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주관하는 세 번째 '양산지역 바로알기' 5월 나들이를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다.이날 행사는 매주 토요일마다 동무동무씨동무 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병찬 선생님이 진행하는 체험표현교실과 같이 진행했다.'1,500여년 전 양산에서는 무슨 일이?'"신기산성을 거쳐 북정동 고분군을 찾아갑니다. 원시시대부터 우리 양산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유물과 유적이 양산에는 많이 있답니다. 오늘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지금부터 1500년 전 삼국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신기산성, 북정동 고분군으로 갑니다"'양산역사기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른과 아이 40여명이 신기 해강아파트 앞에 모였다. 이곳에 모여서 모둠을 만들고 모둠별로 추적놀이를 시작했다.모둠원들과 지시문을 함께 읽고 지시된 활동을 하면서 다음 장소로 찾아가는 놀이에 빠져들수록 모둠 구성원들이 서로 힘을 모아야 빨리 지시문대로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터득해 나갔다. 중간 중간 류성춘 선생님(양산여중 국사선생님)의 재미난 설명도 들으면서.산성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신기동 고분군으로 갔다. 산성에서 고분군까지 내려가는 길을 따라 양 옆으로 많은 고분들이 이어져 있었다. 고분의 특징에 대해 류성춘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고분군에 도착했다.고분 주위를 모둠별로 손잡고 돌아보며 둘레가 얼마나 되는지, 아이들은 몇 발자국으로 돌아볼 수 있는지도 해보게 했다. 고분군에서 나온 유물을 선생님이 사진으로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재미나게 해 주셨는데 실제로 볼 수 없어 많이 안타까웠다.일제시대 때 일본 학자들이 먼저 발굴해서 이중 대부분이 일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조금 남아 있던 유물은 부산 동아대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단다.마무리 일정으로 지시문의 내용과 류성춘 선생님의 설명을 중심으로 퀴즈대결을 했다.아이들과 하기에 제법 힘들고 먼 길이었지만 추적놀이 덕분에 지치지 않고 아주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었다.
정정훈/양산여성회 회원
특기 적성 프로그램인 컴퓨터 교육이 날로 인기가 더해가고 있다. 지난 3월에 최신 컴퓨터와 LCD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새롭게 구축한 첨단 컴퓨터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최신 정보와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컴퓨터 기초과정부터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1, 2학년 학생들에게는 흥미 유발을 통한 재미있는 수업으로 놀이하듯 친근하게 컴퓨터기기 기본을 다져가는 저학년 특별과정을 비롯해 윈도우와 한글, 그리고 인터넷을 활용하는 기본과정, 파워포인트, 엑셀, 그래픽, 웹디자인,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ITQ 등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문가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현재 15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 중에 있어 컴퓨터 및 정보화 지식의 기초를 튼튼히 받쳐주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5가지 색깔의 말랑말랑한 P.V.C 조형제로 원하는 색과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동안 창의력 향상과 예술 감각을 익히는 '칼라믹스' 수업이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칼라믹스의 장점은 다섯 가지 색만 있으면 2차색에서 4차색까지 손으로 주물러서 다양하게 만들 수 있으며, 접착성분이 들어있어 풀을 사용하지 않아도 모양 만들기가 쉽고 깨지지 않는다는데 있다.박은정 지도교사는 “장시간 공기 중에 노출이 되어도 굳어지지 않고 언제든지 주물러서 다른 모양으로 바꿀 수 있고, 남은 재료는 뭉쳐서 삶아 지우개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수업은 칼라믹스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 나온 점토인 점핑클레이, 엔젤클레이를 같이 병행하여 사용함으로써 아이들이 만들기에 대한 재미를 통해서 창의력를 개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책벌레 리딩테크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속독교실이 인기만점이다.속독교실에서는 책을 빨리 읽는 기능도 익히지만, 특히 자기가 집중하여 읽은 것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정리해보는 일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특히 타 과목과 달리 학생들 스스로 자기의 능력이 향상되어 가는 것을 느끼며, 어린이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기에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속독교실은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수요일에 실시하며, 오전과 오후 아이들 각자의 시간에 맞는 수업시간을 선택하여 실시한다.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이려니와 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장으로 학부모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특기ㆍ적성 교육 활동이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오케스트라부가 커다란 꿈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했다.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마린바, 비브라폰, 북, 심벌즈 등의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부는 희망한 학생들로부터 수강 신청을 받은 후 아침자율학습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다져주고 있다.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학부모들의 자상한 배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가 한데 어우러져 오늘도 땀방울이 영글어가고 있다."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예산도 부족하고, 악기도 미흡해 어려움은 많지만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의 열정 속에 꿈이 자라고 있음을 연습할 때마다 느낀다"는 박승희 지도교사(원안 사진)의 표현 속에서 오케스트라부의 화려한 비상을 예감한다.올 여름방학을 이용한 '여름방학캠프'를 열어 학생들의 음악적 특기를 신장시켜 재능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오는 가을에는 '창단연주회'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앞으로 학교의 전통과 명예를 빛낼 합주단체를 '맑고 밝은 인성 훈련의 장'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양주초는 2004년 5월부터 교육복지증진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학교사회복지사 활용 연구학교로 선정되어 '학교사회복지사를 활용한 초등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이라는 주제로 학교폭력 등 학생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예방 방안을 2년째 연구하고 있다.1.5실 규모의 학교사회복지실은 쉼터(느티나무)와 상담실(그루터기) 공간 구분으로 학생들에게 편안한 쉼터와 학생 개인과 친구들 간의 비밀 및 고민을 해결 해주는 상담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방과 후 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저학년을 중심으로 학습이 부진하거나 가정에서의 손길이 부족한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켜 왔다.그리고 학급개입 프로그램인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하나 되는 우리 반'을 학부모자원봉사자와 함께 5, 6학년(14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집단따돌림 피해의 심각성을 일깨워줘 집단따돌림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따돌림이 없는 학급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또한 학생자원봉사단인 '양주천사단'은 본교 4, 5, 6학년 중 신청자를 선발해 교내에서 전체학생들을 위한 생일축하공연, 사랑의 우체통 편지배달, 복지실 지킴이 활동을 펼치면서 자원봉사의 소중함과 보람을 느끼고, 학급 분위기를 한층 밝고 부드럽게 하여 선생님과 학생들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하였다.학교폭력 및 집단따돌림 예방에 큰 효과그리고 친구와의 편지나누기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계발에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인성계발은 교내에서 학생들의 즐거운 생활을 방해하는 학교폭력 및 집단따돌림을 예방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힘을 발휘하였다.지난 4월 29일에는 양산지역 내 선생님들을 모시고 2004년 연구학교 결과를 보고하는 보고회를 가져, 복지사가 학교에 투입되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향상에 도움을 주었으며,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호응을 얻었다.올해는 요보호, 저소득층 아이들을 중점으로 프로그램을 구안 적용시키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학년을 중심으로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이다. 그리고 C.A '희망나눔부' 또래상담원 교육을 통해 또래상담자 개개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학급과 학교의 문화를 공동체문화로 변화시켜, 학생들의 다양한 문제를 서로 도우며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로 확산시키고, 주 5일 수업제에 자원봉사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또한 담임선생님들에게는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되는 학생들에게는 청소년상담실, 병원, 복지관 등과 연계하여 좀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지도를 위한 교사와 복지사의 든든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 유관기관들과 관내 학교들과의 협력체제, 사회복지지원망 구축으로 학생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어깨동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지역특성상 사회복지 유관기관이 부족하여 지역사회와 자원 연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많아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자원봉사 등의 적극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양산의 중심지이며 교통 요충지인 종합버스터미널 근처 넉넉한 녹지공원, 양산종합운동장 옆을 유유히 흐르는 양산천변… 우선 주변경관이 눈길을 끈다. 복 받은 양주초 어린이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잘 정돈된 공원과 나무들 사이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노란 체육복을 입은 작은 무리들이 운동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모습이 정겹기 그지없다. '교문이 어디 있나?' 머뭇거림도 잠시, 나무사이를 지나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열려있는 학교다'는 생각에 미치자 '이 학교에는 열린 아이들과 열린 선생님들이 계시겠구나'라는 믿음이 든다.웃는 얼굴의 김영길 교감선생님과 넉넉하고 호탕한 분위기의 강호현 교장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준다.지난 1990년대 초 양산과 인연을 맺음으로써 양산교육의 중심에 서서 양산 어린이들에게 온 정열을 바친 강호현 교장.(사진) 양주초의 수장으로서 교육현장에서의 마지막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감동으로 전해진다."학교는 학생이 즐겁고 교사가 즐거운 곳"이 되어야 한다는 강호현 교장은 "교육의 초점은 아이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교사들에게 말한다면서 "아이들은 교사의 모습을 거울로 삼기에 복장, 말씨, 행동 하나라도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했다.아이들에게 늘 '인간다운 인간'이 되어야 하기에 사람 됨됨이의 중요성, 사람의 도리,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중점적 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그동안 학교주변의 도로정비, 공원조성, 학교담장허물기를 통한 환경개선은 물론 기본학력향상과 예체능교육강화를 위해 특기적성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양주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교육부 지정 '학교사회복지사 활용 연구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다른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열린 학교의 모습 그대로 학교사회복지실의 학부모 자원봉사 활동에서부터 학부모가 주축이 돼 국화전시회와 학부모작품전시 등을 가짐으로써 학교교육공동체의 교육 활동 동참의 기회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한단다.강호현 교장은 당면의 아쉬움으로 "주변 신도시조성과 더불어 학생들의 이탈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인근에 새로 설립되는 신설초등학교와의 학교시설 비교가 눈에 띄는 부분이 많아 학생들에게 위화감 조성이 염려된다"며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의 단체 활동이 가능한 강당이나 체육관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이면서도 올 하반기에 새롭게 단장할 도서관 사업에 많은 기대를 내비쳤다.
우리 학교에 들어서면 뭔가 시원하고 정겹다. 넓은 운동장이 펼쳐져 있고 그 주위에 담장을 허물고 학교 안과 밖이 잔디 동산으로 구분 지어져 있을 뿐이다. 학교 교육활동 역시 학교라는 고정관념의 울타리는 열어버리고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교육공동체를 구축해나가는 학교, 바로 양주초등학교이다.우리 학교는 1987년 9월 1일에 양산초등학교에서 분리되어 12학급으로 개교하였으며 지금까지 17회 3,64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역사와 전통은 그리 오래되진 않았으나, 양산시내의 중심학교로 성장하고 있다.현재 강호현 교장선생님, 50여명의 열성적인 교직원, 학교를 믿어 주는 든든한 학부모들이 함께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36학급 1,300여명의 학생들은 그 속에서 저마다의 꿈을 가꾸어 가고 있다.본교의 '바른 마음과 밝은 생각을 키우는 어린이'라는 인간상을 추구하기 위해 ‘건전한 생활 속에 개성 있는 어린이, 새로운 생각을 찾아내는 어린이, 자기의 소질을 계발하는 어린이, 남과 더불어 생활하는 어린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여 학생, 교직원이 단결하여 학교활동을 하고 있다.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사회복지사 활용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지난 4월 29일 관내 선생님을 모시고 도 단위 1차년도 보고회를 가졌으며 올해 재지정을 받아 2년차 연구과제 해결을 위해 선생님과 학교사회복지사, 지역기관들이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고,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문제를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지역 기관들과 연계하여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예방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학금, 병원 치료 등과 청소년 상담실과 연계한 상담 활동 등이 그 예가 된다. 올해 본교는 7차 교육과정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초와 기본 교육의 충실을 위해 학습부진학생의 책임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독서교육의 내실을 위해 월별 다양한 주제의 독서 행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좋은 책 벗삼아'라는 독서기록장을 제작하여 학생들이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하였고, 독서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신관의 3.5교실 규모를 전자도서관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현재 추진 중에 있다. 2학기에는 좋은 시설의 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도서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10월이 되면 우리 학교에는 국화향으로 가득 찬다. 10월말 양주 국화축제일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학교의 특색교육활동인 이날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땀 흘려 가꾼 국화를 전시하고, 1년 동안의 실적물을 학부모에게 소개하며 공개 수업 활동을 실시하여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올해는 미스, 미스터 국화 선발 대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여 사ㆍ제ㆍ모ㆍ지역민이 함께하는 학교공동체 축제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1,300여명의 양주 꿈나무들이 즐거움 속에서 꿈을 키우는 양주초등학교는 명실상부한 양산 초등교육의 구심점으로 그 역할을 다해 나가기 위해 오늘도 우리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교감 김영길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답안지의 필적확인란은 다음과 같다.※ 아래 빈칸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문구를 정자로 기록합니다.올해 수능시험에서 달라진 점으로 답안지에 '필체확인란'이 있다기에 어떤 것인가 궁금했는데, 시험 감독을 하면서 답안지를 보니 그 난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문구를 기록하라고 되어 있다. 순간, '우와, 기발하다'라고 감탄을 했다. 아마도 매시간 답안지에 이 문구를 기록하면서 학생들은 이 난을 만든 취지를 알고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거나, 아니면 이 구절의 본래적 의미인 순수한 삶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학생들의 반응이 몹시도 궁금하다.그러나 '얼마나 시험에 부정행위가 만연했으면 답안지에 이런 문구까지 기록해서 필체를 확인하도록 해야 하는가'하고 생각하니 개운치가 않다.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교육의 장에서 변할 수 없는 것은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도록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학교에서도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일보다는 남보다 얼마나 점수를 더 잘 받는가 하는 일이 더 중요한 것이 되어 버린 것 같다.가끔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고 지적을 하면 그 아이의 반응은 이렇다.“아니, 다른 아이들도 다 그러는데 왜 저만 그러십니까?”이런 말을 듣게 되면 더 이상 그 아이에게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깨우쳐 바르게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이들에게서 느끼는 도덕성의 기준은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 기준임을 알 수 있다. 도덕성이란 자신의 사고와 행동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이지 그것이 주변의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가장 순수해야 할 교육의 장에서마저 부정직한 행동이 일어나는 것을 아이들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어른들의 책임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쏟아지는 신문, 방송의 뉴스에서는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소식보다는 그렇지 않은 소식이 더 많은 것 같다. 아이들이 보고 듣는 것이 이럴진대 거기에서 받는 영향이라야 부정적일 수밖에 없음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어른들이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올바른 도덕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실천을 보인다면 교육의 장에서도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서 도덕적 기준이 흔들릴 수는 없을 것이다.유치원 아이들은 길을 건널 때 꼭 파란 불임을 확인하고 손을 들고 건넌다. 왜 손을 들고 건너도록 배웠을까를 생각한 적이 있다. 혹시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빠르게 차를 운전하는 어른이 있어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초ㆍ중ㆍ고 재량활동교재 발간학생 향토애 함양 기대 양산의 역사와 문화, 사회, 환경 등 지역 전반을 총망라한 교육교재가 처음으로 발간돼 오는 2학기부터 양산 관내 전 학교의 재량활동 교재로 활용된다.지난 31일 양산시와 양산교육청에 따르면 시비 2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양산사랑 재량활동 교재' 편찬사업을 오는 7 ~ 8월경 마무리하고 관내 전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보급할 계획.교재는 초등학교 3ㆍ4학년용과 5ㆍ6학년용, 중학교용, 고등학교용으로 구분, 초등학교용은 '자랑스런 우리 양산' 중ㆍ고등학교용은 '양산의 얼'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며, 교사용 지도서도 함께 나온다.초등학교용은 양산의 자연, 문화, 도시발전과정, 미래비전 등을 담아 학생들이 직접 현장을 체험해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중ㆍ고등학교용은 인문자연, 역사, 문화유적, 인물, 민속, 구비문학, 양산의 변화와 과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재 집필에는 관내 교사 및 교수, 양산문화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이들 교재는 학생들에게 지급돼 학교별로 주 2시간씩 자체 진행하고 있는 재량활동의 주교재 또는 참고서로 활용된다.교육청 관계자는 "양산사랑 재량활동 교재가 지역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토애를 함양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정의 달 5월이 저물어가고 있다. 가정의 달이 다 가기 전에 이 달을 뜻 깊게 마무리하는 행사가 우리 양산에서 마련돼 시민들의 눈길을 모았다.지난 28일, 양산도서관에서 열린 '가족신문 만들기' 행사.이 행사는 TV와 컴퓨터에 빠져있는 자녀들과 부모들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오히려 소홀하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닫게 하고 사랑과 이해로 가득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가족 구성원간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된 이번 행사에는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창원도서관 '신문활동교육'을 담당하는 정영주 강사의 강연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단순히 가족신문을 만드는 데만 그치지 않고, 가족신문의 필요성과 특징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행사였다.자칫 어린이들이 지루함을 느끼기 쉬운 강연 내내 강사는 어린이들에게 질문하고 어린이들의 생활을 반영한 기사작성의 육하원칙을 설명해 줌으로써, 어린이들은 지루함을 느끼기는커녕 또랑또랑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강사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단절되기 쉬운 가족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고 사실을 기술하는 신문의 특성상 가족신문 만들기가 자녀들의 학습효과 향상에도 큰 몫을 한다"는 강사의 설명에 자녀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도 강연내용을 메모하면서 열심히 경청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체험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양산교육청(교육장 강수효)은 5월 31일 양산초등학교에서 관내ㆍ외 교원 2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2005학년도 '초등교실수업개선학습지도연구대회'를 개최하였다.교육과정과 교과지도방법을 연구하여 새로운 수업방법을 연구ㆍ적용ㆍ공개함으로써 교실수업 개선과 좋은 수업 공유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이 연구대회는 매년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각 지역교육청이 주관한다.이날 대회는 슬기로운생활, 국어, 영어, 음악과에서 교수 - 학습지도안 쓰기 예선대회을 거쳐 선발된 교과별 4명, 총 16명의 교사가 본선대회를 치렀으며, 입상자에게는 교육감상을 비롯해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의한 연구실적으로 인정한다.양산교육청 오창호 장학사는 이번 대회를 "제7차교육과정 이해 정착과 ICT 활용교육을 각 교과의 공통 주안점으로 하고 교과별 주안점은 2학년 슬기로운생활과 - 탐구학습 및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3학년 국어과-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방안, 4학년 영어과-생활중심 영어교육, 5학년 음악과 - 기능 중심의 가창영역 지도 방안 연구 실천에 두었다"며 "교과별 연구의 주안점을 설정하여 주제 접근에 충실한 연구 활동이 전개되었다"고 했다.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해에 이어 공동연구제(팀티칭)를 도입해 수업교사 1명의 연구에 그치지 않고, 수업자 당 4인의 공동연구자가 조직되어 연구 계획을 수립 제출하고, 역할분담과 공동 사고에 의한 내실 있는 수업 연구를 추진하였다.그 결과로 각 교과의 1등급상 수상팀에게는 별도의 교육장 표창장이 수여됨으로써 좋은 수업 실현을 위한 연구 분위기 조성과 지원 체제의 공식화를 실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한편 연구대회를 마친 후에는 부산대학교 교육연구소 손우정 교육학박사의 '동료성을 기반으로 한 수업개혁'이라는 주제로 학교공동체 실천사례를 중심으로 한 강연회가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또한 이날 대회에는 양산교육발전어깨동무운동 전개 차원에서 교육공동체는 물론, 관내 유치원과 중학교 교원들이 다수 참가함으로써 좋은 수업 확산의 유ㆍ초ㆍ중 연계를 도모하였다.
한편 '2005 초등학습지도연구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2학년 슬기로운생활ː1등급 백동초(임경미, 양선혜, 곽철규, 김소영, 구쌍순)
▲3학년 국어ː1등급 천성초(김미연, 황정자, 최해경, 김현숙, 안미경)
▲4학년 영어ː1등급 중부초(이원희, 최은지, 박정아, 이헌주, 배행숙)
▲5학년 음악ː1등급 하북초(김은진, 신향수, 박선영, 송호선, 정헌민)
작가 / 천명기
작가 / 천명기
유럽연합(EU)이 추진중인 새로운 헌법으로, 성사될 경우 역사상 최초의 국가 연합 헌법이 된다. 2004년 6월 개최된 EU정상회의에서 합의에 성공하여 EU 헌법안이 최종 채택되었고 2004년 7월 EU 의회가 비준하였다. 이후 각 회원국이 의회나 국민투표를 거쳐 모두 찬성하면 2007년부터 발효된다.각 회원국 법률보다 상위 효력을 지닌 EU 헌법은 일반 헌법처럼 인간 존엄성과 자유·민주주의·평등·법치 등의 정신이 명시된다.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교육, 노동조건 등 50개항의 기본권도 천명되도록 하였다.헌법안은 EU 권한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임기 2년6개월의 대통령(상임의장) 제도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회원국 정상이 6개월씩 윤번제로 유럽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하고 있다. 또 5년 임기의 상임 외무장관을 신설하여 외교ㆍ안보문제를 대표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30명인 집행위원 수를 2014년부터 회원국 수의 2/3로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법안에 따르면 EU의 실질적 입법.행정기관으로 가장 중요한 기구는 각료이사회다. 이 이사회의 의사 결정 방법은 사법.경찰.교육.경제정책 등 50개 항목에 대해 인구비례에 따른 이중다수결이다. 헌법안은 25개 회원국 중 15개국 이상의 찬성에, 역내 인구 중 65%가 찬성해야 중요 정책이 결정되도록 하였다. 또 전체 인구의 35%, 4개국 이상의 동의로 의제 채택을 기각할 수 있도록 했다.
1964년 6월 3일은 매국적인 '한일회담'을 반대해 전국의 학생들이 과감히 떨치고 일어섰던 날이다. 거듭되는 일본의 독도망언과 역사왜곡문제가 또 다시 우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맞는 그날이어서 그런지 역사를 되돌아보는 심사가 여간 착잡하지 않다.이른바 6.3항쟁이라고 불리는 이 민중항쟁은 굴욕적 대일외교 반대투쟁을 앞세우고 군사정권 타도를 외친 민주주의 혁명운동이었다.이 민중항쟁을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측면에서 보면 4.19혁명을 계승하여 군부 지배 아래서 민주화운동의 첫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또 4.19에서 6월 항쟁에 이르는 징검다리의 구실을 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는 사건이었다.그리고 올바른 한ㆍ일, 한ㆍ미관계의 정립을 위한 투쟁이었다는 측면에서는 민족주의 운동의 성격을 띤 항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지배계층의 우리에 대한 망언의 뿌리를 짚어가 보면, 1953년 10월 15일에 열린 제3차 한ㆍ일회담 재산청구권 분과위원회에서 일본 측 수석대표였던 구보다가 지껄인 헛소리를 만나게 된다. "일본의 조선통치는 조선인에게 은혜를 베푼 면도 있다"는 구보다의 터무니없는 흰소리는 그 후 온갖 구보다의 아류들을 만들어 냈다.정통성도 없고 도덕성도 없는 한 정권이 무상 3억 달러라는 눈앞의 돈에 눈이 멀어 식민통치 36년 동안에 행해졌던 저들의 온갖 잔악한 행위를 덮어준 것은 이렇듯 두고두고 역사의 한이 되고 있다.
"따지다" - 「問いただす, 問い詰める」 "토이타다스, 토이쯔메루"
加藤一郞 : 日本から, 返事がありましたかが.
- 니혼-까라, 헨-지가 아리마시따까?
- 일본에서 연락이 있었습니까?이 병 수 : いいえ, まだなんですけど.
- 이이에, 마다난-데스께도.
- 아니요, 아직입니다만.加藤一郞 : 可笑しいですね. 念のため, はっきりと, 問いただした方がいいですよ.
- 오까시이데스네. 넨-노타메, 핫-끼리또, 토이타다시따호-가 이이데스요.
- 이상하네요. 만약을 위해서(혹시 모르니까), 따져보는게 좋을 겁니다.이 병 수 : はい, 勿論です. すぐ, 電話で問い詰めてみます.
- 하이, 모찌론-데스. 스구, 뎅-와데 토이쯔메떼 미마스.
- 예, 물론입니다. 바로, 전화로 (확인)추궁해 보지요.<어휘풀이>
○「問いただす」: '추궁하다', '물어 밝히다'
「問い詰める」: '힐문하다', '캐묻다'로 좀더 강한 뜻이 있다.
「はっきりさせる」: '확실히 하다'는 뜻
○「念のため」: '혹시나 해서', '혹시 모르니까', '만약을 위해서' 등의 뜻이다.
(자료제공 : 전창환 교수 / 양산대 관광일어과)
Dialogue 36I'm sorry I'm disturbing you. 방해해서 미안해.Erica : What are you doing here Ga-min?
Ga-min : I'm writing a letter to my close friend.
Erica : What's her name?
Ga-min : Her name's Min-ju,she just moved to seoul.
But I can't write to her and talk to you at the same time.
Erica : Oh! I'm sorry am I disturbing you?
Let's have dinner together when your finished, and talk then.
Ga-min : All right, mommy.에리카 : 여기서 뭐하니 가민아?
가민 : 친한 친구한테 편지 써요.
에리카 : 누군데?
가민 : 민주라구요 서울로 이사간 친구예요. 얘기하면서 편지쓸려니 못 쓰겠어요.
에리카 : 오우, 내가 방해했구나 미안해. 편지 다 쓰고 저녁 먹으면서 그때 얘기하자꾸나.
가민 : 알았어요, 엄마.▶ disturb ―vt. ① (휴식, 일, 생각 중인 사람을) 방해하다: ~에게 폐를 끼치다.
② -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다: 불안하게 하다.
▶close [klous] a. ① (거리적, 시간적으로) 가까운(near), 접근한(to).
② (관계가) 밀접한, 친밀한(intimate).[More Tips]
♣ Don't disturb : (게시) 출입 금지, 면회 사절(회의실 등에서),
깨우지 마시오(호텔 문에 거는 팻말의 문구).
♣Don't disturb yourself. 그대로 계십시오(일어나지 마시오. 일을 계속하세요.)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자네 목욕탕 뒷집 김씨 이야기 들어 봤나?""응, 친구의 비리를 약점으로 잡아서 1년 동안이나 돈을 울궈내다 쇠고랑을 찼다며?"
흔히 어떤 구실을 만들어서 으르거나 달래서 제 이익을 챙기거나 무엇인가를 억지로 얻어 내는 것을 '울궈낸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 '울궈내다'라는 말은 경기ㆍ함경도 지방의 방언으로 표준말이 아니다. 이것은 원래 '우리다'라는 남움직씨에서 나온 것으로 '우려내다, 우려먹다'로 쓰인다.따라서 '돈을 울궈내다'가 아니라 '우려내다, 우려먹다'로 써야 한다. 그런데 이 '우리다'라는 말에는 또 다른 뜻이 있으니, 어떤 물건을 물에 담가서 맛이나 빛깔 따위가 우러나게 하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이를테면 "이 차는 여러 번 우려먹어도 맛과 향이 좋군요." "물 속에 담가 두었다가 쓴 맛을 우려내야 해요"와 같이 쓴다.또 "그 친구는 도대체 똑같은 얘기를 몇 번이나 우려먹는지 모르겠군."과 같이 이미 썼던 내용을 계속해서 재탕, 삼탕할 때도 쓸 수 있다.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는 '울궈내다'나 '울궈먹다'는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을 익혀두어야겠다.
언제부터였던가? 우리가 윤동주의 이름을 불렀던 때가… 윤동주, 그 이름을 떠올리면 가슴이 저릿하다..북간도 출생. 용정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연희전문을 거쳐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 영문과 재학 중 1943년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하다 사상범으로 일경에 붙들렸다. 44년 6월 2년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규슈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암울했던 시대에 먼 남의 땅, 어두운 감옥에서 몸부림치며 짧은 마지막 생을 달랬던 시인, 윤동주-용정에서 중학교에 다닐 때 연길에서 발행되던 《가톨릭 소년》에 여러 편의 동시를 발표했고 41년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일본으로 가기 앞서 19편의 시를 묶은 자선시집(自選詩集)을 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가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그의 사후에 햇빛을 보게 되어 48년에 유고 30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간행되었다. 이 시집이 세상에 나옴으로써 비로소 알려지게 된 윤동주는 일약 일제강점기 말의 저항시인으로서 크게 각광을 받게 되었다. 주로 1938~41년에 쓴 그의 시에는 불안과 고독과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로 현실을 돌파하려는 강인한 정신이 표출되어 있다. <서시(序詩)>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십자가> <슬픈 족속(族屬)> 등 어느 한 편이라도 보배롭지 않은 것이 없다. 그의 시에는 울분과 자책, 그리고 봄(광복)을 기다리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 있다. 조국의 현실을 아파하며 마음으로 울부짖던 시인 윤동주는 이제 어디에도 없다. 다만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존재할 뿐이다. 연세대학 캠퍼스와 간도 용정중학 교정에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95년에는 일본의 도시샤대학에도 대표작 <서시>를 친필과 함께 일본어로 번역, 기록한 시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