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 평화의 행렬이 지난 18일 양산을 지나갔다.
일본인 28명, 한국인 6명으로 구성된 평화의 행렬은 3시10분께 양산지역 경유지인 웅상초에 도착해 마중 나온 웅상출장소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다.평화의 행렬을 이끌고 온 한국체육진흥회 임창수 서울지부장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1607년 처음으로 일본에 조선통신사를 파견해 교류를 시작한 이래 4백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조선통신사가 지났던 옛 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경복궁을 출발해 18일 만에 양산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한 평화의 행렬 일본인 대장 코바야시 마사히토(小林昌仁)씨는 “400년 전 한일 우호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가 두 국민의 기억에서 점차 잊히고 있어 안타깝다”며 “우리 조상이 조선통신사를 통해 한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는 사실을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알아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4월 1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5월 16일 일본 동경에 이르는 46일 동안의 대장정(서울~부산 493km, 부산~동경 685km))으로 (사)한국체육지흥회, (사)일본걷기협회 주최, 문화광광부 등 후원, 양산시민신문, 부산일보 등이 연고지 후원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경남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들이 재선충병 추가피해를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첫 발생한 재선충병은 2000년 양산지역에서도 발견돼 해마다 수백여본의 피해를 줘오다 지난 2003년부터 2만여본의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하북면을 제외한 물금읍, 원동면, 동면, 상북면, 웅상읍 등 시 전역이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됐으며 특히, 물금읍과 원동면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태다. 그러나 양산, 김해, 밀양 등 동부 경남지역은 인근 사천, 진주 등 서부 경남지역에 비해 피해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재선충병은 약 2천5백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7천여본에 비해 발생량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재선충병 피해상황을 보면 낙동강 일대를 따라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지역에 대해 항공방제, 나무주사 등 집중 방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큰 나무가 많은 하북면 통도사 극락암 주위 1만4천여본에 대해 나무주사를 주입하는 등 문화재 보호 구역 소나무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허광수)는 이동방지 MOU(양해각서)체결과 이동차량 특별단속을 통해 재선충병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는 소나무류 불법이동을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이동방지 MOU는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맺은 협약으로 재선충병 발생과 반출금지구역 정보제공, 감염 의심 나무 반출 신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4월 중순 현재 부산산림조합을 비롯한 8개 산림조합과 신화조경농장 등 3개 조경업체와 체결완료 했으며 부산, 울산, 경남지역 모든 조경업체, 제재소 등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양산국유림 관리소는 또 조경수의 이동이 많은 봄철을 맞아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동 초소 세 군데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나무류 적재차량 검문·단속, 병해충방재팀 구성 등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광수 소장은 “양산지역에서 재선충병의 인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가 비인기종목에 대한 대중적 관심유도와 스포츠를 통한 양산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창단한 시청여자배구단(이하 배구단)이 오는 25일 1주년을 맞는다.배구단은 창단 후 첫출전한 제45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첫 우승을 해 시가 10년 만에 도민체전 종합 6위에 오르는데 크게 이바지했고 전국대회 첫 출전인 제61회 전국남녀 종별 선수대회 일반부 3위, 제87회 전국체전 은메달 등 창단 1년 만에 높은 대회성적을 유지해 배구인구의 저변확대와 한국배구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피를 수혈하면서 배구단이 한 단계 더 높이 뛸 준비를 마쳤다. 모두 10명의 선수 중에서 6명이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단한 젊은 피들이라 다들 의욕이 넘치고 있다. “양산에서 배구선수로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망설이지 않았어요” 전라남도 고흥이 집인 김은지(20) 선수는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배구단의 실력을 믿고 망설임 없이 입단했다. 지난 1년간 배구단 선수들의 든든한 맏언니 역할을 해온 정은혜(26) 주장은 지난 1년은 너무 정신없었던 한해였다며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니 기대하라고 말한다. 4월부터 시청배구단을 맡게 된 이범석(47)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타 지역팀들이 노련미로 승부한다면 우리는 젊은 패기로 승부하겠다”며 “올해는 양산시청배구단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체육관에서 매일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씩 부산, 울산 등 인근지역 배구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 10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제46회 경남도민체전에서 이번에도 우승을 할 거라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진지하다. 다가오는 5월3일 제46회 경남도민체전을 시작으로 5월5일 제62회 전국 남녀 종별 배구 선수권대회, 제88회 전국체전까지 젊은 패기로 메달을 싹쓸이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시청 여자배구단 명단>
이범석(감독), 정은혜, 민태영(라이트), 윤우경, 오윤정, 안신영, 이은아, 박은숙(이상센터), 김은지, 김세희, 조재정(이상 레프트)
학교급식법령이 전반적으로 개정됨에 따라 시교육청(교육장 이상복)이 '2007 학년도 학교급식관계자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1일 토요일 양산대학 문화관에서 열린 연수에는 양산지역 초ㆍ중ㆍ고 급식학교의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과 급식납품업체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올해 1월 20일부터 시행된 학교급식법령 개정에 따른 주요내용과 적용방향, 학교급식 개선대책 등으로 강의되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의 특징과 각국의 발생 사례 등에 대한 강의는 집단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 대책에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날 '양산교육 혁신 및 반부패 청렴 대책 추진'을 위한 연수도 함께 실시되어 학교급식 이용자의 만족도 제고와 급식의 투명성 확보 등에 관심을 가지도록 당부했다.
시의회 건물에 있던 회계과가 문화예술회관 소강당 2층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청사 공간 부족이 또 한 번 문제되고 있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이후 의원정수가 2명 늘어나면서 시의회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1층에 위치한 회계과와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실을 활용해야 한다는 시의회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논의된 이전 문제는 결국 문화예술회관 소강당 건물로 회계과가 이전하는 것으로 정리된 셈이다. 시의회는 지난해부터 상임위원실은 물론 상임위원장실 설치를 위해 시의회 1층에 들어와 있는 회계과와 민주평통 사무실 공간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줄 것을 시에 요청해왔다. 하지만 시는 상하수도사업소 등 일부 부서가 본청이 아닌 다른 건물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옮길 만한 자리가 없어 고민을 거듭해왔다. 시는 시의회에 위치한 회계과는 민원과 관련된 부서라서 건물 1층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난색을 표시해왔으나 시의회가 의원들의 사무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회계과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한편 본청 건물은 건립한 지 20년이 넘어 노화되었을 뿐 아니라 사무공간이 부족해 포화상태에 이른 지 오래다. 시는 늘어난 행정조직을 수용하기 위해 2개의 별관을 추가했고 지난해에는 북정동에 위치한 메디컬센터 건물을 인수해 제2 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애극복과 모범 장애인을 발굴 표창하고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제2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20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이 날 행사에는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 등 1천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경남농아인 협회 양산시지부 자원봉사 단체인 '수어바다'의 수화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장애인을 위해 헌신 노력한 공무원, 민간인에 대한 표창과 모범 장애인과 장애극복상 등 표창장 수상이 이어진 가운데 기념식이 진행됐다.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 김창국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장애인 재활 치료와 복지를 위한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과 함께 장애인 주간 보호 센터와 무료 급식소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간곡히 호소했다.이에 오근섭 시장은 "현재 장애인 복지 예산 600억을 확보했으며 장애인복지회관, 주간보호센터, 무료급식소 등을 내년까지는 마무리짓겠다고 약속한다"며 "장"장애 복지분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에는 양산 원효 풍물패의 공연과 초청가수 박진아, 김효원씨의 공연, 장애인 노래자랑, 장기자랑, 훌라후프 돌리기, 팔씨름 대회, 모래주머니 던지기,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장애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이어졌다.한편, 현재 양산시 등록 장애인은 8천263명으로 지난해보다 975명이 늘었으며 해마다 후천성 장애로 1천여명의 장애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누군가를 닮으려는 생각은 그만 접었습니다. 한상식은 어디까지나 한상식일 뿐, 다른 그 어느 누구도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죠. 그로부터 오직 한상식만이 낼 수 있는 한상식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치열한 몸부림을 했습니다"지난 '2005년 신춘문예'에서 수정같이 맑은 동화 '엄마의 얼굴'로 수상을 했던 그가 이번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장애인 문학지인 제11회 구상솟대문학상에서 그만이 가진 섬세함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녹였다. '어떤 중매'외 2편의 시가 수상작으로 뽑힌 것이다. 심사를 맡은 김재홍씨는 "늦가을이 되어서야 배추에게 허리띠를 둘러주었다/ 금세 허리가 오드리 헵번처럼 날씬해진 배추 아가씨들/ 염고랑에 서있던 무뚝뚝하던 경상도 무 총각들이 힐긋힐긋 눈길을 주니/ 새침한 배추 아가씨들 슬쩍, 딴청을 부리며/ 넓은 배춧잎으로 내 종아리를 툭, 툭 친다"라며 시작되는 시 '어떤 중매'를 기발나면서도 참신한 의인은유를 통해 식물세계를 인간의 그것으로 치환시키는 역동적인 상상력을 구사했다고 평했다. 굳이 이런 심사평이 아니더라도 한상식, 그의 시는 슬쩍 웃음지을 수 있는 쉼표로 읽는 이의 가슴을 파고든다. 이렇게 읽는 이의 가슴에 소리소문없이 들어와 턱하니 한자리 차지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시작됐다. 스무살 한창때에 형과 누나에 이어 희귀성난치질환인 근육병에 걸린 것이다. 병을 얻고 집에 들어앉아 바깥세상과 담을 쌓아야 했던 그는 책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뜻하지 않은 병을 얻었지만 그 불행에 굴하지 않고 일찍이 경험한 바 없는 문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것이 다. "누구든지 다 제 스스로 짊어지고 가야할 삶의 무게가 있게 마련이지요. 글을 쓰면서 저는 그 무게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지닌 작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냄새 나는 글, 서정적인 문체의 시,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동화를 쓰되 나만의 색깔을 지닌 글을 쓰고 싶어요"
시가 지난 1996년 어곡동 신불산공원묘지에 묻힌 애국지사 최동균 선생을 알리는 표지판. 1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방치되어 웃자란 나무에 가려 알아보지 못할 정도다. 기껏 후손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마련한 표지판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다.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2월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2천634세대로 지난 2003년 11월 양산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2천세대를 웃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7월 3천164세대가 미분양 아파트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 2단계 지역 고려개발, 반도주택, 우남종합건설, 일신건영, 효성 등 5개 건설업체 3천692세대가 지난 2005년 동시 분양에 들어갔지만 올해 입주를 앞두고도 일부 아파트들은 저조한 분양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월 지하철 개통이 답답한 아파트 분양시장에 숨통을 다소 틔워 줄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관련 업계의 희망사항이었지만 이마저도 부산지하철공사와 운영분담금 문제 등을 이유로 내년 초로 미뤄져 건설업계의 표정을 어둡게 하고 있다. 또한 양산지역 부동산 가격이 안정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지만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지난해 말까지 물가상승률, 청약경쟁률, 주택가격 등이 건교부에서 정한 지구 해제기준에 모두 부합하고 있지만 건교부가 시장안정을 이유로 해제를 보류하면서 지역 부동산 관련 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양산의 경우 지난해 주택가격상승률이 -0.5%로 물가상승률 2.4%에 미치지 못한데다 최근 2개월간 청약경쟁률 역시 0.6:1로 해제요건인 5:1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건교부는 여전히 실사 한 번 거치지 않고 지구 지정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건교부에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요청을 하고 있지만 건교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한편 현재 아파트 사업 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않은 아파트가 모두 21개 단지 1만8천360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가운데 주택공사가 7개 단지 7천22세대를 승인받고도 착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역사를 지닌 가야진용신제가 지난 23일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 열려 열한 번째 제례를 봉행했다.해마다 음력 초 정일에 열리는 가야진용신제는 신라와 가야가 맞서던 시기에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비롯된 제례로, 서울 경북 흥해, 충남 공주 등 여러 지방에서 행해졌으나 현재는 유일하게 가야진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7호,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된 가야진용신제는 당곡마을 옛 나루터에 사는 용에게 제물을 바친다는 내용으로 부정가시리, 칙사맞이굿, 용신제례, 용소풀이, 사신풀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 용신제에는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친 가야진용신제 전수관이 개관식을 열고 모습을 드러내 의미를 더했다. 전수관은 2천826여㎡부지에 연면적 247여㎡규모로 용신제를 후손에게 알려주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한편 지난 2월, 가야진용신제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전통문화연구원 이은식 이사장은 2월 6일 양산대학에서 열린 양산문화교육연구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가야진용신제는 국ㆍ내외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제례의식이며, 국가가 나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관 등급, 제복, 음악, 춤, 제기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웅상지역이 4개동으로 분동되면서 각종 주소가 동으로 변경되었지만 지도 수정이 때 맞춰 이루어지지 않아 외부인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분동에 따라 웅상읍이라는 명칭이 사라지면서 각 리들은 모두 동으로 주소가 바뀌었지만 시청 홈페이지 전자지도에는 여전히 읍 체제 주소로 남아 있어 이용자들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외부인이 웅상을 방문할 경우 시청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지도를 검색하게 되는데 시청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 사이트 지도 역시 수정되지 않아 새로운 주소로 검색할 경우 검색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 홈페이지 DB 관리 업체에 빠른 조치를 요청한 상태"라며 "포털 사이트의 경우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동이 갑작스레 결정된 사안이 아닌 만큼 사전에 꼼꼼한 시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자동차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을 자주 이용하면서 외지를 찾을 경우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시청 홈페이지 수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비게이션 제작 업체들의 업데이트도 함께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새로운 주소체계를 발빠르게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가 오히려 늦은 행정처리로 기존 주소와 병행 사용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7일 종합운동장 대회의실에서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권헌철) 창립 출범식이 열렸다.70여명의 장애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출범식에서는 양산지역 중증장애인 사회참여와 지역 내 자립생활 이념 보급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자립적인 활동을 강화하고 역량 배양을 통해 사회참여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립생활센터 권헌철 소장은 "장애인의 삶은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기 보다는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며 "장애인은 결코 의존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함께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앞으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당사자의 역량강화와 인권옹호, 고용창출, 동료상담, 정보제공, 지역사회 내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운동을 통해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권소장은 "중증 장애인의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장애인들이 단순히 복지대상만이 아닌 지역 사회에서 생산적 참여자로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과 복지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내 복지관련 기관이 손을 잡았다. 지난 20일 중부초등학교에서 양산시교육청과 물금ㆍ중앙동 지역의 초ㆍ중학교, 복지관련 기관들은'행복한 아이들의 세상 만들기 사업'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행복한 아이들의 세상 만들기'는 지역 내 아동ㆍ청소년들의 욕구에 부합한 자원봉사활동과 복지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학교와 시설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시교육청 이상복 교육장은 "이 사업은 교육청 333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8개 학교와 6개의 협약ㆍ협력기관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고 복지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진실한 봉사의 의미를 알게 하고 지역내 아이들의 평등을 위한 교육, 복지환경을 구축해 이 사업이 양산 전역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행복한 아이들의 세상 만들기'의 협약ㆍ협력 기관은 아이들의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동아리, 활동처, 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또 각 학교별 요구에 적절한 복지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과 학교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력, 자원, 서비스를 공유하고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과 자원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협약학교는 물금초, 범어초, 서남초, 오봉초, 중부초, 물금동아중, 범어중, 양산여자중학교며 협약기관은 양산교육청, 무궁애학원, 양산시정신보건센터,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협력기관은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 집, 자원봉사센터다.
양산경찰서(서장 박동식)는 웅상 분동에 따른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지역 실정에 적합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역경찰 운영체제를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치안수요와 인구비율 등을 고려해 이뤄진 것으로 서창파출소가 서창지구대로 승격하고, 덕계동에 있는 웅상지구대는 덕계지구대로 명칭이 변경됐다.이에 따라 지난 16일 서창지구대가 개소식을, 덕계지구대가 현판식을 각각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특히 기존 17명이 근무하던 서창파출소는 지구대로 승격함에 따라 인원이 20명으로 충원돼 범죄 대응력이 높아지는 등 보다 향상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창지구대 김진우(53. 경감) 대장은 "파출소장 이하 3개 조로 운영되던 것이 각 팀을 지휘하는 간부를 포함한 3개 팀으로 기구가 확대ㆍ개편돼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 지휘력이 높아지는 등 치안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며 "주민에게 더욱 질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도지구대는 상북파출소와 분리ㆍ운영함에 따라 하북파출소로 개명했다. 따라서 양산경찰서는 4개 지구대(중앙, 서창, 덕계, 물금), 2개 파출소(상북, 하북), 4개 치안센터(동면, 강서, 삼성,원동) 체제로 운영된다.
▶인사이동
김진우(통도지구대→서창지구대장), 정병택(서창파출소→하북파출소장), 최진수(통도지구대→서창순찰팀장), 김원주(통도지구대→서창순찰팀장), 이재준(통도지구대→서창순찰팀장), 한인수(통도지구대→수사과 유치장), 김정훈(수사과→웅상순찰팀장), 김규형(중앙지구대→물금순찰팀장), 류귀남(중앙지구대→중앙관리반), 김홍기(웅상지구대→통도순찰팀), 김지훈(웅상지구대→통도순찰팀), 변경희(물금지구대→웅상관리반), 오명석(서창파출소→통도순찰팀)
양산 8경인 홍룡폭포 입구에 위치한 가홍정(駕虹亭)이 빠르면 올해 복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가홍정 복원은 지난 13일 홍룡사 대웅전 상량식에 참석한 오근섭 시장에게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홍룡폭포 가홍정을 복원해 달라는 상북면 주민들의 요청에 오시장이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문화원이 발간한 '양산의 누정재지'에 따르면 가홍정은 1918년 대석마을의 가선대부인 이재영과 그의 친구 권순도가 홍룡사 입구에 정자를 세우고 홍룡사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이후 방치되어 오다 박정희 대통령이 홍룡사를 방문할 무렵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2층 목조건물이었던 가홍정은 이후 1층 콘크리트 구조물로 다시 세워졌지만 주변 풍광과 어울리지 않는데다 휴식공간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지 못해 원래 2층 목조건물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끊이질 않았다. 해마다 등산과 관광을 목적으로 홍룡사와 홍룡폭포를 찾는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도 가홍정을 복원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오시장이 복원 검토 입장을 밝히자 시 관계부서는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 검토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가홍정 복원을 위한 주민들의 정식 건의서를 접수받는 데로 올해 추경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 8경의 하나인 홍룡폭포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해 양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홍룡폭포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는 환경관리과. 이번에 가홍정 복원을 담당하는 부서는 문화관광과이다. 업무별로 담당부서가 다르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인주 시의원(무소속, 나 선거구, 상ㆍ하북ㆍ동면)는 "홍룡폭포는 양산이 자랑할 만한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라며 "등산로가 시작하는 대석저수지, 홍룡사, 홍룡폭포, 가홍정을 종합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일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문화도시 양산의 횃불을 밝혀온 양산시립합창단(지휘 김성중)이 6번째 정기연주회로 시민들에게 손짓한다. 내달 1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김성중 지휘자의 지휘로 38명의 합창단원이 선보이는 첫 무대는 '정선아리랑'과 '총각타령','산수갑산' 등 우리 민요와 한국합창으로 중ㆍ장년층의 마음을 애잔하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성중창무대와 동요모음곡이 펼쳐지게 된다. 또한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양산교사합창단이 특별출연해 '나는 아직도 바다를','CM송 메들리'등 4곡을 준비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즐겨듣는 비틀즈 모음곡으로 시민들과 하나되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양산시립합창단은 김성중 지휘자를 중심으로 젊고 참신한 지역 성악인으로 구성되어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 시민과 함께하는 합창단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정기 연주회와 MBC 목요음악회, 타 시립합창단과 교류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나날이 더해가고 있다.
오는 28일 전국에 있는 풀뿌리 지역 언론인들이 양산을 찾는다.
28, 29일 이틀 간 열리는 '2007 바른지역언론연대 상반기 연수'는 해운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예정이며 모두 21개 지역주간지 130여명의 풀뿌리 언론인들이 참석해 올바른 지역언론상을 정립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연수는 특강과 주제별 분임토의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강은 '지역신문의 지방자치 예산 바로보기'(부산대 경제학과 최병호 교수), '지역문화, 그리고...'(밀양연극촌 이윤택 연출가)가 예정되어 있다. 분임토의는 취재, 편집, 광고, 경영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주제별 토의로 진행된다. (사)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이하 바지연)는 지난 1996년 4월 20일 '바른 언론'을 주창하는 풀뿌리언론으로 우리나라의 기형적 언론구조를 아래로부터 혁파하여 피라미드형 언론구조로 만들기 위해 전국 18개 지역신문사로 출범했다. 현재 전국에 걸쳐 26개 회원사가 함께 바른 언론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에 주민자치참여의 통로로서 필수적인 지역언론에 대한 서로의 고민과 고충을 나누기 위한 바지연 연수는 매년 상ㆍ하반기에 실시되며 이번 상반기 연수는 양산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바지연은 출범부터 <정기간행물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군사독재의 언론 탄압 문화를 쇄신하고 자주적인 언론문화를 만드는 언론 개혁에 앞장 서 왔다. 또한 지역 이권에 개입해 부패의 대명사였던 지역언론 자정운동을 펼치는 한편 올바른 지역신문의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지역신문발전특별법> 제정에 앞장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바지연은 올바른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데 올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본사 한관호 전 편집국장을 바지연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지역언론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된다. 한관호 사무총장은 "바른지역언론연대가 지역언론 문화를 바꾸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한결같은 언론개혁운동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양산 연수는 당면한 과제인 지역신문발전특별법을 상시법으로 바꾸는 일에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봉초등학교(교장 임봉현)가 양산지역 최초로 영어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영어체험학습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7일 영어체험학습장 '오봉 잉글리쉬 존(OEZ)' 개관식을 앞두고 있는 오봉초는 교실4칸을 개조해 은행은 물론 호텔, 시장, 레스토랑 등 실제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영어체험코너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월별 주제를 정해 영어체험학습을 할 수 있으며 방과후 시간에는 전교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양산지역 모든 학교에서 OEZ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하며,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또 여름방학에는 1~3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에는 4~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도 펼쳐진다. 학생들이 OEZ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학부모 지원팀을 구성하고, 방학기간 중에는 중ㆍ고등학생 봉사활동을 유도하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멘토링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임봉현 교장은 "OEZ는 오봉초 학생은 물론 지역 초등영어교육의 질 향상에 새로운 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영어체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공교육 내 영어체험교육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OEZ 개관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오봉초 강당에서 개최된다.
최근 확ㆍ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도 35호선 신기교삼거리~산막공단 구간에 과도하게 튀어나온 맨홀 뚜껑이 운전자의 빈축을 사고 있다.특히 이 구간은 확장공사가 이뤄지면서 새롭게 포장된 구간으로 운전자들의 지적에 따라 돌출 맨홀에 따라 아스팔트 포장을 다시 할 경우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확ㆍ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국도 35호선 산막공단~부성주유소 구간(종합운동장 방면)에 맨홀 뚜껑은 약 15개. 이 가운데 운전할 때 차량에 크게 충격을 줄 정도로 튀어 올라온 맨홀은 7~8개 정도다.또 이미 포장을 마친 신기교 삼거리~공단 사거리 구간(양산나들목 방면)에도 4~5개가량의 맨홀이 튀어 올라와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운전자 김아무개씨는 "새벽이나 밤에 운전할 때 갑자기 튀어나온 맨홀 뚜껑을 피하려고 옆 차선 차량이 핸들을 갑자기 꺾어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포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도로가 왜 그 모양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실제로 '도로의 블랙홀'이라고 불리는 튀어나온 맨홀 뚜껑은 운전자 안전을 위협함과 동시에 차량 파손의 원인이 되기에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 김씨는 또 "한번 포장 할 때 제대로 하지 않고 같은 구간을 두 번, 세 번 포장한다면 교통 불편을 가져옴을 물론 예산낭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임시포장 구간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것 같다"며 "맨홀이 많이 돌출된 부분은 꾸준히 보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구간에 차량 통행이 많고, 1km 이상으로 길다보니 보수공사에 기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며 "운전자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매에서 5차례 유찰된 모텔을 원래 감정가격에 매입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의 상수원 수질개선사업이 비판에 직면했다. 원동 함포마을이 환경청 수질개선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었다는 본지 보도<177호, 2007년 4월 10일자>이후 '환경청이 혈세를 낭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환경청은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5월 원동면 원리 소재 지상 5층 연면적 993㎡의 ㄴ모텔과 함께 인근 토지 2천여㎡를 매수해 건물철거에 들어갔다. 수질개선사업은 낙동강 유역 상수원관리지역의 토지와 그 토지에 있는 시설물 등을 환경청이 매입한 후, 그 곳을 녹지ㆍ습지로 조성해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원동면 원리소재 사업부지를 매입하는데 10억원 정도의 예산을 소요했다는 것이다.ㄴ모텔을 포함한 이 일대는 경매에서 5차례 유찰되어 5억여원으로 낮아졌지만, 환경청은 법원의 감정가를 감안해 10억원에 매수해 건물주에게 4억원 가량의 이득을 보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청 관계자는 "건물을 매수할 때는 감정평가를 거쳐 매수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유찰되어 최하까지 떨어진 가격으로 매수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경매건물은 유찰가와 감정가의 차이가 클 수 있어 항상 문제가 되어 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환경청은 올해초 '경매건물은 향후 10년 동안 매수치 않는다'는 지침을 정한 상태"라며 "하지만 원동의 경우 지난해 5월 매수한 것이기 때문에 사업을 원래대로 진행해 갈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낙동강 본류에서 1.5km가량 떨어진 원동면 원리소재 부지가 수질개선사업에 큰 효과가 있겠느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생태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오염이 심한 곳부터 미미하지만 오염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까지 모두 매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업과정에서 건물주가 매도를 거부하면 강제로 매수할 수 없어 설득과정을 거치는 몇 곳이 있기는 하지만,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한다는 주장은 억측"이라고 주장했다.