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아직도 먼동이 트지 않은 이른 시간에 할아버지는 행장을 차리고 대문을 나선다.
행장이라야 길을 고를 괭이 한 자루, 풀을 벨 낫 한 자루, 쓰레기를 주워 담을 자루 하나가 모두다.
집을 나서 산 들머리에 이르는 데만도 30분은 족히 걸리겠고, 거기서 산 정상까지 오르자면 또 한 시간 남짓 땀을 흘려야 하는 만만찮은 거리다.
젊은이라도 버거운 산행이련만, 연치 여든 여섯이신 노인이 날마다 산을 오르는 것도 부족해 비에 패인 등산로도 고르고, 길가에 아무렇게나 자란 풀도 베고, 생각 얕은 등산객들이 무심코 버려놓은 쓰레기를 줍는 일까지 도맡아 하신다니 놀랍기 그지없다.
물금읍 범어리 '동중마을'에서 제일 연세가 높다는 장몽돌 할아버지.
아직도 정정해 보이는데 다만 귀가 어두워서 말씀을 나누기가 예사 어렵지 않다. 다행히 동행한 이 마을 방치인 이장이 거들어 주어 어렵사리 대화가 이루어졌다.
"비가 억수로 오는 날이야 우짤 수 없제. 안 그라믄 하루도 안 빼고 산에 가는기라. 벌씨로 (벌써)한 30년은 됐는 갑소. 내하고 같이 산에 댕기던(다니던) 사람들도 인자는(이제는) 다 저 세상 사람이 됐는기라. 내보다 나이도 밑인데…"
큰 아드님이 55세, 3남 2녀 자제분이 저마다 반반한 일가를 이루고 손자 손녀들도 대학을 나왔거나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을 만큼 다 자랐다니, 10여 년 전에 마나님을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여생을 보내시는 것 말고는 할아버지로서는 다른 아무 여한이 없으시겠다 싶다.
번듯한 2층 벽돌집하며 집안 가재도구들로 보아 살림살이가 꽤 여유로워 보이는데, 할아버지는 여전히 잠시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으신단다.
"산에 올라가면 기분이 참 좋제. 그래서 죽을 때까지 산에 댕기믄서 길도 고르고, 풀도 비고(베고) 씨레기(쓰레기)도 주울끼라."
젊을 때는 '두주불사'였지만, 요사이는 다른 술은 마다하고 어쩌다 맥주 두어 잔 마시는 것으로 낙을 삼는다는 할아버지, 담배는 입에 대지 않는단다.
"이전(옛날)에 무신(무슨) 공사를 한다꼬 산길을 막아 뿌리서 내가 여드레 동안 새로 질(길)을 맹근 적이 있는기라. 거기 바로 지금 등산로제. 그때 내가 나뭇가지에 철봉을 걸치가지고 철봉대를 했는데 나는 지금도 턱걸이를 한 스물 개는 할 수 있지. 젊은 사람도 내만치 하는 사람이 밸로 없어."
스스로 힘자랑을 하고는 주름진 얼굴 가득 웃음꽃을 피우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마치 어린 아이처럼 보였다면, 어른께 실례되는 일일까?
그때 할아버지가 만든 철봉대가 시초가 되어 오늘날의 체육공원이 되었다는 방 이장의 설명이다.
"어르신은 소시 적부터 농사일을 하셨는데 지금도 텃밭을 가꾸시면서 한시도 일을 손에서 떼지 않으십니다. 오늘 아침에도 산에 다녀오신 후 곧장 밭에 나가 조금 전까지 고구마를 캐셨습니다. 우리 마을에 이런 훌륭한 어른이 계셔서 마을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은 마을의 큰 자랑이지요." 방치인 이장 역시 할아버지 칭송에 방치인 이장의 입에 침이 마르지 않는다.
할아버지께 작별을 고하고 방 이장과 함께 새벽에 할아버지가 다녀가신 오봉산을 찾았다. 점식 때여서 그런지 등산객은 드문드문 보일 뿐, 할아버지 발길이 스쳐간 산길이 호젓하다. 등산로 어디에도 담배꽁초 하나 보이지 않고, 길섶은 풀 한 포기 없이 말갛다.
마침 체육공원에서 어린 손자를 데리고 가볍게 몸을 풀고 있는 등산객을 만났다.
"아, 그 어르신 말씀입니까? 그 어르신이야 법 없어도 사실 분이죠. 여름 내내 풀을 베고 비가 오고 난 뒤엔 빗물에 패인 산길을 고르셨는데 누가 돈을 준다고 해도 그렇게 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침마다 같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기천 원씩 거두어 설과 추석 대목에 어르신께 양말이나 작은 소품들을 선물로 드리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르신의 정성이나 노고에 무슨 보답이 되겠습니까? 이런 분은 시에서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표창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어요." 인근 현대아파트에 산다는 전영길(62)씨의 말이다.
아무쪼록 장 할아버지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변함없이 존경받는 어른으로,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산길을 내려왔다.
발명가인 체스터 칼슨은 1940년 한 기계를 발명하였다. 청년시절 오랫동안 땀 흘려 연구한 결실이었다.
이 발명품의 특허도 얻었다. 이제 상품이 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만 남았다.
칼슨은 20개 회사에 설계도를 제출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모든 회사들이 한결같이 칼슨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었다. 상품가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참으로 괴로웠다. 이제 더 밀고 나갈만한 경제력도 없고 힘들었다.
몹시 고독했다. 자신의 발명품뿐만 아니라 자신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비롯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는 무려 7년간을 이렇게 인정받지 못하는 고독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여러 회사를 찾아다니며 설명을 했다.
7년간 설명하며 다닌 회사들 모두 그의 발명을 거부하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7년 후, 뉴욕의 할로이드 컴퍼니라는 작은 회사에서 회답이 왔다. 그의 특허를 사겠다는 것이다. 함께 합작을 하겠다고 했다. 이 발명품이 상품이 되자 칼슨은 돈방석에 앉았다.
그 회사도 이름 없는 작은 회사에서 일약 대회사로 발전을 했다.
이 발명품은 지금 우리가 요긴하게 쓰고 있는 복사기이다. 복사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7년간의 고독한 시간 속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빛을 볼 수가 있었다.
영국의 소설가 죤 크레이시는 753통의 거절장을 받고 나서야 564권의 책을 발간할 수 있었고, 홈런 왕 베이브 루스는 1,330번의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지만 714번의 홈런을 날렸다.
성공은 실패의 꼬리를 물고 온다. 그러니 희망을 꺾어서는 안 된다.
실패에서 더 많이 배운다고 한다. 그러나 실패를 반복해서 경험하면 실망하기 쉽다.
하지만 '포기'를 생각해선 안 된다. 실패는 언제나 중간역이지 종착역은 아니다.
피델로니는 '실패한 자가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한 자가 패배하는 것이다'고 했다.
흔히 '양동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위원장 김창호)'이 오봉산 산행을 다녀왔다.
31일, 회원 및 가족들 간의 화합과 건강을 다지기 위해 가진 이날 산행은 양동이 회원과 가족 등 30여명이 아침 10시 물금읍 용국사를 출발해 청명한 가을 하늘과 울긋불긋 오색찬란한 단풍의 묘미를 만끽하면서 가을의 정취에 흠뻑 젖는 가운데 오봉산 정상까지 올랐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 산등성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좌측으로 펼쳐진 원동의 화제마을,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 김해지역의 산새와 골짜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보이느니 짙어가는 단풍, 바야흐로 단풍은 절정이었다.
우측으로는 멀리 호포에서부터 마주보는 금정산 아래의 동면 금산마을, 물금의 너른 벌판, 양산 신도시의 전경이 눈 아래 펼쳐졌다. 울긋불긋 제 나름의 색을 자랑하며, 산꼭대기에서 골골이 타고 흐르는 비단단풍의 아름다움이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봉산 정상인 해발 533미터 지점에 오르니 때를 놓친 위장이 '꼬르륵' 신호를 보낸다.
다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저마다의 배낭을 풀었다. 김밥, 과일, 밥, 반찬 등 산 정상에서 즐기는 점심식사는 '꿀맛' 그 자체. 먹는 즐거움은 산행의 맛을 한껏 더해줬다.
지난해 2월 첫모임을 시작한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은 양산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시민생활의 바른 실천적 대안을 찾아 지방자치 민주사회건설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시민참여와 시민연대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현안에 대한 생산적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며, 토론과 협의를 중시하고 생활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생활참여 네트워크로써 문화, 정치, 교육, 언론, 환경, 문화답사, 강연회, 캠프 등을 통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산행은 참여민주주의와 양산지역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려는 양동이의 의지를 다지고, 사랑과 실천을 통해 양산을 변화시키는 힘을 확인하는 자리여서 특히 의미 있는 행사였다.
신은숙 / 양동이 회원
1938년 광명중학교 교정. 번뜩이는 예복을 차려입은 일본군 장교가 학생들에게 군 입대를 종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군에 입대하는 것이 장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다" 자신의 모교에서 군입대를 종용하는 이 사람이 바로 훗날 '한국의 부도옹(오뚝이)'으로 불리게 되는 정일권이다.
그는 일본 육사를 수석 졸업해 일본인도 들어가기 힘든 만주군 육군대학에 근무하며 그 특권으로 화려한 견장을 단 승마를 타고 출퇴근 하는 등 조선인 출신 일본군중 가장 잘나가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일제의 패망이 짙어지자 그는 같은 일본군 출신인 원용덕, 이한림 등과 함께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뻔뻔스럽게 '동북지구 광복군 사령부'를 만들었다. 이후 소련유학을 준비하다 시험에 탈락, 다시 미군이 설치한 '군사영어학교'에 입학했다.
이렇듯 일본, 소련, 미국을 넘나드는 묘기를 보여준 정일권은 이승만과 미국의 신임을 얻어 50년 3군 총사령관 겸 육군 참모총장으로 임명돼 미국에게 작전권을 전부 이양하는 수치스러운 '대전협정'을 체결했다.
군 최고 지휘관으로서 자군의 작전권을 선뜻 내놓은 것이다.
군 예편 이후 그는 외교관으로서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러다 5.16쿠데타가 발생하자 박정희의 부름을 받아 미국대사로서 쿠데타세력의 '친미'성을 설파하러 뛰어다녔다. 그렇게 미국을 설득해 박정희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은 정일권은 정치권에 들어가 박정희의 충성스런 신하가 되어 최장수 국무총리(6년7개월), 최장수 국회의장(6년)의 화려한 신기록을 세운다.
그후 박정희 독재의 얼굴마담으로 김두한의원에게 오물세례를 받고 정인숙사건의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등 그의 처세와 부패에 관련해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다.
정일권 그를 보면 한국사회가 보인다. 한국사회는 그를 '성공인'으로 만들었다. 오로지 일신의 영달을 위해 민족을 배신하고 일본군 장교로 입대한 그를... 또다시 소련, 미국, 독재에 붙어 국민을 억압으로 내몰았던 그를... 한국사회는 '성공인'이라 평가한다.
지금도 그의 후손들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고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민주화 운동가들은 가난에 몸부림치며 다시는 민족과 민주를 위해 나서지 않겠다는 독한 다짐을 하고 있다.
이런 한국사회를 보고 그 누가 '성공적'인 사회라고 하겠는가.
1989년 11월 9일, 독일은 40년이 넘는 분단의 역사를 접고 통일로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디었으니, 그날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동ㆍ서독 주민은 자유롭게 양 지역을 넘나들 수 있게 되었다.
서베를린 시민들은 검문과 출입국관리가 무장 해제된 체크포인트에 모여들어, 서쪽으로 넘어오는 동독형제들을 뜨겁게 포옹하고 샴페인을 터뜨리며 박수로 환영함으로써 '게르만 민족은 하나'임을 온 세계에 과시했다.
그로부터 329일 만인 1990년 10월 3일 0시를 기해 동독은 서독연방에 가입되었으니, 이 로써 마침내 독일의 통일은 완성되었다.
그러나 베를린장벽 다음에 곧 붕괴되리라고 기대했던 한반도의 휴전선은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오늘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어 한겨레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아니다, 휴전선이 끄떡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휴전선의 한쪽 귀퉁이는 시나브로 허물어지고 있다.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휴전선 북쪽 평양에서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이른바 6.15 남북공동선언을 내 놓았으니, 그로부터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리고 바다가 열려 남쪽의 '장삼이사'들이 꿈에도 그리던 금강산관광을 다녀오는 꿈같은 일이 현실화 되었다.
그래도 통일로 가는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하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광풍을 몰아오듯 우리 민족의 통일노력은 또 다시 외세의 도전과 민족 내부의 분열에 직면해 있다. 저마다 자기네들 잇속을 챙기려는 외세야 그렇다 하더라도 국내의 수구냉전세력들은 6.15남북공동선언을 부인하며 노골적인 사대매국 행각과 민족분열책동에 골몰하고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할꼬.
그러나 진정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은 우리 민족의 통일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고, 용트림을 하며 통일의 바다로 거침없이 나아가기 시작한 민족사의 도도한 물줄기는 이제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으려니, 한반도의 잘린 허리가 묶어지고 남북이 하나 되는 그날은 머잖아 찾아오리라.
'건넌방'이 옳은지 '건넛방'이 옳은지를 묻는 이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숫제 '건넛방'을 '건넌방'의 잘못된 쓰임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둘은 그 쓰임새가 다를 뿐 둘 다 틀린 말이 아니다.
다음의 예문을 보자.
[예문1] ¶대청이 있는 한옥은 건넌방이 있기 마련이다.
¶남편은 들이닥치는 길로 한마디 하고는 건넌방으로 들어간다.≪염상섭, 동서≫
[예문2] ¶건넛방은 장남을 주고 옆방은 막내를 줍시다.
¶박 선생은 이 여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방에 투숙했고, 학생들은 그 건넛방에 투숙했습니다.
위의 예문에서 보듯, '건넌방'은 '안방에서 대청을 건너 맞은편에 있는 방'을 뜻하며, '건넛방'은 단순히 '건너편에 있는 방'을 뜻한다.
<교열부>
▶ Dialogue 10
※Do you know what that flag is?
너 저 깃발이 무엇인지 알아?
Byoung Chul : Do you know what that flag is? I have seen that flag several times in Yangsan.
Eun Woo : That's the Yangsan City logo. Can you see the letter "Y" in the middle of the symbol?
Byoung Chul : Yeah, it's Yangsan's initial, isn't it?
Eun Woo : Yes, it is.
▶flag 깃발
▶mean 의미하다, 뜻하다
▶several times 여러 번
▶symbol 상징, 표상, 기호
▶middle 한가운데, 중간
▶initial 머리글자
병철 : 저 깃발 뭔지 알아? 양산에서 저 깃발 여러번 봤거든.
은우 : 저거 양산시 로고야. 로고 가운데에 있는 "Y"자 보이지?
병철 : 아, 양산에 첫글자구나, 그렇지 않아?
은우 : 맞아.
※ More Tips
Do you know who the man is?
너 그사람 누구인지 알아?
Do you know when she leaves?
너 그녀가 언제 떠나는지 알아?
I don't know where Susan lives.
나는 수잔이 어디에 사는지 몰라.
Do you know what that flag is? "너 저 깃발이 무엇인지 알아?" 이 문장은 문장 두 개를 엮어서 만든 간접 의문문이다. 그래서 보통 의문문처럼 의문사 뒤에 동사+주어의 순서로 오는 것이 아니라, 의문사 뒤에 주어+동사의 순서로, 평서문과 같은 형태로 온다. 틀리지 않게 주의해야하는 구문이다.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표변'과 '표백'은 둘 다 변한다는 뜻이 들어 있어서 얼핏 같은 '표'자를 쓰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표변은 豹(범 표)에 變(변할 변)이니, 표범이 무엇으로 변한다는 말이 아니라 표범으로 변한다는 뜻이다.
사전에는 두 가지의 뜻풀이가 나와 있는데, 하나는 '허물을 고쳐 언행이 전과 뚜렷이 달라지는 일', 다른 하나는 '마음이나 행동이 돌변함을 이르는 말'이라 되어있다. ( 突變은 말 그대로 갑자기 변한다는 뜻이다.)
표변'은 원래, 털만 부수수하니 힘도 없고 볼품도 없던 어린 표범의 새끼가 자라나면서 털갈이를 거듭함에 따라 힘차고 아름다운 표범으로 변해 간다는 것에서 유래한, 지난날의 부족함을 고치고 훌륭한 군자로 거듭난다는 좋은 말이었다가 점차 마음이나 행동이 돌변하는 것으로 쓰이게 되면서 본래의 뜻을 거의 잃어버린 단어이다.
표백은 漂(뜰 표)에 白(흰 백)이다. 한자의 문학성이란! 흰색으로 변하게 한다고 하여 變白, 그렇게 만드는 약품이라 하여 變白劑라고 한다면, 멋도 없고 어감도 이상할 텐데 색소를 탈색하여 흰색으로 변하게 한다는 뜻을 지니면서도 漂白이라 하여 '흰색을 띄운다'고 표현해 버렸으니 얼마나 멋진가 말이다.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또 파행을 겪고 있다. 좌경용공이니 차떼기니 막말이 오가더니, 파면을 하라, 사과를 하라 그렇지 않으면 대정부질문을 못하겠다며 난리고……. 법치국가의 입법을 하는 분들이 왜 그럴까? 할일은 하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법으로 가리면 될 것을, 이분들 머릿속을 깨끗이 표백해서 정말로 나라와 민생을 생각하는 머리로 표변하게 할 수는 없는 걸까?
-자료제공 : 중부동 매곡서당-
웅상초등학교(반삼홍교장) 급식소에 아이들이 준비한 풍성한 공연이 차려졌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웅상초 급식소에서 학예발표회, 부모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풀어놓는 아이들의 얼굴에 밝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특히 3학년생들이 준비한 연극 '혹부리 영감'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개그를 접목시켜 공연을 관람하는 학부모들 사이에 연신 웃음이 터져나왔다. 열심히 공연한 아이들이나 자녀들의 공연을 관람한 학부모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듯싶다.
지난 2일 양주초등학교(교장 강호현)는 '2004학년도 국화전시 및 학교공개의 날' 행사를 교내 특별전시장과 급식실에서 가졌다.
중앙현관을 중심으로 본관앞에 각종 국화꽃을 전시하여 학부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각 교실에서는 학부모 참관, 공개수업이 진행됐다. 또 교실 안 곳곳에 마련된 학습활동 성과물 및 작품 등은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업 참관을 마친 학부모들은 급식소로 이동하여 학교가 지난 5월부터 추진ㆍ실행하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학교사회복지사 활용' 연구학교 운영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연수회를 가졌다.
연수회에서 강호현 교장은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교육활동 공개를 통해 학부모님들께서 자녀들이 자라며 공부하는 모습 보시고 격려와 박수 부탁드린다. 양주의 교육가족으로 더욱 협조와 관심 부탁한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김영길 교감은 "학생복지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학교 내 사회복지사의 전문 인력을 배치ㆍ활용하여 다양하고 전문화된 학생생활지도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ㆍ운영한다"며 '학교사회복지사 활용을 통한 초등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이라는 주제로 학부모들에게 그동안 추진해온 사회복지사 활용에 대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연계활동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김 교감은 "즐거움 속에서 꿈을 가꾸는 어린이들이 '사람되고 생각하는 안목있은 어린이'가 되도록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지역에서 어린이전문도서관 운영, 방과 후 교실, 글쓰기 모임, 그림책읽는엄마모임 등 지역공동체를 통해 꾸준히 아이들 문화 가꾸기에 앞장서온 양산여성회가 큰일을 치렀다.
엄마 등에 업혀서, 아빠 어깨 위 무등타고, 친구 손잡고, 엄마손 아빠손 끼리끼리 손잡고 하나 둘 들어서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이곳은 '양산어린이 책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는 양산실내체육관.
양산여성회가 주최하고 지역의 유일한 어린이전문도서관인 동무동무씨동무에서 주관한 이 행사는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양산실내체육관에 특별 전시실을 꾸미고 시민들을 초대했다.
평소에 아이들 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를 준비한 양산여성회 황은희 회장은 "작가와의 만남, 원화전시 및 책을 통한 다양한 경험들을 양산의 아이들과 함께 했으면 합니다"며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품위 있게, 크지 않은 전시공간이지만 답답하지 않게, 소박하게 마련한 전시장엔 그림책화보, 포스터, 주제별 좋은 책, 아이들의 시화, 연대별로 보는 우리동화와 우리작가, 이북어린이책 등의 전시물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있다.
주제별ㆍ테마별 좋은 책 전시를 통해서는 '아이들 마음' '인권ㆍ성장' '사랑' '평화ㆍ전쟁' 등으로 공간을 구분하여 주제에 맞는 좋은 그림책을 선정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연대별로 보는 우리동화와 작가 코너에는 서정오, 임길택, 윤기현, 권정생, 이오덕, 이원수, 이주홍, 마해송, 현덕, 방정환 등을 사진과 함께 작품들이 차려졌으며, '통일이 성큼성큼' 코너에는 북한어린이들이 보고 즐기는 책을 준비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전시장 안에서는 공연마당과 참여마당도 함께 펼쳐졌다.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좋은 비디오 보기와 책읽어주기, 옛이야기 들려주기, 빛그림 상영과 노래배우기, 이태수 세밀화 따라 그리기, 사랑하는 사람 얼굴 자세히 그려보기, 페이스페인팅 행사가 열림으로써, 단순히 관람하는 행사가 아닌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그려볼 수 있고, 함께 웃고, 따라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행사장에는 세밀화 그림책 전문 작가인 이태수씨의 '세밀화 원화 전시장'도 마련되어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시간에는 이태수씨가 직접 참여하여 그림책 관련 다양한 생각들을 들려주었다.
이태수씨는 "88년 이후 그림책과 도감부문에서는 자연과 관련된 작품들을 주로 했다"고 말하면서 작가의 전문분야인 세밀화 부문에 대해 "주로 유럽에서 해오던 작업 이었다. 도감 작업은 유럽에서는 300여 년 전부터 시작되어 주로 사회주의 국가에서 이루어졌다. 왜냐하면 자연을 재산의 가치로 보지 않고 자원으로 보고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환경문제의식과 더불어 도감작업이 진행되었다"고 말하며 도감의 역사, 도감의 현황과 쓰임새에 대해 강의를 했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도감 역사의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도감이란 그림으로 표현되고 글자로 설명되어 있는 사진이다"며 사진과 그림의 다른 점, 배경, 역할, 장점 등에 관한 설명이 이어지면서 그림책 작가인 본인의 작업관과 작업의 어려움, 환경과 개체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끝으로 환경의 변화에 따라 같은 종의 개체라도 성장의 모습이 달라짐을 설명하면서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많은 생명들을 관심 있게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우리교육 출판)'는 "사회가 급격히 도시화 되면서 도시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그러나 자세히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도시의 식물, 동물 등의 많은 생명들을 책 속에 담았다. 우리 생활 주변의 것들은 귀한 것이 아니고 흔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진 초등학생들과의 만남 시간에 이태수씨는 "풀, 벌레, 나무 등을 자세히 보는 것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방법이다"며 "어딜 가나 자세히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면 그림을 잘 그리는 날이 금방 올 수 있다"고 했다. 또 "자연은 -다 다른 것이 자연이다. 자연물에 대해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를 고민하면서 그리는 것이 습관화되어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라고 아이들에게 당부했다.
전시장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 "엄마 나 이 책 사줘?" "엄마 이거 우리집에 있는 거 여기 있다" "엄마 가을 나들이다" "나무다" "이 책 빌려 줘" "내가 봤던 거다" 등등 책을 펼치며 재잘대는 아이들의 책의 노래 소리가 실내체육관 전시실을 가득 메우고, 초롱초롱한 눈동자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아빠 무릎에 않아서, 엄마 옆에 서서, 옛이야기를 듣고 있는 모습에서, 책장을 넘기는 손을 보면서, 바닥에 엎드려 그림그리기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29일 양산여자중학교(교장 김보안) 교정에서는 '2004 새빛학예제'가 열렸다.
학교내 운동장에 마련한 전시마당에서는 만화창작작품, 일러스트레이션, 퀼트, 생활공예, 시화전, 그림, 사진 등의 계발활동작품이 전시되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가사실과 도서실 그리고 교실에서 가진 체험마당에서는 요리사랑부의 맛있는 먹거리를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일일찻집, 적성ㆍ흥미검사, 책속의 보물찾기, 도전노래방이 열려 참가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오후에는 전교생 1,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양산여고 관악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학예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다목적관에서 가진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박예원(3) 학생의 바이올린 독주를 비롯해 북놀이, 무용, 팝송, 연극, 합창 등 학생들의 장기자랑이 무대에 올려졌으며, 2부는 학생회가 준비한 새빛가요제와 초청공연인 양산여고와 제일고 학생들의 댄스공연이 벌어져 학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김보안 교장은 “아기 걸음마마냥 첫 발을 내딛는 조심스러움으로 그동안 익혔던 솜씨를 펼쳐놓았다”며 “학교 행사는 선생님과 학생여러분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말로 학생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전일제로 진행되어 하루 동안 전학생들이 참여하여 보고, 즐기고, 자랑하면서 서로 배우고 느껴 학습의욕을 고취시켜주는 계발활동발표회로 펼쳐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창원시 용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가진 '2004 경상남도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에서 우리시 청소년문화의집 마술동아리 '매직포유'가 경남도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우수 청소년 봉사자 및 지도자를 발굴하여 정부 차원에서 격려하고 포상함으로써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원봉사 참여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2004 경상남도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주관했다.
개교 49주년을 맞이한 물금동아중학교(교장 김일두)가 28일 교내 운동장과 본관전시실을 이용해 '학예발표 및 학습물 전시회'를 개최했다.
김일두 교장은 인사말에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그동안 갈고 닦은 숨은 기량과 재주들을 모아 한바탕 잔치를 열었다”며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본관 1, 2, 3층에 마련한 전시회장에는 각 교과목 및 특활, 부서별 학습물인 학급신문, 모형탑, 상장, 학습지도안 등의 작품과 사진 등의 다양한 학습결과물을 전시ㆍ발표했다.
전일제 행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오전에는 학습물 전시 관람과 디지털도서관 개관식, 그리고 다과회를 급식소에서 가졌으며, 오후에는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학년별, 학급별 장기자랑이 벌어져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부부가 나란히 학교를 찾은 학부모 김재영ㆍ홍영애씨는 “그동안 학교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었는데 직접 찾아와 보니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정성들여 잘 꾸민 여러 가지를 보니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느낌이다”며 “학교가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학습환경도 좋고, 전시회를 보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운다”고 했다.
이 학교 선대근 교감은 “대부분의 학습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나름대로 연습하고 준비한 장기자랑과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학우들 사이의 정보교류와 화합을 통해 학습의욕을 높여준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물금동아중학교는 책읽기, 교수ㆍ학습센터, 정보ㆍ문화와 레크레이션 기능 수행이 가능한 모듬학습장, 장서진열대, 브라우징 공간 및 대출대를 갖춘 디지털도서관인 '책나눔터'를 개관했다. 이 '책나눔터'의 개관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계발과 생각을 키우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6. 미래의 새로운 단계 5
학교, 마을에 정착하다.
현재까지의 기본 기획은 이렇습니다.
- 치유적 대안학교 별은
(1) '마을 100기관 안면트기, 마을 100분의 어른 강사 모시기' 프로젝트
(2) '학교-마을 상호 프로젝트 12' : Monthly project
(3) '학교-마을 봉사 학습 프로젝트' - 마을로부터 학습하기
(4) '학교-마을 공동 교육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 개척, 개발을 통해 교육과 삶, 학교-지역사회 연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할 것입니다. 학교를 아껴주는 이웃과 함께 학교는 지역사회의 꽃으로, 자랑으로, 희망으로 자라날 것이며, 마을은 학교를 통하여 더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7. 결론
학교, 마을과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 것이다.
Ⅲ. 맺는 말-1
"먼 곳만 바라보고 길을 가는 사람은 바로 앞의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학생들을 사랑하는 어른들의 힘에 의해 교육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학생 개개인이 서로에게 교과서보다 나은 교과서이듯이 우리 주변의 부모와 교사를 포함한 어른들은 살아있는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교육과 교훈, 깨우침, 배움에 대한 학교라는 제도와 교육자들의 관점입니다. 다시 말해 교육의 다양한 복원과 혁신에 대한 장애는 학생들에게 있지 않고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겪게 되는 어려움은 우리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첫째, 지역사회의 참여에 대해 우리는 두려워합니다. 학교를 개방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습니다. 둘째, 교육이 정식화되지 않으면 배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육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교육을 통해 고매한 인격이 형성되는 일은 없다"고 이야기한 바도 있지만 우리는 학교의 교사를 통한 교육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교육의 다양한 열림을 더 재촉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깨우침'을 주는 교육을 더 추구해야합니다. 아마도 삶의 다양한 이야기만큼 깨우침을 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치 깨우침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정보를 주기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 양산지역에 처음으로 양산대안교육연구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지난 5월 20일, 27일, 6월 3일 실시한 '대안교육강좌' 강의 원문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지난 30일 농ㆍ축협 임직원들이 계통직원들 간 유대강화와 친분형성을 위해 양산대학운동장에서 제9회 농협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는 오근섭 시장, 김양수 의원을 비롯한 농ㆍ축협임원 및 직원 350여명이 참석해 본경기 5개 종목(족구, 피구, 줄넘기기, 발묶고 달리기, 400M계주)과 번외경기 2개 종목(축구, 윷놀이), 그리고 행사 후 퀴즈게임을 통해 우애를 다졌다.
대회에 참석한 시지부 정홍식 차장은 "매년 9개 농ㆍ축협인들이 한자리에서 화합과 전진을 위해 모여 왔었다"며 "행사를 통해 농ㆍ축협인들이 단결과 화합을 이루어 농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농협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동양산농협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시는 서울발레시어터를 초정, 오는 6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발레 뮤지컬 '창고(Warehouse)'공연을 선보인다.
'추억 창고로의 초대'라는 부제를 단 이번 발레 뮤지컬 공연은 1995년 2월 창단된 프로 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70~80년대를 배경으로 안무한 작품으로 1970~8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현대인들의 마음 속 '추억 창고'에 가득담긴 인생 이야기를 음악과 무용을 통해 무대 위에 펼쳐낸다.
나른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40대 초반의 남자를 통해 관객들을 추억으로의 여행에 초대할 이번 무대에는, 친구들과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보기 위해 어색한 사복차림을 하는 모습과 제과점에서의 남녀 미팅, 대학생이 돼 디스코텍에서 만난 첫사랑 등 7080세대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음직한 일들이 16장의 무대로 연출된다. 여기에 당시 그들이 즐겨 들었던 클래식과 팝, 가요, 록 등이 버무려지고, 발레공연 사상 처음으로 사용되는 사물놀이와 함께 독특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면서 관객들을 '추억의 창고'로 불러들인다.
관람료는 일반 S석 1만원(학생 7천원), A석 8천원(학생 5천원). 입장권은 양산문화예술회관과 농협양산시지부, 동양산ㆍ웅상ㆍ물금ㆍ하북농협과 상북새마을금고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문의 ☎(055)380-4131~2
시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수여하는 모범시민에 본사 시민기자 백영진씨가 선정되어 모범시민증 3호를 받았다.
백영진 시민기자는 (주)대성교통의 택시운전사로 근무해오며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교동4거리, 운동장 앞 4거리등에서 교통해소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꾸준히 해왔었다.
그로인해 시의회의장 표창장과 지방결찰청장 표창장 등 적잖은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본사 시민기자로서 관내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보해 줌으로써 문제점 해소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규조례에서 9개 음ㆍ면ㆍ동 장들을 비롯 400여 공무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범시민증을 수여받은 백영진씨는 "모범시민으로 추천해주신 봉사단체 및 대성교통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발이 되어 더욱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근섭 시장, 김양수 의원, 김상걸 시의장과 시민 등 내ㆍ외빈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공설운동장에서 ‘시민 꽃기르기 운동 전개를 위한 꽃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업기술센터주관으로 양산시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꽃전시회로 시민의 정서함양, 시민 꽃 기르기 운동전개, 가을의 풍성함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위해 열렸다.
기념식은 시장 표창(5명)과 의장 표창(3명), 개장테이프 절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장 관람이 시작됐다.
오근섭 시장은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국화향기 그윽한 가을날 꽃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땀 흘려 가꾸었던 국화꽃을 시민들과 함께 느낄 수 있어 뜻 깊은 행사가 될 것 같다”며 “거리의 집집마다 가을 국화향기 물씬 풍기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말을 건넸다.
이날 행사장에 나온 박정자(42.부산)씨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 국화꽃인데 아주 멋지게 꾸며 놨다. 멀리서 구경 온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요행사 내용은 국화꽃전시(1500여점), 분재배, 선인장 및 일반화훼전시(200여점), 색과 향과 맛을 담은 꽃음식(40여점), 가을 정취 가득한 꽃꽂이(15여점), 우리 농산물 전시(40여점), 화훼 전시판매장(2000여점). 사진전시(100여점)등 다채로운 구경거리가 마련됐다.
전시회는 31일까지(3일간) 열렸으며 잠시나마 양산시민들이 가을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휴식처가 되었다.
싱가폴 축구 대표팀이 2006 월드컵 예선전에 대비하여 4일부터 11일(8일간)까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싱가폴 축구대표팀 선수와 임원 50여명이 양산을 방문해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06 독일월드컵 예선 일본과의 경기에 대비해 훈련활동을 벌인다고 한다.
또한 국내 프로팀(부산 아이콘스, 울산 현대)과의 친선경기를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도록 무료입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부산 아이콘스와는 8일 울산 현대와는 11일 각각 오후 3시에 경기를 가지며 이날 친선경기를 관전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당일 경기시간에 맞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