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소년은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여 의대에 들어갔다. 대학 들어가서는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아르바이트 등 갖은 노력가운데 저축한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졸업할 수 있었다.졸업식날 아버지는 아들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실은 아들이 의사에 대한 꿈을 이야기할 때 저축한 돈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들의 꿈을 꺽지 않기 위해 그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이다.꿈과 희망을 꺽지 않은 사람들이 소망을 이룬다.
환경과 여건을 보며 지레 포기하지 말고, 꿈을 꺽지 않는 희망의 사람이 되자.박인서 목사(웅상감리교회)
일본의 한 극단이 양산을 다녀갔다. 일본의 양심세력을 대변해 온 극단 ‘세이넨게키조(청년극장)’가 <총구-교사, 키타모리 류타의 청춘>이라는 작품을 들고 한국을 찾아 지난달 13일부터 40일 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을 도는 순회공연 중에 지난 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것이다. 올해가 ‘한-일 우정의 해’라지만 두 나라 사이는 오히려 껄끄럽기만 하다. 독도 문제, 일본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양쪽 극우 정치인들의 넋 나간 소리가 겹치면서 ‘우정의 해’다운 축제분위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차에 한국 땅을 밟아 이곳 양산의 무대에 선 일본의 연극배우들을 만난 것은 적잖은 충격이었다. 일본의 연극을 전광판의 한글 자막으로 보는 것도 낯설지만 신선한 경험이었다. 소설 <빙점>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일본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유작을 무대화한 <총구…>는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반전ㆍ평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저들로부터 크나 큰 피해를 입은 한국의 관객들에게 전해진 울림이 길고 깊었다. 한국 공연에 앞서 이 극단의 ‘후쿠시마 아키오’ 대표는 “일본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등의 전쟁 피해를 부각시키고 있지만, 우리 극단은 일본이 저지른 침략행위를 파헤치는 작품을 다뤄왔다”며 “일본에도 전쟁을 반성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한국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니 더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들의 이번 한국공연의 의미를 알겠다. 3일 양산공연을 끝낸 후 출연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나와 인사를 할 때 주인공 ‘기타모리 류타’ 역을 맡은 ‘후나쓰 모토이’는 서툴지만, 분명한 한국말로 “이 작품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우정의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그렇다. 속 좁고 알량한 정치인들이야 믿을 수 없는 족속들이라 하더라도 두 나라의 문화예술인들이 이렇듯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준다면 두 나라의 미래는 마냥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40여명의 단원이 버스 1대, 5톤 트럭 2대와 함께 움직이는 대장정을 펼치며 한국인들을 향해 ‘새로운 미래로 향해 나아가자’고 힘주어 외치는 일본의 청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전영준/편집인
점점 쌀쌀해져 가는 계절, 졸업생 선배의 후배 사랑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의 주인공은 정진한(51) 씨. 물금동아중학교(교장 김일두) 13회 졸업생인 정씨는 지난달 26일 열린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매년 1천만원씩 3년간 총3천만원의 사랑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남에게 알리려고 한 일은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좋은 일 하고 사시는 분들도 많은데 부끄럽습니다” 정씨는 다음에 더 좋은 일을 하면 그때 알려 달라며, 기사화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끈질긴 기자의 요구에 결국 짧게 입을 열었다. “비록 현재는 창원에 살고 있지만 양산은 어린 시절을 보낸 추억이 서린 곳입니다. 당시에는 못 먹고 못 입고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자라고 공부한 곳의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장학금을 전달하기 했습니다”라며 부끄러우니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한다.
선대근 교감은 “선배 졸업생이 후배들의 향학렬 제고를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한편 물금동아중은 기탁 받은 장학금을 매년 학급당 성적우수자 1명에게 분기당 10만원씩을 210만원(4분기 총840만원)과 입학성적우수자에게 16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양산중앙중학교(교장 성기홍)에서 오케스트라부가 창단돼 힘찬 비상을 꿈꾸고 있다.사교육비 절감 및 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적성을 살리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특기적성 교육의 일환으로 창단된 중앙중 오케스트라부는 40여 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오케스트라부가 창단되어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한지 겨우 한달 남짓.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의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부는 아직 손발이 잘 맞지 않고 미흡한 점도 많지만 연습에 임하는 모습에는 열정이 가득하다. 악기를 처음 다루는 학생들도 있지만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방과 후 1시간 30분씩 연습에 몰두하며 창단연주회에서 최고의 하모니를 선사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승희 지도교사는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엄청난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중학교 오케스트라부 가운데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한편 중앙중 오케스트라부는 11월18일 창단기념 겸 첫 연주회를 가질 예정으로 오늘도 연습에 한창이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통도사 관광호텔에서 열린 신뢰받는 학교·감동 주는 교육 실현을 위한 경남 교육 CEO 리더쉽 연수가 열렸다. 이날 연수에서 양산교육청 송완용 교육장이 양산교육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교육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4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양산교육발전협의회(회장 정재환)의 주최로 고영진 도교육감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도교육감의 초청 강연회는 교육발전협의회 회장 취임 당시 약속했던 것으로써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육감의 강연을 통해 양산교육에 대한 을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이다.초청 강연회는 고영진 교육감이 양산의 교육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오근섭 시장, 김상걸 시의회 의장, 조문관 도의원, 송완용 교육장,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과 학부모 등 여러 교육 관련자들이 참석해 향후 양산교육의 미래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고 교육감은 강연회를 통해 “양산은 여러 분야에서 축복받은 도시라 할 만큼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인프라를 구축, 빠른 속도로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하며 양산교육의 발전에 도교육감으로서 최선을 다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지난 26일 김양수 국회의원이 주최한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나온 ‘글로벌 인재 양성 특구’추진을 언급하며 앞으로 교육경쟁력을 길러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학교장들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힘을 모아야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또한 “지자체별 교육경비보조금에 관한 조례제정이 되어 있으니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방법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이날 모인 참석자의 반응은 26일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대토론회> 등 잇달아 교육관련 토론회와 강연회가 열리는 것에 반가워하는 분위기였다.강연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앞으로 양산이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제시했으니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시관계자와 도교육청, 우리 교육청이 호흡을 맞춰 실질적인 교육투자와 개선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금 사회는 교원평가 문제로 아수라장이 된 것 같다. 교육부와 학부모들, 그리고 일부 교사들은 교원평가를 해야 교육이 제대로 된다고 믿으며, 반대하는 교사들을 행해서 철밥통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심지어는 교사들이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도 한다. 언론은 며칠째 교사들을 야단치고 있다.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찬성하는 문제를 두고, 도대체 왜 교사들은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걸까? 교사로서 전문적 자질을 향상시켜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치도록 하자는 데 왜 반대하는 걸까?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행정적, 제도적인 것을 살펴보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연수로는 자격 연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자율연수가 있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과에 대해 학문적으로 깊이 연구하는 과정도 있다. 그리고 교육청이나 교육부로부터 시범학교나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교육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도 한다. 또한 교육청이 장학지도를 나와서 제대로 수업을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도 한다. 학교 자체적으로는 전체 교사가 공개수업을 해서 동료장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수업연구대회도 있고 개인연구 발표회도 있어 해마다 그 자료를 책으로 펴내고 있기도 한다. 교사평가와 관련해서는 교장과 교감이 교사들을 수·우·미·양·가로 평가하는 근무평정이라는 게 있다. 이와 더불어 학교평가라고 하여 학교 전체에 대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런 평가가 공식적으로 제도화된 것들이라면, 교사들 스스로 학생에게 설문을 해서 수업을 평가하는 비공식적 평가도 있다. 이렇게 교원평가에 해당하는 행정적, 제도적 장치들이 학교에 이미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와 학부모들은 교원평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한다. 그 이유로 부적격 교사 퇴출과 교육의 질 향상을 들고 있다. 이미 있는 것으로는 부적격 교사를 가려낼 수 없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없어서 그렇다면, 그것들을 모두 폐기처분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고스란히 두고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교육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교사들이 이 제도를 내면화해서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인간은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려는 자율적 의지를 지니고 있을 때, 보다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지금 교육부가 시행하려는 교원평가제는 교사들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점이 너무 많다. 교사들은 해년마다 근무평가를 받는데 이제껏 한 번도 어떤 평가를 받았고 왜 그런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 본 적이 없다. 승진제도는 교사들을 거짓 교육을 하게 만든다.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목적이 되고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만드는 혐의가 짙은 것이 현행 제도다. <책문>이라는 책에서 명종 때, ‘교육이 가야할 길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하여 조종도(趙宗道)라는 분이 답하여 쓴 글에서, 학교행정은 교육법과 교육제도가 확립되지 못한 게 문제가 아니라, 학문의 진리가 마음을 즐겁게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교원평가는 교사들 스스로 평가를 내면화해서 주체가 될 수 있는 일이 먼저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시행 여부를 따져야 한다. ‘학문의 진리가 마음을 즐겁게’ 하도록 여건을 만들고, 기존의 행정과 제도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양산남부고등학교 교사 유병준
"북한의 김정일이 88서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북한 공작원 김현희에게 친필 지령을 내려 KAL858기를 폭파시킨 사건이다."1988년 1월 15일 발표된 '안기부 수사보고서'(김현희 자필진술서를 근거로 작성)의 최종 분석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사건 당시부터 여러 가지 반론에 부닥쳐야 했다. 우선 범행의 시점과 동기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의혹들이 제기됐다. "왜 하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사건이 발생했을까. 정말 우연한 일이었을까. 이 의문에 대해 답을 주는 일은 이 사건의 실체와 직결되어 있다. 범죄 수사의 기본은 그 사건을 통해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현희의 진술대로 여객기를 폭파했지만 결과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막지도 못했고, 여당에 타격을 입히기는커녕 승리만 안겨주었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잔혹한 테러 국가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다."최근 필자가 입수한 통일부 남북회담 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1987년 북한이 서울올림픽을 방해하려고 책동했다는 안기부의 주장과 달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하에 남북한이 체육회담을 4차례나 열어 대화를 계속해 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북한은 체육회담에서 공동주최 원칙을 주장하며 IOC와 한국올림픽위원회(KOC)의 양보를 하나하나 받아내는 등 실리를 취하고 있었다. 실제로 필자가 체육회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87년 7월 14∼15일 양일간에 걸쳐 로잔느의 IOC 본부에서 열린 제4차 남북체육회담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은 탁구, 양궁(남여), 여자배구, 1개조 축구 예선, 사이클 남자 개인 도로경기 등 5개 종목 경기를 북한 지역에서 북한 당국이 전적으로 주관해서 치루는 중재안을 내놓기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당시 국제 정세도 북한이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매우 컸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무엇보다 먼저 북한의 혈맹인 중국마저 서울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북한에 분명히 밝힌 것이다. 실제로 중앙일보는 1987년 12월 4일자 기사에서 "조자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수상 이근모에게 중국이 내년 서울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보다 앞선 10월 하순 모스크바에서 열린 슐츠-셰바르드나제 미소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문제가 거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는 KAL858기 실종사건으로 국내 정세가 시끄럽던 12월 9일 열린 레이건-고르바초프 미소 정상회담 실무회담에서도 북한의 올림픽 일부 종목 개최는 중요한 안건으로 다루어졌다. 오는 11월 29일은 KAL858기 실종사건 18주기가 되는 날이다. 지난 세월 일방적으로 침묵을 강요받아왔던 유족들이 이 날을 앞두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의 주제는 'KAL858기 실종사건과 한국언론 보도행태'라고 한다. "언론이 처음부터 제대로만 보도했다면 진상규명 싸움이 18년이나 걸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한 유족의 발언이 역시 언론인인 필자를 부끄럽게 만들었다.정지환(여의도통신 대표기자)
"국회의원이 되면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무조건 기뻤어요. 일주일 이상 (기쁨이) 갔던 것 같아요. 어제 문자메시지로 선정 사실을 알게 됐는데, 올해는 글쎄… 작년과 조금 다르네요. 책임감이 더 커지기도 하고…. 금년에는 철이 좀더 든거지."수상 소감은 생각보다 덤덤했다. 10일 아침에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평가회 및 국정감사 우수상 시상식장'에서 김양수 의원을 만났다. 많은 취재진과 의원 보좌진들이 몰린 시상식장은 무척 더웠다.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훔치던 김 의원, 그래도 상 받는 기쁨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 그는 "원래는 잘 매지 않는 색"이라며 빨간 넥타이를 매만졌다. 아마 시상식 사진 촬영을 위해 준비한 복장이리라. 하지만 그는 민망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정치인 구태 때문에 도입된 상이잖아요. 하지만 과연 얼마나 국회의원 활동 내면의 가치까지 반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걸 통해서 국회의원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건지. 출결 체크 의미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김 의원이 "올해 국감 기간,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작년보다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것도 출석 체크와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최근 양산에서 이슈로 떠오르는 교육 특구 문제로 화제를 돌려봤다."재경부와 협의 과정에서 외국어를 중심으로 특구 유치를 하려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글로벌인재양성특구란 당초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외국어는 기본 토대로 깔고, 생명 공학 교육을 접목하면 어떨까' 고민 중입니다. 시와 논의할 문제죠."이어 김 의원은 "시 주도하에 특구 유치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활동 중심은 재경부의 교육 특구 인허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뽑혔다.김 의원은 9일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발표한 상임위원회별 베스트 명단 중 엄호성, 이한구(이상 한나라), 우제창(우리당), 김효석(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재경위원회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이로써 17대 국회가 들어선 뒤 재경위에서는 김 의원과 함께 김효석, 우제창 의원이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올해 국감에서 김 의원은 객관적 데이터를 근거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등 날카로운 질의 활동을 펼쳤고, 특히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는 한화가 호주의 맥쿼리와 이면계약한 사실을 공개하며 대한생명 매각 의혹을 제기해 예보 사장으로부터 재검토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한편, 국감NGO모니터단은 법률소비자연맹,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평화통일시민연대, MBC시민기자단 등 전국 270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기구로 1999년부터 국감 현장을 모니터링해서 우수 의원을 선정하고 있다.NGO모니터단은 ▲정책 자료, 질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한 정책 질의 평가 ▲출석, 자리뜨기 체크를 통한 성실 국감 여부 ▲부정 적발 및 국민 의혹 해소를 통한 국민의 알권리 충족도 ▲동료 의원, 의원 보좌진, 전문가 추천 등을 통한 기타 점수 등을 주요 선정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양산이 동남권 경제 HUB로 부각될 수 있도록 특별 지원 대책을 강구해달라'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은 10일 "2006년도 예산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경남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과 경상남도 이주영 정무부지사 등이 9일 간담회를 가졌다"며 "양산이 자립 기반의 첨단 경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도에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료를 통해 "민선 이후 국·도비 지원 저조로 경남에 대한 소외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지역 여건을 감안하여 산업, 도로, 문화 시설 등에 대한 집중 지원을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또한 김 의원은 급변하는 지역 여건 외에도 "동부 경남의 거점 도시임에도 역사적·지리적 환경 등 부산·울산의 영향으로 도의 소속감이 취약하고 부산으로부터의 잠식에 대한 잠재 의식이 상존한다"며 양산의 지리적 여건을 지역 현안 해결을 방해하는 고질 요소로 꼽았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의원은 "양산 지역의 신도시와 웅상 지역을 중심으로 조화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여 지역간 공동체 의식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동·서부 지역간 원활한 교통 체계 등에 대한 특별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도에 주문했다.이 밖에도 김 의원 측은 영어 마을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도에 요구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이밖에도 진주시 혁신도시 입지 선정, 마산시 개별기관 이전, 공공기관 이전 탈락 지역에 대한 '기업도시'나 '영어마을'유치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일보>는 "이주영 정무부지사가 공공기관 이전 선정에서 빠진 지역에 대한 예산 확보 및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도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