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사망원인 중 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
부인암은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외음부암, 질암, 자궁육종, 나팔관암 등이 있다. 자궁경부암은 한국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중 유방암 다음으로 많이 생기며, 연간 6천명의 신환이 발생하고 난소암은 연간 1천여명, 자궁내막암은 350명의 신환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20대에서도 발생하며 30~60대에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자궁암 정기검진의 시작은 이를수록 좋으며 30대가 되면 반드시 1년에 1회, 40대 이후에는 1년에 2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 검사란 자궁경부에서 떨어진 세포를 검사하는 세포학적 검사이다. 정확도는 70%정도이며, 암이 약 10년에 걸쳐 진행되므로 자궁암 검사를 1년에 1~2회 정도 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자궁경부암 전단계나 초기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1985년 이후 자궁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자궁암 검진이 보편화 됨에 따라 조기발견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자궁경부암의 98%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검출되는데,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자궁경부 감염시 자궁경부암이 잘 생긴다고 한다. 자궁경부암 검사 일부로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사하며,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개발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사용 될 예정이다. 난소암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폐경 후 50~75세에서 잘 생기며 부인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불량하다. 왜냐하면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서 조기발견이 어렵고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잘 치료해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은 막역한 복부불쾌감, 소화장애, 식욕감퇴 그리고 경미한 위장장애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초음파와 난소암 표지검사에 의해서 하며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월경주기가 불규칙 하거나 월경때가 아닐때 출혈이 있거나 무월경이 계속 되는 경우 특히 중년 여성은 초음파와 자궁내막 소파술을 하여 조직검사를 해서 확진을 하며, 아기를 낳지 않은 여성, 비만, 당뇨 등의 성인병이 있는 여성에서 잘 생길 수 있다. 부인암 중 가장 예후가 좋은 편이고, 이는 진단 당시 75~ 80% 환자에서 병변이 자궁에 국한되어 있고 전암병변이나 초기 침윤암 단계에서 질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진단은 초음파, 자궁내막 소파술에 의해서 조직 검사로 확진을 내린다. 부인암은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Q 신기동에 사는 최명철(42)씨는 얼마전 우연히 전화 한통화를 받았는데 사은행사에 당첨되어 인삼생약을 무료로 보내 준다는 뜻밖에 반가운 전화였다. 20일 후 물품이 도착하여 확인해보니 금액확인증에 15만9천원이라는 용지가 물품과 함께 들어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약을 먹었다. 그런데 몇일 후 업체에서 전화가 걸려와 ‘보내준 인삼생약대금을 입금시켜달라’고 했다.
최씨는 ‘전화로 분명 무료라고 했는데 왜 돈을 달라고 하느냐’고 따지니 업체에서는 ‘그런 말은 한적이 없다’며 대금을 빨리 입금시키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A 방문판매법에 의하면 ‘14일 이내에는 청약철회(취소)가 가능하며 물품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위의 경우는 20일이 훨씬 지난 상황으로 청약철회기간이 이미 지났으며게다가 인삼생약을 먹었기 때문에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요즘 무료라고 소비자를 현혹하여 물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부쩍 많다. 이에 현혹되지 말고 물품을 받더라도 당초 설명과는 달리 대금 청구서가 들어있을 경우 섣불리 포장을 뜯거나 물품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그때는 판매자의 주소를 확인하여 14일 이내에 서면(내용증명우편)으로 청약철회를 요청하면 된다.
문의 : 양산주부클럽 소비자 고발센터 381-9898
천사채가 무엇인지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다. 횟집이나 식당에 가면 꼬들꼬들하게 샐러드를 해놓았거나 회 밑에 깔려있는 반투명한 가는 국수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것을‘천사채’라 한다. 천사채는 다시마나 우뭇가사리 등으로 만든 가는 국수이다.천사채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슘과 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변비를 억제하고 비만해소에도 그만이며 피부의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변비 및 비만억제뿐 아니라 저칼로리 식품이라 이름만큼이나 다이어트에 착한 음식이다. 마트에 가면 어묵이나 해조 가공품 코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요리를 할 때는 봉투 안에 물은 버리고 찬물에 여러 번 헹궈서 끓는 물에 물기 뺀 천사채를 넣고 10~20초 정도 살짝만 데쳐주면 된다. 천사채를 이용한 요리는 당면이나 국수 등의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 탄수화물에서 걱정되는 칼로리는 최소화 할 수 있어 다이어트식단에 자주 사용하면 유익한 요리재료이다.다이어트 음식 만드는 방법 ▶재료 : 천사채, 밥1/2공기, 우엉, 김치, 당근, 계란, 김▶만드는 법 :
밥은 뜨거울 때 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 천사채도 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우엉은 간장1, 설탕1/2, 술1/2, 물1 의 비율로 졸인다. 김치는 씻어서 채 썰어 깨소금을, 참기름으로 무친다. 당근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데쳐 살짝 볶는다. 달걀은 소금을 넣고 잘 풀어서 달걀말이 한다. 김은 살짝 구워서 밥을 얇게 펼치고 천사채를 깔고 속 재료를 넣어 말아 썬다. ▶만드는 법 :
밥은 뜨거울 때 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 천사채도 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우엉은 간장1, 설탕1/2, 술1/2, 물1 의 비율로 졸인다. 김치는 씻어서 채 썰어 깨소금을, 참기름으로 무친다. 당근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데쳐 살짝 볶는다. 달걀은 소금을 넣고 잘 풀어서 달걀말이 한다. 김은 살짝 구워서 밥을 얇게 펼치고 천사채를 깔고 속 재료를 넣어 말아 썬다. ▶만드는 법 :
밥은 뜨거울 때 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 천사채도 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우엉은 간장1, 설탕1/2, 술1/2, 물1 의 비율로 졸인다. 김치는 씻어서 채 썰어 깨소금을, 참기름으로 무친다. 당근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데쳐 살짝 볶는다. 달걀은 소금을 넣고 잘 풀어서 달걀말이 한다. 김은 살짝 구워서 밥을 얇게 펼치고 천사채를 깔고 속 재료를 넣어 말아 썬다. 영양사 김혜연(보건소)
수출입전문 컨설팅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아무개(여. 37)씨가 하루에 마시는 커피는 일회용 컵으로 십여 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과다복용이 소화불량, 두통, 불안, 신경질, 감각 이상, 변비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아무개씨는 커피를 대신할 새로운 차를 찾게 됐다.
표고버섯차혈액순환을 돕는 에리타데닌 성분이 들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표고버섯은 꿀이나 설탕 등을 섞어 달여 마시면 기침 가래에 효과가 있다. 또한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표고버섯을 물에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후 20그램 가량을 물 500cc에 넣고 약한 불에 천천히 달인다.
이렇게 달인 것에 벌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사과차비타민 A,B,C 가 풍부하며 흡수가 잘 되고 당류, 효소, 유기산이 풍부한 사과는 체내 정화 작용과 해열, 소염, 진정 작용이 있다.
얇게 썬 사과를 유리병 안에 쌓으면서 사이사이에 설탕을 뿌린 후 꿀을 넣으면 사과가 위로 뜨는데, 그 위로 설탕을 수북히 넣은 후 음지나 냉장고에 2주 정도 보관하면 사과차 원액이 만들어 진다. 원액을 뜨거운 물에 적당히 타서 마시면 된다.포도차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진 포도는 포도산, 타닌,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유기산, 구연산 등의 성분도 들어 있어 몸 안의 독소를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충치 예방, 바이러스 활동 억제, 암 억제에 좋다.
깨끗이 씻은 포도를 물 200cc에 넣고 약한 불에 끓인다. 푹 끓인 후 건더기는 체로 걸러내고 국물만 따라서 마시면 된다.오이껍질에는 비타민C 등의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피부미용뿐만 아니라 황달에도 좋다.오이차오이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난 후, 껍질을 적당히 썰어 그늘에 바싹 말린 다음, 차 주전자에 오이껍질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오랫동안 달인 후 체로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찻잔에 따른다. 이때 꿀이나 설탕을 약간 타면 마시기에 훨씬 좋다.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춤은 노는 애들만 추는 거라고요? 천만에요 우린 전문 프로댄서라구요"공부에는 관심없고 멋부리기만 좋아하는 소위 '나간다'는 학생들. 춤을 춘다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선입견이다. 하지만 이런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버린 학생들이 있다. 제1회 양산시청소년댄스페스티벌 1위에 이어 양산시 대표로 경남도가 주최하는 '2006 청소년어울림한마당 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SMJ Jr(리더 하민우)'이 그 주인공이다.석계 수영장 옆에 위치하고 있는 SMJ댄스스쿨(원장 손미정) 특기반을 수강하고 있는 고등학생 9명이 모여 만든 'SMJ Jr'. 각종 학교축제초청공연을 빼고도 한 달에 적어도 3번은 무대에 선다는 이들은 자타공인 전문프로댄서팀이다.춤에 미쳐 춤만 보고 사는 이들에게 왜 춤을 택했냐고 묻자 모두 한 목소리를 낸다."이유가 없어요. 춤을 춰야만 숨을 쉴 수가 있거든요"춤은 선택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이끌림이었다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부모님과 선생님역시도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었다고.
"무대 위의 제 모습을 본 뒤부터 집에서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세요(신은영. 18)"춤으로 모두를 설득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이들이지만 선입견을 가지고 공연조차 보지 않으려는 어른들을 볼 때면 안타깝다고 한다."겉모습이 아닌 노력하는 과정을 보시고 판단했으면 좋겠어요. 진심은 통한다고 하잖아요 (하민우. 18)" "공부가 삶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가슴이 뛰는 걸 하면서 살아야 재미가 있죠. 어른들도 우리 나이 때는 똑같이 그러지 않았나요(김정선. 17)""청소년기는 실수와 도전의 시기라고 생각해요. 설사 춤추는 것이 실수로 보여도 넘어지고 일어서서 다른 일에 도전하면 되잖아요. 실수는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첫 걸음이니까 독촉하지 말고 일어서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민정욱. 18)"다가오는 3월에 양산문화회관에서 정기공연을 가진다며 서둘러 연습을 시작하는 이들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가 넘도록 강도 높은 연습을 하고 주말에도 절대 거르는 법이 없는 그야말로 연습벌레들이다. SMJ 손미정(27)원장은 "이제 춤은 재미로만 추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영역이다. 아이들 모두 자신의 삶을 걸고 추는 것이니만큼 편견을 버리고 진심을 봐줬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전한다.'꿈꾸는 자만이 영원히 늙지 않는다'는 말처럼 춤을 추면 무아지경에 빠진다는 이들이 언제나 푸른 젊음을 잃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What's your name?(너 이름은 뭐니?)"종합사회복지관 '행복한 홈스쿨' 책상에 빙 둘러앉아 밸린다 교사의 발음에 귀를 쫑긋 세우며, 이름과 나이를 물어보는 10명의 초등생들.매주 두 번 있는 이 시간이 너무도 기다려진다는 학생들에게 이제 영어는 어렵지도, 부끄럽지도 않다. 시가 결혼이민자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이번 수업은 여성결혼이민자가 가진 외국어능력을 키워 지역사회 원어민 강사로 활용하는 시책이다. 주로 아동양육시설인 애육원과 한 부모가정, 저소득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영어와 중국어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경남대학교 국제교류센터 주관으로 시행한 원어민강사 양성교육을 수료해 원어민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밸린다 카사틸리오 아다오(37. 범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시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에게 수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영어 말하기를 부끄러워하고 관심이 별로 없던 아이들도 이제 적극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어 뿌듯하고 무엇보다도 원어민 강사의 강의를 받을 기회가 없는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무료로 배우고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결혼을 해 양산에 온지도 어느덧 8년인데 나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는 시에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6개월째 밸린다 교사의 수업을 받고 있는 주아무개(12)학생은 "처음에는 영어를 말한다는 게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너무 재미있다. 중국어 수업도 받고 있는데 선생님들이 고향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언어를 가르쳐 주셔서 수업이 더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계의 두 거목인 김덕수, 안숙선.
역시 그 이름에 걸맞은 무대였다. 지난 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새해 첫 공연인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장은 400여 관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이윽고 7시,무대가 아니라 객석 뒤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풍물을 울리며 관객들 사이를 걸어 나와 무대에 올랐다. 사물놀이 공연은 늘 문굿으로 시작한다. 문굿은 관객과 같은 공간의 기를 공유한다는 의미다. 십이지신상 걸개가 드리워진 무대에 선 김덕수가 "올해로 광대생활 50년이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양산에서 새해 첫 공연을 갖게 돼 기쁘다"고 인사했다. 원효 풍물패 박성호 회장이 무대 고사상에 촛불을 켜자 양산시민들의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진 삼도설장고가락. 자칫 지루하기 쉬운 장르지만 과거 경기, 충청, 영남지역 장고 명인들의 가락을 재구성한 김덕수패 설장고는 역동적인 손사위에서 내질러지는 가락으로 관중을 몰입시켰다. 그리고 특별 출연한 명창 안숙선의 무대. 고수 장종민의 가락에 사철가를 맛나게 불러 제낀 안 명창은 흥보가 중 '흥보 박 타는 대목'을 이어갔다. '판소리는 보통 목이 쉰 듯 한데 소프라노 조수미처럼 목소리가 맑고 아름답다'고 평한 것처럼 안숙선의 청아한 판소리가 관객을 매료시켰다. 다시 무대에 오른 김덕수가 이끄는 한아름예술단은 삼도농악가락을 풀어놓았다. 닫는 공연은 판 굿. 무대를 박차 오르며 돌아가는 벅구 넘기, 열 두발 상모돌리기에 관객들은 우레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함께 했다. 김덕수, 그가 한아름예술단을 '우리나라 사물 국가대표'라고 스스로 칭했던 것에 전혀 손색이 없는 신명 넘치는 무대가 양산시민들에게 모처럼 깊은 감명을 전해주었다.
"전토에 이미 경작을 못하는데 어찌 세를 수납하리오, 영원히 면세 조치하여라"1866년, 메기들의 경작물에 대한 면세조치를 한 당시 관료에 대한 보은을 담고 있는 영세불망비 3기가 물금 가촌리 청룡등 5부 능선(일명 메기들)에서 발견되었다. 영세불망비는 후세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역사적 사실을 적어 세우는 비석을 말한다. 양산향토사연구회(회장 정진화)에 따르면 메기들 영세불망비는 양산군수 심락정, 경상도 관찰사 서헌순, 호위대장 정원용을 위해 백성들이 직접 세운 것이며, 당시 물금ㆍ동면ㆍ양산 앞들인 메기들에 얽힌 가혹한 세금의 감면(1864년) 등 역사적 사실도 함께 담고 있다고 밝혔다.정진화 회장은 "불망비가 발견된 이곳은 양산신도시 공원지역으로 수년후에는 거대한 도시로 면모할 것이지만 이 비문은 지역의 역사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료이기에 문화재로 지정해 영구히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메기들 영세불방비는 양산지역 180여건의 묘비에 대해 적어 놓은 양산 금석문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며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문화재로의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복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왜, 교육혁신인가?
최근 교육계에서 ‘교육혁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비교적 보수경향이 강하다는 교육계에서 이같은 혁신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잠재되어 있는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격식이나 지시, 통제보다는 창의성과 자율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추어 본지에서는 양산의 새로운 교육혁신을 기대하며 지방교육혁신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뽑힌 지방교육청과 단위학교의 혁신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읽어주는 독서교육이 논술교육에 도움이 안된다? 천만에 말씀. 읽어주기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는 것보다 중요한 독서교육은 없다. 책을 읽어주는 30분 동안 아이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는다”초등학교부터 독서논술 열풍이 부는 가운데 ‘책 읽어주기’가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 확산되고 있다. 바로 서울 미동초등학교(교장 이경희)의 ‘新독서교육운동’ 때문이다. 이 운동은 교사와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업시간이나 아침시간을 이용해 동화책 등을 읽어주는 활동이다. 읽어주는 낭독자도 다양하다. 아침 20분 동안은 담임교사, 한 주 한 차례 재량활동 시간엔 ‘책 읽어주기 지원단’의 27명 학부모들이 책을 읽어준다. 매주 화요일 아침엔 6학년 누나·오빠들이 1, 2학년 동생들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고, 가끔 교육감이나 경찰 등 외부 인사들이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설명과 함께 책을 읽어준다. 학교에 책 읽는 소리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됐다.
장난감이나 군것질 거리를 들고 다니던 손엔 어느덧 책이 들리기 시작했고, 학교 도서관의 도서 대출 비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남의 말을 듣는 것을 힘겨워하던 아이들은 경청하는 자세로 바뀌었다. 이처럼 미동초의 책 읽어주기가 언론에 기사화 되면서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자료요청과 방문단이 이어졌다. 각종 방송에 ‘독서교육의 새바람’이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교원연수 요청도 쏟아졌다. 서울서부교육청에서는 책 읽어주기를 독서교육의 주축사업으로 선정하여 서부교육청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서울시교육청에서도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미동초에서 시작한 新독서교육운동의 작은 울림은 메아리가 되어 퍼져나가고 있다. 물론 책 읽어주기가 확산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많은 교사, 학부모는 물론 저명한 독서교육전문가까지도 읽어주는 독서법에 대해 반신반의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부모를 설득할 구체적인 자료를 정리하여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고, 교사들은 워크숍을 통해 이해를 얻어냈다. 이후 읽어주기 독서활동이 공개되고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심영면 교감은 “우리는 한 권의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요구를 해 왔다. 독후감을 써라, 느낀점을 발표해라, 중요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봐라… 자연히 아이들에게 책은 복잡하고 싫은 공부 중에 하나로 인식되어 온게 사실”이라며 “미동초의 사례를 통해 경남 양산지역에서도 독서교육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탈피해 ‘책읽어주기’문화가 퍼져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도서관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도서를 모아둔 건물이다. 그래서인지 도서관은 책을 자주 읽는 사람은 하루가 멀다하고 제 집 드나들 듯 하지만,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거나 도서관을 방문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일년에 한번 찾을까 말까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도서관이 변하고 있다. 도서관을 찾지 않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도서관마니아로 만들어 버리는 무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양산도서관 역시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양산지역에 도서관마니아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
-------------------------------------------------------행운의 독서릴레이
지금 누가 읽고 있을까? “내가 읽은 그 책을 지금쯤 누가 읽고 있을까? 도서관으로 그 책이 돌아올까?” 사람들의 머릿속이 이런 물음표들로 가득 차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독서릴레이’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양산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40여권의 책으로 ‘행운의 독서 릴레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 계층별로 40여권의 지정도서 중 1권을 선택해 대출해 간 다음 일주일내에 책을 읽은 후 주변의 이웃에게 바톤을 넘겨주듯 책을 넘겨주는 것이다. 다음 주자는 책을 읽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를 반복해, 오는 4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까지 해당도서를 도서관에 가져다주면 된다. 책을 건네받은 사람은 책 마지막 페이지에 받은 날짜와 이름을 기록하고, 마지막 주자는 도서관으로부터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긍정의 힘’이라는 책의 첫 주자가 된 박희정(39. 중부동)씨는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마침 독서릴레이를 하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다음주자로 성당에 다니는 형님을 생각하고 있는데 마치 책 선물을 주는 기분일 것 같다”며 “내가 첫 시작점이 된 만큼 이 책이 4월 14일 도서관으로 꼭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간예약 대출제도
직장인이여~ 책! 책! 책을 읽자! 직장동료에게 “으이구~ 책 좀 읽어라”라는 핀잔을 들었을 때, “내가 요즘 도서관 갈 시간이 없어서 말이야…”라는 핑계로 그 순간을 모면했던 많은 직장인들. 아쉽게도(?) 이제 더는 이런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양산도서관은 평일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직장인 야간예약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출하고자 하는 도서를 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문의로 검색해 1일 1회 3권이내 전화로 예약 신청을 하고 퇴근후 저녁 9시까지 도서관을 방문해 예약도서를 빌려가는 제도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직장인은 먼저 재직증명서 등 직장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가지고 도서관을 방문하여 직장인 야간예약대출제도를 신청 접수하면 언제든지 이용가능하다.
대출도서 반납은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이 역시도 직장인들을 위해 도서관 정문에 반납함을 설치해 뒀으니 밤늦은 시간에도 반납할 수 있다. 문봉윤 과장은 “도서관 이용률이 비교적 낮은 직장인들의 도서관 이용편의를 위해 오는 2월부터 실시하는 것”이라며 “야간학습과 홍보자료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앞으로는 연장운영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별독서치료목록 발간
독서로 마음의 상처 ‘호오~’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고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하고 싶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대상이 없다. 어떤 방법으로 마음을 치료할 수 있을까?
양산도서관이 ‘마음의 상처, 독서로 치료하세요’라는 제목의 상황별독서치료목록 책자를 발간했다. 문봉균 관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직장과 학교, 가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지만, 치료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마음 속 응어리를 그대로 안은 체 살아가고 있다”며 “가만히 놓아둔 이 상처들은 독서를 통해 치유할 수 있기에 독서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목록표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입게 되는 크고 작은 상처를 독서를 통해 치유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된 도서들을 성인편, 청소년편, 어린이편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성인편에는 가부장사회, 결혼과 이혼, 나이듦, 부모와 자녀, 자기학대, 삶과 죽음, 화와 용서 등 15개의 소제목에 따른 추천도서가 소개되어 있고, 청소년편에는 가족, 청소년일탈 자아 등에 관련한 추천도서를, 어린이편에는 가족, 학교, 친구에 얽힌 도서를 각각 소개하고 있다. 양산도서관은 이 책자 외에도 다양한 독서치료 관련도서가 각 자료실 ‘독서치료코너’에 비치하고 있으며 독서치료 학습동아리, 독서치료 평생교육강좌, 독서치료 독후감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박현영 사서과장은 상황별독서치료목록을 바탕으로 독서치료를 할 수 있는 책을 본지 문화면에 연재할 계획이다.
문득 겨울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재미있는 일도 없고 따뜻한 소식도 없다. 역사소설이나 몇 권 읽을 생각으로 주문을 했지만 글자도 심드렁하니 영 재미가 없다. 텔레비전 화면은 너무 낡았다. 세상 소식이라는 것이 언제나 똑같아서 바뀌는 건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 선행이든 악행이든 그 사건을 일으킨 사람의 이름만 다를 뿐이다. 이럴 땐 그림이 최고라고 한다.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면 되는 세상.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쳐다보면 볼수록 좋아지는 세상이 거기 있으니 말이다. 인쇄한 박수근 화백 그림을 하나 사다가 걸어 놓고는 물끄러미 그걸 치어다보면서 나는 그 그림의 제목도 여러가지로 바꾸어 보곤 하는데 원래 제목인 「강변」도 좋지만은 「할머니」라든가 「손주」라는 제목을 붙여보아도 가슴이 알알한 것이 여간 좋은 게 아닙니다. 그러다가는 나도 모르게 한 가지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가 술을 드시러 저녁 무렵 외출할 때는 마당에 널린 빨래를 걷어다 개어 놓곤 했다는 것입니다. 그 빨래를 개는 손이 참 커다랐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장엄하기까지 한 것이어서 聖者의 그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는 멋쟁이이긴 멋쟁이였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또한 참으로 궁금한 것은 그 커다란 손등 위에서 같이 꼼지락거렸을 햇빛들이며는 그가 죽은 후에 그를 쫓아갔는가 아니면 이승에 아직 남아서 어느 그러한, 장엄한 손길 위에 다시 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그가 마른 빨래를 개며 들었을지 모르는 뻐꾹새 소리 같은 것들은 다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궁금한 일들은 그러한 궁금한 일들입니다. 그가 가지고 갔을 가난이며 그리움 같은 것들은 다 무엇이 되어 오는지... 저녁이 되어 오는지... 가을이 되어 오는지... 궁금한 일들은 다 슬픈 일들입니다.
― 장석남,「궁금한 일-박수근의 그림에서」전문 시를 참 잘 썼다. 어려운 말 한마디 없이 존재의 근원에 대한 궁금증을 이리 잘 풀어 놓고 있으니 시인의 재주도 절묘하다. 솔직히 나는 이 시도 좋지만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몇 점 옮겨 놓고 싶은 심정이다.박완서 선생이 쓴 소설 <나목>을 가르칠 때 박수근이라는 화가를 모델로 했다는 설명만 하고 그의 그림 한번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이 참 미안하고 부끄럽다. 그의 그림이 얼마에 경매되었는가가 세인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억대로 팔리는 그림을 그린 사람의 세계에 대해 외경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앉아있는 여인과 항아리> <빨래터> <강변> <귀로> <굴비> <나무와 두 여인> <노상> <시장 사람들> 과 같은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그림이라고는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이상한 평화를 느끼게 하는 마력이 있으니 희한한 일이다. 그의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쩌면 나도 시 한편을 쓸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해 보기도 하는 것이다. 배정희 시인
얼마전 친구로부터 ‘친척이 중국동포인데 아는 사업장이 있으면 취업을 시켜줄 수 없겠느냐’는 부탁을 받았다. 이후 그 중국동포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 뒤 나의 사업장에 고용하면 되겠다고 판단해 양산지방노동사무소로 찾아가 외국인 고용센터에 가지고 온 서류를 보여주며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하지만 노동사무소 담당자는 중국동포가 가지고 온 서류를 살펴보더니 1월 24일까지 체류 만기일이라고 어떤 사업장에도 일절 취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유인 즉, 내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시간을 감안해서 만료 일주일 전에 취업을 했어야 하는데 기일이 임박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뒤늦게 알았지만 아직 2일이 남았으니 지금이라도 취업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니 내부 결재 처리 기간이 일주일이라면서 자료 책자를 펼치더니 법조항을 보여주면서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었다. 중국동포는 눈물을 흘리며 ‘그러면 불법 체류자가 되니 어떤 방법이 없는가’라며 통사정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분명 그 서류에는 만료일자가 1월 24일까지로 되어 있었는데, 만료가 지났다니? 게다가 앞서 19일에도 같은 일로 노동사무소를 찾았을 때에는 전혀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때도 이미 노동사무소에서 말하는 만료일이 지났었는데 말이다. 결국 중국동포는 취업을 커녕 불법체류자라는 확인만 한 채 노동사무소를 나와야 했다. 서울로 간다면서 쓸쓸히 돌아서는 중국동포를 보면서 분명 잘못은 서로에게 있는데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법에 있는 외국인 고용법에 대한 사항을 일정기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하던지, 아니면 서류에 만료 7일전까지 재서류 제출이 필요하다고 명시하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만료일자를 일주일 앞당겨서 기록을 해 놓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억울하게 불법체류자가 되는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시정해야 되는 사항이 아닌지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물금읍 신동중마을 권종록 이장
국민연금법 개혁법안이 4년째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시끄러운 논쟁은 있으나 합의는 없고 일시적인 관심은 있으나 곧 잊혀 지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너무나 중요한 우리의 노후를 이렇게 홀대하고도 행복한 노후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민연금 개혁법안 가운데 가장 핵심내용이 보험료율의 인상과 수급액의 하향조정이다 보니 국민 반발이 다소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은 연금개혁법안 표류에 대해 이를 빌미로 삼지는 말아야 한다. 국민들도 다소 아픔이 있지만 연금재정의 건전성이나 후세대를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것으로 내심 인정하는 단계에 와 있다. 진정 국민을 위해서라면 다소의 고통이 있더라도 곪은 상처는 찢어서 치료를 해야 함이 마땅하다. 국민의 고통을 빌미로 스스로의 안일을 추구하고 있다는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연금개혁이 지체되고 있는 사이 하루 800억원, 한해 30조원의 잠재적 국가부채가 누적되고 세대 간 균등부담에 대한 불평·불만으로 인한 납부예외자 증가, 성실가입자 체납 등으로 제도 기반 자체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이로 인한 모든 부담과 불이익은 국민에게로 돌아오고 무능한 정치인과 공무원을 길러낸 국민의 책임으로 귀결되고 말 것이다. 우리가 지역이 선량들을 다그치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압력을 행사해야 할 판이다. 1961년에 시작된 공무원 연금의 적자규모가 올해는 1조원을 넘어 향후 우리 국민의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란 전망이다. 저부담 고급여의 연금체질 개선을 미루어 온 결과인데 국민연금의 경우 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이에 비할 바가 아니다. 국민연금도 이미 지역별로 적자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경남 거창지역의 경우 한달 보험료 수입액이 13억원 남짓인데 반해 노령, 유족, 장애연금으로 지급되는 지급액은 매월 18억원을 넘고 있다. 우리 양산지역은 사업장이 많고 노령화가 농어촌지역보다 덜 한 까닭에 한 달 보험료 수입액이 87억원 연금지급액이 15억원 정도로 아직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전국적으로도 누적기준 기금 적립액이 200조원에 연금 지급액은 28조원에 불과하여 기금고갈에 대한 우려는 40년후의 얘기다. 그러나 전국 234개 시·군 중 읍·면 지역은 2005년 이미 고령화 수준이 18.6%를 넘어 현재 거의 적자상태로 보면 되고 저출산 및 고령화가 반대방향으로 달리는 열차처럼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이제 시간이 많이 없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고령사회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향후 10년 정도라고 한다. 각계의 관심과 결단이 촉구되는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사안의 시급성 때문이다. 연금개혁은 결코 인기영합주의나 당리당략의 제물이 될 수 없다. 정부와 정치권은 신속하게 개혁안을 처리하여 기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여 현세대의 자발적이고 적극적 동참을 유도하고 후세대의 과도한 부담을 방지하여야 할 것이다.국민연금양산지사 김용태 지사장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지난달 30일 안전문화정착과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결의대회는 건설안전관리자 협의회, 실무자 협의회 등 안전 관리자와 상공회의소, 건설현장 소장 등 사용자, 시, 노동지청,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재해예방기관 관계자 등 노ㆍ사ㆍ정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오봉산 제1봉(패러글라이딩 점프대)에서 '2007년 양산지역 무재해 결의대회 및 안전기원제'를 열었다. 이동우 지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양산지청 관내 지역 산업재해율이 전국 평균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노ㆍ사ㆍ정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은 이날 행사 외에도 안전문화 생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길거리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미분양아파트 감소 불구 경기 침체 여전
사업승인 후 미착공 23곳 1만9천여세대
시, 투기과열지구 해제 건교부 요청 검토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7월 3천164세대로 최고를 기록한 후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를 해소할 만한 호재가 없어 새해에도 답답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집계에 따르면 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2천770세대로 11월말 2천894세대보다 124세대 감소했다. 지난해 7월 3천164세대, 8월 3천134세대, 9월 3천43세대, 10월 2천992세대로 미분양 아파트는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도내에서 김해 다음으로 많은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보이고 있어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위축된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준공 전후로 나눠보면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12월 2천356세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538세대로 나타나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경우 미분양 아파트 감소 추세는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또한 아파트 시장 위축으로 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않은 사업단지가 23곳 1만9천643세대에 이르고 있다.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사업자들이 착공을 서두르지 않고 시장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2010년 인구 30만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힌 시도 아파트 시장 침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양상이다. 시는 지난 2003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분양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어 인구 유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현재 시내 아파트 가격이 안정화되었을 뿐 아니라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져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시는 최근 아파트 분양 청약 현황과 부동산 시장 가격동향 등을 조사해 건설교통부에 해제 요청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곳곳에서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현재 침체된 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물론 인구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시책 개발을 통해 인구 30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광역시에서 6차례나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건의했지만 건교부가 묵묵부답하고 있어 시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노력 또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회원 권익보호와 지역 경제발전 앞장
지역 사회 위한 봉사활동에도 노력"회원 하나 하나가 앞에서 당기고 뒤에서 밀어주면서 서로 하나가 돼 웅상 상공인연합회가 굳건한 반석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질적 향상을 도모해 조직운영을 시스템화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지난달 27일 서창 송미뷔페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힘차게 첫발을 내딛은 웅상 상공인연합회 초대회장을 맡은 박영춘(58. 사진) 회장. "첫 시작인 만큼 원대한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겉치레보다는 내실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체육행사와 부부동반 활동을 펼쳐 우선 회원 간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할 생각입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회장이라는 자리는 조직과 회원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귀는 넓게 열고 말은 적게 하는 것이 회장의 미덕인 셈이죠. 앞으로 계속 회원들과 지역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박 회장의 소탈한 각오와는 달리 웅상 상공인연합회는 지역 경제단체로서 서투르지만 힘찬 발걸음을 당당하게 내딛고 있다. 웅상 상공인연합회는 회원에 대한 법률지원과 권익보호,회원업체 개발품과 신제품의 공동홍보ㆍ판매, 관련학회와 연구재단 설립지원, 상공인 회원을 위한 강연회ㆍ세미나, 서비스 품질 인증평가 등의 사업을 펼쳐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히 웅상 지역에서 건전한 상거래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박 회장은 "건전한 상거래문화가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웅상이 살기 좋은 마을, 기업하기 좋은 마을이 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 회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이밖에도 박 회장은 조직의 법인화를 통해 회원부담을 줄이기 위해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수익사업 등을 펼쳐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의 역외 유출을 막는데 힘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상지역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웅상 상공인연합회는 '화합단결', '상부상조', '지역발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지역 경제발전, 장학금 전달,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 사회발전기여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회원 간 정보공유 통해 지역경제발전 기여
오는 5월 제1회 양산시 공단문화축제 주관 "회원 상호 간의 이익을 위해 제품 연구 개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블루오션 정신으로 지역경제에 도움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지난달 16일 양산시 상공업연합회 회장단 이ㆍ취임식에서 제11대 회장에 취임한 김대연(48. 사진) 회장은 회원들과 더불어 지역경제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회원 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정보공유를 통해 회원사 제품의 품질과 유통의 질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시 지역경제과, 상공회의소 등 지역 상공업 관련 단체들과 경제 간담회, 합동 산행대회, 체육대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5월에는 제1회 양산시 공단문화축제를 주관해 지역 상공업 부흥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양산시 상공업연합회는 회원사의 이익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생활이 어려운 모범근로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이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도 펼칠 계획입니다"(사)양산시 상공업연합회는 처음에는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출발했지만 사단법인으로 전환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사회단체보조금까지 지원받게 돼 시민에게 봉사로써 다가갔으면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사랑의 미소 운전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요즘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회원들이 더욱 단합해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라며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라는 말로 회원들에게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조금 더 애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양산시 상공업연합회는 지난 1995년 11개 업체 대표가 발기인 모임을 한 이래 1996년 46개 업체가 모여 창립총회를 열고 만들어 졌으며, 양산시 기업제품전시회 및 알뜰나눔장터를 성공적으로 여는 등 지역경제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바른 풀뿌리 지역신문을 만들어가는 지역신문단체인 (사)바른지역언론연대는 6월항쟁 20년 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6월 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공동기사를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연재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풀뿌리 지역신문의 모임인 (사)바른지역언론연대가 국가기념일 제정 운동, 민주화운동 기획취재 등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사)바른지역언론연대(이하 바지연)는 지난달 22일 오후 프레스센터 19층 프레스클럽 목련관에서 6월민주항쟁 20년사업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6.10 국가기념일 제정, 지역민주주의 20년사, 민주항쟁 20년 기획취재 및 보도 등 6월 민주항쟁 사업 제안을 받고 이를 진행키로 했다.이날 문국주 6월민주항쟁 20년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오는 6월까지 집중적으로 87년 6월 민주항쟁 관련 여러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신문과 뜻을 같이 하는 공동기획 사업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기수 바지연 회장은 "민주항쟁과 관련된 지역 기획취재보도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돕겠다"며 "민주항쟁 지역관련 정보가 있으면 그것을 토대로 취재하다보면 더 풍부한 정보 기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문국주 공동집행위원장은 추진위 주요사업으로 ▲국가기념일 제정 민주주의 ▲시민축제(민주주의 시민축제, 지역별 기념행사) ▲릴레이 87 투데이(개막선포일 1월 14일, 릴레이 87 투데이) ▲함께하는 유월햇살(호외신문 및 지역신문 프로젝트,민주화 이후 내면 풍경,성찰과 모색, 어린이 마당극, 내일의 희망을 위한 어린이 음반, 한국현대사 사진 이동전시) ▲디지털 민주세상(부문별 세대별 만민공동회, 인터넷 백화제방 디지털 백가쟁명, 젊은 세대와 함께 하는 법) ▲민주화운동 자료집 제작(1980년대 민주화운동자료집, 다큐멘터리 '6월항쟁'발간) ▲한국민주화운동의 국제화(국제학술 심포지엄, 3개국 순회 학술행사,국내외 언론세미나, '한국현대사' 발간, 영상제작) 등을 밝혔다.추진위 관계자는 "87년 6월 민주항쟁은 우리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를 계기로 88년 <홍성신문> 탄생을 필두로 전국 시군구에서 주간지역신문이 발간될 수 있는 언론민주화 환경을 창출하게 됐다"고 피력했다.이날 추진위는 바지연에 ▲칼럼, 인터뷰 등을 통해 국가기념일 제정의 필요성 홍보 ▲지역 민주주의 20년사 기획취재 지역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 후원 및 보도 ▲6월 민주항쟁 인사 인터뷰 등 적극적 게재 ▲6월민주항쟁 20년사업추진위원회 보도자료 협조 게재 등을 요청했다.또한 추진위는 87년 1월부터 6월까지 민주항쟁 기록을 담은 김정남씨의 기록서 <우리는 결코 너를 빼앗길 수 없다>(2007년 1월 14일 발행,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축약한 항쟁 시리즈물을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가 공동보도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구로타임즈> <서대문사람들> <평택시민신문> <김포뉴스> <안성자치신문> 등 바지연 수도권 회원사 발행인, 편집국장, 기자 등이 참석했다.바지연은 6월 민주항쟁 관련 사업을 추진위와 공동으로 펼침과 동시에 관련기사들을 회원사 공동 기사로 게재할 방침이다. 김철관 기자 / 바른지역언론연대
(사)한국체육진흥회는 일본걷기협회와 함께 조선통신사 파견 400주년을 기념해 조선통신사가 지났던 길을 도보로 답사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한일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문화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최장 46일간 이뤄지며 한국의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해 부산, 쓰시마 섬을 거쳐 일본 도쿄에서 끝을 맺는다. 모집 인원은 구간별로 다르다. 전 구간(서울-도쿄) 참가자는 30명, 서울-부산 구간은 50명,쓰시마 섬-도쿄 구간 50명,자유구간(최소 하루) 참가자는 무제한이다. 숙식비와 항공료를 포함한 참가비는 전 구간 500만원, 서울-부산 구간 200만원, 쓰시마 섬-도쿄 구간 300만 원, 자유 구간(숙식비 본인 부담) 1만원이다. 단, 전 구간 참가자는 서류심사 후 결정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선통신사의 행로와 숙영지를 찾아 문화유산으로 보존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울산-웅상-부산을 지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이번 달 28일까지 체육진흥회 홈페이지(www.walking.or.kr)나 이메일(077@korea.com), 전화(02-2272-2077)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달 15일부터 한국전력 양산지점(지점장 최장복)은 대가족과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주민등록등본상 세대주를 포함한 5인 이상의 대가족인 경우와 자녀수가 3인 이상인 한부모의 경우 현 301kWh~600kWh 사용량에 대해 한 단계 낮은 누진요금을 적용한다. 따라서 5인 이상 가구가 월 450kWh를 사용할 경우 일반가구 요금은 8만3천310원인데 비해 6만 9천 310원을 적용해 16.7%의 요금을 적게 내게 된다.또 기초생활수급자의 할인율도 이전 15%에서 20%로 확대되며, 사회복지 사업법에 의한 노인ㆍ아동ㆍ장애인 시설 등 일반용 전력요금을 내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또한 이전 요금의 20%를 할인받는다. 단 복지시설과 전기를 함께 쓰는 상업ㆍ종교 시설의 경우엔 내선분리 공사 후 별개의 전기사용 계약단위로 분할해야만 할인이 가능하다.할인혜택을 받으려면 대가족 가구는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전기요금 영수증 사본을,사회복지시설은 신청서, 신고증(허가증),주민등록증, 전기영수증 사본을 갖고 지점을 방문 또는 팩스(380-3229)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