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함께하는 남부인의 방송 여기는 N.B.S.입니다."
올해 설립이 된 저희 방송부는 올해 막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남부고 교내 최고의 동아리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남부고등학교의 방송반인 N.B.S.를 소개하려 합니다. 저희 방송반 N.B.S.는 동아리활동은 아니지만 클럽활동반으로 조직이 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 방송반의 명칭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N.B.S.는 Nambu Broadcasting Station의 약자로 말 그대로 남부방송국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 남부고등학교는 2003년 세워진 학교로 최첨단의 시설을 자랑합니다. 저희 N.B.S.의 방송실에는 최첨단의 시설들이 설비되어 있습니다. 방송실의 내부에는 모두 방음처리시설이 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방송에 필요한 시설들이 모두 겸비되어 있고 하나의 방송국이라고 말을 해도 못지 않은 방송장비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방송에 관한 기술만 있다면 다른 방송국처럼 다른 곳에 방영할 수도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 N.B.S.는 올해 학교내의 여러 가지 행사가 있을 때 디지털캠코더로 촬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영상물을 편집기를 이용해서 편집을 한 후에 저희 축제영상물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양산고등학교, 양주여자고등학교, 보광고등학교, 남부고등학교 등의 방송반의 연합으로 결성이 된 양산 방송부 연합의 활동에도 참가하여 11월 27일에 열린 방송제에서 저희 N.B.S.가 제작하였던 영상물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축제영상물 이외에도 양산 방송부 연합에서 제작하였던 공익광고와 CF패러디, 그리고 가정문제와 청소년문제를 다루었던 짧은 영화 등의 제작에도 참가하고 활동하여 방송제에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N.B.S.는 학교의 중요한 행사나 여러 가지 일을 할 때 항상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우며 분주하게 활동을 합니다. 모두가 자기 자신이 맡은 분야라면 어떤 일이든지,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합니다. 또한 부원들이 모두 손과 입을 맞춰가며, 서로의 정을 두텁게 쌓아가고, 스스로 기계를 만지며 배우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방송에 나가면서, 자신의 글이 방송에 나가면서, 모든 방송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가지고 활동하면서, 남부고 방송반 N.B.S.는 점점 더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좋은 방송을 위해서, 언제나 남부고를 위해서 앞장서서 나가는 N.B.S.가 될 것입니다.
오성혁 학생기자
양산시 남부동에 위치한 ‘양산남부고등학교’는 2003년도에 새로 만들어진 고등학교이다. 현재 1학년만으로 남자반 5반, 여자반 4반, 남녀합반 1반 총10반이고 각반 정원은 32~35명이다. “미래사회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는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여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우리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7차 교육과정에 맞추어진 학교’라는 점이다.
학교 건물은 크게 본관(교실)과 별관(특별실), 강당으로 나누어져 있다. 본관은 교과별 교육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고, 별관에는 교과별 특별활동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강당은 체육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며, 강당 1층에는 급식소가 있다. 전체 건물의 실수는 116개로, 학생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별실들 중 가장 자랑할 만한 곳은 시청각실이다. 영화관을 연상시키는 시청각실은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며, 최첨단 멀티미디어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강당은 학생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간이 나면 베드민턴,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다. 급식소는 쾌적하고 깔끔한 밥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매일 다양하고 영양가가 많은 식사가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그리고 어느 학교에서나 볼 수 없는, 우리 양산남부고등학교만의 시설은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과 선풍기, 겨울에는 따뜻한 히터가 최적의 공부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 외 장애우를 위한 블록, 화장실 등이 있고, 엘리베이터와 강당과 별관을 잇는 아름다운 구름다리가 있다. 교실에는 쉴 수 있는 베란다가 있다. 교실 밖 복도에는 인조대리석이 깔려 있고 보통 사물함과는 다른 라커룸이 각각 학생들에게 주어져 있다. 학교 정원에는 많은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있고 앉아서 얘기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양산남부고등학교의 또 하나의 특징은 학교둘레에 담이 없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담벼락 속의 틀에 박힌 공간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생각을 창의적이게 만들고, 열린 사고를 자연스럽게 갖도록 하는 교육적 배려가 담겨 있다.
우리 학교의 배병윤 교장선생님은 흔히 떠올리는 교장선생님 이미지와는 달리 컴퓨터 초고수시다. 그래서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안내해 주시는 친숙한 분이시다.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다.
'학생을 위한 학교', '학생이 원하는 학교', '학생이 이끄는 학교' 양산남부고등학교의 무한한 잠재력을 학생들이 마음껏 누려주었으면 한다.
박성근 학생회장
산막마을은 천성산 기슭에 자리 잡은 작은 산골 마을이다. 원래 이 마을 앞자락에 펼쳐져있던 너른 논, 밭에 공단이 들어서고 난 뒤로 마을은 점차 퇴락해 가고 있다. 18세대 5, 60명 정도가 아직도 남아 옛 자취를 지키고 있는 문화 류(柳)씨 집성촌이다.
“공단 소각장에서 일어나는 매연과 분진이 모두 이 골짜기로 올라옵니다. 마을 뒤에 산이 가로 막고 있으니 매연과 분진이 빠져나갈 길이 없어요. 그동안 시에 몇 차례나 건의도 해 보고 공단 측에도 시정을 요구했지만 마이동풍입니다. 도리가 없는 일이죠. 이 작은 마을에서 아무리 용을 써봤자 힘이 있어야지요.”
오랜 선대부터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이 마을 토박이라는 마을 통장 류세열 씨의 푸념이다. 그렇기도 하겠다. 바로 마을 코앞에까지 공장들이 치고 올라와 있으니 어찌 그렇지 않으랴.
“어차피 조성되어 있는 공단에서 매연이나 분진이 안 나기를 바랄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이럴 바에야 차라리 마을 전체를 이주시켜 달라는 것이 우리 마을 주민들의 요구사항입니다.” 오죽하면 조상대대로 살아온 땅을 떠나겠다는 생각까지 했겠느냐 싶다.
개발의 삽질에 역사의 흔적은 사위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산막마을에는 오랜 세월, 이 마을 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고 있는 사랑의 이야기가 있다.
마을 남쪽 산등성이를 넘으면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반고굴이 있으니 이곳이 곧 사랑 이야기의 근원이다. 옛날 원효대사를 찾아 이 마을까지 찾아온 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은 다름 아닌 요석공주. 이처럼 귀한 신분의 공주가 중을 찾아 머나먼 산골까지 온데는 그만한 깊은 사연이 있었으려니…
원효는 다른 스님들과 달리 불교를 대중화 하는데 힘쓴 승려다. 그러나 이러한 원효의 태도를 다른 스님들은 방탕한 것으로 오해하고 원효를 비난했다. 그러나 원효의 재능을 누구도 따를 사람이 없었으니 원효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가고 마침내 요석공주가 그를 사모하게 되었다. 원효는 오직 불도를 닦고 중생들을 보살피는 데만 전력했을 뿐 요석공주의 애타는 구애를 듣지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원효가 다리를 건너는데 어떤 사람이 무례하게도 원효를 다리 아래로 밀어 넣어 옷을 젖게 한 다음 요석공주가 있는 방으로 데리고 가서 옷을 말려 입고 쉬어가게 하였다. 그 날 밤의 인연으로 생긴 아이가 바로 뒷날 신라의 위대한 학자였던 설총이었다. 원효는 요석공주와의 인연을 맺은 다음날 홀연히 궁을 빠져나와 수도와 진리탐구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이곳 반고굴에 왔던 것이다.
원효가 떠난 뒤 날마다 원효의 소식을 기다리다 애가 탄 요석공주는 원효를 만나기 위해 설총을 안고 여기까지 와서 산에 막을 치고 지냈다 한다.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사람들은 요석공주가 산에 막을 치고 지냈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산막이라 불렀다 한다.
삼성동사무소를 찾았더니 김남탁 동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동면 출신의 양산 토박이. 올해 쉰다섯의 김 동장이 공직에 몸을 담은지도 어느새 35년을 넘어 40년 세월을 바라보고 있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급을(현재의 9급) 공채를 거쳐 한 행정구역의 지도자 자리에 이르기까지 줄곧 고향 땅 민초들과 등 부비며 살아왔다니 그로써 보람된 세월이었겠다 싶다.
“양산을 부산에 편입시키겠다고? 이건 양산의 자존심과 긍지를 짓밟는 발상입니다. 부산이야 근대에 와서 비로소 도시로서의 규모를 갖추었지만, 우리 양산은 아득한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의 얼과 혼이 면면히 이어져 온 곳입니다. 우리 민족의 거룩한 성지인 천성산이 똬리를 틀고 있고 옛 삽량주의 정신이 계승되어 오고 있는 고장이 양산아닙니까?”
최근 들어 양산 안팎에서 논의된 바 있는 양산의 부산편입론에 대한 일침이다. 양산을 사랑하는 양산사람다운 기백이 번득인다. 그러면서 또 덧붙이는 말.
“옛날에는 마을의 어른들이 헛기침만 해도 온 마을이 옷깃을 여몄지요. 그런데 지금은 어른도 모르고 이웃도 모르니…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윤리와 도덕은 한 사회를 지탱하는 지렛대입니다.”
윤리와 도덕을 숭상하는 정신문화가 뿌리내리지 않고는 온전한 사회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말하는 김 동장은 양산이 날로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는 것이 반갑기는 하지만, 개발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환경들이 많이 훼손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개발할 곳이 있고 애써 보존해야 할 곳이 있는데 그것을 잘 구별하는 안목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바쁜 공직생활 중에도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를 졸업했을 만큼 자기관리에도 철저한 김 동장에게는 부산대 화학과를 졸업(교직과정 이수)하고 임용고시 준비 중인 딸과 부산대 공대 금속공학과를 다니다 군에 가 있는 아들 남매가 의젓하고 반듯하게 자라준 것이 무엇보다도 고맙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으뜸이라고 믿고 있는 그는 은퇴 후에 텃밭이라도 일구며 살았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간직한 채 이녁에게 주어진 하루 하루에 감사한다.
◇ 북정리고분군 [北亭里古墳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93호로 지정되었으며 양산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면적은 25,994㎡로 오봉산 중심이 되는 산등성이 일대에 있는 무덤들이다. 대형 무덤은 산의 윗부분에 퍼져 있고, 소형 무덤은 비탈진 곳이나 산의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다. 무덤들 가운데 부부총(夫婦塚)과 금조총(金鳥塚)은 1920년에 조사되었고, 1990년에 내부구조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가 있었다. 그 결과, 이 지역의 무덤들은 모두 관을 보관하는 돌방(석실)의 앞면이 트인 앞트기식굴방무덤인데, 부부총은 산 위쪽에 자리 잡은 대형무덤으로 돌방 내부의 벽면과 천장을 흰색으로 칠하여 장식하였다. 반면 금조총은 산의 비탈진 곳에 자리 잡은 소형 무덤인데, 무덤들이 자리 잡은 위치와 형태가 다른 것은 무덤 주인들의 신분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두 무덤에서 출토된 금동관, 금제장식품을 비롯한 화려한 유물은 경주지방의 대형 무덤에서 나오는 유물과 비슷하다. 부부총의 경우는 추가장으로 남편이 5세기 중반 이후에 먼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출토 유물로 볼 때, 무덤의 주인은 신라의 중앙정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람이거나 또는 그 친족에 해당하는 인물로 추측된다.
◇ 신기리고분군[新基里古墳群]
사적 제94호. 고분 50여기가 삼성동 남쪽 약 10만㎡의 산기슭 경사면에 있으며, 봉토(封土)가 거의 깎여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 지금까지 정식으로 학술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부분의 고분들은 도굴, 파괴되었다.
고분의 구조 및 시기는 파괴된 상태의 모습으로 보아 고신라(古新羅)시대에 가야지역에 흔히 보이는 앞트기식(橫口式) 돌덧널무덤 또는 돌방무덤(石室墓)들로 보인다. 이러한 무덤은 인근의 중앙동에 있는 고분들과 같은 형식의 무덤이다.
삼성동ㆍ중앙동은 남해에서 경주 등지로 이르는 수륙교통의 요지로서 양산 신기리 산성이 존재한 것으로 보아 신라시대에 왜인(倭人)을 막는 군사적 요충으로서 기능했다고 보인다. 따라서 신기리고분군은 신기리산성과 관련하여 이 일대에 세력을 가지고 있던 지배자들의 무덤이라고 볼 수 있다. 중앙동에 있는 산성 및 고분군 등도 같은 시기에 같은 기능을 하던 유적들로 보인다.
◇ 신기리산성 [新基里山城]
사적 제97호. 양산시 중심부에서 북동쪽 1km의 거리에 있는 산성봉(山城峰:332m)의 정상부에 축성된 산성으로, 이 산을 성황산[城隍山] 또는 서낭산이라고도 부르므로 성황산성(城隍山城) 또는 서낭산성이라고도 한다. 성의 둘레는 약 2.6km로 성벽은 대체로 네모난 깬돌(割石)을 이용해 1m의 높이로 쌓았다.
대부분 무너졌으나 둘레 2,600m, 높이 1m 정도가 남아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가 낙동강을 통해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양산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과 성 안에서 신라 토기조각이 발견되는 점으로 보아 신라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의 남쪽에는 이 산성과 규모가 비슷한 북부동산성이 있어 쌍성의 형태를 이루고 있어, 양산이 신라시대에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알게 한다.
◇ 신기리지석묘 [新基里支石墓]
1990년 12월 20일 경남도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으며 양산시에서 소유ㆍ관리하고 있다. 1기로 양산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이 지역 일대에 여러 고인돌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개발로 인하여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묘의 형태는 긴 사각형의 덮개돌 아래에 받침돌(支石)을 갖춘 청동기시대의 전형적인 남방식 고인돌이다. 덮개돌의 규모는 길이 240㎝, 폭 155㎝, 높이 100∼130㎝이다.
편마암류의 단단한 돌로 되어 있으며 윗면은 편평하며 알구멍이 새겨져 있다. 받침돌은 둥근 냇돌로 덮개돌 아래에 고여져 있다. 하부 구조는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하지 않으나 일반적인 고인돌과 같이 지하무덤방이 설치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호계리마애불 [虎溪里磨崖佛]
1979년 5월 2일 경남도유형문화재 제96호로 지정되었다. 호계동의 큰 바위 얼굴로 불려지고 있는 이 마애불은 호계리 월전마을 뒤 산중턱에 있는 큰 바위의 남쪽면에 새긴 것으로 불상 높이 220㎝, 대좌 높이 320㎝이다. 바위 아래에는 사람 10명 정도가 기거할 만한 동굴이 있는데, 온돌을 구축한 흔적이 남아 있어 이 지역에서는 원효가 젊었을 때 수도하던 반고굴(磻高窟)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
마애불로는 드물게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작은 머리묶음이 있다. 몸에 비해 큰 얼굴, 길게 감은 눈, 큰 코, 다문 입 등은 투박한 인상을 준다. 신체는 풍화가 심해 뚜렷하지 않은데, 양 어깨에 걸친 옷이 두툼하게 선각되었고, 손·발 역시 투박하게 표현되었다.
대좌(臺坐)는 연꽃이 활짝 핀 모양의 평면형을 선으로 새겼고, 광배(光背)는 타원에 가까운 모양으로 희미하게 선만 남아 있다.
면적 15.92㎢, 인구 22,855명(2003. 11월말 현재)이다. 북쪽은 상북면에 접하고, 북동쪽은 가지산(迦智山: 1240m) 도립공원에 속하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북부동과 경계를 이루는 북부천과 북쪽의 호계천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 양산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양산군 읍내면(邑內面)을 1918년에 양산면으로 바꾸었다. 1979년에 양산면이 읍(邑)이 되었고, 1996년에 양산읍이 시(市)로 승격함에 따라 중앙동ㆍ삼성동ㆍ강서동으로 나누어짐으로써 삼성동이 신설되었다. 행정동인 삼성동은 법정동인 신기동ㆍ북정동ㆍ산막동ㆍ호계동을 관할한다.
호계천 주위에 서륭산업, 대림합판, 롯데제과 공장이 있고, 양산천 주변에 동아타이어㈜, 한진공업, ㈜LG, 포항화성, 유진화학, 한남식품 등이 있다. 주요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35번 국도가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으며, 양산인터체인지가 있다.
문화재로는 ◀북정리고분군(사적 93), ◀신기리고분군(사적 94), ◀신기리산성(사적 97), ◀신기리지석묘(경남도 기념물 103), ◀호계리마애불(경남유형문화재 96)이 있다.
현재 국회에는 열린우리당의 김성호 의원을 대표 발의자로 지난 10월 18일 정기 국회에 상정한 '지역신문발전지원법'과 그로부터 한 달 전인 9월 19일 한나라당의 고흥길 의원 등이 발의한 '지방언론지원특별법' 및 주간지역신문협회의 안을 목요상 의원이 발의한 법안 등 지역신문 관련 세 법안이 상정되어 있다.
비록 내용상에 차이는 있지만 지역신문 지원을 위한 유사 법안이 동시에 세 개나 상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매우 드문 일로 여야 모두가 공감하는 사안이라는 점 때문에 법안 통과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갖게하였으나, 법안 단일화를 위한 심사 소위와 공청회까지 개최되고 11월 22일의 상임위 통과만 남겨둔 상황에서 갑작스런 국회의 공전 사태로 임시국회로 그 처리가 미루어지게 되었다.
세 법안 모두가 경영이 어려운 지역신문을 지원하자는 취지는 비슷하지만 이에 대한 해법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우선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은 지극히 단순하게 지역신문의 경영이 어려우니까 지원하자는 것으로 지역일간신문만을 그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목요상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지역일간신문은 배제하고 주간지역신문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역언론개혁연대에서 마련한 안을 토대로 열린우리당의 김성호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일간과 주간 지역신문 모두를 대상으로 하되 지역신문의 건강성과 자생력 회복을 위한 개혁을 전제로 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어쩌면 현재 지역신문들이 처해있는 상황으로만 본다면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신문은 극소수에 불과할 수도 있고,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일간지에 비해 규모에서 열세인 주간지역신문사들 중에는 그 혜택이 과연 우리에게 올까? 또는 일간지 지원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적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에는 아직도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자칫 권력과 언론의 상호결탁으로 변질되거나, 건전한 시장경쟁 체제를 왜곡시키고, 오히려 지역언론의 경쟁력을 더욱 저하시킬 수 도 있으며, 퇴출되어야 할 지역신문이 계속 남아 지역사회 부조리를 배양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며, 지역신문을 개혁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지원이 되어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당장은 지원에 대한 전제 조건이 까롭지 않은 한나라당 측 법안이 더 좋아 보이겠지만 만약에 이 법안처럼 지역신문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 없이 지원만 이루어진다면 귀중한 세금을 왜 사기업의 지원에 투입하느냐는 국민적 저항과 지원의 의도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 또는 언론의 독립성에 대한 시비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이미지의 실추로 인해 독자 및 광고주의 이탈로 약이 아닌 독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바른지역언론연대의 회원 신문사들부터라도 최소한 이 법안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자율 개혁적 조치를 미리 갖춤으로써 주간지역신문 스스로 변화를 위해 정말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지역주민들에게 확고하게 심어주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주간지역신문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시키려는 일부의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당부한다.
김영호 교수
지역언론개혁연대 대표/우석대학교
올해 말 종료 예정인 농ㆍ축협의 조합예탁금 및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시한이 3년 연장되었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농업부문에 대한 조세감면 시한 연장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중개정법률안'(대안)을 의결했다.
그 동안 지역농ㆍ축협의 2,000만원 이하 예탁금 및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대한 이자소득은 조세특례제한법 및 동시행령에 의거 2003년말 까지 비과세 되었으나, 지난 8월 정부가 세제개편방안 발표를 통해 농ㆍ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서 취급하고 있는 비과세 예탁금제도를 금년말로 폐지하고 2004년은 5%, 2005년부터는 10%를 과세하는 저율과세안을 발표하자 농업인 및 농업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농업계의 주된 관심사항이 되었었다.
이번 법안의 통과로 농업인들은 예탁금 및 목돈마련 저축가입을 통해 농가부채 상환자금 및 재산형성 자금을 축적할 수 있어 농업인의 저축의욕 고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지로 비과세예탁금을 취급하는 상호금융기관의 총 예탁금 154조 6천억 중 비과세예탁금이 82조 1천억원으로 그 비율이 53.1%에 이르고 있다.
특히 DDA, FTA 협상등 농업시장 개방 확대에 따라 농업인 소득이 도시 근로자 소득의 70%대로 감소하고 농가부채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법률안 통과로 농어민들은 약 2,500억원의 이자소득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과세제도 폐지시 25조원의 자금이탈 및 5천3백억원(조합당약4억원) 정도의 수익감소를 예상했던 지역조합에서도 이번 법안통과로 사업기반을 확고히 함과 함께 금융시장 전면 개방에 대한 경쟁력 강화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반기고 있다.
아울러 조합들은 이번 법안 통과가 조합원에 대한 지도ㆍ경제 사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지역농ㆍ축협이 신용사업의 수익으로 조합원과 지역민에 대한 지도ㆍ경제 사업을 충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신용사업의 붕괴는 곧 농업인 실익사업의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지로 2002년 기준 조합 신용사업 전체 순이익의 71%가 지도ㆍ경제 사업에 지원되고 있다.
※ 문의 :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부 권용대 과장(☏2127-7706)
편집부
제 1회 국민생활체육 양산시 웅상검도지회장(김영준)기 "초청검도대회"가 웅상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산과 부산지역 검도인을 초청한 이날 시합은 전체 15개 단체,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생활체육으로서 검도의 활성화와 지역 검도 육성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남ㆍ녀 일반부, 중등부, 초등부등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펼쳐졌다.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정재훈(진무관 관장)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검도가 누구나 즐기는 보편적인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진검회 소속 김순옥씨는 “절도와 예절을 중시하는 검도는 아이들과 여성들이 하기에 좋은 운동이다”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고무된 표정이었다. 이번에 개최된 검도 대회는 지역의 검도 동아리인 진검회와 진무관(관장 정재훈)등이 기획한 대회로써 생활체육의 활성화 방안의 한 대안을 보여준 대회라 하겠다.
웅상지역에서 개최한 이번 검도 대회뿐만 아니라 다른 생활체육 단체에서도 이러한 시도를 계속함으로써 엘리트 중심의 체육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생활체육 중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기경훈 기자
경기 침체로 예년에 비해 30%정도 우편물이 감소할 것이라는 정보 통신부 관계자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양산우체국에서는 성탄ㆍ연하카드, 각종 공과금 고지서 등의 통상 우편물이 한꺼번에 몰려 우편물 정시 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산우체국(국장 최일태) 집배실 박명숙(35)계장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시내에 접수되는 소포 우편물이 폭증, 하루평균 최대 1,500개 까지 달해 우편물 적기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워낙 물량이 폭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연말연시 우편물 접수 예상물량은 261만 통으로 지난해 180만4233통에 비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우체국은 성탄ㆍ연하카드와 신년 선물 우송, 공과금 고지서 등이 한꺼번에 몰릴 이달 중순 이후를 대비해 장비 점검과 부족한 인력 확보 등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시직은 10명 이상 더 늘였으며 타 부서 직원들이 집배실 업무에 지원하는 등 집배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집배실에서 우편물을 분류하던 한 직원은 “2시간 이상 연장 근무를 하는 것은 매년 겪어야 하는 연례행사이기도 하다”며 “연말 연시에는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지원해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올 연말도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양산 우체국 관계자는 “우편물이 폭주하는 연말에는 정시 소통이 어려운 만큼 선물류, 소포우편물, 연하카드, 입학원서 등 시한성 우편물은 도착 기일에 늦지 않도록 미리 발송하고 기일이 촉박한 경우는 ‘특급이나 빠른우편’을 이용해 불편이 없기”를 당부했다.
기경훈기자
양산시의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아파트 분양권의 소폭적인 하락으로 이어져 토지를 중심으로 신도시 주변의 경우 상승세가 멈추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풍부한 유동성 자금들이 투자수익과 안정성이 유지되는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공인중개사 과다 배출로 양산신도시 특수를 노리는 중개업소의 난립으로 인하여 양산의 부동산 시장은 방향을 잃고 중심없이 혼전하고 있는 상태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되면서 문을 닫는 중개업소가 있는가 하면 신도시 특수를 기대하며 새로 개업하는 중개업소도 있는 실정이다. 향후 양산의 부동산 시장은 어떨까? 경기 침체 및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아파트시장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이나 풍부한 유동자금의 영향으로 토지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양산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2003년도 새마을운동 사업추진 성과보고와 함께 시상식이 있었다.
장복자 양산시 새마을 부녀회 회장은 국무총리상을, 상북면 새마을 지도자 김태원씨가 행자부장관상을 수상하는등 새마을운동 우수지도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 새마을운동 양산지회(지회장 김경곤)는 <생활의식개혁운동>의 일환으로 읍ㆍ면ㆍ동별 새마을 문화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내고장 활력화 운동> <환경가꾸기 실천운동> <민간사회 안전망운동> <회원확충 및 지도력 개발운동> <자립기반 조성운동>등 여섯가지 역점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저지를 위해 '도롱뇽 소송'이란 소송을 제기해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도롱뇽의 친구들'이 도롱뇽소송을 위한 후원전시회를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불교회관 4층 대전시실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율스님을 비롯하여 그동안 천성산 관통저지에 관심을 가져왔던 종교계인사들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후원전시회는 수안스님의 신작, 호명 선노의 서화, 이철수님과 정비파님의 목판화, 김성욱님의 수간채색, 한기늠님의 조각, 김연진님의 회화, 황신규님의 선묵화, 성공스님의 달마도, 수경스님 소장품 등 80여 점의 서화 및 예술품이 전시되고. 시사만화 및 엽서, 사진 전시와 영상물도 상영되었다.
13일 수안스님이 직접 그려주는 그림 부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도 했으며 행사를 주관한 “도롱뇽의 친구들”관계자는 "앞으로 천성산 관통저지를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현재 보광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음악협회 양산시 지부 지부장인 박우진 씨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성림)가 수여하는 ‘제17회(2003년도) 예총예술문화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예총예술문화상은 예총이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두드러진 예술인을 선정, 해마다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 시상식은 15일, 서울 문예진흥원 문화회관에서 가졌다.
박 교사는 음악에 관한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양산의 음협 초대 지부장을 맡아 2001년 양산윈드오케스트라와 양산시교사합창단을 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양산의 음악 텃밭을 일구는데 큰 노력을 기울였고 보광고등학교 관악합주단의 도학예 3회 연속 최우수상 수상과 문화적 혜택이 취약한 지역을 방문하여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공적이 인정돼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또 테너 엄정행 전국학생 성악콩쿨을 유치하여 후학을 발굴 육성하는데 앞장서는 등 예술문화진흥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되었다는 예총 관계자의 설명.
경희대 음대와 대학원을 나와 이탈리아 로마 Arts Accademia, 이탈리아 뻬루지아 G. Frescobald 음악원 지휘과정, 이탈리아 Cagli시립 국제오페라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박 교사는 고교 교단을 지키는 한편 국내ㆍ외에서 여러 차례의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부 고속철 울산역 이름을 울산ㆍ양산역으로 하고 괄호 안에 통도사를 병기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시민사회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런 주장을 제기한 영축문화원(하북면 순지리)의 김진동 원장은 “향후 양산인구가 70만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경부고속철의 울산역 이용 승객도 양산시민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므로 역사 이름에 양산을 병기하자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주장이다”고 말한다.
이번 주장은 건설교통부가 지난달 20일, 아산지역 주민반발로 역명 결정에 진통을 겪어온 경부고속철 4-1공구 역명을 아산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천안아산(온양온천)으로 결정한 사례가 있어 양산시민사회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3일 시와 의회에 건의서를 제출한 영축문화원 측은 향후 이 문제를 여론화해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는 계획.
김 원장은 “고속철은 곧 경제철”이라고 말하며 "역명에 양산의 지명이 표기됨으로써 양산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그에 따르는 경제적 이득은 실로 크다"고 주장한다. 한편 "괄호 속에 통도사를 병기하는 것은 통도사가 지니고 있는 상징성으로 볼 때 충분히 수용될 수 있는 제안"이라는 설명이다.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의 경우 아산시와 지역주민의 반발로 역명 결정과 관련해 진통을 겪었으나 아산시 측이 지역주민투표를 통해 합의된 의견을 건교부에 건의함으로써 정부의 최종 결정을 이끌어 낸 선례를 남겼다. 향후 이 문제에 대한 시와 시민사회의 대책이 주목된다.
겨울에는 건조하여 화재가 일어나기 쉽다. 이에 양산 소방서에서 월동 소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2월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화재특별경계근무' 및 소방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업소 및 화재취약대상 안전점검과 비상구 개방 및 가연성 실내장식물 중점단속 실시한다. 복도와 계단에 피안 장해물이 있으면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고 한다. 자율소방체제 정착지도 및 방화관리자 역량강화와 학교시설 안전확보를 위한 소방안전대책 마련, 119구조?구급대 활동 강화한다.
그리고 시내 전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도 하여 소방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병원, 호텔, 대형 공장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교육 및 홍보 활동도 하고 있다. 방호구조과 서갑재 소방관은 시민들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웅상읍 보건지소가 12월 22일 웅상읍 삼호리 764번지 신축건물로 이전한다.
작년 12월에 착공하여 올 11월 21일에 준공한 웅상보건지소는 대지 573평, 연면적 230평으로 총 건축비는 9억 9천만원이 소요됐다. 그동안 웅상지소는 공중보건의 1명을 비롯, 총 7명의 직원이 근무해 왔으며 하루 70여명의 방문환자를 수용하기에는 너무 협소해 웅상지역 주민들의 민원의 대상이기도 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웅상보건지소에는 기존의 일반 진료실과 예방 접종실은 물론 한방 진료실과 치과 진료실을 개설하였고 숙소와 소회의실을 갖추는 등 이전의 보건지소에 비해 한결 나아진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7만이 넘는 웅상지역 시민들의 보건서비스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 양산시 보건소는 보건행정담당, 예방의학담당, 건강증진담당, 방문보건담당을 두고 대민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웅상지소는 이러한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직제가 없어 진료 업무 외에는 대부분이 양산보건소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건강상담, 보건교육, 의료정보제공, 독거 노인, 거동 불능 및 만성질환자, 중증 재가 장애인에 대한 의료지원을 할 수 있는 방문보건의 경우 웅상보건지소에는 방문보건담당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관계로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양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표준정원제 범위 내에서 직제를 편성할 수 있기 때문에 웅상 보건지소의 경우 내년 2월 표준정원제가 조정될 때까지 새로운 직제를 편성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호리 정남호(74)씨는 “시간과 거리 면에서 웅상읍 주민이 양산 보건소를 이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며 "주민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고 행정편의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내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양산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출마 예상자들이 개인 사무실을 속속 개소하며서 총선열기를 띄우고 있는 가운데 최대 이슈로 양산-부산통합이 논의 될 것으로 보여 극심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경선에 나설 조문환(44)씨가 새양산미래포럼 사무실을 정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서 조 소장은 "양산은 경남도에서 재정자립도가 두 번째지만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면서 "양산 발전을 위해 부산과 통합을 내년 총선 이슈로 제기한다"고 밝혔다. 조 소장에 따르면 "양산 주민의 77%가 외지에서 유입된 인구로 대부분 부산과 울산에서 통근하는데 양산시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좋은 부산으로 이전을 원하고 있다. 또 행정은 경남에 세무는 부산에 사법부는 울산에 병무청은 창원에 각각 나눠져 지역 민의 불편함이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니다"면서 "행정편의주의에서 주민편의주의로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교육여건 외에도 제조업 인구의 60%가 부산에 주거를 두고 있으며 양산주민의 2/3는 부산에서 대형쇼핑몰과 백화점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과 생활문화가 일치하고 있다. 때문에 도시발전을 위해서 '광역화'를 해야하며 부산과의 통합은 양산의 교육, 교통, 문화 인프라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조 소장의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벌써 총선 당선을 위해 양산을 부산에 팔아 넘기려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미 수 개월 전에도 전 시의원 이 모씨와 웅상 지역 인사, 부산 시민단체 등이 모여 부산편입논의를 하다가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번 조 소장의 주장은 내년 총선과 맞물리게 돼 정확한 근거나 논의 없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높다.
실제로 조 소장이 밝힌 내용 가운데 부산통합의 반대에는 기득권층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기득권의 범위나 실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식으로 조 소장 개인이 의사로서 개인병원을 운영할 만큼 경제적인 지위와 명예가 있는 사람이면 자신조차도 기득권세력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행정구역이 개편된다는 것은 사실상 수많은 난관들이 따른다. 내년 7월부터 주민투표제가 실시된다고는 하지만 모든 상황들이 주민투표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경남도는 기장과 양산 땅 일부와 김해지역 일부를 부산에 넘겨주었고 울산도 떨어져 나간 상황이어서 양산시의 부산 편입은 경남도 자체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는 것이어서 양산지역만을 놓고 논의될 상황이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쨌든 조 소장의 양산, 부산통합 공식 제기는 내년 총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지만 시민 자체에서 제기된 것이 아니라 총선을 앞둔 정치지망생이 논쟁거리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람이 아닌 `도롱뇽'이 원고가 되어 관심을 끌고 있는 경부고속철도의 경남 양산 천성산 관통 반대 소송이 도롱뇽 소송 2차 심리에 앞서 15일 천성산 산상에서 도롱뇽의 서식 여부를 싸고 원고와 피고의 치열한 공방 속에 진행됐다.
울산지법 민사 10부(재판장 윤인태 부장판사)는 이날 원고 '도롱뇽의 친구들'인 환경단체 관계자, 피고인 한국고속철도 공단 관계자 등 30여명과 함께 천성산 정상, 화엄벌, 법수계곡, 무제치늪 등 고속철도가 지나갈 20여㎞를 돌며 7시간에 걸쳐 현장답사를 했다.
원고측 이동준 변호사와 피고인 한국고속철도공단측 유두현 변호사는 고속철도 터널 관통에 따른 도롱뇽 피해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고속철도 공단측 증인으로 채택된 장인수 박사(생태학ㆍ자연환경보건연구원 원장)는 "천성산의 화엄 늪에서 멸종 위기 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꼬리치레 도롱뇽은 본적이 없다"며 "꼬리치레 도롱뇽은 산위 습지가 아닌 계곡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대심문에 나선 원고측 이동준 변호사는 "단 9차례 조사와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꼬리치레 도롱뇽이 없다고 확신하는 것은 문제"라며 "원고측은 꼬리치레 도롱뇽 서식을 확인했고 도롱뇽을 찍은 영상물도 있다"고 반박하는 등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공박했다.
피고측 변호인은 고속철 터널이 건설되더라도 천성산 일대의 생태계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으로 일관했고, 원고측 변호인은 반대심문을 통해 공단 측 환경영향평가의 절차상 문제와 터널로 인한 단층파괴, 지하수 유출 등 환경훼손 가능성을 집중 거론하기도 했다.
이날 지율 스님은 "천성산에는 22개 고층습지와 12개 계곡, 천연기념물ㆍ멸종 위기 종 30여 가지가 있고 자연의 가치를 과학의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2월 26일에 있을 2차 심리에 앞서 벌어진 이날 현장답사에서 윤 부장판사는"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겠지만 화엄벌과 무제치늪 등 생태계 보전지역에 대한 고속철 관통의 영향력을 판단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고 "이번 도롱뇽 소송은 우리나라 환경관련 소송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돼 현장검증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하고 '산상법정'이 일반 법정과 동일한 만큼 심문과 진술에 충실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천년을 넘게 독자적인 언어와 티베트 불교문화에 뿌리를 두고 그들만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공동체 사회인 라다크에서 이 책의 저자인 여성학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는 16년간의 현장 체험을 우리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준다.
히말라야 고원에 자리잡은 라다크라는 공동체를 통해서 '근대화' 과정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오늘날 인류사회 전체가 직면한 사회적ㆍ생태적 위기의 본질을 명료하게 묘사해 주고 있다.
인구 13만명을 가진 라다크가 서구세계의 접촉으로 말미암아 그 사회의 밑바닥이 붕괴되어가는 것을 저자는 비통한 심정으로 지켜본다. 서구식 산업문화의 압력에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이 사라지고 특권적인 소수의 단기적인 이익을 위하여 대다수의 사회적 약자와 자연을 구조적으로 착취하는 서구식 상업주의적 개발의 본질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 하겠다.
건전한 삶의 기초를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발'개념의 극복을 저자는 주장한다.
느르베리-호지는 자신의 생존의 바탕을 무분별하게 무너뜨리면서, 그것을 오히려 진보와 발전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오늘날 완전히 제정신을 잃고 살아가는 과학기술시대의 인간의 교만심이 "진정한 미래는 오랜 옛 지혜속에 있다"하는 진리를 받아들이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라다크 사람들로부터 더디게 배운 교훈은 행복에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삶, 그 자체에 대한 순수하고 구김없는 수용을 공동체와 땅과의 긴밀한 관계가 물질적 부나 고급기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인간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라다크의 상호의존적이고 긴밀한 공동체가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